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변수지 기자] 세계 최대 저비용항공사(LCC) 라이언에어 최고경영자(CEO)가 올여름 고유가가 이어질 경우 유럽 항공사 파산 가능성을 경고했다. 유럽 항공업계가 항공유 가격 급등에 직격탄을 맞으며 위기 국면에 진입했다. 23일(현지시간) 라이언에어의 CEO 마이클 오리어리는 “고유가가 여름 내내 이어질 경우 유럽 항공사들이 재무적 어려움을 겪고 도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배럴당 150달러(약 22만 원) 수준이 7~9월까지 지속되면 유럽 항공사들이 무너질 수 있다”며 “고 말했다. 라이언에어는 연간 약 2억 명을 수송하는 세계 최대 LCC로, 유럽 전역 200여 개 공항을 잇는 3000개 이상의 노선을 운영한다. 오리어리 CEO는 “3월 배럴당 약 80달러였던 항공유가 현재 150달러 수준까지 올랐다”고 설명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이달 24일 기준 주간 평균 항공유 가격은 배럴당 179달러(약 26만 원)까지 상승했다. 유럽은 항공유 순수입의 약 75%를 중동에 의존해온 만큼 공급 충격에 취약하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중동에서 잃은 항공유 공급을 국제 시장에서 얼마나 대체할 수 있느냐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며
[더구루=김수현 기자] 중국 정부가 일본을 겨냥한 희토류 및 핵심 광물 수출 규제에 나서면서 일본 산업의 공급망 리스크가 현실화되고 있다. 중국이 경제 안보를 명분으로 수출 허가 절차를 까다롭게 운영하면서 일본 첨단 산업 경쟁력 약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6일 코트라 및 현지 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최근 ‘전략물자 및 기술 수출허가 관리목록’ 개정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되는 희토류 자석과 중간재 통제를 엄격히 적용하고 있다. 특히 군사적 전용 가능성이 있는 품목은 사실상 수출 금지에 준하는 조치를 내리고 있어 일본 내 수급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분야는 자동차 산업이다. 전기차(EV) 모터의 핵심 부품인 네오디뮴(Nd)과 디스프로슘(Dy) 등 고성능 영구자석 소재의 일본 내 수입량이 전년 대비 급감했다. 이로 인해 닛산 등 완성차 업체들이 부품 조달 지연에 따른 생산 라인 가동 중단 위기에 직면해 계획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반도체 및 광학 기기 산업도 영향권에 들어왔다. 중국이 갈륨과 게르마늄 등 희귀 금속 수출을 제한하면서 차세대 반도체 공정과 고성능 센서 제조 원가가 급등하고 있다. 일본 노무라종합연구소는 "중국산 희토류
[더구루=김현수 기자] 인도 최대 제약사 선파마슈티컬인더스트리즈(Sun Pharmaceutical Industries, 이하 선파마)가 미국 헬스케어 기업 오가논(Organon)을 품에 안았다. 올해 헬스케어 분야에서 가장 큰 큐모의 인수합병(M&A)이다. 이로써 선파마는 합산 매출 124억 달러(약 18조 3000억원)의 세계 25대 제약사 반열에 오르게 됐다. 선 파마를 글로벌 시장 진출의 핵심 파트너로 삼고 있는 대웅제약과 온코닉테라퓨틱스 등 국내 제약사들도 이번 빅딜에 따른 '글로벌 영토 확장'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오가논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선파마가 자사 발행 주식 전량을 총 117억 5000만 달러(약 17조 3000억원)에 전액 현금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양사 이사회 승인을 마친 상태로 각국 규제 당국 승인과 오가논 주주 동의를 거쳐 내년 초쯤 거래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양사의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글로벌 제약업계 지형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먼저 선파마와 오가논의 연 매출은 각각 약 62억달러(9조 1500억원)로 합산 매출 약 124억달러(18조 3000억원) 규모의 세계 25대 제약사에 단숨
[더구루=이진욱 기자] 미 해군의 자존심, MH-60R '로미오' 헬기에 한국산 무기가 장착될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단순히 "검토 중"인 수준이 아닙니다. 미 해군 헬기 도입을 총괄하는 핵심 조직 PMA-299와 막바지 계약 협상에 돌입했다는 소식인데요. 5년간 미 국방부 테스트에서 '100% 명중'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쓴 유도로켓 '비궁'이 그 주인공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픽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단독] LIG D&A, 美해군과 '비궁' 공급협상 진행…H-60 다임무 헬리콥터 탑재 검토
[더구루=김예지 기자] 제너럴 모터스(GM)가 최근 업계 안팎에서 제기된 '차세대 전기 트럭 프로그램 개발 중단설'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전동화 전환에 대한 변함없는 의지를 드러냈다. 전기차 수요 둔화와 보조금 혜택 축소라는 악재 속에서도 오는 2035년 전 모델 전동화라는 '엔드 게임'을 향해 정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25일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모터원(Motor1)에 따르면 GM 대변인은 최근 불거진 차세대 전기 트럭 프로그램 취소 보도에 대해 모터원 측에 직접 공식 성명을 보내 "GM은 어떠한 전기 트럭 계획도 취소한 바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일부 외신은 GM이 부품 공급업체들에게 차세대 전기 트럭 개발의 무기한 연기를 통보했다고 보도하며 논란이 확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GM 대변인이 즉각 사실무근임을 천명하며 사태 진화에 나선 것이다. GM은 성명을 통해 "자사의 전기 트럭 및 SUV 포트폴리오와 첨단 기술 로드맵에 대해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현재 배터리 전기차(BEV) 트럭들의 생산 및 공급에도 아무런 차질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실제로 GM은 현재 전기차 시장의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다. 올해 1분기
[더구루=진유진 기자] 법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의 전면 파업에 제동을 걸었다. 사측이 제기한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하며,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중 일부 공정에 대해서는 파업 등 쟁의행위를 제한할 필요성이 있다고 인정했다. 23일 인천지법 민사합의21부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삼성기업 초기업 노동조합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지부를 상대로 낸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이번 결정은 노동조합법 제38조 제2항이 규정한 ‘원료 또는 제품의 변질·부패 방지를 위한 작업’의 적용 가능성을 바이오 산업에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해당 조항은 쟁의행위 기간 중에도 원료나 제품의 변질 또는 부패를 방지하기 위한 작업은 정상적으로 수행돼야 한다는 취지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으로 노조의 파업 동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쟁의행위 과정에서 법적 책임 부담이 커진 만큼, 노조 측에도 심리·실질적 압박이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판결이 ‘쟁의권의 한계’를 명확히 했다는 점이 주목된다"면서 "법원은 노조의 단체행동권이 기업의 존립이나 핵심 자산 보호라는 가치와 충돌할 경우, 상황에 따라 이를 제한할
[더구루=정등용 기자] 체코전력공사(CEZ)가 비생산 부문에 대한 사업 분할을 추진한다. 완전 국유화를 위한 자금 확보 차원에서다. 핵심 사업인 발전 부문에만 집중하겠다는 의도도 깔려 있다. 체코전력공사는 23일(현지시간) “전력 및 가스 배급, 고객 판매, 트레이딩 등에 대한 사업 분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어 “신설 법인을 세워 최대 49%의 지분을 투자자에게 매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계획은 체코전력공사의 완전 국유화를 위한 차원에서 진행된다. 체코 정부는 현재 체코전력공사 지분 70%를 보유 중이다. 신설 법인의 지분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나머지 30% 지분을 인수하는 데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체코 정부는 체코전력공사의 완전 국유화를 통해 △원자력 △석탄 △가스 및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 △갈탄 광산 등에 대한 운영 통제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발전 등 핵심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도 있다. 체코 정부는 신규 원자력 발전소 건설이나 에너지 믹스 전환 같은 국가 에너지 안보와 직결된 에너지 생산 부문을 100% 통제하길 원하고 있다. 체코전력공사는 신설 법인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매물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체코전력공사는 그동안 석탄
[더구루=정예린 기자] 넥센타이어는 오는 6월 1일부터 유럽 시장에서 제품 평균 가격을 5% 전격 인상한다.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 등으로 도미노식 가격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넥센타이어는 승용차 타이어의 경우 3~7% 등 전 제품 평균 가격을 5% 인상한다. 지역·국가별 세부 사항은 추후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나, 오는 6월1일 유럽 시장이 우선 대상이다. 이번 가격 인상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글로벌 공급망 비용과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거시경제적 압박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재료인 천연고무와 합성고무 등 원재값이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천연고무 가격은 1kg당 211.80달러로 지난해 6월 159.50달러 대비 32.7% 상승했다. 여기에 고환율도 한 몫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넥센타이어 인상과 더불어 일본 타이어 브랜드 브리지스톤도 다음달 1일부터 가격을 3~5% 인상하기로 한 만큼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 역시 가격 인상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현재 인상 폭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천연 고무 가격이나 운임비, 물가 등이
[더구루=정등용 기자] IBK기업은행이 베트남 현지법인 설립 본인가를 획득했다. 이로써 베트남 금융시장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은 3개로 늘어나게 됐다. 기업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베트남 중앙은행(SBV)은 최근 기업은행의 현지법인 설립을 최종 승인했다. 베트남 중앙은행은 그동안 은행권 구조조정과 자산 건전성 관리를 이유로 외국계 은행의 신규 법인 인가에 매우 보수적인 태도를 유지해 왔다. 실제로 지난 2017년 싱가포르 UOB 이후 신규 인가가 나온 것은 9년 만에 기업은행이 처음이다. 기업은행은 지난 2017년 베트남 중앙은행에 현지법인 설립 인가를 신청하며 베트남 시장 진출에 공을 들여왔다. 지난해 9월에는 호득폭 베트남 부총리를 만나 “베트남 법인을 통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길 희망한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본보 2025년 9월 24일 참고 [단독] 김성태 기업은행장, 베트남 부총리와 단독 면담...법인 추진 속도> 기업은행은 지난 2008년 호치민 지점을 개소하며 베트남 시장에 처음 발을 들였다. 이후 지난 2013년 하노이 지점을 추가 개소하며 영업망을 넓혀왔다.
[더구루=나신혜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애리조나 공장 건설을 올 여름 마무리한다. 올해 연말부터는 상업 운전에 들어가 46시리즈(지름이 46㎜인 원통형 배터리) 배터리 제조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27일 피닉스 광역경제위원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애리조나 법인은 지역 산업계 리더들과 지난달 토론을 통해 "다가오는 여름, 공장을 준공하고 올 연말부터 46㎜ 원통형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애리조나 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에 건설하는 두 번째 단독 생산 시설로, 북미 지역의 독립형 배터리 공장 중에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연간 44기가와트시(GWh) 이상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1조7000억원이 투자됐고 지난해 1월에는 엔지니어와 유지보수 기술자 등 초기 직원을 채용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애리조나로 결정한 이유는 지역 접근성 때문이다. 현재 공장을 건설 중인 퀸크릭은 중심지인 피닉스를 비롯해 교외 지역 전체와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퀸크릭 공장 부지는 고속도로망과 격자형 도로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 피닉스 여러 지역과 손쉽게 연결된다. 차로 40분이면 피닉스 시내로 갈 수 있을 정도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런 환경을 활
[더구루=김현수 기자] 정부가 맥주 주세 인하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며 선을 그었다. 주류업계와 소상공인이 경영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국제적인 보건 규제 강화 흐름에 발을 맞춰야 한다는 논지다. 업계 양대 산맥인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가 주세 인하의 우선순위를 두고 의견이 갈리면서 돌파구 마련을 위한 최종 합의안(원보이스)에 관심이 쏠린다. 28일 재정경제부 환경에너지세제과에 따르면 최근 세종청사에서 한국주류산업협회와 '2026 정부 세제개편안' 중 맥주 주세인하 관련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주류업계는 최근 맥주업계와 소상공인 등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차원의 주세 조정 등 지원방안에 대한 검토논의가 있는지 물었고 재경부는 주류에 대한 세제를 강화하려는 국제적인 흐름(국제 보건단체의 주류세 강화 주장 등)을 감안시, 주세 인하 검토는 어렵다는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맥주 주세는 2023년 4월 이후 현재까지 동결된 상태다. 재경부는 별도의 조정안을 검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가 "글로벌 규제 흐름상 주세 인하는 어렵다"며 불가 방침이 완강한 가운데 업계마저 의견 충돌로 세제 개편안 반영은 사실상 물 건너갈
[더구루=김예지 기자] LX인터내셔널이 인도 대기업 에사르(Essar) 그룹과 손잡고 지속가능 항공유(SAF)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아시아의 원료 네트워크와 한국의 금융 경쟁력을 결합해 인도를 글로벌 저탄소 연료 생산의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20년간 공들인 인도 철강 자산을 과감히 정리하며 '포트폴리오 재편'을 선언했던 LX인터내셔널이, 구혁서 대표이사 취임 한 달 만에 인도를 친환경 에너지 전환의 핵심 거점으로 낙점하며 '제2의 인도 전성기' 개막을 알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X인터내셔널과 에사르 퓨처 에너지(Essar Future Energy, 이하 EFEL)는 인도 뭄바이에서 SAF 바이오리파이너리(Biorefinery)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폐기물 기반 원료를 활용한 SAF 생산 시설의 기술적·상업적 기획은 물론, 원료 수급부터 최종 판매, 금융 조달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포괄적인 협력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LX인터내셔널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글로벌 공급망 관리 역량을 집중 투입한다. 동남아시아에 구축된 네트워크를 활용해 폐식용유(UCO) 등 핵심 원료를 안정적으로 수급하고, 전략적 판매 파트너로서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전고체 배터리 스타트업 팩토리얼 에너지가 '40년 벤츠맨' 디터 제체(Dieter Zetsche) 전 회장을 영입했다.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합병 법인의 이사회에 참여시킨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전성기를 이끈 사업 전략을 접목해 자금 조달과 글로벌 확장에 나선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비디아가 한국 사회의 특성을 반영한 합성 데이터셋을 구축했다. 이는 한국 고유의 사회·문화적 맥락을 반영한 최초의 대규모 합성 데이터셋으로 향후 인공지능(AI) 연구·산업·정부 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 새로운 데이터셋은 공개 직후 글로벌 인공지능(AI) 개발 플랫폼 허깅페이스(Hugging Face)에서 데이터셋 부문 1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엔비디아는 데이터셋의 정보를 조합해 한국에서 1000만개 페르소나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예컨대 가상현실에 한국 사회를 그대로 구현한다고 했을 때 전혀 다른 특성을 가진 1000만명의 사람을 구현할 수 있다는 의미다. 엔비디아는 해당 데이터셋을 통해 한국의 주권형 AI(Sovereign AI, 소버린 AI) 구축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