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SK가 미국 친환경 천연가스 전문기업 넷파워(NET Power) 지분 일부를 매각했다. 29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SK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넷파워 주식 250만주를 매도했다. 매도 가격은 주당 10.04달러로, 총 2510만 달러(약 340억원)에 이른다. SK는 앞서 지난해 6월 넷파워가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AC) 합병으로 미국 증시에 상장할 당시 상장지분사모투자(PIPE)를 통해 5000만 달러(약 680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투자 주체는 자회사 SK머티리얼즈였다. 2010년 설립한 넷파워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州) 더럼에 본사를 둔 기업이다. SK머티리얼즈와 넷파워는 지난해 지분 투자를 통해 아시아 지역에서 순산소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 설비를 개발하기 위한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 설비는 이산화탄소가 증기보다 낮은 온도에서도 초임계에 도달하는 점에 착안, 증기 대신 이산화탄소를 가열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초임계 이산화탄소는 점성이 낮아 마찰 손실이 적으며 밀도가 높아 터보 기계의 부피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기존 증기 발전 시스템보다 발전 효율은 4%가량 높고, 설비 규모는 20분의 1 수준으로 소형화가 가능하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KT의 위성사업 자회사인 KT SAT가 독일의 위성 인터넷 기업 리바다 스페이스 네트웍스(Rivada Space Networks, 이하 리바다)와 손잡았다. KT SAT는 리바다와 함께 위성 인터넷 서비스 확대에 협력하는 한편 글로벌 위성 인터넷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리바다는 KT SAT과 기업 및 정부에 차세대 연결망을 제공하고 아시아태평양(APAC) 및 그 외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KT SAT은 이번 MOU를 통해 향후 리바다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기업 및 정부 기관에 제공한다. 특히 석유 및 가스 탐사 기업, 해운 등 물류 기업에 대한 연결 서비스를 강화한다. 리바다 관계자는 "APAC 지역 통신 시장의 오랜 역사와 전문성을 갖춘 KT SAT과 파트너십을 맺게 돼 기쁘다"며 "아우터넷은 안전한 연결과 확장된 커버리지를 제공해 KT SAT이 새로운 시장을 공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KT SAT와 손잡은 리바다는 '아우터넷(Outernet)'이라는 저궤도(LEO) 위성 기반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아우터넷은 '유럽의 스타링크'로 불리며 600개 이상의 저궤도 위성을 기반으로 한다. 아우터넷은 위성 간 레이저 링크, 고급 온보드 처리 및 라우팅을 결합해 지상 광섬유 기반 인터넷보다 낮은 지연 시간을 제공하고 초보안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리바다는 아우터넷의 첫 위성을 내년 발사할 예정이다. 오는 2026년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글로벌 서비스에 나선다. 이를 위해 리바다는 아우터넷 구축을 위한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소형 위성 제조사인 테란 오비탈과 24억 달러 규모 통신위성 구축계약을 체결했다. 테란 오비탈은 계약에 따라 1차 비행대를 구성할 300개의 통신위성을 설계 및 제작하고 위성 발사대 일부를 설치한다. 라비다는 이어 스페이스X와 300개 위성 발사 계약을 맺었다. 스페이스X는 2025년 4월부터 총 12번의 팰컨9 발사 임무를 통해 300개의 위성을 우주로 쏘아올릴 예정이며 발사는 2026년 6월까지 이어진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구글이 일본에서 재생에너지 확보에 나섰다. 구글은 데이터센터 운영 전력을 확보하면서도 203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에너지 100% 전환을 완수하겠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 클라우드는 클린 에너지 커넥트(Clean Energy Connect), 시젠에너지(Shizen Energy)와 전력 구매 계약(Power Purchase Agreements, PPA)을 체결했다. 이번 PPA는 구글 클라우드가 일본에서 처음 체결하는 전력 구매 계약이다. 클린 에너지 커넥트와 시젠 에너지는 이번 구글 클라우드와 맺은 PPA를 기반으로 60메가와트(MW) 규모 태양광 발전 시설 구축에 나선다. 클린 에너지 커넥트는 구글 클라우드와의 계약에 따라 일본 전역에 걸쳐 소규모 태양광 발전 시설 800개를 건설한다. 이를 통해 총 40메가와트의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한다. 시젠에너지는 지난해 3월 개장한 지바현 인자이시 구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지원하기 위해 20메가와트 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한다. 클린 에너지 커넥트와 시젠에너지는 계약과 함께 태양광 시설 구축에 돌입하며 4년 이내에 완전 가동을 목표로 한다. 구글은 이번 계약을 통해 2030년까지 모든 전력망에서 연중무휴 탄소배출 제로 에너지를 활용하겠다는 목표 달성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구글 관계자는 "이번 PPA 체결은 일본에서의 탈탄소화 여정의 시작에 불과하다"며 "구글은 현지 파트너와 협력해 일본의 청정 에너지 전환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생성형AI 경쟁을 벌이고 있는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운영 전력 확보 총력전이 벌어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100억 달러(약 13조7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으며 오픈AI는 태양광 스타트업 '엑소와트', 핵융합 발전 스타트업 '헬리온 에너지' 등에 거액을 투자했다. 테슬라도 솔라시티를 통해 태양광 발전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아마존 제프 베이조스는 캐나다의 제너럴 퓨전에 투자하기도 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원전 사업의 결과 발표를 약 2개월 앞두고 홍보 활동을 가열차게 추진하고 있다. 신규 원전 인근 지역에서 체코 기업들을 대거 초청해 행사를 열었다. 현지 인력을 채용하겠다고 강조하며 체코 기업과도 협력 의지를 내비쳤다. 28일 트레비치 상공회의소(OHK)와 체코 매체 '체스코 저스티스(Česká justice)'에 따르면 한수원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체코 트레비치 소재 샤토 발레치 호텔에서 '제4차 라운드테이블'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신규 원전 입찰을 앞두고 현지 지방 정부, 기업과 협력을 도모하고 팀코리아의 사업 역량을 알리고자 마련됐다. 한수원과 한전KPS, 대우건설, OHK, 트레비치카 에너지 협회인 ET(Energetické Třebíčsko)가 주최했다. 박인식 한수원 수출사업본부장과 홍영기 주체코 대사, 체코 상원의원 출신인 비체슬라브 요나쉬 ET 대표, OHK 회원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한수원은 이날 체코 인력의 활용 방안을 공유했다. 1기 건설에 약 3000명, 2기 건설에 약 5000명으로 필요 인력이 늘어날 추산하며 사업 이행 단계에서 체코를 포함해 유럽 노동자를 고용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추가 인력이 필요할 경우 체코 당국과 협의해 아랍에미리트(UAE) 직원을 현지에 파견하겠다고 부연했다. 한수원은 UAE 바라카에 원전 4기를 지으며 1만6000여 명의 숙력된 인력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도 강조했다. 한수원은 두산에너빌리티의 체코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 시그마 그룹 등 체코 기업들과 원전 사업에 참여할 방식과 협력 범위를 두고 세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협상 결과를 토대로 현지 기업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원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수원은 현재 50여 개 기업과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200여 개 기업을 잠재 파트너사로 뒀다. 이번 회의에서 B2B(기업간거래) 미팅 시간을 마련하고 현지 기업과 추가 파트너십을 도모한다. 파트너사를 넓히며 신규 원전 사업의 60%를 현지 기업에 맡기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는 전략이다. 요나쉬 대표도 체코 기업의 참여를 강조했다. 그는 개회사를 통해 "한수원이 대규모 수주를 성공적으로 이행하려면 체코 기업이 필요하다"며 "기존 협력을 심화하고 새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오늘 회의에 (체코 기업의) 초대를 수락해 기쁘다"고 밝혔다. 체코는 두코바니에 2기, 테믈린에 2기 등 1200㎿ 규모 원전을 최대 4기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비는 약 3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오는 6월까지 한수원과 프랑스 EDF가 제출한 최종 입찰서를 평가하고 7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에 초고속 EV 충전소를 마련했다. 14억 인구를 토대로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인도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브랜드 전략의 일환이다. 현대차는 이를 시작으로 초고속 EV 충전소 100개를 더 추가할 계획을 밝히며 현지 EV 생태계 발전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현대차 인도판매법인(HMIL)은 27일(현지시간) 인도 타밀나두주 첸나이 스펜서 플라자(Spencer Plaza)에 180kW급 초고속 EV 충전소 1호점을 마련하고 개소식을 열었다. 현지 EV 충전 인프라 강화의 시작을 알리는 첫 발걸음이다. 이곳 초고속 EV 충전소가 위치한 스펜서 플라자는 첸나이 안나 살라이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이다. 첸나이 지역 랜드마크 중 하나라는 점에서 전략적인 입지를 활용하기에 적합하다고 HMIL은 판단했다. 해당 충전소는 150kW와 30kW 커넥터를 모두 갖추고 있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브랜드 통합 고객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myHyundai(마이현대)'을 통해 충전소 찾기와 예약, 충전 상태 모니터링, 디지털 결제 등을 진행할 수 있다. 현대차 고객뿐 아니라 모든 EV 고객에게도 상시 개방된다. HMIL은 해당 충전소가 브랜드와 모델과 관계없이 모든 EV와 호환되도록 했다. 현지 EV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HMIL은 이번 충전소를 시작으로 타밀나두 전역에 초고속 EV 충전소 100개를 추가로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EV 채택을 촉진하고 EV 고객들의 편의성을 향상시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류재완 현대차 인도권역본부 기획실장은 "HMIL 창립 28주년을 맞이해 인도 첸나이에 최초로 180kW급 고속 EV 충전소를 개관하게 됐다"며 "현대차 브랜드 비전 '인류를 위한 진보'에 발맞춰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그룹 차원에서 인도에 EV 현지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현지 EV 생산 시설과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해 2023년부터 10년 동안 약 2000억 루피(약 3조2500억원)를 투자할 방침이다. 2028년까지 6개의 EV 모델을 투입하고, 현지 판매 네트워크를 활용해 충전소를 대거 확보할 계획이다. 현지 대규모 투자 일환으로 지난달 인도 배터리 전문 기업 엑시드 에너지 솔루션(Exide Energy)과 인도 전용 EV 차량 배터리셀 현지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엑사이드 에너지는 인도에서 75년 이상 배터리 사업을 영위한 현지 납산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 배터리 전문 기업 엑사이드 자회사이다. 자동차용 배터리 사업 진출을 위해 지난 2022년 설립됐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공공투자펀드(PIF)가 우주항공산업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한다. 석유 중심의 경제 구조에서 탈피하기 위한 중장기 발전 계획인 '비전 2030' 일환으로 첨단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PIF는 28일 우주항공산업 전문 투자 자회사 네오스페이스그룹(NSG)을 출범했다고 밝혔다. PIF가 우주항공산업에 중점을 둔 벤처펀드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SG는 △위성 통신 △지구 관측 및 원격 감지 △위성 항법 및 사물인터넷 △위성 및 우주 중심 벤처캐피털(VC) 등 4개 부분에 중점 투자할 방침이다. 오마르 알마드히 PIF 메나(MENA·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 직접투자 대표는 "NSG 설립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전 세계 위성 및 우준 분야를 선도하겠다는 야망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미래 첨단 산업의 현지화를 촉진하는 동시에 전략 산업 내에서 국가 경제 확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비전 2030의 일환으로 우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30년까지 21억 달러를 항공우주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우디 우주위원회(SSC)를 사우디 우주국(SSA)으로 격상하고 우주인 양성 프로그램도 발표했다. 비전 2030은 석유 중심의 경제 구조에서 탈피하기 위해 중장기 발전 계획이다. 석유 의존을 줄이고 경제 구조를 다양화하며, 보건의료·교육·인프라·레크리에이션·관광을 증진하는 전략적 국가 진화 계획이다. 비석유 부문 수출을 2016년 16%에서 2030년 50%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PIF는 운용자산 6000억 달러 규모 세계 6위 국부펀드로, 비전 2030 개혁을 위한 핵심 재원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이사회 의장으로 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호드리고 미노토(Rodrigo Minotto) 브라질 산타카리나(Santa Catarina)주 하원의원 등 브라질 정치인들이 인천광역시에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를 방문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수뇌부를 만나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한 바이오 산업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호드리고 미노토 하원의원이 이끄는 브라질 대표단은 지난 22일 인천 연수구에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를 찾아 제임스 최(James Choi) 삼성바이오로직스과 회동했다. 제임스 최 부사장은 호드리고 미노토 하원의원, 이반 나아츠(Ivan Naatz) 하원의원 등으로 구성된 브라질 대표단에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보유한 혁신적 기술력, 생산 설비 등을 소개했다. 브라질 대표단은 글로벌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K-바이오 대표 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보유한 노하우를 벤치마킹해 자국 바이오 산업 육성을 가속화하기 위해 이번 삼성바이오로직스 방문을 추진한 것으로 분석된다. 브라질 국가산업개발위원회(CNDI)가 지난 1월 신산업 정책(NIB)을 발표하고 신산업 육성에 나선 가운데 브라질 의원들도 관련 산업 지원을 위해 적극 움직이는 모습이다. 해당 정책은 오는 2033년까지의 브라질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현대화하기 위해 △보건 △농산업 △바이오 경제 △도시 인프라 △산업 디지털화 △국방 등 6개 핵심 분야에 대한 적극 지원을 실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우선 오는 2026년까지 3000억헤알(약 79조1520억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월 '2024 CDMO 리더십 어워즈(Leadership Awards)' 6개 평가항목 전 부문을 수상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서비스와 사업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지난 2013년 이후 11년 연속 수상이자 6번째 전부문 석권이다. CDMO 리더십 어워즈는 미국 생명과학 전문매체 라이프 사이언스 리더, 제약·바이오 산업 연구기관 인더스트리 스탠더드 리서치(ISR) 등이 주관한다. 역량, 호환성, 전문성, 품질, 안정성, 서비스 등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수상 기업을 선정한다. 지난 3월 글로벌 제약기업 UCB와 3800억원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수주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내년 준공되는 5공장을 통해 세계 최대 수준인 78만4000리터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해외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오는 2032년까지 제2바이오캠퍼스를 완공해 총 132만4000리터 생산 규모의 초격차 위탁생산(CMO) 경쟁력을 갖춘다는 복안이다. 호드리고 미노토 하원의원은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을 갖춘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방문했다"면서 "산타카타리나주에 적용할 수 있는 성공 사례, 정보 등을 수집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압둘라 알감디 사우디아라비아 데이터인공지능청(SDAIA) 청장이 LG그룹의 융복합 연구단지인 'LG사이언스파크'를 찾았다. LG CNS의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살피고 스마트시티 협력도 점검했다. 27일 SDAIA에 따르면 알감디 청장 일행은 지난 23일 서울 강서구 마곡 소재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했다. 진요한 D&A사업부 AI센터장(상무) 등 LG CNS 임직원과 만나 'DAP GenAI' 플랫폼을 비롯한 생성형 AI 사업 전략을 들었다. 사우디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 LG의 AI·데이터 분석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포함해 포괄적인 협력을 살폈다. 내년 9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열리는 '제3회 글로벌 AI 서밋'에 초청하며 준비 현황도 검토했다. 사우디는 원유 중심의 경제 구조를 다각화하는 국가 전략 '비전 2030'을 추진하며 AI를 미래 먹거리로 점찍었다. 전담 부처와 주요 연구센터를 만들고 AI 육성에 돈을 쏟고 있다. 올해 1000억 달러(약 136조8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고, 미국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벤처캐피탈 앤드리슨 호로위츠 등 잠재 파트너사와 400억 달러(약 54조7200억원) 규모의 투자도 협의하고 있다. AI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액셀러레이터 'GAIA'에 10억 달러(약 1조37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도 밝혔었다. 사우디는 AI 기술 개발에 올인하며 스마트시티에도 AI 적용을 모색하고 있다. AI를 통해 도시 인프라와 서비스를 향상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를 이끄는 기관이 SDAIA다. SDAIA는 사우디의 AI·데이터, 스마트시티 분야 전략을 세우고 연구를 총괄한다. LG CNS는 SDAIA와의 회동을 계기로 사우디와의 협력에 속도를 내고 AI 시장을 선도한다. 이 회사는 올해 초 AI 기술 연구와 사업 발굴을 이끌 전문 조직인 AI센터를 신설했다. 제조와 금융, 공공 분야에서 생성형 AI의 본사업 약 10개를 추진 중이며, 기업 고객들과 20여개 생성형 AI의 기술검증(Poc)도 진행했다. 향후 글로벌 영토를 확장하며 사우디에서도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LG CNS는 사우디에서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헌신균 LG CNS 대표는 올해 초 사우디로 출장을 떠나 홍해 프로젝트를 이끄는 RSG(Red Sea Global)와 만나고 홍해 국제공항의 정보통신기술(ICT) 시스템 구축을 검토했다. 지난 2022년 말에는 방한한 사우디 도시농촌주택부 마제드 알-호가일 장관 일행에 데이터 기반 스마트시티 플랫폼 '시티허브'를 비롯해 LG CNS의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출시가 임박한 삼성전자의 첫 스마트반지 '갤럭시 링'의 주문 및 배송 프로세스 정보가 유출됐다. 7월에 개최되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 링과 관련된 구체적인 소식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27일 IT 팁스터 에반 블라스(Evan Blass)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갤럭시 링의 구매 옵션과 배송 프로세스를 설명하는 공식 이미지가 유출됐다. 해당 이미지는 갤럭시 링 온라인 주문페이지를 통해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 유출된 이미지에는 ‘갤럭시 링이 배송되는 방법(How Galaxy Ring is delivered)’이라는 제목을 통해 갤럭시 링의 상세한 배송 과정이 나타나 있다. 갤럭시 링의 배송 과정은 구매자가 자신의 반지 크기를 알고 있는지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크기를 모를 경우, 구매자는 사이즈 키트를 먼저 배송받는다. 사이즈 샘플 키트를 통해 최적의 크기를 찾은 후 크기를 확정해 주문하면 갤럭시 링을 주문해 배송받는 절차다. 크기를 알고 있을 경우 사이즈 조정 단계를 건너뛰고 선호하는 갤럭시 반지 크기를 바로 주문해 사용할 수 있다. 유출된 이미지에 따르면 갤럭시 링은 미국 표준 크기를 기반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 반지 사이즈 기준 5~13(직경 약 22.2㎜)까지 다양한 크기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반지 사이즈 13은 한국 사이즈 기준으로 29호에 해당된다. 약지 이외에 다른 손가락에 갤럭시 링이 착용 가능한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모델번호가 확인된 갤럭시 링 모델 번호는 △SM-Q500 △SM-Q501 △SM-Q502 △SM-Q503 △SM-Q505 △SM-Q506 △SM-Q507 △SM-Q508 △SM-Q509 등 총 9개다. 갤럭시 링은 삼성전자 최초의 웨어러블 반지로, 수면 측정과 심박수 측정이 가능하다. 1회 충전으로 최대 9일 사용할 수 있어 안정적으로 건강 데이터를 측정할 수 있다. 간편 결제를 지원하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도 탑재될 전망이다. 삼성은 오는 7월 파리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Z 플립6, 갤럭시Z 폴드6과 함께 갤럭시 링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링의 예상 가격은 300~350달러로 약 40만 원 내외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아제강, 현대제철이 한국산 대구경강관(LDWP)을 겨냥한 미국의 일몰 재심 조사에서 상계 관세(CVD)를 피하게 됐다. 세아제강은 지난해 3차 연례재심 예비판정에서도 상계관세 부과를 면했는데 이번 일몰 재심 판정에서도 0%대가 유지됐다. CVD는 수출국에서 지원하는 보조금 비중이 높아 피해를 본다고 여길 때 부과된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한국산 대구경강관에 대한 1차 일몰재심 조사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상무부는 CVD 명령이 취소되면 해당 수준에서 상계 보조금이 지속되거나 재발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관세 원심을 유지하기로 했다. 상무부는 최초 판정에서 세아제강 27.42%, 현대제철 0.44%, 휴스틸 0.01%, 기타 9.29%의 관세를 부과했다. 그러나 3차 연례재심 판정에서 세아제강의 CVD는 0.19%로 낮아졌다. 현대제철은 최초 판정 이후 CVD 부과 대상에서 제외됐다. 상무부는 지난 2018년 스카이라인 스틸과 두라-본드 인더스트리스, 베르그 스틸파이프 등 미국 업체들의 제소로 한국산 대구경강관의 상계 관세와 반덤핑을 조사해왔다. 미국 업체들은 한국 업체들이 부당하게 낮은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해 자국 산업에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대구경강관은 원유와 천연가스를 수송하는 송유관 제작에 쓰인다. 한편, 상무부는 지난 2019년 4월 첫 반덤핑 예비판정에서 현대RB에 14.97%, 세아제강에 7.03%, 삼강엠앤티에 20.39% 등의 관세를 매겼다. 이어 2021년 2차 연례재심 판정에서 현대제철과 현대RB, 세아제강을 비롯한 미대상 업체에 미소마진 판정을 내렸었다. 3차에서는 현대제철이 0%, 세아제강 6.17%, 기타 7.08%를 책정했다. <본보 2023년 5월 24일 참고 美, 한국산 대구경강관 반덤핑 예비판정…현대제철 0%·세아제강 6.17%>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네시아가 지난 22일 열린 한국·인도네시아 산업통상 장관 회담에서 우리 정부 측에 미국과의 IRA(인플레이션감축법) 협상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네시아에 합작 설립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언급하며 IRA 적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은 지난 22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회담에서 한국 정부에 미국과의 IRA 협상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하르타르토 장관은 “한국과 함께 전기차 생태계가 더 깊어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협력해 만든 전기차 배터리 제품이 미국 시장에 개방될 수 있도록 미국과의 협상을 도와달라”고 말했다.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은 합작사인 HLI그린파워를 설립하고 지난해 6월 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단지에 연간 1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합작 공장을 설립했다. 전기차 배터리 15만대분 규모의 4개 라인으로 구성됐으며 최근에는 두 번째 공장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미국과 FTA(자유무역협정)를 맺지 않아 IRA 적용 대상 국가가 아니다. 이 때문에 인도네시아는 일본이 미국과 체결한 전기차 배터리 광물 무역협약처럼 니켈을 포함한 주요 광물에 한해 FTA를 맺는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은 IRA에 따라 북미에서 조립한 전기차에만 최대 7500달러(약 990만원)의 보조금을 주기로 했다. 이 중 절반에 해당하는 3750달러 세액공제는 ‘핵심 광물 요건’을 통해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광물의 40% 이상을 미국이나 미국과 FTA를 체결한 국가에서 채굴·가공해야 받을 수 있다. 이에 루훗 판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장관은 지난해 미국 백악관에서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을 만나 인도네시아산 니켈에 대한 IRA 적용 여부를 논의하기도 했다. 한국의 경우 지난해 3월 ‘IRA 핵심광물 및 배터리 부품에 관한 세부 규칙안’이 발표되면서 최악은 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규칙안에 따르면 배터리 부품 기준에 양극판·음극판은 포함하고 구성 재료인 양극 활물질은 포함하지 않는다. 국내에서 양극 활물질을 만들고 이후 미국에서 양극판·음극판을 만드는 현재의 공정을 바꾸지 않아도 세액공제 대상이 되는 셈이다. 한편, 하르타르토 장관은 오는 7월 자카르타에서 열린 제3차 경제협력공동위원회(JCEC) 회의에 안덕근 장관을 초청하기도 했다. 안 장관은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을 통해 원전 개발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전달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체코에서 신규 원전 수주를 전제로 투자 확대 가능성을 제기했다.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의 사업장 확장 계획도 공유했다. 원전을 넘어 수소·가스터빈 생산을 추진해 체코 청정에너지 생태계 구축에 기여한다. 27일 체코 매체 'e15'에 따르면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부사장)은 이달 중순 현지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신규 원전 사업을 수주하게 된다면 (두산스코다파워와) 시너지는 물론 추가 투자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주도하는 '팀코리아'의 일원으로 체코 원전 수주를 지원하고 있다. 원전 4기 모두 한국이 수주하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등 1차 계통 핵심 주기기 공급을 맡게 된다 증기터빈을 비롯한 2차 계통 핵심 주기기는 두산스코다파워가 생산한다. 현지에서 두산스코다파워의 역할이 커지는 만큼 추가 투자도 가능하다는 게 손 부사장의 전망이다. 체코 원전 사업자는 내달 발표된다. 팀코리아는 프랑스 EDF와 경쟁 중이다. 두산스코다파워는 앞서 체코 플젠에 30억 코루나(약 1800억원)를 투자해 사업장을 확장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미 현지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손 부사장은 "올해부터 투자를 시작한다"며 "그간의 경험에 비춰 볼 때 첫 번째 실증 발전기는 이르면 3년 안에 생산될 것으로 예상되며 체코에서 연간 10대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발전기 가격에 대해서는 "공개할 수 없다"며 "크기나 성능에 따라진다"고 말을 아꼈다. 손 부사장은 "이곳 발전기는 최대 300㎿의 출력을 낸다"며 "미래 더 큰 원전을 위해 더 큰 발전기가 플젠에서 생산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터빈 부문에서는 원전에 이어 수소·가스터빈으로 사업을 넓힐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로부터 수소·가스터빈 등 무탄소 발전기술을 이전받고 현지에 개발 센터를 신설해 생산도 추진한다. 손 부사장은 수소·가스터빈 양산에 대해 "우리에게 근본적인 혁신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수 유럽 국가는 석탄을 벗어나 천연가스를 대체 또는 과도기 연료로 선택할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가스터빈 제조사가 많지 않아 새로운 시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수소 시장의 성장성도 긍정적으로 봤다. 손 부사장은 "국가들이 점진적으로 천연가스보다 깨끗한 대안을 찾으며 수소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체코 신규 원전용 터빈을 제작하고자 추가 투자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플젠 공장은 (신규 원전용 대비) 규모가 약간 더 작은 테밀렌 원전용 터빈을 생산해 공급했다"며 "투자가 필요할 수 있으나 큰 규모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손 부사장은 체코 원전 사업을 따낼 전략으로 '현지 기업과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내걸었다. 그는 "우리는 전체 원전 프로젝트의 64%를 체코 기업이 담당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13일 현지에서 열린 '두산 파트너십 데이'에서 스코다JS, MICO, ZAT 등 현지 발전설비 업체들과 주기기·보조기기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