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동아에스티(동아ST) 미국 관계사 메타비아(MetaVia)가 나스닥 상장 유지를 위해 11주를 1주로 주식분할을 단행한다. 이번 조치는 주가를 나스닥 상장 최소 요건인 1주당 1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기술적 조치다. 5일 메타비아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이사회를 열고 11대1 비율의 주식 병합을 승인했다. 병합은 5일부터 나스닥 캐피탈 마켓에서 효력이 발생한다. 발행 주식 수는 기존 2540만 주에서 230만 주로 감소한다. 나스닥 상장 규칙 5550(a)(2)는 보통주 종가가 최소 10거래일 연속 1달러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통상적으로 주가 상승을 통해 기준을 충족할 수 있지만, 주식 병합을 통해 주식 수를 줄여 가격을 조정하는 방식도 허용된다. 회사는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DA-1241·DA-1726과 비만 치료제 등 혁신 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다만 신약 개발 단계에 있는 바이오 기업 특성상 높은 연구개발 비용과 낮은 수익성으로 주가가 지속적인 하락 압력을 받아왔다. 이번 역주식 분할로 단기적 상장 폐지 위험은 사실상 해소됐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병합 이후 메타비아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스테이트 스트리트 코퍼레이션(State Street Corporation, 이하 스테이트 스트리트)이 글로벌 조선·방산업체 오스탈(Austal)의 주요 주주에서 제외됐다. 한화의 지분 확대 움직임과 맞물려 오스탈 지배구조의 변화가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오스탈은 지난 1일(현지시간) 호주 증권거래소에 스테이트 스트리트와 그 자회사 6곳이 주요 주주 지위를 상실했다고 공시했다. 주요 주주는 호주 기업법에 따라 전체 의결권의 5% 이상을 보유한 자를 뜻한다.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지난달 27일 기준 보유 지분이 5% 미만으로 떨어졌다. 주식 대여 거래로 오스탈 주식을 빌려주거나 담보로 수령하는 과정이 반복된 결과다.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1792년 설립된 유니온 뱅크를 모태로 한다. 미국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은행이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로 꼽힌다. 지난해 자산 규모는 4조1300억 달러(약 6050조원)에 달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가 주요 주주에서 빠지며 오스탈의 지배 구조는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스탈은 호주에 기반을 두고 있는 타타랑벤처스(19.28%)가 최대 주주로 있다. 이어 한화의 호주 자회사인 HAA No.1 PTY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맥쿼리가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에 대해 엇갈린 주가 전망을 내놓았다. 4일 맥쿼리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목표주가는 기존 55만원에서 52만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반면 삼성SDI 목표주가는 기존 21만원에서 22만원으로 상향됐다. 맥쿼리는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미국 전기차보조금 일몰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단기간 부진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삼성SDI에 대해서는 “에너지저장장치(ESS) 부문의 중장기 성장 잠재력과 북미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에어로)의 이집트형 K9 자주포 'K9A1EGY'가 베일을 벗고 실물이 공개됐다. 한화에어로가 국산 엔진을 탑재해 공급한 자주포이다. 한화에어로는 이집트에서 K9 자주포의 우수성을 알리며 중동·아프리카(MENA) 시장에 눈도장을 찍는다. 3일 이집트 매체 나페자2월드(Nafeza2world)에 따르면 이집트 방산물자부 산하 국영 방위산업기구(National Organization for Military production, 이하 NOMP)는 1일부터 4일까지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는 이집트 방산 전시회 'EDEX 2025'(Egypt Defense Expo)에서 이집트형 K9 자주포 'K9A1EGY'를 전시해 주목을 받았다. 전시회에서 존재감을 뽐낸 자주포는 한화에어로가 지난해 하반기에 납품한 완제품 초도 물량이다. 이집트형 K9A1 'K9A1EGY'은 K9 자주포의 개량형(K9A1)을 이집트 현지 생산 및 운용을 위해 맞춤형으로 개발한 155mm 자주포이다. 길이 12.3m, 너비 3.4m, 높이 3.28m, 전투중량 48t으로 국산화 개발에 성공한 한국산 1000마력 엔진이 장착됐다. 최대 사거리는 40k
[더구루=진유진 기자] 하이네켄코리아가 독일 프리미엄 밀맥주 1위 브랜드 '파울라너(PAULANER)'의 국내 공식 유통을 맡는다. 파울라너가 한국을 가장 중요한 해외 시장으로 꼽아온 만큼 이번 결정은 글로벌 전략 변화와 국내 프리미엄 맥주 시장 재편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파울라너 양조장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한국 내 공식 유통 파트너를 하이트진로에서 하이네켄코리아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하이네켄코리아는 오는 2026년 1월 1일부터 파울라너 제품 유통을 전담한다. 현재 양조장 지분은 하이네켄이 30%, 독일 쇠르그후버 그룹이 70%를 보유하고 있다. 요르그 비에버닉 파울라너 양조장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결정은 운영상의 문제가 아닌 장기적 전략 변화의 일환"이라며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하이네켄과 25년 가까이 유지해온 합작 투자 관계를 기반으로 한국 시장을 더욱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울라너는 전 세계 70여 개국에 수출되는 독일 대표 밀맥주로, 한국 시장 의존도가 특히 높다. 지난해 한국 전체 맥주 수입량이 3% 감소한 가운데서도 파울라너의 대(對)한국 수출은 2.2% 증가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비에버닉 CEO가 한국을
[더구루=진유진 기자] 하이트진로가 '소주 브랜드 '진로'를 앞세워 인도 시장에 공략을 확대한다. 인도 상장사 모니카 알코베브(Monika Alcobev)를 통해 현지 유통망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대도시 중심 유통·마케팅 체계를 구축하고 현지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한류 확산세와 프리미엄 주류 소비 증가가 맞물리며 진로 소주가 인도에서 안착할 것으로 현지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모니카 알코베브는 지난 1일(현지시간) 현지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하이트진로와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모니카 알코베브는 진로 소주 제품의 인도 내 수입·유통·마케팅 전반을 전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모니카 알코베브는 레미 마틴, 호세 쿠에르보 등 100여 개 글로벌 주류 브랜드를 취급하는 인도 최대 주류 기업으로 상장사다. 양사는 내년 1분기 내 델리와 뭄바이, 벵갈루루, 하이데라바드 등 인도 주요 대도시에서 참이슬 등을 판매하고 이후 2선 도시까지 유통망을 점차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소주 라인업은 참이슬 프레시를 비롯해 청포도·매실·딸기·복숭아 등이 포함됐다. 또한 소주 체험 행사와 K-문화 협업, 바 프로그램 등 한국적 요소를 담은 마케팅도 병행한다는
[더구루=정등용 기자] 베트남 하노이시가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3개 부동산 프로젝트에 대한 외국인 분양을 허용했다. 3개 부동산 프로젝트에는 대우건설 현지법인인 THT 디벨롭먼트가 추진 중인 신도시 사업도 포함됐다. 하노이시는 1일(현지시간) "쑤안 딘(Xuân Đỉnh)구, 대묘(Đại Mỗ)구, 프엉 리엣(Phương Liệt)구에서 진행 중인 3개 프로젝트에 대해 외국인 판매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 중 쑤안 딘구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THT 디벨롭먼트가 건설하고 있는 주거복합단지 K8HH1이다. K8HH1은 연면적 11만3302㎡ 규모의 지하 2층~지상 26층 아파트 2동과 지하 2층~지상 20층 오피스 1동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대묘구는 FLC 그룹이 프리미엄 레지던스 아파트를 건설하고 있다. 프엉 리엣구의 경우 틴콤 그룹이 주거, 공공 서비스, 사무실, 학교가 결합된 복합단지를 짓고 있다. 하노이시의 이번 결정에 따라 이들 지역 건물과 아파트의 최대 30%까지 외국인에게 분양이 허용된다. "하노이 주택 시장에 외국 자본과 수요를 유치하는 의미가 있다"는 게 하노이시 설명이다. 하노이시는 “이번 결정이 부동산 시장 경쟁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더구루=김예지 기자] 캄보디아 전기차(EV) 시장이 △정부의 강력한 전환 정책 △글로벌 브랜드의 공격적 진출 △경제성에 대한 소비자 인식 확산이 맞물리며 급격한 성장 궤도에 올랐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미미했던 전기차 수요는 단기간에 본격 시장을 형성했고, 제조·충전 인프라·부품 산업 등 관련 생태계까지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조립공장 설립과 국제기구 협력이 이어지며 캄보디아는 단순 소비시장을 넘어 신흥 EV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6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캄보디아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과 산업구조 고도화를 목표로 전기차 전환을 핵심 전략으로 채택하고 각종 정책을 추진 중이다. '전기차 개발 국가정책(2024~2030)'을 비롯해 충전 인프라 로드맵, 자동차·전자산업 발전 로드맵 등이 연이어 발표되며 △보급 확대 △기술 표준 마련 △제조 기반 육성을 위한 제도적 틀이 갖춰지고 있다. 특히 충전 규격·안전 기준·부처별 역할을 명확히 규정한 충전소 로드맵은 민간투자 불확실성을 줄여 시장 진입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전기차 등록 대수는 지난 2020년 5대에서 2024년 10월 기준 4320대로 급증했고 글로벌 브랜드들도 속속 시장에
[더구루=진유진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중국에서 열린 주요 화장품·퍼스널케어 콘퍼런스에 연이어 참여하며 '뷰티테크(Beauty-Tech)' 경쟁력을 선명하게 드러냈다. 기술 혁신과 정책 소통을 동시에 강화한 이번 행보는 중국 스킨케어 시장 고도화·규제 변화 흐름 속에서 재성장 기반을 다지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4일 아모레퍼시픽 중국법인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5 동방미곡 국제화장품대회'와 '링이어(Ringier) PCT 2025 퍼스널케어 기술포럼·전시회'에 잇따라 참가했다. 중국 화장품 산업 정책 방향과 기술 트렌드가 집약되는 핵심 무대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정부·규제기관·산업계와의 정책 대화부터 연구개발(R&D) 성과 발표까지 폭넓은 활동을 이어갔다. 아모레퍼시픽은 동방미곡 국제화장품대회 개막식에 초청받아 정책·법규 포럼에 참석해 중국 '화장품 규제 개혁 심화·산업 고품질 발전 촉진 의견'에 대한 견해를 공유했다. 기업이 직접 규제기관에 현장 의견을 제시한 점은 중국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 기회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중국 '14·5 계획' 종료와 '15·5 계획' 시작 사이에서 열린 전환점인 만큼 업계 정
[더구루=정예린 기자] LS일렉트릭이 LG에너지솔루션과 손잡고 베트남 배터리 기반 에너지저장장치(BESS) 시장 공략에 나선다.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라 전력 안정성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대응 수요가 급증하는 베트남에서 고도화된 배터리·전력 인프라 솔루션을 앞세워 에너지 전환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4일 LS일렉트릭에 따르면 베트남법인은 지난달 말 현지 주요 파트너사·고객·에너지 전문가·규제기관 관계자를 초청해 'BESS – ESG 목표 실행의 게임체인저'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회사는 이 자리에서 현지 에너지 전환 흐름에 대응한 기술 솔루션과 사업 방향을 공유하며 베트남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행사에는 LS일렉트릭과 함께 LG에너지솔루션, EGP 베트남, 베트남 제2 전력건설컨설팅(PECC2) 등 현지·글로벌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베트남의 에너지 정책 변화와 저장설비 확대 필요성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태양광·풍력 비중 증가로 전력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BESS가 전력 안정성 확보와 비용 효율화에 핵심 솔루션이 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LS일렉트릭은 글로벌 BESS 구축 사례와 시스템 통합 역량
[더구루=진유진 기자] 코스맥스가 인도네시아 정부 산하 국가연구혁신청(이하 BRIN)과 손잡고 현지 식물 기반 화장품 원료 개발에 본격 나선다. K-뷰티 제조 역량과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생물 자원을 결합해 글로벌 원료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1일 BRIN에 따르면 지난달 19일(현지시간) 코스맥스 인도네시아 법인과 반텐주 땅그랑슬라탄시 세르퐁 B.J. 하비비 과학기술단지에서 '현지 식물의 화장품 원료화 연구·활성 성분 산업화'를 주제로 기술 토론회를 열고, 공동 연구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은 인도네시아 생물 다양성을 활용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화장품 원료 개발과 국가 규제 기준에 부합하는 산업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번 논의는 천연 원료 산업화를 위한 전략적 단계로 평가된다. 양측은 산업 자립도 강화와 활성 원료 수입 의존도 감소, 제품 혁신 영역 확대 등을 기대하고 있다. 향후 인도네시아 토종 식물을 기반으로 한 현지 화장품 산업 육성과 제품 개발, 연구·산업 생태계 강화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소파 파즈리아 BRIN 의약품·전통의약품 원료 연구센터장은 "지난 1월 코스맥스 인도네시아와 체결한 양해각서(MOU)는 인도네시아 약용
[더구루=김나윤 기자] 중국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가격이 최근 빠르게 오르고 있다. 수요 증가와 원자재 비용 상승, 업계 체질 개선 움직임이 맞물리며 가격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지난 2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상해증권보에 따르면 중국의 주요 LFP 생산업체들이 잇따라 판매 가격을 올렸다. 양쯔강비금속네트워크가 지난 1일(현지시간)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동력형 LFP의 현물 평균 가격은 톤당 4만 위안(약 830만원), 에너지저장용 LFP는 톤당 3만7000 위안(약 770만원)에 이르렀다. 두 제품 모두 하루 만에 톤당 100 위안(약 2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LFP는 리튬이온배터리의 양극재로 사용되는 핵심 소재로, 전기차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에 사용된다. 상해증권보에 따르면 이번 가격 상승은 수요 증가뿐 아니라 원자재값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LFP는 중국 내 양극재 시장에서 사실상 표준 재료로 자리잡았다. 그런데 한 최근 중국 주요 LFP 원재료 납품업체들이 잇따라 납품 가격을 톤당 3000위안(약 62만5700원) 인상했다. 공급 측면에서는 주요 공장의 가동률이 95%까지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배터리 재활용 기업 '레드우드머티리얼즈(이하 레드우드)'가 배터리 재활용을 통해 핵심 광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순환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재활용 기반 공급이 확대되면 배터리 산업의 원재료 조달 구조가 기존 광산 중심에서 재활용 자원 중심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노보 노디스크의 체중 감량 치료제 '오젬픽'(세마글루타이드)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티르제파타이드)가 보톡스 시술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약물 사용이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미용·임상 시장 전반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