삼성전자, 인도 PLI 승인 획득…통신장비 공장 짓나

통신·네트워킹 제품 제조사 42곳…노키아, 폭스콘도 포함
약 7098억원 투자 약속…4.4만명 신규 고용 효과 기대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에서 대규모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기존 생산시설에 이어 통신장비 공장을 신설할 것이라는 소문이 수차례 불거졌던 가운데 투자를 통해 현지 수요에 대응할지 주목된다. 

 

인도 통신부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생산연계 인센티브(PLI) 혜택을 받을 통신·네트워킹 제품 생산 기업 42곳을 발표했다. 삼성전자 인도법인을 비롯해 노키아, 폭스콘, 플랙트로닉스 등 해외 기업과 HFCL, ITI, VVDN 등 인도 현지 기업이 포함됐다. 

 

선정된 기업들은 411억5000만 루피(약 7098억원) 규모 투자를 약속했다. 정부는 향후 이들이 2조4500억 루피(약 42조2625억원)의 매출과 4만4000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LI는 인도 정부가 자국 제조업 투자 촉진을 위해 마련한 정책이다. 현지에 공장을 두고 생산량을 늘리는 기업들에게 인센티브 및 보조금 지급, 세금 환급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인도는 세계 최대 통신장비 시장 중 한 곳이다. 당국은 본격적인 5G 전환을 앞두고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대규모 인센티브 지원을 결정했다. 통신장비를 포함한 제조업 분야 전반에 걸쳐 '메이드 인 인디아' 정책을 강력하게 드라이브걸고 있다. 특히 이번 PLI에서는 설계까지 현지에서 이뤄진 제품에 대해 1%의 추가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삼성전자는 인도 1·2위 이동통신 사업자인 릴라이언스지오와 바르티 에어텔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양사 모두 선제적인 5G망 확보를 위해 올해부터 공격적인 투자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중추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바르티 에어텔과 5G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릴라이언스지오의 수주도 따내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본보 2022년 7월 28일 참고 [단독] 삼성전자, 인도 2위 통신사에 5G 장비 공급>

 

통신부는 "통신 장비 제조를 장려하기 위해 인도 정부가 취한 구체적인 조치에 대한 국내 및 글로벌 제조업체의 열광적인 반응은 정부의 이니셔티브에 대한 강한 확신을 나타낸다"며 "인도는 통신 및 네트워킹 장비의 설계 및 제조 허브로 부상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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