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대한항공이 미국의 글로벌 공급망 관리(SCM) 전문 기업 인코라(Incora)와 파트너십을 연장했다. 이번 협력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유지·보수·장비(MRO)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특히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을 앞두고 거대 통합 항공사(Mega Carrier) 출범에 대비한 공급망 안정화 전략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8일 인코라에 따르면 양사는 최근 파트너십 갱신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20년을 내다보는 전략적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지난 2005년 첫 손을 잡은 이후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양사의 관계는 단순한 부품 공급을 넘어, 대한항공의 고도화된 MRO 운영 체계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계약 연장은 조 회장이 강조해 온 MRO 사업의 수직계열화 및 내재화 전략과 맞닿아 있다. 조 회장은 그동안 통합 "항공사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세계적 수준의 MRO 역량이 필수적"이라며 정비 인프라 확충과 공급망 혁신을 진두지휘해 왔다. 인코라는 항공우주 분야에 특화된 조달 및 재고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만큼, 대한항공이 추진 중인 인천 영종도 MRO 단지 조성 및
[더구루=진유진 기자] 농심 '신라면'이 대만 수입 라면 시장에서 압도적인 매출로 1위를 차지하며 K-라면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대만 대형 유통망 기준 상위권을 한국 브랜드가 대거 장악했다. 농심 신라면에 이어 너구리, 안성탕면, 오뚜기 제품이 고르게 포진하며 브랜드 파워를 입증했다. 18일 대만 유통 대기업 까르푸(Carrefour)가 발표한 '2025년도 수입 라면 판매 순위(2025년 1~11월 통계)'에 따르면 신라면은 매출 5500만 대만달러(약 25억7300만원)를 기록하며 수입 라면 전체 1위에 올랐다. 2위 농심 '너구리 순한맛(1550만 대만달러)'과도 매출 격차를 크게 벌리며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이번 순위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한국 라면의 압도적인 비중이다. 상위 10개 제품 가운데 7개가 한국 브랜드로, 대만 수입 라면 시장에서 K-라면의 지배력이 재확인됐다. 상위권 제품을 보면 2위는 너구리 순한맛, 4위와 8위는 안성탕면이 멀티팩과 단품 형태로 각각 이름을 올렸다. 9위와 10위 역시 신라면 파생 제품이 차지하며, 농심의 브랜드 확장 전략 성과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제품 유형별로는 매운맛 라면을 중심으로 치즈 라면, 비빔
[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 인터내셔널(이하 하만)이 싱가포르에서 대규모 가짜 JBL 제품을 적발하고 단속에 나섰다. 현지 시장에서 무단 유통되던 JBL 브랜드 스피커 300여 개가 정품이 아닌 위조품으로 확인돼 회수 조치됐다. 하만은 소비자들에게 공인 판매점과 공식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이번 단속은 글로벌 전자음향 시장에서 상표권 보호와 소비자 안전 확보를 위한 하만의 적극적 대응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16일 싱가포르 매체 HardwareZone Singapore에 따르면 하만은 최근 싱가포르 내부 조사를 통해 유통되던 JBL 위조품 300여 개를 압수했다. 적발된 제품은 △JBL Flip 6 △JBL Clip 4 △JBL Go 3 등 인기 휴대용 스피커 모델들이다. 이 제품들은 싱가포르 기반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판매되던 개인 판매자로부터 유통된 것으로 파악됐다. 하만은 해당 위조품을 전량 회수했으며, 관련 법규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개시했다. 하만은 위조품이 저급한 재료를 사용하고 안전 검사를 우회해 소비자에게 안전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위조품은 정품의 뛰어난 음향 기술과 기능을 재현할 수 없
[더구루=오재우 기자] 캐나다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사 '아크 클린 테크놀로지(ARC Clean Technology)'가 신규 자금조달에 성공했습니다. 아크는 한수원과 SMR 글로벌 개발 협력 계약, 미국 에너지부(DOE)와 공동 진행 사업 등에도 자금을 활용할 예정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캐나다 SMR 개발사 아크, 신규 자금조달…"한수원 파트너십 가속"
[더구루=이진욱 기자] 삼성전자의 5G 비지상 네트워크(NR NTN) 모뎀 칩셋을 탑재한 5G 위성통신 단말이 북미 이동통신 인증 기구인 PTCRB의 국제 단말 인증 절차를 세계 최초로 통과했습니다. 이번 인증은 국제 이동통신 표준화 기구 3GPP 최신 5G 표준 기반으로 저궤도·중궤도·정지궤도 위성을 아우르는 5G 위성통신 환경에서 이뤄졌으며, 통신 음영 지역에서도 5G 서비스 제공이 가능함을 입증했습니다. 업계는 이를 NTN 단말 상용화의 공식 출발점으로 보고 있으며, 삼성전자가 핵심 부품인 NR NTN 모뎀 기술을 선점함으로써 향후 글로벌 통신사·위성사업자 협력과 커버리지 확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단독] 日 안리쓰, '삼성전자 모뎀 활용' 5G 비지상 네트워크 RFCT '최초' 국제 인증
[더구루=홍성환 기자] 아르헨티나의 바카 무에르타 가스전 개발이 본격화하면서 아르헨티나가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수출국으로 도약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1일 코트라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경제지 아이프로페시오날은 "바카 무에르타 프로젝트는 앞으로 20년간 최소 2700억 달러(약 400조원)의 수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초기 개발 단계에서 연간 135억 달러(약 20조원)의 외화 유입도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바카 무에르타 지역은 세계 최대 셰일 매장지 중 하나다. 3만㎢의 면적을 차지하는 지층에 160억 배럴의 셰일 오일과 약 8조5000억m³에 달하는 셰일 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 셰일 가스 매장지 가운데 2위, 세계 셰일 오일 매장지 가운데 4위 규모다. 현재 이 가스전에서 △서던 에너지 △YPF LNG △리오 델 라 플라타 LNG 등 3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서던 에너지 프로젝트는 아르헨티나 국영 석유·가스기업 YPF가 북미 광물기업 팬 아메리칸 에너지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부유식 액화설비(FLNG) 2기를 설치해 연 600만톤 생산을 생산할 방침이다. YPF LNG 프로젝트는 YPF가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에어로)가 폴란드에 잔여물량 2문을 마지막으로 인도하며 1단계 납품을 마무리했다. 한화에어로가 빠른 납기로 K9 자주포 1차 공급계약 이행을 적기 완료하면서 양국 간 상호 신뢰 관계는 더욱 높아진다. 한화에어로가 납품한 K9 자주포는 폴란드와 나토(NATO) 동부 전선의 방어력 강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폴란드 군비청(Agencja Uzbrojenia)은 1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2022년 12월 맺은 K9A1 자주포 1차분 공급 계약에 따라 획득한 K9 썬더 자주포 212문의 납품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행 과정에서 이전에 납품된 자주포 3문은 군사공학기술연구소의 요청에 따라 새로운 도색 작업을 거쳤다"고 전했다. 폴란드 국방부도 1차 공급 계약에 따른 이행 완료를 확인했다. 파벨 베이다(Pavel Bejda) 폴란드 국방부 차관도 엑스(X)에서 "제1마주리아포병여단에 K9 자주포를 추가 인도했다"며 "이번 인도로 212문의 자주포 도입을 위한 제1차 집행 계약이 완료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인도된 K9 자주포는 폴란드 육군 제16기계화사단 제1마수리아 포병여단(1 Maz
[더구루=정예린 기자] 러시아가 65나노미터(nm)급 반도체를 제조할 수 있는 핵심 공정 장비를 자국 기술로 처음 구축했다. 서방의 반도체 장비 제재 속에서도 레거시 공정 영역에서 최소한의 생산 자립 기반을 확보하며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0일 엘레멘트그룹(Элемент)에 따르면 산하 연구기관 니이미(NIIМЭ)와 니이티엠(NIITM)은 최근 플라즈마 화학 증착(CVD)과 플라즈마 화학 식각 공정을 위한 클러스터형 반도체 제조 장비의 개발과 조립을 완료했다. 해당 설비는 20mm와 300mm 웨이퍼에서 65나노 공정의 집적회로(IC)를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두 연구기관의 역할 분담을 통해 진행됐다. 니이미는 총괄 수행기관으로서 청정 생산시설(클린룸) 구축과 장비 설치·연결을 맡았고, 공정 기술 개발과 시험을 수행했다. 니이티엠은 증착·식각 장비를 포함한 클러스터 시스템 하드웨어를 직접 개발하고 시험 과정에 참여했다. 개발된 설비는 반도체 제조 공정의 표준으로 활용되는 클러스터형 구조를 채택했다. 복수의 공정 모듈을 단일 로딩 시스템으로 통합해 웨이퍼를 대기 환경으로 꺼내지 않고 연속 공정을 수행할 수
[더구루=홍성환 기자] 러시아의 대표적인 북극 개발 전문가가 북극 개발의 주요 극복 과제로 '화물 수송량 감소'와 '인구 감소'를 꼽았다. 20일 코트라에 따르면 콜라이 도로닌 북극 지역 공공위원회 위원은 러시아 경제 일간지 베도모스티 기고에서 "북극은 더 이상 주변적인 화두가 아닌 세계 주요 강대국 간 경쟁 무대가 됐다"며 "세계 최대 북극 영토와 유일한 핵추진 쇄빙선을 보유한 러시아에 있어 북극 지역 주도권 유지는 전략적 안보의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니콜라이 도로닌 위원은 기업 홍보 전문가 출신으로 여론 조사, 국가 생태 프로젝트, 북극 지역 개발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인물이다. 특히 2024년 러시아 대선 당시 각종 토론회에 참가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지지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북극은 러시아 인구의 2% 미만이 거주하지만, 국가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최대 10%와 전체 국토 면적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북극은 핵심 자원 기지로, 전 세계 가스 생산량의 약 80%, 석유 생산량의 10%, 이외에 니켈·희토류·백금족 금속·인회석 등 거의 모든 광물을 생산하다"고 말했다. 또 "북
[더구루=김예지 기자] 테슬라가 한국 시장 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장을 본격화하며 관련 인력 채용에 나섰다. 충전 네트워크를 단순 보조 설비가 아닌 핵심 사업 인프라로 보고,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충전 거점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18일 테슬라가 게시한 채용 공고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는 서울을 근무지로 하는 '충전 프로젝트 개발자(Charging – Project Developer)' 채용을 진행 중이다. 해당 직무는 한국 내 테슬라 충전 프로그램 전반을 총괄하는 역할로, 신규 충전 부지 발굴(Discovery)부터 실사(Diligence), 설계(Design), 프로젝트 마무리(Closeout)까지 전 과정을 자율적으로 주도하게 된다. 채용 공고에 명시된 주요 업무에는 국내 충전 인프라 확장을 위한 사업 기회 발굴과 파이프라인 관리가 포함된다. △부동산 소유주 △전력망 운영사 △정부 기관 등과 협력해 충전소 설치 제안서를 개발하고, 계약 협상 및 체결을 이끄는 역할도 수행한다. 사내 법무팀과의 협업을 통한 부지 제공 계약 체결 역시 주요 업무로 제시됐다. 테슬라는 이번 채용을 통해 단순 설비 구축 인력이 아닌, 사업성과 입지를 동시에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앙아시아 자원 부국인 카자흐스탄이 올해 희토류 및 핵심 광물 지질 탐사와 관련해 약 22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로 글로벌 공급망 위기가 불거짐에 따라 카자흐가 새로운 전략적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20일 카자흐 에너지부 및 산업건설부에 따르면 올해 1~9월 누적 카자흐의 지질 탐사 투자액은 1억5000만 달러(약 2200억원)로 집계됐다. 지질 탐사 프로젝트 투자액은 2023년 2억8500만 달러(약 4200억원), 2024년 3억400만 달러(약 4500억원)를 각각 기록했다. 카이르한 투트키시바예프 에너지부 차관은 "올해 전체 투자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5개의 새로운 광상(자원 매장지)도 확인됐다. 이번 발견으로 국가 광물 매장량에 금 98톤, 구리 3만6000톤, 망간 1100만톤, 인광석 130만톤이 추가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란 샤르한 산업건설부 차관은 "현재까지 210만㎢에 달하는 지역을 탐사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20만㎢를 탐사해 탐사 지역이 230만㎢에 이를 전망"이라며 "유망 지역을 파악하기 위해 보다 상세한 지질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전기자동차 등에 쓰이는 동력 배터리의 중국 판매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 "중국의 산업 전기화 작업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1일 중국 '자동차 동력 배터리 산업 혁신연맹'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내 동력배터리 판매량은 791.3GWh로 전년 대비 28.4%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집계된 판매량은 벌써 676GWh에 이른다. 동력배터리는 전기차와 전철, 전기자전거 등 다양한 이동 수단에 사용되는 축전지다. 수명·안정성이 높고 고온에서도 충전 효율과 출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리튬이온 배터리, 니켈수소 배터리, 납축 배터리 등이 있다. 중국 고공산업연구원 자료를 보면 지난해 동력배터리 탑재량도 늘어났다. 지난해 중국의 동력배터리 탑재량은 약 531GWh로 전년 대비 47.6%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자동차가 468.1GWh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으며, 버스도 9.9GWh로 64% 늘었다. 중국 동력배터리 산업은 소재 혁신과 공정 최적화, AI 적용 등을 기반으로 기술 고도화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동력배터리 활용 범위도 자동차에서 ESS(에너지저장장치), 전기선박·항공기, 산업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우라늄 농축 기업 '센트러스 에너지(이하 센트러스)'가 상업용 저농축우라늄(LEU) 농축을 위한 핵심 설비 구축 단계에 착수했다. 오는 2028년으로 예정된 러시아산 농축우라늄 수입 금지 이후 미국 내 수요를 대체할 공급 주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태국 전력청(EGAT) 대표단이 한국수력원자력과 두산퓨얼셀 사업장을 찾았다. 소형모듈원자로(SMR)·수소 기술을 살피고 협력을 검토했다. 에너지 전환을 위해 2037년까지 SMR 도입 계획을 밝히면서 한국과의 스킨십을 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