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코퍼레이션이 이집트로부터 '그린 수에즈운하(그린 카날)' 프로젝트 러브콜을 받았다. 우리 기업들이 다수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대코퍼레이션이 '팀코리아' 일원으로서 대규모 수주를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현대코퍼레이션에 따르면 김원갑 부회장과 장안석 사장은 지난 26일 서울 중구 현대코퍼레이션 사옥에서 오사마 라비에 수에즈운하관리청(SCA) 청장과 회동했다. 수에즈운하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인프라 개선 포함 다양한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수에즈운하관리청이 먼저 현대코퍼레이션에 그린 수에즈운하 프로젝트 관련 파트너십 구축을 제안했다. 그린 수에즈운하는 이집트 정부 주도 하에 오는 2030년까지 수에즈운하를 '그린 카날'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한국 경제개발협력기금(EDCF) 지원을 받아 △액화천연가스(LNG) 예인선 도입 △항만 현대화 등 관련 인프라를 확충한다. 타당성조사를 수행한 뒤 현재 사업 참여자 모집 과정을 밟고 있다. 수에즈운하관리청과 현대코퍼레이션 간 만남은 라비에 청장의 방한을 계기로 이뤄졌다. 라비에 청장은 현대코퍼레이션 방문에 앞서 HD한국조선해양, 울산항만공사, 한국해양대학교 등을 찾았다. HD현대중공업의 울산 조선소를 방문해 프로젝트 참여를 제안하고 친환경 선박 건조 기술을 확인했다. <본보 2024년 4월 25일 참고 [단독] HD현대 찾아온 수에즈운하청장…'그린 카날' 사업 협력 제안> 현대코퍼레이션의 참여가 확정될 경우 또 한 번의 글로벌 대형 수주 '잭팟'을 터뜨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집트 정부 주도 하에 세계 최대 해상 교역로인 수에즈운하 인프라를 현대화하는 사업인 만큼 장기간 거액의 사업 비용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가장 유력한 사업 분야는 선박 부품 공급과 유지·보수 관리 서비스다. 수에즈운하관리청은 HD현대중공업에 선박용 기자재 등을 납품하는 현대코퍼레이션의 해상 물류 분야 노하우를 더해 수에즈운하를 선박 예비 부품 유통 허브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코퍼레이션은 기존에도 수에즈운하관리청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수에즈운하관리청 산하 주요 7개 기업 중 하나인 수에즈 아스날 조선소와 우호 관계를 맺고 있다. 지난 2022년 조선소를 현대화해 생산 효율성을 개선하는 등 공동 협력 강화를 모색한 바 있다. 라비에 청장은 "우리는 물류 서비스 제공과 관련된 분야에서 성공한 파트너와 협력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기 위해 노력한다"며” "수에즈운하의 비전은 상호 이익을 달성하고 운하를 통과하는 세계 무역 서비스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라비에 청장의 제안에 긍정적으로 화답하며 사업 구체화를 위한 현지 방문도 예고했다. "수에즈운하와의 상업적 협력을 강화하고 가능한 협력 방안을 연구 및 탐구할 것"이라며 "사업 아이디어와 기회를 발굴하고 이를 현실화하기 위한 추가 회의를 실시하고 수에즈운하도 방문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최초'의 500큐비트 이상 초전도 양자컴퓨팅 칩을 활용한 서비스 상용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중국은 정부기관, 기업을 중심으로 양자컴퓨팅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양자컴퓨팅 기업 '퀀텀시텍(QuantumCTek)'은 504큐비트 초전도 양자 칩 '샤오홍(Xiaohong)'을 납품받았다. 샤오홍은 중국과학원(CAS) 산한 양자정보양자기술혁신연구소(이하 양자혁신연구소)에서 개발, 제작됐다. 퀀텀시텍은 샤오홍을 기반으로 자신들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킬로 큐비트 측정·제어 시스템을 검증할 계획이다. 큐비트 측정·제어 시스템은 양자컴퓨터의 전반적인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하드웨어다. 양자혁신연구소도 이번 샤오홍의 목적이 더 높은 컴퓨팅 성능과 양자 우위를 달성하는 것보다는 대규모 양자 컴퓨팅 측정·제어시스템의 개발 촉진이라고 설명했다. 퀀텀시텍은 샤오홍을 사용한 측정·제어 시스템 테스트를 올해 8월 완료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번에 테스트되는 시스템은 이전 세대 제품보다 통합 수준을 10배이상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퀀텀시텍은 샤오홍을 기반으로 양자컴퓨팅 서비스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퀀텀시텍은 차이나텔레콤과 손을 잡았으며 샤오홍을 탑재한 양자컴퓨터를 개발, 양자컴퓨팅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차이나텔레콤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의 이용자가 양자컴퓨터를 통해 실질적인 가치가 있는 문제의 해결과 알고리즘에 대한 연구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오리온이 중국에 오!감자(현지명 야!투도우) 생산라인을 신설한다. 중국 현지 오리온의 7번째 공장으로 10년 만에 신규 투자다. 29일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에 따르면 오리온 중국 법인은 선베이신구와 감자플레이크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선베이신구는 지난 2016년 국가급 기술경제개발구로 승격된 이후 선양시의 중요 신흥산업기지로 부상하고 있는 지역이다. 오리온은 이번 투자 협약을 토대로 선베이신구에 200억원을 투자한다. 연내 감자플레이크 생산라인과 감자창고을 완공한다는 목표다. 오!감자 등의 제품 원료인 감자플레이크를 생산 할 예이다. K-열풍에 힘입어 오!감자가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자 생산 역량 강화를 통해 영토 확장하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중국 성장채널로 꼽히는 간식점, 창고형 매장, 이커머스 등의 채널을 중심으로 제품 공급을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오!감자는 바삭하면서도 살살 녹는 독특한 식감이 호평을 받으며 중국 시장 내 대표 감자스낵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리온은 토마토맛, 스테이크맛, 허니버터맛, 치킨맛 등 다양한 오!감자를 선보이며 로컬 소비자들의 입맛 사로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오리온은 지난 2015년 중국 서북단 신장구에 위치한 베이툰시에 국내 제과업계 최초로 감자 플레이크 생산 공장을 세운 바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약 200억원을 투자해 감자플레이크 생산라인과 감자창고 구축을 추진 중으로 오!감자 등의 제품 원료인 감자플레이크를 생산할 예정"이라며 "매출 규모가 큰 감자스낵 원료의 자체 생산을 통해 안정적인 원료 공급과 원가 효율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리온은 1993년 베이징사무소를 개설하고 중국에 진출했다. 지난 1997년 베이징 인근 허베이성 랑팡, 지난 2010년 광저우, 지난 2014년 선양에 공장을 설립하고 현지 생산 역량을 확보했다. 오!감자를 비롯해 초코파이(현지명 하오리요우파이), 스윙칩(현지명 하오요우취), 고래밥(현지명 하오뚜어위) 등을 내세워 현지 제과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국내 유일의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 업체인 성림첨단산업이 말레이시아 희토류 개발에 나선다. 말레이시아 페락주 정부와 협력해 현지 전기차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멘테리 베사르 다툭 세리 사라니 모하마드 페락주지사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성림첨단산업이 내달 중 희토류 개발 협력을 위해 페락주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양측이 참여하는 회의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라니 주지사는 “공군승 성림첨단산업 대표가 페락주와의 협력에 관심을 보여왔으며, 내달 페락주를 방문해 추가 논의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사라니 주지사는 실무 협상을 위해 지난 20일부터 27일까지 주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한국과 일본을 방문했다. 광물 산업과 전기차, 고형 폐기물 관리,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페락주에 투자할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였다. 사라니 주지사는 이번 협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이에 따른 후속 조치로 성림첨단산업의 대구 공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협력이 페락주 탄중 말림의 자동차 하이테크 밸리 프로젝트 추진에 있어 외부 수입 원자재에 의존하지 않고 전기차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라니 주지사는 “이번 협력은 젊은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데 있어서도 많은 혜택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협력이 현실화 할 경우 성림첨단산업의 희토류 수급망 안정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성림첨단산업은 전기차 등 구동모터의 핵심부품으로 쓰이는 영구자석을 생산하고 있는데 핵심 원료가 희토류다. 최근에는 희토류 최대 공급국가인 중국이 자원 무기화에 나서면서 희토류 수급망 다변화가 절실해진 상황이다. 이에 성림첨단산업도 희토류 수급망 다변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이 베트남을 국빈 방문했을 당시 베트남 정부와 현지 제조공장 설립을 합의하기도 했다. 지난 1994년 설립된 성림첨단산업은 희토류 영구자석의 선두 기업으로 희토류 영구자석 표면처리 기술을 개발했다. 소재부품장비 100대 강소기업으로 신기술 개발 및 시스템 기술의 축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희토자석 소재 개발에서 양산에 이르는 토털 설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연간 1000t(톤)의 네오디뮴 영구자석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대구에 완공했다. 정부도 해외에서 돌아와 국내에 투자한 ‘유턴기업'으로 지정, 116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했다. 성림첨단산업의 최대주주는 현대차그룹 산하 현대비앤지스틸이다. 지난 2022년 4월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율이 33.09%로 늘었다. 현대비앤지스틸은 주요 출자자(지분율 66.2%)로 참여한 사모펀드 ‘피에스 제1호 사모투자회사’를 통해서도 성림첨단산업 우선주 155만여주를 확보하고 있다. 성림첨단산업은 이달 중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시점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화학이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를 생산하는 중국 광동성 후이저우(혜주) 공장 증설을 검토한다. 글로벌 생산능력을 확대해 세계 1위 ABS 업체로서 입지를 다진다. 29일 후이저우시위원회 기관지인 '후이저우 데일리'에 따르면 주은정 LG화학 후이저우법인 법인장(상무)은 "LG화학은 후이저우시의 경제 발전을 돕기 위해 ABS 공장 생산능력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LG화학은 연구개발(R&D)과 기술 혁신에 중점을 두고 발전해 특수 ABS 제품과 컬러, 고급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당사의 장점을 활용해 녹색 생산을 장려하고 제품 품질과 부가가치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고품질 개발을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LG화학 후이저우 공장은 중국 3대 석유화학업체 중 하나인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와의 합작 시설이다. 2009년 합작 공장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2011년 준공했다. 초기 투자비는 3억7000달러이며 양사가 각각 지분 절반씩 보유하고 있다. 가동 후 2019년과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증설을 단행한 바 있다. 현재 연간 45만 톤(t)의 ABS를 이 곳에서 생산한다. LG화학은 닝보에도 ABS 생산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후이저우와 닝보 공장(80만t)의 ABS 생산능력을 모두 합치면 중국에서만 연간 125만t에 이른다. 후이저우 공장 증설 규모에 따라 생산량은 늘어날 전망이다. ABS는 내열성과 내충격성 등이 우수한 고기능성 플라스틱이다. 가공성이 뛰어나고 다양한 색상 구현이 가능해 완구류는 물론 자동차, 가전, IT기기 등 다양한 제품의 소재로 활용된다. 주 법인장은 후이저우시의 기업 친화적 정책과 지리적 이점을 강조했다. 그는 "후이저우시가 승인 절차 단순화, 수출세 환급 서비스 제공, 정책 서비스팀의 신속한 지원, 지적재산권 보호 강화 등 일련의 조치를 도입한 덕분에 R&D, 생산, 판매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위치 면에서도 후이저우 항구가 있어 원자재와 제품의 수출입이 매우 편리하며 석유화학 구역의 산업 집적 효과가 뚜렷해 회사는 안정적인 공급과 경쟁력 있는 원자재를 쉽게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후이저우시는 중국 웨강아오(광동, 홍콩, 마카오) 대만구 동쪽 해안에 자리 잡고 있는 무역 요충지다. LG·SK 등 국내 기업은 물론 소니, AGC, TCL테크, 디세이그룹 등 5000여 개의 글로벌 기업이 진출해 있다. 2023년 기준 지역 내 총생산(GRDP)은 1000억 위안(약 19조원)에 육박한다. 한편 LG화학은 세계 ABS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한국 여수 △중국 닝보·후이저우 △미국 오하이오에 ABS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공장은 지난 2022년 착공했으며, 올 2월 당국으로부터 전기 공급 권한을 확보하고 가동 준비를 마쳤다. 연간 3만t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이 페루에 6000만 달러(약 800억원) 규모의 한국형 차륜형 장갑차 'K-808 백호' 30대를 수출한다. 지난해 진행된 페루 8x8 장갑차 프로그램 입찰에서 현대로템의 입찰 제안가가 사업비보다 초과해 후순위로 밀렸지만 페루 당국의 프로그램 재조사로 사업을 획득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페루 무기조달기관인 '육군 무기 및 탄약 공장(FAME SAC, 이하 FAME)'은 지난 26일(현지시간) 8x8 장갑차 프로그램의 입찰자였던 현대로템과 튀르키예 오토카르(Otokar)에 입찰 평가 결과를 서면으로 통보했다. FAME은 현대로템에서 8x8 장갑차 30대를 구매할 예정이다. 야니나 알베르카 비센테(Yanina Alberca Vicente) FAME 재무관리자는 "국제 민간 경쟁(N°001-2024) 선정위원회의 기술·경제 제안서 재평가 후 현대로템의 8x8 장갑차가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페루 정부는 작년 7월 입찰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기술 제안서 접수를 마감하고 기술제안 평가와 자격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지난해 진행된 입찰에서는 오토카르가 만든 '아르마'(Arma)가 입찰 제안가 6345만 달러(약 819억원)를 제안해 1위에 올랐다. 이어 세르비아 회사인 유고임포트(Yugoimport)의 '라자르 3(Lazar III)'는 입찰가가 가장 낮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본보 2023년 7월 3일 참고 페루 장갑차 사업자 14일 선정…현대로템 수주 기대감> 당시 수주전에 참여한 현대로템은 'K-808 백호'를 7790만 달러(약 1028억원)에 제안해 54.35점을 받아 후순위로 밀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6×6 블랙폭스 기반 장갑차 '타이곤'으로 경쟁했으나 탈락했다. 그러나 기술운영연구위원회의 부정 의혹 재조사로 장갑차 획득 절차가 '무효'로 선언되면서 입찰은 다시 진행됐다. 가장 낮은 입찰가를 제시한 세르비아 기업 유고임포트(Yugoimport)의 라자르 3(Lazar III)는 올해 입찰에 초청받지 못했다. <본보 2023년 12월 28일 참고 페루 장갑차 구매 사업 '원점'으로…도입 연기> 페루 방산물자구매청(ACFFAA)은 오토카르를 원했으나 FAME은 ACFFAA의 규제를 피하고자 'FAME 법'에 따라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현대로템의 'K-808 백호'를 선택했다. 장갑차는 FAME 시설에서 조립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의 K-808는 8개의 바퀴가 달린 보병 수송용 차량이다. 8개의 바퀴는 독립 구동해 경사지 등반과 험로 주파에 유리하다. 무게 20톤(t), 전폭 2.70m, 전장 7.40m, 높이 2.90m로 50cm 높이의 장애물과 1.5m 깊이의 참호를 돌파할 수 있다. 또 수상 주행이 가능한 워터제트가 장착돼 얕은 강을 손쉽게 도하할 수 있다. 공기압 자동조절 장치(CTIS)가 적용된 전술 타이어는 바퀴 피격 시에도 시속 48㎞ 이상의 속도를 보장한다. 페루 수출용에는 현지 험준한 산악지형을 고려해 'D6HA 엔진'을 탑재한다. 이 엔진은 현대자동차의 덤프트럭 등 대형 차량에 사용된다. 페루 국방부는 총 99대의 신형 장갑차 도입 사업 중 1단계로 장갑차 30대 도입 사업을 발주했다. 장갑차는 페루 제3 육군 기갑 여단과 육군 제6 기갑 여단이 획득한다. 페루 당국은 8x8 장갑차 획득 사업으로 첨단 재료와 기술 지원, 애프터 서비스를 공급함으로써 페루 방위 산업 활성화를 기대한다. 납기 단축과 비용, 외국인 기술 의존도를 줄임으로써 FAME의 경쟁력 수준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지역 공동 생산과 조립은 주로 민간 중소기업에 혜택을 줘 상당수의 직간접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진주로 유명한 일본 주얼리 브랜드 타사키(Tasaki) 매각을 목전에 뒀다. 2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홍콩계 PEF 파운틴베스트, 일본계 PEF 유니슨캐피탈 등과 타사키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한 소식통은 블룸버그통신에 "두 아시아 PEF가 높은 가격을 제시해 유력한 구매자로 부상했다"면서 "현재 세부 사항을 조율하고 있다"고 했다. 인수액은 6억 달러(약 83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다만 MBK파트너스와 파운티베스트, 유니슨캐피탈 등은 해당 사실을 확인해주지 않았다고 블룸버그통신 측은 전했다. 1954년 설립된 타사키는 진주 양식부터 판매까지 일관하는 브랜드로 진주 품질에 관한 한 세계 최고로 꼽힌다. 1970년 마베 조개의 인공 모종에 성공해 선보인 '마베 진주'는 타사키의 대표 상품이었다. 현재 일본을 비롯해 아시아, 유럽 등에서 100여개 소매점을 운영 중이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08년 처음 이 회사에 투자한 이후 2016년 지분을 매각했고, 이듬해인 2017년 재투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너지와 한국가스공사, 한국남부발전이 최근 방한한 베트남 꽝찌성 정부·T&T그룹과 만났다. 하이랑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고자 머리를 맞댔다. 2029년 2분기 가동한다는 포부다. 29일 업계와 꽝찌성 정부에 따르면 보 반 흥(Vo Van Hung) 꽝찌성 인민위원회 위원장, 응우옌 티 탄 빈(Nguyen Thi Thanh Binh) T&T그룹 부사장은 지난 23일 인천시 연수구 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를 찾았다. 한화에너지, 가스공사, 남부발전 임직원과 회동해 하이랑 LNG 발전사업을 논의했다. 흥 위원장은 하이랑 LNG 발전사업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국가 핵심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인허가와 법적 절차를 빠르게 밟아 발전소 건설을 조속히 추진하자고 주문했다. 한화에너지를 비롯한 투자자들은 베트남 정부의 전력 계획에 맞춰 일정대로 사업을 수행해 2029년 2분기 1호기 상업운전을 시작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이랑 사업에 관심 을 갖고 부지 정비와 변전소 구축 등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하이랑 LNG는 꽝찌성 동남경제특구에 1500㎿ 규모 가스복합발전소와 LNG 터미널을 건설·운영하는 사업이다. 한화에너지와 가스공사, 남부발전으로 구성된 '팀코리아'는 T&T그룹과 컨소시엄을 꾸려 지난 2021년 꽝찌성 정부로부터 사업을 따냈다. 한화·남부발전·가스공사 3개사가 지분 60%, T&T그룹이 지분 40%를 보유한다. 총사업비는 약 2조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2029년 완공 후 꽝찌성의 전력 수요를 충족하며 베트남의 탄소 중립 정책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9% 감축한다.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이룬다는 목표로 LNG 투자에 적극적이다. 베트남은 2030년까지 LNG 비율을 14.9%(약 2만2400㎿)로 늘린다. 2021~2030년 제8차 국가전력개발계획(PDP8)에 석탄화력을 LNG로 전환하는 사업 3개를 포함해 총 5개 LNG 프로젝트를 명시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퓨얼셀이 중국 선양시와 수소연료전지 사업에 협력한다. 선양시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사업 기회를 검토한다. 국내에서 인정받은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토대로 글로벌 영토를 확장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퓨얼셀은 지난 24일 서울에서 열린 '2024 한국-선양 주간'에서 선양시와 윤곡 두산 스마트 수소에너지 산업단지 프로젝트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번 행사는 중국 랴오닝성 서열 1위인 하오펑 당서기의 방한을 기념해 열렸다. 한국 기업들의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식품과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양시와 총 7개 파트너십이 체결됐는데 여기에 두산도 포함됐다. 두산퓨얼셀은 선양에서 수소연료전지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 산업단지에 공급하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살피고 향후 투자 규모와 용량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랴오닝성은 지난 2022년 8월 수소에너지 산업 발전 계획을 내놓았다. 2025년까지 수소에너지 생산·저장·운송 기지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지역별 세부 계획 중 하나로 선양에서는 수소에너지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했다. 올해 초 세계 최초로 수소내연기관(H2 ICE)으로 구동하는 4인승 항공기도 선양시 파쿠차이후 공항에서 첫 비행에 성공했다. 한편 두산은 2014년 고분자전해질 연료전지(PEMFC) 원천 기술을 보유한 국내 주택용 연료전지 업체인 퓨얼셀파워와 합병을 추진했다. 건물용 연료전지 기술을 가진 미국 클리어엣지파워도 인수하며 연료전지를 그룹의 주요 먹거리로 육성했다. 지난해 28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해 연구·개발과 시설 확충에 투입했다. 한국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시장에서 작년 1분기 기준 55%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했다. 중국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지난 2021년 9월 포산시 난하이 지역에 440kW 수소연료전지 4대를 공급한 바 있다. 이듬해 중국 ZKRG와 계약을 맺고 105㎿ 수소연료전지를 수출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삼성E&A(옛 삼성엔지니어링)가 베트남 하이퐁시 내 산업단지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활용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사업에 참여한다. 삼성E&A는 하이퐁시를 거점으로 베트남 사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E&A는 지난 2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에서 베트남 사오도(SaoDo)그룹과 하이퐁시 산업단지 폐기물 에너지화 사업에 협력한다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삼성E&A는 이번 MOU로 양사가 합의한 베트남 내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연구·실행·투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환경·그린 솔루션 분야에서 미래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이날 MOU는 '베트남 하이퐁시 당서기 초청 투자 포럼'에 맞춰 이뤄졌다. 레 띠엔 쩌우 하이퐁시 당서기장은 레 쭝 기엔 하이퐁시 경제특구 관리위원회 위원장 등과 방한해 이날 대한상의 본사를 찾았다. 사오도 그룹은 지난 2002년 설립, 하이퐁시에서 정유·건설·부동산 개발 사업 등을 펼쳐 온 베트남 산업단지 개발사이다. 자회사로는 △페트롤 사오도(Petrol Saodo) △사오도 건설(Saodo Construction) △사오도 빌딩 머티리얼(Saodo Building Material) △하이퐁 항만 서비스(Hai Phong Port Service) 등이 있다. 현재 딘부-깟하이 경제구역과 남딘부 산업단지 등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앞서 삼성E&A는 지난 1월 베트남 하이퐁시 남딘부 산업단지에서 하이퐁 항만 서비스, 아멕건설기계와 합자회사 'GMC' 출범식을 개최한 바 있다. GMC는 사오도 그룹이 운영하는 남딘부 산업단지에 글로벌 모듈 센터를 짓는다. 삼성E&A는 49.6%의 지분을 보유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린데의 자회사 화이트 마틴스가 브라질에서 두 번째 전해조를 설치한다. 그린수소 생산량을 늘려 현지 수요를 충족한다. '그린 수소 생산의 메카'로 평가받는 브라질을 발판으로 수소 영토를 확장하면서 포스코와 린데의 파트너십에도 이목이 모아진다. 28일 린데에 따르면 화이트 마틴스는 브라질 상파울루주 자카리에 5㎿ 규모 알칼리 전해조 설비를 구축한다. 인근 태양광·풍력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활용해 그린 수소를 만든다. 내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신공장에서 생산한 그린 수소는 유리 제조사 세브라체에 공급한다. 세브라체를 포함해 식품과 화학 등 다양한 산업군의 기존 또는 신규 고객에 그린 수소를 제공한다. 화이트 마틴스는 브라질 페르남부쿠에서 2022년부터 연간 156톤(t)의 그린 수소를 생산하고 있다. 세계적인 인증 기관 독일 티유브이 라인란드(TÜV Rheinland)로부터 그린 수소 인증을 받으며 친환경성을 입증했다. 이어 자카리에 두 번째 전해조를 운영해 그린 수소 생산량을 확대하고 브라질의 탄소감축에 기여한다. 브라질은 그린 수소 생산에 최적화된 지역으로 꼽힌다. 풍력과 태양광 발전에 유리한 자연환경을 갖췄다. 해안선 길이가 7491㎞에 이른다. 해안 지대를 중심으로 대규모 그린 수소 허브가 구축될 것으로 예측된다. 생산 원가도 저렴해진다. 브라질 경제사회개발은행은 2030년께 ㎏당 0.84~1.13달러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칠레 다음으로 싼 원가를 자랑하며 브라질의 그린 수소 시장은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성장성이 높은 화이트 마틴스가 공격적으로 사세를 확장하며 린데의 그린 수소 사업은 빛을 발하고 있다. 린데는 포스코와 수소 동맹을 맺고 있다. 올해 들어 멕시코 타마울리파스주 알타미라시에 위치한 포스코의 연속용융아연도금강판(CGL) 공장 내에 수소 생산시설 건설을 추진했다. 수소는 포스코에 납품돼 강판 아연도금 공정에 투입된다. <본보 2024년 1월 5월 참고 포스코, 獨 린데와 '수소 동맹' 강화...멕시코 강판 공장에 수소 생산시설 구축> 린데의 수소 사업이 확장되면서 향후 포스코와 파트너십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길니 바스토스 린데 사우스라틴 아메리카 사업 총괄은 "상파울루의 산업 중심지에 그린 수소를 공급하고자 투자를 결정한 것은 브라질의 에너지 전환을 돕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다시 확인시켜 준다"라며 "고객이 저탄소 솔루션으로 전환하도록 지원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의 미국 연료전지 자회사 하이엑시엄(HyAxiom)이 미국 하트퍼드대학교(University of Hartford)에 연료전지를 공급한다. 연료전지로 대학의 전력 다각화와 전력망 부하 감소를 지원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엑시엄은 최근 하트퍼드대학교와 제휴해 캠퍼스 남동쪽에 고정형 연료 전지 '퓨얼셀(PureCellⓇ) M400' 4기를 설치했다. 하이엑시엄의 주력 제품인 PureCell® M400은 기존 발전소에 비해 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이면서 청정 에너지와 열을 생산하고 수소를 연료로 쉽게 전환할 수 있는 독점 인산 연료 전지(PAFC)이다. PFAC는 액체 인산을 전해질로 이용해 우수한 내구성을 자랑하며 다양한 연료 이용이 가능하다. 데이비드 알론소(David Alonso) 하이엑시엄 최고상업책임자(CCO)는 "하트퍼드대학교와 협력해 캠퍼스에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하이엑시엄의 연료전지는 캠퍼스에 깨끗하고 저렴한 에너지를 생산한다"고 말했다. PureCellⓇ M400은 캠퍼스에서 1.8MW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캠퍼스 내 전력망의 부하를 크게 줄이고 전력 수요가 가장 많은 시간대에 정전이 발생할 가능성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루 종일 전기 수요가 변동함에 따라 전력 출력을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을 통해 하이엑시엄의 연료 전지는 빠르게 에너지 용량 및 신뢰성 문제를 완화하는 탄력 있는 에너지원으로 활용된다. 하트퍼드대학은 연료 전지 덕분에 기존 전기 아키텍처에 맞추면서 온실 가스 배출 목표를 향상시킬수 있다. 대학은 또 향후 이 발전소에서 나오는 열 부산물을 인근 이스트 홀에 활용할 수 있는 옵션도 있다. 스티븐 멀레디(Stephen Mulready) 하트드대학교 총장은 "캠퍼스, 주변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환경 영향을 미칠 연료전지 프로젝트를 완성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와 미래 지속 가능성의 목표를 달성한다"고 말했다. 하이엑시엄은 연료전지 제조사 두산퓨얼셀 미국법인 성격을 띤 ㈜두산의 100% 자회사다. 두산퓨얼셀 아메리카에서 미국 내 브랜드 인지도 개선을 위해 하이엑시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뉴욕 JFK공항에 연료전지를 공급했고, 미국 코네티컷대학교와 웨스턴 코네티컷주립대학교, 이스턴 코네티컷 주립 대학교, 캘리포니아 미션 칼리지에서 연료 전지를 설치, 운영 중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