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이 볼리비아 리튬 구매를 추진한다. 볼리비아는 세계 최대 리튬 매장 국가로 최근 기술력까지 확보하면서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 민간기업 대표단은 최근 볼리비아 포토시 주에 위치한 탄산리튬 생산공장을 찾아 볼리비아 국영 리튬공사 YLB(Yacimientos de Litio Bolivianos)와 구매 협상을 진행했다. YLB는 “한국 민간기업 대표단은 YLB 경영진과 탄산리튬 구매·판매 관련 미팅을 가졌다”며 “신규 탄산리튬 공장 출범 4일 만에 한국 기업들로부터 첫 구매 의사를 공식 접수했다”고 밝혔다. 볼리비아 석유에너지부(Ministerio de Hidrocarburos Y Energias)는 최근 유우니 소금 평원 리튬 생산 플랜트 건설을 마무리 하고 본격적인 설비 가동에 들어갔다. 볼리비아 정부는 해당 플랜트에 약 1억 달러(약 1300억원)를 투자했으며 YLB가 운영을 맡았다. YLB는 플랜트 가동 첫해인 오는 2024년 생산 목표를 1만5000t(톤)으로 잡았으며, 2025년엔 생산량을 10만t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볼리비아의 리튬 대량 생산이 본격화 하면서 아시아와 유럽 내 다수의 국가들이 볼리비아 리튬 구매를 추진하고 있다. 카를라 칼데론 YLB 회장은 “특히 중국과 일본, 한국, 러시아, 그리고 유럽연합(EU) 국가들이 볼리비아 리튬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리튬은 가장 인기 있는 원자재인 만큼 향후 생산 능력을 확충하는 데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볼리비아의 리튬 매장 추정량은 2300만t으로 세계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다. 다만 풍부한 매장량에 비해 기술력 부족으로 리튬을 제대로 생산하지 못해 리튬 시장 경쟁에서 뒤처진 상황이었다. 루이스 아르세 볼리비아 대통령은 “마침내 볼리비아가 리튬 대량 생산 역량을 갖추게 됐다”면서 “앞으로 볼리비아는 리튬을 더욱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네옴시티 핵심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인 '더라인(The Line)'의 추가 공사 발주에 나섰다. 이미 해당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을 비롯해 대우건설 등 우리 건설사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21일 중동 건설전문지 미드(MEED)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옴은 올해 말 더라인 프로젝트와 관련해 12개 공사 패키지의 입찰을 순차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나오는 패키지로는 유람선 선착장 공사 등이 있다. 이에 앞서 네옴은 최근 주요 국내외 건설사를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진행했다. 우리 건설사 가운데서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이 이 자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중국·중동·유럽 등 많은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이 큰 관심을 보였다. 더라인 프로젝트는 총길이 170㎞ 규모의 초연결 커뮤니티 벨트 조성 사업이다. 지상은 보행자를 위한 친환경 공간으로 조성하고 철도, 도로 등 교통 인프라는 지하에 위치한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현재 더라인 프로젝트의 핵심 인프라 가운데 하나인 철도 터널 공사를 수행 중이다. 이는 지하에 총 28㎞ 길이의 고속·화물 철도 서비스를 위한 터널을 뚫는 공사다. 삼성물산·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스페인 FCC 컨소시엄과 함께 터널 상·하부 공사를 나눠 담당한다. <본보 2022년 6월 14일자 참고 : [단독] 삼성물산·현대건설, 사우디 미래신도시 '네옴시티' 철도터널 수주> 네옴시티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북서부 홍해 인근 사막에 건설되는 미래형 신도시 프로젝트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추진하고 있는 '비전 2030'의 핵심 사업이다. 이는 석유 생산에만 의존했던 사우디의 경제 구조를 첨단 제조업 중심으로 바꾼다는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전체 면적은 서울의 44배인 2만6500㎢에 달한다. 총사업비는 5000억 달러(약 650조원) 규모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 현대엔지니어링, LS일렉트릭 등이 '팀'을 꾸려 참여하는 초대형 규모의 파라과이 경전철 사업이 본격화된다. 프로젝트 건설, 운영 및 유지 보수 이행까지 아우르는 것으로 건설 사업비만 6억 달러(약 7800억원)에 달한다. 특히나 한국 최초 철도 시스템 패키지 수출인데다 기반 시설 건설과 신호체계, 한국형 철도 건설 운영 시스템을 한꺼번에 수출하게 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파라과이 의회는 이번주 하원에서 파라과이 경전철 사업 관련 특별법안을 논의한다. 파쿤도 살리나스(Facundo Salinas) 파라과이 철도공사(Fepasa) 사장은 "하원 회의에서 파라과이 아순시온 경전철 사업에 관한 특별법안이 승인될 가능성이 높다"며 "승인이 되면 내년 1월에는 한국 팀이 이미 파라과이에 도착해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엔지니어링을 완료하는 데 3~6개월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지적도를 작성하고, 영향을 받을 부동산이 있는지 확인하는데 6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먼저 한국과 신용협상과 기술적인 부분을 진행하고 이후 내년에 이 프로젝트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파라과이 경전철 사업은 수도 아순시온(Asunsion)과 외곽 주요 도시인 으빠까라이(Ypacarai)를 잇는 43㎞ 길이 도시 철도를 건설한다. 파라과이 정부는 아순시온 일대의 교통 혼잡을 해결해 도시 발전을 도모하고, 고용 창출·경제 활성화·내륙국가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철도산업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를 비롯해 철도공단, 현대엔지니어링, 현대로템, LS일렉트릭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한 민관합동투자사업(PPP)으로 수주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 말 파라과이 의회에서 아순시온 경전철 사업에 관한 특별법안에 합의에 실패하면서 다소 지연된 바 있다. <본보 2022년 12월 14일 참고 '팀코리아', 파라과이 경전철 수주 지연…의회 특별법 제동> 국토교통부와 KIND는 타당성조사 지원사업을 통해 초기 단계인 사업 발굴 검토부터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지난해 9월에는 국토부와 파라과이 공공사업통신부간 사업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재원 조달은 한국과 협력해 신용공여 협상으로 진행된다. 파쿤도 살리나스 사장은 "사업비는 한국 은행에서 35%, 자체 자본을 보유한 한국 기업에서 25%, 나머지는 프로젝트 흐름에 반하는 부채 생성과 결합될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고 밝혔다. 파라과이 경전철은 전기로 운행된다. 그는 "열차가 100% 전기로 운행된다는 것은 이미 결정이 내려졌다"며 "산티아고 페냐 정부 하에서 이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미시간·테네시주 정계 인사들이 삼성SDI를 바롯해 SK온·포드의 합작사 블루오벌SK를 대거 찾았다. 양사 모두 미국에서 투자를 확대하고 배터리 생산량을 늘리고 있는 상황에서 독려 차원인 한편 기업들의 우려를 전달 받는 등 소통 행보로 풀이된다. 특히나 전기차 시장의 둔화 속에 한국 배터리 기업에 대한 현지의 관심이 뜨거워 보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는 지난 7일(현지시간) 삼성SDI 미주법인(SDIA)을 방문했다. 김헌준 SDIA 법인장을 비롯해 SDIA 임직원과 만나 공장을 둘러보고 사업 현황을 들었다. 테네시주 하원의원들은 최근 블루오벌SK와 회동했다. 데이비드 커스토프 의원(공화당)과 크리스 토드 의원(공화당), 셰론다 그린 헤이우드 카운티 위원은 지난 19일 배터리 공장 인근에 지어지는 테네시 전문대학 'TCAT(Tennessee College of Applied Technology) 블루오벌 캠퍼스'를 둘러봤다. 블루오벌SK, TCAT와 협력해 공장에 투입할 배터리 인재 양성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 지방 정부와 의회 인사들의 연이은 방문은 전기차 시장의 둔화 속에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을 격려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삼성SDI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고 있다. 33GWh 규모로 2026년 가동이 목표다. 스텔란티스와 인디애나주에 짓는 1공장을 23GWh에서 33GWh까지 늘리고 2공장 건설에도 착수했다. 지난 7월 스텔란티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부지를 1공장 인근으로 확정했다. 배터리 셀 생산량이 늘며 미시간 배터리 팩 공장도 증설하고 있다. 약 4100만 달러(약 530억원)를 들여 미시간 공장의 생산 규모를 약 두 배 키운다. 블루오벌SK도 투자에 적극적인 미국 내 배터리 기업 중 하나다. 블루오벌SK는 테네시에 1개, 켄터키에 2개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세 공장이 완공되면 120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블루오벌SK는 전기차 수익 악화에 따라 켄터키 두 번째 배터리 공장 가동을 연기하기로 했으나 건설은 중단하지 않기로 했다. 테네시 공장도 당초 계획대로 2025년 가동을 추진한다. 한국 배터리 업체들의 투자로 미국은 배터리 생산국으로의 지위를 강화하게 됐다.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해 70GWh 생산능력을 기록해 중국과 폴란드에 이어 3위에 올랐다. 2027년 908GWh로 커져 중국 다음으로 많은 배터리 생산능력을 보유할 전망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스템통합(SI) 법인이 10GWh 규모 신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출범 2년여 만에 가시적인 사업 성과를 내며 북미 ESS 시장 공략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이하 버테크)는 2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10개의 개별 그리드 규모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프로젝트로 구성된 10GWh급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는 인수 전 NEC에너지솔루션이 보유했던 전체 프로젝트 규모의 5배가 넘는다"고 발표했다. 각 프로젝트에는 LG에너지솔루션이 제조한 리튬이온배터리와 버테크의 하드웨어 통합·시스템 제어 소프트웨어와 관련 서비스가 제공된다. 특히 고객은 인공지능(AI) 기반 분석 기능 등이 포함된 버테크의 핵심 EMS(Energy Management System) 소프트웨어인 'AEROS'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고 현장을 편리하게 관리·감독 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ESS 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현지 자체 공급망을 구축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청정에너지 도입 확대 등으로 현지 ESS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 시장조사기관 우드맥킨지와 미국청정전력협회(ACP)에 따르면 내년 그리드 ESS 시장 규모는 올해 대비 35% 증가한 30GWh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작년 미국 ESS 업체 'NEC에너지솔루션' 지분 100%를 인수하고 버테크를 신설했다. ESS 사업 기획, 설계, 설치, 유지·보수 등 전 단계를 아울러 고객별 맞춤 솔루션을 제공한다. 단순 배터리 공급을 넘어 SI까지 제공하는 완결형 사업 역량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애리조나주 퀸크릭 신공장에 ESS용 배터리 생산시설을 건설 중이다. 3조원을 별도 투자해 오는 2026년 양산을 목표로 16GWh 규모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장을 확보한다. ESS 전용 배터리 생산기지를 짓는 것은 글로벌 배터리 업체 중 LG에너지솔루션이 처음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망을 바탕으로 버테크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재홍 버테크 법인장은 "이번 계약은 미국 ESS 산업이 지속 성장할 것이라는 우리의 견해를 더욱 강화하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 법안(IRA) 통과와 동시에 이뤄졌다"며 "경험이 풍부한 미국 프로젝트 개발자들이 버테크를 (ESS 공급업체로) 선정한 것은 시장에 대한 우리의 수직 통합 접근 방식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김형식 LG에너지솔루션 ESS사업부장은 "독특한 가공기술 덕분에 애리조나주 퀸크릭에서 생산되는 새로운 롱셀 기반 LFP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이 향상될 것"이라며 "북미 전력망 ESS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동아에스티(동아ST) 미국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NeuroBo Pharaceuticals·이하 뉴로보)가 주식 액면병합(Reverse Stock Split)에 나선다. 액면병합은 여러 개의 주식을 합쳐 높은 액면가로 주식을 재발행하는 것이다. 주식 수와 주당 가격은 비율에 따라 변동되지만 자본금, 지분율, 주식발행액 등은 변동 없이 동일하게 유지된다. 뉴로보는 오는 21일(현지시간) 보통주 8주를 1주로 병합하고 신주를 미국 나스닥 캐피털 마켓에 재상장한다. 뉴로보의 액면병합은 지난 6월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의결된 내용이다. 19일(현지시간) 기준 뉴로보 종가가 500원(0.39달러) 안팎으로 초저가주에 속하는 만큼, 거래량이 지나치게 많아 필요 이상으로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기업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8대1 비율의 액면병합이 완료되면 보통주 액면가액은 현재 500원에서 4500원(3.12달러)으로 높아지고, 발행주식 총수는 3880만주에서 485만주로 줄어든다. 뉴로보는 액면병합을 통해 주가 안정화를 도모하고 신약 연구개발(R&D)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뉴로보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DA-1241' △비만 치료제 'DA-1726'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DA-1241은 글로벌 임상 2상에 진입했으며 내년 하반기 종료한다는 목표다. 전임상에서 지방간 및 간 섬유화에 대한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DA-1726은 연내 글로벌 1상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 임상 1a상을 개시, 내년 하반기에 데이터 판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뉴로보의 재무구조 개선 과정에서 늘어난 주식 수를 적정 수준으로 조절하고 기업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실적 개선과 신약 R&D 사업 등 회사의 발전적인 측면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기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12월 신약후보 물질을 기술수출한 대금에 추가 투자를 병행해 총 3700만달러(약 482억원)에 뉴로보 지분 65.5%를 확보했다. 뉴로보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나스닥 상장 제약사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독자 개발한 소형무장공격헬기(LAH)가 향후 7년 안에 육군 주력 무장 헬리콥터로 배치될 전망이다. 20일 영국 군사전문매체 '제인스' 보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육군의 기존 회전익 전투기를 KAI의 LAH로 교체할 계획이다. 방위사업청 대변인은 제인스에 "LAH가 오는 2031년까지 500MD 헬리콥터와 공격헬기 AH-1S 코브라를 대체할 것"이라며 "에어버스 헬리콥터의 H155 설계를 기반으로 하는 5톤급 쌍발 엔진 무장버전으로 미래 전투 요건을 지원할 수 있는 첨단 시스템과 능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LAH는 현재 운용 중인 노후화된 헬기를 대체해 육군의 항공타격작전(대기갑 전투)과 공중강습작전엄호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에어버스 헬리콥터가 양산에 필요한 키트를 납품해 KAI의 주문 이행을 지원한다. 앞서 KAI는 지난해 말 방위사업청과 3020억원에 KAI의 LAH 최초 양산사업을 계약했다. 계약에는 항공기 10대와 초도운용요원 교육, 정비대체장비 등 통합체계지원요소 등이 포함된다. 사업 기간은 약 36개월로 향후 10년간 제작 및 납품이 진행된다. 내년 말 첫 LAH가 최초 인도된다. LAH는 스마트다기능시현기(SMFD)와 통합전자지도컴퓨터(IDMC)등 첨단 항공전자장비를 포함한 조종석에 통합형 '풀 글래스 콕핏(Full Glass Cockpit)'이 적용된다. 20mm 터렛형 기관총과 공대지 유도탄, 로켓 등의 무장을 운용한다. LAH의 시제기는 2019년 7월 첫 비행을 완료한 후 엄격한 시험 절차를 거쳐 지난해 전력화에 성공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동박 제조사 '지우장 더푸 테크놀로지(Jiujiang DeFu Technology, 이하 더푸)’가 글로벌 배터리 기업들과의 전고체 배터리 동맹을 둘러싼 소문의 사실관계를 바로잡았다. LG에너지솔루션, CATL과의 파트너십을 인정하는 한편 삼성SDI 등과의 협력설에는 선을 그었다. 20일 심천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더푸는 전날 투자자들이 거래소 교류 플랫폼에 남긴 전고체 배터리 사업 협력 현황에 대한 질문에 "LG에너지솔루션, CATL, 간펑리튬, 궈쉬안 하이테크와 전고체 배터리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들 기업에 동박 솔루션을 제공한다. 더푸는 "삼성SDI, 광저우자동차그룹(GAC) 산하 아이온(Aion), 허니콤에너지, 파나소닉, 토요타 등과는 전고체 배터리 분야에서 협력한 적이 없다"며 "투자자들은 투자 위험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밝혔다. 노르웨이 '프라이어'와의 리튬이온배터리 사업 협력설도 인정했다. 더푸는 "당사 해외 사업부서가 프라이어의 생산 현장을 방문했으며, 현재 동박 샘플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푸가 투자자 질의에 즉각 대응한 것은 상장기업으로서 사업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잘못된 협력설이 일파만파 퍼질 경우 투자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더푸는 지난 8월 심천증권거래소 중소·벤처기업 전용 증권시장인 '창업판(GEM)'에 상장했다. 보통주(A주) 6753만217주를 주당 28위안에 발행, 약 12억 달러 조달에 성공했다. <본보 2023년 8월 16일 참고 LG화학 투자 '中 동박 기업' 더푸 상장> 중국 3위 동박 회사인 더푸는 이차전지와 전제자품 인쇄회로기판(PCB)용 동박을 생산한다. 장시성 지우장시, 간수성 란저우시에 공장을 운영 중이다. 전체 수익의 80% 이상을 이차전지에서 얻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CATL과 궈시안, 신왕다, CALB 등 중국 배터리 회사들을 두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2021년 400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단행하고, 더푸와 동박 사업 장기적 협력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파나마 정부가 코브레 구리광산 폐쇄에 대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파나마 법원이 코브레 구리광산 개발에 위헌 판단을 내린 데 따른 후속조치로 해석된다. 호르헤 리베라 스태프 파나마 상공부(MICI) 장관은 19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코브레 파나마의 질서 있고 최종적인 폐쇄를 위한 행동 계획’을 발표했다. 리베라 장관은 “환경 보존 및 안전 관리 단계를 통해 코브레 구리광산의 질서있는 폐쇄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 과정에서 업계 전문가 외에 다른 국가 정부 및 국제기구 관계자들로부터 조언과 협조를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명이 다한 광산을 폐쇄할 경우 계획 수립에만 6~18개월, 이를 실행하는 데에만 최소 10년 이상이 걸린다”며 “지속 가능한 대체 방안 모색 등 세 가지 구체적인 전략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브레 광산은 매장량이 30억t(톤)에 달하는 파나마 최대이자 세계 10위권 구리 광산이다. 지난 1997년 첫 인허가를 받은 후 노천광산 2곳과 가공 공장, 150㎿(메가와트)급 발전소 2기, 항구까지 건설하고 2019년 상업생산에 들어갔다. 하지만 파나마 대법원이 최근 코브레 광산 개발에 위헌 결정을 내리면서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다. 파나마 대법원은 파나마 정부와 개발기업인 미네라 파나마가 맺은 광업권 계약이 헌법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마리아 에우헤니아 로페스 대법원장은 “코브레 광산 개발은 생명권과 오염되지 않은 환경에서 거주할 권리 등 지역 주민의 기본권을 침해한다”며 “경제성장을 추구하는 민간투자에서 발생하는 이익이 주민의 권리보다 앞설 수 없다”고 위헌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코브레 광산 개발 반대 여론도 영향을 미쳤다. 일부 시민단체는 수도 파나마시티에서 불과 120km 떨어진 코브레 광산이 수질 오염과 환경 파괴를 일으키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많은 파나마 국민의 건강권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미네라 파나마 최대주주인 퍼스트퀀텀미네랄(FQM)은 해당 사안과 관련해 국제중재재판소(ICC)에 이의를 제기하는 등 불복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 한편 미네라 파나마는 퍼스트퀀텀미네랄이 90%, 한국광해광업공단(옛 광물자원공사)이 1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미네라 파나마는 코브레 광산 개발에 총 110억 달러(약 14조원)를 투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폭스바겐그룹(폭스바겐·아우디·포르쉐)이 테슬라 전용 충전기 연결 방식(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 채택 대열에 합류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잇따라 NACS를 충전 표준으로 채택하면서 글로벌 충전 인프라 시장에서의 테슬라의 영향력이 확대된 데 따른 결과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그룹은 NACS를 채택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오는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NACS 규격 충전 포트를 적용한 신차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CCS(Combined Charging System)가 탑재된 기존 전기차들 역시 테슬라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별도 CCS-NACS 충전 어댑터도 개발하다는 설명이다. NACS는 테슬라가 2012년 선보인 충전 규격이다. 이른바 '슈퍼차저'로 불린다. 지난해 11월 테슬라가 슈퍼차저를 다른 제조사에게도 개방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북미 충전 표준'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현재 미국 전기차 충전소 약 60%가 NACS를 채택하는 등 압도적인 비중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 역시 서둘러 NACS를 충전 표준으로 채택하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의 NACS 채택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지난 7월 그룹 차원에서 NACS 도입을 검토하기 전 이미 폭스바겐 전기차 충전 자회사인 일렉트리파이아메리카(EA)가 전월인 6월, NACS 기반 충전소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당시 내부적으로 NACS 채택이 기정사실화된 상태였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었다. 폭스바겐그룹은 이번 NACS 채택에 따라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구축 비용 절감 효과는 물론 전기차 구매 고객들의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환성 향상으로 충전 인프라 활용 범위가 최소 1만5000여개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폭스바겐그룹의 NACS 채택 대열 합류로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 시장 장악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아직 NACS를 채택하지 않은 주요 완성차 업체는 스텔란티스와 메르세데스-벤츠가 꼽힌다. 벤츠의 경우 자사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CCS를 고집하던 여러 완성차 업체가 결국 NACS를 채택했다는 점에서 이들 완성차 업체의 NACS 채택 역시 시간 문제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 9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 내 설치한 전기차 충전소 슈퍼차저가 5만개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2년 6개로 시작했던 슈퍼차저가 불과 10년여 만에 5만개까지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특히 지난 4월 기준 4만5000여개였던 슈퍼차저가 5개월 만에 5000개 추가됐다는 점을 예로 들며 최근 들어 빨라진 설치 속도를 강조했다. 아울러 테슬라는 슈퍼차저 설치 목표를 상향 조정하고, 향후 5만개를 추가로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그동안 노하우를 토대로 속도를 2배로 높여 6년 안에 완료할 것을 장담했다. 슈퍼차저 예상 수요에 따른 우선 순위를 두고 잠재력이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테슬라 슈퍼차저는 전 세계 5500여곳에 위치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주로 북미와 유럽, 중국에 몰려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카카오페이의 미국 종합 증권사 시버트파이낸셜(Siebert Financial)의 경영권 인수가 무산됐다. 모기업 카카오 경영진의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이 영향을 미쳤다. 카카오페이의 해외 진출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시버트는 19일(현지시간) 카카오페이와 2차 주식매매계약(SPA)을 해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시버트 측은 "구매자의 중대한 부정적인 영향 발생과 SPA 종결 조건이 충족될 수 있는 지 여부 등에 대해 의견 불인치에 도달하며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시버트는 카카오 경영진이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조작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것을 두고 시버트가 인수 거래가 어려운 '중대한 부정적인 영향'으로 규정한 바 있다. 검찰 공소 사실에 따르면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지난 2월 16~17일, 27~28일 사이 SM에 대한 기업지배권 경쟁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사모펀드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 등과 공모해 2400억여원을 투입해 553회에 걸쳐 SM 주가를 공개매수 가격인 12만원 이상으로 상승·고정시키려 시세조종을 한 혐의를 받는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5월 1740만 달러를 투자해 지분 19.9%를 확보했고, 이후 31.1%를 추가 인수해 지분율을 51%까지 확대해 경영권을 확보할 방침이었다. 다만 카카오페이는 기존 투자한 지분을 유지하고, 이사회에도 계속 참여할 예정이다. 시버트 경영권 인수가 무산되면서 해외 진출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카카오페이는 시버트 인수 후 동남아시아에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카카오페이의 MTS 기술과 미국 시스템을 연결한 모델을 수출하는 것이다. 시버트는 1967년 종합 증권업에 진출한 미국 소재의 금융사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해 있으며, 6개 자회사와 함께 증권 트레이딩∙투자 자문∙기업 주식 계획 관리 솔루션 등을 포함한 다양한 중개·금융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일본 미쓰비시상사와 수소 사업 협력에 나선다. 양사가 투자한 미국 '아모지(Amogy)'의 암모니아 관련 기술을 활용해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수소 시장 생태계를 공략한다. 20일 닛케이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미쓰비시상사는 아모지와 함께 암모니아 기반 수소 운반 시장에 뛰어든다. 기술과 가격 경쟁력, 미래 수요 등을 종합 분석한 뒤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3사 협업의 핵심은 아모지의 암모니아 분해 기술이다. 아모지는 수소와 질소의 화합물인 암모니아에서 열과 촉매제를 통해 수소를 추출하는 '크래킹(Cracking)'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수소를 액체로 운반하기 위해서는 초저온 환경이 필요한데 암모니아는 이를 유지할 필요없이 운반 후 분해하면 된다. 저장과 운반이 경제적이고 용이해 수소 경제 실현을 위한 현실적 대안으로 꼽힌다. 실제로 운반 비용의 경우, 액화 암모니아의 가격은 액화수소의 절반 수준으로 알려졌다. 액화 암모니아는 액화 수소 방식보다 같은 공간에 더 많은 수소를 담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아모지의 암모니아 관련 기술력이 관련 시장에서 상업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미쓰비시상사는 일본, 싱가포르, 유럽 등에 안정적인 수소를 제공하기 위해 수소 공급망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실제 치요다화공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브루나이에서 MCH(메틸사이클로헥산) 형태의 수소를 일본으로 들여와 변환한 뒤 발전 연료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아모지와의 협력도 수소 공급망 구축 사업 일환일 것으로 관측된다. SK이노베이션과 미쓰비시상사는 아모지의 주요 투자자라는 공통분모를 계기로 수소 사업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작년 아모지에 3000만 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지난 3월 시리즈B-1 펀딩 라운드를 통해 5000만 달러를 추가 베팅했다. 미쓰비시상사는 올 6월 이뤄진 1100만 달러 규모 시리즈B-2 라운드에 참여하며 아모지와 인연을 맺었다. SK이노베이션은 아모지 추가 투자 당시 양사 간 협력 범위를 확장키로 했었다. SK이노베이션은 탄소 감축을 위한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아모지는 SK이노베이션의 글로벌 네트워크 및 사업 경험을 활용해 시장 개척에 나서는 것이 주요 골자다. 청정에너지 수요가 커질 것으로 기대되는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을 적극 공략키로 했었다. 미쓰비시상사까지 합류하며 한·미·일 연합을 구축, SK이노베이션과 아모지의 수소 사업은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아모지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 한국인 2명이 지난 2020년 창업한 회사다. 독자 개발한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창립 1년여 만에 5kW급 드론, 100kW급 트랙터, 클래스8 트럭에서 실증 테스트를 완료했다. 최근 글로벌 기업들과 잇따라 손을 잡으며 사업 확장에 전력을 쏟고 있다. 독일 그린수소 기반 연료 생산업체 '하이투젠(Hy2gen)', 미국 화학사 'LSB인더스트리', 덴마크 자치령 페로제도 해운사 '스칸시 오프쇼어', 노르웨이 전기시스템 통합 업체 '심(Seam)' 등과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난 7월에는 싱가포르 법인을 설립하고 아시아 시장 공략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