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유럽 방산업체 라인메탈(Rheinmetall)이 독일·프랑스 합작 방산업체 KNDS의 일부 사업 인수에 나선다. 라인메탈이 이번 인수에 성공한다면 유럽 최대 지상 무기 생산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업계는 프랑스 정부의 판단에 따라 인수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라인메탈은 KNDS 독일 사업 인수를 위해 최근 수 개월간 독일 내 정치인들과 공공금융기관인 독일재건은행(KfW)과 협의를 진행해왔다. KNDS는 2015년 독일 크라우스-마페이 베그만(Krauss-Maffei Wegmann, KMW)과 프랑스 넥스터(Nexter)가 합병해 설립된 방산기업으로 지상 장비는 물론 각종 포탄, 군용 소프트웨어를 제작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프랑스의 주력전차인 르클레르, 독일의 주력전차 레오파르트2, 복서 장갑차, 차륜형 자주포 세자르, K9의 라이벌인 PZH2000 등이 있다. 라인메탈은 KNDS의 사업 부문 인수를 위해 독일 측 지분 보유자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NDS의 지분 중 절반은 프랑스 정부가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절반은 KMW를 보유하고 있던 보데 가문
[더구루=길소연 기자] 노르웨이 에너지 기업 에퀴노르(Equinor)가 신조 발주할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용선(선박대여) 선주사를 확정하면서 한화오션이 수주 초읽기에 들어갔다. 한화오션은 연이은 수주 낭보를 울리며 연말 수주 고삐를 죄고 있다. 12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에퀴노르는 노르웨이 선사 크누센 OAS 쉬핑(Knutsen OAS Shipping, 이하 크누센)을 LNG 운반선 신조선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거론하고 있다. 에퀴노르는 LNG 운반선 신조·용선 관련 입찰참가의향서(EOI)를 접수 받아 최종 선주사 선정 절차를 밟아왔다. 5개사로 압축된 후보 선주사들 사이에서 크누센을 선택한 에퀴노르는 선주와 계약을 맺어 조선소에 선박 건조를 의뢰한다. <본보 2025년 11월 19일자 참고 : '한화오션 수주' 노르웨이발 LNG선 4척 선주사 윤곽…5개사 경쟁> 에퀴노르가 신조 발주에 나선건 장기 용선 계약 만료를 앞둔 노후 선박을 교체하기 위함이다. 노후 톤수를 대체하고 성장하는 LNG 포트폴리오를 지원한다. 신조선은 유럽 최대 LNG 수출 터미널인 해머페스트(Hammerfest) LN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아너(Honor)가 로봇팔이 장착된 스마트폰을 내년 상반기부터 양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업계는 하드웨어 제조 난이도 자체는 높지 않을 것이라며 소프트웨어의 성능과 최적화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중국 IT팁스터 스마트 피카츄(Smart Pikachu)에 따르면 아너는 내년 상반기 '로봇 폰(Robot Phone)'의 양산에 돌입한다. 로봇 폰은 내년 3월 2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모바일 산업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6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업계는 아너가 상반기부터 양산을 시작해 8월에는 로봇 폰을 정식출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로봇 폰은 지난 10월 아너 매직8 시리즈 스마트폰 공개행사에서 영상으로 처음 공개됐다. 로봇 폰의 가장 큰 특징은 스마트폰 상단에 카메라가 장착된 로봇 팔이 탑재됐다는 점이다. 해당 로봇 팔은 평상시에는 후면 카메라처럼 사용할 수 있다. 로봇 팔을 사용할 때는 로봇 팔을 덮고 있는 뚜껑을 열어 자유롭게 사용하면 된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로봇 팔이 상황에 따라 촬영해야할 대상을 선택하는 모습도 등장해 인공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 정부가 원자력 발전소 부문에 대한 민간 투자를 확대하고자 법적 기반 마련에 나섰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등 국내 기업의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영국 원자력 전문매체 월드 뉴클리어 뉴스(WNN)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인도 변혁을 위한 원자력 에너지의 지속 가능한 활용 및 발전 법안(SHANTI)'으로 명명한 원자력법 개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그동안 인도는 민간 기업의 원자력 발전소 운영을 금지했고, 정부 소유 기업인 인도원자력공사(NPCIL)와 국영 원전운영기업(BHAVINI)에만 허용해 왔다. 하지만 이번 개정안은 원자력 산업의 민간 투자 확대와 책임 체계 개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도 원자력부는 "인도가 탈탄소 목표를 달성하고 2047년까지 원전 발전 용량 100GW(기가와트) 달성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공공과 민간 부문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법안을 도입함으로써 정부는 인도의 에너지 전환과 기술 발전, 국제적 의무에 맞춰 핵 거버넌스를 현대화할 것"이라며 "원자력 에너지 확대를 안전, 책임성, 공익과 균형 있게 조화시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키옥시아가 자사 10세대 3D 기술을 적용한 332단 낸드플래시 양산에 나선다. 계획대로 생산이 이뤄질 경우 단수 기준으로 현재 '업계 최고층'인 SK하이닉스의 321단 낸드를 넘어 키옥시아가 초고단 3D 낸드 경쟁에서 기술 리더십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닛케이 아시아 등에 따르면 키옥시아는 자사 3D 낸드 기술 '10세대 BiCS 플래시(BiCS FLASH)'를 적용한 332단 차세대 낸드(BiCS10)를 내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일본 이와테현 기타카미시에 위치한 신규 생산라인 '팹2(Fab2)'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신제품은 키옥시아가 지난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국제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 고체회로학회(ISSCC)에서 처음 공개한 차세대 3D 낸드다. 키옥시아와 샌디스크가 공동 개발한 이 제품은 메모리 셀과 주변 회로를 각각 최적 공정으로 제조한 뒤 접합하는 CBA(CMOS Bonded to Array) 구조를 기반으로 해 고적층 구현에 따른 성능 저하와 전력 소모를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토글(Toggle) DDR 6.0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최대 초당 4.8Gb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더구루=김예지 기자] 차량용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대만 UMC와 미국 폴라 세미컨덕터(Polar Semiconductor, 이하 폴라)가 8인치 웨이퍼 생산 협력에 나서며 글로벌 전력·센서 반도체 공급망 경쟁이 한층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 내 생산 역량 강화가 주요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양사는 기술·공급망·고객 기반을 결합해 북미 지역 전력반도체 수요 대응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중국 IT·전자 산업 관련 매체 EET-China에 따르면, UMC는 최근 폴라와 8인치 웨이퍼 제조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폴라가 미국 미네소타에서 확장 중인 8인치 팹을 기반으로 생산 가능한 제품군을 검토하고 구체적인 협력 공정·생산 항목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차량용, 산업용 로보틱스, 전력망, 데이터센터 등 핵심 애플리케이션에 필요한 고전압·고신뢰성 공정 수요를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폴라 측은 이번 협력이 미국 내에서 높아지는 반도체 공급망 자립 요구에 대응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고객들의 '현지 생산' 선호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 내 전력·센서 반도체 생산 기반을 확보하는 것이 경쟁력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인프라코어가 오스트리아 벤트렉스 오토모티브(VENTREX Automotive GmbH, 이하 벤트렉스)와 수소엔진 사업에 손잡는다. 벤트렉스의 부품을 공급받아 자체 수소엔진에 탑재한다. 저탄소 에너지원인 수소 시장에 진입하고자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있다. 15일 벤트렉스에 따르면 패트릭 파이퍼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이끄는 대표단은 인천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방문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들과 만나 수소엔진 부품 개발과 탑재 협력을 폭넓게 논의했다. 1949년 설립된 벤트렉스는 밸브와 전자식 압력 조절기를 설계·제조하는 회사다. 오스트리아 그리츠에 본사가 있으며 약 140명의 직원을 뒀다. 북미와 유럽, 아시아 등에 고객사를 보유하며 2015년 암스테르담 유로넥스트 상장사인 네덜란드 알버츠 인더스트리즈(Aalberts Industrie)에 인수됐다. 2018년 수소 사업도 본격 시작해 건설기계와 자동차에 필요한 수소 시스템을 개발해왔다. 벤트렉스는 HD현대인프라코어와 수소엔진 부품인 전자식 압력 조절기를 공동 개발해왔다. 이 부품은 각 상황에 맞게 센서와 제어기로 엔진실 내부의 압력을 실시간으로 자동 제어하는 장치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영국 배터리 소재 기업 '아나파이트(Anaphite)'가 추가 투자 확보에 성공하며 기술 상용화 단계 진입 발판을 마련했다. 자체 개발한 건식 코팅 전구체 기술을 앞세워 차세대 배터리 제조 공정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아나파이트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이노베이트 UK 투자자 파트너십 프로그램(Innovate UK Investor Partnership Programme)'을 통해 총 160만 유로 규모의 시리즈A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자금 조달은 이노베이트 UK의 청정에너지·기후기술(Clean Energy and Climate Technologies) 경쟁 과제를 통한 보조금과 기후 기술 전문 벤처캐피털 '엘보 비치', '월드 펀드' 등의 민간 투자가 각각 절반씩 결합된 구조다. 조달한 자금은 아나파이트의 건식 코팅 전구체 기술 플랫폼 DCP(Dry Coating Precursor)을 기존 니켈망간코발트(NMC) 양극재에서 리튬인산철(LFP) 양극재와 흑연 음극재로 확대하는 데 사용된다. 회사는 고난도 공정으로 꼽히는 LFP 전극의 건식 코팅을 상업적 규모로 구현하기 위해 롤투롤 생산과 풀셀(cell)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BYD에 이어 CATL이 '도로'에서 '바다'로 눈을 돌리고 있다. 자체 개발한 해상 배터리를 앞세워 글로벌 선급으로부터 연이어 승인을 획득했다. 기술 경쟁력을 입증해 세계 전기 선박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장기적인 수익성을 확보한다. 16일 CATL에 따르면 해상 배터리 시스템이 이탈리아선급협회(RINA)로부터 형식승인(Type Approval)을 획득했다. CATL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이번 인증은 CATL 솔루션의 세계적인 도입을 더욱 가속화하며 더 깨끗하고 지속가능한 해상 운송을 지원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CATL은 지난 2019년 실적발표회에에서 전기 선박용 배터리 사업을 공식화했다. 2020년 양쯔강 크루즈선인 '양쯔강 싼샤 1호(Yangtze River Three Gorges No. 1)' 선박 개발을 지원하며 1만 개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셀을 제공했다. 이후 2022년 11월 전담 자회사를 설립해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었다. 미국과 프랑스, 노르웨이 등 주요 선급으로부터 인증을 받았으며, 현재까지 약 900척에 배터리를 납품해 약 4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CATL
[더구루=정예린 기자] 폭스바겐그룹이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를 미국과 유럽 시장에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기차 전략을 보완하는 현실적 대안으로 EREV가 부상하면서 LFP 배터리 수요 확대 가능성과 함께 삼성SDI 등 배터리 업체들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2일 로이터에 따르면 폭스바겐그룹은 이 매체에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인 'SSP(Scalable Systems Platform)’에 EREV 개념을 기술적으로 반영했다"며 "다만 해당 기술의 미국·유럽 도입 여부와 시점은 고객 수요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그룹이 SSP 플랫폼에 EREV를 기술적으로 반영했다는 것은 해당 플랫폼을 순수 전기차 전용으로 고정하지 않고 시장 수요에 따라 주행거리 연장형 파워트레인까지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 여지를 확보했다는 의미다. 당장 EREV 양산을 결정했다기보다는 지역별 정책과 소비자 수요 변화에 따라 다양한 전동화 방식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술적 선택지를 열어둔 것으로 해석된다. EREV는 구동을 전기모터가 담당하되 내연기관은 바퀴를 직접 돌리지 않고 배터리를 충전하는 역할만 수행하는 구조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영국 BAE시스템즈로부터 첫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보라매)'의 부품을 공급받는다. 100억원 이상 규모의 계약을 체결해 내년께 피하식별장비(IFF)를 확보한다. 고도화된 암호화 기술을 적용해 전투기의 아군 식별 능력을 강화하고 동맹군과 상호운용성도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BAE시스템즈에 따르면 KAI와 1100만 달러(약 150억원) 규모의 KF-21용 IFF 'AN/APX-127(V)1 CIT'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텍사스주 오스틴과 뉴욕주 그린론 생산시설에서 양산해 내년 KAI에 납품하고 통합 및 인증 단계를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IFF는 항공기와 군함 등에 암호화된 신호를 보내 돌아오는 응답 신호의 여부로 아군·적군을 식별하는 장치다. BAE시스템즈의 AN/APX-127(V)1 CIT는 민간 항공 분야에서 주로 쓰이는 MODE S와 고도화된 암호화 기술인 MODE 5를 지원한다. MODE는 MODE 1부터 5까지로 숫자가 높아질수록 복잡한 암호가 적용돼 적의 해독을 더욱 어렵게 한다. AN/APX-127(V)1 CIT는 MODE 5를 채택해 동일한 MODE를 도입한 미군과 연합훈련
[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이버의 북미 개인 간 거래(C2C) 플랫폼 포쉬마크(Poshmark)가 소비자 만족도 향상을 위해 대대적인 서비스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잦은 미배송, 주문 취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다. 다만 개선 작업 과정에서 포쉬마크가 사전 공지없이 판매자 약관을 변경한 사실도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15일 포쉬마크에 따르면 판매자 약관 중 주문처리 조항을 사전 공지없이 변경했다. 해당 조항이 정확히 언제 변경됐는지는 알 수 없지만 올 9월부터 11월 사이에 변경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인터넷 웹사이트 아카이브인 '웨이백머신'에 따르면 8월까지 해당 조항의 내용은 '구매자가 제안을 수락하거나, 판매자가 구매자의 제안을 수락하거나, 경매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판매자는 판매를 완료해야 한다. 판매자는 주문 처리 시 포쉬마크에서 제공하는 배송 라벨을 사용해야 한다'는 단순한 내용이었다. 현재 해당 조항은 기존에 있었던 문장에 더해 '포쉬마크 커뮤니티의 신뢰를 유지하려면 적시 배송이 필수적이다. 반복적인 미배송 또는 주문 취소는 판매자로서의 평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주문을 반복적으로 취소하거나 배송하지 않는 판매자는 계정 사용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스페인 전력 기업 이베르드롤라(Iberdrola)와 풍력 에너지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MS는 확보한 전력을 새롭게 구축할 데이터센터 운영에 투입할 계획이다. 양사는 전력 분야 외에도 인공지능(AI)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조비 에비에이션이 2027년까지 전기 수직 이착륙기(eVTOL) 생산 능력을 두 배로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