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나윤 기자] 국제원자력기구(IEA)가 ”원자력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고 선언했다. 세계 에너지 시스템이 전환점을 맞은 가운데 원자력 발전이 다시 전략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 원자력 전문 매체 WNN은 ”IEA의 2025년 세계 에너지 전망에 따르면 전 세계 원자력 발전용량은 20년 이상 이어진 정체 국면을 벗어나 오는 2035년까지 최소 3분의 1 이상 증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IEA는 ”현재 40개 이상 국가가 원자력을 자국 전력 전략에 포함시켰다"며 "일본에서는 70GW(기가와트) 이상 신규 원전 용량이 건설 중인데 이는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자력은 점점 더 안전하고 저렴하며 다양한 전력 믹스(한 국가가 사용하는 전기를 생산하는 데 어떤 에너지원들을 어떤 비율로 섞어서 사용하는지에 대한 구성)의 중요한 구성 요소로 간주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IEA는 특히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에 주목했다. SMR은 비교적 빠르고 규모가 작아 초기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IEA는 ”SMR이 향후 원자력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건설
[더구루=김나윤 기자] 호주 금융사 맥쿼리가 "중국의 핵심 광물 수출 통제가 미국 경제에 연간 10억 달러(약 1조4600억원) 이상의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캐나다 광물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은 "맥쿼리 분석가들에 따르면 희토류 등 특정 핵심 광물에 대한 중국의 수출 통제가 미국 GDP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릭 데버럴 맥쿼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추정치를 사마륨, 루테륨, 테르븀, 디스프로슘, 갈륨 등 5가지 희토류 금속에 대한 중국의 수출 제한 조치를 기반으로 산출했다. 이들 금속은 모두 미국 정부가 최근 업데이트한 60개 핵심 광물 목록에 포함돼 있다. 데버럴 수석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미국은 특정 핵심 광물의 경우 해외 수입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미국은 12종 광물을 100% 수입에 의존했고 33종 광물은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조달했다. 같은 해 미국 내 1차 광산 생산량은 약 180억 달러(약 26조3100억원)인데 반해 광물 총수입액은 650억 달러(약 95조원)에 달했다. 데버럴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미국 전체 광물 수입의 약 3%에 불과한 20억
[더구루=김나윤 기자] 페루 광산 기업 민수르가 현지 라라 구리 프로젝트 인수를 포기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캐나다 매체 뉴스파일에 따르면 캐나다 광물 개발 회사 라라 익스플로레이션은 "민수르가 라라 구리 프로젝트를 인수할 수 있는 옵션 계약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라라 구리 프로젝트는 페루 남부 라라마테 지역에 있는 구리-몰리브덴 광산으로, 라라 익스플로레이션과 캐나다 광물 개발 회사 글로벌 배터리 메탈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금까지 약 9900m 규모의 다이아몬드·역순환 시추가 완료됐고 동서로 2000m, 남북 500m~800m 범위의 광물화 구역이 확인됐다. 해당 프로젝트의 시추 결과는 지난 2008년과 2011년 두 차례에 걸쳐 공개된 바 있다. 캐나다 라라 익스플로레이션은 브라질 북부 카라하스 광물 지대를 비롯해 페루, 칠레 등지에서 다양한 탐사 자산과 로열티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파트너사와의 합작 투자를 통해 초기 단계 자금을 조달하고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탐사·로열티 창출 모델'을 운영 중이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금 가격이 2% 이상 급등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캐나다 광물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최근 부진한 경제 지표와 미국 역사상 최장 기간 이어진 정부 셧다운 종료 합의 가능성이 맞물리면서 투자자들의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진 것이 금값 상승세를 견인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현물 금은 장중 온스당 4100 달러(약 600만원)를 웃돌기도 했으나 소폭 조정돼 온스당 약 4090 달러(약 595만원)로 전일 대비 2.1% 상승 마감했다. 같은 날 미국 금 선물도 뉴욕에서 온스당 약 4100 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며 비슷한 흐름을 나타냈다. 마이닝닷컴은 "이번 금값 랠리는 지난주 고용 보고서와 소비자 지표 모두에서 경기 둔화 조짐이 확인된 이후 나타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정부 셧다운이 공식적으로 종료되면 데이터 공개를 통해 금리 인하 기대가 더욱 명확해질 전망이다. 덴마크 삭소 은행의 원자재 전략가 올레 한센은 "미국 정부가 정상화되면 각종 경제지표가 다시 공개되면서 12월 금리 인하 기대가 되살아날 것"이라며 "역사적으로 재정 불안에 따른 수익률 상승은 금 가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영국 리버풀 머지 강 조력 발전댐 사업이 난관에 부딪혔다. 지역 해운 업계는 물론 환경단체까지 반대 목소리를 내면서 사업 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 11일 리버풀 지역 매체 등에 따르면, 리버풀 지역 주요 해운 기업 9곳은 최근 스티브 로더럼 리버풀 시장에게 머지 강 조력 발전댐 사업을 우려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9개 기업은 "머지 강 조력 발전댐 사업을 원칙적으로 지지하지만, 강 상선 운항에는 심각한 차질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매년 약 1만5000척의 선박이 머지 강 하구를 오가는 만큼 사업 운영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들 기업은 “운항 차질로 지연이 발생할 경우 막대한 비용 손실이 예상된다”며 “특히 리버풀 특별 경제 구역인 LCR 자유항(LCR Freeport)에 대한 신규 투자 유인이 크게 저해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영국 조류 보호 단체인 영국왕립조류보호협회(RSPB)도 비판에 가세했다. 영국왕립조류보호협회는 협회 웹사이트를 통해 “머지 강 조력 발전댐 사업이 야생동물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밝혔다. 협회는 “머지 강 하구는 큰청둥오리, 갯지빠귀, 검은꼬
[더구루=정등용 기자] 칠레 국영 광업 기업 코델코(Codelco)와 세계 2위 리튬 생산업체인 중국계 SQM 간 '살라르 데 아타카마(Salar de Atacama)' 합작 법인 설립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칠레에 이어 중국으로부터도 사업 승인을 받으며 본격적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델코와 SQM은 10일(현지시간) "두 회사의 합작 사업과 관련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사 설립도 본격화 할 전망이다. 살라르 데 아타카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리튬 매장지 중 하나다. 두 회사는 공공-민간 파트너십(Public-Private Partnership)을 체결하고 합작사 설립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은 사업 승인 조건으로 코델코와 SQM이 중국 고객사에 공정한 조건으로 최소 공급량을 제공하는 한편, 시장 기준 가격의 일정 비율을 초과하지 않는 가격으로 리튬을 공급하는 데 동의할 것을 요구했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성명을 통해 “중대한 공급 변화가 발생할 경우 두 회사는 중국 고객사에 대한 리튬 공급을 지속하기 위해 합리적이고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중국 고객사에 대한 공급을 거부·제한하
[더구루=김나윤 기자] 중국이 갈륨, 게르마늄, 안티몬 등 미국 수출 금지를 해제했지만 시진핑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교착 상태를 완전히 해소하기엔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 9일(현지시간) 중국 상무부는 "갈륨, 게르마늄, 안티몬과 관련 최종 용도 품목의 미국 수출 승인에 대한 금지 조치를 내년 11월 27일까지 약 1년간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이들 품목에 대한 금지 조치는 지난해 12월 미국의 고대역폭 메모리칩 수출 통제에 대한 중국의 보복 성격으로 발동됐다. 갈륨은 첨단 반도체뿐 아니라 레이더 기술에도 사용되고 게르마늄은 반도체, 적외선 기술, 광섬유 케이블, 태양 전지 등에 쓰인다. 안티몬은 난연제와 탄약용 프라이머 등 군사 응용 분야에 널리 사용된다. 영국 컨설팅회사 프로젝트블루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2023년 전 세계에서 채굴된 안티몬의 거의 절반, 정제 게르마늄 생산량의 60%, 정제 갈륨 생산량의 99%를 차지하고 있다. 앞서 미국 지질조사국은 "갈륨과 게르마늄 금지만으로도 미국 경제에 34억 달러(약 4조9600억원) 규모의 타격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업계와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기대했던 수준의 완전 철회는 아
[더구루=홍성환 기자] 내년 7월로 예정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재검토를 앞두고 세 국가가 공식적인 협의를 시작했다. 자동차 원산지 규정과 대중국 규제 공조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9일 코트라에 따르면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는 내년 7월 1일 USMCA를 재검토하고, 협정의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USMCA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 1기인 2018년에 체결돼 2020년 7월에 발효됐다. 1994년의 북미자유무역협정(나프타·NAFTA)을 대체하는 것인데, 기본적으로 북미 3국 간 상품을 무관세로 수출입 하는 게 골자다. USMCA는 16년의 협정 유효 기간에 6년마다 이행 사항을 검토하게 돼 있는데, 트럼프 정부는 내년으로 예정된 첫 검토 시점을 맞아 아예 탈퇴 여부까지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재검토 쟁점으로 △역내 가치 비율(RVC) △노동 가치 요건(LVC) 및 임금 기준 △철강·알루미늄 역내 조달 등이 꼽힌다. 현행 역내 가치 비율 규정은 승용차·경트럭 75%, 대형트럭 70%의 역내 가치 비율을 순원가 기준으로 요구하며, 이는 NAFTA의 62.5%에서 상향된 것이다. 엔진·변속기·섀시 등 핵심 부품도 별도 원산지 요건을
[더구루=홍성환 기자] 카자흐스탄 개발은행(BDK)이 희토류·핵심광물 사업에 약 1조5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카자흐스탄 개발은행은 8일 희토류·핵심광물 사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10억 달러(약 1조5000억원) 규모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출범했다. 사업당 최소 50억 텡게(140억원)를 지원한다. 미국 달러와 유로, 중국 위안화 등 다양한 통화로 지원할 예정이다. 품목은 란타넘족, 스칸듐, 이트륨 등 희토류를 비롯해 리튬, 코발트, 텅스텐, 게르마늄, 갈륨, 흑연 등 첨단 기술과 친환경 에너지, 전자 분야에서 수요가 높은 핵심 소재가 포함된다. 마라트 옐리바예프 카자흐스탄 개발은행 총재는 "이번 프로그램 출범은 국가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지원하기 위함"이라며 "카자흐스탄이 고부가가치 완제품 생산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기술 체인을 만들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핵심광물 시장에서 국가 입지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자흐스탄은 알루미늄과 구리, 희토류 등을 풍부하게 보유한 자원 부국이다. 세계 핵심광물 시장에서 우라늄 1위, 크롬 2위, 티타늄 3위 등이다. 카자흐스탄 산업건설부
[더구루=김나윤 기자] 러시아가 이르면 2026년부터 리튬 산업 생산을 시작할 전망이다. 핵심 기술 개발이 완료되면서 리튬 상업화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올렉 카자노프 러시아 연방 지하자원관리청 청장이 "러시아가 산업용 리튬 생산을 위한 기술을 개발했다"며 "이르면 2026년 또는 2027년에 상업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자노프 청장은 러시아-아프리카 원자재 대화 행사에서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러시아 내에서 리튬 생산 시설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최근 몇 년간 집중적인 연구개발로 기술적 기반을 완성했다"며 "기술 연구와 실험 연구를 모두 통과했고 이미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장은 또 "과거 유럽에서는 11개의 리튬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었지만 지금도 여전히 계획 단계에 머물러 있다"며 "반면 러시아는 실질적인 생산 단계에 근접해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연방 지하자원 관리청은 "러시아는 이미 탄화수소(석유, 가스) 개발에 필요한 거의 모든 핵심 기술을 확보했고 이제는 서방의 표준을 따라잡는 수준이 아니라 이를 능가할 수준에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중국 알리바바의 AI 모델 큐원3 맥스가 미국 대형 모델들을 제치고 암호화폐 실전 투자 대회에서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AI가 직접 투자 의사결정을 내리는 실험에서 중국 모델이 압도적인 성과를 거둔 것이다. 지난 5일 CSF(중국전문가포럼)에 따르면 미국 AI 연구소 노프원이 주최한 알파 아레나 대회가 지난달 18일(현지시간)부터 17일간 진행됐다. 참가 모델에는 △큐원3 맥스 △딥시크 v3.1 △GPT-5 △제미나이 2.5프로 △클로드 소네트 4.5 △그로크 4 등 6종이 포함됐다. 대회는 각 모델에 1만 달러(약 1400만원)의 가상 자금을 동일하게 제공하고 인간의 개입 없이 완전 자율 거래로 암호화폐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CSF는 "큐원3 맥스가 22.32%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고 딥시크 v3.1이 4.89%로 2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두 무델 모두 중국에서 개발된 AI다. 반면 GPT-5, 제미나이, 클로버, 그로크 등 미국 모델 4종은 모두 30% 이상 손실을 기록했고 이 중 GPT-5는 62% 손실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큐원3 맥스는 단일 종목 집중 투자와 고배율 레버지리 전략을 병행해 고위험·고수익
[더구루=김나윤 기자] 중국 간펑리튬이 아르헨티나 살타주 내 기존 리튬 개발 사업에 20억 달러(약 2조9000억원)를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지역지 인살타에 따르면 간펑리튬은 최근 상하이에서 아르헨티나 북서부 지역 살타 주정부 대표단과 회담을 열고 리튬 자원 개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신규 투자 계획을 확정했다. 이번 합의로 간펑리튬은 마리아나, 포수엘로스-파스토스 그란데스 등 살타주 내 2개 프로젝트에 총 20억 달러를 추가 투입한다. 간펑리튬은 "이번 투자는 살타주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며 "청정에너지 공급과 현지 고용 창출, 지속가능한 생산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빌라다 장관은 "살타주는 법적 안정성, 현지 고용 창출, 환경적 책임을 보장하는 지방 정책으로 외국 자본의 관심을 끌고 있다"며 "전략적 지리 위치와 주요 라틴아메리카 시장 접근성을 활용해 리튬 산업의 고도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담에는 왕샤오셴 간펑리튬 회장과 함께 아르헨티나의 리카르도 빌라다 인권노동부 장관, 훌리오 산 밀란 국제관계부 대표, 로드리고 몬조 아르헨티나 산업통상고용부
[더구루=진유진 기자] '배달의민족' 모기업인 독일 배달 플랫폼 기업 '딜리버리히어로(Delivery Hero)'를 둘러싼 시장의 시선이 거칠다. 지난 1년간 주가는 53% 급락했다. 시가총액은 52억 유로(약 8조9800억원)로 쪼그라들었다. 지속적인 주가 폭락과 불안정한 재무 상황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광물 기업 ‘아이오닉 MT(Ionic MT)’가 유타주에서 대규모 희토류 매장지를 발견했다. 북미 지역의 새로운 핵심 광물 매장지가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