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LS전선이 말레이시아 국영전력사(TNB)로부터 1억7736만 링깃(약 640억원) 규모 해저케이블 업그레이드 사업을 따냈다. 현지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꾸려 사업을 낙찰받은 LS전선은, 해저케이블 공급과 시공을 주도한다. 동남아시아에서 수주를 늘리며 비약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해저케이블 시장에서 글로벌 메이커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는 모습이다. 23일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LS전선과 앰엔 홀딩스(MN HOLDINGS Bhd)의 자회사인 MN 유틸리티스 엔지니어링(Mutu Nusantara Sdn. Bhd·MNUE), 펨비난 타지리(Pembinaan Tajri Sdn. Bhd·PTSB)와 컨소시엄을 꾸려 TNB로부터 해저 케이블 개량 사업을 수주했다. 수주 규모는 1억7736만 링깃이다. 컨소시엄은 LS전선이 지분 89%를 보유했다. MNUE가 10%, PTSB가 1%를 보유한다. 이번 수주에 따라 컨소시엄 구성을 공식화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한다. 쿠알라 펄리스부터 텔룩 아파우를 잇는 132kV 해저 케이블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며, 사업 기간은 450일이다. LS전선은 프로젝트 리더로 해저케이블 공급과 시
[더구루=진유진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투자한 미국 전고체 배터리 스타트업 ‘팩토리얼(Factorial)’이 나스닥 상장을 공식 추진합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팩토리얼은 지난 18일(현지시간)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기업 ‘카르테시안 그로스 코퍼레이션 III’와 합병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스팩 합병을 통한 우회 상장 방식으로 상장 후 기업가치는 15억 달러(약 2조2000억원)로 예상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현대차·기아 투자' 팩토리얼, 스팩기업과 합병계약 체결…나스닥 상장 공식화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수출입은행(EXIM)이 캐나다 흑연기업 ‘그래파이트 원(Graphite One)’에 대한 대출을 확대할 전망이다. 이 회사의 광산 개발과 공장 건설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유료기사코드] 22일 북미 광물전문매체 ‘노스 오브 60 마이닝 뉴스(North of 60 Mining News)’에 따르면, EXIM은 그래파이트 원에 20억7000만 달러(약 3조원) 규모의 대출 지원을 제안했다. 알래스카 흑연 광산 개발에 6억7000만 달러(약 1조원), 오하이오 흑연 가공 공장 건설에 14억 달러(약 2조원)다. 앞서 EXIM은 그래파이트 원의 두 사업에 대해 약 9억 달러(약 1조3000억원) 지원을 제안했는데 실제 사업에 필요한 30억 달러(약 4조4000억원)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자금 지원은 EXIM의 ‘미국 내 생산 확대(Make More in America)’ 이니셔티브 아래 이뤄질 예정이다. 이 이니셔티브는 미국 생산 시설 구축 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대출 수수료 감면과 상환 기간 연장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그래파이트 원의 알래스카 흑연 광산은 미국 내 최대 천연 흑연 매장지로 평가 받는다. 미국 정부로부터 '국가적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자동차가 내달 유럽에서 브랜드 사상 역대 최대 크기의 전기차(EV)를 공개한다. 인스터(INSTER)부터 아이오닉(IONIQ) 9까지 기존 라인업을 보완하는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세계 최초로 선보여 전동화 전략을 가속화한다. 현대차는 내년 1월 9일부터 18일까지 유럽 벨기에 브뤼셀 엑스포에서 열리는 '2026 브뤼셀 모터쇼'에서 역대 최대 크기의 전기차를 공개한다고 22일 밝혔다. 브뤼셀 모터쇼에서 현대차 부스(Palais 6, 부스 6.06)를 마련해 신차 공개와 함께 라프 반 누펠(Raf Van Nuffel) 현대차 유럽법인 제품 담당 부사장이 2026년 현대차의 전기차 포트폴리오 발전 방향에 대해 밝힌다. 이번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될 현대차의 신형 모델은 역대 최대 크기의 전기차로, 최첨단 800볼트 충전 시스템을 비롯한 최신 전기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현대차에서 가장 큰 사이즈의 전기차는 아이오닉 9이다. 신차는 이보다 큰 사이즈의 대형 전기차로, 국산 전기차 SUV 중 가장 큰 사이즈를 자랑할 전망이다. 모터쇼에는 업그레이드된 아이오닉 6도 처음 모습을 드러낸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의 개선된 공기역학적
[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핵심 요직에 현지 전문가를 전면 배치하는 '현지인 수장' 전략을 중동·아프리카 시장으로 확대한다. 급변하는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사정에 정통한 인물을 발탁,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현지화 경영' 철학이 반영된 결정으로 풀이된다. 23일 타렉 이스마일 모사드(Tarek Ismail Mosaad) 현대자동차 중동·아프리카 지역 신임 본부장은 링크드인을 통해 취임 소감을 밝혔다. 모사드 신임 본부장은 "이 지역이 큰 변화를 겪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현대차와 제네시스 브랜드를 총괄하게 돼 깊은 영광"이라며 "고객 신뢰를 쌓고 스마트 혁신을 창출하는 문화를 조성해 이 역동적인 지역에서 모빌리티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모사드 신임 본부장은 현대차 역사상 최초의 아랍 출신 권역본부장이라는 상징성을 지닌다. 2026년 1월 1일부로 공식 임기를 시작하며,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사장에게 직접 보고하는 중책을 맡는다. 이번 인사는 현대차가 중동을 단순 수출 시장을 넘어 '제2의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격상시키려는 전략과 맞닿아 있다. 모사드 신임 본부장은 경영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홍원빈 교수 연구팀과 함께 무전력 분산형 지능형 표면(RIS, Reconfigurable Intelligent Surface)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차세대 실내 커버리지 확장 기술을 실증했다. RIS는 별도의 전원이 없어도 전파를 정교하게 반사 또는 투과하며 제어해 도심 빌딩이나 지하 공간 등 음영지역에서도 원활한 신호 전달을 가능하게 하는 솔루션으로, 6G 후보 주파수 대역의 전송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분산형 RIS를 활용하면 6G 후보 주파수대역인 어퍼 미드밴드(Upper Mid-band)환경에서 품질을 고도화할 수 있다. 어퍼 미드밴드 대역은 넓은 대역폭과 커버리지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지만, 건물 벽·유리·도심 구조물로 인한 침투 손실과 셀 내부의 미세 음영 지역 발생이 여전히 문제로 지적돼 왔다. 특히 액자, 벽지, 간판 등 생활 속의 실내 소품 형태의 분산형 RIS를 보급하면 실내 커버리지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LG유플러스와 홍원빈 교수 연구팀은 현재 RIS는 정교한 정렬이 필요해 설치 장소의 제약과 설치 소요기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점을 분
[더구루=오재우 기자] 유럽연합(EU)이 '팀코리아'가 수주한 체코 원자력 발전소 개발 사업의 국고 보조금에 대한 심층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체코 정부의 재정 지원안이 EU 규정에 어긋날 소지가 있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결과는 2개월 이내에 나올 예정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단독] EU, '팀코리아 수주' 체코 원전 정부 보조금 조사 착수
[더구루=진유진 기자] 삼양식품이 일본 대학 캠퍼스를 거점으로 젊은 층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 브랜드 '불닭'을 앞세운 체험형 마케팅이 현지 소비자와 접점을 넓히며, K-푸드 확산 핵심 채널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24일 삼양 일본 법인 삼양재팬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일본 전국 180개 대학에서 축제와 캠퍼스 이벤트, 동아리·서클 활동 등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단발성 판촉을 넘어, 대학 문화 전반에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하는 중장기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올해부터는 협찬 대상을 고등학교로까지 확대했다. 대학 축제를 찾은 고교생과 지역 주민에게도 제품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불닭을 중심으로 한 삼양 브랜드 인지도를 폭넓게 끌어올렸다.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도 병행하고 있다. 삼양재팬은 불닭 시리즈 외에도 다양한 매운맛을 즐길 수 있는 라면 '맵', 단백질 파스타 브랜드 '탱글' 등을 함께 선보이며, 단순한 매운 라면을 넘어 한국 식문화 전반을 소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일본 젊은 소비층이 SNS 확산력과 오프라인 체험을 동시에 중시하는 만큼, 캠퍼스 기반 마케팅 효과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대학 시절 형성된 브랜
[더구루=홍성일 기자] BMW·메르세데스-벤츠·아우디 등 이른바 '독 3사'의 중국 시장 판매량이 올 들어 급감했다. 독3사의 부진에 대해 중국 로컬 브랜드의 고급차 시장 진출이 본격화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중국자동차딜러협회 등에 따르면 BMW·메르세데스-벤츠·아우디의 올해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줄었다. 브랜드 별로는 BMW가 11월 누적 52만8000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14.7% 감소했다. 아우디는 51만8000대를 판매, 13.3%가 줄었다. 특히 메르세데스-벤츠는 51만8000대를 판매, 감소율이 18.7%에 달했다. 이들 기업의 판매 급감은 중국 로컬 브랜드의 고급차 시장 진출 확대로 분석된다. 중국 로컬 브랜드들은 프리미엄 신에너지차를 앞세워 20만~35만 위안(4190만원~7330만원) 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전기차 1위 브랜드 BYD는 고급 전기차 브랜드 '덴자'를 앞세워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지난 2010년 BYD와 다임러가 합작해 설립한 덴자는 11월 누적 1만3255대를 판매했다. 다임러는 지난해 덴자 지분 전량을 BYD에 매각했다. 현재 덴자 지분 100%를 BYD가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이 일본 최대 산업용 펌프 제조업체인 에바라와 액화수소 공급망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내 수소 기지 구축 등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GS건설과 GS재팬, 에바라는 26일 액화수소 공급망 구축에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3사는 GS건설의 대형 플랜트 설계·조달·시공(EPC) 경험과 에바라의 극저온 펌드·컨프레서 기술을 결합해 시너지를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선 한국에서 액화수소 플랜트 건설 및 실증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액화수소 생산부터 저장·수송·활용에 이르는 모든 공정을 포괄하는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액화수소는 기체수소를 영하 253도로 냉각해 부피를 800분의 1로 줄인 차세대 에너지원이다. 에너지 밀도를 높여 탑재 연료량을 크게 늘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액체 상태를 유지하려면 화씨 영하 400도(섭씨 영하 240℃)의 극저온 환경이 필요하다. GS건설은 "이번 협업은 석유화학 중심의 플랜트 사업을 청정 에너지 분야로 확대하는 전환점"이라며 "글로벌 액화수소 공급망 안정화에 공헌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바라는 "GS그룹과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과 글로벌 시장에서 친환경 에너지
[더구루=정등용 기자] 연말을 앞두고 금, 은, 구리 가격이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발 관세 리스크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구리의 경우 공급 부족이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24일 글로벌 원자재 시장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전날 온스당 4497.55달러까지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은 현물 가격도 온스당 71.49달러까지 치솟으며 처음으로 70달러 선을 넘어섰다. 이 같은 결과는 내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진 데서 비롯됐다. 또 미국이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의 주요 자금원인 원유 수출을 차단하면서 안전자산인 귀금속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도 요인이 됐다. 글로벌 증권사인 페퍼스톤 그룹은 “지정학적 마찰이 다시 주요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며 “필수적인 헤지 수단으로서 금과 은에 대한 수요를 분명히 증가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70% 이상 상승하며 지난 1979년 이후 가장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금값이 내년에도 오를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온스당 4900달러를 기본으로 추가 상승 가능성도 제시했다. 은 가격은 올해
[더구루=길소연 기자] LG화학이 일본 '도레이'(Toray)와 설립한 헝가리 전기차(EV)용 분리막 합작사 지분 전량을 모두 취득하며 글로벌 분리막 공급 능력을 확보한다. 도레이의 잔여 지분 정리와 경영권 양도로 분리막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는 LG화학은 글로벌 '톱5' 수준의 분리막 생산능력 확보를 목표로 한다. 도레이 인더스트리즈(이하 도레이)는 18일(현지시간) 합작 투자사인 LG화학에 공동 운영하던 'LG도레이헝가리배터리분리막'(LTHS) 지분 50%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도레이는 합작 설립법인 지분 전량을 LG화학에 인수하는 매각 절차를 완료했다. 도레이는 당초 헝가리 합작법인 보유 중인 지분 중 20%를 LG화학에 양도, 지분율을 30%로 낮출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기차(EV)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리튬 이온 배터리 사업을 축소하거나 완전 철수할 계획을 가지면서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LG화학은 지난 2022년 도레이와 배터리 소재 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헝가리 북서부 뉠게주우이팔루(Nyergesujfalu)시에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합작법인은 50대 50의 지분 비율로 설립돼 양사 공동 대표 체제로 운영돼왔다. 도레이가 분리막 합작법인의
[더구루=김예지 기자] 중국 전기차(EV) 시장이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출혈 경쟁의 늪에 빠지면서, 중국 정부가 시장 안정과 질서 회복을 위해 새로운 카드를 꺼내 들었다. 바로 '반내권(反内卷)' 정책이다. 완성차 업체들은 소비자 유치를 위해 대규모 할인과 프로모션을 쏟내며 단기적인 판매량 확대에만 집중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익성 악화와 산업 구조 불균형 문제가 심화됐다. 중국 정부는 시장의 과열을 경고하고, 기업들의 무분별한 할인 경쟁을 제한하며 장기적 산업 안정화를 유도하고 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호주의 차세대 핵추진 잠수함 도입 사업인 '오커스(AUKUS)'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호주 현지 방산 기업들이 세력을 결집하고 있다. 호주 자본의 독립 기업들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원자력 기술의 자립화를 꾀하면서, 영미권 국가에 대한 기술 의존도를 낮추고 호주 주도의 독자적인 안보 역량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27일 호주 군사전문잡지 아시아 퍼시픽 디펜스 리포터(Asia Pacific Defence Reporter)에 따르면, 호주의 미션 시스템 통합 전문 기업인 '노바 시스템즈(Nova Systems)'와 원자력 기술 컨설팅 기업 '뉴클리에이트(Nucleate)'가 AUKUS 협정에 따른 핵추진 잠수함 사업 지원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호주 정부가 핵잠수함이라는 고도의 복합 무기 체계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독자적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기술적·제도적 토대를 마련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노바 시스템즈는 복잡한 방위 시스템 및 품질 보증 분야에서 규모와 심도 있는 전문성을 갖춘 호주의 대표적 임무 시스템 통합업체로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전문적인 핵 역량과 기술 노하우를 보유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