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코퍼레이션이 인도 무인 택시 사업에 참여를 꾀한다. 발주처인 인도 야무나 고속도로산업개발청(YEIDA) 주재 회의에 참석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인도에 친환경 교통수단을 구현하고 신성장동력인 모빌리티 사업을 키운다. 19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현대코퍼레이션은 지난 5일 YEIDA의 아룬 비르 싱(Arun Vir Singh) 청장 주재로 열린 포드 택시 프로젝트 회의에 참석했다. 독일 지멘스와 영국 울트라 PRT, 프랑스 시스트라도 배석했다. 포드 택시 프로젝트는 인도 제와르 공항부터 노이다 필름 시티까지 총 14.6㎞의 구간을 운행하는 모노레일형 무인 택시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포드 한 대에 4~6명이 탑승할 수 있다.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적이고 교통 체증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투자비는 64억1500만 루피(약 1000억원)다. YEIDA는 사업자를 모집하고자 지난 7월 1일 입찰을 개시했다. 8월 10일을 마감기한으로 잡았다 세 차례나 연장했다. 유럽 기업들이 서류 준비가 덜 됐다며 마감일을 미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마감일은 지난달 28일이었으나 YEIDA는 단 한 건의 제안도 받지 못했다. YEIDA는 연이은 연장에도 불구하고 입찰자가 안 나타난 이유를 찾고자 후보 업체들과 회의를 열었다. 일부 업체들은 14.6㎞는 너무 짧다고 지적했다. 승객을 유인하려면 파리 초크까지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경우 포드의 운행 구간은 28㎞까지 늘어난다. 이는 지난 8월 고위급 회의에서도 나왔던 제안이다. YEIDA는 2단계 투자를 추진해 길이를 연장하는 방안을 살피고 있다. 현지 정부가 건설 비용의 약 40%를 부담해야 한다는 주장도 이날 회의에서 제기됐다. 정부가 상당한 비용을 책임져야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YEIDA가 마땅한 사업자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코퍼레이션이 제안서를 제출할지 이목이 쏠린다. 현대코퍼레이션은 인도에서 에너지와 철강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영위했다. 1997년 포스코와 합작으로 첸나이에 철강코일센터인 포스현대를 세우고 인도 철강가공 시장에 진출했다. 2019년 인도 민영발전회사 '파워리카(Powerica)'와 4900만 달러(약 570억원) 규모의 비상발전기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추가 사업을 꾀한다. 모빌리티는 현대코퍼레이션이 신사업으로 주목하는 분야다. 현대코퍼레이션은 국내 강소기업과 함께 차량용 알루미늄 단조 부품 합작 공장을 2020년부터 가동했다. 인도에서 운영 중인 자동차·가전용 철강 가공 공장의 생산능력을 두 배 확대하고 자동차분해(DKD) 사업에도 나섰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영국 해운사 조디악 마리타임(Zodiac Maritime)과 협력해 원자력 추진 선박을 공동 개발한다. '탄소 제로 에너지원'으로 떠오른 해양 원전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경기도 성남 HD현대글로벌 연국개발(R&D)센터에서 조디악과 영국 로이드 선급(Lloyd's Register, LR), 한국전력기술(KEPCO E&C)과 벌크선, 컨테이너선 등 선박용 원자력 추진 연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HD한국조선해양과 한국전력기술은 미래 선박 및 원자로에 대한 설계를 제공하고, 영국선급은 안전한 작동과 규제 준수 모델에 대한 규칙 요구 사항을 평가한다. 이번 MOU는 해운업계의 에너지 전환과 탈탄소화 목표에서 원자력을 미래 해양 연료로 더욱 면밀히 검토함에 따라 이뤄졌다. 이들은 기존 육상 원자력 기술을 선박에 적용하는 등 원자력 추진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해 조디악이 원자력 추진 선박 사양과 항해 고려 사항을 평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스타브로스 하치그리고리스(Stavros Hatzigrigoris) 조디악 마리타임 신조선 담당 이사는 "원자력 기술이 탄소 배출 제로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잠재력은 크다"며 "이번 공동개발로 HD한국조선해양, 한국전력기술, 영국선급과 협력해 해운 분야에서 원자력 기술을 가속화하는 데 필요한 연구 개발을 촉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과 한국전력기술은 이미 원자력 발전선 설계에 협력하고 있다. 양사는 미국 선급협회인 ABS로부터 부유식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바지선 설계에 대한 원칙적 승인(AiP)을 받았다. <본보 2023년 10월 5일 참고 HD한국조선해양·한전기술, 부유식 SMR 바지선 설계 개념 승인> HD한국조선해양과 한전기술이 공동개발한 SMR 발전선은 바다 위에 떠 있는 부유식 SMR 시설로, 외딴 지역 사회와 섬 전기 공급을 위한 해상 발전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다. 240메가와트(MW)급 SMR 발전선이라 60메가와트 SMR 4세트를 탑재한다. 탄소 배출이 없는 원자력 추진 선박은 탄소 중립 선박의 절반 이하의 수명주기비용(LCA)으로 설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원자력은 선복량 확보, 안정적 동력이 강조되는 선박 제작에 이상적인 동력으로 평가받는다. 또 고온의 수증기를 활용한 전기분해로 수소 에너지를 생산하는 장점도 있다. 제작 원가도 싸고 건설 공사기간도 24개월이면 가능해 운용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한편, 국내 조선소 중 삼성중공업이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해양 용융염원자로(MSR)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맺고, 원자력 추진 선박을 개발 중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필리핀 바탄 원전 사업의 타당성 조사에 착수한다. 내년 초 필리핀 에너지부 대표단을 한국으로 초대해 원전 역량을 홍보하고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건설 전 사전 작업부터 참여해 수주 경쟁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한다. 20일 필리핀 국영 통신사인 'PNA(Philippine News Agency)'에 따르면 샤론 가린 에너지부 차관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필리핀 대표단이 내달 말 한수원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다"며 "(바탄) 원전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 협약에 서명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바탄 원전은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필리핀 루손섬 남부에 620㎿ 규모로 지으려고 했던 발전소다. 1976년 건설을 시작한 지 3년 만에 미국에서 스리마일 원전 사고가 터지며 공사가 중단됐다. 1981년 1월 공사가 재개돼 1984년 완공 직전까지 갔지만 다시 멈췄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당시 대통령의 축출로 바탄 원전은 끝내 한 차례도 가동되지 못했다. 이후 관광지로 전락했으나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대통령이 집권한 뒤 건설에 재시동이 걸렸다. 두테르테 전 대통령이 전력 수급을 안정화하고자 원전을 도입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유력 사업자 중 하나로 원전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18년 알폰소 쿠시 장관을 비롯해 필리핀 에너지부 대표단을 초청해 바탄 원전과 동일한 노형인 고리 2호기를 소개했다. 이듬해 원전 건설 재개를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제출했다. 작년 말에는 천영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이 마크 오 쿠후앙코 필리핀 원자력에너지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서울에서 만나 원전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번 타당성 조사도 한수원이 제안했다. 한수원은 조사 비용을 전부 지불하고, 필리핀의 원전 전문가를 기르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막대한 지원을 앞세워 강력한 경쟁 상대인 러시아 로사톰을 물리치고 수주를 따낼 방침이다. 하지만 승리를 단언하긴 이르다. 가린 차관은 내달 체결할 MOU가 사업자 선정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한국 기업에 사업을 맡길 의무는 없다"고 설명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수소 네트워크를 중남미까지 확장한다. 신시장 개척을 토대로 글로벌 수소 시장 최정상 브랜드 입지를 다지기 위해서다. 현대차와 함께 글로벌 수소 시장 '2파전'을 펼치고 있는 토요타와의 격차를 벌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브라질판매법인(HMB)는 최근 수소사업개발부를 신설했다. 브라질을 중심으로 중남미 수소 시장 공략을 실시, 글로벌 수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행보이다. 특히 북미 수소차 시장에서 부진을 상쇄하기 위한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미국 자동차 산업 연구 기관 바움 앤 어소시에이츠(Baum and Associates)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분기(1~3월) 북미 수소차 시장 점유율을 토요타에 92% 내주는 등 입지가 크게 축소되는 모습을 나타낸 바 있다. 아직까지 글로벌 수소 시장 전체에서는 여전히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만큼 이번 중남미 수소 시장 공략은 토요타와의 격차를 벌리고 입지를 다지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분기 글로벌 수소차 시장에서 전년 대비 19.8% 증가한 2042대를 판매, 점유율 54.6%를 차지했다. 이는 토요타보다 2배 이상 선전한 수치이다. 토요타는 같은 기간 전년 대비 32.6% 급감한 902대를 판매, 점유율 24.1%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그동안 브랜드 수소전기차인 넥쏘 글로벌 판매 90% 이상이 한국시장에서만 소화되고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는 점에서 이번 중남미 수소 시장 공략은 시기적절하다는 평가이다. 업계 관계자는 "토요타가 현대차를 따라잡기 위한 맹추격에 나선 가운데 독일 BMW 등 주요 업체들까지 수소차 투자와 개발 의지를 적극 나타내고 있어 현대차의 독주가 저지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었다"며 "국가별 맞춤형 판매 전략과 신시장 개척 병행이 필요하던 시기에 중남미 수소 시장 공략을 시작한다는 점에서 글로벌 수소차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번 수소사업개발부 신설에 앞서 이미 현대차는 지난해 인사를 통해 중남미 수소차 시장 공략을 한차례 예고했다. 당시 현대차는 켄 라미레즈 현대차 브라질 중남미권역 본부장을 글로벌 상용·수소연료전지 사업 담당 부사장으로 임명, 수소 상용차 신시장 개척에 힘 쏟을 계획임을 시사한 바 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브라질 자동차 시장에서 19만여대를 판매했다. 이는 피아트와 제너럴모터스(GM), 폭스바겐에 이어 4위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점유율은 9.8%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에 이어 중국 이미지센서(CIS) 회사들이 가격 인상을 모색한다. 스마트폰 시장이 살아나고 자동차용 수요가 늘며 CIS 시장이 조금씩 회복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8일(현지시간) 동방재부망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파운더증권(方正证券)은 중국 CIS 회사들의 가격 인상을 전망했다. CIS는 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어온 시각 정보를 감지하고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는 시스템 반도체다. 스마트폰 수요가 둔화되면서 2021년 이후 CIS 시장도 침체됐으나 최근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업계는 내년 스마트폰 시장이 5% 안팎의 성장률을 거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자동차와 인공지능(AI), 로봇 등으로 수요처도 늘었다. 특히 자동차는 1대당 필요한 CIS 수가 현재 평균 3~4개에서 2025년 6~7개까지 늘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는 글로벌 CIS 시장 규모가 2026년 269억 달러(약 3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CIS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자 삼성은 가격 인상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를 포함해 주요 고객에 최대 30% 선의 인상률을 통보했다. 중국 업체들도 삼성의 뒤를 따르고 있다. 윌세미가 소유한 옴니버전(豪威科技)과 웨이얼(韦尔), 스마트센스(思特威) 등이 가격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옴니버전은 세계 3위 CIS 회사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작년 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 9.7%를 기록했다. 일본 소니(54%)와 삼성전자(29%)의 뒤를 이었다. 웨이얼은 옴니비전과 함께 글로벌 CIS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중국 기업이다. 연간 출하량이 123억 개 이상이다. 지난 10월 출시된 샤오미 14시리즈에 5000만 화소 이미지센서를 공급한 바 있다. 스마트센스는 중국판 나스닥인 '쿼창반' 상장사다. 삼성과 아너, 샤오미, 레노버 등을 고객사로 뒀으며, 차량용 CIS 관련 기술도 보유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에이치엔엑스(HNX)가 인도네시아 'PT 디나미카 우타마 자야(PT Dinamika Utama Jaya) 그룹'과 압축천연가스(CNG) 실린더 생산에 협력한다. 400억원 이상 쏟아 초기 50만 개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경제적이고 안전한 CNG 연료 보급에 기여한다. 디나미카 우타마 자야는 HNX와 CNG 실린더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디나미카 우타마 자야는 식품과 물류, 에너지, IT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복합 실린더를 만드는 디나미카 우타마 에너지(Dinamika Utama Energi)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HNX는 디나미카 우타마 자야의 실린더 생산 기술을 활용해 합작 사업을 꾀한다. 5000억 루피아(약 420억원)를 들여 인도네시아에 2개의 생산라인을 설치한다. 초기 연간 50만 개의 실린더를 생산할 것으로 추산된다. 향후 5~10년 동안 점진적으로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CNG는 천연가스를 200기압 이상의 고압으로 압축한 가스다. 공기보다 가벼워 누설 시 폭발 위험이 적다. 휘발유와 경유 등에 비해 안전하다. 연료로 사용할 시 냉각과 단열 장치에 필요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액화천연가스(LNG) 대비 경제적이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CNG 수요는 높지만 이를 담을 용기는 부족하다. 자에날 아지즈 디나미카 우타마 자야 최고경영자(CEO)는 "HNX와의 협력은 지역 사회의 가스 실린더 니즈를 충족하려는 정부 프로그램에 기여할 것"이라며 "우리는 2009년부터 사업을 연구해왔으며 (인도네시아) 정부의 전략적 파트너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HNX는 현대가 3세인 정대선씨가 최대주주(83%)로 있는 에이치엔아이엔씨(HN Inc)의 자회사다. 작년 말 기준 △HN Inc 59.74% △정몽준(HD현대 아산재단 이사장) 11.75% △에이치엘홀딩스 10.39% △현대머터리얼 8.95% △정몽진(KCC회장) 5.17% △솔트룩스 4.00% 등이 지분 보유한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세계 최대 구리 생산업체인 코델코가 3년 연속 파업 위기를 넘겼다. 공급량 감소 전망으로 구리 값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단비 같은 소식이 될 지 주목받고 있다. 19일 업계 및 현지 외신에 따르면 코델코는 칠레 벤타나스(Ventanas) 지역에 있는 구리 제련소 2개 노조와의 합의에 도달했다. 이들 노조가 최근 실시한 투표 결과 36개월을 계약 기간으로 하는 임금·단체협상안이 70% 넘는 찬성률을 기록했다. 코델코는 산티아고에 있는 관리직 노동조합과의 협상도 원만하게 마무리지었다고 전했다. 노동조합 투표 결과 계약기간이 30개월인 임금·단체협상안에 노조원 92%가 찬성표를 던졌다. 코델코가 이들 3개 노조와 합의한 단체협상의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코델코가 조속한 노사 협상 타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인 결과로 분석된다. 지난 2021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노조 파업으로 몸살을 앓았던 코델코에게 노조 리스크 해결은 최우선 과제로 꼽혔다. 코델코 3개 노조는 지난 2021년 노동 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했었다. 이어 지난해 벤타나스 제련소가 폐쇄되자 이틀간 파업을 벌인 바 있다. 특히 생산성 제고를 위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노조와의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는 필요성이 대두된 상황이었다. 지난해 25년만에 최저 생산량을 기록한 코델코는 작년 12월 생산역량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5개년 계획을 시작했다. 해당 계획은 광산 개발 인프라 개선, 비용 절감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코델코는 내년부터 5개년 계획 추진의 성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리 생산량이 올해 약 130만5000t에서 내년 약 134만t으로 2.68%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본보 2023년 11월 13일 참고 세계 최대 구리업체 코델코 “내년부터 생산량 회복 전망”> 코델코는 "현재 비즈니스 환경에 대응하고 회사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델코 노사의 이번 합의로 구리 가격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실물 경제의 선행지표 중 하나로 '닥터 코퍼'라 불리는 구리 가격은 최근 공급량 감소 전망 등으로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구리 가격은 지난 1일 기록한 4개월 만의 최고치인 t당 8640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이는 영국 광산기업 앵글로아메리칸 역시 내년 구리 생산량 가이던스를 낮춘 영향이 컸다. 앵글로아메리칸은 내년 자사의 구리 생산량이 이전 예상치보다 20% 감소한 73만~79만t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유명 비트코인 마켓 분석가가 반감기 도래 전 비트코인이 전고점을 돌파해 사상 최대치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도 이런 움직임에 힘을 더할 것이라고 전망이다. 비트코인 마켓 분석가 플랜B(PlanB)는 16일(현지시간)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비트코인이 2024년 4월 예정된 반감기 이전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4년을 주기로 하는데 전체 발행량이 제한돼 있어 일정량이 유통되면 채굴량이 절반으로 줄어들고 난이도가 어려워지도록 설계돼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1차 반감기가 시작된 시점부터 다음 반감기까지 약 92배 상승했으며 2차와 3차 반감기 때는 각각 30배, 8배 올랐다. 이번 반감기는 4차 반감기로 1블록이 생성될 때 마다 6.25비트코인 생성되던 것인 3.125비트코인으로 줄어들게 된다. 다음 반감기는 2028년, 2032년, 2036년까지 이어지면 채굴은 2140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플랜B는 4개월 안에 비트코인이 50% 이상 상승해 1비트코인 당 6만9000달러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2021년 11월 전고점 6만4000달러를 5000달러 이상 넘어서는 가격이다. 플랜B는 나아가 반감기 도래 전 1월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다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며 "6만9000달러는 낮은 예상치일 뿐 곧바로 10만 달러까지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의 10만 달러 돌파 예상은 플랜B만 내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채굴기업 블록스트림 CEO 아담 백도 "비트코인이 반감기 전에 1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글로벌 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도 2024년 말까지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플랜B는 단기 약세 시나리오가 발생해도 2만5000달러 이하로는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플랜B는 "2020년 반감기 이전 코로나19 위기라는 블랙스완이 발생했다. 이번 약세장에서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2만5000달러 수준까지 폭락하지 않는다면 다음 강세장을 향해 완벽하게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유럽 전초기지 체코 노쇼비체 공장 전동화 전환 가속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변화에 따른 선제적인 대응을 토대로 전기차 생산 비중을 확대하고 유럽연합(EU)의 강화된 환경 규제에 맞춘 현지 판매 전략을 수행하기 위해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체코 공장(HMMC)은 전동화 전환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꾀한다. 아직 구체적인 투자 시기와 금액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최대 수십억 코루나(체코통화단위)를 투입할 예정이다. 이는 마틴 클리니(Martin Klíční) HMMC 생산 총괄이 현지 유력 경제지 E15.cz와의 인터뷰를 통해 직접 밝힌 내용이다. 일단 HMMC는 투자를 확정하는 대로 전기차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전기차 생산라인을 구축 및 증설에 에 돌입할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 생산 비중을 70%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은 지난 11월 피터 미치니크(Petr Michnik) HMMC 공장장의 입을 통해서도 전해졌던 내용이다. 현재 HMMC에서 생산되고 있는 전기차는 코나EV가 유일하다. 공장 내 생산 비중은 올해 13%, 내년에는 17%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속해서 생산량이 늘어나고 있는 상태이지만, 내연기관 위주로 생산이 진행되다보니 현재 보유하고 있는 생산라인을 통해 생산할 수 있는 최대 전기차 비중은 30%에 그친다. 향후 전기차 생산 라인업 변화 등을 고려할 때 생산라인 확대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HMMC는 전기차 생산 비중을 빠르게 늘려 독일과 프랑스, 영국 등 전동화 전환에 앞장서고 있는 주요 유럽국가 시장을 공략하는 것은 물론 유럽연합(EU)의 강화된 규제에 맞춰 전동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EU 환경 규제에 따라 오는 2035년부터 유렵 시장에서는 내연기관 차량 판매가 금지되기 때문이다. 전기차 생산 라인업 확대를 고려한 배터리 조립 자동화 로봇 설비 마련도 추진하고 있다. 전기차 라인업 확대 이후 생산 효율성을 갖추기 위해서다. 현재 HMMC는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위치한 LG에너지솔루션 공장에서 배터리 셀을 조달받아 생산 마지막 단계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다. 자동 컨베이어를 통해 수백 킬로그램 무게의 배터리를 옮기고 조립 공정을 수행한다. 이 과정에서 최종적인 결속은 모두 작업자의 손에서 이뤄진다. 엔지니어링 팀 역량 강화도 병행할 방침이다. 마틴 클리니 생산 총괄은 "유럽 전기차 시장 수요 확보를 위해선 코나EV 한 가지 모델에 의지할 수 없다"며 "여러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다루기 위해 엔지니어링 팀을 확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26명을 충원하겠다는 설명이다. 현재 엔지니어링팀에는 약 180명이 소속돼 있다. 이미 마지막 하나 남은 수동 변속기 생산 시설은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기지로 전환하고 있다. HMMC는 지난달부터 프르제보도프카르나(Převodovkárna) 제1시설을 폐쇄하고 이곳을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시설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곳은 수동 변속기 생산을 담당하고 있는 시설이다. 한편 HMMC는 유럽에서 가장 현대적이고 친환경적인 생산 시설로 손꼽힌다. 5400t 규모의 프레스기와 패널 자동 적재 시스템을 갖췄으며 용접 로봇 367대를 구비해 차체 공정을 완전 자동화했다. 연간 33만대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매일 1500대를 생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발발 전까지 매년 가동률 100% 이상을 달성한 바 있다. 면적만 축구장의 265배에 해당하는 200만㎡에 달하며 33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차량은 유럽을 비롯한 독립국가연합(CIS), 아프리카 및 중동 등 해외 65개 국가로 수출되고 있다. 올해 생산 목표는 34만 대로 당초 계획보다 1만1500대 상향 조정됐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형 SUV 모델을 개발한다. 이미 지난달 인도 특허청에 상표를 등록했다. 기존 판매 모델과 디자인 등 전면적으로 차별화를 둔 차량으로 예상된다. 19일 인도 특허당국 등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 11월 7일 인도 특허청에 새로운 상표 '클라비스'(Clavis)를 등록했다. 상표 번호는 6178282이며, 현재 등록 승인이 완료된 상태이다. 클라비스는 기아가 현지 입지 강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인도 전략형 소형 SUV 모델(코드명 AY)이다. 현대차 엑스터와 동일한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엑스터의 경우 현지 소형 SUV 시장에서 점유율 8% 이상을 차지하는 현지 인기 모델 중 하나이다. 외관 디자인은 브랜드 소형 SUV 쏘울에서 영감을 받아 박스형 디자인으로 꾸며지고 있다. 기존 현지 인기 SUV 모델인 쏘넷과 셀토스 디자인과 차별화를 이루는 독특한 디자인을 선보이기 위해서다. 특히 쏘넷 운전자들의 피드백을 토대로 뒷좌석 공간을 최대로 확보하고 있다. 쏘넷의 경우 더 넓은 트렁크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뒷좌석 공간을 줄인 바 있다. 클라비스는 내연기관과 전기차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가솔린 모델의 가격은 1000만원 안팎이며, 전기차의 경우 약 1500만~2128만원으로 예상된다. 파워트레인의 경우 1.0리터 터보 가솔린 모터와 6단 iMT 또는 7단 DCT 변속기 결합이 유력하다. 해당 파워트레인의 경우 최고 출력 120PS, 최대 토크 172Nm 성능을 나타낼 전망이다. 전기차 버전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확인된 바 없다. 다만 일반적인 산업 표준을 고려할 때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최대 400km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 모델로는 현대차 엑스터를 비롯해 타타 펀치 등이 꼽힌다. 이들 모델은 인도 시장에서 월평균 합산 판매량 2만3000대 수준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소형 SUV 차량이다. 클라비스가 출시되면 기아 현지 시장 입지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기아 SUV 현지 판매량은 연간 약 24만대(점유율 12%)"이라며 "클라비스가 판매되면 기아 현지 시장 점유율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스와치그룹과의 스마트워치 상표권 침해 공방에서 패소했다. 항소법원에서 1심 판결을 받아들이고 삼성의 항소를 기각했다. 19일 스와치그룹에 따르면 런던항소법원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삼성이 스와치의 상표를 침해했다는 1심 판결을 재고해 달라며 제기한 항소를 기각했다. 항소법원은 1심과 같이 삼성의 스마트워치에 설치할 수 있는 워치 페이스 앱이 스와치의 상표를 무단 도용했다고 판결했다. 론진과 티쏘, 미도, 오메가, 브레게, 블랑팡, 해밀턴 등 스와치 산하 유명 브랜드가 피해를 입었다고 봤다. 워치 페이스 앱이 제3자의 개발자에 의해 배포돼 손해배상의 책임이 없다는 삼성의 주장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법원은 운영자인 삼성이 불법 여부를 식별해야 했다고 봤다. 논쟁의 여지가 있는 기호의 활용이 활발했고 이를 삼성도 인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항소법원의 판결로 삼성은 스와치와의 소송에서 완전히 패소하며 막대한 손해배상액과 변호사 수임료 부담이 불가피해졌다. 미레유 코에닉 스와치그룹 공동 최고법률책임자(CLO)는 "스와치그룹은 디지털 시대에 새로운 형태의 상표 침해와 삼성 갤럭시 스토어와 같은 온라인 업체의 책임을 살핀 이번 판결에 만족한다"며 "법원은 우리 브랜드의 독점성과 가치를 보호하는 올바른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삼성과 스와치의 소송은 2019년부터 시작됐다. 스와치는 삼성전자의 기어 스포츠, 기어 S3 클래식, 기어S3 프론티어 등 일부 스마트워치 시계 화면이 스와치의 디자인과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2015년부터 2019년 사이 삼성 스마트워치 전용으로 설계된 애플리케이션 30개가 스와치의 상표 중 23개를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영국과 미국에서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미국 소송은 진행 중이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CJ CGV 자회사 CJ포디플렉스(CJ 4DPLEX)가 유럽·북미 스크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유럽 3위 극장사업자 키네폴리스그룹(Kinepolis Group)에 다면 상영 시스템인 '스크린X'를 수출한다. CJ포디플렉스는 글로벌 대표 특별관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CJ CGV의 성장을 견인한다는 목표다. 19일 키네폴리스에 따르면 CJ포디플렉스와 파트너십 계약을 확대, 오는 2025년까지 유럽·북미에 스크린X상영관 21개를 개관한다. 이번 신규 계약으로 키네폴리스는 유럽·북미에 각각 14개, 7개씩 스크린X상영관을 설치할 예정이다. 스크린X는 복수의 스크린을 활용해 관람객이 극장에서 실감 나게 영상을 감상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CJ포디플렉스가 키네폴리스에 특별관을 수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키네폴리스는 유럽에 스크린X 상영관 5개를 운영, 현지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자 추가 도입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계약으로 키네폴리스는 유럽에서 가장 많은 스크린X 상영관을 보유하게 됐다. 북미에서는 키네폴리스가 지난 2019년 인수한 미국 극장사업자 'MJR 시어터'(MJR Theatres)에 스크린X상영관 3개가 설치된다. 4개는 캐나다 랜드마크 시네마'(Landmark Cinemas)에 설치된다. 특히 키네폴리스는 유럽·북미에 영화관 110개를 보유한 유럽에서 세 번째로 큰 극장 사업자인 만큼 추가적인 수주가 기대된다. 키네폴리스는 지난 1997년 극장 사업자 버트(Bert)와 클레이스(Claeys)가 합병, 벨기에에서 설립된 극장사업자로, 이듬해인 1998년 브리쉘 증건거래소에 상장된 바 있다. △2014년 울프 바이오스코픈(Wolff Bioscopen) △2015년 유토폴리스(Utopolis) △2017년 랜드마크시네마 등을 인수하며 몸집을 키웠다. 현재 벨기에, 프랑스, 룩셈부르크, 스페인 등에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다. CJ포디플렉스가 해외 사업으로 CJ CGV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CJ포디플렉스는 지난달 미국 내 5위 극장사업자인 'B&B 시어터'(B&B Theatres)와 파트너십 계약을 확대, 스크린X관 2개, 포디X관 1개를 추가한 데 이어 이달에는 일본 3위 극장사업자 도큐레크리에이션(Tokyu Recreation)에 스크린X상영관 5개를 수출한 바 있다. 성과도 좋다. 실제 CJ포디플렉스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많은 매출을 거두고 있다. CJ포디플렉스의 지난해 매출 930억원 중 해외 비중은 86%(801억원)에 달한다. 포디X관은 지난 6월 기준 미국·프랑스 등 73개국에서 787개 상영관을 운영하고 있다. 스크린X관은 360개가 설치돼 있다. CJ CGV는 2025년까지 포디X관을 868개로, 스크린X관을 618개로 늘릴 계획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