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파나소닉이 원통형 리튬배터리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차전지에 밀려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일차전지까지 라인업을 지속 확장하며 배터리 전문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11일 파나소닉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최근 일차전지인 원통형 리튬배터리 신제품 'CR-LAZ'을 출시했다. 최대 15년 간 사용할 수 있는 긴 수명이 특징이다.
CR-LAZ는 이산화망간과 리튬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일차전지다. △15년의 수명 △넓은 작동 온도 범위 △안정적인 성능 △탁월한 방전 성능이 이 제품의 특장점이다.
파나소닉은 배터리를 자주 교체하기 어려운 전자기기 등 장치에 CR-LAZ이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가스·수도 계량기 △화재 경보기 △사물인터넷(IoT) 감지 장치 △GPS 추적기 △주택 보안 기기 △무선 컨트롤러 등에 사용할 것을 조언했다.
파나소닉의 일차전지 라인업은 리튬배터리와 아연탄소·알카라인배터리 등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리튬배터리에는 코인형부터 원통형까지 다양한 제품이 포함돼 있다. CR-LAZ가 속한 원통형 리튬 배터리는 장수명형과 표준형이 있는데 CR-LAZ는 장수명형 제품이다. CR-LAZ를 포함해 9개의 제품이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파나소닉은 이차전지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세계 전기차 1위 기업인 테슬라 모델3·S·X 등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일본 완성차 업체 토요타와 배터리 합작사 ‘프라임 플래닛’을 설립하는 등 파트너십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