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LG디스플레이가 독일 럭셔리 TV 전문 제조사 '로에베(Loewe)'에 오픈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공급, 10년 동맹을 이어간다. 아시아권에 이어 OLED 최대 시장인 유럽에서도 오픈셀 판매에 착수하며 OLED 사업을 다각화한다. 2일 로에베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본사가 위치한 크로나흐에 자체 OLED TV 제조라인을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내달부터 LG디스플레이의 오픈셀 형태의 W(화이트)-OLED 패널을 받아 부품 등을 조립한 뒤 TV 완제품으로 생산한다. 신공장은 오픈셀 OLED 패널을 사용할 수 있는 유럽 내 유일한 생산기지라는 게 로에베의 설명이다. 로에베는 OLED 모듈 공정을 거치지 않은 반제품 형태의 오픈셀 패널을 공급 받음으로써 자사 특징이 잘 드러나는 고객 맞춤형 '메이드 인 독일' TV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소비자 의견을 적극 반영해 TV 디자인부터 소프트웨어 개발, 최종 조립까지 로에베가 직접 수행한다는 설명이다. 로에베는 새로운 생산기지에서 대형 OLED TV 제조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83인치와 93인치 OLED TV 신모델을 선보인다. 향후 99인치 모델까지 라인업을 확장한다. 신공장에서 만든 TV는 연말께 시장에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오픈셀은 모듈화가 이뤄지기 전 셀 상태 패널을 일컫는다. 집적회로 등 핵심 부품을 조립하기 전 단계의 패널을 판매하는 것이다. 원가를 낮추고 디자인 측면에서 독자 혁신을 추구하기 위해 여러 TV 제조사들이 오픈셀 패널 도입을 확대 중이다. OLED의 경우 사업 초기 단계이지만 LCD 분야에서는 오픈셀 사업이 보편화돼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9년 중국 스카이워스 등 현지 TV 제조사와 오픈셀 OLED 패널 납품을 협의한 바 있다. 로에베 오픈셀 OLED 패널 공급을 계기로 유럽 내 OLED 오픈셀 사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객사의 진입 장벽이 낮아지면서 LG디스플레이의 유럽 내 OLED 패널 판매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유럽은 글로벌 최대 OLED TV 시장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OLED TV 출하량은 626만 대로, 전년(557만 대) 대비 12.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 예쌍 출하량 성장세는 유럽이 15.3%로 가장 높았다. △북미(14.3%) △아시아·오세아니아(12.4%) △중동·아프리카(11%)가 뒤를 이었다. 크리스티안 알버 로에베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로에베는 LG디스플레이로부터 오픈셀 패널을 구매하지만 완전한 제품을 직접 조립한다"며 "우리는 남들과 다를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경쟁업체와 동일한 OLED 패널이 아닌 오픈셀 패널을 사용하기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한편 로에베는 1923년 설립돼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독일 TV 제조사다. 1인 1제품 마스터제도로 생산 직원 한 명이 한 개 제품을 만드는 '책임 공정 정책'을 실행해 '프리미엄 TV 명가'를 이미지를 구축했다. LG디스플레이와 2013년부터 파트너십을 맺고 패널을 공급받고 있다. 2016년부터는 OLED까지 제품을 확장해 LG디스플레이 패널을 장착한 OLED TV를 최상위 프리미엄 제품군에 포함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에코프로비엠이 미국 CAMX 파워(CAMX Power LLC)로부터 하이니켈 배터리 양극재 특허를 획득했다. 배터리 성능과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양극재 기술을 확보하고 수주를 확대한다. 2일 미국 CAMX 파워(CAMX Power LLC)에 따르면 이 회사는 에코프로비엠과 GEMX® 플랫폼 관련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GEMX®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양극재 제조 기술에 관한 플랫폼이다. 기존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NMC(니켈망간코발트), LNO(리튬망간산화물)보다 코발트를 덜 사용하고 니켈과 망간 비중을 높인 하이니켈 양극재 제조에 활용된다. 하이니켈 양극재는 배터리의 안전성과 성능, 가격 경쟁력 모두 확보할 수 있어 프리미엄 전기차용으로 주목받고 있다. GEMX® 플랫폼으로 제조된 양극재는 gNCA·gNMC·gLNO·gNMCA 등으로 불린다. CAMX 파워는 미국과 유럽연합(EU), 한국, 일본, 중국 등 전 세계 30개 이상 국가에 GEMX® 플랫폼 특허를 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엘앤에프, 벨기에 유미코어 등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까지 파트너에 합류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본보 2020년 7월 1일 참고 삼성SDI, 하이니켈 원천기술 확보…美 배터리 소재업체 '맞손'> 에코프로비엠은 이번 특허 취득으로 하이니켈 양극재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시장 리더십을 확고히 한다. 에코프로비엠은 2016년 전기차용 NCM811 양극재 양산에 성공했다. 세계 최초로 NCM 9½½을 상용화하고, NCM과 NCA의 장점을 접목한 NCMX를 개발했다.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며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을 늘렸다. 2018년 약 1만6000톤(t)을 기록해 처음으로 1만t을 돌파한 후 2020년 2만8000t, 2021년 4만7000t을 공급했다. 작년 말에는 삼성SDI와 약 43조8700억원 규모의 하이니켈 NCA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수출량은 약 10만7000t으로 전년(약 8만6000t) 대비 약 24.4% 늘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브랜드 전용 전기차 모델을 앞세워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지속해서 높이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주춤한 틈을 놓치지않고 지난달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뤘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전기차 올인 전략의 성과가 증명되고 있다는 평가이다. 2일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4955대를 판매했다. 이는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브랜드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 판매량만 합산한 수치이다. 구체적으로 아이오닉5는 전년 대비 59% 성장한 3702대, 아이오닉6는 전년 대비 41% 확대된 1253대가 판매됐다. 이에 따라 이들 전용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54% 두 자릿수 증가했으며, 브랜드 전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4.5%) 대비 2.7%포인트 확대된 7.2%를 나타냈다. 현대차는 같은 달 미국 시장에서 전년(7만812대) 대비 3.1% 감소한 6만8603대를 판매했다. 이들 전용 전기차 듀오의 올해 누적 판매량은 전년 대비 68% 성장한 1만5423대로 집계됐다. 아이오닉5는 전년 대비 31% 늘어난 1만524대, 아이오닉6는 전년 대비 무려 341% 수직상승한 4899대를 기록했다. 브랜드 전체 판매 점유율은 6.1%로 나타났다. 코나EV를 포함하면 전기차 판매고는 더욱 상승한다. 코나EV 판매량은 발표하지 않았지만 전체 전기차 판매량으로 따졌을 때 순수 전기차 판매는 31% 증가했고,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전동화 차량 판매는 26% 늘었다고 현대차는 밝혔다. 엘란트라 하이브리드(HEV, 3%↑)와 투싼 HEV(44%↑), 싼타페 HEV(12%↑)는 역대 4월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최고경영자(CEO)는 "현대차의 전동화 모델 판매는 아이오닉 5를 필두로 전년 대비 26% 성장하며 계속해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반기에도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한 맞춤형 전략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수소 시장 공략을 위한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수소연료전지차 모델 넥쏘의 경우 같은 달 전년 대비 19% 감소한 13대 판매에 그쳤다. 올해 들어 누적 판매량은 64대로 전년 대비 21% 두 자릿수 줄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 등 전용 전기차 모델 4만697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체 판매량의 5.9%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인프라코어가 유럽 시장에서 건설장비 브랜드 '디벨론(DEVELON)'의 입지 강화를 위해 미니 굴착기, 소형 휠 로더, 소형 트랙로더 등 소형장비를 개발, 출시한다. 렌탈 고객을 위한 시장 진출도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2일 북미 건설장비 매거진 '파워프로그레스(Powerprogress)'에 따르면 조영철 HD현대인프라코어 사장과 제이든 림(Jayden Lim) HD현대인프라코어 디벨론 유럽법인장은 지난달 24일(현지시간)부터 27일까지 나흘간 프랑스 파리 노르 빌팽트(Nord Villepinte) 전시장에서 열린 '인터마트(INTERMAT) 2024'에서 언론 인터뷰를 갖고 HD현대건설기계와 디벨론 브랜드 장비 차별화, 신제품 개발 계획 등에 대해 언급했다. 조 사장은 디벨론의 유럽 시장용으로 출시 논의 중인 미니 굴착기와 소형 휠 로더, 소형 트랙 로더 등 소형 장비 라인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세계 건설장비 시장이 긍정적이지 않다"면서도 "성장을 위해 제품의 수요 증가를 충족하고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소형 장비 라인을 확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에서 디벨론으로 새로운 유형의 기계를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내년 2분기 초에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이든 림(Jayden Lim) HD현대인프라코어 디벨론 유럽법인장도 "소형 장비 시장에서 디벨론의 입지를 강화해야 한다"며 "영국에 이어 독일과 프랑스에서 시장 입지를 넓히고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 하반기에는 독일에 더 많은 직영점이 생길 예정이며, 프랑스와 독일에 더 많은 딜러를 추가해 유럽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한다"고 전했다. 디벨론의 렌탈 시장 진출도 예고했다. 제이든 림 법인장은 "렌탈 시장이 사업의 목표이지만 합리적인 가격 모델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며 "렌탈 고객을 위한 전용 프로모션을 제공할 계획을 가지고 단계적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사장은 이날 HD현대의 건설기계 계열사간 브랜드 차별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기존 '현대(HYUNDAI)' 본연의 브랜드를 피력중이다. 디벨론은 HD현대인프라코어가 지난해 1월 기존 브랜드였던 두산 이름을 빼고 론칭한 브랜드다. 조 사장은 HD현대건설기계와 디벨론의 브랜드 차별화로 "디벨론은 기술에 집중하고 있고, HD현대건설기계는 '고객 편의성'에 더 집중한다"며 "HD현대건설기계와 디벨론 모두 미래형 장비를 위한 공유 플랫폼을 개발 중으로 내년에는 HD현대건설기계와 디벨론이 공유하는 플랫폼을 사용하는 20~30톤(t)급 굴삭기 모델 5종이 새롭게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따로 판매되던 HD현대건설기계와 디벨론 브랜드 장비도 향후에는 각 브랜드 사업을 통해 제품을 교차 판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디벨론' 리브랜딩 후 1년의 여정에 대해서는 두 사람 모두 성공적인 시기를 보냈다고 자평했다. 조 사장은 "디벨론 론칭 1년 만에 얼마나 유의미한 성과를 냈는지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북미를 포함해 각 국가에서 더 많은 매출과 더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고, 고객들의 반응도 좋아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제이든 림 법인장도 "HD현대인프라코어가 디벨론 브랜드 변경 후 호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터마트는 미국 '콘엑스포(CONEXPO)', 독일 '바우마(BAUMA)'와 함께 글로벌 3대 건설기계 전시회로 꼽힌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인터마트에서 2000㎡ 규모의 부스를 마련, 유럽을 공략할 차세대 장비와 첨단 기술을 소개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투자한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니어필드 인스트루먼트(Nearfield Instruments)가 삼성전자 반도체 공급망에 계측 시스템 쿼드라(Quadra)를 도입했다. 쿼드라는 삼성전자의 대량 메모리 칩 제조 과정에서 결함을 최소화 해주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손영훈 삼성전자 메모리 공정기술센터 마스터는 최근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하이테크 캠퍼스에서 열린 ‘TNO 세미콘 이노베이션 데이(TNO Semicon Innovation Day)’에서 니어필드 인스트루먼트의 쿼드라 도입 소식을 알렸다. 손 마스터는 온라인 비디오 링크를 통해 “니어필드 인스트루먼트와 5년 동안 협력해왔다”면서 “광학 계측을 위해 ASML의 일드스타(Yieldstar) 외에 니어필드 인스트루먼트의 쿼드라 장치를 사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쿼드라는 AFM(원자힘간현미경) 솔루션 기술로 원자력 측정을 통해 칩 표면을 매핑하는 기능을 한다. 특히 많은 원자력 프로브를 병렬로 배치해 높은 처리량을 달성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손 마스터는 “메모리 칩 제조 과정이 복잡해지면서 모든 것을 검사할 수 있는 계측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다양한 기술을 사용해 결함을 최소화 하고 오류를 분석하는 데 이번 기술 도입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R&D(연구·개발)에만 AFM을 사용했을 뿐 아직 IC 대량 생산에는 이를 활용하지 않았다. 특히 대량 생산에서 계측 기술은 현재까지 광학 검사와 전자빔 검사로 제한돼 있었다. 손 마스터는 니어필드 인스트루먼트의 AFM 솔루션이 삼성전자의 대량 생산 단계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번 기술 도입이 니어필드 인스트루먼트의 비파괴 계측 기술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강조했다. 지난 2016년 설립된 니어필드 인스트루먼트는 반도체 계측장비 제조업체로 네덜란드 왕립 응용과학연구기구(TNO)에서 분사했다. 삼성그룹의 기업형벤처캐피털(CVC) 삼성벤처투자가 지난 2017년과 2019년 두 차례 투자했으며, 유진투자증권도 지난 2021년 1200만 유로(약 16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참여한 바 있다. 니어필드 인스트루먼트는 웨이퍼나 마스크의 상태를 정밀하게 살필 수 있는 AFM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여러 소형 AFM이 동시에 작동하며 서로 다른 물리적 변수를 측정, 기존 AFM보다 속도를 1000배 빠르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미국 아셀런트 테크놀로지스(Acellent Technologies Inc, 이하 아셀런트)로부터 항공기 구조물 진단 시스템을 공급받는다. 한국형 전투기 'KF-21'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연내 양산에 박차를 가한다. 2일 아셀런트에 따르면 이 회사는 KAI와 KF-21용 구조건전성 진단(Structural Health Monitoring, 이하 SHM)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SHM은 항공기 구조물의 손상 여부를 파악하는 시스템이다. 센서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손상과 부식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손상을 적기에 탐지해 사고를 예방하도록 지원한다. KAI는 KF-21 맞춤형 SHM 시스템을 개발하고자 아셀런트와 엔지니어링·제조 개발(EMD)에 나선다. 센서 관련 아셀런트의 특허 기술인 '스마트 레이어'와 독점 데이터 수집 하드웨어,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SHM 시스템을 구축하고 KF-21의 안전성을 강화한다. KF-21은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가 공동 개발 중인 '4.5세대 급' 전투기다. KAI는 2016년 개발에 착수해 올해 첫 양산을 목표로 각종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초음속 비행과 공대공 무장분리 시험 등을 통해 최초 시험평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높은 각도로 상승한 후에도 안정적인 비행이 가능한지 증명하는 '고받음각 조종 안전성 비행 시험'을 완료했다. 지난달 저온·강우·결빙 등 환경에서의 정상 작동 여부를 검증하는 '전기체 환경 시험'도 마쳤다. KAI는 KF-21 블록-I 전투기를 양산해 2028년까지 총 40대를 한국 공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2032년까지 KF-21 블록-II 80대를 공급한다. 태국과 폴란드, 아랍에미리트(UAE) 등에도 수출을 모색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KF-21의 6세대 버전을 공동 개발하자는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파리바게뜨가 태평양 유명 관광지 괌에 진출한다. 하와이에 이어 괌으로 사업을 확대하며 미국 내 사업 영토를 확대해 글로벌 베이커리 브랜도로서의 인지도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괌 매장 오픈을 위한 가맹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 2월 하와이 호놀룰루 다운타운 비숍 스트리트에 하와이 1호점을 연 데 이어 괌으로 영토를 확장한다는 당초 계획에 따른 것이다. <본보 2024년 2월 22일 참고 파리바게뜨, 美 하와이 1호점 오늘 오픈…전세계 관광객 홀린다> 괌은 해외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최고 수준의 관광지다. 안토니오 B. 원 팻 괌 국제공항(A.B Won Pat International Airport Guam)이 공개한 통계를 보면 지난 2월 해당 공항을 이용한 여행객은 9만322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05% 늘어났다. 코로나19 판데믹이 본격화하기 이전인 지난 2019년 2월의 59.81% 수준을 회복했다. 괌은 파리바게뜨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한국인들이 즐겨찾는 관광지라 초기 시장 안착에 유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괌정부관광청 조사 결과 지난 2022년 괌을 방문한 한국인 여행객은 19만3403명으로 집계됐다. 그해 괌 전체 여행객 32만8005명 가운데 59.96%를 한국인이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파리바게뜨는 미국 본토에서 축적한 프랜차이즈 사업 노하우를 토대로 가맹점 중심의 글로벌 사업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파리바게뜨가 미국에서 운영하는 매장 159개(지난해 기준) 가운데 가맹점이 차지하는 비율은 85.00%를 넘어섰다. 지난 1분기 북미에서 27건의 신규 가맹계약을 체결하는 등 현지 프랜차이즈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본보 2024년 4월 23일 '굿 스타트' 파리바게뜨, 북미 올해 1분기 27개 가맹 계약> 파리바게뜨는 푸에르토리코, 멕시코 등 중남미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푸에르토리코의 경우 가맹 계약을 맺었으며, 멕시코의 경우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할 대상 기업을 물색하고 있다.<본보 2024년 4월 25일 참고 [단독] 파리바게뜨, 카리브해 푸에르토리코 진출 채비…중남미 공략 일환> 에릭 라빈더(Eric Lavinder) 파리바게뜨 미국법인 최고개발책임자(CDO)는 "북미 지역에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는 점을 모든 파리바게뜨 구성원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괌을 비롯해 푸에르토리코, 멕시코 진출을 통해 지속적 성장의 토대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SPC그룹은 2004년 중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며 꾸준히 사업을 확대해 현재까지 미국, 프랑스, 영국, 캐나다, 싱가포르,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10개국에 진출해 55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투자한 영국 대형 복합단지 개발 사업이 당국 승인을 획득했다. 개발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미국 부동산 개발업체 하인즈는 지난달 말 런던 사우스워크 의회로부터 복합단지 개발 사업의 승인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런던 템즈강 블랙프라이어스 다리 인근 7300㎡ 규모 부지에 아파트와 레지던스, 오피스 등을 개발하는 것이다. 총사업비는 10억 파운드(약 1조7400억원)에 이른다. 국민연금과 하인즈는 앞서 지난 2021년 이 부지를 매입하고 사업을 추진해 왔다. 영국 건축설계회사 포스터앤드파트너스가 설계를 맡았다. 애초 국민연금과 하인즈는 각 42층·40층·22층의 건물 세 동을 건설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영국 문화재 당국인 히스토릭 잉글랜드(Historic England)가 근대 건축물 등 인근 문화유산에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설계를 일부 변경했다. <본보 2024년 2월 28일자 참고 : '국민연금 투자' 英 런던 복합단지 프로젝트 설계 변경> 국민연금과 하인즈는 10여년 전부더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지역의 부동산에 함께 투자하며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20년 말에는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하기 위해 15억 달러(약 2조원) 규모 조인트벤처(JV)를 설립했다. 한편, 국민연금은 해외 부동산을 비롯해 대체투자 비중을 높이고 있다. 앞서 작년 5월 열린 2023년도 제2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2028년까지 기금의 대체투자 비중을 15%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5년간 대체투자 비중을 올해 말 목표로 삼은 13.8% 대비 1.2%포인트 이상 상향한 것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티웨이항공은 대한항공으로부터 임대 예정인 A330-200 항공기를 오는 6월27일부터 일본 후쿠오카 노선에 투입한다. 대한항공이 보유한 'A330-200' 5대를 빌려 유럽 노선 운항을 계획했지만 취항 전 여력기를 활용해 일본 노선에도 운항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대한항공에서 임대할 예정인 A330-200 항공기를 오는 6월 27일부터 '인천-후쿠오카'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운항을 위해 해당 기종에 대한 예약 접수를 시작했다. TW295/296편인 임대 기종은 오는 8월8일까지 화요일과 목요일 주2회 운항하고, 8월9일 이후부터는 매일 운항될 예정이다. 대한항공 임대 항공기는 후쿠오카 노선에 도입한 뒤 향후 다른 단거리 국제선에도 투입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조건 중 하나인 '여객 4개 중복 노선에 대한 신규 항공사의 노선 진입 지원'에 따라 대한항공으로부터 유럽 노선 진입을 지원받는다. 유럽 노선을 운항하기 위해서는 기재 확보가 먼저라 대한항공에서 A330-200를 임대할 예정이다. 임대 형식이 '드라이 리스(Dry Lease)' 방식이라 항공기만 임대한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에서 A330-200 항공기 5대를 드라이 리스한다"며 "임대한 5대 중 여력기를 활용해 '인천-후쿠오카' 노선 투입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에서 빌린 A330-200은 대한항공의 부산 항공기 MRO(정비·수리·분해조립)센터 김해 테크센터에서 티웨이항공 항공기로 도색된다. 기내 좌석과 내외장 인테리어를 티웨이항공에 맞게 재탄생한다. A330-200은 최대 이륙 중량 242t 모델 기준 항속거리가 길어 장거리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된다. 티웨이항공의 A330-200 좌석은 2-2-2 좌석 배열로 비즈니스 세이버 클래스 18석, 이코노미 228석 총 246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의 로보틱스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가 4족보행 로봇 '스팟(Spot)'을 기반으로 제작한 엔터테인먼트 로봇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유튜브 등을 통해 '밋 스파클스(Meet Sparkles)'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해당 영상에는 스팟과 강아지 분장을 한 4족보행 로봇 스파클스가 등장한다. 영상 속 스팟과 스파클스는 강아지의 행동을 따라하고 춤을 추는 등 다양한 움직임을 선보인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스팟의 API를 제어하는 코레오그래퍼(Choreographer)를 이용하면 춤을 추는 움직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코레오그레퍼는 지난해 출시된 툴이다.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분야 고객들을 대상으로 창의적인 로봇 움직임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편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올 뉴 아틀라스를 앞세워 전기식 로봇 개발에 속도를 낸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17일(현지시간) 전기 모터를 기반으로 움직이는 올 뉴 아틀라스를 공개했다. 전기식 로봇은 유압식이었던 기존 아틀라스보다 수리가 용이하고 다양한 움직임이 가능해 상업화 가능성이 더욱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현대차의 공장에 전기식 아틀라스를 투입해 테스트할 계획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 측은 "현대자동차 팀은 차세대 자동차 제조 역량을 구축하고 있으며 아틀라스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완벽한 테스트 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수개월, 수년 안에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휴머노이드 로봇이 실험실, 공장, 우리 삶에서 실제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보여주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포스코 아르헨티나 법인이 리튬 프로젝트 2단계 건설·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자금 조달에는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한국수출입은행이 보증 기관으로 참여한다. 포스코 아르헨티나 법인은 30일(현지시간) 카타마르카와 살타주의 살라르 델 옴브레 무에르토(Salar del Hombre Muerto) 리튬 프로젝트 2단계 건설·개발을 위해 최대 6억6800만 달러(약 9200억원)의 신규 대출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신규 대출에는 △BNP파리바 서울 지점 △씨티은행 홍콩 지점 △크레딧 아그리콜 기업·투자 은행 △JP모건 체이스 은행 △홍콩 상하이 은행(HSBC) △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이 참여했다. 무역보험공사와 수출입은행은 보증 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출 자금은 자본 장비 수입과 연 2만3000t(톤) 규모의 탄산리튬 생산 공장 건설에 사용될 예정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8월로 예정돼 있다. 옴브레 무에르토 리튬 프로젝트는 포스코가 지난 2018년 2억8000만 달러(약 3100억원)에 인수한 사업으로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중요한 리튬 프로젝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인수 당시 포스코는 예상 리튬 매장량을 220만t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추가 탐사를 통해 1350만t의 리튬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재확인됐다. 포스코는 지난 2021년 현지 법인 직접 투자와 지급보증 방식으로 8억3000만 달러(9500억원) 투자를 결정했다. 포스코 아르헨티나 법인의 유상증자에 5억8000만 달러를 투자하는 한편, 나머지 2억5000만 달러는 현지 법인이 차입금으로 마련하면 이에 지급보증을 서는 방식이다. 지난 2022년에는 10억9000만 달러(약 1조5000억원) 규모의 추가 자금 조달 계획을 승인했다. 이어 지난해 1월에는 프로젝트 1단계의 일환으로 리튬 공장 건설·개발을 위해 4억1190만 달러(약 5700억원)의 금융을 조달했다. 여기엔 인프라와 일부 물품 수입에 대한 자금이 포함됐다. 포스코는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생산 연 10만t 체제를 조기 달성하기 위해 3·4단계 투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염수리튬과 광석리튬,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재활용) 등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연간 리튬 30만t 생산 체제를 완성, 글로벌 톱3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삼성전자가 오만국립은행(NBO)과 협력해 간편결제 서비스를 선보인다. 최신 결제 기술을 통해 거래 편의성을 제공하는 한편 오만에서 금융서비스 분야의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1일 NBO에 따르면 삼성전자 걸프법인은 NBO와 협력해 오만에서 삼성 월렛을 출시했다. 이날부터 NBO와 자회사 무즈이슬람뱅킹(Muzn Islamic Banking) 고객들은 삼성 월렛을 활성화, 다양한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삼성 월렛은 모바일 결제 플랫폼 '삼성페이'와 생체 인식 기반 보안 솔루션 '삼성패스'를 결합한 서비스다. 오만 고객들은 삼성 월렛에 NBO 혹은 무즈이슬람뱅킹의 직불카드 및 신용카드, 선불카드를 추가할 수 있다. 해외 결제 서비스는 물론 신분증과 항공권, 영화표, 디지털 키 등을 보관·사용할 수 있는 티켓 기능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삼성 녹스(Knox) 보안 솔루션을 이용해 사용자의 중요 데이터를 보호한다. 거래에 이용되는 고객의 얼굴, 지문, 핀(PIN) 코드 및 비밀번호와 같은 민감한 금융 정보를 한층 더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파디 아부 샤마트(Fadi Abu Shamat) 삼성전자 걸프법인 모바일 경험 부문장은 "차세대 결제 솔루션의 역동적인 도약을 촉진하는 NBO와의 협력은 삼성 월렛의 중추적인 진전을 의미한다"며 "(이 협약은) 고객에 대한 우리의 약속"이라고 말했다. 타리크 아티크(Tariq Atiq) NBO 최고 소매 및 디지털 뱅킹 담당자는 "삼성전자의 최첨단 디지털 결제 솔루션을 통해 고객은 안전한 거래를 원활하게 즐길 수 있다"며 "삼성 월렛을 통해 고객에게 직관적이고 효율적인 결제 방법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