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핵융합 기업 '커먼웰스 퓨전 시스템스(CFS)'가 내년 첫 상업용 발전소 건설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밥 뭄가르드 커먼웰스 최고경영자(CEO)는 22일 로이터 인터뷰에서 "핵융합 기술을 활용해 세계 최초 상업용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소 건설이 내년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메사추세츠주(州) 본사 내 핵융합 실증 발전소가 75% 이상 완공됐으며 내년 가동될 것"이라며 "이후 버지니아주에 첫 번째 발전소 건설을 빠르게 시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가능성은 낮지만 연내 착공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발전소의 설계 용량은 400㎿(메가와트), 완공 시기는 2030년대 초로 예상된다. 현재 건설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커먼웰스는 2018년 설립된 민간 핵융합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이다. 설립 이후 30억 달러(약 4조4400억원)의 민간 자금을 유치했다. '인공태양'으로도 불리는 핵융합 에너지는 태양에서 열에너지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모방한 기술이다. 가벼운 수소를 충돌시켜 무거운 헬륨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방출되는 에너지를 전기로 전환한다. 발전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을 뿐 아니라, 폭발의 위험도
[더구루=오소영 기자]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가 미국에 유도로켓 '비궁(영문명 Poniard·포니아드)' 수출을 추진한다. 미 해군과 협상에 나서 헬리콥터 탑재 가능성을 검토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마약과의 전쟁' 선포와 이란 전쟁으로 유도로켓 수요가 늘면서 수출 협상이 구체화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 D&A는 미 해군의 대잠전·수상전에 주로 투입되는 MH-60R과 비궁을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앞서 조셉 달라오 LIG D&A 전문위원(고문)은 글로벌 방산 전문지 네이벌 뉴스(Naval news)를 통해 "미 해군 항공시스템사령부(NAVAIR) 산하 PMA-299와 계약 체결을 논의하고 있다"며 "해당 기관은 포니아드 활용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PMA-299는 미국 시코르스키가 개발한 'H-60' 계열 헬기의 생애주기를 총괄하는 조직이다. 비궁은 북한의 소형 고속정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해 2016년 개발을 완료한 2.75인치 유도로켓이다. 발사 후 스스로 표적을 추적하는 '발사 후 망각(fire-and-forget)' 방식으로 다수 표적에 동시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 정부가 K9 바지라(인도형 K9 자주포) 도입을 계기로 한국과 방산 협력 확대에 나섰다. K9의 기술 이전을 바탕으로 현지 생산을 확대하고 대공포 확보를 통한 방공체계 구축에도 협업한다. [유료기사코드] 인도 외교부와 더스테이츠맨 등 외신에 따르면 페리아사미 쿠마란(Periasamy Kumaran) 아태차관은 20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한국과 K9 바지라 공급에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두 차례 공급을 완료했으며, 세 번째 단계에서는 보다 큰 규모의 기술 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앞선 단계가 직접 구매와 단계적 현지화에 초점을 맞췄다면, 향후에는 첨단 제조와 기술 이전을 통해 협력 수준을 한층 끌어올리겠다"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17년 인도와 약 100억 루피(약 1700억 원) 규모의 K9 바지라 1차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초기 10문은 한국에서, 나머지 90문은 인도 기업 라센앤토브로(L&T)와 현지에서 생산해 2020년까지 총 100문을 납품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약 3700억 원 규모의 추가 수출 계약도 따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요 구성품을 공급하면 L&T
[더구루=정등용 기자] 불가리아 정부가, 현대건설이 짓기로 한 코즐로두이 원전 7·8호기 프로젝트의 공사비 상승을 우려해 설계(ESC) 계약을 연장했다. 설계·조달·시공(EPC) 계약 체결 전 공사비 산정을 정확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과거 공사비 폭등으로 사업이 무산됐던 벨레네 원전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의도도 깔려 있다. 불가리아 에너지부는 21일(현지시간) “코즐로두이 원전 7·8호기 프로젝트에 대한 ESC 계약 기간이 14개월 연장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산 초과나 건설 지연을 방지하기 위한 준비 작업이 계속되면서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ESC 계약은 EPC 계약의 전(前) 단계로 실제 건설에 들어가는 비용을 산출하는 작업이 포함돼 있다. 불가리아는 최근 글로벌 공급망 불안으로 건설 원자재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만큼 "ESC 계약 기간을 늘려 공사비 산정을 보다 세밀하게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미 현지에서는 코즐로두이 원전 7·8호기 프로젝트의 공사비 상승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당초 이 프로젝트의 비용은 140억 달러(약 21조원)로 예상됐지만, 현지 매체들은 160억 달러(약 24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스타트업 뉴스케일파워가 집단소송 위기에 직면했다. SMR 사업 파트너인 엔트라원 에너지(Entra1 Energy, 이하 엔트라원)의 역량을 과장하고 경영 리스크를 숨겼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엔트라원에 대한 의구심이 확산되며 주가는 폭락했고 애꿎은 주주들만 손실을 봤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1일 미국 로펌인 레비앤코진스키(Levi & Korsinsky, LLP)와 게비츠앤그로스먼스(Gewirtz & Grossman, LLC), 브론스타인(Bronstein) 등에 따르면 뉴스케일파워와 뉴스케일파워 경영진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이들 로펌은 뉴스케일파워가 투자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 막대한 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뉴스케일파워가 공식 보도자료와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엔트라원을 △독립적인 에너지 생산 플랫폼을 보유하고 △원전 자금 조달부터 개발·실행·관리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며 △에너지·인프라·금융 전문가로 구성된 경영진을 토대로 △대규모 전력 인프라 구축 경험을 보유한 기업으로 묘사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상은 달랐다. 원고는 엔트라원이 뉴스케일파워로부터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이 해양산업 비전 실현을 위해 '미국 선박 지원법'(SHIPS for America Act, 이하 SHIPS법) 재발의에 나서면서 한국 조선소의 수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법안이 통과되면 한국 조선소가 미국 전략상선단 수주·수리·정비(MRO) 등에서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영국 해양산업 전문 매체 시트레이드 마리타임(Seatrade Maritime)에 따르면 미국 하원에 SHIPS법이 재발의됨에 따라 새로운 미국 조선 연합체(USA Shipbuilding Coalition)가 결성됐다. 미국 조선 연합체는 미국의 조선 역량에 대한 투자와 재건을 촉진하고, 국내 공급망의 강도와 활용도를 높이며, 미국의 해양 역량을 회복하는 데 필요한 선박을 건조, 수리, 유지보수 및 승선 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조치를 추진하는 데 초점을 맞춘 노사 협력체이다. 10여 개의 회사와 노조 및 조선소로 구성돼 자금 조달과 규제 및 준수 불확실성으로 인해 교착 상태에 빠진 SHIPS 법안 통과를 촉구한다. 마이클 웨셀 미국 조선 연합 회장은 "중요한 산업을 되살리는 것은 국가 안보를 보호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더구루=정등용 기자] 폴란드 민간발전사 ‘제팍(ZE PAK)’의 회장을 역임했던 지그문트 솔로쉬가 미국 SMR(소형모듈원자로) 기업 ‘엑스에너지(X-Energy)’와의 협력에 나섰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의 원전 협력이 무산된 이후 새로운 파트너사로 엑스에너지를 낙점했다. 21일 폴란드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솔로쉬 전 회장은 지난 10일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에너지, 인공지능, 우주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솔로쉬 전 회장은 엑스에너지의 폴란드 내 SMR 건설을 요청했다. 엑스에너지는 지난 2009년 설립된 SMR 기업으로, DL이앤씨·두산에너빌리티 등 국내 회사와도 협력하고 있다. 폴란드 내 사업지로는 코닌 지역 인근에 있는 제팍 소유 부지를 언급했다. 수년간 탄광과 석탄 화력발전소가 운영되던 곳이다. 솔로쉬 전 회장은 “신규 SMR에 대한 투자 규모는 수십억 즈워티에 달할 수 있다”며 “건설 기간은 8~10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한 솔로쉬 전 회장은 엑스에너지에 대한 투자도 약속했다. 엑스에너지는 현재 상장을 준비 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약 7억5000만~8억1500만 달러(약 1조1000억~1
[더구루=홍성환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설립한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테라파워가 미국 최초 첨단 원자력 발전소 공사에 본격 착수했다. 테라파워는 24일 "와이오밍주(州) 케머러 지역에서 나트륨 발전소 '케머러 1호기'를 공식 착공했다"며 "이는 미국 최초의 대규모 첨단 원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전은 2030년 가동될 예정이다. 테라파워는 앞서 지난달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원전 건설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NRC가 신규 상업용 원전 건설을 허가한 것은 10년 만으로, 특히 SMR과 같은 첨단 원전 건설을 승인한 건 처음이었다. <본보 2026년 3월 5일자 참고 : [단독] SK·한수원 투자 '테라파워', 美 최초 '첨단 원전' 건설 승인 받아> 테라파워는 2008년 빌 게이츠가 설립한 회사로, 차세대 SMR 분야 선두 기업으로 꼽힌다. 이 회사가 개발한 SMR은 345㎿(메가와트)급 원자로다. 에너지 출력을 최대 500㎿까지 확장할 수 있다. 이는 최대 4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테라파워는 차세대 SMR 상용화 기술인 '소듐 냉각 고속로(SFR)'를 적용했다. 기존 원자로는
[더구루=길소연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가 한화가 개발 중인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 'CTM-500'과 KSS-III Batch-II(장영실급) 잠수함 도입을 추진한다. 사우디는 한국산 첨단 미사일 시스템과 최신 공격 잠수함을 도입해 해상·대지 공격과 전략적 억제 능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7일 아랍 국방매체 디펜스 아라빅(Defense-arabic)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한국과 CTM-500 전술탄도미사일과 KSS-III 잠수함 도입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양새다. 사우디가 기존의 중국제 미사일 도입에서 벗어나 자체적인 탄도미사일 기술 내재화를 시도하면서 한국산 탄도미사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우디는 이란과 후티 반군 등 주변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의 기술 지원을 받아 탄도미사일 생산 능력을 확보해왔다. 사우디는 아랍에미리트(UAE) 방공망에 배치돼 영공방어에 탁월한 성능을 보이고 있는 한국산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인 천궁-II(M-SAM2)를 도입한다. 지난 2024년에 32억 달러(약 4조 2500억원)에 천궁-II 10개 포대를 구매한 사우디는 2028년에 인도받을 예정이다. <본보 2026년 2월 12일자 참고 :
[더구루=정등용 기자] 캐나다 정부가 급변하는 국제 안보 지형에 대응하기 위해 국방산업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단순히 국방비를 늘리는 차원을 넘어 전략적 자율성과 경제 성장을 함께 도모한다는 각오다. 25일 글로벌 방산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최근 ‘국방산업전략(DIS, Defence Industrial Strategy)’을 발표했다. 국방산업전략의 핵심은 국방 주권 확립이다. 이를 위해 캐나다 정부는 현재 약 50% 수준인 자국 기업의 국방 조달 계약 비중을 70%까지 확대한다. 또한 향후 20년간 투입될 전체 국방 예산 약 3530억 캐나다달러(약 382조원) 중 66억 캐나다 달러(약 7조원)를 향후 10년간 방산 생태계 조성과 기술 혁신에 집중 투자한다. 이러한 집중 투자를 통해 캐나다 정부는 오는 2036년까지 12만50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자국 방산 매출을 240% 이상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국방 투자가 국가 경제 활성화로 직결되는 강력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캐나다 정부는 방산업계를 단순히 물자만 공급하는 납품처에서 벗어나, 국방 임무를 함께 설계하고 수행하는 '국가 안보 파트너'로 재정의했다. 그 일환으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업체인 중국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가 초급속 충전 기술로 주행거리를 확보한 차세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공개했다. '빠른 충전으로 긴 주행거리 제공'이라는 난제를 기술력으로 돌파해 시장 내 우위를 점한다. [유료기사코드] CATL은 21일(현지시간) 중국 푸젠성 닝더에 위치한 본사에서 '슈퍼테크데이(CATL Tech Day 2026)' 행사를 열고 초고속 충전 배터리 3세대 '선싱(Shenxing·神行)' LFP 배터리를 선보였다. CATL은 선싱에 대해 전기차 충전 속도를 일반 내연기관차 주유 속도에 한층 더 가깝게 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CATL 중국 전기차 사업부 최고기술책임자(CTO)인 가오환(Gao Huan, 高焕)은 "CATL의 최신 LFP 배터리는 10%에서 35%까지 1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고, 98%까지는 단 6분 만에 충전된다"며 "이는 적정 온도 환경을 기준으로 한 수치"라고 말했다. 이는 BYD가 지난 3월 공개한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Blade Battery) 보다 충전 속도가 빠르다. 블레이드 배터리는 전기차를 5분 만에 10%에서 70%까지 충전할 수 있고, 97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 혼슈 동북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여파로 일본 내 반도체 생산공장이 가동을 중단하면서 반도체 공급망 차질 우려가 제기된다. [유료기사코드] 22일 반도체 매체 세미미디어(SemiMedia)에 따르면 일본 반도체 주요 시설은 강진으로 인해 공장 가동을 중단하면서 낸드(NAND)용 포토레지스트 (Photo Resist·감광액) 등 반도체 소재 생산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지난 20일 발생한 규모 7.7의 지진은 반도체 공장과 원자재 공급업체가 밀집한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등지를 강타했다. 공항과 원자력 시설은 정상 운영되고 있지만 반도체 생산시설은 안전점검을 위해 가동을 중단했다. 키옥시아는 전 세계 낸드 플래시 공급량의 약 5~8%를 차지하는 이와테현의 낸드 플래시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지진 발생 후 클린룸과 장비 점검을 진행 중으로, 재가동 시점은 아직 불확실하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를 공급하는 도쿄 일렉트론(Tokyo Electron) 또한 반도체 장비 생산과 출하의 핵심 허브인 이와테현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점검 완료 속도에 따라 단기적으로 납품이 지연이 우려된다. 웨이퍼 공급업체인 신에츠 화학(Sh
[더구루=정예린 기자] 독일 광자(포토닉) 기반 인공지능(AI) 프로세서 개발사 '큐.앤트(Q.ANT)'가 미국 시장 진출을 공식화하며 글로벌 확장에 나섰다. 핵심 수요처인 북미 데이터센터·AI 인프라에 직접 대응 기반을 구축하면서 에너지 효율 컴퓨팅 솔루션 공급 확대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제너럴 모터스(GM)가 로봇 산업의 질적 성장을 위한 핵심 과제로 '기술적 과시'가 아닌 '현장의 신뢰'를 꼽았다.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안전과 가동률을 보장하는 로봇만이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이뤄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