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삼양식품이 일본에 '불닭 감자칩'을 론칭하고 현지 스낵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다. 불닭볶음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흥행을 이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을 다음달 일본에 불닭 감자칩을 론칭한다. 불닭의 매운맛에 다양한 맛을 접목한 여러가지 불닭 감자칩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다만 구체적 제품 구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제품군을 확대하며 일본 시장 내 불닭 브랜드 인기를 이어나가려는 삼양식품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2월 일본에 출시한 야키소바불닭볶음면을 비롯해 △오리지널 불닭볶음면 △까르보불닭볶음면 △치즈불닭볶음면 △핵불닭볶음면 △불닭볶음탕면 등 다양한 불닭 브랜드 라면을 선보이고 있다. 불닭떡볶이, 불닭찰떡, 불닭소스 등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야키소바불닭볶음면은 출시 2주일 만에 초도 물량 20만개가 완판되며 히트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일본 대표 음식인 야키소바에 불닭의 매운맛을 접목시킨 것이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을 제대로 저격했다는 평가다. 불닭찰떡도 떡볶이를 연상시키는 과자 모양과 하바네로, 칠리, 레드페퍼 등 3가지 재료가 내는 불닭 같은 매운맛이 각광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불닭 브랜드 흥행에 힘입어 삼양식품 일본 매출은 △2022년 21억엔(약 183억8200만원) △2023년 25억엔(약 218억8400만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20% 중반대 성장세를 나타냈다. 일본에서 K-푸드 트렌드가 확산한 가운데 삼양식품이 현지 마케팅 강화, 유통구조 개선, 신규거래처 확보 등에 주력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삼양식품은 앞으로도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하며 일본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기업과의 콜라보레이션 등을 추진하며 상품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불닭 브랜드 제품군 다변화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불닭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젊은층뿐만 아니라 폭넓은 연령대로 고객층을 확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면서 "'K-매운맛 No.1 브랜드'로서의 불닭 브랜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차석용 휴젤 회장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2년 넘게 메디톡스와 이어온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이 다음달 예비 판결을 앞두고 경영 능력을 가늠하는 시험대이자 전초전이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그의 첫 시험대는 ITC 소송 패소 시 대안을 찾는 작업이다. '차석용 매직' '국내 최장수 최고경영자(CEO)' '샐러리맨의 신화' 등 화려한 수식어의 주인공인 그의 리더십의 미래를 가늠할 중요한 숙제로 꼽힌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10일 휴젤과 메디톡스의 ITC 소송 예비 판결을 앞두고 있다. 법적 공방은 메디톡스가 지난 2022년 3월 휴젤이 보툴리눔톡신 공정과 균주를 도용했다며 ITC에 소송을 제기하면서 촉발됐다. 휴젤은 즉각 사실무근이라며 맞섰다. 현재는 보툴리눔톡신 균주 절도 여부를 다투고 있는 상황이다. 당초 균주 관련 영업비밀과 제조공정은 메디톡스의 소송 간소화 등의 이유로 철회됐다. 이번 ITC 소송 예비 판결이 차 회장의 경영력을 증명하는 자리가 되고 있다. 특히 휴젤의 기업가치를 좌우한다는 점에서 사활이 걸린 문제로 여겨지고 있다. 문제는 ITC의 소송 예비 판결 결과가 미지수라는 점이다. 법률 리스크는 '불확실성'과의 싸움이란 점에서 오히려 부정적인 기류가 감지된다. 만약 휴젤이 패소하면 수입 배제·중지 명령이 나올 수도 있다. 보툴리눔톡신 제제 '레티보'(국내명 보툴렉스)가 3년간의 도전 끝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허가를 획득했음에도 시장 문턱을 넘을 수 없게 된다. 최종판결 예정일인 오는 10월까지 메디톡스에 거액의 합의금을 배상해야 할 처지에도 놓일수 있다. 올해 ITC 소송 비용으로 100억원을 책정해둔 휴젤로선 손실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날수 밖에 없다. 올해 1분기 동안 ITC 소송 비용으로 40억원을 썼다. 지난해에는 ITC 소송 비용으로 150억원이 들어갔다. 시장 전문가들도 이점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ITC 판결에서 휴젤의 패소 시 향후 대비책이 없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패소 시 미국 뿐만 아니라 글로벌 사업을 전면 재수정해야 한다. 휴젤은 올해 하반기 레티보를 출시하기 위해 현지 유통사와 파트너십 미팅을 진행하고 있지만 패소할 경우 모두 중단된다. 때문에 시장 분위기 또한 냉랭하다.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액을 경신하고 중국 보툴리눔 톡신 수출 재개 등 이어진 호재에도 주가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ITC 소송 결과의 불확실성 변수가 (주가 상승의) 걸림돌"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ITC가 이의제기를 받아들여 기존 결정을 뒤집었던 전례가 없었던 만큼 휴젤이 패소 번복을 끌어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않다. 다만 휴젤은 승소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근 기업설명회(IR)에서 "당사는 메디톡스와의 법적 공방에서 패소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휴젤 측은 "최악의 경우 가정 시 대웅제약과 메디톡스 ITC 소송처럼 늦으면 수년간 수입 정지 처분 효력이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이번 ITC 소송 예비 판결은 국내 보톡스 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는 중대 사안인 만큼 양사 모두 ITC 소송 리스크에 대해 잘못된 자신감을 가져서는 안된다"며 "승리한 기업은 보툴리눔톡신 시장 주도권을 쥐고, 패배한 기업은 책임론을 둘러싸고 내홍에 휩싸일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투자 전문매체 더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이 애플 주가 상승에 강한 믿음을 나타냈다. 생성형 AI(인공지능)에 대한 투자를 바탕으로 수익성 성장이 가속화 하면 강력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15일 더 모틀리 풀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의 평균 선행주가수익비율(P/E)은 28배로 기술주 중심 나스닥 100지수의 선행주가수익비율인 29.5배보다 약간 할인돼 있다. 5년 후에도 수익의 28배로 계속 거래되고 예측 기간이 끝날 때 수익이 10.33달러를 달성한다고 가정하면 주가는 289달러로 뛰어오를 수 있다는 게 더 모틀리 풀 주장이다. 이는 현재 수준에서 약 57% 상승한 수치다. 애플 주식은 지난 5년간 투자자들에게 인상적인 수익을 안겨줬다. 이 기간 동안 애플 주가는 250% 가까이 상승해 S&P 500 지수의 77% 상승률을 큰 폭으로 앞질렀다. 이는 고수익 서비스 사업의 성장과 5G 스마트폰 출시로 촉발된 스마트폰 업그레이드 사이클이 요인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하지만 올해 들어 애플 주가는 5% 가까이 하락했으며 S&P 500 지수를 밑돌고 있다.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도 애플 지분을 13%까지 줄였으며, 애널리스트와 투자자들은 애플이 AI 같은 최신 기술 트렌드를 늦게 활용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그럼에도 더 모틀리 풀은 애플의 주가 상승에 무게를 싣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생성형 AI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언급한 만큼 수익이 본격화 하면 강력한 주가 상승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올해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생성형 AI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며 “곧 고객들과 매우 흥미로운 것들을 공유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AI는 스마트폰 업계의 차세대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2024년부터 2027년까지 차세대 AI 지원 스마트폰의 출하량은 4배 이상 증가해 2027년에는 누적 출하량이 10억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카운터포인트는 애플이 올해 중으로 생성형 AI 스마트폰 시장에 진입하고 내년부터는 이 분야의 선도적인 스마트폰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업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더 모틀리 풀은 “애플이 삼성보다 AI 스마트폰 진입이 늦었지만 5G의 사례를 본다면 큰 문제는 아니다”라며 “애플은 삼성보다 1년 늦은 지난 2020년 첫 5G 디바이스를 선보였지만 단기간에 5G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투자 전문매체 더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이 엔비디아(Nvidia) 대신 매수해야 하는 반도체 주식 종목으로 퀄컴(Qualcomm)을 꼽았다. 15일 더 모틀리 풀에 따르면 퀄컴은 지난 한 해 동안 급격한 반도체 칩 수요 증가에도 우여곡절을 겪었다. 실제 엔비디아가 지난해 120%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루는 동안 퀄컴은 핸드셋과 사물 인터넷(IoT) 사업에서 각각 22%, 19%의 매출 감소를 겪었다. 퀄컴 경영진은 이러한 매출 감소의 원인을 어려운 거시 경제 환경에서 비롯된 것으로 봤다. 하지만 퀄컴은 지난 9월 회계연도 말부터 실적 반전을 꾀하고 있다. 2분기 연속 매출과 수익 가이던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으며 특히 혹독한 비용 절감과 핸드셋 사업의 강력한 수요가 결합돼 매출과 수익성이 가속화됐다. 퀄컴의 주가매출비율(P/S)은 5.5에 불과해 두 번째로 저평가 된 주식이다. 지난 6개월 동안 퀄컴의 주가가 50% 급등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배수의 격차를 소화하기는 어렵다는 게 더 모틀리 풀 진단이다. 더 모틀리 풀은 투자자들이 일반적으로 반도체 주식이 진화하는 AI 내러티브를 배경으로 상당한 상승세를 누리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반에크(VanEck) 반도체 ETF 주가는 지난 6개월 동안 48% 상승했고, 작년에는 77% 상승했다. 더 모틀리 풀은 퀄컴의 전망이 양호하며 턴어라운드 노력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퀄컴의 사업 진행 상황과 일반적으로 칩 분야를 이끄는 거시적 요인을 계속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 모틀리 풀은 “퀄컴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후에도 동종업체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로서는 합리적인 매수”라며 “오히려 보유하고 있는 다른 칩 종목이나 AI 주식에 대한 헤지 역할을 할 수 있고 포트폴리오에 추가적인 다각화를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프랑수아 르고 캐나다 퀘벡주 총리가 포스코퓨처엠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사 '얼티엄캠' 양극재 공장 건설 현장을 점검했다. 최근 공사가 중단된 에코프로비엠과 SK온, 포드의 합작공장의 건설에도 확신을 표했다. 전기차 케즘(일시적인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산업 육성에는 '꺾이지 않는 의지'를 내비쳤다. 14일 캐나다 방송사 'TVA' 등 외신에 따르면 르고 총리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베캉쿠아시의 얼티엄캠 양극재 공장 건설 현장에서 "포드와 한국인들이 검토 중이지만 공장은 지어질 테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밝혔다. 에코프로비엠과 SK온, 포드는 앞서 시공사 재선정 이슈로 양극재 공장 건설을 일시 중단했다. 향후 시공사를 확정해 공사를 재개할 계획인 가운데 공사 진행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지 않도록 르고 총리가 직접 해명에 나선 것이다. 르고 총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얼티엄캠 방문 소회도 남겼다. 그는 "공장 건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으며 (얼티엄캠 공장은) 2025년 초에 오픈할 예정"이라며 "GM과 같은 대기업 유치에 성공해 뿌듯하다"고 밝혔다. 퀘벡주는 북미 최대 리튬 매장지를 보유하며, 흑연과 니켈 등 주요 배터리 광물이 풍부하다. 수력 발전을 비롯해 청정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를 저렴하게 활용할 수 있고 유럽, 아시아와 지리적인 접근성도 좋다. 이러한 강점에 더해 주정부는 막대한 인센티브까지 앞세워 배터리 기업들의 투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얼티엄캠의 양극재 공장, 솔루스첨단소재의 전지박 공장 등 한국 기업들의 투자도 확보했다. 에코프로비엠과 SK온, 포드도 퀘벡이 유치한 대표적인 기업이다. 세 회사는 작년 8월 베캉쿠아시 산업단지 내 27만8000㎡(약 8만4000평) 부지에 총 12억 캐나다달러(약 1조2000억원)를 투자해 합작 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했다. 연산 4만5000톤(t) 규모로 2026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엔비디아와 대만 미디어텍이 인공지능(AI) 프로세서 개발에 손을 잡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차량용 반도체에 이어 AI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하며 양사 간 '밀월'이 깊어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연합신문망(UDN)에 따르면 엔비디아와 미디어텍은 PC용 AI 프로세서 개발에 나선다. 내달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컴퓨텍스 2024'에서 공식 발표할 전망이다. 양사가 공동 개발할 AI 칩은 영국 반도체 설계자산(IP) 업체 'ARM'의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고, TSMC의 3나노미터(nm) 공정을 사용해 생산된다. 오는 3분기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생산으로 넘어가는 단계)하고 4분기 검증에 돌입, 내년 상반기 본격 양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최대 300달러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엔비디아와 미디어텍 간 협력이 처음은 아니다. 양사는 작년 컴퓨텍스 기간에도 차량용 반도체 파트너십을 발표한 바 있다. 미디어텍이 개발한 차량용 시스템온칩(SoC) '디멘시티 오토' 설계 구조에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소프트웨어를 통합키로 했다. 오는 2025년 출시 예정이다. 미디어텍은 차량용 반도체 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엔비디아와 손을 잡았었다. AI 칩까지 파트너십 범위를 넓히면서 모바일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올해 컴퓨텍스는 내달 4일부터 7일까지 타이베이 난강 전시 센터에서 열린다. 26개국에서 1500개 이상 전시 업체가 참가하고 약 5만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주요 반도체 기업 수장들이 총출동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물론 릭 차이 미디어텍 CEO, 팻 겔싱어 인텔 CEO, 리사 수 AMD CEO,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르네 하스 ARM CEO 등이 현장을 찾는 것으로 전해진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이 우크라이나 대형 원자력 발전 사업에 참여한다. 동유럽 원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우크라이나 에너지부는 13일(현지시간) 에네르고아톰(Energoatom)과 현대건설이 신규 대형 원전 설계·건설·시운전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현대건설은 크멜니츠키 원전 5·6호기 개발에 참여하게 된다. 미국 웨스팅하우스 3세대 원전 'AP 1000' 기술을 활용해 신규 원전을 짓는다. 이와 함께 원전 관련 장비의 현지 생산도 추진한다. 앞서 현대건설과 에네르고아톰은 작년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3 세계원자력박람회(WNE)' 원전 사업 전반에 대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우크라이나의 대형 원전과 SMR 관련 사업 추진 지원, 신규 원전 개발을 위한 재원 확보, 원전 연구개발 관련 기술·경험 교류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게르만 갈루첸코 우크라이나 에너지부 장관은 "현대건설과 협력을 통해 국제 기준을 충족하는 원전을 건설할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폴란드가 현대로템 K2전차의 폴란드 수출형 모델인 K2PL(K2 Poland)과 풍산의 다구경 탄약을 현지에서 생산해 폴란드 방위 산업이 자국 군 현대화에 기여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전 정권 때부터 논의됐던 한국의 기술 전수와 현지 생산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군사 장비 획득 과정에서부터 관여해 폴란드 군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한국이 폴란드에서 제조된 다양한 시스템을 획득해 군사 장비를 통합해주길 바라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에 레이더, 락 박격포 체계, ZSSW-30 포탑, 휴대용 방공시스템 피오런 맨패즈(Piorun MANPAD) 등의 무기 수출을 제안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폴란드 방산매체 '디펜스24(Defence24)'에 따르면 파베우 베이다 차관은 최근 폴란드 국방부 고위급 인사들과 일주일 간의 일정으로 방한해 한국과 폴란드 간 방산 협력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폴란드 국방부 고위급 인사 방한은 작년 말 폴란드 정권 교체 후 들어선 신(新)정부 고위급 인사로는 첫 방한이다. 폴란드 방한단은 폴란드 국방부, 국유재산부, 군비청, 대통령실 일원을 포함해 총 20여 명 규모로 꾸려졌다. 회담에는 폴란드 국방부 고위급 인사와 한국 측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 성일 국방부 차관,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조현기 방위사업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 현대로템, 한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풍산 등이 참석했다. 파베우 베이다 차관은 "한국은 매우 강력한 방위 산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군사 기술 연구개발(R&D) 분야의 글로벌 리더"라며 "한국과의 국방 협력을 믿을 수 없을 만큼 진지하고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우리는 이것이 수십 년 동안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담에서 다뤄진 핵심 사안은 폴란드와 한국간 국방 관련 협력을 지속하겠다는 강한 의지와 폴란드에 독자적인 노하우와 첨단 기술 공유이다. 파베우 베이다 차관은 회담에서 조달된 무기의 유지보수와 서비스 등 K2 전차 제조 잠재력 확립 분야에서 폴란드 방위산업의 참여 수준을 최대 수준으로 유지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앞서 폴란드 국방부는 장비 조달 과정의 최소 50%가 폴란드 방위산업에서 직접 수행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폴란드는 현대로템의 K2 전차 수출 조건에 현지 생산을 요구하며 계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폴란드는 정권 교체로 중단된 2차 계약을 통해 180대의 K2 전차 조달은 국군지원기금 내 재원조달 방안이 확정된 뒤 올해 말 체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2PL 납품 프레임워크 내에서 제조 능력은 해당 전차의 일부 부품 제조(기술 이전) 범위 내에서 폴란드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되며 전차 하위 시스템의 독점화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파베우 베이다 차관은 "K2PL 전차 자체에 관해서는 현재 폴란드 방산업계가 매우 많이 관여하고 있다"며 "한국과 대화와 협상이 진행 중이며, (국방부는) 이와 관련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로템은 2022년 8월 폴란드 군비청과 K2 전차 수출을 위한 1차 이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33억7000만 달러로 오는 2025년까지 K2 전차 180대를 공급한다. 지난 3월 기준으로 폴란드에 공급한 K2 전차는 총 46대다. <본보 2024년 3월 20일 참고 현대로템, K2전차 폴란드 속속 추가 인도…3월에만 18대 전달> 현대로템의 요청으로 글로벌 컨설팅 업체 딜로이트에서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결과, 1000여대의 K2 전차 계약 중 절반인 500대를 폴란드에서 생산할 경우 현지 방산 산업의 수익은 280억 달러(약 39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일자리도 최대 3만4000개를 장출한다. <본보 2024년 4월 23일 참고 폴란드 정부 대표단, 한화에어로 K9·현대로템 K2 생산 이전 '재검토'> 풍산의 155mm 포탄도 폴란드 현지 생산이 예상된다. 풍산은 K2 전차, K9 자주포 등의 수출에 발맞춰 155mm 포탄 수출하고 있다. 폴란드는 소모품인 탄약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풍산과 현지 생산을 위한 탄약 공장 설립을 논의해왔다. <본보 2023년 9월 7일 참고 [단독] 풍산, 폴란드에 다구경 탄약 공급…현지 탄약 생산공장 건설도 '급물살'> 풍산은 지난해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 PGZ(Polska Grupa Zbrojeniowa)와 다구경 탄약 공급과 기타 프로그램 분야에 대한 포괄적인 업무협약(MOU)을 맺고 현지 탄약 생산을 준비해왔다. 폴란드는 한국의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 외 폴란드산 군사 장비 통합도 희망하고 있다. 한국에서 폴란드산 군사 제품을 획득해 장비를 통합하는 것이다. 파베우 베이다 차관은 "한국과 폴란드 간의 포괄적인 협력을 고려해 폴란드에 대한 기술이전 절차를 단순화하는 범위 내에서 한국의 효과적인 조치가 취해질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레이더, 락 박격포 체계, ZSSW-30 포탑, 휴대용 방공시스템 피오런 맨패즈(Piorun MANPAD) 등 여러 폴란드 생산 제품의 수출을 제안했다"며 "한국에서 폴란드산 시스템을 획득해 양국 협력으로 군사 장비 통합을 고려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S그룹의 미국 전선회사 '수페리어 에식스(Superior Essex, 이하 SPSX)'가 일본 후루카와 전기로부터 합작사 지분 전량을 취득했다. 앞으로는 단독으로 북미와 유럽, 아시아 주요 자산을 운영한다. 사세를 확장하며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용 수요가 커지고 있는 글로벌 권선 시장을 선도한다. 15일 SPSX에 따르면 '에식스 후루카와 마그넷 와이어(Essex Furukawa Magnet Wire, LLC)'의 후루카와 전기 지분 전량 인수를 마쳤다. 에식스 후루카와 마그넷 와이어는 SPSX와 후루카와 전기가 지난 2020년 설립한 합작사다. SPSX 61%, 후루카와 전기 39% 지분을 보유했다. 양사가 보유한 유럽과 북미, 아시아 사업장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글로벌 권선 시장을 공략해왔다. SPSX는 지난 3월 합작사 종료 계획을 발표했다. 약 한 달 만에 지분을 취득하며 기존 합작사에 포함된 북미와 유럽, 중국, 말레이시아 권선 생산 법인과 후루카와의 일본,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 권선 사업 부문 등 자산과 시설, 브랜드 등을 모두 단독으로 보유하게 됐다. 최창희 SPSX 최고경영자(CEO)는 "수년 동안 후루카와 전기와 협력해 많은 성과를 냈다"며 "향후 SPSX는 전기 자동차와 전력,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수요에 지속적으로 대응해 글로벌 리더로 미래 기술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SPSX는 이번 지분 인수로 권선 시장을 공략한다. 권선은 동 또는 알루미늄 와이어에 절연물질을 코팅한 제품이다. 전자기기의 내부에 코일형태로 감겨져 전기에너지를 기계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역할을 한다. 변압기와 발전기, 자동차 부품, 각종 가전제품 등에 필수적으로 쓰인다. 특히 전기차 보급이 확대돼 충전 속도를 단축하려는 수요가 늘고, 이를 뒷받침할 고전압 부품 개발이 중요해지면서 권선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케미칼앤머티리얼스는 전 세계 권선 시장이 2031년까지 연평균 9.7%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1930년 설립된 SPSX는 지난 2020년 LS그룹이 인수한 세계적인 권선 회사다. 권선 세계 1위, 통신선 북미 4위의 업체로 북미와 유럽, 중국 등 10여 개국에 진출했다. 미국 테슬라에 모터용 권선을 100% 공급하며 자동차용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난해 국내 사모펀드(PEF)를 통해 약 2000억원 규모의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자금도 충전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대상이 베트남 하노이에 공장을 짓고 현지 생산 역량을 강화했다. 생산라인 증설을 계기로 K-핫도그 등 인기상품을 내세워 시장 장악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14일 베트남 경제매체 Vn이코노미(VnEconomy) 등 외신에 따르면 대상 베트남 자회사 득비엣(Daesang Duc Viet JSC)은 하노이 인근 흥옌성에 흥옌 제2공장을 완공했다. 득비엣은 지난 13일(현지 시간) 해당 공장 완공식을 개최했다. 득비엣 고위 관계자들이 참여한 테이프 컷팅식, 공장 현장 점검 등의 행사가 진행됐다. 이번 득비엣 흥옌 제2공장 완공에 따라 대상은 베트남에 5개 공장을 보유하게 됐다. 대상은 현지에서 벳찌공장(미원), 떠이닝공장(물엿·타피오카전분), 흥옌1공장(신선·육가공), 하이즈엉공장(상온 식품) 등을 운영하고 있다. 흥옌 제2공장은 1만2000㎡ 규모로 조성됐다. 현대적 장비가 도입돼 고품질 식품을 제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득비엣은 해당 공장에서 △핫도그 △인스턴트 국수 △만두 △스프링롤 등을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흥옌 제1공장에서는 소시지, 핫도그 등이 생산되고 있다. 베트남에서 한류 열풍이 거세게 불며 한식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자 핫도그, 만두 등 K-간식으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복안이다. 득비엣의 서울식 핫도그는 지난 2022년 11월 개최된 '2022년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베트남 식품'(Vietnamese goods are loved by consumers 2022) 시상식에 2위에 올랐다. 부드러운 핫도그 번, 탱글한 식감의 소시지가 로컬 소비자들의 입맛을 제대로 저격했다는 평가다. 득비엣은 "흥옌 제2공장 완공을 계기로 생산 역량을 강화하게 됐으며, 베트남 소비자들에게 고품질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지난 4월 득비엣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한 대상 종가 브랜드 김치도 곧 베트남 전역에 있는 대형마트 등을 통해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상은 지난 1994년 미원 베트남을 설립하고 현지에 진출했다. 지난 2016년 식품사업 글로벌역량 강화 등을 목적으로 베트남 현지 신선 소시지 가공업체 득비엣을 인수했다. 지난해 연말 베트남 온라인쇼핑몰 센도팜(Sendo Farm)과 입점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온라인 유통망도 확장했다. 해당 파트너십을 토대로 햄과 소시지 등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북미 시장에서 현대차로부터 독립을 선언했다. 지난해 닛산 프리미엄 브랜드 인피니티 판매량을 제치는 등 현지 럭셔리 시장 내 브랜드 입지가 크게 확대된 만큼 현대차 도움 없이 독자적인 성장이 가능해졌다는 판단에서다. 현대차와 브랜드 이미지를 완벽하게 분리해 완전 전동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 북미권역본부는 최근 현대차로부터 독립하고 북미 시장에서 현대차와 통합 운영하던 현지 쇼룸 등 고객 서비스 부문과 재정 지원 등을 모두 중단했다. 현지 브랜드 인지도와 매출 성장세를 고려할 때 독립 시기가 도래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클라우디아 마르케즈(Claudia Marquez) 제네시스 북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현대차로부터 독립은 제네시스가 럭셔리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출시 당시에는 현대차의 지원이 많이 필요했지만, 지금은 성장세를 토대로 소비자와 관련된 모든 기능이 완전히 독립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제네시스 미국 판매량은 급격하게 우상향하고 있다. 연간 판매량 기준 지난 2016년 6948대에서 지난해 6만8798대까지 10배가량 성장했다. 같은 기간 다른 경쟁 럭셔리 브랜드와 비교할 때 유일하게 가파른 성장 곡선을 나타냈다. 또 수년 간 현지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노력한 결과 최근 역대 가장 높은 인지도 순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북미권역본부 규모도 초창기와 비교해 3배 이상 커졌다. 지난 2021년 기준 59명에 불과하던 직원 수는 현재 165명까지 늘어났다. 이 중에는 메르세데스-벤츠 USA에서 20년간 경력을 쌓은 드류 슬라벤(Drew Slaven)도 포함된다. 현대차의 도움 없이도 북미 비즈니스 전반을 컨트롤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쌓았다는 평가이다. 제네시스는 지속해서 인재 채용을 진행하고 연말 직원 수를 195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로부터 완전 독립은 브랜드 전동화 전략에도 기반한다. 제네시스는 내년부터 북미 시장에 전기차만 판매하는 데 이어 2030년부터는 완전 전동화 브랜드로 거듭날 계획이다. 현대차와 완벽한 분리를 토대로 브랜드 이미지 고급화를 이루는 동시에 6년 안에 경쟁사 브랜드 인지도 수준에 도달해야 승산이 있을 것으로 제네시스는 보고 있다. 특히 제네시스는 소비자 니즈를 고려했다. 소비자 구매 분석 패턴을 조사한 결과 제네시스 구매를 희망하는 소비자들이 현대차 쇼룸에서 계약하는 것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는 럭셔리 차량에 걸맞는 장소와 서비스를 기대하는 심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별도 브랜드 경험 공간 마련의 필요성을 일깨웠다는 설명이다. 당장 직면한 주요 과제 중 하나로는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꼽았다. 제네시스는 차량 구매자 대부분이 브랜드 경험 이후 구매를 결정했다는 점을 고려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다른 럭셔리 브랜드와 비교해 매출 대비 압도적으로 많은 미디어 비용을 책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메타(옛 페이스북)의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가 인터뷰를 통해 향후 인공지능(AI) 부문 성장에 에너지가 주요 문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업계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는 드와르케시 파텔(Dwarkesh Patel) 팟캐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AI부문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 병목현상은 완화됐지만 에너지 문제가 병목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마크 저커버그는 "GPU 가뭄이 끝났기 때문에 기업들은 더 많은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는데 더 많은 돈을 투자하고 싶을 것"이라며 "자본이 문제가 되기 전 에너지 제약에 직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커버그는 "현재 새로운 데이터센터는 일반적으로 100메가와트(MW)를 소비하고 있고 대규모 데이터 센터에 경우에는 150메가와트를 소비하고 있다"며 "데이터센터가 기가와트 단위에 전력을 요구하기 시작하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AI산업계에서는 전력 확보를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 전력 확보를 위해 신규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데에는 계획부터 수 년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탄소 배출로 인한 기후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친환경 전력을 확보해야 하는 만큼 관련 부문에 투자가 일찍부터 이뤄지고 있다.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인 샘 알트만(Sam Altman)은 지난 2014년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오클로(Oklo)에 투자, 현재 이사회 의장직을 맡고 있다. 메타도 태양열 발전 업체인 '실리콘 랜치(Silicon Ranch)'와 손잡고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데이터센터 급증으로 인한 전력 소비가 늘어날 것을 대비 태양광, 풍력 등 재생가능 에너지 생산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에도 ESS, 대규모 에너지 생산을 위한 원자력 발전, 정말 필요한 경우에만 화석 연료 발전을 사용하는 등 전력 운용의 유연성이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