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정부가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제한제도(ADGSM) 연장을 검토하는 가운데 한국가스공사를 비롯한 GLNG 사업자들이 '순기여 규제' 철폐를 촉구했다. 내수 공급량을 채우고자 사업자들이 져야 하는 부담이 막중하고 이를 지키려면 해외 구매자들과의 약속을 어길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연말 종료 예정이던 ADGSM을 2030년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살피고 있다. ADGSM은 호주 내수 시장의 안정적인 가스 공급을 보장하고자 2017년 7월 발효됐다. 가스가 부족하다고 판단된 해에는 자원부 장관의 인허가를 받아 가스를 수출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골자다. 호주는 막대한 수출로 내수 공급 물량이 줄어 가격이 오르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실제 빅토리아주는 천연가스 현물가격이 GJ당 3월 평균 15달러에 5월 26달러로 두 배 가까이 올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 국가들이 부유식가스저장재기화설비(FSRU)를 채가 수입터미널 건설에 차질을 빚으며 2024년부터 에너지 부족에 직면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를 고려해 현지 정부는 ADGSM의 시한을 늘리는 카드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호주 동부 지역의 핵심 LNG 생산 프로젝트인 GLNG는 ADGSM 연장에 따른 타격이 불가피하다. 특히 국내 가스 공급 순기여 규제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이는 각 기업이 소유한 가스전 외에 제3자로부터 가스를 사 LNG를 생산·수출할 경우 구매량과 동일한 양의 천연가스를 내수 시장에 공급하도록 명시한 제도다. GLNG는 외부에서 구입하는 양이 많아 해당 규제의 직접적인 타깃이 됐다. GLNG 사업자들은 내수 공급 의무를 충족하고자 부족분을 메워야 하고 해외 업체들과 계약을 파기해야 하는 현실을 지적했다. 이미 수출을 최소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고 호주 동부 지역 내 다른 프로젝트인 QCLNG·APLNG가 GLNG보다 더 많은 LNG를 공급할 여유가 있다는 사실을 고려하지 않았다고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 프로젝트의 LNG 출하량은 2021~2022년 2400만t에 달한다. 한편, GLNG는 퀸즐랜드주 내륙에 위치한 석탄층 가스전을 개발해 동부 그랜스톤 항구 소재 커티스섬에서 LNG로 액화, 수출하는 사업이다. 운영사인 산토스가 30%를 보유하며 가스공사가 15%,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와 프랑스 토탈이 각각 27.5%를 갖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의 게임개발업체 넥콤(NEKCOM)이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신작 게임 개발의 속도를 붙인다. 25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콤은 21일(현지시간) 갤럭시 인터랙티브가 주도한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통해 800만 달러(약 105억원)를 조달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 따라 갤럭시 인터랙티브의 공동 대표인 라이언 유가 넥콤 이사회의 멤버로 합류하게 됐다. 넥콤은 2011년 설립됐으며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스팀 등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하는 게임을 개발해왔다. 넥콤의 사무실은 LA와 뉴욕에 있으며 중국 우한에도 게임 개발 센터를 두고 있다. 넥콤은 현제 1980년대 미국과 일본의 대중 문화, 음악, 스타일을 융합한 설정과 매력적인 스토리를 가진 포스트 아포칼립소 RPG 게임 '쇼와 아메리칸 스토리'를 개발하고 있다. 쇼와 아메리칸 스토리는 일본의 식민지가 된 로스앤젤레스(LA)의 한 무덤에서 깨어나 주인공 '추코'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유저는 게임 내에서 좀비, 괴물, 인간 생존자들과 전투를 벌이며 실종된 여동생을 찾아나서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넥콤의 다잉 시리즈의 첫 후속편인 다잉:1983의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다잉:1983은 언리얼엔진5를 적용한 1인칭 방탈출 게임이다. 넥콤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신작 게임 개발 속도를 가속하고 R&D, 글로벌 시장 확장에도 속도를 붙인다는 계획이다. 넥콤 관계자는 "우리의 목표는 수십 년 동안 플레이어를 흥분시키고 열광시킬 매우 독특한 타이틀을 개발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개발 역량을 확장하고 IP포트폴리오를 극대화해 넥콤 브랜드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메타와 애플,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혼합현실(MR)·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사업 육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연평균 35% 이상의 성장이 예상되면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기술 개발에 나섰다. 23일 코트라 실리콘밸리무역관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메타는 전 세계 VR 헤드셋 시장에서 점유율 75%를 기록하고 있다. 한화로 약 41만4000원인 메타 퀘스트2는 출하량이 약 1000만 대를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메타는 신제품 개발에도 힘을 주고 있다. 연내 '프로젝트 캠브리아'라 불리는 VR 헤드셋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헤드셋은 사용자의 명령에 더 잘 반응하도록 하는 얼굴·시선 추적 기능이 적용됐다. 메타는 지난달 △가변 초점 렌즈와 다중 초점 기능이 적용돼 가상 물체를 쉽게 보고 여러개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하프 돔3 △퀘스트2보다 약 2.5배 뛰어난 해상도를 구현하는 버터스카치 △2만 니트 밝기와 HDR 조명을 쓴 스타버스트 △홀로그래픽과 단렌즈 광학 기술을 결합해 얇고 가벼워진 홀로케이크2 △메타의 신기술을 합쳐놓은 미러레이크 등 시제품 5종도 공개했다. 애플은 지난 5월 이사회에서 MR 헤드셋과 AR 글라스를 비공개로 선보였다. 애플 전문 분석가 밍치궈는 MR 헤드셋이 내년, AR 글라스가 2024 또는 2025년께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MR 헤드셋의 경우 디자인과 성능에 대해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2개의 프로세서 또는 애플의 M2칩·16GB 램을 탑재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메타의 퀘스트2보다 더 세련되고 가벼운 형태로 추정된다. 인치당 최대 3000픽셀의 고해상도 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2개를 장착해 사용자에게 몰입형 시청 경험을 제공하고 측면에 추가 디스플레이를 넣어 측면 시야를 확보했다는 관측도 있다. 아울러 손 움직임과 제스처를 추적하기 위해 12대 이상의 카메라가 달릴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AR 글라스 '글라스 엔터프라이즈 에디션2'를 판매하고 있다. 사용자는 글라스를 통해 업무 지침과 흐름을 확인하고 컴퓨터 모니터나 서류를 보느라 작업이 지연되는 상황을 예방할 수 있다. 구글의 AR 글라스를 활용하고 있는 DHL은 작업 효율성이 평균 15% 증가한 것으로 확인했다. 캘리포니아 대표 의료기관인 수터 헬스도 구글 AR 글라스를 착용한 의사가 하루 평균 2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봤다. 구글은 지난 5월 번역용 AR 글라스 시제품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실시간 번역 기능을 제공한다. 상대방이 하는 말이 번역돼 글라스에 자막으로 나타난다. 상용화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빅테크 기업들이 AR·VR·MR 시장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높은 성장성에 있다. IDC는 지난해 전 세계 AR·VR 헤드셋 출하량이 약 1120만대로 집계됐으며 2026년까지 연평균 35.1%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투자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AR·VR 기술에 1조3500억 달러(약 1760조원)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구글 관계자는 코트라와의 인터뷰에서 "AR·VR이 현재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영역에 머물고 있지만 메타버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보편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구글을 비롯해 경쟁 기업들은 프로토타입 개발과 기초 기술 연구에 천문학적인 비용을 쏟아붓고 있다"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유럽연합(EU)가 유럽기후법 중간 목표인 2030년 온실가스 배출 최소 55% 감축을 달성하기 위해 기후 대응 정책 패키지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24일 코트라 벨기에 브뤼셀무역관의 '유럽 기후대응 정책 패키지 FIT FOR 55, 어디까지 왔을까' 보고서에 따르면 FIT FOR 55 패키지 법안 13개 가운데 8개 법안에 대한 EU 의회와 이사회의 개별 입장이 확정됐다. 의회와 이사회 입장이 모두 확정된 법안은 △유럽 배출권 거래제(ETS)-항공부문 △유럽 배출권 거래제(ETS2)-건물·도로·운송 부문 △회원국 에너지 노력분담 규정 △토지이용 및 변화, 임업 규정 △탄소국경조정제(CBAM) △사회기후기금 △지속가능한 항공 연료 이니셔티브 △승용차 및 소형상용차 CO2 배출 규정 등이다. 해당 법안은 하반기 집행위·의회·이사회 간 최종 법안 마련을 위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외에 △대체연료 인프라 지침 △지속가능한 해양 연료 이니셔티브 △에너지조세 지침 △재생에너지 지침 △에너지효율 지침 등 나머지 5개 법안은 아직 개별 기관의 입장이 확정되지 않았다. CBAM은 ETS 무상할당 폐지, 사회기후기금은 ETS 수익금 일부를 재원으로 활용해 통상 세 법안의 입법절차가 함께 진행되고 있다. ETS 개정안은 패키지에 포함된 법안 중 입법 과정에서 논란이 많았으며, 특히 CBAM 적용품목의 무상할당 점진 폐지 시점과 기간을 협의하는데 큰 진통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이례적으로 유럽 의회 본회의 표결에서 상임위 결정이 부결, 의회 내부 입장이 번복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럼에도 기후대응 정책의 적시 추진을 위해 의회와 이사회가 6월 각기 입장 채택에 성공하며, 기관 간 협상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적용 범위 관련해 이사회가 당초 집행위가 제안한 5개 항목인 철강·알루미늄·시멘트·비료에 합의한 반면 의회는 유기화학품·플라스틱·수소·암모니아를 추가해 총 9개 항목에 CBAM을 적용할 것을 제안했다. 또 의회는 직접 배출뿐 아니라 제조 시 사용되는 열, 전기 등을 통해 발생하는 간접 배출도 적용 범위에 포함시켰다. 수입업자가 CBAM 인증서를 구매하지 않고 수입품에 내재된 탄소배출량을 보고 의무만 가지는 전환기간에 대해서도 기관별 입장이 갈렸다. 집행위와 이사회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을 전환기간으로 제안한 반면에 의회는 1년을 연장해 2023년부터 2026년까지를 전환기간으로 제안했다. 이사회는 2030년까지 CO2 배출량을 승용차는 55%, 소형상용차는 50% 감축 목표를 설정해 2035년까지 신규 차량에 대한 탄소배출 제로 달성 목표를 제안한 의회의 CO2 배출규제 개정안에 동의했다. 이로써 2035년부터 EU 내 모든 신규 판매 차량에는 탄소배출이 전면적으로 금지될 전망이다. 2030년부터 기존 무공해·탄소 저배출 차량에 대한 인센티브 메커니즘을 종료할 것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코트라는 "올해 상반기 패키지 핵심 법안에 대한 기관별 입장 채택이 이뤄짐에 따라 당초 예측대로 하반기에 기관별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점쳐진다"며 "그러나 CBAM 등 일부 법안에 기관별 입장 차가 커 최종 법안이 어떻게 도출될 지에 귀추가 주목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또 에너지 가격의 급등, 인플레이션, 원자재 부족 등으로 타격을 받고 있는 유럽 산업계에서 ETS 무상할당 폐지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어 향후 논의 동향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호주 새 정부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친환경 정책을 강화한다.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상향 조정하고 재생에너지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24일 코트라 호주 멜버른무역관의 '호주 새 정부의 에너지 정책과 증가하는 재생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총선에서 8년 9개월 만에 정권을 탈환한 노동당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상향과 재생에너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호주는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43%를 상향 조정하고 이를 위해 법제화를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실시하고 있는 온실가스 감축 세이프가드 메커니즘을 강화할 방침이다. 온실가스 배출 비율이 높은 사업장은 215개이며 해당 사업장의 연간 탄소배출 허용량은 10만t이지만 앞으로 해당 사업장의 연간 총 탄소배출 허용량을 5만t씩 감소를 추진할 계획이다. 호주는 국가 전력망 확충을 위해 200억 호주달러(약 18조원)를 투자하고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82%까지 늘릴 예정이다. 신규 전력망을 개통하고 국가 전력시장이 대규모 재생에너지 전력을 수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한다. 호주는 지역 단위 배터리 보급에도 나선다. 호주 정부에서는 각 가정에 설치를 하는 것보다 지역 공용 배터리를 통해 탄소배출 감소와 전력 비용을 낮추는 전략을 펼칠 예정으로, 400대의 대용량 지역 공유 배터리 시스템 구축이 목표다. 또 1억 호주달러(약 900억원)를 투자해 공유 태양광 제도를 도입한다. 호주 전역에 85개 태양열 은행을 설치하게 되며 지역 사회 구성원이 소유한 주택 또는 토지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로부터 만들어진 재생에너지의 지분을 소유할 수 있다. 이외에 △재생·저탄소 기술 상용화 △친환경 모빌리티 보급 확대 △신에너지 분야 인력 양성 △광물자원산업 부가가치 창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코트라는 "호주의 새 노동당 정부에서는 재생에너지 강화 정책과 함께 지원금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어 향후 민간기업의 투자 촉진과 더불어 전력 생산 내 비중이 지속 증가할 전망"이라며 "한국과 호주는 탄소중립 기술과 수소경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기업 간 MOU를 체결하는 등 양국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멕시코 그린수소 시장이 2026년 100억원을 초과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이 나왔다. 유럽과 아시아 수요의 상당량을 책임질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수소 기업들의 멕시코 진출이 기대된다. 24일 코트라 멕시코시티무역관과 미국 시장조사기관 아리즈톤 어드바이저리 앤 인텔리전스(Arizton Advisory and Intelligence)에 따르면 멕시코 그린수소 시장은 2020년 427만 달러(약 56억원)를 기록했다. 연평균 11.57% 뛰어 2026년 824만 달러(약 108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는 가스화력 발전소를 대체하고자 그린수소에 주목하고 있다. 탄탄한 신재생에너지 생산 기반을 보유해 그린수소 제조에 유리해서다. 수소 생산 비용만 보면 멕시코는 중남미 내 2위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2050년까지 킬로당 약 1.6~2달러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멕시코 수소협회는 22T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총 14억t의 그린수소를 만들 수 있다고 추측했다. 독일 국제개발협력기관 DGIZ는 향후 증가할 그린수소 생산을 위해 총 160GW의 전력이 필요하며 2050년까지 약 79GW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소가 구축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멕시코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지 환경부는 지난해 28㎿급 태양광 발전사업에 대한 환경평가를 진행했다. 14만 개 모듈을 사용해 태양광 발전소를 짓고 생산된 전력을 활용, 연간 4425t의 그린수소를 생산한다는 구상이다. 전력청은 내년 생산을 목표로 소노라주에 1GW 규모의 태양광 발전을 활용한 수소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그린수소의 주요 수요처는 중화물 차량과 버스 등 대중교통이다. 멕시코 수소협회는 그린수소 수요가 2025년부터 증가한다고 내다봤다. 2030년 약 230kt, 2050년 약 2700kt로 예측했다. 이를 통해 500만t의 온실가스 감축과 60억 달러(약 7조8770억원)의 경제적 효과, 3만4000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독일 에너지 파트너십(la Alianza Energética entre México y Alemania)은 대중교통과 화물차량에 그린수소를 사용하면 2050년까지 약 3억CO2-eq(각종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로 환산한 수치)의 감축이 가능하다고 봤다. 멕시코는 주요 수소 수출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DGIZ는 2030년까지 유럽과 아시아에 3억 달러(약 3930억원) 상당의 그린수소 수출을 달성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아시아 대상 2위, 유럽 대상 3위 수출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세부 방침의 부재가 걸림돌로 꼽힌다. 멕시코 시장의 잠재력은 높지만 구체적이고 강력한 규제가 없어 수소 생산과 신기술 개발 여건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코트라는 국내 기업들이 멕시코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파악하고 협업 가능 분야를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코트라는 작년 말 멕시코 내 30여 개 글로벌 기업을 회원사로 둔 수소산업협회와 수소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었다. 한편, 멕시코 수소 시장은 현재 걸음마 단계에 있다. DGIZ에 따르면 2020년 소비량은 약 22만t을 기록했고 이중 98.6%는 멕시코 석유공사(PEMEX)에서 생산했다. 주로 가솔린 황산 제거와 화합물 융복합 촉매제 등에 사용됐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필리핀 전기차 시장이 급부상 하고 있다. 필리핀 정부가 ‘전기차산업발전법’ 발효와 함께 구체적인 전기차 산업 발전 로드맵을 공개하면서다. 로드맵에는 전기차 업체를 지원하는 내용이 대폭 담겨 있어 한국 기업들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될 전망이다. 2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필리핀 정부는 최근 전기차산업발전법을 시행하기 시작했다. 이 법안은 수송 분야에서의 수입연료 의존도를 낮추고 전기차 개발을 위한 환경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전기차산업발전법 시행과 함께 필리핀 정부는 ‘전기차 산업을 위한 포괄적 로드맵’도 발표했다. 로드맵은 △전기차 및 충전소 △전기차 관련 제조업 △전기차 연구 및 개발 △전기차 산업 인력양성 등 4가지 분야의 발전 전략을 담고 있다. 로드맵에 따르면 필리핀 정부는 전기차 제품 및 부품 제조기업에 대한 세금 면제 혜택과 함께 전기차 생산 비용의 일부를 보조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재정적 인센티브 중 하나로는 전기차 제조 업체가 필리핀 정부의 ‘전략적 투자우선계획’에 포함되는 내용이 있다. 이 경우 업체는 일정 기간 동안 세제 혜택과 같은 인센티브를 부여 받을 수 있다. 비재정적 인센티브의 경우 전기차 제조업체나 수입업체에 대해 신속한 세관 업무 처리를 지원하는 것과 함께 △차량 우선 등록 혜택 △차량 등록우선갱신 혜택 △전기차용 특수차량번호판 발급 등이 있다. 현재 필리핀 전기차 시장은 매우 작고 관련 인프라도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필리핀에 등록된 전기차는 약 1만2000대로 대부분 전기 삼륜차고 나머지는 전기 오토바이나 전기 지프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이번 전기차산업발전법 시행과 전기차 산업 발전 로드맵이 한국 기업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필리핀 전기차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국 기업의 필리핀 전기차 및 관련 시장 진출 기회도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대마초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판매·기술 플랫폼 업체 알리브스(Alleaves)가 4000만 달러의 투자 자금을 유치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알리브스는 4000만 달러(525억 원) 규모의 시리즈A 자금 조달 라운드를 마무리 했다. 이번 라운드는 더 일레븐 펀드(The Eleven Fund)가 2억4000만 달러(약 3150억 원)의 가치로 주도했다. 알리브스는 이번 투자 유치로 고객 기반을 확장하는 한편 포괄적이고 원활하게 종자 판매가 가능하도록 관련 소프트웨어와 플랫폼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른 대마초 기술 플랫폼 업체를 인수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더불어 알리브스는 업계 선두의 MSO(Multiple System Operator) 업체들과 함께 방송 광고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지난 2018년 ERP 소프트웨어 전문가 마이크 비들스와 켄 콘드렌이 설립한 알리브스는 대마초 사업자를 위한 실시간 종자 판매·추적 시스템을 제작한다. 특히 알리브스에 적용된 리얼 타임 센서 퓨전(Real Time Sensor Fusion) 기술은 실시간 센서 융합 기술을 채택해 SaaS(Sotfware as a Service) 플랫폼으로 여러 프로세스와 파트너에 정확성을 제공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7나노미터급의 차량용 SoC(System on Chip)를 생산 중인 신칭과기(Siengine)가 10억 위안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칭과기는 지난 19일 10억 위안(1994억) 규모의 라운드A 파이낸싱을 완료했다. 이번 자금 라운드는 세쿼이아 캐피탈(Sequoia Capital)이 주도했다. 이 외에 뉴소프트(Neusoft)·보쉬(Bosch)의 △보위안 캐피탈(Boyuan Capital)과 SMIC의 △차이나 포춘 테크 캐피탈(China Fortune-Tech Capital) △비전 나이트 캐피탈(Vision Knight Capital) △헌드레드(Hundreds Capital)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신규 투자 자금은 기존 제품의 일괄 공급과 함께 R&D의 다음 단계 및 차량용 고성능 칩 배치에 사용될 예정이다. 신칭과기는 지난 2018년 지리 오토모바일 그룹(Geely Automobile Group) 산하 ECARX와 ARM 차이나가 합작 설립했다. 작년 12월엔 중국 최초로 7나노미터급 지능형 콘솔칩인 SE1000을 출시했다. SE1000은 83mm²의 사이즈로 88억개의 트랜지스터를 탑재했다. 신칭과기는 SE1000 개발로 레벨3의 자동 운전 기술 수요에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왕 카이 신칭과기 최고경영자(CEO)는 “SE1000 칩을 위한 지능형 콘솔에 대한 수요가 높은 상황”이라면서 “현재는 주로 중급이나 고급형 모델에 사용되지만 앞으로 점차 더 많은 모델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미국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 사족보행 로봇 '스폿'이 일본에서 임업 투입을 위한 테스트를 받고 있다. 산악지 노동력 투입이 여의치 않은 곳에서 발생할 수 있는 노동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스폿은 최근 일본 한 산림에서 테스트를 수행하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아스카뉴스'(askanews)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공개했다. 임업에 투입되기 전 성능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스폿은 잔디가 깔린 비탈을 걷고 무작위로 잘린 나무 사이를 통과하는 등 무난하게 테스트를 통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테스트가 끝나는 대로 실제 임업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부족한 현지 노동력을 대신해 업무 효율성 늘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폿은 여러 산업 현장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지뢰제거와 폼페이 유적지 보호 임무에 투입되는가 하면 사람을 대신해 위험한 건설 현장에서 순찰을 돌거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선별 작업도 돕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미국 뉴욕 소방청(FDNY)이 스폿 2대를 구매, 소방현장에 투입하며 주목을 받았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화성의 동굴 탐사에 스폿을 이용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스폿은 약 32kg의 본체에 카메라와 조명 등을 달고 있다. 배터리 수명은 90분, 시속 5km 이상의 속도로 이동하고 계단을 오를 수도 있다. 쌍방향 의사소통이 가능하며, 단순히 지시를 수행하는 것 외에도 인공지능(AI)을 사용해 스스로 현장 상황에 대처할 수도 있다. 360도 카메라와 사물인터넷(IoT) 센서, 자율주행 프로그램 등을 탑재해 주변 장애물을 피해 최대 중량 14kg 화물을 싣고 이동할 수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6월 소프트뱅크로 부터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했다. 당시 기업 가치는 11억 달러(1조2400억원)였으며, 현대차그룹은 지분 80%를 확보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지속가능한 항공 연료 생산을 늘려 탄소 배출 감축에 나선다. 친환경 항공유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보잉은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영국에서 열린 판버러 에어쇼에서 앨더 퓨얼즈(Alder Fuels)와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SAF)의 생산을 전 세계로 확대하기 위한 새로운 파트너십 체결했다.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보잉은 앨더 퓨얼스에서 파생된 SAF를 테스트하고, 항공 분야에서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 앨더 퓨얼스는 첨단 저탄소 운송 연료 산업의 공정 기술과 프로젝트 개발 회사이다. 앨더 퓨얼스의 독점 기술은 풍부하고 지속 가능한 산림 잔류물과 재생 바이오매스를 제트 연료 전환을 위한 저음성 탄소 '녹색 원유'로 효율적으로 전환할 수 있다. 앨더 퓨얼스 제품은 SAF로의 전환하기에 적합하고, 장비와 인프라를 갖춘 기존 정유소에서 생산할 수 있다. 오는 2024년 첫 번째 공장이 완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브라이언 세르바코우(Bryan Sherbacow) 앨더 퓨얼스 CEO는 "앨더 퓨얼스 기술은 널리 이용 가능한 지속 가능한 바이오매스를 SAF로 정제하기 위한 지속 가능한 제품으로 전환함으로써 시추 대신 항공기에 동력을 공급하는 에너지를 수집하는 미래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잉과의 파트너십은 전 세계적으로 SAF 가용성을 촉진하고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키며 지역 경제를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임업과 농업 잔류물만으로도 미국 항공 연료 소비의 75%를 대체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SAF 제트 연료를 생산할 수 있다. 셰일라 레메즈(Sheila Remes) 보잉 환경 지속가능성 부문 부사장은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제로로 줄이겠다는 민간 항공업계의 약속을 위해 700배에서 1000배의 SAF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앨더 퓨얼스와 같은 파트너십을 통해 SAF 공급을 지지하고 확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100%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SAF)는 석유·석탄처럼 다량의 탄소를 배출하는 자원을 대체하기 위해 동‧식물성 기름, 도시 폐기물 가스로 만든 항공유를 말한다. 현재 기존 연료와의 혼합해 사용하고 있으며, 배합률을 높이는 방안으로 적용 가능하다. SAF는 생산력 비중 확대로 탄소저감 목표치의 53% 달성 가능해 항공 산업의 탄소중립 방안 중 가장 효과적이다. 또 기존 연료와 동일한 기술 및 안전 요구사항 충족하여 항공기 엔진 개조 불필요하다. 보잉은 작년부터 SAF의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SAF를 사용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수소연료전지 제조사 블룸에너지가 프리몬트 공장 증설 작업을 마무리하고 가동에 돌입한다. 생산능력을 기가와트(GW)급으로 늘려 수소 산업의 본격 성장에 따른 수요 증가에 대비한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업계에 따르면 블룸에너지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소재 제조 공장 오픈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2억5000만 달러(약 3282억원)을 투자해 총 면적은 16만4000평방피트를 확보했으며, 1GW 이상의 생산능력을 구축한다. 1GW는 75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지난 2020년 기준 블룸에너지의 본사가 위치한 산호세에 거주한 전체 가구(33만8100 가구)가 필요한 전력의 약 2배를 책임질 수 있다. 블룸에너지는 최근 거점 시설 규모를 잇따라 확장하고 있다. 작년 9월에는 산호세 알비소 소재 본사 임대 갱신 계약을 체결하고, 동일한 건물 내 사무실을 추가 임대했다. 본사 부지는 기존 10만2800평방피트에서 약 15만평방피트까지 늘어났다. 생산능력도 적극 확대한다. 케이알 스리다르 블룸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올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연료 전지 용량은 올해 말까지 기존 280MW에서 580MW로 증가하고 2023년 말 1GW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반기에는 생산능력이 미국과 국제시장 수요를 따라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매출 규모도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힌 바 있다. 스리다르 CEO는 "우리는 실리콘밸리에서 혁신을 거듭하며 캘리포니아의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전 세계의 등대 역할을 하고 있다"며 "블룸에너지의 전력은 전력이 소비되는 현장에서 생성되기 때문에 기존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없으며 다른 원자력 발전소와 달리 물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념 행사에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 주지사를 비롯해 낸시 스키너 상원의원, 밥 위코프스키 상원의원, 릴리 메이 프리몬트시 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공장을 둘러보고 고체 산화물 연료 전지 생산 과정 등을 살펴봤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5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일본 완성차 브랜드 4사의 희비가 갈렸다. 토요타와 혼다는 판매량이 증가한 반면, 스바루와 마쓰다는 두 자릿수 감소했다. 하이브리드차(HEV) 전략의 차이가 실적의 명암을 가른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일본자동차공업회 등에 따르면 토요타(렉서스 포함)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24만17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0.9% 증가한 수준이다. 혼다는 13만5432대를 판매, 전년 대비 6.5% 성장했다. 반면 스바루와 마쓰다는 각각 5만2292대, 2만8937대를 판매했다. 양사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0.4%,18.6% 하락했다. 이같은 실적 차이를 만든 배경에는 하이브리드차 전략의 유무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토요타와 혼다는 하이브리드 중심의 전동화 라인업을 조기에 확장하며 미국 시장 내 수요를 흡수한 반면, 스바루와 마쓰다는 하이브리드 모델 비중이 낮았고 주력 모델 재고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1분기 미국 경량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는 전체 판매의 12%를 차지하며 전기차(8%)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2%)를 제치고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하이브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플러그파워가 호주 녹색 암모니아 생산업체 'AGA(Allied Green Ammonia)'와 협력해 아시아·태평양 사업을 확장한다. 호주에 이어 우즈베키스탄에서도 친환경 화학 공장에 쓰일 전해조를 공급한다. 플러그파워는 9일(현지시간) AGA와 2GW 규모 전해조 공급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오는 10~1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타슈켄트 국제 투자 포럼(Tashkent International Investment Forum)'에서 체결식을 열 예정이다. 산제이 슈레스타(Sanjay Shrestha) 플러그파워 사장과 알프레드 베네딕트(Alfred Benedict) AGA 창업자가 참석해 직접 서명한다. 플러그파워의 전해조는 우즈베키스탄 화학공장에 공급된다. 지속가능항공유(SAF)와 그린 디젤, 친환경 비료 등을 생산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신공장은 약 55억 달러(약 7조4800억원)가 투입되며, 현지 정부의 지원으로 설립된다. 플러그파워는 AGA와 호주에서도 협력하고 있다. 작년 3월 체결한 3GW급 양성자교환막(PEM) 전해조 공급 계약을 계기로 호주 노던테리토리주에 일일 2700미터톤(TPD) 규모 녹색 암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