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수주 가뭄의 단비 역할을 하던 러시아발(發) 쇄빙선 발주가 '러시아 리스크'로 전락해 손실 위험이 확대되고 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 되면서 삼성중공업의 선박 건조 대금 미회수 우려가 나온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즈베즈다(ZVEZDA) 조선소는 이달 중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의 '특별지정제재대상(Specially Designated Nationals, SDN)' 리스트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즈베즈다는 러시아 극동 지역의 볼쇼이카멘에 있는 러시아 최대 조선소 중 하나이다. 즈베즈다가 미국 제재대상 리스트에 오르면 삼성중공업의 선박 대금 수취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실제 제재 리스트에 등재되면 기업의 모든 자산이 동결되고 외국과의 거래도 금지된다. 금융거래 자체가 동결된다. 또 리스트에 올라가면 거래도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즈베즈다조선은 삼성중공업과 관련이 깊다. 양사는 2021년 러시아 LNG 프로젝트와 쇄빙선 건조 파트너십을 위해 러시아법인과 합작사인 'Zvezda-SKHI'를 설립했다. <본보 2020년 10월 5일 참고 러시아 독점청, 삼성중공업 '즈베즈다 합작사' 지분 인수 승인> 삼성중공업은 즈베즈다와 7조 5000억원 규모의 쇄빙 LNG운반선 22척 공동건조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 총액만 57억 달러(약 7조5000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쇄빙선 5척은 건조 막바지 단계지만 러시아로부터 수천억원의 대금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전쟁 발발 전부터 진행 중이던 5척에 대해 정부의 수출 허가를 받아 납품을 지속했고, 나머지 17척 계약은 현재 중단된 상태"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부터 전쟁은 국내 조선업계의 실적 회복 변수로 떠올랐다. 러시아가 주문한 선박 대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하고, 주문 물량 취소와 관련해 손해 배상을 제기해서다. <본보 2023년 7월 2일 참고 韓 조선, 실적 회복 마지막 변수 '러시아 리스크'> 한편 한화오션은 현재 러시아 선주사와 중재 소송 중이다. 러시아 선주 3곳과 2020년 쇄빙LNG운반선 3척 건조 계약했으나 전쟁으로 계약을 해지했는데 선주들이 손해배상 소송을 걸었다. 한화오션은 "현재 중재절차가 진행중"이라며 "중재 절차에 적극 대응해 나갈 예정이며, 원만한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케냐가 광물 산업을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으로 여기는 가운데 한국 기업이 광물 산업 진출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25일 케냐 광물 글로벌 공급망(GVC)을 살펴보면 케냐 광업은 비금속 광물 위주의 수출로 총 국내총생산(GDP)의 약 1%를 기여하고 있다. 케냐는 기존 비금속 광물 및 금속 광물을 채굴, 생산하여 수출하는 방식을 개선하고 현재 GDP의 1%만을 차지하고 있는 광물 산업의 GDP 기여율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케냐에 석탄, 철광석, 리튬, 구리, 코발트, 니켈 및 희토류 등이 매장됐다고 추정돼 광물을 친환경 에너지(전기차, 축전기, 풍력 터빈, 태양광 패널, 수소 발전 등)과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에 활용할 계획이다. 광업 면허 발급도 재개한다. 케냐 정부는 '케냐비전 2030' 국가 개발 계획에 따라 광업 면허 발급을 재개할 전망이다. 케냐 비전2030은 케냐의 경제개발 구호이자 경제개발청 이름이다. 케냐 상공회의소는 신규 라이센스 발급 유예가 해제되면 한국 기업은 직접 투자, 탐사, 채굴뿐만 아니라 자재 및 장비 제공을 통해 간접적으로 참여할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케냐에서 채굴 중인 광물은 소다회, 형석, 석회석 등 비금속 광물이다. 이외에 케냐 전역에 니오븀, 티타늄, 토륨, 코발트 등 상당량의 희토류와 금, 철광석과 같은 금속광물, 석탄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아직 광물 탐사 초기 단계에 불과해 실질적인 경제 가치는 없다. 당면 과제도 산적하다. 케냐는 광물 관련 규제, 거버넌스 역량 강화, 자원고갈 등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 코트라 관계자는 "케냐는 여전히 광물 매장지를 완전히 식별하고 위치를 파악하지 못했으며, 기존 채굴 중인 광물 자원은 점차 고갈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새로운 광물 채굴지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케냐 광물 산업은 수년 내 다시 침체기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네덜란드 신규 원전 건설을 위한 기술타당성 조사에 착수한다. 내년 가을께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체코와 폴란드에 이어 네덜란드에서도 수주에 나서 유럽에서 원전 사업 영토를 넓히고 있다. 25일 네덜란드 정부에 따르면 한수원은 내달 신규 원전에 대한 기술타당성 조사에 돌입한다. 원전 설계와 부지, 비용, 건설 기간, 환경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최소 6개월 동안 진행하고 첫 번째 결과를 내년 가을께 공유할 예정이다. 네덜란드는 제일란트주 보르셀 지역에 원전 2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2025년 입찰을 열어 사업자를 선정하고 2035년까지 원전을 짓는다는 목표다. 기당 발전용량은 1000㎿∼1650㎿다. 완공 후 네덜란드 전력 수요의 9~13%를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수원은 유력 사업자 중 하나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방문을 계기로 현지 정부와 기술타당성 조사 계약을 맺고 현지 원전 시장 진출의 포문을 열었다. 한국전력 자회사인 한전원자력연료는 네덜란드 원전 컨설팅 기업 뉴클릭과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차관급 원전 협력 채널을 설치해 양국 간 소통도 강화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신규 원전을 두고 프랑스 EDF,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경합한다. 두 회사도 기술타당성 조사에 나서며 원전 수주전에 참전을 공식화했다. 한수원은 네덜란드 원전을 따내고 수출에 박차를 가한다. 한수원은 작년 10월 폴란드전력공사(PGE), 현지 민간 발전사 제팍(ZEPAK)과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로부터 240㎞ 떨어진 퐁트누프 지역에 2~4기의 원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1.2GW규모 체코 두코바니 신규원전 건설사업 최종입찰서도 제출했으며, 내년 필리핀 바탄원전 사업 재개를 위한 타당성 조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배달의민족 모기업 딜리버리히어로를 비롯한 글로벌 음식배달 앱 업체들이 사업부 매각 카드를 꺼내들었다. 지속되는 인플레이션으로 배달 시장이 위축되자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딜리버리히어로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운영 중인 배달 앱 푸드판다 매각 관련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배달 플랫폼 그랩이 푸드판다 잠재적 인수기업으로 거론되고 있다. 푸드판다 매각 금액은 10억7000만달러(약 1조393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본보 2023년 11월 19일 참고 '배민 모기업' 딜리버리히어로, 말레이 '푸드판다' 매각 만지작> 네덜란드 배달플랫폼 업체 저스트잇 테이크어웨이도 미국 음식 배달 앱 그럽허브를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저스트잇 테이크어웨이는 지난 2020년 6월 그럽허브를 인수한 지 2년도 채 되지 않은 지난해 4월 매각을 공식화했다. 지속되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배달 수요 감소로 고전하고 있는 배달앱 업체들이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번에 여러 건의 주문을 처리하는 통합 배송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올해 3분기 딜리버리히어로 거래액(GMV)은 116억9340만 유로(약 16조737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 2021년 3분기 성장률이 64.8%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저스트잇테이크어웨이 거래액은 64억7000만 유로(약 9조2600억원)로 7%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앱 업체들은 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면서 "지속가능한 수익 모델을 구축하려면 아직 해야할 일이 많다"고 전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교보생명이 베트남 정보통신기술(ICT) 인력 양성에 나섰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최근 베트남 지방청년연합 상임위원회와 베트남 지방청년연합위원회 사무국과 함께 벤쩨성 청년층을 위한 ICT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교보생명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농업용 무인항공기 직업 훈련과 만화 창작, 디지털 기술, 플랫폼 콘텐츠 창작 등을 지원했다. 베트남 지방청년연합 상임위원회와 베트남 지방청년연합위원회 사무국은 이번 프로그램이 벤쩨성 청년들에게 기술 잠재력과 다양한 혜택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했다. 교보생명은 베트남 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 6월엔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와 진행하는 ‘와우 다솜이 소리빛 사업’을 통해 베트남 청각장애 아동들에게 인공달팽이관 수술과 후속 치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I 출신인 알렉세이 세로프(Alexey Serov) 연구원이 미국 오크리지 국립연구소 내 수소 연구를 이끌고 있다. 그린수소 관련 특허만 84개를 획득했다. 백금을 대체할 저렴한 연료전지 촉매 발견이 대표적인 연구 성과로 꼽힌다. 24일 오크리지 국립연구소에 따르면 세로프 연구원이 보유한 그린수소 기술 특허는 84개에 달한다. 현재 검토 절차를 진행 중인 특허는 35개다. 세로프 연구원의 핵심 연구 성과는 백금을 대체할 촉매 개발이다. 연료전지 촉매로 사용되는 백금은 구하기 어렵고 가격이 비싸다. 백금을 줄이고 다른 원재료를 추가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 경우 연료전지의 크기와 무게가 늘어난다. 수소차에 쓰기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세로프 연구원은 미국 뉴멕시코 대학에서 연구조교수로 있던 2012년 백금을 대체할 촉매를 발견했다. 이 촉매는 철과 탄소, 질소를 섞어 만들어진다. 쉽게 얻을 수 있는 재료를 활용해 백금 대비 가격이 저렴했다. 일리아스 벨하루악 오크리지 국립연구소 전기화 부문 연구 총괄은 세로프 연구원을 "열정적이고 창의적인 과학자"라고 평가했다. 이어 "촉매와 수소 생산·사용에 대한 그의 연구는 수소 저장·변환 장치가 탈(脫)탄소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한다"고 강조했다. 세로프 연구원은 다양한 수소 활용에 주목해 연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그는 "초기 자동차, 특히 대형 트럭에 필요한 수소 생산을 목표로 삼았으나 이제 이것(수소)이 거의 모든 부문에 활용돼 산업의 탈탄소화를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암모니아를 비롯해 산업용 화학물질에 수소를 활용할 수 있고, 석탄 대신 수소로 친환경 철강을 만들 수 있다. 다양한 활용처에 맞춰 필요한 수소를 생산하는 방법에 세로프 연구원도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 아울러 수소 트럭 상용화를 위한 컨소시엄 '밀리언 마일 수소트럭 컨소시엄(Million Mile Fuel Cell Truck Consortium, 이하 M2FCT)'에 오크리지 국립연구소 대표로 참여하고 있다. 이 컨소시엄은 연료전지의 높은 효율성을 유지하면서 백금족 금속인 이리듐의 양을 줄이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세로프 연구원은 "향후 10년 동안 (연료전지) 수요를 충족하려면 매년 모든 이리듐을 연료전지에 사용해야 하는데 이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해결할 방법으로 재활용을 제안하고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한편, 세로프 연구원은 과거 삼성SDI에서 연구원으로 지내며 연료전지 연구를 수행했다. 2010년 뉴멕시코대학에 박사후 연구원으로 합류해 2015년 연구조교수로 승진했다. 2021년 4월 오크리지 국립연구소에 합류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전 세계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연평균 16% 이상 성장해 2032년 14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율호가 투자한 아쿠아 메탈스, LG의 파트너사 라이사이클 등이 주요 플레이어에 올랐다. 24일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드마켓츠에 따르면 전 세계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2022년 19억6000만 달러(약 2조5500억원)에서 2032년 106억3000만 달러(약 13조8400억원)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16.89%다. 탄소 중립 시대를 맞아 배터리 소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폐배터리 재활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윤리적인 공급망을 구현하려는 니즈가 늘고, 재활용 기술 투자가 활발한 점도 시장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이 가장 큰 시장이다. 중국은 지난해 전 세계 재활용 시장의 약 24.8%를 차지했다.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에 참여하는 주요 기업으로는 아쿠아 메탈스가 거론된다. 2014년 설립된 아쿠아메탈스는 미국 네바다주 소재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이다. 최소한의 화학 물질만을 사용해 친환경적으로 고순도의 유가금속을 회수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약 2만㎡ 규모로 연간 3000t의 블랙매스를 처리할 수 있는 공장을 지어 내년 초 시운전할 계획이다. 아쿠아 메탈스의 2대 주주는 무선 데이터서비스 기술 업체 '율호'다. 율호는 지난 7월 500만 달러(약 6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5.18%의 지분을 확보했다. 아쿠아 메탈스와 함께 △벨기에 유미코어 △독일 바스프·듀젠펠트 △핀란드 포텀 △중국 배터리 기업 CATL의 자회사 브룬프 리사이클링 △노르웨이 하이드로볼트 AS △LG화학·LG에너지솔루션의 파트너사 라이사이클 등이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 명단에 올랐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향후 5년 동안 세계에서 운영하는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규모가 두 배로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 몇 년간 침체기를 겪은 FLNG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늘면서 용량이 확대된다. FLNG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자랑하는 삼성중공업의 수주 기대감이 높아진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노르웨이의 LNG 전문 선사 골라LNG(Golar LNG)는 최근 캐피탈링크(Capital Link)가 개최한 웨비나에 참석한 자리에서 현재 투입된 FLNG 수가 8기로, 5년 후에는 15기 까지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FLNG는 해상에서 채굴한 천연가스를 배 위에서 직접 정제하고 액화해 저장·하역할 수 있는 해양플랜트다. 육상플랜트와 비교해 액화·저장설비, 해상파이프를 설치하지 않아 환경보호 측면에서 우수하고 이동이 가능하다. 해양플랜트 특성상 육상 설비를 지을 필요가 없어 비용도 절감되고 수익성이 좋다. 글로벌 컨설팅사인 우드 맥킨지(Wood Mackenzie)도 '글로벌 FLNG 오버뷰 2023'(Global FLNG Overview 2023) 보고서를 통해 2022년 한 해 850만톤의 FLNG 용량이 활성화됐다고 밝혔다. 우드맥킨지는 앞으로도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FLNG가 더욱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프레이저 카슨(Fraser Carson) 우드 맥킨지 가스 부문 수석 연구원은 "2026년까지 12.5mtpa의 FLNG가 건조돼 총 25mtpa의 설비가 활성화될 것"이라며 "업계 전반에서 2030년까지 FLNG 용량을 더욱 확장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FLNG의 시장 전망이 밝은 만큼 발주도 풍년이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FLNG 등 해양 프로젝트는 올해 12개, 내년에는 11개 발주가 예측됐다. FLNG의 명가로 뜬 삼성중공업의 수주가 기대되는 이유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기준 FLNG 시장서 글로벌 점유율 80%를 기록했다. 올해까지 전 세계 발주된 FLNG 5척 중 삼성중공업이 총 4척을 수주했다. 아프리카 모잠비크 코랄(Coral)과 미국 델핀(Delfin)이 발주하는 FLNG 프로젝트도 단독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캐나다 석유·천연가스 업체인 펨비나 파이프라인(Pembina Pipeline)과 하이슬라 네이션(Haisla Nation)과 캐나다 시더 LNG 프로젝트와 관련해 FLNG 1기에 대한 주요조건합의서(HOA)를 체결하며 수주를 확정지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이 올해 1조 위안(약 183조원)의 국채를 추가 발행한다. 지방 재난 복구와 재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최근 1차 국채 기금 예산 2379억 위안(약 43조원)을 하달하며 올해 총 1조 위안의 국채를 추가 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국채 발행을 통해 지방 재난 복구와 재건을 지원하는 한편 재난 예방과 재무 역량 강화에도 자금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하달된 예산을 보면 △재해 복구 지원 및 방재·감재 역량 강화를 위해 1075억 위안(약 19조5682억원) △둥베이(东北) 지역 및 징진지(京津冀) 재해 지역 등의 고표준 농지(高标准农田) 건설을 위해 1254억 위안(약 23조원) △주요 자연재해 종합 예방 및 관리 시스템 구축(기상 인프라 프로젝트)을 위해 50억 위안(약 9134억5000만원)이 각각 편성됐다. 이와 함께 재정부는 최근 국채 기금 관리를 표준화하고 기금 배분 및 사용의 표준화와 안정성,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023년 국채 추가발행 관리 방법(增发2023年国债资金管理办法)’을 제정해 발표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CJ CGV 자회사 CJ포디플렉스(CJ 4DPLEX)가 북미 스크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캐나다 멀티플렉스 영화관 업체 씨네플렉스(Cineplex)와 협력해 현지에 스크린X 상영관 2곳을 조성했다. 해외 극장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토대로 북미에 스크린X 극장을 추가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CJ포디플렉스는 씨네플렉스와 손잡고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Montreal) △온타리오주 브램튼(Brampton) 등에 각 1곳씩 총 2곳의 스크린X 상영관을 설치했다. 이에 따라 캐나다에 있는 스크린X 상영관은 17곳으로 늘어났다. 지난 2016년 씨네플렉스와 파트너십을 맺은 CJ포디플렉스는 지난 2018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현지 1호 스크린X 상영관을 개관했었다. 현재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벤쿠버(Vancouver), 앨버타주 캘거리(Calgary), 온타리오주 오타와(Ottawa) 등에서 스크린X 극장을 운영하고 있다. CJ포디플렉스는 다면상영 특별관 스크린X를 내세워 북미 스크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크린X 상영관은 정면 스크린에 더해 좌우 벽면까지 3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한다. 미디어 파사드 같은 미디어 아트를 구현할 때 사용되는 멀티프로젝션 기술을 극장에 적용해 가정에서 구현하기 힘든 영화 관람 환경을 제공한다. CJ포디플렉스는 지난 19일 유럽 3위 극장사업자 키네폴리스그룹(Kinepolis Group)와의 파트너십 계약을 확대했다. 북미에 7개 스크린X 상영관을 설치할 계획이다. <본보 2023년 12월 19일 참고 [단독] CJ포디플렉스, 유럽·북미 스크린X 21개 추가…'키네폴리스'와 파트너십 확대> 돈 사반트(Don Savant) CJ 4DPLEX 아메리카 CEO는 "씨네플렉스와의 파트너십을 토대로 캐나다 내에 스크린X 상영관을 추가 설치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극장 방문객들에게 몰입감 높은 영화 관람 경험을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내년 투자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10가지 이슈를 공개했다. 골드만삭스는 23일 보고서를 통해 내년에 주목해야 할 10가지 이슈 중 하나로 인플레이션 통제를 꼽았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근접하고 있고 미국 경기침체도 임박하지 않았지만 시장은 이미 연착륙에 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낮은 수익률에서 벗어나는 것도 강조했다. 주요 자산의 실질 수익률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만큼 보다 전통적인 투자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는 진단이다. 인플레이션 억제 완화도 강조했다. 추가 디플레이션은 오는 2024년 후반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약세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란 주장이다. 또한 골드만삭스는 미국 시장 수익률이 다른 국가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성장 배경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우호적이지만 미국 시장이 보다 확실할 것이란 분석이다.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도 언급했다. 특히 고금리로 인해 일부 지역과 기업, 소비자 부문이 지속적인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채권 밸류에이션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밸류에이션 개선과 인플레이션 위험에서 성장 위험으로의 전환은 포트폴리오에 더 매력적이라는 게 골드만삭스 주장이다.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s)와 채권도 이번 10가지 이슈에 포함됐다. 캐리는 채권에서 얻은 수익과 보유에 필요한 자금 조달 비용의 차이를 말한다. 골드만삭스는 채권 간 캐리 트레이드의 매력이 떨어지고 있어 우호적인 상황에서도 채권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균형주식을 찾는 것도 중요해질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주식 시장이나 섹터에 따라 밸류에이션이 균일하지 않은데다 금리가 시장 예상보다 빨리 하락할 경우 상승 여력이 존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흥국 시장도 내년 주요 이슈 중 하나다. 골드만삭스는 신흥국 시장의 선별적 성과가 서서히 한계에 도달하고 있으며 더 높은 상승을 위해 미국의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골드만삭스는 포트폴리오 헤징을 언급했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의 다양한 시나리오에서 위험자산이 현금을 능가하고 각 자산군이 서로 다른 위험으로부터 투자자를 보호하는 만큼 핵심 요소는 다각화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조선업계에 해양플랜트의 수익성 악화 우려가 나온다. 조선소들은 해양플랜트 수요 확장으로 시황 개선을 기대하지만, 장기적으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23일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Clarksons Research)에 따르면 석유와 가스를 탐사 및 시추하는 해양플랜트 발주 금액은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895억 달러(약 116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상반기 동안 발주액이 18% 증가했다. 해양플랜트 최고 호황기였던 2007~2008년과 비교해 약 87% 수준까지 회복했다. 국내 조선 3사도 올해 해양플랜트 수주 소식을 전하며 수주 잔고를 늘리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해양플랜트 수주는 회복하고 있지만 맞춤형 건조, 저가 수주 경쟁 등으로 인한 손실 위험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해양플랜트는 발주사 요청에 따라 맞춤 건조되기 때문에 설계 이후 발주사의 요청으로 설계가 변경되면 당초 추정했던 비용보다 초과하거나 납기 지연의 가능성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또 발주 과정에서 조선사들의 과도한 경쟁으로 인해 저가 수주의 위험성도 있다. 2015년 해양플랜트 악몽 재현 우려도 나온다. 조선업계에는 2015년 해양플랜트 대규모 손실 이후 8년간 적자가 이어졌다. 당시 국제 유가가 급락한 상황에서의 해양플랜트의 무리한 투자로 적자 행보를 보였다. 김영훈 경남대 조선해양시스템공학과 교수는 "현재 새로운 유전을 개발해야 될 만큼 원유 등 에너지 수요가 증가하지 않았으며, 수요가 정체된 상태에서 새로운 해양플랜트를 설비 관련 투자를 높이는 것은 위험하다"며 "해양플랜트 설비 활성화를 위해서는 에너지 수요 뿐만 아니라 유가와 공급량도 중요하기에 현재로서는 경제적이라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