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하프니아 강유전체(Hafnia Ferroelectrics)'를 활용해 '1000단 이상 낸드플래시 시대'를 연다. 2030년 상용화를 목표를 앞당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국제전지전자학회(IEEE)에 따르면 김기욱 카이스트(KAIST) 전기전자공학부 박사과정은 내달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리는 'IEEE VLSI 테스트 심포지엄'에서 '저전압·1K(1000) 레이어 이상의 쿼드레벨셀(QLC) 3D V낸드를 위한 핵심 구현 요소인 하프니아 강유전체에 대한 심층 분석 실험 시연·모델링’이라는 제목의 기술 세션을 발표한다. 이 연구는 삼성전자·카이스트(KAIST)·한양대학교가 공동 수행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하프니아 강유전체가 현재 침체기에 접어든 3D V낸드 기술 개발을 확장하는 데 핵심 조력자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낮은 작동 전압, 넓은 메모리 창 등 놀라운 성능 향상을 실험적으로 보여줬다"고 밝혔다. 현재 업계 최고층 낸드는 삼성전자가 최근 양산을 개시한 290단 1테라비트(Tb) 트리플레벨셀(TLC) 9세대 V낸드다. 삼성전자는 낸드 공정을 고도화해 2030년까지 1000단 V낸드를 선보인다는 목표다. 1000단 이상 제품 구현을 위해 삼성전자가 선택한 소재는 하프니아 강유전체다. 하프니아 강유전체는 비휘발성 절연막이다. △CMOS 공정 호환성 △동작 속도 △내구성 등의 우수한 물리적 특성을 바탕으로 차세대 반도체의 핵심 소재로써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는 물질이다. 하지만 하프니아 소재는 고온에서 비휘발성 특성을 잃고 누설전류가 증가하는 한계가 있었다. 3D 집적 공정 시에 발생하는 고온의 열처리 조건 (750℃ 이상, 30분)에서 강유전체 박막 내의 일반 유전체 (상유전체) 형성을 억제할 수 없었다. 김기욱 박사과정이 포함된 전상훈 카이스트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22년 세계 최초로 3D 집적 공정에서 요구되는 고온의 열처리 조건에서도 우수한 내구성을 가지는 하프니아 강유전체 소재와 공정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강유전체 박막 내의 상유전체의 형성을 완벽하게 억제하면서도 비휘발성 기능을 유지했다. 이 연구 역시 삼성전자와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사업단의 지능형 반도체 선도기술개발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일찍부터 하프니아 강유전체를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의 핵심 소재 중 하나로 점찍었다. 지난 2017년 미래기술육성사업 과제 중 하나로 당시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교수로 재직하고 있던 전상훈 교수의 '비휘발성 로직을 위한 저온공정 하프니아 강유전체 터널정션’을 선정한 바 있다. 전 교수와의 당시 인연을 지속한 결과 연구 성과를 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도화엔지니어링이 폴란드 인프라 시장 진출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도화엔지니어링은 지난달 말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인프라 포럼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한국과 폴란드 정부와 인근 국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도화엔지니어링 측은 이날 포럼에서 "야심찬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에 참여함으로써 국가 경제 성장에 이바지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도화엔지니어링은 현재 폴란드 카토비체∼체코 오스트라바 구간(96㎞) 고속철도 설계 용역을 수행 중이다. 이는 폴란드 신공항사(CPK)에서 발주한 사업이다. 폴란드는 현재 중동부 유럽 최대 허브공항 건설 사업인 신공항과 주요 거점도시를 연결하는 총 2000㎞ 구간의 고속철도 건설사업을 추진 중이다. 폴란드 신공항 사업은 기존 관문 공항인 바르샤바 쇼팽공항을 대체하는 중동부 유럽 최대 규모의 공항을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폴란드 정부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다. 신공항과 함께 철도, 도로, 도시개발 등 광범위한 인프라 개발을 포함한 복합운송허브에 대한 구상도 함께 진행 중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고려아연 자회사인 켐코의 최내현 회장이 LG화학과 합작 설립한 '한국전구체주식회사(KPC)'의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들의 '탈(脫)중국' 행렬의 대안이 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양극재 대비 중국 의존도가 높은 전구체의 자체 생산능력을 강화, 안정적인 'K-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하고 글로벌 입지를 다진다는 목표다. 13일 싱가포르 경제매체 '더월드폴리오(The Worldfolio)'에 따르면 최내현 회장은 최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배터리셀과 양극재 제조 분야에서 탁월하지만 중국 전구체 생산업체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국내 시장에서의 중대한 공백이 부각되고 있다"며 "우리(KPC)의 주요 임무는 이러한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KPC는 LG화학과 켐코가 지난 2022년 설립한 전구체 생산 합작사다. 2000억원을 투자해 울산 온산산업단지 고려아연 공장 인근에 연간 2만 톤(t) 규모 공장을 지었다. 올 3월 완공 후 시험 가동에 돌입한지 2주일 만인 지난달 중순 전구체 시제품 생산에 성공했다. 전구체를 생산하려면 황산화 작업을 거친 니켈, 코발트, 망간이 필수적이다. 이중 황산니켈이 가장 비싼 핵심 원료로 꼽힌다. 가격 측면 뿐만 아니라 니켈 함량이 90%에 달하는 하이니켈 전구체 도입 사례도 늘고 있다. LG화학이 황산니켈 제조사 켐코와 손을 잡은 이유다. 황산화하기 전 니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것 또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요한 요소인데, KPC는 재활용 니켈을 적용하는 방안을 채택했다. 전체 전구체 생산량의 약 절반(연간 1만1000t)에 투입되는 니켈 원료는 LG화학과 고려아연 간 협력으로 탄생한 재활용 니켈이다. 나머지 약 9000t은 세계 각국 파트너사를 통해 니켈을 들여온다. LG화학은 KPC로부터 공급받은 전구체를 활용해 양극재를 생산한다. KPC가 제조한 한국산 전구체는 LG화학의 미국 테네시 공장에서 북미산 양극재로 재탄생한다. 이 양극재는 제너럴모터스(GM)에 납품된다. LG화학은 지난 2월 GM과 전기차용 양극재 중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2026년부터 2035년까지 최소 24조7500억원 규모의 양극재를 공급한다. 최 회장은 "서구 가격으로 시장에서 새로운 니켈을 조달하고 이를 전구체로 변환하면 중국 제품과 경쟁할 수 없다는 것이 분명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재활용 라인을 KPC 운영에 통합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KPC 울산 공장 가동을 계기로 켐코의 황산니켈 사업도 성장 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켐코 황산니켈 제조 역량을 풀가동해 KPC의 전구체 생산에 발 맞춘다는 방침이다. 그는 "켐코의 명목상 황산니켈 생산 용량이 10만t임에도 불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전구체 생산자와 소비자의 부재로 인해 우리는 50%의 생산능력만 운영해왔다”고 언급했다. 이어 "사내 전구체 생산을 구현함으로써 2025년부터 황산니켈 생산량의 상당 부분이 사내 전구체 생산에 투입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양극재 생산을 위해 LG화학에 공급하고, 잠재적으로 미국 시장으로 확장되는 공급망의 중요한 연결 고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KPC가 중국 전구체 기업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글로벌 전구체 시장을 꽉 잡고 있는 중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 국내 기업의 중국산 전구체 의존도를 줄이고, 미중 무역갈등에 중국산 기피 현상의 수혜를 입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전구체는 리튬이온배터리의 4대 핵심 소재인 양극재의 핵심 원료다. 양극재 재료비의 70~80%를 차지한다. △중웨이구펀(中伟股份, CNGR) △거린메이(격림미·GEM) △화유코발트 등 중국 기업들이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전구체 수입의 약 98%가 중국에서 발생한다. 포스코퓨처엠과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전구체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아직까지 이들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진다. 최 회장은 "현재로서는 중국 이외의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는 것이 어려워 보일 수 있지만 경쟁의 장에서는 결국 공평해질 것"이라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같은 정책은 이러한 전환을 촉진해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고 균형 잡힌 시장 환경을 조성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가 올해 1분기에만 47억9000만 달러(약 6조5700억원) 규모의 신조선, 해양플랜트 등의 계약을 맺으면서 전 세계 석유 및 가스 계약 중 분기별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13일 미국 에너지 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에너지(GlobalData Energy)에 따르면 석유·가스 업계는 올 1분기에 1142건의 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벌데이터에너지는 에너지 인프라, 자원 및 사용에 대한 데이터를 개발하고 분석한다. HD현대는 지난 1분기 동안 액화석유가스(LPG), 초대형 가스 운반선(VLGC), 석유제품운반선,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FSRU) 계약을 통해 47억9000만 달러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3월 유럽 소재 선사와 4840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LNG-FSRU) 1척을 수주하면서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지난 1년간을 따져보면 이탈리아의 다국적 유전 서비스 기업 사이펨이 계약금액 기준으로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사이펨은 194억 8000만 달러(약 26조 7000억원) 이상의 계약을 체결하며 선두를 달렸다. 전체 계약에서 84억3000만 달러(약 11조 5000억원)는 업스트림 부문에서 나왔고, 110억 5000만 달러(약 15조원)는 미드스트림 부문에서 나왔다. HD현대는 지난 1년간 자회사인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의 계약을 포함해 미드스트림 계약에서 166억 달러(약 22조7700억원)를 벌어들이며 2위를 차지했다. HD현대는 호주 석유가스 개발회사 우드사이드에너지의 멕시코 트리온(Trion) 초심해 석유 개발 프로젝트에서 부유식 원유생산설비(FPU)를 수주해 매출을 올렸다. 3위는 이탈리아 계약업체 마이어 테크니몬트(Maire Tecnimont)가 140억 달러(약 19조원)을 계약해 이름을 올렸다. 120억 달러(약 16조원)에 조금 못미치는 수익을 올린 프랑스 엔지니어링 및 기술 회사인 테크닙에너지(Technip Energy)가 4위에 랭크됐다. 인도의 다국적 기업인 라센 & 투브로(Larsen & Toubro)는 5위를 지했다. 1년간의 수익은 100억 달러(약 13조 7000억원)이다. 국내 빅3 조선소 중 하나인 삼성중공업은 100억 달러에 못미쳐 6위를 차지했다. 다만 올해 1분기 기준으로는 HD현대에 두 번째로 큰 계약자로 집계된다. 카타르 선주가 34억 4000만 달러(약 4조 7000억원) 규모로 LNG 운반선 15척을 주문해 분기별 수익이 상승했다. 70억 달러(약 9조 60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현대건설(Hyundai E&C)이 7위를 차지했고, 한화오션은 50억 달러(약 6조 83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어 9위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 1분기 업스트림(원유가스 탐사·시추)이 분기 중 가장 많은 총 계약 건수를 올렸다. 탐사 시추 및 지원 선박 계약이 842건의 계약을 발행했다. 미드스트림과 다운스트림은 1분기 동안 각각 162건과 155건의 계약을 발행했다. 또한 운영과 유지보수 계약은 해당 분기에 전체 계약의 59%인 670건을 차지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KT&G가 차세대 전자담배 릴(lil)를 내세워 이집트 시장 공략에 나설 발판이 마련됐다. 직진출이 아닌 파트너사인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을 통해서다. KT&G는 필립모리스와의 협력을 토대로 해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필립모리스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소재 자회사 '이집트 인베스트먼트 홀딩'(Egypt Investments Holding Ltd.)을 통해 이집트 담배 제조기업 '유나이티드 토바코'(United Tobacco) 지분 25%를 인수했다. 필립모리스는 이집트에 유나이티드 토바코를 통해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 전용 타바코 스틱 히츠, 테리아 등을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유나이티드 토바코는 지난 2022년 이집트 산업개발청(IDA)가 진행한 입찰에서 연간 10억개비 규모의 담배 생산 허가를 획득했다. 필립모리스의 글로벌 행보에 KT&G도 덩달아 장밋빛 청사진이 그려지고 있다. KT&G와 필립모리스는 지난해 1월 릴 해외시장 진출에 관한 15년간의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대상 제품은 KT&G가 현재까지 국내에서 출시한 궐련형 전자담배인 ‘릴 솔리드’, ‘릴 하이브리드’, ‘릴 에이블’ 등의 디바이스와 전용스틱 ‘핏’, ‘믹스’, ‘에임’ 등이며 향후 출시될 혁신적인 제품들도 포함된다. 양사는 전자담배 전용스틱 등에 대한 최소 구매수량 기준을 통해 사업의 안정성을 더했으며, 3년 주기로 실적을 검토해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계약기간은 오는 2038년까지다. 필립모리스는 내년까지 KT&G 전자담배 최소 160억개비 판매를 보증했다. 필립모리스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KT&G 글로벌 사업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실제 지난 2020년 러시아·우크라이나·일본, 지난 2022년 보스니아·레바논·포루트갈·라트비아 등에 릴을 선보였다. 지난 2022년 10월 기준 릴 해외진출국은 30개국을 돌파했다. 필립모리스가 멕시코에 이어 브라질에 아이코스를 론칭하고 중남미 시장을 다변화할 계획이라 KT&G 해외 영토는 더 확장될 전망이다.<본보 2024년 5월 9일 참고 'KT&G 릴' 중남미 정조준…필립모리스, 아이코스 일루마 멕시코 진출> KT&G는 앞으로 15년간 해외 NGP(차세대 제품)사업에서 연평균 매출 성장률 20.6%, 연평균 스틱매출수량 성장률 24.0%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필립모리스의 상업화 역량과 유통 인프라를 추가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돼 재무 효율성을 강화하고, 자원 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KT&G는 필립모리스(PMI)와의 NGP 판매 장기계약 체결에 따른 국가 확장도 긍정적"이라며 "부진했던 중동은 현지 수요가 회복되고, 중남미 등 신시장과 해외 법인의 고성장이 이어지고 있어 해외 담배 실적 정상화가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파워넷이 동남아시아 최대 플라스틱 제품 생산 그룹 안 팟 홀딩스(An Phat Holdings)와 협력 계약을 맺었다. 양측은 이번 협력을 통해 안 팟 홀딩스 계열사 하노이 플라스틱 JSC(HPC)의 코웨이 공급망 합류를 기대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파워넷은 최근 안 팟 홀딩스와 전자장치 조립에 관한 포괄적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진행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이돈주 파워넷 대표이사와 팜 도 후이 끄엉 안 팟 홀딩스 대표이사, 응오 반 뚜 하노이 플라스틱 JSC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파워넷과 하노이 플라스틱 JSC의 생산·비즈니스 역량을 극대화 하고 상호 지원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체결됐다. 여기에는 플라스틱 완제품 조립·생산 시설의 건설·운영과 플라스틱 생산기술 분야의 사업 협력 등이 포함됐다. 양측은 이번 업무협약을 원활하게 이행하기 위해 양측 경영진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운영하고 다양한 사업과 관련한 논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양측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파워넷이 1차 공급업체로 있는 코웨이 공급망에 하노이 플라스틱 JSC가 합류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노이 플라스틱 JSC는 이전과 같은 플라스틱 부품을 생산하는 대신 공기청정기를 구성하는 복잡한 부품의 생산·조립에 직접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노이 플라스틱 JSC는 플라스틱 부품과 자동차·오토바이 부품, 전자부품, 산업용 보조장비 및 금형 제조 분야에서 50년 이상의 업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안 팟 홀딩스에 인수됐으며 주요 고객사로는 혼다, 도요타, 피아지오, LG, 파나소닉 등이 있다. 이돈주 파워넷 대표이사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파워넷과 하노이 플라스틱 JSC는 기존 장점을 활용해 더 많은 개발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며 “장기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의 토대를 마련해 새로운 제품 라인을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팜 도 후이 끄엉 안 팟 홀딩스 대표이사는 “이번 협력 계약은 공급망 다각화와 생산 사업 활동 확대, 제품 다양화, 수요 충족이라는 목표를 실현하는 데 중요한 분기점”이라며 “글로벌 가치 사슬에 깊이 관여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워넷은 전력변환장치(SMPS) 제조업체로 디스플레이, 생활가전, 홈오디오, 프린터,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코웨이, 한화테크윈 등을 주요 고객사를 두고 있으며 지난 2018년 삼성전자 퀀텀닷 TV를 단독으로 수주한 바 있다. 최근에는 중국과 베트남에 위치한 해외 제조법인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자신들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SMPS 기술을 통해 자동차 전장사업 분야에서 그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으며, LFP(리튬인산철)를 적용한 파우치 타입 셀에 대한 특허도 준비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꾸징치 주(駐) 광주 중국 총영사가 HD현대삼호를 찾았다. 서남권 경제의 핵심 축인 조선사를 찾아 기술력을 확인하고 파트너십을 다졌다. 12일 주 광주 중국 총영사관에 따르면 꾸 총영사는 지난 3일 전남 영암군 HD현대삼호 조선소를 방문했다. 한정동 경영지원부문장(부사장)을 비롯해 HD현대삼호 임직원과 만나고 협력을 살폈다. 꾸 총영사는 주 로스앤젤레스 부영사, 산야시 부시장, 주 튀르키예 이스탄불 총영사, 주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총영사 등을 역임했다. 지난 2월 부임 후 한국에서 첫 근무를 시작했다. 인사 차원에서 인근 기업들을 순회하면서 HD현대삼호도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꾸 영사는 한국을 중국의 우호적인 경제 협력국이라 강조했다. HD현대삼호를 파트너라 칭하며 양국 기업 간 실무 협력을 확대하며 상생하자고 주문했다. HD현대삼호는 전남 서남권의 핵심 기업이다. 1992년 210만㎡ 부지에 연 100만 명을 투입해 생산야드를 조성하며 현지 대표 조선사로 거듭났다.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탱커, LNG선, LPG선, 자동차운반선, 벌커 등 상선을 연간 40여 척 건조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수주액은 19조8769억원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산하 지질국과 희귀 광물인 '희토류' 탐사에 본격 나선다. 이르면 이달 중으로 파트너십을 맺고 남술라웨시주를 중심으로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자원 부국'인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중국 의존도를 낮춘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질자원연은 인도네시아 지질국과 남술라웨시주 마무주에 희토류 탐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르면 이달 희토류 사업의 공동 연구 수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협약이 성사되면 7월부터 약 3주 동안 본조사가 시행한다. 무하마드 와피드 지질국 국장은 'CNBC 인도네시아'에서 지질자원연과의 협력 소식을 정하며 "인근에 다른 후보지도 있으나 우선 여기(마무주)에 집중하려 한다"고 밝혔다. 지잘자원연은 작년부터 인도네시아와 광물 협력을 모색했다. 이평구 원장은 작년 9월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아리핀 타스리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을 만났다. 핵심 광물 연구 협력과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지질자원연도 지질국과 회동해 희토류와 흑연, 리튬, 바나듐 탐사·개발도 검토했다. 지질자원연의 지질자원 정보 서비스인 '지오빅데이터 오픈 플랫폼'을 활용, 인도네시아 지질정보시스템 구축하는 방안을 비롯해 국제 공동 연구를 살폈다. 현지 출장 후 올해 1월 희소금속광산센터에서 희토류 후보지에 대한 예비 조사를 시행했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협력을 구체화해 희토류 채굴을 본격 진행할 방침이다. 희귀 광물인 희토류 공급국을 다변화하며 수급 안정화에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희토류는 란타넘과 류테튬 등 란타넘족 15개 원소에 스칸듐, 이트륨 등을 포함한 총 17종의 광물이다. 전기차 배터리와 해상풍력터빈, 스마트폰, 전투기, 미사일, 레이더 등 다양한 첨단 장비에 쓰이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반면, 공급은 제한적이다. 현재 전 세계 희토류 생산·공급의 95%는 중국이 통제하고 있다. 중국은 국가 안보를 이유로 희토류 수출 제한을 강화하고 있다. 작년 말에는 희토류 가공 기술 수출도 금지했다. 자원 무기화 전략의 수위를 높이면서 국내에서도 중국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작년 2월 '핵심 광물 확보 전략'을 수립해 중국 의존도를 낮추겠다고 선언했다. 핵심 광물에 대한 의존도를 2030년까지 80%대에서 50%대까지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을 초기 단계로 진단했다. 향후 성장 가능성을 무궁무진하다고 보고 5G 사용 사례를 적극 발굴하며 기술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미국에서 관심이 높은 오픈랜 투자도 가속화한다. 12일 미 통신 전문지 'RCR와이어리스'에 따르면 마크 루이슨 삼성전자 미국법인 부사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무선통신산업협회(CITA)가 주최한 '5G 서밋'에서 5G 기술을 야구에 비유하며 "아직 3이닝 정도"라고 밝혔다. 그는 "삼성은 5G를 기반으로 혁신을 이어가려 한다"며 "비지상 네트워크를 추가하거나, 5G 고급 기능을 활용하고 새로운 사례를 발견하거나, 아니면 인공지능(AI)과 의미 있는 방식으로 결합하는 것들은 다음 단계에 일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5G 기술이 점차 발전할 것으로 기대되며 삼성전자는 기술 개발과 다양한 사용 사례 발굴에 힘쓰고 있다. 루이슨 부사장은 "우리가 만든 모든 제품을 활용해 5G 사용 사례를 개발하고 있다"며 "예전처럼 (어떻게 5G 기술이 활용되는지를) 파악하기 어렵지 않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과 가전 등 삼성이 가진 방대한 제품군에 5G를 적용하면서 사업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는 뜻이다. 5G와 함께 오픈랜 기술 연구에도 투자하고 있다. 루이슨 부사장은 "삼성과 같은 민간 기업은 오픈랜 개발을 촉진하고자 연구·개발(R&D)에 수십억 달러를 쏟고 있다"고 부연했다. 오픈랜은 제조사가 다른 통신장비를 연동할 수 있는 표준화 기술이다. 이동통신사 입장에서는 특정 제조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미국은 '안보'를 지키겠다는 이유로 오픈랜 기술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화웨이와 ZTE 등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을 장악한 중국을 배제할 방도를 오픈랜에서 찾았다. 삼성전자도 통신장비 시장의 후발주자로 중국 업체들을 뛰어넘어 수주 기회를 엿보고 있어 오픈랜 사업에 적극적이다. 유럽 최대 통신사 보다폰과 협력을 꾀하고, 캐나다 텔러스에 오픈랜 장비 공급을 성사시켰다. 루이슨 부사장은 "결국 오픈랜이 승리한다"고 예측하는 한편 "네트워크 설비 투자가 둔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은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내 5G 투자의 확대 가능성은 불확실성이 더 큰 것으로 판단했다. 5G의 확산과 밀집화가 우선이며 실내 5G 투자는 그다음이라는 게 루이슨 부사장의 분석이다. 마지막으로 초고주파인 '밀리미터파(mmWave)' 기술 전망도 언급했다. 주파수를 끌어올리면 쓸 수 있는 대역폭이 넓어져 네트워크 전송 속도도 빨라진다. 밀리미터파를 사용해야 '진짜 5G'를 구현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여러 장애물을 투과하지 못하고 전파 도달 범위도 짧아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루이슨 부사장은 밀리미터파 기술 상용화의 어려움을 인정하면서도 "결국 (네트워크) 운영자는 밀리미터파 전략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여전히 이에(밀리미터파 기술에) 낙관적이며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연말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형 SUV 모델 현지 출시를 앞두고 모델명을 변경했다. 특히 판매 가격은 1000만원 안팎으로 향후 기아 인도 주력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인도 특허당국 등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 3월 21일 인도 특허청에 새로운 상표 '시로스'(Syros)를 등록했다. 상표 번호는 6359219이며, 현재 등록 승인이 완료된 상태이다. 이는 기아가 연말 현지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소형 SUV 모델이다. 당초 모델명은 클라비스, 코드명 AY였다. 시로스는 전장 3800mm로 기아 인도 SUV 라인업 중 가장 작은 모델이 될 전망이다. 외관 디자인은 브랜드 소형 SUV 쏘울에서 영감을 받아 박스형 디자인으로 꾸며지고 있다. 기존 현지 인기 SUV 모델인 쏘넷과 셀토스 디자인과 차별화를 이루는 독특한 디자인을 선보이기 위해서다. 특히 쏘넷 운전자들의 피드백을 토대로 뒷좌석 공간을 최대로 확보하고 있다. 쏘넷의 경우 더 넓은 트렁크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뒷좌석 공간을 줄인 바 있다. 시로스는 내연기관과 전기차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파워트레인은 1.0리터 터보 가솔린 모터와 6단 iMT 또는 7단 DCT 변속기 결합이 유력하다. 해당 파워트레인의 경우 최고 출력 120PS, 최대 토크 172Nm 성능을 나타낼 전망이다. 전기차 버전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확인된 바 없다. 다만 일반적인 산업 표준을 고려할 때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최대 400km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 모델로는 현대차 엑스터를 비롯해 타타 펀치 마루티 프롱스 등이 꼽힌다. 이들 모델은 인도 시장에서 월평균 합산 판매량 2만3000대 수준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소형 SUV 차량이다. 특히 엑스터는 시로스와 동일한 플랫폼을 탑재하고 있는 모델로 현지 소형 SUV 시장에서 점유율 8%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현지 판매 가격은 가솔린 모델이 1000만원 안팎이며, 전기차의 경우 약 1500만~2128만원으로 예상된다. 콤팩트한 크기와 높은 현지화 수준을 감안할 때 가격은 쏘넷보다 소폭 프리미엄이 붙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해당 부문 내에서는 여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는 평가이다. 기아는 연말 출시에 이어 내년 공식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시로스 출시 이후 기아 현지 시장 입지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기아 SUV 현지 판매량은 연간 약 24만대(점유율 12%)"이라며 "시로스 출시 이후 기아 현지 시장 점유율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롯데리아가 뚜레쥬르와 협업을 강화해 베트남 파티족 공략에 나선다. 양사는 K-브랜드 파워를 내세워 현지에서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전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가 뚜레쥬르와 손잡고 베트남에 생일파티 패키지를 출시했다. 생일파티 패키지에는 롯데리아의 생일파티 음식과 뚜레쥬르 케이크가 포함돼 있다. 롯데리아는 매장내 파티룸도 대여해 준다. 롯데리아 생일파티 코스 메뉴는 △로이 △로디 △로니 △로킹 총 네 가지다. 코스에 따라 메인 요리로 치킨이나 햄버거 세트 등이 제공되며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된다. 뚜레쥬르의 인기 품목인 △유니콘 레인보우 프레시 △딜라이트 오렌지 프레시 △쿠키 치즈 무스 △테디베어 파티 타임 케이크 등도 선택 가능하다. 롯데리아는 다채로운 혜택을 제공해 현지 파티 수요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생일파티 분위기를 돋울 풍선과 고깔 모자 등 파티용품을 제공한다. 향후 베트남 파티족 선호도 등 시장 조사를 거쳐 최적화된 패키지를 추가 출시하고 사업 확장성을 검토할 방침이다. 롯데리아와 뚜레쥬르가 베트남에서 K-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고 매출을 확대하기 위해 합종연횡에 나서는 모습이다. 베트남산업연구원(VIRAC)도 현지인의 소득 증가와 삶의 질 향상 등에 힘입어 베트남 외식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매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VIRAC에 따르면 올해 베트남 외식 시장 규모는 655조동(약 35조108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1% 성장한 590조동(약 31조6240억원)으로 집계됐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파나소닉이 원통형 리튬배터리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차전지에 밀려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일차전지까지 라인업을 지속 확장하며 배터리 전문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11일 파나소닉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최근 일차전지인 원통형 리튬배터리 신제품 'CR-LAZ'을 출시했다. 최대 15년 간 사용할 수 있는 긴 수명이 특징이다. CR-LAZ는 이산화망간과 리튬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일차전지다. △15년의 수명 △넓은 작동 온도 범위 △안정적인 성능 △탁월한 방전 성능이 이 제품의 특장점이다. 파나소닉은 배터리를 자주 교체하기 어려운 전자기기 등 장치에 CR-LAZ이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가스·수도 계량기 △화재 경보기 △사물인터넷(IoT) 감지 장치 △GPS 추적기 △주택 보안 기기 △무선 컨트롤러 등에 사용할 것을 조언했다. 파나소닉의 일차전지 라인업은 리튬배터리와 아연탄소·알카라인배터리 등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리튬배터리에는 코인형부터 원통형까지 다양한 제품이 포함돼 있다. CR-LAZ가 속한 원통형 리튬 배터리는 장수명형과 표준형이 있는데 CR-LAZ는 장수명형 제품이다. CR-LAZ를 포함해 9개의 제품이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파나소닉은 이차전지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세계 전기차 1위 기업인 테슬라 모델3·S·X 등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일본 완성차 업체 토요타와 배터리 합작사 ‘프라임 플래닛’을 설립하는 등 파트너십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