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나윤 기자] 칠레 국영 구리기업 코델코(Codelco)와 호주 BHP의 세계 최대 구리광산 에스콘디다(Escondida)의 생산량이 지난 7월 나란히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칠레 구리위원회 코칠코(Cochilco)에 따르면 코델코의 7월 생산량은 11만85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늘었다. 에스콘디다 광산은 같은 기간 7.8% 증가한 11만4800톤을 기록했다.
BHP는 지난 4월 130억 달러(약 19조3000억원)를 투입해 광산 설비 정비와 생산 효율화 작업을 진행했고 10년간 연평균 140만 톤의 생산량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8월에는 에스콘디다 광산 노동자 약 2400명을 대표하는 제1노조가 단체협약을 둘러싸고 파업에 돌입했으나 일주일 만에 BHP와 합의점을 찾으며 정상화된 바 있다.
칠레는 세계 구리 생산량의 약 25%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산지다.
반면 캐나다 글렌코어(Glencore)와 영국 앵글로아메리칸(Anglo American)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콩고민주공화국 콜라와시(Collahuasi) 광산은 3만4200톤으로 전년 대비 27.2%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