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NH농협금융지주가 베트남 최대 국영은행인 아그리뱅크(농업농촌발전은행)와 협력을 확대한다. 아그리뱅크에 대한 지분 투자 논의가 속도를 낼 지 주목된다. 아그리뱅크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있는 본사에서 NH농협금융과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기현 NH농협금융 사업전략부문 부사장과 투띠킴탄 아그리뱅크 이사가 참석했다. 이와 함께 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 현지 직원도 자리했다. 이에 양사는 은행 및 비은행 부문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NH농협금융은 이 자리에서 아그리뱅크의 민영화 작업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앞서 NH농협금융은 지난 2019년 아그리뱅크 경영진과 만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면서 지분 투자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한 바 있다. 당시 아그리뱅크 경영진은 대주주인 베트남 중앙은행이 아그리뱅크 기업공개(IPO)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전략적 대주주로 NH농협금융이 참여해줄 것을 제안했다. NH농협금융은 아그리뱅크와 지난 2013년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계좌 없이도 해외 송금이 가능한 서비스, 교차 마케팅 등을 공동으로 선보이는 등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NH농협금융은 은행과 증권을 중심으로 베트남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NH농협은행은 베트남 법인 전환을 추진 중이며, NH투자증권은 지난 2018년 현지 합작증권사 지분을 100% 확보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NH농협금융은 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현지 주도형 글로벌 사업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해외 시장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현지 시장 주도형 사업을 점포별로 보유하는 1점포-1리딩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 확장을 위해 해외 협동조합 및 농업기관과 파트너십을 활용해 농협만의 사업을 개발하고, 인공지능(AI)과 디지털,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사업 모델을 구축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OK금융그룹 창립 멤버 중 한 명인 심상돈 대표가 인도네시아 사업을 직접 진두지휘 할 전망이다. 임철진 OK뱅크 인도네시아 이사회(BOC) 의장이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후임 인사로 심 대표가 낙점되면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OK뱅크 인도네시아는 지난 15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경영 구조 변경안을 승인했다. OK뱅크 인도네시아는 임철진 의장의 명예퇴직을 승인하면서 후임 인사로 심 대표를 신임 의장으로 선임했다. 더불어 지난 17일 사임 의사를 밝힌 왕인효 OK뱅크 인도네시아 전략기획 담당 이사의 건도 승인했다. 심 대표는 OK금융 창립 멤버로 OK홀딩스대부와 OK에프앤아이대부, OK넥스트 등 세 곳의 계열사 대표를 겸직하고 있다. 또한 주요 계열사 경영진 그룹의 감사와 사내이사 등을 맡고 있다. 엔드라 리 OK뱅크 인도네시아 부행장은 “주주들의 이번 결정으로 OK뱅크 인도네시아는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서비스와 성과에서 탁월한 금융기관이 될 것”이라며 “금융당국과 기타 인가 기관의 승인을 받은 후 새로운 경영진의 임기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윤 OK금융 회장의 최측근 중 하나로 평가 받는 심 대표가 인도네시아 법인 이사회 의장에 부임하면서 종합금융그룹 도약을 꿈꾸는 최 회장의 행보에도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OK뱅크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우수한 사업 실적을 거뒀다. 순이익 규모는 286억5000만 루피아(약 24억원)에 달했는데 이는 전년 132억1000만 루피아(약 11억원) 대비 116.88% 증가한 수치다. 대출 실행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8조5200억 루피아(약 7250억원)로 전년 8조600억 루피아(약 6860억원)보다 5.75% 늘어났다. 그 결과 순이자마진(NIM)은 지난 2022년 5.68%에서 지난해 5.87%로 상승했다. 부실채권(NPL) 비율은 총 NPL과 순 NPL 각각 3.80%와 2.30%를 유지했다. 이는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기준치인 5%를 훨씬 밑도는 수치다. OK금융은 지난 2018년 인도네시아로 진출해 OK뱅크 인도네시아를 설립했다. 지난 2016년에는 한국씨티은행의 자회사였던 씨티캐피탈을 인수하고 같은해 JB금융지주와 컨소시엄으로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을 사들이는 등 해외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로보틱스가 전문성과 시장 지배력을 인정받는 글로벌 기업과 손을 잡고 상용화를 위한 인공지능(AI) 협동로봇 솔루션을 개척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6~9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 최대의 자동화 기술·로봇 전시회 '오토메이트(Automate) 2024'에서 CNC 공작기계 가공 솔루션 제공업체 '엘리슨 테크놀로지스(Ellison Technologies)'와 파트너십을 맺고 오토파일럿 머신 텐딩 솔루션(AutoPilot Machine Tending Solution)을 제공받는다. 제조 산업용 CNC 공작 기계에 이상적으로 설계된 로딩/언로딩 시스템인 엘리슨 테크놀로지스의 오토파일럿 머신 텐딩 솔루션은 기존 로봇 공학의 제약을 뛰어넘어 복잡한 시나리오를 능숙하게 조작하는 동시에 작업에 향상된 효율성, 안전성, 독창성을 부여한다. 이 솔루션은 자동화를 통해 기계가 스스로 로드 및 언로드되는 과정을 편안히 지켜볼 수 있다. 플러그 앤 플레이의 편리함이 육체노동을 대신해줘 작업장 효율성을 높여준다. 간소화된 프로세스는 인건비 절감 효과를 가져오고, 생산 시간 연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운영이 가능하다. 또 기계 활용으로 생산량을 증대시킨다. 솔루션에는 △로봇 팔 부품 프레젠테이션 △단일 또는 이중 EOAT(End-of-Arm-Tooling) △위치 확인 기능을 갖춘 이동식 베이스 △온로봇(OnRobot)의 로봇 애플리케이션 설치 플랫폼 D:PLOY CNC 소프트웨어가 포함된 태블릿 △2년 연장 보증 등이 포함된다. 엘리슨 테크놀로지스는 지난 60년 동안 북미 금속 절단 제조업체에 고급 가공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 솔루션에 독립형 기계, 다중 프로세스 장비, 로봇 자동화가 포함된 통합 제조 시스템 등이 포함된다. 두산로보틱스측은 "새로운 플래티넘 파트너로 엘리슨테크놀로지스를 맞이하게 돼 영광"이라며 "업계에서 60년 이상 경력을 쌓은 이 CNC 공작 기계 유통업체는 고급 가공 제품과 우수한 서비스를 통해 혁신을 위한 길을 열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엘리슨 테크놀로지스는 전국의 산업 조직과 협력하여 새로운 기술을 추가하고 다양한 제품의 효율성을 최적화하고 있다"며 "플래티넘 파트너십을 통해 그들과 함께 성장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두산로보틱스는 오토메이트 2024에서 프라임 시리즈(PRIME-SERIES, P-시리즈)를 공개했다. 팔레타이징용 협동로봇 신제품 'P3020'은 가반하중 30kg, 작업반경 2030mm 협동로봇이다. <본보 2024년 5월 7일 참고 두산로보틱스, '현존 최고 성능' 협동로봇 '프라임 시리즈' 美서 공개> 이외에 자체 소프트웨어 플랫폼 '다트스위트(Dart-Suite)'를 활용한 식음료(F&B), 제조 등 다양한 협동로봇 솔루션도 소개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GS에너지가 스위스 ABB와 미국 인공지능(AI) 기반 산업용 에너지 플랫폼 회사인 '엔더스트리얼(Ndustrial)'의 투자 유치를 이끌었다. 공장에서 발생하는 실시간 데이터를 분석해 에너지 절약을 지원하는 플랫폼의 배포를 지원한다. 친환경 기술을 보유한 유망 기업 투자를 강화해 '그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엔더스트리얼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1850만 달러(약 250억원)의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마감했다. GS에너지와 ABB가 주도했으며, 클린에너지 벤처스와 엔지 뉴 벤처스 등 기존 투자자들도 동참했다. 엔더스트리얼은 2015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설립된 회사다. AI를 통해 특정 시설이나 생산라인 등에서 실시간으로 생성되는 데이터를 수집, 처리하고 에너지 소비량에 대한 통찰력 있는 분석을 제공하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60개 이상의 데이터 소스를 활용해 에너지 비용뿐만 아니라 탄소 배출량도 분석한다. 제품 생산 외에 물류, 제품 사용과 폐기 과정 등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포괄하는 스포크3 배출량까지 파악할 수 있는 유일한 플랫폼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엔더스트리얼은 식품 물류 회사를 중심으로 플랫폼 배포를 확대했다. 전 세계 콜드체인 시설의 10% 이상인 400곳 이상을 지원하며 약 10년 동안 1억 달러(약 1300억원)가 넘는 에너지 지출 낭비를 피하도록 도왔다. 미국 고어텍스 제조사인 'W.L 고어 어소시에이츠'와 냉동·냉장 물류 회사 'US 콜드 스토리지'·'리니지' 등과 협력해 에너지 소비를 약 30%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이는 연간 25만 가구의 전력 공급량과 맞먹는 규모다. 엔더스트리얼은 조달 자금을 활용해 고객사를 늘리고 사업을 확장한다. 제이슨 메시 엔더스트리얼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엔더스트리얼의 기술은 업계 리더들이 실시간 데이터를 확인하고, 생산 주기와 에너지 비용의 관계를 이해하며, 스코프3 배출량을 파악하고 즉시 조치를 취하도록 지원한다"며 "ABB와 GS에너지는 더 많은 기업이 비용을 절감하고 빠르게 탈탄소화를 이루도록 사업을 확장하는 데 이상적인 파트너"라고 밝혔다. GS에너지는 이번 투자로 미래 먹거리인 그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GS그룹은 허태수 회장 취임 후 2020년 '스타트업 벤처와 함께하는 미래성장'을 신사업 전략으로 내걸고 벤처 투자에 집중했다. 특히 탈탄소 기술 관련 유망 기업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작년 8월 기준 기후변화(Climate Tech) 영역의 스타트업과 벤처펀드에 전체 투자액 중 48.8%가 쏠렸다. GS에너지도 2021년부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더 지에스 챌린지 퓨처에너지'를 진행하며 스타트업 발굴에 적극적이다. 조정호 GS에너지 해외투자전략실장은 "엔더스트리얼의 경험과 고객 중심 비즈니스 모델은 에너지 관리 관련 턴키 솔루션을 확장하는 데 고유한 우위를 제공한다"며 "우리는 엔더스트리얼과의 파트너십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방산 시장 공략을 위해 호주법인 사업 모델을 접목한다. 인수합병(M&A)과 자회사 간 시너지까지 더해 경쟁력을 강화, 한화를 글로벌 톱티어 방산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의 밑그림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16일 미국 군사전문매체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 리포트(Defense&Aerospace report)'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법인인 한화디펜스 USA(HDUSA)의 존 켈리 법인장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호주에서의 K9과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 판매 등 우리가 한 일을 살펴보면, 이는 우리가 미국 내에서 하려는 일에 대한 매우 좋은 템플릿"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호주에서 레드백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설립했고, 이것이 바로 일종의 캠페인을 통해 제가 미국에 가져오고 싶은 모델"이라며 "호주 공장은 당초 예상했던 24개월보다 두 달 앞선 오는 7월 오픈할 예정이며, 약 450명을 신규 고용하고 공급망 내 추가 일자리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켈리 법인장의 발언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에 자체 생산 공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호주 장갑차 생산시설과 같은 제조라인을 구축, 현지 수요와 정부 정책에 발 맞추려는 전략이다.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시에 들어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호주 공장 'H-ACE'에서는 호주형 K9 자주포인 헌츠맨 AS9과 탄약 운반차 AS10, 장갑차 레드백을 생산할 예정이다. 켈리 법인장은 △M&A △파트너십 △연구개발(R&D) 등 대규모 투자와 한화오션 등 자회사와의 협력이 미국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성장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M&A의 경우 이번 인터뷰 뿐만 아니라 다른 공식 석상에서도 지속적으로 언급해왔다. 방산과 연계할 수 있는 조선·해양 분야 인수도 추가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과거 M&A를 통해 설립된 회사인 만큼 M&A는 항상 테이블 위에 있다"며 "M&A를 통해 미국 기업이라는 즉각적인 신뢰성을 얻고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한 능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M&A에 따른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 뒤 실행에 옮긴다는 데 방점을 찍었다. 한화오션의 호주 방산·조선업체 '오스탈' 인수와 관련해서는 "우리는 회사 자체는 물론 호주와 미국 규제 당국과 (인수 관련) 논의를 계속하고 있으며 앞으로 업데이트 사항을 계속 보게 될 것"이라며 "하지만 오스탈 인수가 유일한 선택은 아니기 때문에 M&A 기회를 살피고 계속 성장하며 그 너머를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스탈은 호주에 본사를 두고 미국 앨라배마주에 조선소를 운영하고 있다. 미 해군의 연안 전투함인 'LCS(Littoral Combat Ship)' 생산하며 이름을 알렸다. 한화로부터 10억2000만 호주달러(약 9150억원)의 인수를 제안받아 협상을 진행 중이다. 양사 간 거래가 성사될시 한화의 미군 함정 사업과 정비·유지보수(MRO) 시장 진출길도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켈리 법인장은 자주포, 장갑차 등 무기는 물론 탄약, 추진제 등 군수품 사업 확대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전남 여수에 위치한 공장 건설·운영 노하우를 언급하며 미군이 원하는 고품질의 군수품을 원하는 수량 만큼 일정 내 공급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켈리 법인장은 "(군수품 공급은) 확실히 우리가 군대와 함께 논의하고 있는 영역"이라며 "우리는 이미 (여수 공장에서) 미국이 찾고 있는 양과 거의 정확히 일치하는 수량을 편리하게 생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군수품을 제조한 경험이 있고, 그들(미군)이 원하는 빠른 속도와 민첩성을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시설 설계를 효율적으로 선택하고 이를 다른 장소에서 복제할 수 있고, 실제 기록적인 시간 내 공장을 건설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미국에서 시설을 짓는 것은 우리에게 상대적으로 쉬운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방산기업 BAE 시스템즈와 공동 진행하는 미 육군 탄약공장 현대화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켈리 법인장은 BAE시스템즈에서 30년 이상 몸 담으며 BAE시스템즈를 글로벌 10대 방산기업으로 육성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인물이다. 켈리 법인장은 "우리는 미국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계속 투자하고, 그 능력을 키우는 올바른 방향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미국에서 근무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포함 한화그룹 전체 직원 수가 5000명이지만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이뤄 10년 후 그 규모가 10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최근 방한한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의 수장과 회동했다. 전투기 'KF-21'과 다목적 경공격기 'FA-50' 등 한국의 방산 기술력을 알리고 무기 수출 지원에 머리를 맞댔다. 현지 규제 기관의 협조를 얻어 '방산 본고장'인 미국과 시너지를 강화하고 유럽과 중동, 아시아에서 수출을 확대한다. 16일 국방영상정보배포서비스(DVIDS)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3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항공우주·방산 위원회 주최로 열린 원탁토론회에 참석했다. 이번 토론회는 짐 허쉬(Jim Hursch) DSCA 국장의 방문에 맞춰 양국간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과 제휴를 맺고 전투기용 엔진을 생산하고 있다. GE가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를 토대로 제조만 맡는다. 최초 국산 전투기 KF-21에는 GE가 개발한 엔진 'F414-400k’ 2기가 탑재된다. GE 기술을 활용하는 만큼 한화는 KF-21 수출 시 미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와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수출 전선을 확대하면서 DSCA의 협조를 구하고자 허쉬 국장에도 자사 사업 역량을 적극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 허쉬 국장은 이튿날 경남 사천 소재 KAI 본사도 찾았다. 강구영 사장을 비롯해 주요 경영진과 만나 사업장을 둘러봤다. FA-50을 비롯해 KAI의 주요 무기를 살피고 방산 협력을 논의했다. 허쉬 국장은 방문 직후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을 통해 "미국 무기 시스템이나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의 무기 수입이 필요할 시 투명한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미국 수출 통제 절차를 설명하는 데 시간을 할애했다"며 "이번 방문은 성공적인 FMS와 일반상업구매(DCS)를 통해 동맹국의 방위 산업을 지원하겠다는 DSCA의 약속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KAI는 FA-50을 판매하며 미국산 레이더와 미사일 등을 활용하고 있다. 폴란드향인 'FA-50PL'에는 미 레이시온의 팬텀 스트라이크 능동전자주사(AESA)레이더·AIM-9X 단거리 공대공미사일, 록히드마틴의 스나이퍼 포드 표적추적장치와 레이저 유도폭탄, 공중급유장치 등을 장착한다. 미국산 무기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DSCA의 승인은 필수다. 록히드마틴도 지난해 폴란드에 스나이퍼 포드 34대를 1억2470만 달러(약 1680억 원)에 팔고자 DSCA의 허가를 받았다. KAI는 DSCA와 소통을 강화하며 FA-50 수출을 가속화한다. KAI는 작년 9월 폴란드에서 48대의 수주 쾌거를 달성했고, 올해 2월 말레이시아와 18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에도 수출을 노리고 있다. 록히드마틴과 손잡고 500여 대 수주를 꾀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공공투자펀드(PIF)의 미국 주식 보유액이 3개월새 절반 규모로 줄었다. 특히 쿠팡 지분을 3년 만에 전량 매각해 주목을 받는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1분기 말 현재 PIF가 보유 중인 미국 주식의 평가액은 약 206억 달러로 12월 말 352억 달러에서 40%가량 감소했다. PIF는 올해 1분기(1~3월)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 지분을 처분했다. 구체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주식 184만5511주를 모두 팔았고, AMD(470만2060주)와 아마존(406만7652주), 알파벳 클래스A(426만주)도 전량 매도했다. 특히 쿠팡 주식 285만7142주를 모두 매각했다. 매각 규모는 약 5140만 달러(약 700억원) 규모다. 앞서 PIF는 지난 2021년 3월 쿠팡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을 당시 쿠팡 주식을 처음 매수한 바 있다. PIF는 쿠팡의 최대주주인 소프트뱅크 비전펀드(SVF)의 주요 주주(지분 45%)다. SVF는 지난 2015년과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쿠팡에 27억 달러를 투자했다. 한편, 쿠팡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000만 달러(약 531억원·분기 평균 환율 1328.45원 기준)로 지난해 같은 기간(1억677만 달러)보다 61% 감소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2022년 3분기의 사상 첫 분기 흑자 전환 이후 처음이다. 당기순손익은 지난해 1분기 9085만 달러(약 1160억원) 흑자에서 올해 1분기 2400만 달러(약 319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매출은 71억1400만 달러(9조4505억원)로 28% 늘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이 선박용 크레인에도 25%의 관세를 부과한다.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으로부터 미국 근로자와 기업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관세를 인상했다. 미국이 중국산 크레인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면서 국내 크레인 제조업체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의 불공정 무역 전략을 견제하기 위해 중국산 선박대해안(Ship-To-Shore, STS) 크레인 등 전략 부문에 25% 관세를 부과한다. 기존 0%였던 관세는 25%로 상향 조정됐다. 이번 결정은 미국 항구의 보안과 중국산 항구 장비로 인한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내려졌다. STS 크레인은 선박에서 해안으로 화물을 이동하는 항만 운영에 필수적인 장비이다. 하지만 중국이 정보 획득 목적으로 크레인을 내장해 활용했다는 의혹이 커지면서 미국 항구 보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에서 '잠재적 스파이 장비'로 논란이 된 중국 상하이진화중공업(上海振華重工業·ZPMC)의 크레인은 상대적으로 잘 만들어지고 저렴하지만, 컨테이너의 출처와 목적지를 등록하고 추적 가능한 정교한 센서가 포함돼있어 미군의 작전 지원을 위한 군수물자의 이동 정보를 추적하는데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더 많은 감시를 받고 있다. 중국 공산당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ZPMC은 미국과 전 세계 항구에 STS 크레인을 공급하는 중요한 업체이다. 1972년에 설립돼 컨테이너 크레인의 세계 시장 점유율 75%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항구에서만 ZPMC의 STS 크레인 200대 이상이 운영 중이다. 미국은 중국산 크레인을 교체하고, 미국 내 크레인 생산과 항만 보안에 투자할 계획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향후 5년간 미국 항만 인프라에 보조금을 포함해 200억 달러(약 27조원)를 투자한다. 미국 항구의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산 크레인 관세 인상과 함께 자국 STS 크레인 제조율을 높인다. 크레인 생산은 일본이 맡을 예정이다. 일본 미쓰이E&S(Mitsui E&S Co)의 미국 자회사인 페이스코(PACECO Corp)는 선박에서 육상까지의 화물 크레인 생산을 위한 제조 능력을 미국에 진출 시킨다. 이로써 미국은 30년 만에 자국 내 크레인 생산 라인을 확보하게 됐다. 국내 크레인 제조업체의 반사 수혜도 기대된다. 미국이 중국산 크레인 관세 인상으로 다른 국가의 크레인을 사용할 경우 한국 크레인 제조기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올해 1분기 전기차 제조업체 리비안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 미국 빅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는 또 늘렸다. 1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1분기(1~3월) 리비안 주식 107만8394주를 전량 매도했다. 앞서 작년 3분기(7~9월) 처음 매수한 지 약 반년 만에 손절했다. 리비안은 전기차 수요 둔화 등으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지난 3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조지아주 신규 공장 건설 작업을 무기한 중단했다. 15일 현재 리비안 주가는 10.20달러로 올해 들어서만 50% 넘가 하락했다. 리비안은 한때 테슬라의 대항마로 주목을 받으며 2021년 11월 상장 직후 주가가 130달러 육박하기도 했다. 국민연금은 올해 들어서도 미국 빅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갔다. 마이크로소프트 주식 21만2817주를 추가 매수했고, 애플 주식 39만3294주를 또 샀다. 이외에 △엔비디아(7만2917주) △아마존(30만6954주) △메타(옛 페이스북·6만223주) △알파벳 클래스A(14만2963주) △알파벳 클래스C(7만770주) 등의 비중도 확대했다. 국민연금은 1분기 △린데(82만3935주) △엑센츄어(109만3521주) △이튼(76만3505주) △메드트로닉(227만5786주) 등을 포트폴리오에 새로 편입했다. 한편, 국민연금은 1분기 말 기준 539개 미국 주식을 보유 중이다. 보유 주식 평가액은 833억3200만 달러(약 113조원)다. 작년 12월 말 718억1100만 달러(약 97조원)와 비교해 3개월새 16% 증가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SK텔레콤(이하 SKT)이 미국 위치 측정 기술 기업 스위프트 내비게이션(Swift Navigation)과 협력을 공식화했다. SK텔레콤은 스위프트 내비게이션과 초정밀 측위 서비스를 출시한다. 스위프트 내비게이션은 15일(현지시간) SKT와 파트너십을 맺고 AI 기반 제품의 한국 출시에 속도를 낸다고 발표했다. SKT는 앞서 지난달 산림청과 저궤도위성 활용한 산불예방, 재난대응 기술 개발을 발표하며 스위프트 내비게이션과 협력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이번 파트너십은 지난 2022년 6월에 (주)SK의 스위프트 내비게이션 투자의 일환이다. 당시 35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프트 내비게이션은 SKT와 초정밀 GPS 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파트너십에 따라 SKT와 스위프트 내비게이션은 스카이라크(Skylark) 정밀 측위 서비스를 한국에서 출시한다. 스카이라크 서비스는 기존 글로벌 위치정보시스템(GNSS)의 정확도를 최대 100배까지 향상시킬 수 있는 서비스다. 정밀 측위 기술은 위성기반 위치 정보의 정확도를 높이는 기술로, 기존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최대 수십 미터(m)에 달하는 오차를 보정, 센티미터(cm) 단위로 줄여주는 기술이다. SKT는 산림청 등 이미 공개된 기관 외에도 다수의 고객들에게 스카이라크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으며 향후 추가로 스카이라크를 적용할 기업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류탁기 SKT 류탁기 인프라기술담당은 "SKT는 스위프트 내비게이션과의 협업을 통해 UAM, 자율주행, 스마트폰 등 다양한 모빌리티 플랫폼에 정밀한 GNSS 측위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며 "AI기술로 서비스를 개선하고 한국 내 고객에게 혁신적인 무결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티앤씨가 중국 스판덱스 공장의 3단계 증설에 착수했다. 3000억원 이상 투자해 스판덱스와 스판덱스 원료인 폴리테트라메틸렌글리콜(PTMG) 모두 생산량을 늘린다. 인도와 튀르키예에 이어 총 2조원 이상 투입될 중국 공장의 증설에도 박차를 가한다. 스판덱스 '초격차 전략'으로 글로벌 1위를 사수하겠다는 조현준 회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행보로 보인다. 16일 닝동 에너지화학산업단지 관리위원회와 중궈신원왕(中国新闻网) 등 외신에 따르면 효성티앤씨는 13일(현지시간) 닝샤회조자치구 닝동 에너지화학산업단지에서 3단계 착공식을 열었다. 효성티앤씨는 18억 위안(약 3300억원)을 투자한다. 내년 2월 가동을 목표로 스판덱스와 PTMG 연간 생산능력을 각각 7만톤(t), 10만t 추가한다. 양산이 시작되면 닝동 산업단지의 스판덱스 생산능력은 22만t을 초과해 중국 내 3위 규모로 커진다. 효성티앤씨는 2021년 초 닝샤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 투자에 나섰다. 1·2단계 투자를 통해 현재 스판덱스 7만2000t, PTMG 10만t을 갖췄다. 향후 5단계 투자로 총 120억 위안(약 2조2500억원)을 쏟아 스판덱스 36만t, PTMG 30만t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효성티앤씨는 중국 생산량을 늘려 현지 수요에 대응한다. NH투자증권은 중국 스판덱스 수요가 작년 1~10월 69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올해도 견조한 수요가 예상되는 가운데 경쟁력이 없는 중국 업체들은 퇴출되는 추세다. 중국 슈앙리앙 그룹은 지난해 3만2000t 규모의 스판덱스 설비를 폐쇄했다. 현지 스판덱스 제조사는 2015년 22곳에서 지난해 11곳으로 감소했다. 수요 대비 공급이 줄며 효성티앤씨는 호재를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 효성티앤씨는 중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신·증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최근 인도와 튀르키예 공장 설비를 확충한다고 발표했다. 2026년까지 기저귀용 스판덱스 생산량을 총 1만1000t 늘린다. 베트남에서 수직계열화도 강화하고 있다. 베트남 바리어붕따우성에 총 1조원을 쏟아 바이오 부탄다이올(BDO) 공장을 건설하고, 2026년부터 5만t 규모로 생산에 돌입한다. 바이오 BDO를 기반으로 동나이 공장에서 PTMG를 만들 계획이다. 조 회장은 그룹의 주력 사업인 스판덱스에서 글로벌 1위를 굳히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었다. 지주사와 함께 효성티앤씨 사내이사를 맡으며 사업을 직접 챙겨왔다. 스판덱스 시황이 좋지 않았던 지난해에는 전무나 상무급이 맡았던 스판덱스 PU(Performance Unit, 퍼포먼스 유닛)장에 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하기도 했다. 조 회장의 진두지휘 하에 스판덱스 사업도 작년 말부터 기지개를 켜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작년 말 스판덱스 공장의 가동률이 90%를 웃돌았다. 스판덱스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76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7% 뛰었다. 매출은 1조879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 증가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칩 개발에 사용될 수 있는 초순도 실리콘이 개발됐다. '꿈의 컴퓨터'로 불리는 양자컴퓨터 개발에 저렴한 실리콘을 사용하기 위한 연구에 속도가 붙고 있다 .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맨체스터대학교, 호주 멜버른 대학교 공동연구팀은 천연 실리콘의 불순물을 제거한 '실리콘-28'을 활용한 큐비트 생성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 해당 논문을 지난 7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머터리얼즈(Nature Communications Materials)에 공개됐다. 기존 양자컴퓨터는 탄탈륨, 나이오븀과 같은 초전도 금속을 이용해 개발됐다. 하지만 이런 금속들은 절대영도에 가깝게 냉각해야 했기 때문에 큐비트를 활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어왔다. 또한 가격도 상대적으로 고가이다. 이에 실리콘을 활용한 양자칩 개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리콘을 활용한 양자칩는 기존 초전도 금속을 이용한 양자칩보다 제작 비용이 저렴하고 더 높은 온도에서 작동하며, 하나의 칩에 많은 큐비트를 담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맨체스터 연구진은 천연 실리콘 중 가장 순수한 실리콘-28을 만들기로 했다. 이를 활용하면 기존 반도체를 제조하는 방식으로 양자칩을 만들 수 있다. 맨체스터 연구진은 이번 연구로 실리콘 기반 양자칩 개발에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100만 개 이상의 큐비트를 갖춘 양자칩 개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맨체스터 대학교 리처드 커리 교수(Richard Curry)는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은 실리콘 기반 양자 컴퓨터를 구성하는데 필요한 중요한 벽돌을 효과적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인류를 변화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기술을 실현 가능하게 만드는데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