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픽업트럭 타스만 브라질 데뷔…상파울루 국제모터쇼서 공개

토요타, 포드, 쉐보레, 미쓰비시 등 경쟁 예고

 

[더구루=홍성일 기자] 기아 픽업트럭 타스만이 브라질에서 데뷔했다. 기아는 형식 승인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 타스만을 공식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최근 7년만에 개최된 상파울루 국제 모터쇼를 통해 타스만을 브라질 시장에 처음 공개했다. 기아는 상파울루 국제 모터쇼를 통해 타스만을 비롯해 신형 스포티지, PV5, K4 등 8개 모델을 선보였다.

 

타스만 공개 행사는 기아 브라질 딜러사인 간디니 그룹의 호세 루이스 간디니(José Luiz Gandini) 법인장이 맡았다. 간디니 법인장은 "기아가 개발한 차량들은 브라질 소비자의 니즈와 요구에 부합하는 성능과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며 타스만을 소개했다.

 

타스만는 호주 타스만 해협에서 이름을 따온 기아 최초의 중형 픽업 모델로, 2.2리터 4기통 터보 디젤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된다. 최고 출력은 210마력에 달한다. 차량의 전체 길이는 5.41미터(m)이며, 최대 적재용량은 1173리터다.

 

 

기아 타스만은 내년 하반기 출시와 함께 토요타 하이럭스, 포드 레이저, 쉐보레 S10, 미쓰비시 트리톤 등과 브라질 중형 픽업트럭 시장에서 경쟁한다. 브라질 픽업트럭 시장은 소형 제품을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소형 픽업트럭은 브라질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세그먼트다. 실제로 2025년 11월까지 브라질 베스트셀링카 1위가 피아트 스트라다다. 또한 10위인 폭스바겐 사베이로의 경우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29.6%나 증가했다. 

 

소형 픽업트럭 뿐 아니라 최근에는 중형, 대형 픽업트럭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현재 타스만 외에도 2027년까지 출시가 예고된 픽업트럭 모델만 10종이 넘는다.

 

기아는 현재 브라질에서 타스만의 형식 승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형식 승인은 제품 출시 전 안전 규정 등을 충족하는지 사전에 확인하는 절차로, 신차 출시를 위한 핵심 단계이다.

 

기아는 타스만의 남미 현지 생산도 추진하고 있다. 기아는 에콰도르 조립업체 아임사(Aymesa)와 손잡고 타스만 현지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기아는 1단계 투자로 500만 달러(약 73억원)를 투입한다. 에콰도르 타스만 생산라인은 내년 3~4월 시범생산을 거쳐 5월부터 양산에 돌입한다.

 

업계는 에콰도르 조립공장이 구축되면 타스만의 가격이 기존보다 최대 20%가량 저렴해지면서 가성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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