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SM그룹 해운 부문 계열사인 대한해운이 매물로 내놓은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인수자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선사인 바흐리(Bahri)가 거론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M대한해운은 바흐리와 스크러버가 장착된 VLCC 4척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다. SM대한해운이 내놓은 VLCC는 30만 800DWT급 자매선인 '에스엠 화이트 웨일(SM White Whale) 1호', 에스엠 화이트 웨일 2호'와 29만 9700DWT급 '에스엠 비너스(SM Venus) 1호', '에스엠 비너스 2호' 등 4척이다. 2019~2020년에 한화오션이 건조해 인도했다. SM대한해운은 스크러버 장착 신형 VLCC라서 척당 1억2000만 달러(약 1630억원), 또는 4척 일괄판매 4억8000만 달러(약 6520억원) 이상의 금액을 요구했지만 현재 거래가는 제시된 금액에 미치치 못하는 수준이다. 바흐리는 척당 각각 약 1억1600만 달러(약 1570억원)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흐리 외 그리스 탱커 선사 오케아니스 에코 탱커스(Okeanis Eco Tankers)와 오만 쉬핑도 입찰에 참여했으나 이들은 선박 거래가로 1억1000만 달러(약 1490억원)을 제시해 경쟁에서 탈락했다. 바흐리는 지난해 말 두바이 선사 VS 탱커스(VS Tankers)와 그리스 선사인 '테나마리스(Thenamaris)로부터 척당 1400만 달러(약 190억원)에 각각 2척씩, 총 4척의 VLCC를 구매했다. SM대한해운은 한화오션에 SM 비너스호의 경우 척당 8500만 달러(약 1150억원), SM 화이트 웨일호는 8800만 달러(약 1190억원)에 주문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온의 국내 주력 생산기지인 충남 서산공장에 대한 1차 시설투자가 내달 마무리된다. 현대자동차 전기차 신모델 ‘아이오닉9’(모델명 예정) 배터리 공급망 프로젝트가 순항하며 최태원 SK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회장간 밀월도 깊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다음달 말 서산 2공장 라인 재정비 작업을 완료하고 시험생산에 돌입한다. 이곳에서 연내 출시 예정인 현대차 아이오닉9에 탑재될 고성능 하이니켈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생산한다. SK온은 지난해 12월 신규 수주 대응을 위해 서산 2·3공장 시설 투자에 1조7535억원 규모를 투입하기로 했다. 앞서 작년 8월 발표한 3공장 신설(1조5000억원)에 2공장 라인 개보수를 위해 2535억원을 추가한 바 있다. 2공장 투자에는 생산라인 개조를 통한 장비 업그레이드와 제조 공정 최적화 작업 등이 포함됐다. 내년으로 예정된 3공장 완공에 앞서 2공장 생산성을 높여 현대차로 부터 신규 수주한 물량을 일부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2공장이 지난 2018년 가동에 돌입한 만큼 차세대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을 위해서는 최신 장비로 교체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3공장은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이다. 최근 화학물질 취급·전기공사 등에 관한 협의를 마치고 서산시청으로부터 건축 공사를 위한 안전 계획도 승인 받았다. 완공되면 3공장이 현대차향 배터리 물량 확대에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1~3공장을 합친 서산공장의 총 생산능력은 오는 2028년 현재(5GWh) 대비 4배 늘어난 최대 20GWh에 이를 전망이다. 현대차가 연내 출시 예정인 플래그십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아이오닉9의 배터리 공급사로 SK온을 낙점한 것으로 알려지며 양사 간 파트너십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대차와 SK온은 SK온의 서산공장에서 생산한 NCM 배터리 공급 계약을 위해 협의 중이다. SK·현대차간 '배터리 동행'은 지난 14년여 간 켜켜이 쌓아 온 양사 간 신뢰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 2010년 현대차가 내놓은 첫 국산 고속전기차 '블루온'에 SK에너지의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가 장착되며 동맹이 시작됐다. 이후 현대차 △아이오닉5·6 △GV70·80과 기아 EV9 등 주력 모델에 SK온 배터리가 쓰였다. 양사는 미국 조지아주에 연간 35GWh 규모 배터리셀 합작 공장도 짓는다. 여기에는 최태원 회장과 정의선 회장의 오랜 인연과 우호적인 관계가 양사 간 협력의 주요 토대가 됐다는 게 업계의 시선이다. 특히 지난 2020년 7월 정 회장이 서산공장을 직접 방문해 최 회장과 공개 회동한 것을 계기로 SK과 현대차 간 배터리 협력이 더욱 활발해졌다. 당시 정 회장은 기아차 니로EV에 탑재되는 배터리셀 조립 라인을 둘러보고 전기차 사업 청사진을 공유했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호주 정부가 한국광해광업공단과 LG에너지솔루션이 참여하는 리튬 합작 법인 투자를 승인했다. 막시무스 리소스(Maximus Resources)와 공동 추진 중인 레프로이 리튬 프로젝트(Lefroy Lithium Project)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막시무스 리소스는 20일 호주 정부로부터 광해광업공단과의 합작 투자에 대한 승인을 받아 450만 호주달러(약 40억원)를 투자한 레프로이 리튬 프로젝트 지분 30%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과의 구속력 없는 업무협약(MOU)을 통해 리튬 생산에 대한 추가 투자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막시무스 리소스는 지난해 10월 광해광업공단, LG에너지솔루션과 구속력 없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과정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레프로이 리튬 프로젝트의 탐사가 성공한다는 전제 아래 광해광업공단과 막시무스 합작사 지분 30%를 인수하기로 했다. 더불어 레프로이 리튬 프로젝트 리튬 생산량의 최대 70%를 구매할 수 있는 권한도 확보했다. 광해광업공단과 막시무스는 ‘구속력 있는 텀시트(Term Sheet)’를 체결했다. 30대 70으로 합작사를 출범하고 레프로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 프로젝트는 서호주 골드필드 지역 리튬 광산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 광산은 호주 미네랄 리소시스가 개발 중인 세계 최대 경암 리튬 광산 마운트 마리온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리튬을 함유한 페그마타이트가 대량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2월에는 첫 번째 탐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탐사에는 RC 드릴링과 토양 채취 방식이 활용됐다. RC 드릴링은 지하의 암석을 파고 들어가서 코어 샘플을 얻는 방법이며, 토양 채취는 지표면의 흙을 수집해 분석하는 기법이다. 탐사 결과 넓은 범위에서 리튬 함량이 높은 토양 변칙이 발견됐으며, 이는 해당 지역의 리튬 광산 잠재력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또한 여러 개의 페그마타이트가 발견됐으며 이 중 일부에선 최대 1.72% Li2O의 고농도 스포듐이 검출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이 베트남 호찌민시 사이공 하이테크파크에 3억 달러(약 4000억원)를 쏟아 데이터센터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베트남 부총리에 이어 호찌민시에도 데이터센터 설립을 위한 지원을 주문했다. 베트남을 전략 기지로 삼고 사업을 불리고 있는 조현준 효성 회장의 비전이 투영된 행보로 보인다. 20일 바오다우투(Báo Đầu tư) 등 베트남 외신에 따르면 효성은 호찌민 인민위원회, 사이공 하이테크파크 관리위원회에 데이터센터 투자 의향을 전했다. 투자 절차를 안내해 달라고 요청했다. 사이공 하이테크파크는 베트남이 글로벌 첨단 기업 유치를 목적으로 조성한 단지다. 호찌민시 중심가에서 북동쪽 15㎞, 국제항구에서 12㎞ 거리에 위치한다. 베트남은 부지를 무상 또는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15년간 세제 혜택을 주는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미국 인텔과 일본 모터 회사 니덱(옛 일본전산), 이탈리아 바코드 스캐너 전문기업 데이터로빅, 덴마크 보청기 업체 소니온 등 글로벌 기업들을 유치했다. 효성은 첨단 기업의 데이터 처리 수요가 높을 것으로 보고 약 3억 달러를 투자해 데이터센터 건립을 모색하고 있다. 새 데이터센터는 3만m² 규모로 1500~4000개의 랙을 갖출 전망이다. 데이터센터 권장 등급인 '티어3(Tier3)'를 충족할 것으로 추정된다. 티어3은 4단계로 이뤄진 데이터센터 등급 표준규격 중 3단계다. 대부분 장애에 대처할 수 있어 안전성과 효율성이 우수한 시설을 뜻한다. 이상운 효성 부회장은 앞서 레 민 카이 베트남 부총리를 만나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데이터센터 건설을 위한 정부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며 현지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었다. 이어 효성이 호찌민시에도 투자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베트남 데이터센터 설립이 구체화되고 있다. 베트남은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며 데이터센터 수요가 높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세빌스 아시아퍼시픽은 지난해 전 세계 10대 데이터센터 신흥 시장 중 하나로 베트남을 뽑았다. 리서치앤마켓은 베트남 데이터센터 시장이 2028년까지 10억 달러(약 1조3500억원) 규모로 성장한다고 평가했다. 효성은 데이터센터 시장을 공략해 베트남 사업을 확장한다. 조현준 회장은 2000년대 중반부터 베트남을 복합생산기지로 키우려는 청사진을 갖고 이를 실행해왔다. 조 회장은 지난해 방한한 팜 민 찐 총리 주최 간담회에서도 "베트남이 향후 100년 동안 발전할 것이므로 장기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효성의 베트남 누적 투자액은 40억 달러(약 5조4200억원) 이상이다. 효성은 2007년 베트남 동나이성에 현지 법인을 세우고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스틸코드 생산에 돌입했다. 2015년 동나이법인, 2021년 바리아붕따우성에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건설했다. 주요 제품인 스판덱스의 수직계열화도 강화하고 있다. 바리어붕따우성에 총 1조원을 투입해 바이오 부탄다이올(BDO) 공장까지 구축하기로 했다. <본보 2024년 4월 16일 참고 효성, 베트남에 세계 최대 스판덱스 생산체인 구축…조현준 역할 '부각'>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 자회사이자 세계적인 수처리 기업 GS이니마가 포르투갈 담수화 플랜트 수주에 도전한다. 포르투갈 수처리 기업 아쿠아포르(Aquapor)는 20일 GS이니마와 포르투갈 남부 알가르브 지역 해수 담수화 플랜트 설계·조달·시공(EPC) 및 운영 사업 입찰에 참여하기 위한 조인트벤처(JV)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연간 1600만㎥ 규모의 해수를 처리할 수 있는 담수화 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지난 3월 입찰을 시작했다. 사업비는 9000만 유로(약 1300억원)로 추정된다. 아쿠아포르는 "GS이니마의 담수화 분야 노하우·경험과 우리의 지식·전문성을 결합할 수 있게 된 이번 파트너십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양사 시너지를 통해 최고의 수자원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GS이니마는 글로벌 수처리 기업으로 해수담수화 기술, 하·폐수 정화시설 등을 갖췄다. GS건설은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지난 2011년 이 회사를 인수했고, 지난 2019년 잔여 지분은 모두 매입하며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GS이니마는 담수화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30여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GS이니마는 유럽과 북아프리카, 중남미, 미국에 이어 2019년 브라질 산업용수, 2020년 오만, 2022년 베트남 시장까지 오세아니아 지역을 제외한 5대주로 시장을 확장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하며 수처리 업계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고 있다. 한편, GS건설은 GS이니마의 소수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주택시장 침체와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 등에 따른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지분 매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골드만삭스를 매각 자문사로 선정하고 매각 작업을 본격화했다. 기업가치는 최대 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오리온이 베트남에 스마트 공장을 짓는다. 베트남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현지 시장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오리온의 전략으로 해석된다. 오리온은 스마트 공장 건설 이외에도 베트남 하노이 옌퐁 공장 증축∙증설을 추진, 장기적 성장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ICT(정보통신기술) 기업 VNTT는 17일(현지 시간) 베트남 호치민 인근 빈즈엉성에 있는 빈즈엉 컨벤션&전시센터(Binh Duong Convention & Exhibition Center)에서 오리온과 스마트 공장 설립을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VNTT는 지난 2006년 설립된 기업으로 빈즈엉성에 본사를 두고 있다. 스마트 공장 솔루션, 공공 스마트 조명 시스템, 스마트 빌딩 관리 시스템, 스마트 폐수 솔루션 등을 개발해 제공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 2013년 ISO 27001, 지난 2015년 ISO 9001 인증을 획득했다. 오리온은 미푹 제2산업단지에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스마트 공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스마트 공장 건설은 중앙집중식 스마트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1단계,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ERP)과 연결된 통합 생산관리 시스템(MES)을 설치하고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스마트 공장 시스템을 도입하는 2단계·3단계 등을 거쳐 이뤄질 전망이다. VNTT는 오리온이 이들 스마트 시스템을 활용하면 공정 최적화, 생산 비용 절약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공장에 설치된 중앙집중식 시스템이 각 생산라인별 에너지 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에너지 활용을 최적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VNTT는 "최첨단 기술이 도입된 스마트 공장 건설을 통해 오리온이 업계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목표"라면서 "전체 공장의 디지털화, 식품 생산라인 최적화 등을 통해 품질을 제고하고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오리온은 베트남 사업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만큼 생산능력을 확대해 수익 극대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올해 1분기 오리온 베트남 비스킷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5% 늘어났다. 같은 기간 파이 매출은 6.8%, 스낵 매출은 4.3%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오리온이 올해 1분기 베트남에서 올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2.3% 늘어난 1182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오리온은 지난 2006년 베트남 호치민 미푹 공장을 건설하고 현지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어 지난 2009년 하노이에 제2공장을 조성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브랜드 전용 전기차를 앞세워 글로벌 전기차(BEV) 시장에서 존재감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전체 판매량이 상대적으로 정체됐음에도 BEV 판매량 그래프만큼은 지속해서 우상향하고 있다. 최근 EV6 페이스리프트 버전 출시에 이어 올해 하반기 EV3와 EV4 등 새로운 전용 전기차 모델을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어 향후 활약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20일 기아 등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올해 들어 4월까지 4개월간 글로벌 BEV 시장에서 6만1000여대(소매 기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0% 성장한 수치로 추정된다. 지난 4월에만 전년 대비 90% 증가한 것으로 여겨지는 1만7140대를 판매하며 같은 달 전체 판매량(26만1022대)에서 전기차 판매 비중을 7% 가까이 끌어올렸다. 같은 기간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브랜드 전용 전기차 도매 출하량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4만4611대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EV6는 2만9035대, EV9과 EV5는 각각 1만3141대와 2433대를 기록했다. EV5는 기아가 중국 신에너지차량(ZEV) 시장 공략을 위해 낙점한 2호 전기차 모델이다. 현지 경쟁 모델로 꼽히는 테슬라 모델Y(3만7000달러)와 비교해 최대 1만6100달러(약 2073만원) 저렴한 가격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기아는 글로벌 BEV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EV5에 이어 브랜드 전용 전기차 라인업에 엔트리급 전기차 EV3와 유럽 전략형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4를 추가할 계획이다. EV3는 국내 시장과 더불어 서유럽 시장 등에 출시할 전기차이다. 기아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브랜드 대형 전기 플래그십 SUV 모델 EV9과 유사하면서도 훨씬 더 콤팩트한 크기를 갖췄다. 전면부에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과 차폭을 강조하는 수직형 헤드램프 등 기아 최신 패밀리룩이 적용됐으며 범퍼 하단에는 냉각 저항을 줄여주는 '액티브 에어 플랩'을 탑재해 기술적인 완성도와 디자인을 보여준다. 구체적인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고출력 215마력의 전륜구동 싱글모터와 함께 58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400V 충전 시스템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EV4는 다른 전용 전기차 모델과 마찬가지로 최소 230kW급 충전 전력을 갖춘 800V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작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크기는 쏘울보다 약간 크고 니로EV보다는 살짝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포티지급 전기SUV인 EV5와 같이 800V 고전압 충전을 지원하지 않고 400V 충전시스템과 싱글 모터를 장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판매 가격은 3만 유로(한화 약 4290만 원) 미만이 유력하다. 최근 EV6 출시 3년 만에 첫 상품성 개선 모델 '더 뉴 EV6'도 출시했다. 역동적인 외관과 시원한 개방감을 선사하는 내부 디자인을 탑재한 더 뉴 EV6는 복합 기준 1회 충전 최대주행거리가 500km에 육박한다. 급속충전(10%에서 80%까지)은 18분이면 충분하다. 한편 기아는 지난해 E-GMP 기반 브랜드 전용 전기차 도매 출하량 13만2711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59% 증가한 수치이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국제약품이 화장품 브랜드 '스카인드'(SKIND)를 내세워 일본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다. 지난해 베트남 진출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국제약품은 베트남·일본뿐 아니라 태국·중동 등 해외 시장으로 수출을 본격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온라인 쇼핑몰 라쿠텐은 18일 국제약품 '스카인드'(SKIND) 입점 기념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했다. 국제약품은 이날 △매직10 글로우 스틱 △매직10 글로우 크림 등을 할인 판매했다. 매직10 글로우 스틱은 보습·광채 효과뿐 아니라 미백·주름·자외선 차단 기능까지 더한 스킨케어 제품이다. 매직10 글로우 크림은 메이크업베이스와 오일세럼이 동시에 도출되는 듀얼 크림으로, 메이크업 지속력과 표현력을 끌어올려 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국제약품은 스카인드가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 인플루언서·연예인 마케팅 등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일본 여성들은 윤기와 광채가 나는 피부 메이크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스카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베트남에 이어 올해 일본 뷰티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해외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지난해 글로벌 마케팅 전문 업체 브릿지와 베트남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판매에 돌입했다. 한편 스카인드는 피부를 뜻하는 스킨(SKIN)과 친절한, 다정한의 뜻을 지닌 카인드(KIND)의 합성어로 '피부에 친절한 해답을 제시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경은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함께 론칭하면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전우종 SK증권 대표가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캄보디아 금융 분야에 대한 투자 협력을 논의했다. 20일 캄보디아 총리실에 따르면 전우종 SK증권 대표는 지난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와 회동했다. 전우종 대표는 금융·증권 분야에서 SK증권의 사업 진행 상황과 녹색기후기금, 기타 프로젝트 건설 사업에 대한 내용을 설명했다. 또한 캄보디아 투자 환경에 대한 확신과 캄보디아 금융 부문 투자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마넷 총리는 캄보디아에 대한 SK증권의 많은 관심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캄보디아에 진출한 한국 민간 투자 기업들이 캄보디아 경제·사회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캄보디아 금융·증권 분야와 관련해 마넷 총리는 “캄보디아 금융·증권 시장이 아직 작지만 이를 육성하고 현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 분야에 투자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지원과 협조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또한 마넷 총리는 녹색 기후 프로젝트와 관련해 캄보디아 왕실 정부가 수력·태양 에너지 및 기타 재생 에너지원을 사용한 청정 전력 생산에 우선순위를 두고 녹색 기술 개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를 발전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넷 총리는 “경쟁과 비즈니스 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정치적 안정과 사회 질서 확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주고 있다”며 “SK증권이 캄보디아의 다양한 분야 유관 기관과 협력해 기회를 모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SK증권은 그동안 캄보디아에 꾸준한 관심을 나타내왔다. 지난 2020년에는 한국에너지공단과 ‘캄보디아 E-모빌리티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는 캄보디아에서 오토바이와 3륜 차량을 태양광 전기 차량으로 교체하는 기후변화 대응 사업이다. 한편, 마넷 총리는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효성은 현재 타이어 보강재와 페트병, 섬유의 원료인 폴리프로필렌,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을 수출하며 캄보디아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효성은 완성차와 타이어 등 해외 기업이 캄보디아에 진출하면서 효성의 사업 규모도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기가 IT와 전장용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기술력을 바탕으로 항공우주·로봇·서버 분야까지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꾀한다. 체질 개선을 통해 미래 성장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 김위헌 삼성전기 MLCC개발그룹장(상무)는 지난 17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진행된 '삼성전기 학습회'에서 "MLCC 시장이 IT 중심에서 전기차·자율주행·인공지능(AI) 서버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고 10년 후엔 휴머노이드·항공우주·에너지쪽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삼성전기는 미래 시장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IT용 고집적화와 전장용 고신뢰성화 역량을 결합해 로봇, 에너지, 서버용 등의 MLCC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했다. 삼성전기는 약 40년 동안 MLCC 사업을 영위해오고 있다. 1988년 MLCC를 개발·생산을 시작하며 관련 시장에 뛰어들었다. 사업 초기 전자제품, 스마트폰 등 IT용에 중점을 뒀다. 2016년부터 산업·전장용 MLCC를 생산하기 개시했고, 2018년 부산에 전장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하며 전장용 MLCC 사업 육성을 본격화했다. 최근 전기차·ADAS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전장용 MLCC 육성에 공들이고 있다. 전장용 MLCC는 IT 제품 대비 요구되는 수명과 높은 기술적 난이도를 요구해 개발 기간이 약 3배 정도 길게 소요된다. 대신 가격도 3배 이상 비싼 고부가 제품이다. 500cc급 와인잔 한 개에 가득 담긴 MLCC를 가격으로 환산하면 3억원에 이른다. 또 스마트폰에 약 700~1100개의 MLCC가 들어가는 것과 달리 내연기관차는 1만 개, 전기차는 3만 개 이상의 MLCC가 필요해 수주 규모에서도 다른 응용처 대비 압도적이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지난 3월 개최한 주주총회에서 올해 전장용 MLCC 매출 1조 달성을 목표로 세우기도 했다. 이를 위해 회사가 보유한 소재 기술 및 공정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용량 제품, 휨강도, 고온, 고압 등을 보증하는 전장용 제품 라인업을 확충하고 있다. 삼성전기가 가진 강점은 안정적인 공급망관리(SCM) 능력이다. 삼성전기는 부산사업장에 MLCC 원재료 공급망을 내재화했다. 전장 전용 원재료 공장을 신축해 2020년부터 가동 중이다. 원재료를 직접 개발하고 내재화할 수 있는 업체는 극히 소수다. 삼성전기는 자사가 개발한 MLCC 핵심 재료인 유전체(BaTiO3)를 부산에서 만들어 부산 공장 생산라인과 중국 천진 공장 등에 투입한다. 유전체는 하얀색을 띈 파우더 형태로, 내부전극(니켈), 외부전극(구리)와 함께 3대 주요 소재다. 유전체를 얼마나 더 얇게 구현하는지가 MLCC 성능을 높이고 소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두산밥캣이 미국 사업장에 ㈜두산의 미국 연료전지 자회사 '하이엑시엄(HyAxiom)'의 연료전지를 구축한다. 생산 공장을 청정 에너지로 가동해 탄소중립을 가속화한다. 19일 하이엑시엄에 따르면 두산밥캣은 노스다코타주에 위치한 2개 공장에 하이엑시엄의 고정형 연료전지 ‘퓨얼셀 M400’ 14기를 설치했다. 비스마르크공장과 그위너 공장에 구축된 연료전지는 각각 3기와 11기다. 하이엑시엄의 연료전지는 비스마르크 공장의 연간 전력 수요 대부분, 그위너 공장의 연간 전력 수요의 약 절반을 책임진다. 2개 공장에 설치된 연료전지는 노스다코타주에 처음으로 들어선 연료전지다. 두산밥캣은 하이엑시엄의 연료전지를 통해 전력망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친환경 에너지원을 다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전력망의 부하를 크게 줄이고 전력 수요가 가장 많은 시간대에 정전이 발생할 가능성을 낮추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퓨얼셀 M400은 천연가스, 수소, 액화천연가스(LPG) 또는 연료 혼합을 사용하는 독점 인산 연료 전지(PAFC)다. PFAC는 액체 인산을 전해질로 이용해 우수한 내구성을 자랑하며 다양한 연료 이용이 가능하다. 기존 발전소에 비해 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이면서 청정 에너지와 열을 생산하고 수소를 연료로 쉽게 전환할 수 있다. ㈜두산의 100% 자회사인 하이엑시엄은 연료전지 제조사 두산퓨얼셀의 미국 법인이다. 기존 사명은 '두산퓨얼셀 아메리카'였지만 지난 2022년 초 미국 내 브랜드 인지도를 개선하기 위해 하이엑시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하이엑시엄은 수소연료전지 원천기술과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뉴욕 JFK공항에 연료전지를 공급했다. △코네티컷대학교 △웨스턴 코네티컷주립대학교 △이스턴 코네티컷 주립 대학교 △캘리포니아 미션 칼리지 △하트퍼드대학교 등 미국 내 주요 대학교에 연료전지를 설치·운영 중이다. 마이크 볼웨버 두산밥캣 북미 법인장은 "우리는 새로운 고정형 연료전지를 설치해 지속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의 선두에 서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것은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오늘 시설을 발전시키겠다는 우리의 약속의 한 예"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알론소 하이엑시엄 최고상업책임자(COO)는 "하이엑시엄의 고정식 연료전지 솔루션은 두산밥캣의 운영을 개선하고 미래 스마트 작업 현장을 위한 혁신을 지속하는 데 도움이 될 효율적인 열병합 전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발 미국향 해상운임이 이달 들어 급등했다. 중국의 소비가 증가하면서 미중 해상운임이 상승했다. 해상운임 폭등으로 중국 수출기업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에서 미국으로 가는 해상운임이 일주일 만에 40% 가까이 올랐다. 화물 운송료도 수만 달러로 상승했다. 상하이-미국 서해안 컨테이너 운임이 40피트 컨테이너(FEU)당 4393달러(약 596만원), 미 동해안향 컨테이너 운임은 40피트 FEU당 5562달러(약 754만원)이다. 미-서, 동부 노선은 각각 4월 말 대비 22, 19.3% 상승했다. 중국발 미국향 운임은 지난 2021년 수에즈 운하 내 선박 좌초 사고에 의한 통항 장애 당시 수준에 도달했다. 글로벌 해상 단기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10일 기준 2305.79포인트를 기록했다. 노동절 연휴 전 지난달 26일에 발표된 1940.63포인트(4월 26일)보다 18.8% 급등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2022년 9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SCFI는 중국 상하이 수출 컨테이너 운송시장 15개 항로의 스팟 운임을 반영해 상하이해운거래소(SSE)가 집계하는 글로벌 운임지수다. 해운업계는 중국의 소비 급증이 해상운임 상승을 부채질했다고 지적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노동절 황금연휴(5월 1~5일) 동안 중국에서는 자동차, 가전, 가구매출이 전년대비 각각 4.8%, 7.9%, 4.6% 증가했다. 상하이항 4월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4.2% 증가한 418만TEU를 기록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중국 노동절 황금연휴 전후 소비 급증과 미국의 수입물동량 증가가 해상운임을 끌어올린 주요 요인"이라고 밝혔다. 해상운임의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지정학적 리스크로 해운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달부터 수출 수요가 상승하면서 운임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전통적으로 5월부터는 글로벌 물동량이 늘어나는 해운 성수기에 들어서면서 해상운임이 오름세다. 고운임이 지속될 경우 중국 수출기업의 수익성에는 경고등이 켜진다. 수출 기업이 부담하는 해상 물류 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