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LS일렉트릭이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 경제 대표단과의 전략적 회동을 통해 북미 현지화 전략을 점검하고, 에너지 및 자동화 솔루션 확대에 대한 공동 비전을 공유했다. 14일 오스틴 아시안 상공회의소(Greater Austin Asian Chamber of Commerce)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전날 LS용산타워에서 'Business With Korea 2025' 프로그램 일환으로 방한한 대표단을 맞이해 전략 회의를 진행했다. 해당 대표단은 오스틴 아시안 상공회의소와 윌리엄슨 카운티 경제개발 파트너십이 공동 주도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종우 LS일렉트릭 사장(COO), 김재균 실장 등이 참석해 사절단을 직접 맞이하고, 북미 시장 내 LS일렉트릭의 전략 방향 및 협력 기회에 대해 설명했다. 이후 대표단은 LS일렉트릭 청주 사업장을 견학하며 스마트 제조 시스템과 첨단 자동화 기술을 체험했다. LS일렉트릭은 현재 텍사스주 배스트럽(Bastrop)에 4만6000㎡ 규모의 부지를 확보하고, 배전반 등 전력인프라 부품을 현지 생산하는 거점을 조성 중이다. 해당 부지는 삼성전자의 테일러 파운드리와 약 55km 거리로, 국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와 '조선 동맹'을 맺은 인도 최대 국영 코친조선소(CSL)가 프랑스 선사로부터 첫 컨테이너선 수주를 확보했다. 코친조선소는 HD현대의 기술 이전과 사업화를 토대로 신조선을 건조해 인도 해양산업 국가비전 실현을 가속화시킨다. [유료기사코드] 15일 미국 해운전문매체 마리타임 이그제큐티브와 싱가포르 해운전문매체 스플래시(Splash247) 등 외신에 따르면 CMA CGM은 14일(현지시간) 코친 조선소와 1700TEU급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피더 컨테이너선 6척 건조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양사는 향후 몇 개월 안에 기술과 상업적 조건을 명시한 공식 신조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거래 규모는 2억 2500만 달러(약 3218억원)에서 3억 달러(약 42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CMA CGM의 신조 발주는 지난 2월 프랑스에서 열린 양국 정상회담 이후 후속조치로 성사됐다. 인도에서 추가 회담을 진행한 끝에 CMA CGM은 현지 피더 운항을 위해 신조 발주하고, 운항 선박도 인도 국적으로 선박을 전환하기로 했다. 인도 현지에서는 코친조선소가 수주한 피더선들도 인도 국적선으로 등록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C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제철이 추진 중인 미국 루이지애나 전기로 일관 제철소의 도로 인프라와 산업 안전 문제가 한시름 덜게 됐다. 루이지애나 주정부가 현대제철의 요청을 받아들여 주요 진입로 확장 등 검토에 나서면서 건설 일정 안정화와 안전 관리 체계 강화에 속도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13일 미국 온라인 매체 '더 센터 스퀘어(The Center Square)'에 따르면 수전 부르주아 루이지애나주 경제개발청 장관은 현대제철이 지난 5월 보낸 서한에 대한 공식 답변에서 "주 경제개발청은 교통개발부 및 지방 정부와 협력해 교통 모델을 업데이트하고 도로 개선 1단계를 가속화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4차선 확장도 검토 중이며, 현대제철의 건설 목표 달성을 위해 가능한 모든 자금과 조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제철의 요청에 따른 조치를 시행하기 전 시설에 얼마나 많은 전력이 필요한지 등을 파악하는 연구 등 여러 단계를 완료해야 한다"며 "현대제철의 혁신적인 투자를 지원하게 돼 영광이며, 리버플렉스 메가파크를 혁신, 안전, 지속가능성의 모범 사례로 만들기 위한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현대제철은 주정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일본 닛케이 리서치의 조사에서 2년 연속 브랜드 파워 '정상'에 올랐다. 동남아시아 주요국에서 순위가 상승하며 영향력을 입증했다. LG와 현대차, 롯데도 100위권에 포함됐다. 14일 닛케이 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글로벌 브랜드 서베이'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인도와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에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태국·인도에서 2위, 필리핀·인도네시아에서 3위, 말레이시아에서 5위에 머물렀으나 올해 대부분 국가에서 순위가 상승하며 더욱 강력해진 브랜드 파워를 증명했다. 삼성과 함께 △LG 18위 △현대차 31위 △롯데 71위로 한국 기업 중에서는 4곳만이 상위 100위권에 들었다. 국가별로 보면 스위스(네슬레)와 프랑스(미쉐린·로레알) 다음으로 적었다. 반면 일본은 37개 기업이 100대 브랜드에 포함됐다. 상위 50위권에선 22개사가 일본 브랜드였다. 작년과 비교해 2곳이 추가돼 비중이 절반에 달했다. 다만 소니는 4위에서 7위, 토요타는 7위에서 8위, 파나소닉은 9위에서 11위로 떨어지는 등 주요 기업의 존재감이 예년만 못했다. 또한 지난해 100위권에 들지 못했던 샤오미가
[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디지털 사이니지 전문기업 글래스미디어(Glass-Media)와 협력해, 친환경성과 맞춤형 설치를 모두 갖춘 디지털 사이니지 솔루션 '파이버크래프트(FibreCraft™)'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삼성의 클라우드 기반 관리 플랫폼 VXT(Visual eXperience Transformation)를 탑재해, 지속가능한 디스플레이 수요와 유연한 운영 니즈를 동시에 충족하는 것이 특징이다. 15일 글래스미디어에 따르면 이번 솔루션은 양사의 기술력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공동 개발됐다. 파이버크래프트는 글래스미디어의 빠른 맞춤 제작 역량과 삼성의 디스플레이 기술을 결합한 제품으로, 100% 재활용 가능한 섬유 소재로 제작돼 반복 사용 및 업사이클링이 가능하다. 경량화된 모듈식 구조를 갖춰, △컨벤션 센터 △호텔 △팝업 매장 △단기 브랜드 행사 등 고유동 환경에서도 빠르고 유연한 설치가 가능하다. 실제로 미국 아칸소에 위치한 월튼 예술 센터(Walton Arts Center)는 2025년 '아트 오브 와인' 행사에 맞춰 단 2주 만에 맞춤형 디스플레이 3대를 설치하며 성공적으로 도입을 마쳤다. 파이버크래프트 디스플레이는 삼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홍콩 IPO(기업공개) 시장에 참여해 올해에만 수천억원의 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은 올 3분기까지 60개 이상의 기업이 상장에 성공하며 매력적인 투자처로 주목 받고 있다. 15일 중국 금융 미디어 '화성통(华盛通)'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은 올해에만 총 5개 기업의 IPO에 참여해 10억5700만 홍콩달러(약 2000억원)의 평가 수익을 거뒀다. 전체 평가 수익률은 84.83%에 이른다.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이 투자한 5개 기업은 △CATL(4억6500만 홍콩달러) △차오차오추싱(2억7300만 홍콩달러) △쯔진골드인터내셔널(2억3400만 홍콩달러) △삼화지공(1억5700만 홍콩달러) △티엔위시엔진(1억1800만 홍콩달러) 등이다. 총 투자 금액은 12억4600만 홍콩달러(약 2300억원) 규모다. 화성통은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이 스마트 모빌리티와 반도체 첨단소재, 신에너지, 금 등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산업 분야에 집중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고객자금을 투자해 얻은 수익이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홍콩 IPO 시장은 올해 총 66개 기업이 상장하며 1865억4700만 홍콩달러(
인공지능(AI)의 거센 물결이 반도체 산업계를 뒤흔들고 있다. 기업들은 저마다의 기술력을 내세우며 글로벌 AI 시장에서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고객사 확대에 나서고 있다. 대만 반도체 전시회 '세미콘 타이완' 현장에서 기업들이 내놓은 생존 해법을 엿봤다. -편집자주 [더구루 타이페이(대만)=오소영 기자] "30년 전만 해도 극자외선(EUV)은 지나치게 진취적이고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여겨졌다. 급변하는 반도체 시장에서의 전략·경제적 파급효과도 불확실했다. 그만큼 도전적이었지만 개척 정신과 끊임없는 헌신, 팀워크를 바탕으로 EUV 리소그래피를 선보일 수 있었다. 오늘날 이 기술은 인공지능(AI)용 고성능 칩과 스마트폰 생산을 가능케 만들었다." 토마스 슈탐틀러(Thomas Stammler) 자이스 반도체기술본부(SMT)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EUV의 달라진 위상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 세미콘 타이완서 '생산성 3배 향상' AIMS® 공개 자이스는 1997년부터 네덜란드 ASML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EUV 장비에 들어가는 광학 시스템을 독점 공급했다. EUV는 웨이퍼에 반도체 회로를 찍어내는 노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최신 인공지능(AI) 서버용 고속 연결 기술 '엔비링크 퓨전(NVLink Fusion)' 생태계에 합류한다.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동맹을 확장하며 AI 서버 핵심 제조·공정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4일 엔비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가 엔비링크 퓨전 공식 파트너사로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엔비링크 퓨전 표준에 맞춰 설계된 중앙처리장치(CPU)와 통합처리장치(XPU)의 제조·공정을 지원한다. 이번 파트너십은 삼성전자가 엔비디아 AI 서버 생태계에서 전략적 역할을 확대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최근 삼성전자가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12단 제품의 엔비디아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고 납품 논의에 들어갔다는 소식과 맞물리며 기술적·공급망 측면에서 양사 간 협력 범위가 한층 넓혀진 계기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단순히 메모리 공급을 넘어 엔비링크 퓨전 설계 표준에 맞춘 칩 제조와 공정 지원까지 참여함으로써 AI 데이터센터용 하드웨어 공급망 내 영향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의 참여가 엔비링크 퓨전
[더구루=정예린 기자] DL케미칼의 미국 자회사 '크레이튼(Kraton)'에서 구조조정 이후 근로자들의 조직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비핵심 사업 정리와 공장 폐쇄 등 경영 효율화 조치가 오히려 현지 노동자 결집을 자극, DL케미칼의 북미 사업 안정성에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14일 미국철강노동조합(USW)에 따르면 크레이튼의 오하이오주 벨프리(Belpre) 공장 근로자 약 200명이 최근 노조 결성 투표를 통해 USW에 가입했다. 이번 조합원에는 설비정비공, 계기기술자, 운전원 등 다양한 직군이 포함됐다. 수년간 누적된 처우 악화가 노조 결성의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는 게 벨프리 공장 근로자들의 주장이다. 크레이튼 측이 최근 연금을 동결하고 일요일 근무와 초과근무 수당을 폐지한 것이 결정적 요인이었다. 근로자들은 노조 선거를 신청한 뒤 지난달 말 압도적인 표차로 USW 가입을 확정했으며, 조만간 첫 단체협약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벨프리 공장 노조 결성은 크레이튼이 올 상반기 단행한 구조조정과 시기적으로 맞물려 있다. 크레이튼은 지난 5월 오하이오주 도버(Dover) 공장을 폐쇄하고 다이머(Dimer)·폴리아미드(Polyamide) 사업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집트 철도차량 제작업체 네릭(NERIC)이 현지 공장에서 생산한 전동차를 내년 6월 공개할 전망이다. 알렉산드리아 노선에 투입해 친환경 교통망 구축을 구현한다. 현대로템의 기술 이전과 전동차 현지 생산까지 맞물리며 이집트의 철도 산업 자립에 한층 탄력이 붙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어바웃엠에스알 등 이집트 외신에 따르면 네릭은 내년 6월 수에즈운하 공업단지 소재 공장에서 첫 이집트산 전동차를 생산해 선보인다. 시범 운행에 돌입하고 아부 카이르역에서 미스르역까지 이어지는 알렉산드리아 노선(총연장 21.7㎞)에 투입할 예정이다. 네릭은 지난 5월 이집트 터널청(NAT)과 2억7500만 유로(약 4500억원) 규모의 알레산드리아 전동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189량(21편성) 전동차를 공급하고 10년간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계약 기간은 38개월이다. 지하철 운행이 시작되면 열차 간격은 10분에서 2.5분으로 줄고, 소요시간은 50분에서 25분으로 단축된다. 수송 인원은 6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이집트 정부는 알렉산드리아의 친환경 대중교통망을 발전시키는 한편, 철도 산업의 국산화에도 기여할 사업으로 평가하고 있다. 무스타
[더구루=진유진 기자]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와 IT 대기업 네이버 간 합병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영국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뉴스는 지난 8일(현지시간) "두나무가 네이버와의 합병을 완료하기 위해선 여러 장애물을 극복해야 한다"며 합병 무산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법적·제도적 장벽 등이 두 기업의 합병을 막을 거란 분석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英 매체 "네이버·두나무, 결국 합병 못한다" 무산 가능성 제기
[더구루=김나윤 기자] 베트남에서 처음으로 디지털 자산 거래 플랫폼이 등장했다. 연간 가상자산 거래 규모가 약 142조원에 달하는 베트남에서 거래소 설립을 위한 첫 시범 단계가 시작된 셈이다. 현지 매체 더인베스터는 "DNEX 디지털 자산 거래소 JSC가 'DNEX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공개하며 베트남 디지털 자산 시장의 기술 인프라 구축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지난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DNEX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열린 출범식에서 시뮬레이션 거래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 플랫폼을 통해 사용자, 연구자, 투자자는 실제 자금 노출 없이 거래 연습, 포트폴리오 관리, 리스크 평가를 수행할 수 있다. DNEX 측은 "현재 시스템은 평가판 모드로 아직 실시간 거래를 지원하지 않는다"며 "베트남 정부가 디지털 자산 거래소에 대한 법적 틀과 기술 표준을 확정하면 공식 라이선스 취득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DNEX는 지난달 설립된 신생 기업으로 초기 자본금은 20억동(약 2억원) 수준이다. 회사는 전략적 투자 유치를 통해 최대 10조동(약 54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단계적으로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두나무는 베트남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가 편견 없이 공정한 판단을 내릴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답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현재의 AI가 편향성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며, 생성된 결과물을 맹신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가 현지 석유화학 투자 3건을 연기한다. 대신 한국과 중국 사업에 매진한다. 유가 약세로 인한 부채 증가에 대응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