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LG전자가 미국에서 수만 채 규모의 신규 주택에 필수 가전제품을 공급하는 '초대형' 계약을 따냈다. 미국 최대 주택 건설사 중 한 곳인 센추리 커뮤니티스(Century Communitie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으며 미국 전역에 자사 가전제품을 일괄 납품하는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했다. 17일 LG전자 미국법인(LG Electronics USA)에 따르면 센추리 커뮤니티스는 LG전자를 향후 4년간 전국 단위의 가전 공급 파트너로 선정했다. 계약은 LG의 기업간거래(B2B) 전문 조직인 프로 빌더(Pro Builder) 사업부를 통해 진행됐다. 센추리 커뮤니티스와 센추리 컴플리트(Century Complete) 브랜드가 시공하는 신규 주택에 LG 가전을 기본 사양으로 탑재한다. 공급은 올해 4분기부터 본격 시작될 예정이다. 주요 품목은 △냉장고 △레인지 △식기세척기 △세탁기 △건조기 등 에너지스타(Energy Star)의 인증을 받은 주방·세탁 가전이다. 센추리 커뮤니티스는 미국 16개 주, 45개 이상 시장에서 주택을 공급하고 있는 미국 10대 주택 건설사 중 하나다. 다양한 지역과 가격대의 주거 수요에 대응하는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뉴스위크가 선정한 '미국에서 가장 신뢰받는 기업' 명단에 3년 연속 포함되기도 했다. 정규황 LG전자 북미지역대표 부사장은 "LG 제품이 미국 주택 시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계약"이라며 "에너지 효율성과 품질, 디자인을 두루 갖춘 LG 가전이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는 가운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로버트 J. 프란체스콘(Robert J. Francescon) 센추리 커뮤니티스 최고경영자(CEO)는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와의 협력은 입주자 만족도를 높이고, 주택의 전반적인 품질 향상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이번 LG전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 고객들에게 최신 기술과 우수한 내구성을 갖춘 가전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북미 주택 시장 내 B2B 사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프로 빌더 부문을 통해 냉난방공조(HVAC) 시스템, 히트펌프 온수기, 소비자 전자제품 등 다양한 솔루션을 추가로 제공하며 공급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카타르에서 태양광 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카타르 국가비전 2030의 주요 사업 중 하나로 국가 재생에너지 목표 달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16일(현지시간) 카타르 국영 석유·천연가스 기업 ‘카타르 에너지’와 두칸 지역에 200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계약액은 1조4643억원이다. 이번 협약은 카타르 에너지 본사에서 진행됐으며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와 사드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 겸 카타르 에너지 회장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약 서쪽으로 80km 떨어진 두칸 지역에 200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 프로젝트다. 총 2단계에 걸쳐 진행되며 오는 2028년 말까지 1단계 생산을 시작해 1000MW의 전력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2029년 중반까지 총 발전 용량 2000MW에 도달한다는 목표다. 발전소에는 카타르의 높은 기온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태양광 추적기 기술과 첨단 인버터가 도입된다. 이를 통해 발전 효율성과 기술 신뢰성을 높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카타르 정부가 추진 중인 카타르 국가비전 2030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꼽힌다. 카타르는 경제·사회 발전과 환경 보호를 위해 국가비전 2030을 추진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4000MW 이상의 재생에너지를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태양광 발전소는 기존 알카르사, 메사이드, 라스라판 태양광 발전소와 함께 연간 약 470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카타르 전체 최대 전력 수요의 30%를 책임질 것으로 관측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태국 공군이 LIG넥스원의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GPS) 유도폭탄인 'KGGB'를 구매한다. 캄보디아와의 무력 충돌 과정에서 KGGB 유도폭탄의 성능을 확인하며 추가 도입에 나섰다. 예산안을 확정한 만큼 LIG넥스원과 곧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17일 밀리터리웨픈스 등 외신에 따르면 태국 왕립 공군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발표한 '2025 회계연도 예산안'에 KGGB 유도폭탄 10세트 구매 계획을 포함했다. 예산 규모는 4641만4500바트(약 20억원)다. KGGB 유도폭탄은 국내 최초로 개발된 공대지 유도무기다.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고 LIG넥스원이 주도해 2012년 개발했다. 관성항법과 GPS 항법 유도기능을 갖췄으며 설정된 경로에 따라 표적을 타격한다. 후면에서 타격할 수 있으며 적 갱도진지나 미사일 발사대 등을 파괴할 수 있다. 또 별도의 항공기 개조가 필요 없어 편리하며, F-4나 F-5와 같은 노후 전투기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LIG넥스원은 앞서 두 차례에 걸쳐 KGGB 유도폭탄 20세트를 공급한 바 있다. F-16과 T-50TH, F-5E/F 등 태국 공군의 전투기에 탑재해 캄보디아와의 국경 분쟁을 비롯해 실전에서 성능을 입증했다. 추가 계약을 통해 태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 LIG넥스원은 지난 2023년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국제방산전시회 'Defense & Security 2023(D&S 2023)'에 참가해 KGGB와 함께 지상 및 함정탑재형 유도무기, 차기국지방공레이더 등을 전시했었다. 태국은 지난해 57억3000만 달러(약 7조9100억원)의 국방예산을 썼다. 특히 태국 공군은 미국 록히드마틴의 F-16 전투기 28대, 스웨덴 사브의 JAS 39 그리펜 전투기 11대 등 군용기 110여 대와 헬기 수십 대를 보유하며 동남아에서 가장 강력한 공군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들어 캄보디아와 대규모 무력 충돌이 발생하며 안보에 더욱 힘주고 있다. 한국 방산 기술에도 상당한 관심을 보여왔다. 쏭윗 눈팍디(Songwit Noonpackdee) 태국 총사령관은 지난 2월 손재일 사장을 비롯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과 만나 방산 협력을 검토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도 국산 고등훈련기 T-50 구매를 계기로 후속 지원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LIG넥스원은 "아직 공급 계약은 체결되지 않았다"며 "유도무기 특성상 세부 사항은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오션이 대만 양밍해운으로부터 1만6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7척을 수주했다. 암모니아 연료 추진으로 개조할 수 있도록 선박을 설계하며 미국선급(ABS)과 공동 개발한 탱크도 탑재한다. 친환경 기술을 집약한 선박을 인도하고 무탄소 선박 시대를 선도한다는 포부다. 양밍해운은 16일(현지시간) 한화오션과 1만6000TEU급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7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한화오션 김희철 대표이사와 차이 펑민 양민해운 회장이 참석했다. 총 계약 금액은 1조9336억원이며, 인도 예정 시기는 2028~2029년이다. 신조 선박은 향후 암모니아 연료 추진선으로 개조할 수 있도록 설계된 대만 최초의 '암모니아 레디선'이다. ABS로부터 '암모니아 퓨얼 레디 레벨 1C(Ammonia Fuel Ready Level 1C)' 인증을 받은 설계를 기반으로 한다. 또 한화오션과 ABS가 공동 개발한 1.0 bar급 설계압력의 타입B LNG 연료탱크를 장착한다. 이 탱크는 기존 0.7 bar급 탱크와 비교해 구조적 안전성과 연료 공급의 효율성을 향상시킨다. 항만 정박 시 선박 엔진을 끄고 육상에서 전기를 공급받아야 하는 규제 준수에도 용이하다. 탱크 내 압력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어 항만에 장시간 정박하며 엔진을 끄고 있더라도 LNG 기화로 인한 증발가스가 발생하지 않는다. 한화오션은 이번 협력으로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하고 고부가가치 선박의 수주를 늘린다. 한화오션은 친환경 연료 기술과 스마트십 개발을 통해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Global Ocean Solution Provider)' 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2040년 매출 30조원 이상, 영업이익 5조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한화오션은 지난 2022년 9월 프랑스선급(BV), 10월 영국 로이드선급(LR)으로부터 8만6000㎥급 암모니아 운반선(VLAC)의 기본 승인(AIP)을 받았다. 2023년 그리스 나프토마(Naftomar Shipping and Trading Co Ltd.)로부터 초대형 VLAC 4척을 6562억원에 수주했으며 이듬해에도 오세아니아 선주와 VLAC 2척을 3312억원에 계약했다. 이처럼 업계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양밍해운의 친환경 선대 최적화를 도울 계획이다. 양밍해운은 내년 인도받을 1만5500TEU급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5척을 포함해 이번 발주로 총 12척의 친환경 선박을 확보하게 된다. 특히 7척은 탄소 배출이 없는 암모니아로 개조할 수 있는 만큼 환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루이지애나주 주지사가 최근 조지아주 현대차 배터리 공장에서 일어났던 단속 문제가 루이지애나주에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확약하며 현대제철의 현지 전기로 제철소 건설은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안심시켰다. 17일 루이지애나주에 따르면 조지아주에 있는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 대한 이민국 단속이 루이지애나주로 확산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제프 랜드리(Jeff Landry) 주지사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현지에서 건설 중인 현대제철 공장 프로젝트는 불법 고용 논란 없이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제철 루이지애나 제철소 프로젝트는 대규모이지만 불법 고용은 없을 것"이라며 "루이지애나주에는 조지아처럼 (이민국 단속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지난 4일(현지시간)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대규모 합동 단속을 실시해 약 475명을 체포했다. 이 중 한국인 근로자가 다수 포함돼 무역 파트너인 한국과의 관계를 혼란에 빠뜨렸다. 다만 불법 고용을 비롯 단순 불법체류자뿐 아니라 합법적으로 입국한 기업 관계자까지 체포 대상으로 삼아 한미 경제 협력 악영향 등 다양한 사회적 파장이 제기됐다. 랜드리 주지사는 루이지애나주로의 이민국 단속이 확산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낮다며 루이지애나주의 경제 발전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는 루이지애나주 전역의 비즈니스 디렉토리이자 연결 허브로 '소스 루이지애나'(Source Louisiana)를 열고, 루이지애나 기업이 잠재 고객에게 자사의 역량을 보여주고 가시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수잔 부르주아(Susan Bourgeois) 루이지애나 경제개발부 장관과 함께 지역 투어도 실시한다. 루이지애나 경제를 이끄는 사람들과 기업들을 조명하고, 기업의 요구와 기회를 직접 듣기 위해 방문한다. 투자를 보장하는 인센티브 프로그램도 검토한다. 랜드리 주지사는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검토해 단순히 경쟁력을 갖추는 데 그치지 않고 루이지애나 기업들과 전략적으로 연계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르주아 장관도 "조지아주 단속 직후 현대제철 관계자들과 만나 도널드슨빌 프로젝트의 물류 및 진행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민국 단속이 현대제철의 루이지애나 계획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는 제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기술자가 일부 투입될 수는 있겠지만, 현대제철은 루이지애나 노동력을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지아 구금 사태 이후 후폭풍을 겪고 있는 현대차그룹도 현대제철의 루이지애나주에서의 계획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마이클 스튜어트(Michael Stewart) 현대차 북미법인 대변인은 "기존 발표된 계획에 변경 사항은 없다"며 "우리는 미국 시장에 대한 전략적 장기적 약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미국 루이지애나에 연산 270만 톤 규모의 전기로 기반 일관제철소를 짓는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는 현대차그룹의 21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중 철강 부문 핵심이자, 한국 철강사의 글로벌 공급망 전략 전환을 상징하는 이정표로 주목받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생성형AI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 인력 확충에 나섰다. 자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재시동을 건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16일 미국 IT 전문매체 와이어드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을 비롯해 로봇 제어용 AI 알고리즘 개발 전문 연구원을 다수 채용했다. 와이어드는 소식통을 인용 "오픈AI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전념할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면서 "물리적 세계를 더 잘 이해하며, 로봇이 탐색하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알고리즘을 훈련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오픈AI는 지난 6월 스탠퍼드대 출신 로봇 공학 전문가인 청슈 리를 영입했다. 그는 여러 가지 집안일을 수행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능력을 측정하도록 설계된 벤치마크(시스템 성능을 수치화) 개발을 포함해 다양한 로봇 공학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외에 다른 로봇 공학 연구실 소속 연구원 두 명도 새로 채용했다. 오픈AI는 또 원격 조작 및 시뮬레이션 분야의 전문 지식을 갖춘 인재 채용도 진행 중이다. 원격 조작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훈련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기술이다. 와이어드는 "오픈AI가 자체 로봇을 개발할지, 기성 하드웨어를 사용할지, 아니면 다른 로봇 회사와 협력할지 여부는 아직 불분명하다"면서 "다만 최근 채용 모집을 고려할 때 자체 로봇을 개발할 계획이거나, 로봇 훈련용 원격 조작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일 수 있다"고 전했다. 오픈AI는 앞서 지난 2021년 대규모 언어모델(LLM) 알고리즘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로봇 사업부를 해체한 바 있다. 이후 피규어AI와 같이 휴머노이드 개발업체와 손잡고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에 참여해 왔다. 다만 올해 2월 피규어AI와 결별하면서 자체 개발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본보 2025년 2월 5일자 참고 : 美 로봇기업 피규어, 오픈AI와 결별…"자체 AI 모델 적용"> 오픈AI는 이미 대화와 추론, 코딩, 이미지 및 비디오 생성 분야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모델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휴머노이드 로봇 알고리즘 개발에도 경쟁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만삭스가 2023년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10~15년 내에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600억 달러(약 83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제조업·간호 등 노동력이 부족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전자가 베트남 현지 유통 강자인 시넥스(Synnex) FPT, 한국의 IT 부품 유통 전문기업 SaMT와 손잡고 베트남 메모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베트남 최대 규모로 반도체를 포함한 IT 전반을 아우르는 유통 생태계를 구축한다. 빠르게 성장 중인 현지 IT 수요에 대응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16일 시넥스 FPT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DS)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시넥스 FPT, SaMT 베트남 법인과 함께 삼성전자 메모리 제품 유통 확대를 위한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신승철 삼성전자 DS부문 DSSEA총괄(부사장), 두엉 뜨렁 뜨뤼(Duong Trung Trieu) 시넥스 FPT 회장, 팜만훙(Pham Manh Hung) 파트너십 디렉터, 부이 도안 하이(Bui Doan Hai) SaMT 싱가포르 및 베트남 지역 총괄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히 유통 채널을 확대하는 것을 넘어, 베트남 내 IT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대규모 파트너십 구축을 목표로 한다. 삼성전자는 고성능 서버용 RDIMM, PC용 UDIMM 등 메모리 제품 유통을 확대하고, 향후 반도체 부품군으로의 확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트렌드 △R&D 전략 △동남아시아 반도체 수요 전망 등에 대한 발표도 함께 진행되며 장기적인 협력 비전도 공유됐다. SaMT의 Bui Doan Hai 지역 총괄은 "삼성 반도체는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이며, 이번 협업을 통해 베트남의 제조업체, 데이터센터, 공공 프로젝트 등 다양한 산업군에 첨단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SaMT 베트남 법인은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와 함께 베트남 전자 공급망 발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SaMT는 지난 1990년 삼성물산의 반도체 내수 판매 자회사로 출범한 IT 부품 유통기업이다. 메모리 반도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시스템 반도체, 디지털 모듈 등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해왔다. 시넥스 FPT는 미국 글로벌 IT 유통 기업 시넥스 코퍼레이션(Synnex Corporation)과 베트남 대기업 FPT의 합작법인이다. 베트남 내 IT 제품 및 솔루션 유통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컴퓨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장비 등 다양한 제품을 유통한다. 최근에는△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솔루션 △시스템 통합 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베트남 시장에서 삼성전자 메모리 제품의 핵심 유통 채널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왔다. 시넥스 FPT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삼성전자 및 SaMT와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삼성 메모리 브랜드의 현지 인지도를 높이고, 클라우드·AI·서버 중심의 데이터 인프라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이 내달 북미 최대 규모 배터리 행사에서 기조연설에 나선다. 미국 사업의 장기 비전과 배터리 공급망 구축에 이바지해 온 노력을 알릴 예정이다. 주요 배터리 투자 기업으로 북미가 글로벌 배터리 혁신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통찰을 공유한다. 16일 세계 B2B전시회 전문 주최사인 인포머 그룹 산하 인포머 마켓 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이혁재 LG에너지솔루션 북미지역총괄(부사장)과 롭 슈넬(Rob Schnell) SK온 북미 RHQ장은 내달 6~9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헌팅턴 플레이스에서 열리는 '더 배터리 쇼 노스 아메리카'에서 기조연설을 위해 연단에 오른다. 이 부사장은 7일 'LG의 배터리 혁신 및 미국 내 제조 리더십에 대한 약속(LG’s Commitment to Battery Innovation and U.S. Manufacturing Leadership'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선도적인 배터리 셀 개발부터 주요 OEM 파트너사들과의 기가팩토리 구축에 이르기까지 LG의 장기적인 혁신 로드맵을 공유한다.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과 미국 공급망 강화를 위한 노력도 강조하는 한편,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방안과 북미가 전기화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해법에 대한 통찰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어서 8일 슈넬 RHQ장이 연단에 선다. 주제는 '새로운 배터리 프론티어 : 북미 지역의 성장과 혁신, 그리고 기회(The New Battery Frontier: Growth, Innovation, and Opportunity in North America)'다. 슈넬 RHQ장은 미국 제조 시설에 투자하고 최첨단 기술을 도입하며 인력을 양성해 배터리 생태계를 구축한 여정을 소개한다. 또 증가하는 배터리 수요를 맞추기 위한 정책과 인프라 장벽을 극복할 대책에 대해서도 분석한다. 더 배터리 쇼 노스 아메리카는 올해 15회를 맞은 북미 대표 배터리 행사다. 1300여 개 업체에서 2만1000명 이상이 참석해 배터리 소재부터 테스트 솔루션, 배터리셀·팩에 이르기까지 전 공급망을 아우르는 기술을 선보인다. 올해 기조연설자 명단에 주요 배터리 투자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SK온의 북미 사업 담당 임원과 함께 미국 에너지부 차량 기술 사무소의 오스틴 브라운(Austin Brown) 디렉터, 커트 켈티(Kurt Kelty) 제너럴모터스(GM) 부사장, 셀리나 미콜라이작(Celina Mikolajczak) 배터리 산업 자문가가 포함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HMM과 대한항공 경영진이 방한한 파나마 정부 대표단과 회동했다. 하비에르 에두아르도 마르티네스-아차 바스께스(Javier Eduardo Martinez-Acha Vásquez) 외교장관을 비롯해 주요 정부 부처 관계자들과 만나 물류 협력을 검토했다. 파나마 운하와 토쿠멘 국제공항을 보유한 파나마의 물류 경쟁력을 확인하고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16일 파나마 정부에 따르면 마르티네스-아차 바스께스 외교장관과 호세 라몬 이카사(Jose Ramon Icaza) 운하부장관 등 파나마 대표단은 지난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파크원 소재 HMM 본사를 방문했다. 최원혁 HMM 사장을 비롯해 경영진과 만나 물류·해운 협력을 논의했다. 글로벌 물류 동맥인 파나마운하에 대한 국제적 신뢰도 강조했다. 이어 대한항공 우기홍 부회장과 회동해 서울-파나마간 직항 노선을 제안했다. 직항 노선을 통해 승객과 화물 운송을 원활히 하고 관광·물류 분야에서 새 협력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파나마는 물류 산업의 강점을 토대로 글로벌 기업들에 투자를 구애하고 있다. 이번 만남을 통해 한국 기업들에도 파나마의 경쟁력을 알리고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HMM과 대한항공도 파나마 정부와 네트워킹을 쌓고 미주 진출의 거점으로 파나마를 활용한 방안을 다각도로 살필 기회가 됐을 것으로 보인다. 파나마는 북미와 중남미, 대서양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지리적 요충지에 위치해 물류 산업이 발달했다. 1914년 개통된 파나마 운하는 세계 무역량의 3% 이상을 책임지는 세계 3대 운하 중 하나다. 파나마 운하청에 따르면 2024 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 기준 한국 선적의 선박은 총 1966만 톤(t) 화물을 싣고 파나마 운하를 통과했다. 미국(1억5706만t)과 중국(4504만t), 일본(3373만t) 다음으로 많았다. 또한 토쿠멘 국제공항은 남미, 북미, 카리브해, 유럽 등 주요국으로 환승하는 허브로 유명하다. 토쿠멘 국제공항 제2터미널 개소와 물류 시스템 개선으로 파나마의 항공화물도 확대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전자와 LG그룹이 미국 AI 로봇 스타트업 '다이나 로보틱스(Dyna Robotics)'에 투자했다. AI 기반 로봇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이나는 16일 1억2000만 달러(약 1700억원) 규모 시리즈A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 이번 라운드는 로보스트래티지, CRV, 퍼스트 라운드 캐피털이 공동으로 주선했다. 삼성전자 투자 전문 자회사 삼성넥스트와 LG그룹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외 엔비디아와 아마존, 세일즈포스 등이 참여했다. 다이나는 지난 3월 2350만 달러(약 330억원) 규모 시드 라운드를 완료한 이후 반 년 만에 추가 투자를 유치하며 회사 잠재성을 인정받았다. 당시 자금조달은 CRV와 퍼스트 라운드 캐피털이 공동 주도했다. 다이나는 지난해 설립된 AI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이다. AI 기반 쇼핑 카트 및 결제 기술 플랫폼 스타트업 케이퍼AI 창업자와 중국 대표 생성형 AI 딥마인트 출신 연구원이 뭉쳐 만들었다. 다이나는 시드 라운드 이후 첫 상업용 AI 로봇 모델인 '다이나-1'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로봇 팔 형태로, 이미 호텔·레스토랑·세탁소·체육관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다이나는 앞으로 AGI(범용 AI)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인간형 로봇도 상용화할 계획이다. 린든 가오 다이나 공동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제품은 각 고객에 배포될 때마다 지속적으로 개선되며 고품질 데이터를 생성한다"며 "로봇이 새로운 환경에 진입할 때 일반화를 관찰하며, 추가 데이터 없이 바로 작동한다"고 전했다. 딥마인드 출신의 제이슨 마 공동 창립자는 "우리의 첫 번째 원칙은 일반화와 성능을 모두 달성하는 로봇을 설계하는 것"이라며 "다이나의 기반 모델은 모델 자체의 경험을 바탕으로 학습하는 동시에 일반적인 세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개발돼 빠른 온라인 학습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모건스탠리의 더 휴머노이드-100 리포트에 따르면 AI 기반 로봇 솔루션 시장 규모는 2030년 약 6조원에서 2040년 약 340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GC(녹십자홀딩스) 미국 자회사인 세포치료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기업 '메이드 사이언티픽(Made Scientific)'이 미국 생명공학 기업 '바실라드 바이오텍(Basilard BioTech)'과 손잡고 차세대 유전자 전달 기술 상용화에 나섰다. 업계에선 이번 협력이 T세포·iPSC(유도만능줄기세포) 기반 치료제 개발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메이드 사이언티픽은 15일(현지시간) 바실라드 바이오텍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바실라드가 보유한 나노기계 기반 유전자 전달 플랫폼 '셀레토(Celletto™)' 개발과 상업화를 공동 추진한다. 셀레토™는 나노니들을 활용해 세포막에 미세한 구멍을 만든 뒤, 유전자·플라스미드·유전자 편집 구성체를 세포핵까지 직접 전달하는 기술이다. 기존 바이러스 벡터 방식의 한계와 비바이러스성 전달 방식의 낮은 효율성을 동시에 극복할 수 있어 차세대 유전자 치료제 개발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 플랫폼은 △T세포와 iPSC 등 민감한 세포에서 높은 생존율 유지 △대형 플라스미드·유전자 편집 구성체의 안정적 전달 △연구용 소규모부터 GMP(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 대규모 생산까지 확장 가능한 모듈형 구조 △생산 공정 단순화·기간 단축·비용 절감 등 장점을 갖췄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메이드 사이언티픽의 공정·분석개발 센터와 뉴저지 프린스턴 소재 GMP 생산시설을 활용해 T세포·iPSC 등 다양한 세포 기반 공정에서 셀레토™의 유효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바실라드 바이오텍은 연구 단계부터 상업 제조까지 확장 가능한 솔루션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장비 설치·연구자 훈련·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며, 초기 데이터를 올해 3분기 내 도출해 주요 학회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사이드 T. 후세인 메이드 사이언티픽 CEO는 "이번 협력으로 차세대 유전자 전달 기술을 상업 제조 현장에 도입할 수 있게 됐다"며 "CDMO 역량과 셀레토™를 결합해 T세포·iPSC 치료제를 보다 효율적이고 상업화 가능한 방식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린리 리 바실라드 바이오텍 CEO는 "이번 협력은 셀레토™의 혁신성을 상업적으로 입증하는 중요한 단계"라며 "세포 건강을 유지하면서도 모든 세포 유형에 적용 가능한 재현성 있는 유전자 전달을 구현해 연구에서 GMP 생산까지 원활히 확장되는 솔루션을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차세대 세포·유전자 치료제 시장에서 바이러스 벡터 의존도를 낮추고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은 향후 CDMO 산업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에어프레미아가 글로벌 항공기 정비(MRO) 전문 기업인 루프트한자 테크닉(Lufthansa Technik, LHT)과 손잡고 보잉 787-9 드림라이너 기종에 대한 장기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양사 간의 첫 번째 협력 사례다. 향후 10년간 에어프레미아 드림라이너 기단 절반에 대해 루프트한자 테크닉의 종합 부품 지원 서비스인 '토탈 컴포넌트 서포트(Total Component Support, TCS)'가 제공된다. 16일 LHT에 따르면 10년간 에어프레미아 드림라이너 항공기 절반가량에 대해 부품 공급과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LHT는 전 세계에 분산된 15개의 물류 창고와 20억 달러(약 2조6000억원) 상당의 부품 재고를 활용해 에어프레미아가 필요한 부품을 24시간 내내 신속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 특히, 인천국제공항 내 기술 운영 센터에 '홈베이스 재고(homebase stock)'를 별도로 구축해 긴급 부품 수요에 즉각 대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에어프레미아는 부품 조달 시간을 단축하고 유지보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항공업계는 에어프레미아가 이번 LHT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안정적인 운항과 비용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대형 항공사와의 경쟁에서 독자적인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한편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2022년 7월 국제선 운항을 시작한 이후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뉴욕 등 장거리 노선에 집중하며 '합리적인 가격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표방하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가 진출하기 어려운 장거리 노선에서 하이브리드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가 고속철도 사업 입찰을 조만간 시작한다. 대규모 예산을 편성하고 '바르샤바-우쯔(Warsaw–Łódź)' 구간의 입찰 추진을 시사했다. 신공항과 주요 도시를 연결할 철도망 구축에 본격 돌입하면서 현대로템의 참여도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17일 폴란드 신공항사(Centralny Port Komunikacyjny, 이하 CPK)에 따르면 내년부터 3년 동안 약 100건의 입찰을 추진한다. 내년에만 400억 즈워티(약 15조4100억 원) 상당 입찰에 나선다. 입찰 규모는 1분기 약 70억 즈워티(약 2조6900억 원), 2분기 약 200억 즈워티(약 7조7000억 원), 3분기 약 30억 즈워티(약 1조1500억 원), 4분기 약 100억 즈워티(약 3조8500억 원)로 전망된다. 가장 이목을 끄는 입찰은 바르샤바-우쯔 고속철도 사업이다. 이 사업은 약 480㎞ 고속철도를 깔아 폴란드 신공항과 수도인 바르샤바, 우쯔, 포즈난을 잇는 Y자형 고속철도의 구간 중 하나다. CPK는 완공 후 바르샤바와 우쯔의 이동 시간이 약 70분에서 40분으로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바르샤바에서 신공항까지 이동 시간은 20분 이내로 단축된다. C
[더구루=오소영 기자] 싱가포르 인공지능(AI) 인프라 회사 'SUPX(Super X AI Technology Limited)'가 중국 항저우중헝전기(杭州中恒电气, 이하 중헝전기)와 초고압직류송전(HVDC) 합작사를 출범한다. 중국 주요 기업들을 고객사로 둔 중헝전기의 HVDC 기술을 활용해 세계 시장에 진출한다. AI 데이터센터로 확산되는 HVDC 수요를 공략한다는 계획이지만 주요국들의 '탈(脫)중국' 기조가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선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SUPX의 자회사 '슈퍼엑스 AI 솔루션(Super X AI Solution Limited)'은 에너벨파워(Enervell Power)와 합작사 '슈퍼엑스 디지털 파워(SuperX Digital Power Pte. Ltd.)'를 설립한다. 신설 합작사는 싱가포르 상업지구인 메이플트리 비즈니스 시티에 위치한다. 총투자액은 200만 싱가포르 달러(약 20억 원)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을 겨냥해 HVDC 사업을 전개하는 역할을 한다. 지분은 △슈퍼엑스 AI 솔루션 40% △에너벨파워 20% △중헝전기 특수관계인 20% △싱가포르 주주(ONG CAI PING와 JOVAIL)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