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미국의 청정 에너지 전환 핵심으로 꼽히는 에너지 저장장치(ESS) 분야 최대 행사에서 한국 배터리 기업들이 핵심적인 역할을 맡으며 위상을 입증한다.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LG Energy Solution Vertech)·삼성SDI·SK온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이 대거 참석해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비전과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27일 미국 청정 전력 협회(ACP)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삼성SDI·SK온이 ACP에 참여한다. 'ACP RECHARGE: 에너지 저장 서밋 2025'은 10월 27일~29일(현지시간) 텍사스 오스틴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미국의 전력망 안정화 및 현대화 논의의 중심이 될 전망이다. 특히 한국 기업들은 단순 참가에 그치지 않고, 중요 세션의 연사로 나서며 북미 ESS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서의 입지를 다진다.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ESS 시스템통합(SI) 법인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는 이번 서밋에서 가장 많은 세션에 참여하며 북미 ESS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전략을 선보인다. 트리스탄 도허티(Tristan Dougherty) LG에너지솔루션 버텍 최고제품책임자(CPO)는 27일(현지시간) '텍사스의 더 크고 빠른 성장' 개막 총회 패널로 참석해 텍사스가 에너지 저장 분야 글로벌 리더로 성장한 배경을 분석하며 포문을 연다. 이어 트리스탄 도허티 CPO는 28일(현지시간) 'ESS 전력 변환 및 시스템 균형의 진화하는 환경' 세션에도 참여한다. 같은날 핵심 세션인 '미국 배터리 구축: 미국에서 셀 용량 확대'에는 박재홍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 대표가 직접 연사로 나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하는 현지 생산 확대 전략과 ESS 시장 로드맵을 제시한다. 글로벌 ESS 시장의 선두 주자인 삼성SDI는 격변하는 무역 환경 속에서 안정적인 ESS 공급망 구축 방안을 제시한다. 28일(현지시간)에 열리는 '진화하는 배터리 공급망: 새로운 무역 정책 시대의 비즈니스' 세션에 크리스 하부다(Chris Habuda) 삼성SDI 미주법인 ESS담당 디렉터가 연사로 참석한다. 이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보호무역주의가 심화되는 가운데, 삼성SDI의 글로벌 생산 기지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북미 시장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전략이 공개될 중요한 플랫폼이 될 예정이다. 미국의 대규모 투자와 협력을 확대하고 있는 SK온은 미래 에너지 저장 기술의 혁신 방향을 조망한다. 오는 29일(현지시간) '에너지 저장 혁신 및 차세대 배터리' 세션에 레이 사카(Ray Saka) SK배터리아메리카(SKBA) ESS사업부 부사장이 연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장주기 에너지 저장(LDES)과 같은 차세대 기술 및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성능과 안전성 향상을 위한 SK온의 연구개발 노력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번 서밋에는 테슬라(Tesla), 플루언스(Fluence), 폼 에너지(Form Energy) 등 글로벌 핵심 기업 경영진이 총출동하며, 전직 FERC 위원장인 리치 글릭(Rich Glick)과 윌리 필립스(Willie Phillips)의 대담도 예정되어 있다. 특히 연방 및 주 차원의 IRA 및 인프라법과 같은 대규모 자금 지원을 활용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이 집중 조명될 것으로 보여, 한국 기업들의 수주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유명한 한의사 이야기예요. 하도 용해 1년을 기다려야 만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도대체 뭐가 다를까 보니, 이 의사는 환자의 마음을 얻기 전까지 절대 치료를 하지 않아요. 어머니가 아들이랑 같이 왔는데, 얼굴을 보니 안색이 좋지 않아요. 아들한테 억지로 끌려온 것처럼 보여요. 그럼 한의사는 어머니의 마음부터 돌려놓으려고 해요. 그래도 안 되면 먼저 집으로 돌려보냅니다. '혹시 오늘 나눈 이야기가 이해되면 다시 오세요'라고 말씀드리죠. 경영도 마찬가집니다. 직원의 마음을 얻기 전까지 리더는 함부로 행동하면 안 됩니다."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신간 '당신이 잘되길 바랍니다'를 출간한다. 내달 3일 출간을 앞두고 더구루와 만나 책에 실린 에피소드를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영이란 곧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이는 신간의 부제인 '사람을 보고 길을 찾은 리더의 철학'과 맞닿아 있다. '당신이 잘되길 바랍니다'는 45년 LG맨인 권 전 부회장의 인생 기록이다. 사원 시절부터 최고경영자(CEO)에 이르기까지, 디스플레이와 통신, 배터리 등 다양한 산업 현장을 넘나들며 쌓은 경험과 철학을 담았다. 권 전 부회장은 가장 힘들었던 시기로 2007년 LG필립스LCD(현 LG디스플레이)에서 처음 CEO로 부임한 순간을 꼽았다. LG필립스LCD는 2006년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의 급락 여파로 8000억원대 적자를 냈다. 대수술이 필요하던 때 권 전 부회장이 등판했다. 그는 "그야말로 '멘붕'이었다"며 "하루는 집 비밀번호를 잊어버렸고 어떤 아파트인지, 빌라인지조차 기억이 안 났다"고 회고했다. 직원들의 시선은 차가웠다. 재무통인 권 전 부회장의 선임을 구조조정의 신호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직원들을 '배려'하겠다는 권 전 부회장의 발언을 '목을 베러 왔다'고 왜곡하기도 했다. 권 전 부회장은 "당신들이 제일 중요하며 당신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는 진심을 (직원들이) 먼저 느끼게 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며 "마음을 얻지 않는 상태에서 무언가를 해도 오해를 빚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권 전 부회장은 파주와 구미 공장에 팀장을 파견하고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세심히 살폈다. 직원의 고충을 가장 잘 알고있는 노조와도 직접 소통하려 했다. 인사팀은 윗선 눈치를 살필 수밖에 없어 현장의 고충을 필터링해 전달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CEO 부임 후 7~8개월 동안 직원들의 마음을 얻는 데 매달리자 진정성을 인정받을 수 있었다. 권 전 부회장이 선언한 '배려 경영'은 그의 경영 행보 곳곳에 녹아났다. 2021년 LG에너지솔루션 대표로 취임한 후 오창 공장과 대전 연구소로 주1회 이상 출근하고 현장 직원들과 꾸준히 소통한 행보는 유명하다. LG필립스LCD 시절부터 시작된 '배려 경영'은 현재진행형이다. 기자가 방문했던 권 전 부회장의 사무실 책장 한켠에는 '배려'라고 적힌 액자가 놓여있었다. LG유플러스로 옮긴 후에도 권 전 부회장의 시선은 '사람'을 향했다. 권 전 부회장은 재임 당시 넷플릭스와 제휴를 추진했다. 넷플릭스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공룡'이었다. 세계 유료 가입자가 1억 명을 돌파해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000억 달러(약 140조원)를 넘었다. 권 전 부회장은 넷플릭스와 제휴를 추진한 건 '만년 3등'이라는 인식을 깨기 위함이었다고 부연했다. 그는 "직원들에 용기와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었다"며 "(성공) 확률이 낮다고 봤지만 '그래도 우리가 높은 목표를 갖고 한번 뛰어보자, 성공하면 그 자체가 조직에 어마어마한 자신감을 줄 것'이라고 설득했다"고 말했다. '콧대 높은' 넷플릭스를 어떻게 설득할 수 있었을까. 권 전 부회장은 "철저히 상대 입장에서 생각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미팅이 끝나면 '넷플릭스 직원들끼리 어떤 이야기를 했을까, 우리는 무엇을 해야될까' 직원들과 논의했다"며 "그들이 어떤 기분인지에 따라 우리가 다음에 어떤 말을 할지가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늘 '사람'이 먼저였던 권 전 부회장은 이번 책을 통해 '배려의 시선'을 조직 밖으로 넓혔다. 신간의 제목인 '당신이 잘되길 바랍니다'는 권 전 부회장의 인생 철학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그는 "과거에는 '당신'이 내가 아는 사람에 국한됐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여생은 타인을 돕고 타인이 잘 되도록 힘쓰는 데 바치고 싶다"고 소망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권 전 부회장은 직장에 대한 직원들의 효능감은 '리더'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그는 "좋은 리더십, 좋은 조직 문화가 있는 회사에선 다들 임원까지 오래 다니고 싶어한다"며 "리더와 조직 문화가 변화해야 직원들의 생각도 바뀔 것"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가 참여하는 미국 육군의 자주포 현대화 사업(Self-Propelled Howitzer-Modernization, SPH-M)의 추가 입찰 문서가 유출됐다. 지난 9월 말 발행한 자주포 정보요청서(RFI)를 뒷받침하는 문서로 미 육군이 원하는 차세대 자주포 요구사항이 담겼다. 현지생산 의무화와 미국산 탄약 발사 조항이 추가되면서 한화와 글로벌 경쟁사들의 수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7일 미국 군사전문매체 브레이킹 디펜스(Breaking Defense)에 따르면 미 육군은 자주포 현대화(SPH-M) 사업을 위한 차기 자주포 요구사항에 대한 공식 요건을 발표했다. 지난 9월 발행한 RFI에서는 관심 있는 기업들에 국내 생산 능력을 명시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추가로 공개된 요건 문서에서는 현지 생산과 장갑 및 기동성을 확보, 미국산 탄약 발사 능력이 경쟁의 핵심 요소임을 분명히했다. 미 육군은 "센서로 포화된 정밀탄약 전장에서 생존하고 확대된 기동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육군 포병 부대는 신속한 배치 및 이동,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사거리, 발사 속도, 그리고 감소된 유지보수를 통해 우세한 장거리, 집속, 정밀 사격을 제공할 수 있는 강력하고 유기적인 화력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달성하기 위해 우리는 두 대의 TF(Transformation in Contact) 부대에 발사 플랫폼과 함께 기존 제조사로부터 재보급 기능을 갖춘 첨단 무기 체계를 장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미 육군은 사거리·정밀도·기동성 향상과 재장전·지속발사 능력을 갖춘 신형 자주포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700여 대의 M109 팔라딘을 대체할 신형 자주포를 도입해 포병 치사율을 높이고, 기동성과 물류 지원, 화력 향상을 목표로 한다. 최종 사업자 선정은 2027년으로, 미 육군은 2030년까지 차세대 자주포 실전 배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본보 2025년 10월 2일 참고 [단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美 자주포 수출 꿈' 다시 꾼다…도입 사업 재개> 해당 사업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법인(한화디펜스USA) △미국 아메리칸 라인메탈 비히클(American Rheinmetall Vehicles) △영국 BAE 시스템즈의 자회사 보포스(BAE BOFORS) △독일 제너럴다이나믹스 랜드 시스템즈(General Dynamics Land Systems, GDELS) △이스라엘 엘빗 시스템즈(Elbit Systems USA) 등 5개사가 참여한다. 유력 후보군으로 꼽히는 한화는 미 육군이 요구하는 현지 생산 의무화와 미국산 탄약 발사 조항 등을 충족해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 한화는 미 육군의 자주포 현대화 사업을 위해 미국 현지 생산을 고려하고 있다. 마이크 콜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글로벌 방위사업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자사 제안과 함께 발생할 수 있는 미국 생산 요건에 대해서는 우려하지 않는다"며 "구체적인 계획은 확정하지 않았지만 우리의 목표는 미국에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산 탄약 발사 요구사항도 충족한다. K9 자주포의 성능과 미국산 탄약 호환성은 입증했다. 한화에어로는 2022년 9월과 작년 4월 미 육군 유마사격장에서 K9 자주포의 실사격과 기동 시연을 통해 미 육군이 사용하는 포탄과의 호환성을 증명한 바 있다. 또 미국이 개발한 미국 레이시온 M982A1 '엑스칼리버' 사거리 연장탄 발사 시연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본보 2022년 10월 6일 참고 한화 'K9 자주포' 美 유마 시험장서 성능시연 '성공'> 한화는 미 육군에 차륜형 K9A2를 제안했다. K9의 차세대 모델인 A2를 기반으로 한 K9A2은 자동장전 포탑을 '8×8 차륜형 플랫폼'에 탑재한 솔루션이다. 자동화된 탄약적재·장전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분당 최대 발사속도도 기존 6발에서 9발의 신속하고 집중적인 포탄 발사가 가능하다. 포탑 자동화를 통해 운용인원은 기존 5명에서 3명으로 줄어든다. 또한 기존 철제궤도 대신 복합소재를 활용해 진동과 소음을 대폭 줄였다. K9A2 수출과 함께 모듈형 추진장약(MCS)의 현지화 협력 방안도 중점 추진한다. 한화 MCS는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팩토리 기반 자동화 생산을 통해 품질 일관성과 생산 효율성을 확보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155㎜ 탄약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한화는 MCS의 미국 현지 생산을 통해 미 육군 및 동맹국의 안정적 탄약 공급망 확보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한화시스템이 일본·덴마크 기술 기업과 잇따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우주 및 해양 방위 분야에서 핵심 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인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분석된다. 27일 신스펙티브(Synspective), 레네 베르텔센(Rene Bertelsen) SH 디펜스(SH Defence) CEO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 현장에서 일본 스타트업 신스펙티브·덴마크 기업 SH 디펜스와 각각 MOU를 체결하고 기술 협력을 공식화했다. 한화시스템은 일본의 인공위성 스타트업 신스펙티브와 차세대 인공지능(AI) 기술 공동 개발 및 위성 데이터 공동 활용에 합의했다. 이 협력은 신스펙티브의 고해상도 StriX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군이 제공하는 데이터와 한화시스템의 방위 전자 및 AI 기술력을 결합해 지리공간 인텔리전스(Geospatial Intelligence) 역량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화시스템은 이미 초저궤도 SAR 위성 개발에 집중하고 있어,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데이터 융합 분석 및 해외 위성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써 국가 안보와 재난 관리 분야에서 정밀하고 신속한 정보 제공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신스펙티브는 자체적으로 소형 SAR 위성을 개발하고 운용하는 동시에, 이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정부 기관과 상업 고객에 제공하는 원스톱 솔루션 기업이다. 특히 주야간, 악천후에도 지표면을 관측할 수 있는 SAR 위성의 강점을 바탕으로 △지반 변위 모니터링 △홍수 피해 분석 △인프라 개발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구독형으로 제공하고 있다. 현재 일본 외에도 싱가포르와 미국에 지사를 두고 글로벌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한화시스템은 덴마크의 SH 디펜스와 함정 임무 모듈화 시스템 '더 큐브(The Cube)' 관련 MOU를 체결하며 해양 플랫폼 분야 협력에 나섰다. 더 큐브는 컨테이너 규격의 모듈형 장비 시스템이다. 해군 함정이 임무에 따라 장비를 교체하여 다목적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화시스템은 자사의 전투체계 및 함정 플랫폼 기술에 SH 디펜스의 모듈화 솔루션을 결합해, 미래 함정 건조 및 개량 사업에서 비용 효율성과 운용 유연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NATO 표준을 활용해 글로벌 해양 방산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SH 디펜스는 모회사인 SH그룹(SH Group)의 30년 이상 전 세계 해군에 턴키 장비 및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해군 △해안경비대 △수색 및 구조(SAR) 선박을 위한 맞춤형 핸들링 장비 및 컨테이너형 임무 모듈인 더 큐브 시스템의 설계 및 생산을 주력으로 한다. 특히 더 큐브는 해상에서의 게임 체인저를 모토로 내세우며, 함정의 임무 전환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는 기술력으로 전 세계 해군 현대화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 혼다가 합작한 오하이오주 배터리 공장의 본격 가동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양사는 빠르게 공사를 마무리하고 올해 중으로 배터리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혼다 합작법인 'L-H배터리 컴퍼니'의 미국 오하이오주 파예트카운티 공장이 완공 단계에 돌입했다. 파예트카운티 공장에서는 현재 막바지 건설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는 지난 2022년 8월 44억 달러(약 6조3050억원)를 투입해 미국에 합작 배터리 생산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또한 공장 운영을 담당할 합작사인 L-H배터리 컴퍼니를 설립했다. L-H배터리 컴퍼니의 지분은 LG에너지솔루션 51%, 혼다 49%를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2023년 3월 28일(현지시간) 기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으로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공장 건설은 빠르게 진행됐으며, 지난해 2월 말 철골 구조 설치를 마무리했다. 이와 함께 배터리 생산을 담당할 직원 채용에도 나섰다. L-H배터리 컴퍼니는 최종 건설 작업이 마무리되면 곧바로 배터리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이미 수백 명 규모의 생산 인력도 채용, 생산 설비 설치와 시운전 단계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약 18만㎡ 부지에 들어선 파예트카운티 공장에서는 연간 40GWh 규모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고성능 순수 전기차 5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다. 생산된 배터리는 오하이오주 내 혼다 자동차 공장에 독점공급되며, 얼티엄 플랫폼 기반 전기차 프롤로그와 아큐라 ZDX에 탑재된다. 혼다는 오하이오주 메리스빌, 이스트리버티 자동차 공장과 안나 엔진 공장 등 3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022년부터 10억 달러(약 1조4320억원)를 투입해 생산라인 재정비 사업을 진행해왔다. 혼다는 오하이오주 내 생산인프라를 토대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미국 내 전기차 생산을 개시한다. 혼다는 향후 전체 판매량 중 전기차 판매 비중을 높여 2030년 40%, 2035년 8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이꽃들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미국에서 80건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승인을 받았다. 상업적으로 출시된 제품도 58개에 달하면서 바이오시밀러가 환자 치료의 실질적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4분기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2023년 2분기부터 분기마다 발간된 시리즈의 열한번째다. 시장 동향뿐 아니라 미국 내 정책 변화가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바이오시밀러 제품 80개(19개 오리지널 제제 대상)를 승인했다. 이중 73%인 58개 제품이 상업적으로 출시됐으며, 4개 제품은 출시 허가를 앞두고 있다. 보고서 발간 초기인 2023년 2분기 당시 승인 제품은 40개, 출시 제품은 28개였으나, 불과 2년 반 만에 각각 40개, 30개가 늘어난 셈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동향으로는 아플리버셉트 바이오시밀러의 시장 진입이다. 현재 4개의 아플리버셉트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출시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나, 시장에는 WAC(도매가)를 12% 할인한 경쟁 제품은 단 1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라스투주맙의 경우, 4분기 기준 전 분기 대비 평균 판매 가격(ASP)이 19% 추가 하락해 가격 경쟁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일환으로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최대 공정 가격(Maximum Fair Price, MFP)' 정책이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서도 집중 분석했다. MFP는 메디케어 지출이 높은 일부 의약품의 가격을 협상하는 정책으로, 첫 10개 대상 약물의 협상 가격은 2026년 1월 1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토마스 뉴커머(Thomas Newcomer) 삼성바이오에피스 미국 사업 운영 책임자는 "내년에는 바이오시밀러 업계의 환경을 변화시킬 핵심적인 발전이 예상된다"며 "시장을 형성하는 중요한 동향에 대한 시의적절한 통찰력을 제공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미국 건강보험청(CMS)이 분기별 평균판매가격(ASP)을 발표한 이후 이를 기반으로 미국 내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객관적인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해 발간됐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와 IT 대기업 네이버 간 합병설이 제기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구체적인 협력 방식이 여전히 확정되지 않았다. 합병 무산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네이버는 "네이버파이낸셜은 두나무와 스테이블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주식 교환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협력 내용이나 추진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에스토니아의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랭크는 같은 날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결론을 내기엔 시기상조"라며 "현재 양측은 협력의 구조와 범위에 대해 여전히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양사가 검토 중인 협력 범위에는 △스테이블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주식 교환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두 회사 합병과 관련해 투자자들은 주요 기업 움직임을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뉴스 역시 법적·제도적 작병 등으로 이들 기업의 합병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본보 2025년 10월 13일 참고 英 매체 "네이버·두나무, 결국 합병 못한다" 무산 가능성 제기> 한편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합병 보도가 나온 후 두 회사와 관련사 주식이 급등한 것과 관련해 지난 20일 국감에서 "조사가 필요한지 검토하겠다”며 “네이버와 두나무가 합병하면 자산총액 14위 규모의 대기업이 탄생하는 만큼, 이러한 중대한 사안이 투명하지 않게 진행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LIG넥스원이 중동 방산업체와 정밀 대전차 미사일을 공동개발 중이다. 중동 국가는 LIG넥스원과의 방위 협력으로 정밀 대전차 미사일을 도입해 전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LIG넥스원은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와 K-방산 위상을 높인다. 중동 시장에서 중장기적인 공동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LIG넥스원은 단순 기성품 제공이 아닌 기술 이전과 개발센터 건설 등 산업 현지화를 통해 방위 프로젝트를 확장한다. 27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일간지 아샤르크 알-아우사트(Asharq Al-Awsat)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중동 방산업체와 장거리 대전차 미사일 개발을 시작했다. 대전차 미사일의 사거리가 대폭 향상시켜 정밀 타격과 생존성, 운용 편의성 충족을 목표로 한다. 논의중인 중동 방산업체의 이름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현수 LIG넥스원 해외사업부문장은 최근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에서 아샤르크와 인터뷰를 통해 "중동 국가들과의 방위 협력이 공급 단계에서 현지 산업 시스템 구축 단계로 진화했다"며 "LIG넥스원은 현재 중동 파트너사와 협력해 장거리 대전차 미사일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전차 미사일 개발 프로젝트는 기술 공유와 공동 개발의 진정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며 "단순 기성품 판매에서 벗어나 기술 이전과 공동 정비, 훈련, 개발센터 건설 등 현지화를 통해 파트너와 함께 그들의 방위 역량을 구축한다"고 덧붙였다. 미사일 공동 개발을 위한 시스템 통합 작업에도 돌입했다. 이 부문장은 "공동 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정밀 유도 무기, 센서, 지휘통제 시스템 분야의 첨단 기술을 중동 파트너들의 운영 전문성과 현장 데이터와 통합하기 위한 작업에 이미 착수했다"며 "단거리, 중거리, 장거리 요격 미사일을 통합 지휘 체계 하에 연결하는 통합 방공 아키텍처를 구축해 공동 방공망 구축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밀 대전차 미사일은 적 전차 등 기갑장비를 파괴하기 위해 개발된 유도 미사일로, 첨단 유도 방식과 높은 명중률을 특징으로 한다. 그동안 중동 지역에서는 주로 소련제 9M14 말륏카(AT-3 새거)와 이스라엘·미국제 재블린(Javelin), TOW 등 다양한 2~3세대 유도 미사일 등을 주로 사용됐다. 미사일이 전차 파괴와 보병 방어에 폭넓게 사용돼 중동 전장에서 핵심 전력으로 자리잡았다. 이에 중동 국가들은 사거리 8km 내외의 장거리 대전차 미사일과 탑어택·AI 유도·발사 후 망각 방식 등 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중동 국가에서 공동 개발·기술 이전·현지 생산 등 3단계 모델 시행 중인 LIG넥스원은 중동 시장 진출 전략으로 현지화 와 지속가능한 파트너십 전략을 적극 추진해 진출 범위를 확대한다. 이 부문장은 "우리의 목표는 역내 국가에 군사 기술을 판매하는 계약 체결로 일시적인 판매 계약이 아닌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군수 산업 현지화와 기술 이전, 그리고 다양한 모델을 통한 여러 중동 국가와의 공동 생산에 대한 명확하고 유연한 계획을 이미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LIG넥스원은 지난 2009년부터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방산 전시회에 참가하며 신뢰를 쌓아왔다. 2022년부터는 '천궁-II' 등 첨단 무기 수출하며 K-방산의 위상을 높였다. LIG넥스원은 UAE와 2022년에 계약을 맺고 4조원 규모의 정밀 대전차 미사일 '천궁-II'를 수출했다. 이듬에엔 사우디아라비아에 약 4조2500억원 규모로 천궁-II를 수출했다. 올해는 이라크와도 3조7000억원 규모의 천궁-II 수출 계약을 맺어 중동 3개국에 조단위 수출을 달성하며 'K-방공망 벨트'를 구축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인도네시아 국영 항공우주 기업인 PTDI(PT Dirgantara Indonesia)와 'KT-1B(기본훈련기 KT-1 웅비의 인도네시아 수출 모델)' 생산에 협력한다. 기술 이전을 추진하고 반둥 시설에서 최종 조립에 나선다.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에 이어 추가 파트너십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영향력을 넓히며 수주를 확대한다. 27일 PTDI와 인도네시아 매체 'KOMPAS' 등 외신에 따르면 KAI는 지난 2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5(ADEX)'에서 KT-1B 생산에 협력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조우래 KAI 수출부문장과 모흐 아리프 파이살(Moh Arief Faisal) 상업 및 기술 개발 담당이 참석했다. 이번 MOU는 KT-1B의 추가 수출을 목표로 한 사전 절차다. KAI는 인도네시아의 현지화 수요에 맞춰 기술을 이전하고 반둥에 위치한 PTDI 생산시설에서 추가 수출 모델의 최종 조립을 검토한다. 공동 수출과 아시아 지역 내 유지보수 사업 협력을 모색한다. 구체적인 수출 물량과 생산 시기는 향후 협상을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KAI는 2003년부터 KT-1B 20대를 수출했다. 인도네시아 공군 주피터 곡예비행단(Jupiter Aerobatic Team)에 인도해 1979년부터 운용된 T-34 찰리 훈련기를 대체했다. KAI는 지난 3월 6400만 달러(약 800억원) 규모의 수명 연장 사업도 따냈다. 풍부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에서 KT-1B 생산을 제안한 바 있다.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거듭나면서 인도네시아의 항공우주 자립에 기여할 전망이다. <본보 2025년 6월 16일 참고 [단독] KAI, 인도네시아에 KT-1B 조립라인 구축 제안> PTDI도 이번 협력이 군용 항공기 개발의 전문성을 강화할 기회라고 평가했다. 인도네시아는 군 현대화 계획에 따라 자국 영공 방위력 강화에 집중했다. 지난해 프랑스로부터 '라팔' 전투기 42대 구매 계약을 확정했고, 중국제 J-10 전투기 도입을 추진했다. 전투기 공동 개발 파트너십도 확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7월 튀르키예와 차세대 전투기 칸(Kaan) 공동개발 협정을 맺었다. KAI와는 KF-21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지난 6월 '공동개발 기본합의서 개정안’에 서명했으며 KAI와 PTDI 주도로 인도네시아형 전투기(IF-X) 생산부터 마케팅까지 전방위적 협력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상장이 올해 암호화폐 시장의 대표적인 단기 호재로 자리 잡았지만 그 열기가 오래가지 못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암호화폐 전문 매체 CCN은 "올해 들어 업비트 상장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단기 촉매제 중 하나로 부상했다"며 "새로운 코인이 상장될 때마다 가격과 거래량이 급등하지만 대부분은 얼마 지나지 않아 활력을 잃는다"고 전했다. CCN에 따르면 최근 업비트에 상장된 클리어풀(Clearpool), 바이오 프로토콜(Bio Protocol), 토시(TOSHI), 오더리(Orderly), 인피니트(Infinite) 등 5개 토큰은 상장 직후 급등세를 보였다. 그러나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고 이달 들어 하락 전환이 나타나고 있다. 비슷한 현상은 지난 8월에도 반복됐다. 트리하우스(Treehouse), 에이피쓰리(API3), 하이퍼레인(Hyperlane), 사이버(CYBER), 옴니 네트워크(Omni Network) 등이 연이어 상장됐지만 모두 단기 급등 이후 급락을 겪었다. 업비트 상장이 일종의 단기 이벤트로 작용하고 시장 참여자들의 매수세가 빠르게 몰린 뒤 급격히 식는 패턴이 나타난 셈이다. CCN은 이러한 현상이 "근본적인 수요보다는 과도한 기대감과 단기 유동성에 의해 주도된다"고 진단했다. 상장 발표 직후 거래자들이 몰리면서 가격이 급등하지만 초기 흥분이 가라앉고 차익 실현이 이어지면 매수세가 사라지며 급격한 조정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또 "업비트 상장 효과는 근본적인 수요보다는 주로 과대광고와 단기 유동성 유입에 의해 좌우된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또 "이 같은 주기는 모멘텀 투자자가 초기 가격 흐름을 주도하는 반면 장기 보유자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는 '상장 펌프 앤 덤프' 구조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HD현대건설기계가 인도 시장에서 건설 장비 신제품을 선보이며 현지 공략 속도를 높이고 있다. 성능을 개선한 장비를 앞세워 현지 고객 수요를 충족하고, 시장 점유율 확대와 매출 성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HD현대건설기계에 따르면 인도법인은 최근 '스마트 X 플러스(SMART X Plus)' 굴착기 시리즈와 BS-V 휠로더를 현지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신제품은 고객 피드백과 첨단 기술을 반영해 장비 신뢰성과 효율성을 높였으며, 인프라, 광산, 자재 처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스마트 X 플러스 굴착기 시리즈는 성능, 운전자 편의성, 장비 신뢰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20·24·36톤(t) 굴착기와 3t 미니 굴착기 등 다양한 모델로 구성됐다. BS-V 휠로더는 3·5t급 제품을 포함하며 에너지 효율과 지속 가능성을 높여 건설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다. 신제품 출시로 현지 수요 대응에 주력하는 한편, 인도 주요 생산 거점인 푸네 공장은 단계적 생산 증설과 스마트 팩토리 도입으로 안정적인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오는 2027년까지 푸네 공장에 연간 1만3000대 생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푸네 공장은 작년 6575대 생산, 가동률 109.58%를 기록해 전 세계 HD현대공장 중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스마트 팩토리 도입으로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기반 장비 모니터링을 수행하고 생산 과정 중 기계 결함을 조기 식별해 안정적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현지화 전략도 강화되고 있다. 인도법인은 현지 부품 조달률을 75%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자동화 설비와 조립 라인을 운영하며 생산·물류 효율성을 높였다. ARC(Authorized Rebuild Centre) 시설을 통해 노후 장비 종합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E-세일즈와 탁실라(Takshila) 교육 프로그램 등 고객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올 1분기 인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매출 1608억원을 기록했다. 인도법인의 현지 시장 점유율은 약 17%로 일본 히타치(20%)에 이어 2위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두산밥캣이 혁신적인 신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소형 굴삭기 신모델을 선보이며 북미 시장 내 입지 강화에 나섰다. 이번 신제품들은 좁은 공간에서도 뛰어난 성능과 작업 효율성을 자랑해 건설 및 조경 분야에서 높은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26일 두산밥캣에 따르면 미국과 캐나다 딜러십을 통해 신형 ‘E17’과 차세대 ‘E20’ 모델을 공식 출시한다. 두 제품 모두 협소한 작업 공간에 최적화된 제로 테일 스윙(Zero-Tail-Swing) 설계와 하중 감지 유압 시스템(Load-Sensing Hydraulics)을 탑재해 생산성과 운전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신제품들은 부드럽고 정확한 작동을 위해 폐쇄형 유압 시스템과 하중 감지 펌프를 탑재했으며, 손끝 제어가 가능한 조이스틱과 넓은 발판, 평평한 바닥 설계로 승하차를 더욱 용이하게 했다. 또한 강화된 커버와 개선된 실린더 피팅 등 내구성을 높이는 설계와 함께 △개선된 리프트 포인트 △편리한 타이-다운 포인트 △자동 선회 브레이크를 적용해 운반 효율성도 크게 향상시켰다. 특히 E17 모델은 인-트랙 스윙 프레임과 제로 테일 스윙 디자인으로 협소한 공간에서도 제약 없이 회전할 수 있으며, 유압식으로 언더캐리지 폭을 53.5인치(약 135.9cm)에서 38.6인치(약 98cm)까지 줄여 좁은 출입구 통과가 가능하다. 807파운드(약 366kg)의 정격 양력으로 조경, 주택 건설, 장비 임대 등 다양한 분야에 적합하다. 차세대 E20은 성능이 대폭 강화돼 이전 모델 대비 암 굴착력은 24%, 블레이드 양력은 26% 증가한 1098파운드(약 498kg)의 정격 양력을 자랑한다. 옵션인 밀폐형 운전실에는 △난방 △블루투스 라디오 △자동 공회전 △자동 변속 기능 등이 기본 적용돼 운전자 편의성을 높였다. 마이클 웨첼(Michael Wetzel) 두산밥캣 제품 관리 이사는 "고객들은 좁은 공간에서도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장비를 원한다"며 "신형 E17과 E20은 고난도 작업에 필요한 파워와 양력을 제공하는 미니 작업용 말"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이꽃들 기자] 글로벌 담배 기업 JTI(Japan Tobacco International)가 차세대 궐련형 전자담배 '플룸 오라(Ploom AURA)'를 루마니아에 정식 출시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이를 위해 37억 유로(한화 약 5조 4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가열담배 기술 개발 및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에너지 회사 산토스가 올해 연간 생산량 추정치를 낮췄다. 소프트웨어 오류로 바로사 가스전에 설치된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 설비(FPSO)의 운영이 중단된 여파다. 쿠퍼 분지에 자연재해까지 덮치면서 예측치를 조정하는 한편, FPSO 운영이 정상화되면 당초 약속한 4분기 첫 액화천연가스(LNG) 화물 선적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