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와 미국 시놉시스가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 '칩렛' 생태계 강화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5나노미터(nm) 이하 공정의 설계자산(IP) 포트폴리오를 넓히며 파운드리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시놉시스는 6일(현지시간) "표준 패키징 기술을 지원하는 시놉시스의 UCIe(Universal Chiplet Interconnect Express) IP가 삼성전자의 5나노 응용 공정(SF5A)에서의 뛰어난 성능을 성공적으로 입증했다"며 "16GT/s의 속도에서 실행했으며 비트 에러율(BER)이 낮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UCle는 개방형 칩렛 간의 연결 표준화를 위해 지난 2022년 출범한 컨소시엄이다. UCIe를 PCIe, USB, NVMe 등과 같은 새로운 연결 규격으로 수립하는 것이 목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TSMC, 인텔, AMD, Arm 등 반도체 회사와 구글 클라우드,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IT 기업 120여 개가 참여하고 있다. <본보 2022년 3월 3일 참고 [단독] 반도체 어벤저스 뭉쳤다…삼성·인텔·AMD, 개방형 칩렛 생태계 구축> 칩렛은 여러 개의 다이들을 연결해 하나의 반도체로 만드는 방식이다. 초미세공정 전환에 따른 기술적 한계를 극복할 대안으로 평가받으며 반도체 업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칩렛 구조 적용시 최신 미세 공정을 적용하지 않고 칩렛을 여러 개 붙이는 방식으로 코어 수를 늘릴 수 있다. UCIe 표준을 성립하면 다른 회사의 칩렛 구조와도 호환돼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 시놉시스의 UCle 솔루션은 컨트롤러, 물리계층(PHY), 검증 IP를 포함한다. 고대역폭·저전력·저지연의 다이 간 연결을 제공한다. 특히 UCle PHY는 여러 첨단 파운드리 공정에서 성능을 검증하고 타사 장치와의 성공적인 상호 운용성을 완료했다는 게 시놉시스의 설명이다. 삼성전자와 시놉시스는 작년 6월 파운드리 IP 포트폴리오 협력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3나노(SF3)·4나노(SF4)·5나노(SF5) 등부터 자동차용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최신 공정인 SF5A·SF4A까지 시놉시스의 UCle, PCIe, USB 등 다양한 IP를 최적화하기로 했다. 약 1년여 만에 칩렛 표준 관련 기술적인 진전을 보이며 파트너십이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생태계 조성을 위해 IP 파트너십 구축에 힘쓰고 있다. 파운드리 기업의 IP 포트폴리오는 팹리스 업체가 위탁생산할 회사를 결정하는 데 핵심 요인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칩 고도화에 따라 설계가 복잡해지면서 필요한 IP가 점차 늘어나자 팹리스 업체들은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기 위해 IP 전문 회사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부터 파운드리 협업 생태계인 '세이프(Samsung Advanced Foundry Ecosystem, SAFE)'를 운영하며 케이던스, 시놉시스, 지멘스 등 75개 이상 파트너사들과 협력 중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S25 시리즈에 '인공지능(AI) 배터리' 기술을 지원할 전망이다. 중앙처리장치(CPU)나 그래픽처리장치(GPU) 최대 성능을 제한하지 않고 배터리 수명을 최대 10% 늘릴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 최초 AI 스마트폰 '갤럭시 S24'의 흥행으로 얻은 자신감을 토대로 AI 기능을 확대한다. 7일 정보기술(IT) 팁스터(정보유출자)인 판다플래시(@PandaFlash)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차세대 갤럭시 스마트폰에 AI 기반 배터리 절약 기술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배터리 용량을 키우지 않고도 수명을 약 5~10% 늘리는 효과를 가져온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배터리 수명을 향상시키고자 다양한 옵션을 마련했다. 라이트와 절전 모드를 활용해 CPU·GPU 최대 성능을 제한하고, 화면 밝기를 낮추며, 백그라운드 활동을 제어하는 기능을 제공했다. 스마트폰 사용량을 분석해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한 '배터리 최적화'와 방전으로 인한 노후화를 막는 '배터리 보호' 기능도 탑재했다. AI 배터리 기술은 한 걸음 더 나아간다. CPU나 GPU의 성능 저하 없이도 불필요한 작업의 제거로 더 긴 수명을 보장한다. 신기술이 탑재될 모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갤럭시 S25 시리즈부터 지원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삼성전자는 AI 기술을 폭넓게 적용해 사양이 상향 평준화된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별화를 꾀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 S24를 출시하며 'AI 스마트폰'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 실시간 통·번역과 서클 투 서치(동그라미를 그리면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기능) 등 생성형 AI 기술을 바탕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S24는 갤럭시 S 시리즈 중 가장 단기간인 28일 만에 국내에서 판매 100만 대를 돌파했다. 첫 3주 글로벌 판매량은 전작 대비 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자체 조사 결과 S24 시리즈 구매자의 절반가량은 AI 기능 사용을 목적으로 단말을 구매했고, 약 60%는 AI 기능을 정기적으로 사용했다"며 "갤럭시 AI 지원 모델을 늘리겠다"고 밝혔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반도체 기반 차세대 위성 안테나 기업인 한화페이저(Hanwha Phasor)가 미국 위성통신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2년 뒤 537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위성 통신장비 시장 경쟁을 위해 성장 동력을 탄탄히 구축,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페이저는 영국에서 4년간의 성공적인 사업을 마치고 미국 버지니아에 첫 사무소를 개설했다. 북미 사무소를 운영하며 판매 채널을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사무소는 마이크 영(Mike Young) 한화페이저 비즈니스 개발 부사장과 최근 합류한 리처드 르페이지(Richard LePage) 사업 개발 이사, 스콧 맥콥(Scott McCobb) 신임 항공 부문 상업이사 등 임원들의 주요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북미 사무소를 위해 채용된 고위급 임원들은 한화페이저에서 시장 동향을 제공하고 비즈니스 개발을 위한 경쟁사를 분석해 제품 로드맵으로 연구개발(R&D) 팀을 지원할 계획이다. <본보 2024년 3월 8일 참고 [단독] 한화페이저, 美 위성통신시장 본격 '출사표'...고위급 핵심 임원 영입> 한화페이저는 북미 사무소를 통해 사용자 단말기 포트폴리오에 대한 넓은 잠재력을 제시하는 미국 시장에서 지위를 강화하겠다는 목표이다. 마이클 영 한화페이저 비즈니스 개발 부사장은 "미국 진출은 영국과 유럽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한 다음 사업을 성장시키고 더 넓은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한화페이저는 이미 위성 통신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한화페이저는 지난 2월 루프트한자 테크닉과 함께 전자식 빔 조향 안테나(ESA) '페이저 A7700'를 출시하기로 하면서 위성 통신 제품에 대한 관심도를 높였다. <본보 2024년 2월 23일 참고 한화페이저, 루프트한자 테크닉 '맞손'...차세대 ESA 내년 본격 양산> 또 영국 위성 인터넷 서비스 기업 '원웹(OneWeb)'과는 기내 연결 솔루션을 위해 협력한다. 원웹은 모뎀 통합과 단말기 디버깅(에러 수정)을 지원하고, 한화페이저는 테스트용 위성 방송 시간을 제공하는 안테나를 제공한다. <본보 2023년 9월 14일 참고 한화페이저, 우주 인터넷 기업 '원웹'과 안테나 공급 계약> 미국 위성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 최대 규모 위성 전시회에도 참가했다. 한화페이저는 지난 3월 18일부터 21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새틀라이트(satellite) 2024'에서 컨포멀 평면 패널과 능동위상배열(AESA) 안테나등 포트폴리오를 소개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한화페이저는 군사 및 응급 서비스 모두에 사용 사례가 있는 육상 기반 전자 조종 안테나를 마케팅했다. <본보 2024년 3월 7일 참고 한화페이저, 美 최대 규모 위성 전시회 참가...솔루션 역량 뽐낸다> 한화페이저는 한화시스템이 지난 2020년 6월 영국의 위성통신 안테나 전문기업 페이저솔루션의 사업을 전격 인수해하며 설립됐다. 미국 사무소 외 영국에 런던 본사와 캠브리지 사이언스 파크의 ASIC 액셀런스 센터가 있다. 올 3분기에 육상 응용 분야용 전자 조종 안테나인 '페이저(Phasor) L3300'을 출시할 예정이다. <본보 2024년 3월 21일 참고 한화페이저, '무중단 통신 제공' 이동통신용 평면 안테나 출시>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로보틱스가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최신형 협동로봇을 선보이며 미국 로봇시장 개척에 나선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6일(현지시간)부터 9일까지 나흘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규모 자동화 기술 솔루션 전시회 '오토메이트 2024'에 참가해 프라임 시리즈(PRIME-SERIES, P-시리즈)를 전시한다. 두산로보틱스가 공개하는 팔레타이징용 협동로봇 신제품 'P3020'은 협동로봇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P3020은 30kg(60파운드)의 가반하중과 2030mm(80인치)의 도달거리를 제공하며, 리프트 없이 간단한 고정베이스를 이용해 바닥에서 2m 높이(약 8인치 높이의 상자를 10층까지 쌓을 수 있음)까지 팔레트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지금까지 출시된 협동로봇 중 가장 긴 도달거리를 자랑한다. 또 사용자에게 최대 전력과 최대 안전 경험을 보장하기 위해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전 등급 인증(PL e, Cat 4)을 달성했다. P-시리즈 협동로봇 라인업의 주요 특징으로는 내장된 중력 보상 메커니즘을 적용해 동급 페이로드 협동로봇에 비해 소비전력을 낮추고, 손목의 특이점이 없으며, 4축을 없애고 5자유도 동작을 구현했다. 6축 속도도 초당 360도로 높였다. 두산로보틱스는 미국 시장에 P-시리즈를 출시하며 미국 협동로봇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협동로봇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두산로보틱스는 2022년 미국 텍사스주 플라노에 미국법인 두산로보틱스 아메리카(Doosan Robotics Americas)를 설립하고 북미 진출을 본격화했다. 미국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영업망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크로스 컴퍼니(Cross Company)를 딜러사로 추가해 미국 남동부 지역에 있는 사업장에서 두산로보틱스 판매를 시작했다. <본보 2022년 7월 13일 참고 두산로보틱스, 美 협동로봇 영업망 확대>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올해는 전시부스 규모를 확대하고, 협동로봇 솔루션도 더욱 다양화해 두산로보틱스의 기술력과 제품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며 "연내 P시리즈를 출시해 협동로봇 라인업을 확대하고, 해외법인 영업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에서 매출규모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첨단 팔레타이징 솔루션을 포함해 20kg 이상의 고가하중 협동로봇 시장도 장악하고 있다. 에이치 시리즈(H-SERIES)를 출시해 스키폴공항, 바커코리아 등 글로벌 주요 고객사를 유치하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72%로 대폭 끌어올렸다. 올해는 역대 최고의 탑재량과 도달 범위를 갖춘 협동로봇인 P-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이전 모델을 뛰어넘는 성능과 효율성을 기대한다. 한편 두산로보틱스가 참가하는 오토메이트는 2년에 한 번 개최되는 북미 최대의 자동화 기술 솔루션 전시회다. 자동화, 로봇, 모션제어 등과 관련된 세계적 기업들이 제품 및 솔루션을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자리다. 올해는 90개국 750여개 기업이 참가해 로봇·자동화 관련 최신 트렌드를 선보인다. 두산로보틱스는 2019년부터 오토메이트에서 협동로봇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2년 전 전시회에서는 협동로봇 '로키'를 통해 협동로봇 솔루션을 보여줬다. 올해는 P-시리즈를 비롯해 머신 텐딩, 팔레트화, 용접 및 식음료 서비스 분야의 최고 파트너들과 함께 즉시 판매 가능한 솔루션을 선보인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해외송금 핀테크 기업 이나인페이(E9pay)가 인도네시아 국영은행 BRI( Bank Rakyat Indonesia)와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BRI는 지난달 말 이나인페이와 해외송금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한국에서 일하는 인도네시아 이주 노동자에 대한 해외송금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이나인페이는 지난 2월 해외인도네시아근로자보호청(BP2MI)과 인도네시아 노동자의 금융 복지 증진을 도모하기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나인페이는 한국 거주 외국인을 위한 맞춤형 인프라와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어 BP2MI의 이주 노동자 지원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BP2MI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해외 근로자는 매년 159조6000억 루피아를 송금해 외환 수입 2위를 차지하고 있다. 2022년 기준 한국에서 인도네시아로 1억1800만 달러 이상을 송금했다. 한국은 홍콩, 대만, 말레이시아에 이어 인도네시아 노동자 유입 4위 진출지로, 2022년 1만1554명의 노동자를 받아들였다. 3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이나인페이는 국내 1호 소액 해외송금 전문기업이다. 송금액 기준 업계 최대 규모 기업이며 해외 송금은 당발송금 기준 22개 국가, 타발송금 기준 126개 국가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전자 지급 결제 대행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EV9'을 전면에 내세워 북미 최대 전기차 박람회 '일렉트리파이 엑스포'에 참가, 브랜드 전동화 비전과 기술력을 선보였다. 6일 기아 미국판매법인(KA)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 4~5일 양일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스테이트 팜 아레나에서 열린 '일렉트리파이 엑스포 2024' 참가했다. 일렉트리파이 엑스포’는 북미 지역을 대표하는 전기차 박람회이다. 지난 2021년 첫 개최 이후 글로벌 전기차 브랜드를 비롯한 업계 주요 기업들이 참가해 전기차 관련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아는 이곳에서 브랜드 전시 부스를 운영하고 EV9과 EV6 GT, 니로EV 등 순수 전기차(BEV) 모델과 스포티지와 쏘렌토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 카니발 하이브리드(HEV) 모델을 선보였다. 이들 모델을 통해 브랜드 전기차 기술력과 전동화 비전 및 전략을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 모델 중에선 EV9이 대표 주자를 맡았다. 글로벌 주요 자동차 어워즈에서 각종 상을 휩쓸며 상품성을 인정받은 모델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2024 세계 올해의 차를 수상했다. '세계 올해의 자동차'는 WCA의 5개 부문 상 중 최고의 영예로 '북미 올해의 자동차'와 '유럽 올해의 자동차'와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상으로 꼽힌다. 스티븐 센터(Steven Center) KA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일렉트리파이드 엑스포는 기아의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며 "특히 브랜드 전동화 비전과 전략을 현지 운전자들에게 소개하기에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기아는 오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캘리포니아주 롱비치 컨벤션 센터와 8월 24일부터 25일까지 샌프란시스코 앨러미다 포인트(Alameda Point)에서 열리는 일렉트리파이드 엑스포 행사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이번 스테이트 팜 아레나에서 피드백을 토대로 아쉬운 점을 지속 보완하며 회를 거듭할수록 완벽한 전시를 보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애리조나주와 손잡고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선다. 북미 지역 2번째 단독 생산시설인 애리조나 공장 완공에 앞서 현지 인력풀을 선점해 경쟁력을 강화한다. 6일 케이티 홉스 애리조나주 주지사실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센트럴애리조나대학교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주정부의 인력 육성 프로그램인 '퓨처48 워크포스 액셀러레이터(Future48 Workforce Accelerators )' 일환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센트럴애리조나대학교와 협력해 자사 맞춤형 인재를 육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기술 관련 강의를 실시하고, 인턴십과 채용 연계 프로그램 등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전문 인력을 확보할 수 있고 애리조나주는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퓨처48 워크포스 액셀러레이터는 애리조나주가 작년 6월 개시한 이니셔티브다. 산업계와 고등 교육 기관이 협력해 인력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첨단 제조업 분야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마련됐다. 애리조나주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오는 2026년까지 견습생 수를 두 배로 늘린다는 목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애리조나주 퀸크리크에 7조2000억원을 투자해 원통형·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북미에 짓는 원통형·ESS용 LFP 배터리 첫 전용 공장이다. 지난달 초 첫 삽을 떴다. 생산능력은 원통형과 ESS 배터리 각각 36GWh, 17GWh 총 53GWh다. 두 공장 모두 오는 2026년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원통형 배터리 공장에서는 '차세대 배터리'로 불리는 4680(지름 46㎜·높이 80㎜) 등 46시리즈 배터리를 생산한다. ESS 전용 배터리 공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독자 개발한 파우치형 LFP 배터리를 제조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대규모 외화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국내 자금시장 신용 경색 상황을 대비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부발전은 최근 이사회 회의를 열고 ‘외화사채 발행안’을 의결했다. 외화사채 발행 규모는 총 3억 달러(약 4100억원)이며 시장 동향과 기획재정부 협의 결과에 따라 올해 9~10월 중 추진할 예정이다. 외화사채 발행은 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유로채 시장에서 발행될 계획이다. 금리는 시장 금리에 따라 결정되며 만기는 3년이나 5년 중 금리 및 차입금 상환 스케쥴에 따라 결정된다. 서부발전은 국내 자금시장 신용 경색 상황 대비를 위한 자금 조달 원천 다변화 차원에서 이번 외화채 발행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외 채권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서부발전 발행 채권의 인지도를 유지하고 해외 자금 조달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기타 사채 발행에 필요한 사항과 미확정 사항은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장이나 사장이 지명하는 자에게 위임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신라면세점이 프랑스 럭셔리 뷰티 브랜드 겔랑(Guerlain)과 손잡고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글로벌 뷰티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을 토대로 창이공항 내 뷰티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6일 창이공항그룹(CAG)에 따르면 신라면세점은 오는 19일까지 겔랑과 협력해 싱가포르 창이공항 제1터미널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신라면세점은 해당 팝업스토어에서 겔랑의 스킨케어 제품 '오키디 임페리얼 골드 노빌레'(Orchidée Impériale Gold Nobile)를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난초의 일종인 덴드로비움 노빌레(Dendrobium Nobile) 추출물이 들어간 안티에이징케어 화장품이다. 겔랑의 다양한 향수도 선보이고 있다. 팝업스토어에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로 꾸민 겔랑 향수병 오브제를 설치해 방문객들이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소비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향수 상담, 손마사지 등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글로벌 뷰티 브랜드와의 협력해 뷰티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싱가포르 창이공항 화장품·향수 면세 매장 사업권을 4년 연장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28년 3월까지 점포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다음달 9일까지 미국 뷰티 브랜드 '엘리자베스 아덴'(Elizabeth Arden)과 손잡고 창이공항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아덴 향수 신제품 '화이트 티 오 플로랄 EDT'(White Tea Eau Florale EDT)를 출시했다. 앞서 지난 1월 프랑스 명품 뷰티 브랜드 디올(Dior)과 협력해 창이공항 제3터미널에서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신라면세점은 "창이공항 팝업스토어에서 피부 재생을 가속화하는 겔랑 오키디 임페리얼 골드 노빌레를 선보이고 있다"면서 "팝업스토어를 방문해 손 마사지 등 다양한 서비스도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창이공항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창이공항 이용객 숫자는 573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6% 늘어났다. 코로나19 판데믹이 본격화하기 이전인 지난 2019년 3월에 비해서도 1.7% 증가하는 등 창이공항을 이용해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롯데마트가 인도네시아 배달 음식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현지 배달 음식 시장 점유율 1·2위 기업과 손잡고 K-푸드 알리기에 나선다. 이를 통해 205억9000만달러(약 28조3421억원) 규모의 현지 인도네시아 배달 음식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6일 인도네시아 배달 음식 애플리케이션 그랩푸드·고푸드에 따르면 롯데마트 즉석조리 특화 매장 요리하다 키친이 입점했다. 요리하다 키친은 그랩푸드·고푸드에 △닭꼬치 △닭강정(순핫맛·매운맛) △떡볶이(로제크림·일반) △한국식 도시락 △김밥(소고기·야채) 등 K-푸드를 판매한다. 그랩푸드·고푸드는 인도네시아 배달 음식 시장 점유율 1,2위 기업이다. 동남아시아 시장 조사기관 시시아스탯(Seasia Stats) 조사 결과 지난달 그랩푸드·고푸드의 인도네시아 배달 음식 시장 점유율은 각각 50, 38%다. 3위 쇼피푸드(5%)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롯데마트의 인도네시아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네시아 배달 음식 시장이 도시화 및 기술·인프라 발전에 힘입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시장 조사기관 스태티스타 조사 결과 올해부터 5년간 연평균 성장률 15.2%를 기록하며 2029년 417억달러(약 57조4001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9년 배달 음식 앱 사용자는 8400만명으로, 2029년 총인구(전망치) 2억9만명의 29%에 달할 것으로 스태티스타 측은 내다봤다. 이 때문에 롯데마트는 지난 1월 간다리아(Gandaria)점에 이어 지난달 따만수리야(Taman Surya)점에 재단장을 단행하며 요리하다 키친 등 간편식 매장 비중을 키우기도 했다. <본보 2024년 4월 30일 "韓 성공 모델 이식"…롯데마트, 印尼 따만수리야점 리뉴얼 참고> 한편 롯데마트는 2008년 10월 인도네시아 마크로(Makro) 19개점을 인수하고 현지 시장에 진출했다. 인도네시아의 지역 특색을 적극 반영한 36개의 도매형 매장과 현지 업체와의 차별화를 위한 12개의 한국식 소매형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숙취 해소' 단어를 함부로 쓰면 안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내년부터 숙취 해소 등의 표현을 사용할때 '과학적 입증 자료'를 확보해야 한다고 제동을 걸었다. 6일 식약처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부터 '숙취 해소 표시·광고 실증을 위한 인체적용시험 가이드라인'이 발효된다. 식약처는 가이드라인 발효 배경에 대해 과학적 증거 없이 '숙취 제로' '숙취 해소' 등의 표현을 쓰는 음료가 시장에 난립하고 있어 소비자 권익이 침해됐다고 설명했다. 식약처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제약업계가 자사 제품에 숙취 해소라는 표현을 쓰려면 인체적용시험 또는 인체적용시험 결과에 대한 정성적 문헌고찰(체계적 고찰·Systematic Review)을 진행해야만 한다. 숙취해소제 라인업을 보유 중인 HK이노엔, 동아제약, 광동제약, 삼진제약 등은 관련 규제에 대비해 발 빠르게 준비 중이다.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하는 한편 숙취해소제 사업을 접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국내 숙취해소제 시장 점유율 42%를 보유한 HK이노엔은 컨디션 음료 라인업이 지난 2020년 건강한 성인 남성 53명을 대상으로 인체적용시험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환·스틱 제품은 연내 인체적용시험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컨디션 주성분인 헛개나무열매가 혈중알코올농도, 아세트알데히드(숙취유발물질) 농도를 낮추면서 숙취 개선 효과가 있음을 확인한 만큼 환, 스틱 제품도 문제없이 효능을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인체적용시험 계획에 대한 자세한 정보나 완료 시기 등은 전략상 비공개"라고 말했다. 동아제약(제품명 모닝케어)·광동제약(제품명 헛개파워)은 인체적용시험을 앞두고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현재 인체적용시험 준비 단계에 있으며, 올해 안에 근거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약 30명을 대상으로 시험 계획을 짜고 있다"라고 말했다. 광동제약 측도 "헛개파워 인체적용시험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반면 삼진제약은 숙취해소제 '파티히어로' 사업을 접기로 했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원가상승과 과열경쟁 등으로 인체적용시험과 무관하게 이미 품목 정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가 숙취해소제 시장의 과열과 난립을 막고 소비자 권익 보호에 나서면서 향후 숙취해소제 시장이 활기를 띨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업계 관계자는 "과학적 증거 없이 광고나 단가 낮추기 등 다른 요소로 인해 왜곡돼 자칫 레드오션을 전락할 수 있었던 숙취해소제 시장이 기존 업체의 경쟁력뿐 아니라 신생 업체들의 기술 성장에도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영국 핀테크 기업 썸업(SumUp)에 투자했다. 썸업은 이번 투자 자금을 활용해 새로운 글로벌 성장 기회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15억 유로(약 2조1970억원) 규모의 썸업 자금 조달 라운드를 주도했다. 이번 자금 조달 라운드에는 △얼라이언스번스타인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아리니 △도이치뱅크 △포트리스 투자 그룹 △실버록 파이낸셜 서비스 △비스타 크레딧 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기존 투자 기관으로는 △블랙록 △크레스트라인 인베스터스 △리퀴디티 캐피털 △오크트리 캐피털 매니지먼트 △센티넬 돔 △테마섹 등이 있다. 앞서 썸업은 지난해 12월 식스 스트리트 그로스가 주도하고 베인 캐피털 테크 오퍼튜니티와 핀 캐피털, 리퀴디티 그룹이 추가로 참여한 자금 조달 라운드를 통해 2억8500만 유로(약 4170억원)를 확보한 바 있다. 썸업은 이번 투자 자금을 기존 대출을 재융자하고 글로벌 성장 기회를 도모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소규모 판매자에게는 무료 비즈니스 계정과 카드, 온라인 스토어, 인보이스 발행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헤르모인 맥키 썸업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투자자 커뮤니티의 견고하고 꾸준한 지원을 받은 덕분에 지난 10년 이상 지속 가능한 성장을 거듭하며 전 세계 모든 규모의 수백만 가맹점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가 더욱 커지고 서비스와 제품이 계속 확장됨에 따라 자본 시장의 요구 사항도 진화해왔다”면서 “이번 투자 참여 기관들은 모두가 번창하는 비즈니스를 구축하겠다는 우리의 사명을 이해하고 지지했다”고 강조했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썸업은 금융 기술 회사로 △칩 △PIN △NFC 카드 단말기 △결제 링크 △POS 시스템 △기프트 카드 △온라인 스토어 등 마이크로 및 나노 부문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맞춤형 비즈니스 도구 제품군을 운영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