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폴란드군이 국내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공급한 K239 천무 기반 폴란드형 다연장로켓 '호마르-K' 관련 교육을 받은 비하인드가 인터뷰와 공식 영상으로 공개됐다. 이번 훈련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WB일렉트로닉스, 우리 군이 공동으로 주관한 체계적 교육 프로그램으로, 양국 방산 협력 강화와 폴란드군의 첨단 무기 운용 역량 제고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2일 폴란드 국방부 공식 군사 전문지 '폴스카 즈브로이나(Polska Zbrojna)'에 따르면 제1지역 군수기지(1.Regionalna Baza Logistyczna) 소속 토마시 쿠친스키 소령을 비롯한 폴란드군은 지난 5월 파주 제1포병여단에서 2주간 K239 천무 운용·정비 교육을 수료했다. 이번 훈련은 폴란드군이 한국산 다연장 로켓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배운 첫 공식 프로그램이었다. 교육은 영어로 진행되며 동시통역이 제공됐고, 우리 군 소속 K239 천무 훈련센터 및 포병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이론과 실습을 병행했다. 특히 △고장 대응 △기본 정비 △발사 시스템 이해 등 운용 현장에 직접 활용될 수 있는 기술 교육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훈련에 참여한 병력은 예상되는 대부분의 상황을 숙련된 절차로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된 커리큘럼을 이수했다. 훈련 모습이 담긴 공식 영상도 폴란드 국방부 산하 유튜브 채널 '조스탄 즈워니에셈(Zostań Żołnierzem)'을 통해 공개됐다. '호마르-K 훈련의 이면'이라는 제목으로 강사, 정비사, 군인들이 참여한 실제 교육 장면을 소개했다. 이 영상은 폴란드군 지원 감독관청(IWsp SZ)의 인프라를 활용한 훈련 환경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WB일렉트로닉스 소속 전문가들이 폴란드군과 협업해 훈련을 진행하는 과정을 담았다. 이론부터 실습, 장비 정비, 시뮬레이션 훈련까지 단계별로 숙달되는 과정이 드러나며 폴란드군의 호마르-K 전력화 준비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쿠친스키 소령은 인터뷰에서 "K239 천무는 기술적으로 매우 진보된 시스템이지만 사용자 수준에서 운용은 복잡하지 않다"며 "교육 수준이 매우 높았고 2주 동안 매우 많은 정보를 배웠으며 실제 역량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호마르-K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239 천무를 기반으로 폴란드 실정에 맞게 현지화한 모델이다. 한화는 2022년 7월 폴란드 군비청과 290대 분량의 천무 체계 도입을 포함한 기본계약(약 7조원 규모)을 체결한 데 이어, 같은 해 11월 1차 실행 계약(218대)과 2024년 4월 2차 실행 계약(72대)을 연이어 체결했다. 총 계약금액은 16억4400만 달러에 달한다. K239 천무의 핵심 발사대 모듈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해 폴란드로 공급하며, 이는 폴란드 국영방산업체 PGZ그룹 산하 후타 스탈로바 볼라(HSW)와 옐츠(Jelcz)로 옮겨져 현지 섀시 및 장비와 통합된다. 이후 토파즈 사격지휘체계, 디지털 통신 시스템 '포넷(Fonet)' 등을 더해 폴란드형 천무인 호마르-K로 완성된다. 납품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럽법인(HAEU)을 통해 이뤄진다. 호마르-K는 최대 290km 사거리의 단거리 탄도미사일(CTM-290)과 80km급 유도 로켓(CGR-080) 등 다양한 탄을 운용할 수 있다. 향후 중거리(MR) 및 대함(ASBM) 탄도미사일, 122mm 다연장 로켓의 통합도 추진한다. 2029년부터는 한화-폴란드 합작으로 설립 예정인 탄약 생산공장에서 로켓탄 현지 생산도 시작될 예정이다. 폴란드군은 호마르-K 도입을 가속화하고 실전 훈련에 투입하며 전력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발트해 연안 우스트카에서 진행된 다국적 훈련 '아케인 썬더(Arcane Thunder) 25'에서 실제 호마르-K가 운용됐다. 서부 발트해 우스트카 인근 8함대(8. Flotylla Obrony Wybrzeża) 소속 수송·기뢰부설함에 탑재돼 해군 훈련에도 투입됐다. <본보 2025년 5월 25일 참고 폴란드 해군, '한화 공급’ 호마르-K 실전 훈련 실시>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테크 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 시대를 이끌었던 애플이 중대한 기로에 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애플이 그동안 금융 전략을 앞세워 몸값을 높여왔지만, 앞으로 생존을 위해서는 성장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경제매체 CNBC의 유명 방송인 짐 크레이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애플의 성장이 정체되고 있다며 비판했다. 짐 크레이머는 "현재 애플은 스마트폰 생태계 지배력과 풍부한 현금을 바탕으로 견고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주가는 정체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애플의 주가는 지난해 12월 31일 종가기준 주당 250.42달러였지만, 최근에는 주당 21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들어 주가가 20% 가까이 하락한 것. 반면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421달러에서 20% 가까이 성장해 500달러선을 넘어섰으며, 메타도 585달러에서 730달러선을 돌파하며 전고점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심지어 S&P 500 지수도 올해 7% 가까이 상승했다. 크레이머는 애플의 자사주 매입 의존과 AI 경쟁에서 뒤처진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짐 크레이머는 "애플의 1000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은 매우 주주친화적이다. 하지만 경쟁사에 AI 기술력이 떨어진다는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금융 전략이 아닌 성장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짐 크레이머는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애플이 AI 부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인수합병(M&A)가 필요하다며, AI 검색 플랫폼 퍼플렉시티(Perplexity)를 인수를 제안했다. 퍼플렉시티가 140억 달러(약 19조2000억원) 가치로 평가받고, 애플이 282억 달러(약 38조6700억원)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만큼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 실제로 최근 애플이 퍼플렉시티 인수를 위한 내부 논의를 진행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의 주가는 위험과 기회의 한 가운데 위치해있다"며 "짐 크레이머의 주장처럼 퍼플렉시티 인수라는 대담한 AI전략이 없다면 회의론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중동과 아프리카 라면 시장이 K-라면을 비롯한 글로벌 인스턴트 라면 브랜드들의 차세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저렴한 가격과 간편한 조리, 다양한 맛을 강점으로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4년 뒤 시장 규모가 약 11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시장조사업체 리포트오션(Report Ocean)에 따르면 중동·아프리카 인스턴트 라면 시장은 지난 2022년 551억 달러(약 75조원)에서 오는 2029년까지 연평균 6.4% 성장해 849억3000만 달러(약 116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도시화 가속과 라이프스타일 변화, 직장인·학생층 증가로 간편식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점이 주요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이 지역에서는 저렴한 라면이 저소득층 대체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나이지리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빈곤층 인구 비중이 높은 국가에서 인스턴트 라면은 접근성이 높은 식품으로 인식되며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글로벌 식품 기업들은 소포장·저가형 제품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는 중이다. 실제로 세계 1위 식품업체 '네슬레'는 지난 2020년 저소득 가구를 겨냥한 인기 브랜드 '매기(Maggi)' 소형 팩을 출시, 판매량과 시장 점유율 확대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도 시장의 또 다른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튀기지 않은 저지방 라면 제품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면서 일본 닛신은 '컵누들 라이트' 등 저칼로리 제품을 선보였고, 네슬레도 귀리 함유·향신료 기반 비유탕 라면을 출시하며 제품군을 다각화하고 있다. 유통 채널 확장도 시장 성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슈퍼마켓, 대형마트, 편의점, 온라인몰 등 접근성이 높은 채널을 통한 라면 제품 구매가 쉬워지면서 소비 저변이 더욱 넓어지고 있다. 현재 중동·아프리카 라면 시장에서는 네슬레, 닛신, 농심, 삼양식품, 오뚜기, 마미, 팅신, 비나 아세쿡 등 글로벌 식품 대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제품 차별화와 현지화 전략, 합작 투자, 생산 설비 확장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동·아프리카는 인구 증가율이 높고 식문화 변화에 유연한 시장으로, K-라면을 포함한 글로벌 브랜드에 기회의 창이 될 것"이라며 "현지화 전략과 건강식 트렌드에 맞춘 제품군이 시장 확대의 열쇠"라고 분석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S전선이 미국 버지니아주 해저케이블 생산공장에 대해 시정부 차원의 보조금 지급을 공식 확정받았다. 연방·주정부에 이어 시정부도 현금 인센티브 집행을 승인하면서, 북미 해저송전 시장을 겨냥한 생산 거점 구축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1일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시 시의회는 지난 8일(현지시간) 열린 정기 회의에서 LS전선 미국 자회사 'LS그린링크'에 대해 1200만 달러 규모의 경제개발 투자보조금(Economic Development Investment Program Grant·EDIP)을 지급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번 보조금은 앞서 주정부가 배정한 '영연방 개발 기회 기금(Commonwealth’s Development Opportunity Fund·COF)' 1320만 달러에 대응해 시정부가 매칭 형식으로 제공하는 현금성 인센티브로, 체서피크시 경제개발청(Economic Development Authority·EDA)을 통해 집행된다. 해당 보조금은 이미 버지니아주가 발표한 4800만 달러 규모의 지원 패키지에 포함돼 있다. 버지니아주는 COF 보조금 외에도 △법인세 감면 △고용 인센티브 등을 포함한 약 3480만 달러 규모의 세제 혜택을 추가로 제공한다. 이 주정부 패키지는 모두 LS그린링크가 지역 내 고용 및 시설투자 요건을 충족할 경우에만 지급된다. 시정부 보조금은 해당 패키지에 포함되지만, 시의회 승인이라는 별도의 행정 절차를 거쳐야 하며 이번 회의는 그 집행을 공식적으로 확정한 셈이다. LS그린링크가 확보한 공공 지원 중 가장 큰 비중은 연방정부 인센티브다. LS그린링크는 청정에너지 제조 설비에 대한 투자세액공제(48C) 대상에 선정돼 미 에너지부(DOE)로부터 총 9900만 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배정받았다. 이 제도는 2009년 오바마 행정부 시절 도입된 뒤, 2022년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확장됐으며,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 중인 OBBBA(One Big Beautiful Bill Act) 법안에서도 삭감 대상에서 제외되며 안정성이 확인됐다. LS그린링크는 지난 4월 해저케이블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버지니아주 체사파크시 39만6700㎡ 규모 부지에 들어서는 이 시설은 LS전선의 북미 첫 생산기지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200m 규모의 전력 케이블 생산타워까지 갖춘 최첨단 생산기지로 구축한다. 총 투자비는 6억8100만 달러(약 1조원)에 달한다. 오는 2027년 3분기 완공, 2028년 1분기 양산이 목표다. 이 곳에서 초고압직류(HVDC) 케이블 등을 생산해 미국을 비롯한 북미 시장에 판매한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동남아 시장에 적극 진출했던 국내 은행들이 돈을 떼일 위기에 놓였다. 현지 고금리와 경기 둔화, 정치 불확실성, 미국발 수출 관세 부과까지 겹치면서 리스크가 악화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국계 은행의 인도네시아 현지 NPL(고정이하여신) 비율은 7.82%, 캄보디아는 6.15%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평균(0.54%)의 10배가 넘는 수준이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작년 10월 취임한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이 무상급식, 저소득층 주택 300만채 공급, 최저임금 7% 인상 등의 정책복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이 발생했고 현지 화폐인 루피아는 최근 몇 달 사이 10% 이상 가치가 하락했다. 캄보디아는 그동안 경제 규모 대비 금융업 성장성이 크다는 판단에 따라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OK저축은행 등 국내 주요 은행이 공격적으로 진출한 시장이다. 그러나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 저신용 고객군 연체율 증가 등 업황 악화와 고금리 부담이 겹치며 현지 대출 부실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계 은행의 NPL 총액은 전년 대비 1억6000만달러(약 2200억 원) 증가, 당기순이익은 130만 달러(약 18억 원) 감소하며 수익성에 적신호가 커졌다. 베트남의 경우 한국계 은행의 NPL 비율은 지난해 기준 0.51%로 동남아 3개국 중 가장 낮다. 하지만 현지 부동산 개발업체의 줄도산과 이자 부담 증가로 인해 금융권 전반의 부실 위험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동남아 관세 정책도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4월 미 정부는 캄보디아 49%, 베트남 46%, 인도네시아 32%의 고율 관세를 부과했다. 이는 현지 수출기업의 채무상환 능력을 낮출 수 있어 현지에 있는 한국계 금융사에도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루마니아 국방부가 4조원 규모의 보병전투장갑차(IFV) 입찰 준비를 서두른다. 정부 결정안을 승인해 공개했으며, 85%의 현지 생산 비중을 비롯해 세부 조건을 공유했다. 지난해 법인 설립 이후 루마니아 시장 진출에 공을 들여온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결실을 볼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1일 루마니아 국영 TV 'TVR'과 디펜스루마니아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오누트 모슈테아누(Ionuț Moșteanu) 국방장관은 지난 9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오늘 두 가지 대규모 조달 절차에 대한 정부 결정안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규격의 개인 화기와 궤도식 IFV 도입에 관한 것이다"라며 "두 사업 모두 글로벌 방산 기업들이 관심을 표명하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모슈테아누 장관은 IFV 사업비를 약 24억 유로(약 3조8500억원)로 추정했다. 입찰 조건으로 약 85%의 현지 생산을 제시할 계획이며 내년 5월까지 낙찰자를 정하길 희망한다고도 부연했다. 그는 "누가 참여할지, 그동안 얼마나 성실하게 사업을 수행했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더는 시간을 허비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내년 계약 체결에 대해서도 "이 계약을 다른 유럽 국가들에도 개방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그렇게 된다면 '세이프(SAFE·Security Action For Europe)' 프로그램의 지원 대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이프는 유럽 재무장을 지원하기 위한 무기 공동조달 대출 프로그램이다. 1500억 유로(약 240조원) 규모로 지난 5월 승인됐다. 모슈테아누 장관은 무기 조달을 위해 법을 정비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그는 "현재 규정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법적 틀을 수정할 필요가 있는지 논의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루마니아 정부가 IFV 입찰을 추진하며 글로벌 방산업체들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레드백과 독일 라인메탈의 링스, 영국 BAE시스템즈의 CV90, 미국 제너럴 다이내믹스 유러피언 랜드 시스템즈(GDLS)의 ASCOD가 후보로 뽑힌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현지 법인 설립에 이어 공장 건설도 검토하며 루마니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루마니아 남부 듬보비차로 투자처를 확정했으며 연말 착공할 예정이다. 루마니아 공장을 활용해 현지 군에 공급할 레드백과 함께 K9 자주포·K10 탄약운반차를 생산한다. 마이클 쿨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해외사업 총괄 대표는 지난 3월 현지 언론간담회에서 "2년 안에 공장 건설을 완료하겠다"고 밝혔었다. <본보 2025년 3월 18일 참고 한화에어로 루마니아 공장부지 확정….'韓 기업 참여' 소형원전 지역과 동일>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가(家)'가 미래 먹거리인 '자율운항 선박' 확대에 힘을 합쳤다. 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 회사인 아비커스(Avikus)는 현대글로비스에 자율운항 솔루션을 공급하기로 했다. 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운반선(PCTC) 7척에 '하이나스 컨트롤((HiNAS Control)'을 탑재해 연료 절감과 성능 향상을 꾀한다. 현대글로비스의 지분 20%를 보유한 최대주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사촌동생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미래 먹거리인 자율운항 선박 시장에서 향후 협력을 확대할지도 눈여겨볼 지점이다. 11일 아비커스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와 하이나스 컨트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아비커스 본사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와 김정석 현대글로비스 상무 등이 참석했다. 아비커스는 현대글로비스의 PCTC 7척에 하이나스 컨트롤을 공급한다. 시운전과 선원 교육을 지원하며 내년 상반기까지 성능 개선을 완료한다. 하이나스 컨트롤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항해시스템이다. 항해 장비와 센서로부터 제공된 정보를 합쳐 선박이 최적 항로와 속도로 운항할 수 있도록 안내·제어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작년부터 아비커스 하이나스 컨트롤 도입을 추진했다. 시험 운항을 통해 최대 3.9% 연료 절감 효과를 확인했다. 선상 데이터 분석과 항해 계획의 정확도 향상, 인공지능(AI) 기반 충돌 방지 성능도 입증했다. 아비커스는 자율운항 기술을 제공해 현대글로비스의 디지털 전환 전략과 2045년 탄소중립 달성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 부회장은 HD현대의 사내벤처로 있던 아비커스의 자회사 편입을 주도했다. 당시 60억원을 출자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작년에도 HD현대는 180억원 규모로 출자했다. 아비커스는 HD현대의 든든한 지원을 바탕으로 자율운항 솔루션을 고도화했다. 2022년 세계 최초로 자율운항 기술을 통한 대형 선박의 대양횡단에 성공했으며, SK해운·장금상선의 선박에 자율운항 솔루션인 하이나스 2.0을 적용했다.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는 "이번 계약은 아비커스의 추진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AI 기반 자율운항이 현대 해운에 핵심 요소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김정석 현대글로비스 상무는 "AI 도입은 환경 기준을 충족하며 스마트한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표방하는 현대글로비스 비전의 핵심"이라며 "성능 개선을 통해 안정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차량 물류의 탄소배출 감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베트남 반장(Van Giang)신도시 개발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11일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지난달 베트남 기업 쑤언까우(XuanCau), KIND와 하노이 반장신도시 공동 개발을 위한 MOU를 맺었다. 베트남은 현재 반장 지역 신도시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반장 지역 내 다이안(Dai An) 신도시 개발을 위해 14억 달러(약 1조92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승인하기도 했다. 한편, KIND는 베트남과 필리핀, 라오스의 인프라⋅도시개발사업 협력을 위해 추가 MOU를 체결했다. 베트남 롱안성 산업단지 및 도시 개발을 공동 추진하기 위해 현지 ‘로얄 그룹(Royal Group)’과 MOU를 맺었다. 또 필리핀 물 분야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해 필리핀 최대 민간 수도 공급기업 ‘메이닐라드(Maynilad)’와 MOU를 체결했다. 이 밖에 라오스 도시개발사업을 위해 후보지를 직접 방문, 입지 여건과 주변 현황을 점검했다. 더불어 라오스 관계기관과 개발 방향, 투자 구도, 향후 계획 등 사업 추진 계획을 협의했다. 이번 해외출장에는 김복환 KIND 사장, 김중한 비상임이사가 동행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성안머티리얼스의 미국 파트너사인 MP 머티리얼즈(MP Materials)가 미국 국방부와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공공-민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희토류 자석의 국내 공급망을 강화하려는 미국의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MP 머티리얼즈는 10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로부터 4억 달러(약 5500억 원) 규모의 우선주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를 통해 국방부는 MP 머티리얼즈의 최대 주주가 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번 파트너십을 “정부의 장기 전략 약속이 담긴 투자 패키지”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에 뉴욕증권거래소에서 MP 머티리얼즈의 주가는 장중 53% 이상 급등하며 주당 46달러(약 6만3천원)를 기록했다. 최종 거래가는 47달러(약 6만4500원)로 마감되며 시가총액은 72억 달러, 약 10조원을 기록했다. MP 머티리얼즈는 미국 내에서 유일하게 희토류 채굴부터 정제, 자석 생산까지 일괄 수행하는 기업이다. 생산된 희토류는 스마트폰, 전기차, 군사용 무기 등에 폭넓게 쓰인다. 이번 국방부의 투자를 계기로 MP 머티리얼즈는 ‘10X Facility’로 불리는 두 번째 자석 제조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2028년 시운전 예정으로 완공 시 연간 1만 톤 이상의 자석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또한 MP 머티리얼즈는 캘리포니아의 마운틴 패스(Mountain Pass) 광산의 정제·분리 시설을 확장하고 있다. 이 광산은 채굴부터 분리, 정체 작업까지를 통합 수행하는 거점으로 국가 전략 자산으로서의 위상이 강화되고 있다. 이번 투자 배경에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가 있다. 전 세계 가공 희토류의 약 90%를 차지하는 중국이, 지난 5월 4월 "특정 희토류 품목의 수출을 제한하겠다"고 발표했다. 첨단 산업·국방 안보에 필수적인 광물 자원 확보에 비상이 걸린 미국이, 이번 투자에 나선 이유다. 한편 국내 기업 성안은 지난 2023년 7월 MP머티리얼즈와 연간 240톤 규모의 희토류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같은 해 12월에는 첫 번째 구매 발주도 진행됐다. 성안은 해당 희토류 산화물을 바탕으로 영구자석의 핵심 소재인 희토류 금속을 제조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로템의 K2 전차 추가 수출이 확정되며 한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의 핵심 방산 파트너로 부상했다. 빠른 납기와 현지화를 앞세워 프랑스와 독일 같은 전통적인 방산 수출국의 자리를 대체하고 유럽의 수요를 충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영국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는 8일(현지시간) K2 전차 수출로 한국이 신뢰할 수 있는 공급국임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안보 위기가 고조되는 시기에 나토의 기존 전력과 호환될 수 있는 최신 장비를 납품하며 유럽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K2 전차 수출을 한국과 폴란드 모두에 '윈윈(Win-Win)'이 되는 미래 방산 파트너십의 '좋은 선례'로 평가했다. 벤카테쉬 칸들리카르(Venkatesh Kandlikar) 항공우주·방산 애널리스트는 "추가 계약 발표는 양국 관계를 더욱 심화하고 폴란드의 기갑 전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폴란드는 즉각적인 전투 능력을 확보했으며, 한국은 신뢰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로 입지를 굳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유럽이 호평하는 한국의 주요 경쟁력은 현지화다. 현대로템은 폴란드 2차 수출 물량 180대 중 63대를 현지 국영 방산기업인 'PGZ'와 협력해 생산할 예정이다. 폴란드에 K9 자주포와 다연장로켓 천무를 수출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경공격기 'FA-50'을 공급하기로 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도 기술 이전을 모색하고 있다. 이처럼 단순한 무기 공급을 넘어 폴란드 방산의 역량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게 글로벌데이터의 분석이다. 글로벌데이터는 한국의 기술 이전이 폴란드에 국한되지 않는다며 튀르키예의 알타이 전차를 사례로 들었다. 알타이는 K2 전차 기술을 활용해 개발된 전차다. 전차의 심장으로 불리는 '파워팩'은 한국산을 쓴다. HD현대인프라코어의 1500마력급 전차용 엔진과 SNT다이내믹스의 자동변속기의 조합으로 제작된다. 글로벌데이터는 장기적인 공동 개발 파트너십을 토대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한국의 전략을 잘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적기 인도 또한 한국의 강점이다. 칸들리카르 애널리스트는 "프랑스와 독일 같은 전통적인 유럽 방산 수출국은 냉전 이후 수십 년 동안 생산량을 줄여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며 "한국은 신속한 납품 일정과 나토 호환 플랫폼을 제공해 신뢰할 만한 공급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토 회원국들이 국내총생산(GDP)의 5%를 국방비로 할당하면서 한국의 무기 수출이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과 폴란드의 협력은 속도와 경제성, 전략적 연동이 무기 조달의 핵심 요소가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글로벌데이터는 폴란드가 K2 전차 확보에 2035년까지 112억 달러(약 15조원)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했다. 폴란드는 지난 2022년 현대로템과 K2 전차 1000대에 대한 기본계약을 맺은 후 그해 1차로 180대 도입 계약에 서명했다. 최근 65억 달러(약 8조8000억원)로 추정되는 2차 계약도 확정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이 인도 추가 투자를 검토한다. 이미 천문학적인 규모의 금액을 투입한 크래프톤은 비슷한 수준의 투자를 추가로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게임·플랫폼 외에도 이를 둘러싸고 있는 인도 기술 스타트업 생태계 전반을 육성한다는 목표다.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법인장은 9일(현지시간) 인도 매체인 프레스 트러스트 오브 인디아(Press Trust of India, PTI)와 인터뷰를 통해 "수년 간 인도에 2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며 "향후 억 달러(약 2740억원)를 추가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법인장은 최근 국내언론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매년 5000만 달러 정도 투자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손 법인장은 지난해 11월 타임스 오브 인디아(TOI)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금까지 1억 7000만 달러(약 2330억원)를 투자했으며, 향후 3개월 안에 2~3건의 투자를 마무리해 30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겠다"고 밝혔었다. 실제로 크래프톤은 올 3월 인도 게임사 노틸러스모바일 지분을 1375만 달러(약 188억원)에 인수했으며, 제트신서시스에도 투자했다. 제트신서시스 투자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손 법인장은 향후 이뤄질 투자는 게임을 넘어 인도 스타트업 생태계 전반을 대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재 인도에서는 많은 이용자가 디지털 플랫폼에서 콘텐츠 비용을 지불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핀테크, 헬스테크 등 분야에서 다양한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며 "그동안 투자하지 않았던 새로운 분야에 투자처도 동시에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인도 기업들과 함께 생태계를 구축하고 성장하고 싶다"며 "게임이나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에만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둘러싼 생태계에 투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한 손 법인장은 "투자와 함께 인도 내 게임 개발 인재 풀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이라며 "젊은 세대 인재들이 경력을 시작할 수 있도록 적절한 교육,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해야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손 법인장은 끝으로 "인도에 단지 몇 개의 게임을 출시하기 위해서 온 것이 아니다"라며 "더 넓은 게임 생태계에 투자하고 현지 인재를 육성하는데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메모리 기지가 있는 시안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인재 양성을 지원한다. 시안 정부 산하 인력 기관이 주최한 행사에서 AI 반도체 산업 이슈와 기술 등에 대한 강연을 진행하고 현지 대학과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중국 반도체 생산법인 'SCS(Samsung (China) Semiconductor Co., Ltd.)'는 지난 2일(현지시간) 'AI와 집적회로(IC)의 융합 추세 및 기회'를 주제로 강연을 열었다. 주최 기관은 시안 시정부 산하 인재 육성 담당 기관인 시안인재그룹(西安人才集团)과 산시중난윈처인공지능기술회사(陕西终南云策人工智能科技)다. SCS는 AI 발전 로드맵과 반도체 산업의 주요 이슈를 분석하고 AI 반도체의 혁신을 가져올 기술을 공유했다. AI 확산으로 인해 반도체 설계와 검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길 기회도 발표했다. 시안전자과기대학(西安电子科技大学) 내 AI 팀이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연구팀은 머신러닝 기반 반도체 소자 설계와 모델링, 고정밀 AI 반도체 검사 장비 개발, 거대언어모델(LLM)을 위한 소프트웨어(SW)·하드웨어(HW) 협업 최적화 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1931년 설립된 시안전자과기대학은 전자공학과 통신공학, 컴퓨터 과학에 중점을 둔 대학이다. 중국 정보통신의 요람으로 불리며 1959년 국가중점대학(중국 정부가 가장 권위있는 대학으로 인정한 교육기관)으로 지정됐다. 석·박사를 포함해 약 6만 명 이상의 학생을 두며 화웨이, ZTE 등 현지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현지 유수 대학과 협력을 추진하고 삼성전자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 공장이 있는 시안에서 고급 인력 양성을 지원·확보하기 위한 행보의 일환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2년부터 베이징대, 푸단대, 칭화대 등 중국 명문 대학과 산학협력을 진행해왔다. 2005년부터 전자과학기술대학(UESTC)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삼성장학금도 운영하고 있다. 작년 9월에는 양걸 중국삼성전략협력실(사장)이 중국 서부 지역 명문대학인 시안교통대학과 회동해 AI·반도체 인재 육성을 논의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폴란드군이 국내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공급한 K239 천무 기반 폴란드형 다연장로켓 '호마르-K' 관련 교육을 받은 비하인드가 인터뷰와 공식 영상으로 공개됐다. 이번 훈련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WB일렉트로닉스, 우리 군이 공동으로 주관한 체계적 교육 프로그램으로, 양국 방산 협력 강화와 폴란드군의 첨단 무기 운용 역량 제고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2일 폴란드 국방부 공식 군사 전문지 '폴스카 즈브로이나(Polska Zbrojna)'에 따르면 제1지역 군수기지(1.Regionalna Baza Logistyczna) 소속 토마시 쿠친스키 소령을 비롯한 폴란드군은 지난 5월 파주 제1포병여단에서 2주간 K239 천무 운용·정비 교육을 수료했다. 이번 훈련은 폴란드군이 한국산 다연장 로켓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배운 첫 공식 프로그램이었다. 교육은 영어로 진행되며 동시통역이 제공됐고, 우리 군 소속 K239 천무 훈련센터 및 포병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이론과 실습을 병행했다. 특히 △고장 대응 △기본 정비 △발사 시스템 이해 등 운용 현장에 직접 활용될 수 있는 기술 교육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훈련에 참여한 병력은 예상되는 대부분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테크 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 시대를 이끌었던 애플이 중대한 기로에 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애플이 그동안 금융 전략을 앞세워 몸값을 높여왔지만, 앞으로 생존을 위해서는 성장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경제매체 CNBC의 유명 방송인 짐 크레이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애플의 성장이 정체되고 있다며 비판했다. 짐 크레이머는 "현재 애플은 스마트폰 생태계 지배력과 풍부한 현금을 바탕으로 견고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주가는 정체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애플의 주가는 지난해 12월 31일 종가기준 주당 250.42달러였지만, 최근에는 주당 21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들어 주가가 20% 가까이 하락한 것. 반면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421달러에서 20% 가까이 성장해 500달러선을 넘어섰으며, 메타도 585달러에서 730달러선을 돌파하며 전고점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심지어 S&P 500 지수도 올해 7% 가까이 상승했다. 크레이머는 애플의 자사주 매입 의존과 AI 경쟁에서 뒤처진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짐 크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