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OK금융 창립멤버 심상돈 대표, 인도네시아 사업 직접 챙긴다

OK뱅크 인도네시아, 임시주총서 경영구조 변경안 승인
임철진 후임으로 심상돈 선임…“탁월한 서비스·성과 기대”
최윤 회장 종합금융그룹 도약 행보 가속화 전망

 

[더구루=정등용 기자] OK금융그룹 창립 멤버 중 한 명인 심상돈 대표가 인도네시아 사업을 직접 진두지휘 할 전망이다. 임철진 OK뱅크 인도네시아 이사회(BOC) 의장이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후임 인사로 심 대표가 낙점되면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OK뱅크 인도네시아는 지난 15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경영 구조 변경안을 승인했다.

 

OK뱅크 인도네시아는 임철진 의장의 명예퇴직을 승인하면서 후임 인사로 심 대표를 신임 의장으로 선임했다. 더불어 지난 17일 사임 의사를 밝힌 왕인효 OK뱅크 인도네시아 전략기획 담당 이사의 건도 승인했다.

 

심 대표는 OK금융 창립 멤버로 OK홀딩스대부와 OK에프앤아이대부, OK넥스트 등 세 곳의 계열사 대표를 겸직하고 있다. 또한 주요 계열사 경영진 그룹의 감사와 사내이사 등을 맡고 있다.

 

엔드라 리 OK뱅크 인도네시아 부행장은 “주주들의 이번 결정으로 OK뱅크 인도네시아는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서비스와 성과에서 탁월한 금융기관이 될 것”이라며 “금융당국과 기타 인가 기관의 승인을 받은 후 새로운 경영진의 임기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윤 OK금융 회장의 최측근 중 하나로 평가 받는 심 대표가 인도네시아 법인 이사회 의장에 부임하면서 종합금융그룹 도약을 꿈꾸는 최 회장의 행보에도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OK뱅크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우수한 사업 실적을 거뒀다. 순이익 규모는 286억5000만 루피아(약 24억원)에 달했는데 이는 전년 132억1000만 루피아(약 11억원) 대비 116.88% 증가한 수치다.

 

대출 실행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8조5200억 루피아(약 7250억원)로 전년 8조600억 루피아(약 6860억원)보다 5.75% 늘어났다. 그 결과 순이자마진(NIM)은 지난 2022년 5.68%에서 지난해 5.87%로 상승했다.

 

부실채권(NPL) 비율은 총 NPL과 순 NPL 각각 3.80%와 2.30%를 유지했다. 이는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기준치인 5%를 훨씬 밑도는 수치다.

 

OK금융은 지난 2018년 인도네시아로 진출해 OK뱅크 인도네시아를 설립했다. 지난 2016년에는 한국씨티은행의 자회사였던 씨티캐피탈을 인수하고 같은해 JB금융지주와 컨소시엄으로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을 사들이는 등 해외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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