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이스라엘 해운사 짐 인티그레이티드 쉬핑 서비스(ZIM Integrated Shipping Services, 이하 짐)이 자국 자동차운반선(PCTC) 전문선사 레이 카 캐리어스(Ray Car Carriers)의 경영권 매수 제안을 거절했다. [유료기사코드] 1일 싱가포르 해운전문지 스플래시247(Splash 247)에 따르면 짐은 레이 카 캐리어스가 제안한 24억 달러(약 3조2000억원) 규모의 인수가를 거절하고 다른 후보를 모색한다. 레이 카 캐리어스는 몇 달 전 짐의 모든 주식을 매수하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장 폐지하겠다는 구속력 없는 제안을 제출했다. 짐과 합병해 다각화된 해운 그룹 형성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짐은 레이 카 캐리어스의 대안을 검토한 결과 더 다양한 선택지를 검토하기 위해 거절했다. 짐 이사회는 "회사의 미래와 관련된 전략적 대안을 검토하기 위한 팀을 구성했다"며 "전략적 관심을 포명한 여러 당사자의 제안을 현재 신중하게 검토하다"고 밝혔다. 짐은 적자 폭의 증가로 매각을 추진해왔다. 짐이 제시한 인수 제안가는 주당 20달러 정도로, 회사의 현금 보유액인 29억 달러(주당 약 24달러)보다 낮은 수준으로 전해진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온타리오주 빅터 페델리 경제개발부 장관이 내달 한화오션을 방문할 전망이다.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의 최종 결정을 앞두고 현장 실사를 나온다. 내년 초 사업자 선정을 유력하게 점치며 잠수함 사업이 온타리오주에 가져올 경제적 기회를 탐색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일 캐나다 일간지 '더 캐네디언 프레스' 등 외신에 따르면 페델리 장관은 내달 방한해 한화오션 거제조선소를 방문한다. 페델리 장관은 "연방 정부가 잠수함 계약에 신속히 대응해 공급사 목록을 두 곳으로 줄인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내년 초에 결정이 내려질 수 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페델리 장관은 지난달 한화의 경쟁사인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와 회동했다. TKMS가 토론토에서 개최한 '공급자의 날' 행사에 참석하며 한화오션도 직접 방문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본보 2025년 11월 5일 참고 페델리 加 온타리오주 장관, 독일 TKMS 이어 한화오션 직접 방문 시사> 페델리 장관이 잠수함 사업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글로벌 방산 기업의 투자에 따른 경제적 수혜에 있다. 한화오션과 TKMS는 캐나다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스페인 자주포 사업자 '유력 후보'로 점쳐진다. 현지 최대 정보기술(IT)·방산 기업인 인드라(Indra)가 추진하는 약 7조원 이상 규모의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K9 128문을 포함해 자주포 패키지 공급을 모색한다. [유료기사코드] 2일 스페인 총리실과 인포디펜사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 정부는 지난달 25일(현지시간) 각료회의에서 자주포 현대화 사업안을 의결했다. 스페인은 궤도형 자주포 사업에 45억1636만 유로(약 7조7000억원)를, 차륜형 자주포 사업에 22억1983만 유로(약 3조7800억원)를 배정했다. 사업 기간은 모두 계약 체결일로부터 2034년 11월30일까지다. 자주포 사업은 인드라와 현지 방산 기업 EM&E의 합작법인이 주도한다. 이달 안으로 임시 합작사와 스페인 국방부가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확정하고 최종 계약에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서는 한화와 인드라가 협력해 궤도형 자주포 사업에 참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궤도형 자주포 사업은 자주포 128문 공급을 비롯해 탄약운반차 128대, 구난차량 21대, 지휘·통제차량 59대를 도입하는 프로젝트로, K9 자주포가 유력 후보군
[더구루=길소연 기자] 영국과 네덜란드가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 이하 토탈)의 모잠비크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대한 22억 달러(약 3조23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을 철회하며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 난항이 우려된다. 이들 국가는 100개 이상의 환경단체의 금융 지원 철회 압력에 밀려 지원을 중단하기로 했다. 영국과 네덜란드의 금융 지원 중단으로 프로젝트 재개가 불투명해지면서 5년째 수주를 기다려온 HD현대과 삼성중공업의 건조 일감도 사실상 증발 위기에 처했다. [유료기사코드] 2일 영국 통신사 로이터에 따르면 영국과 네덜란드는 토탈이 주도하는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에 대한 22억 달러 규모의 자금 지원을 철회한다. 양측 모두 개발 사업과 관련된 인권 우려 조사를 위해 관련 업체를 고용한 후에 이같은 철회 결정을 내렸다. 영국 정부는 1일(현지시간) 2020년 영국 수출 금융(UK Export Finance, UKEF)을 통해 20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에 3억 달러의 대출과 약 7억 달러 규모의 보험 가입하며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에 대한 11억 5000만 달러(약 1조6900억원) 규모의 지원을 약속했지만 이를 철회하기로 했
[더구루=김예지 기자] 두산에너빌리티 자회사인 두산스코다파워가 체코 동부 보헤미아 지역의 핵심 에너지 시설인 오파토비체(Opatovice) 발전소 6호기 현대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 2020년 터빈 발전기(TG)5호기, 지난 2023년 TG3호기에 이어 같은 발전소에서 세 번째로 확보한 프로젝트다. 현지에서 '3연속 수주'에 성공하며 기술 경쟁력을 다시금 입증했다. 28일 두산스코다파워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신규 복수식 터빈과 콘덴서 공급 △기존 발전기 수리 △난방수 히터 신규 설치 △배관·철골 구조물 전면 개선 등 6호기 TG 전체의 현대화를 포함한다. 사업은 설계·조달·시공(EPC)을 모두 아우르는 '턴키(일괄 공급)'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파토비체 발전소는 현재 석탄 중심 발전에서 벗어나 가스 기반 복합화력(CGT)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맞춰 핵심 증기터빈의 단계적 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새 터빈들은 현재의 석탄 운전 모드와 향후 천연가스 기반 복합화력 운영 모두를 지원하도록 설계돼 전환 과정에서도 지역 난방 공급의 안정성이 보장될 전망이다. 이 발전소는 파르두비체(Pardubice), 흐라데츠크랄로베(Hradec Krá
[더구루=진유진 기자] 삼양식품 '불닭'이 올해 중국 라면 시장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확보했다. 현지 주요 브랜드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며 해외 브랜드로서는 이례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K-매운맛 열풍과 프리미엄 라면 수요 증가가 삼양식품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중국 브랜드 평가 플랫폼 씨엔피피(CNPP)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2025년 중국 매운라면 브랜드 톱10'에서 1위에 올랐다. 이번 순위는 CNPP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전문가 심층 분석, 사용자 실시간 피드백 등을 기반으로 등록 자본, 브랜드 획득 점수, 단일 제품 판매량, 브랜드 지수, 소비자 평점, 입소문 지수를 종합적으로 계산하고 정렬한 결과다. 삼양식품은 브랜드 평판지수 88.3점, 소비자 평점 9.2점 등 주요 지표에서 경쟁 브랜드를 크게 앞섰다. 특히 단일 제품 누적 리뷰 수는 100만 건을 넘기며 소비자 충성도도 공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닭은 중국 젊은 층을 중심으로 도전적 매운맛 트렌드를 선도하는 대표 제품이다. 한때 유튜브·틱톡 등 글로벌 SNS에서 유행한 '불닭 챌린지'가 중국 시장에서도 확산되며 브랜드 파워를 단단히 다졌다. 최근에는 매운맛 단계별
[더구루=홍성일 기자] 올해 중국 휴머노이드 6축 센서 출하량이 1만 대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6축 센서는 가성비를 앞세워 폭발적인 성장세를 유지, 3년 내 연간 10만 대 이상 출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일 시장조사기관 GGII(高工产研)에 따르면 올해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용 6축 센서 출하량은 1만2300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2000대보다 510.1%가 폭등한 수치다. 중국 6축 센서 기업으로는 블루포인트 터치를 비롯해 KELI 센싱, 쿤웨이 테크놀로지, 신징쳉 등이 있다. 이중에서도 블루포인트 터치가 현재 시장 점유율 72.6%를 기록하며 앞서나가고 있다. 6축 센서는 다방향에서 작용하는 힘과 토크를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장비로 휴머노이드 로봇에 필수적인 센서다. 6축은 3차원 공간의 X, Y, Z축과 3방향의 회전이 결합된 것으로, 6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말과 같다. 6축 센서는 로봇의 손목, 발목 등에 정착돼 로봇에 작용하는 힘을 세밀하게 측정하고 있다. 실제로 발목에 탑재된 센서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걸을 때 지표면에서 작용하는 힘의 세기를 정밀하게 측정해 불규칙한 노면 상태에서도 안
[더구루=김예지 기자]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이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융합한 '피지컬 AI(Physical AI)'의 사회 구현에 속도를 내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일본 산업용 로봇 기업 야스카와 전기와 협력, AI 기반 무선접속망 (AI-RAN)과 AI 로보틱스를 결합한 혁신적인 솔루션 개발에 나섰다. 이는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심각한 인력난을 해소하고, 로봇이 복잡하고 예측 불가능한 환경에서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다기능화' 시대를 열기 위한 손 회장의 구체적 AI 전략으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3일 소프트뱅크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야스카와 전기와 피지컬 AI 사회 구현을 위한 협력에 합의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피지컬 AI는 △로봇의 센서 △카메라 △외부 시스템에서 얻은 정보를 AI가 분석하고 판단해 로봇이 복잡하고 유연한 움직임을 수행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특히 병원, 학교, 빌딩 등 불특정 다수가 오가는 환경에서 자동화가 어려웠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프트뱅크의 AI-RAN 기술과 야스카와 전기의 AI 로보틱스 결합이 핵심 역할을 한다. 협력의 중심에는 MEC(Mul
◇위메이드 위메이드가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 '써틱(CerTiK)', ‘센트비(SentBe)’와 손잡고 원화 스테이블코인 연합체 ‘GAKS(Global Alliance for KRW Stablecoin)를 공식 출범시켰다. GAKS는 위메이드가 국내 최초로 공개한 원화 스테이블코인 전용 메인넷 전주기 인프라 ‘스테이블넷(StableNet)’의 기술 역량을 끌어올리고, 글로벌 생태계 구축을 본격화하기 위해 결성됐다. 위메이드는 연합체 출범을 통해 스테이블코인의 핵심 인프라인 보안과 컴플라이언스부터, 주요 사용처로 예상되는 해외 송금 분야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선두 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 증권거래위원회(SEC), 재무부 등 전 세계 금융·국가 안보·규제·법 집행기관에 1300개 이상의 공공·민간 고객을 보유한 글로벌 선도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및 컴플라이언스 기업인 미국의 체이널리시스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웹3 위협 탐지 솔루션 ‘헥사게이트’, 트랜잭션 모니터링 솔루션 ‘센티널’, AI 기반 스캠 차단 솔루션 ‘알테리야’를 스테이블넷에 통합할 예정이다. 미국 소재의 글로벌 최대 웹3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로템이 폴란드의 전차 생산 재건을 지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부마르-와벤디와 K2PL(폴란드향 K2 전차) 생산 협력을 위한 협상을 이달 말까지 완료하고 본격적인 기술 이전을 추진할 예정이다. 전차 조립과 MRO(유지·보수·정비), 주요 부품 생산을 포괄하는 기술 이전을 통해 폴란드의 전차 생산 재개를 돕고 추가 계약 협상도 진행한다. 29일 폴란드 매체 WNP에 따르면 강경태 유럽방산법인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폴란드는 전차 생산능력을 되찾을 것"이라며 "부마르와의 협력이 성공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현대로템은 지난달 말 부마르-와벤디와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약 65억 달러(약 8조9000억원) 규모의 2차 계약분 중 K2PL 64대와 K2 계열(구난·개척·교량) 전차 81대를 부마르-와벤디와 협력해 글리비체 공장에서 생산한다. 강 법인장은 "99% 준비가 됐다"라며 "지난주 모니카 크루첵(Monika Kruczek) 부마르-와벤디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아직 입장 차가 있는 사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이달 말까지 합의를 완료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기술 이전 비용에 대해서는 2차 계약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군에 K9 자주포를 추가 공급하며 폴란드 내 한국산 K9 전력 규모가 200문을 넘어섰다. 폴란드가 추진하는 대규모 무기 현대화 계획에 맞춰 적시 납품이 이어지며 양국 간 방산 협력 신뢰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폴란드 정부에 따르면 이번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최근 인도한 K9 자주포 21문은 폴란드 육군 제16기계화사단과 토룬 포병훈련센터(Centrum Szkolenia Wojsk Rakietowych i Artylerii)에 배치됐다. 향후 남은 물량도 순차 인도될 예정인 만큼 폴란드군 내 한국산 K9의 운용 비중은 지속 확대될 전망이다. 폴란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포병 전력 현대화를 최우선 전략으로 추진해왔으며 K9은 해당 계획의 중심 전력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이번 배치는 국경 방위를 담당하는 제16기계화사단과 포병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토룬 훈련센터에 전력이 보강됐다는 점에서 폴란드의 K9 도입이 단순한 물량 확보 단계를 지나 실전 운용 능력 향상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의 전력 증강 속도에 맞춰 K9을 포함한 장비들을 계획보다 앞당겨 공
[더구루=김예지 기자] LG전자가 호주에서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 기반 ‘인공지능(AI) Wash’를 탑재한 세탁기·건조기 신제품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가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라인업은 세탁기 ‘시리즈 9·10’과 최고 9성급 에너지 효율을 갖춘 건조기로 구성돼 기술·안전·에너지 절감을 앞세운 것이 특징이다. 27일 LG전자에 따르면 LG전자는 공감지능 강화 '투버튼' 세탁기·건조기를 호주에 출시했다. 신제품의 핵심은 AI DD(Direct Drive) 모터 기술이다. 이 기술은 세탁물의 무게와 직물의 부드러움을 자동 감지해 의류 손상을 최소화하는 최적화된 세탁 동작을 구현한다. LG가 강조하는 ‘공감지능’이 실질적 세탁 알고리즘에 반영된 형태다. 특히 이번 전 모델에는 호주가 2026년 중반부터 도입할 예정인 아동 안전 기준보다 앞서 ‘2버튼 시작 메커니즘’을 선제 적용했다. 어린이의 오작동을 방지하는 기능으로, 강화된 안전성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호주 가정의 빠른 생활 패턴과 높은 전기료 부담을 고려해 시간 단축·비용 절감 기능도 강화했다. TurboClean360 기
[더구루=길소연 기자] 프랑스-벨기에 합작 방산업체 엑세일 테크놀로지스(Exail Technologies, 이하 엑세일)이 우리나라 해군의 3000톤(t)급 잠수함 장보고-Ⅲ의 탑재용 조타 콘솔 생산에 착수한다. 이번이 여섯 번째 잠수함 조타 콘솔 납품으로 엑세일의 기술 전문성에 신뢰도가 높아진다. 해군은 엑세일의 첨단 장비를 적용해 전투력과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로템이 모로코 철도청(ONCF)과 전동차 유지보수 합작사 설립을 모색한다. 지난달 체결한 양해각서(MOU)의 연장선에서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모로코에서는 내년 초 정식 계약 체결에 대한 가능성을 제기했다. 전동차 공급과 유지보수 사업을 본격화하고자 모로코가 협상을 서두르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