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아마존이 미국 워싱턴주(州)에 엑스에너지(X-energy) 소형모듈원전(SMR) 12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엑스에너지와 협력 중인 두산에너빌리티와 DL이앤씨의 수혜가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아마존은 17일 이같은 내용의 '케스케이드 첨단 에너지 시설(Cascade Advanced Energy Facility)' 세부 계획을 처음 공개했다. 아마존은 엑스에너지와 워싱턴주 전력회사 에너지 노스웨스트와 이 사업에 협력한다. 케스케이드는 워싱턴주 리치랜드 외곽에 있는 에너스 노스웨스트의 기존 발전소 인근에 건설될 예정이다. 3개 구역에 4기씩, 총 12기가 건설된다. 발전용량은 960㎿(메가와트) 규모다. 2030년 이전 건설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엑스에너지가 개발하는 SMR 'Xe-100'은 80㎿급 원자로 모듈 4기(총 발전용량 320㎿)로 구성된다. 테니스공 모양 핵연료를 사용하고, 헬륨가스를 냉각재로 쓴다. 운전 중 600도의 열을 생산해 다양한 산업의 열원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앞서 아마존은 작년 10월 공동 투자자와 함께 엑스에너지에 5억 달러(약 7000억원)를 투자하고, 이 회사가 개발한 SMR에서 전력을 공급받기로 한
[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전자가 유럽 최대 중앙 공조(HVAC·냉난방 공조) 전문기업인 독일 플랙트그룹(FläktGroup) 인수에 대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최종 승인을 획득했다. 이로써 하만 인수 이후 8년 만의 조 단위 '빅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을 채비를 갖추게 됐다. 고성장이 예상되는 데이터센터용 냉각 솔루션 시장을 선점하고 글로벌 종합 공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삼성전자의 '뉴 비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17일 EU 집행위원회 경쟁총국에 따르면 네덜란드 소재 삼성전자 유럽 지주회사(Samsung Electronics Europe Holding Coöperatief U.A.)가 독일의 플랙트그룹 홀딩(FläktGroup Holding GmbH) 지분 100%를 인수하는 건을 EU 합병 규정에 따라 승인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집행위원회는 이번 거래가 HVAC 기술 솔루션 분야와 관련이 있으나, '양사의 결합된 시장 지위가 제한적'이므로 경쟁 우려를 제기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 이에 따라 복잡한 심사 절차 없이 '간소화된 합병 심사 절차(simplified merger review procedure)'를 통해 신속하게 승인 절차를
[더구루=김나윤 기자]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와 IT 대기업 네이버 간 합병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법적·제도적 장벽 등이 이들 기업의 합병을 막을 거란 분석이다. 영국의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뉴스는 지난 8일(현지시간) "두나무가 네이버와의 합병을 완료하기 위해선 여러 장애물을 극복해야 한다"며 합병 무산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매체는 우선 우리나라의 규제를 이유로 들었다. 한국 금융당국은 지난 2017년 이후 전통 금융 회사(Tradfi, Traditional Finance)가 암호화폐 관련 사업에 직접 관여하는 것을 사실상 금지하고 있다. 네이버가 합병을 추진 중인 네이버파이낸셜은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라 전자금융서비스 제공자로 분류된다. 이 상태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사인 두나무와의 합병을 위해서는 금융당국의 지침 수정이나 법 개정이 필수적이다. 두 번째 장애물은 스테이블코인 관련 입법 불확실성이다. 네이버가 자사 결제 플랫폼 네이버페이를 통해 원화 연동형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준비 중이지만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는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은 은행이 대주주로 참여한 금융기관 또는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의 5G 장비가 독일을 포함한 유럽 전역에 깔린다. 영국 통신사 '보다폰(Vodafone)'으로부터 추가 수주를 확보, 인공지능(AI)·가상화 기반 차세대 통신 기술 리더십을 입증하고 유럽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1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보다폰이 독일을 포함한 유럽 각지에서 추진하는 수천 개 이상 오픈랜 기지국 구축 5개년 프로젝트에 통합 네트워크 솔루션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유럽 내 최대 규모 오픈랜 상용망 구축 사례다. 삼성전자와 보다폰은 독일을 시작으로 오픈랜 상용망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하노버 지역에 첫 상용 사이트가 이미 가동 중이다. 비스마르(Wismar)는 내년 초 보다폰이 운영하는 첫 전면 오픈랜 도시로 전환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G·4G·5G 세대를 모두 지원하는 vRAN(가상화 기지국) 솔루션 △대용량 다중입출력(Massive MIMO) 라디오 △오픈랜 표준 준수 무선 장비 △AI 기반 네트워크 운영 솔루션 ‘삼성 코그니티브 네트워크 오퍼레이션 스위트(CognitiV NOS)’ 등을 공급한다. 또 델 테크놀로지스(서버), 인텔(프로세서), 윈드리버(클라우드 플랫폼) 등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가 중국 부품 기업에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용 핵심 부품을 대규모 발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세대 모델인 옵티머스 V3의 설계를 마무리하고 대량 생산 체제에 들어설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중국 '싼화즈쿵(三花智控·산화지능제어)'과 약 6억8500만 달러 규모 휴머노이드 로봇용 리니어 액추에이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약 18만 대의 옵티머스 로봇 생산에 필요한 규모로 추산되며, 납품은 내년 1분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싼화즈쿵의 리니어 액추에이터가 어떤 모델에 투입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는 이번 물량이 옵티머스 V3의 대량 양산 준비를 위한 사전 조달로 보고 있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열린 '올인 서밋(All-In Summit)'에서 "옵티머스 V3의 설계를 최종적으로 마무리 중"이라며 "(V3는) 인간과 유사한 손의 정교함과 현실 인지 능력을 갖추고 대량 생산이 가능한 수준의 완성형 로봇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리니어 액추에이터는 전기 신호를 직선 운동으로 바꿔 로봇의 관절과 팔, 손가락 등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지대지 탄도미사일 현무 수출을 추진한다. 방위사업청을 비롯한 정부 대표단이 사우디를 찾아 협상에 나섰다. 중동의 불안한 정세 속에서 자국 방어력 강화를 서두르고 있는 사우디에 추가 수출을 꾀한다. 15일 중동지역 경제·산업 조사기관 택티컬 리포트(Tactical Report)에 따르면 한국은 올해 2월부터 사우디와 현무 수출 논의를 시작했다.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ADD) 관계자들 중심으로 사우디를 방문해 협상을 진행했다. 현지 방위산업청(General Authority for Military Industries, GAMI), 국영 방산업체 SMAI(Saudi Arabian Military Industries) 주관 행사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무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견제하고자 전두환 정권 때부터 개발된 지대지 탄도미사일이다. 1986년 실전 배치된 현무-Ⅰ(사거리 180㎞·탄두 중량 480㎏)을 시작으로 현무-V까지 개발됐다. 최근 국군의 날 열병식에서 등장한 현무-V는 탄두 중량이 8톤(t)에 달하는 세계 최대 수준의 초고위력 지대지 탄도미사일이다. 지하 수백 미터의 벙커를 초토화할 수 있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네시아가 LIG넥스원의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GPS) 유도폭탄 'KGGB' 구매를 검토한다. 태국과 캄보디아 간 국경 분쟁에서 KGGB의 경쟁력을 확인하며 LIG넥스원과 협상에 돌입했다. 중동과 유럽을 넘어 동남아시아에서 KGGB의 수출처가 다변화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제인스와 디펜스 시큐리티 아시아 등 방산 전문지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자카르타에서 KGGB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했다. 회의에는 인도네시아 군 전력기획 담당자를 비롯해 제3비행단과 제14비행단, 제15비행단, 제16비행단 소속 고위급 장교 26명이 참석했다. 인도네시아는 태국과 캄보디아의 국경 분쟁에 실전 배치된 KGGB의 활약에 주목하며 구매에 관심을 보여왔다. 태국 국방부는 지난 2021년 KGGB 구매를 제안한 후 두 차례에 걸쳐 20세트를 확보했다. F-16A과 T-50TH 등 태국 전투기에 탑재해 캄보디아 전투에 활용했다. 올해 7월 KGGB를 탑재한 F-16A 전투기를 투입, 캄보디아 군 시설물을 타격했다. 인도네시아는 KGGB를 자체 전투기에 통합해 군사적 억지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KGGB는 활공용 날개,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퓨처엠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 간 캐나다 양극재 합작사 '얼티엄캠'의 2단계 증설 일정이 늦춰진다. 북미 내 배터리 공급망 확충의 핵심 거점으로 기대를 모았던 만큼 포스코퓨처엠의 중장기 성장 전략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17일 캐나다 공영방송 CBC에 따르면 크리스틴 프레셰트 퀘벡주 경제부 장관은 전날 "GM과 포스코퓨처엠의 합작공장 2단계 증설 프로젝트가 당분간 보류된 상태"라며 "1단계는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가까운 미래에 증설 프로젝트를 다시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포스코퓨처엠과 GM은 2단계 투자 보류 사실을 확인하며 전략 변화를 시사했다. GM 대변인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GM과 파트너사는 양극재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2단계 프로젝트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에 따라 합작파트너와 협의해 얼티엄캠 2단계 증설 일정을 전략적으로 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투자 전면 철회가 아닌 시장 상황에 따른 '속도 조절'로 해석된다. 1단계 공장이 본격 가동되지 않은 상황에서 GM과 포스코퓨처엠이 당장의 수요 둔화와 전기차 시장 불확실성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크라이나 정부가 소형모듈원전(SMR) 도입을 위한 실행 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현대건설·홀텍' 팀의 현지 원전 시장 진출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우크라이나 에너지부는 14일(현지시간) SMR 로드맵 초안 개발을 위한 실무 회의를 열었다. 정부와 산업계, 유관 단체 등의 전문가가 참석했다. 아르템 네크라소프 에너지부 차관은 "전쟁 기간 원자력은 전력 시스템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깨끗하고 안전하며 지속가능한 전력원으로서 전 세계적인 원전 르네상스를 목격하고 있으며, 이는 우크라이나가 저탄소 에너지 부문으로 전환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로드맵은 현재 심의 중인 입법안과 조율되고 있다"며 "의회에 제출된 SMR 배치 관련 법률 초안은 민간 투자를 유치하고 설계 및 건설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한 법적 틀을 마련하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미국 정부의 '퍼스트 프로그램'에 따라 SMR 개발을 준비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이 신규 원전 도입국에 SMR 개발을 위한 초기 기반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우크라이나는 폐쇄된 화력 발전소와 산업단지에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와 이브이첨단소재가 투자한 대만의 전고체 배터리 전문기업 프롤로지움 테크놀로지(이하 프롤로지움)가 포르쉐와 BMW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리막 테크놀로지(이하 리막)와 전고체 배터리 협력을 구체화한다. 프롤로지움이 프랑스에 건설 중인 기가팩토리에 리막의 배터리 시스템 통합에 대한 전문 지식을 결합한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겨냥해 손을 잡은 이들은 대량의 전고체 배터리를 생산해 차세대 배터리 기술 상용화를 추진한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슬로베니아 자동차 전문매체 아브토 매거진(Avto-magazin)에 따르면 고성능 전기차 기술을 보유한 리막은 프롤로지움과 배터리 시스템 통합에 대한 전문 지식을 공유한다. 프롤로지움이 현재 프랑스 덩케르크(Dunkirk)에 52억 유로(약 8조6000억원) 규모의 기가팩토리를 건설 중인데 리막의 배터리 기술을 통해 전고체 배터리를 대량 생산한다. 양사의 협력은 더 높은 에너지 밀도, 더 가벼운 무게, 그리고 훨씬 빠른 충전 속도를 보장하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집중된다. 이를 위해 양사는 지난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Mobility 2025'에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차세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Broadcom)이 수십억 달러(수조 원대) 맞춤형 AI 칩을 주문한 미스터리 고객사에 대한 의문이 풀렸다. 앞서 브로드컴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손잡고 10GW 규모의 맞춤형 인공지능(AI)칩 개발과 컴퓨팅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해 칩을 주문한 고객이 오픈AI일 것이라는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미국 경제·금융 전문 뉴스 채널 CNBC와 증권·금융 매체 월스트리트핏(Wall Street Pit)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브로드컴의 100억 달러 규모의 맞춤형 AI 칩을 주문한 고객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신규 고객사는 구글과 메타, 바이트댄스 등으로 추정된다. 오픈AI는 지난 9월 브로드컴의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100억 달러 규모의 AI 칩 주문 고객사로 알려졌다. 브로드컴이 실적발표에서 신규 맞춤형 AI 칩 주문에 따라 AI 가속기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발주사가 오픈AI로 추정됐다. 당시 호크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는 "신규 고객사로부터 100억 달러 규모의 AI 가속기 주문을 확보했다"며 "(이번 주문으로) 내년 매출 성장률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탈리아 국영 에너지 기업 에니(Eni)가 아르헨티나 YPF와 아르헨티나 액화천연가스(ARGLNG) 프로젝트를 본격 실행에 옮긴다. 기술 준비 단계를 마무리하고 최종투자결정(FID)을 향한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 2기를 발주할 것으로 예상돼 삼성중공업의 수주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4일 에니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YPF와 ARGLNG 프로젝트를 위한 FTPD(Final Technical Project Description)에 서명했다. FPTD는 FID를 내리기 전에 합의한 기술 범위와 설계 등을 기술한 문서다. 체결식에는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클라우디오 데스칼치 에니 최고경영자(CEO), 호라시오 마린 YPF CEO가 참석했다. ARGLNG 프로젝트는 대규모 셰일가스 매장지인 바카 무에르타(Vaca Muerta)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3단계 개발을 통해 2030년까지 연간 3000만 톤(t)의 LNG 수출을 목표로 한다. 에니는 지난 4월 YPF와 양해각서(MOU)를 맺어 사업에 참여했다. 이어 6월 추가 협약을 통해 가스 생산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가 편견 없이 공정한 판단을 내릴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답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현재의 AI가 편향성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며, 생성된 결과물을 맹신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가 현지 석유화학 투자 3건을 연기한다. 대신 한국과 중국 사업에 매진한다. 유가 약세로 인한 부채 증가에 대응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