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가 투자한 탄소배출권 기반 암호화폐 스타트업인 플로우카본(Flowcarbon)이 토큰 출시를 무기한 연기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플로우카본은 당초 6월 말 출시될 예정이었던 자체 토큰 출시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플로우카본은 시장상황을 주시하며 출시 시기를 결정하기로 했다. 플로우카본이 토큰 출시를 무기한 연기한 것은 최근 암호화폐 겨울로 시장 상황이 극도로 악화되며 토큰에 대한 제대로된 평가를 받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때 1개당 6만9000달러까지 급등했던 비트코인은 1만8000달러 아래까지 가격이 급락했다. 플로우카본 외에도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맥스(BitMEX)도 12일(현지시간) 자체 토큰인 'BMEX' 코인의 상장을 무기한 연기한 바 있다. 플로우카본은 시장 상황을 보며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시기에 해당 토큰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플로우카본은 탄소배출권을 토큰 형태로 제공하기 위한 프로토콜을 개발해 탄소 저감·탄소 제거 기술 등에 투자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특히 탄소배출권에 대한 수요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지만 인프라의 제한으로 거래가 쉽지 않았던 문제도 암호화폐를 통한 직거래 시스템을 구축해 공급을 획기적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다. 삼성전자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삼성넥스트'는 5월 완료된 플로우카본의 자금 조달 라운드에 참여했다. 해당 자금 조달 라운드는 안데르센 호로위츠(a16z) 크립토가 주도했으며 제너럴 카탈리스트, 인베스코 프리베이트 캐피탈, 166 2nd, RSE 벤처스, 알레고리 랩스 등도 참여했다. 플로우카본은 자금 조달 라운드와 함께 토큰 판매를 묶어 7000만 달러(약 920억원)를 조달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비디오 게임이 인지 기능 강화에 도움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비디오 게임을 하면 머리가 나빠진다는 오명이 사라질지 기대된다. 미국 디지털 치료제 기업 아킬리 인터랙티브(Akili Interactive)는 자사 비디오 게임 프로그램 'AKL-T01'이 전신 홍반성 루푸스(SLE) 환자의 인지 능력을 향상을 유도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루푸스 저널'(journal Lupus)에 실렸다. 이번 연구는 미국 콜로라도 의대팀과 국립 유대인 보건 대학 병원이 주도했다. 연구팀은 18세 이상 65세 이하 성인 환자 6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4주 동안 임상을 진행했다. 이 기간에 실험군은 일주일의 5일 이상 AKL-T01을 약 25분간 실시했다. 대조군은 일반적인 치료를 받았다. AKL-T01은 태블릿 PC 기반의 게임으로, 주의 기능과 연관된 뇌 신경 시스템을 활성화하기 위해 운동·감각 자극을 유도한다. 각 사용자의 진행 상황에 맞게 조정하는 적응형 알고리즘이 장착돼 지속적인 치료를 할 수 있게끔 개발됐다. 4주간 임상을 진행한 결과, 연구팀은 AKL-T01 실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인지 유연성, 서열 분석, 시각 운동 속도(운동과 시각 인식을 조정하는 뇌의 능력), 다중 작업 능력 등이 크게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 아킬리는 AKL-T01이 코로나로 인한 브레인 포그(뇌 흐림·정신적 몽롱함) 등 치료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 주장했다. 아킬리는 지난해 AKL-T01의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해 바일 코넬 메디컬, 뉴욕 프레스비테리안 병원, 밴더빌트 대학 의료 센터 등과 함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AKL-T01은 앞서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ADHD) 디지털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받았다. 한편 루푸스는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희귀난치성 자가면역질환이다. 미국에서 약 150만 명이 SLE에 걸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 병에 걸리면 B림프구가 체내 여러 기관의 세포핵을 외부 유해 물질로 인식하고 신체를 공격하는 자가항체를 생성한다. SLE는 △피로감 △관절통 △나비 모양의 뺨 발진 △탈모 △구강궤양 △햇빛 과민성 △혈류순환장애·손발저림 △늑막염·폐렴 △심낭염·관상동맥질환·뇌졸중 △빈혈·림프구감소증 △단백뇨 △우울증·발작·인지기능장애 등을 유발한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말레이시아에서 내년 의료용 대마초 시장이 열릴 전망이다. 말레이시아 보건부 장관이 전향적 태도를 내비쳤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보건부(Ministry of Health)는 대마초 성분 칸나비디올(Cannabidiol·이하 CBD)가 함유된 처방의약품 등록에 관한 체계를 올해 하반기에 발표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에서 대마초 제품 판매를 위한 상업적, 법적 경로를 정의하는 과정이 시작된 셈이다. 프레임워크가 공개되면 말레이시아 국립의약품규제기관(NPRA)은 제약회사들로부터 등록 제안을 받고 해당 제품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게 된다. 말레이시아 보건부 장관은 내년에 CBD 제품의 등록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제품의 유효성을 중점적으로 살펴본다는 방침이다. 특정 질환에 대한 해당 제품의 안전성과 효능은 물론, 말레이시아 의료진들에게 제공해야 하는 교육 및 과학 관련 내용도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또 말레이시아 보건부는 의학적 용도로 대마초를 쓰는 것은 말레이시아 법률에 위반되지 않는다며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 법을 준수해가면서 의료 목적으로 대마초가 들어간 제품을 수입해 말레이시아에서 소비하는 행위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말레시아 보건부는 현재 염두에 두고 이는 것은 처방 CBD 의약품이며, 자가 치료나 유흥을 위한 대마초 사용을 허용하는 것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CBD는 카나비스 사티바(Cannabis Sativa)에 존재하는 100개 이상의 서로 다른 식물 카나비노이드(Phytocannabinoids) 물질 가운데 하나다. CBD에는 대마초 식물에 있는 향정신성 물질 THC가 거의 들어있지 않다. 또한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말라야 대학교(Universiti Malaya)의 연구원들은 특정한 의학적 상태를 대상으로 한 CBD 사용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시험을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임상 시험 결과에 따라 CBD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는 적응증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의 움직임에 시장도 반응했다. 말레이시아 최대 규모의 제약회사로 꼽히는 듀오파마 바이오테크(Duopharma Biotech)가 대마초 관련 제품의 타당성을 모색하고 있다. 레오나드 아리프 압둘 샤타르(Leonard Ariff Abdul Shatar) 듀오파마 바이오테크 매니징 디렉터는 "규제 프레임워크에 대한 이해가 필요해 아직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호주의 몇몇 업체와 협력해 해당 옵션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베트남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프롭테크(부동산+기술·Proptech) 분야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17일 코트라 베트남 하노이무역관의 '외국인 기업 투자 유망 분야로 부상한 베트남 프롭테크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프롭테크 분야 투자액은 4000만 달러(약 520억원)로 최근 5년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프롭테크는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빅데이터 △인공지능 △VR·AR △전자상거래 △모바일 앱 등의 정보통신기술(ICT)이 부동산 시장과 결합한 신규 형태의 서비스를 의미한다. 최근 투자를 유치한 베트남 프롭테크 스타트업은 홈베이스·레버·시틱스 등 세 곳이 대표적이다. 베트남 부동산협회에 따르면 2030년까지 베트남 부동산 시장 규모는 1조2320억 달러(약 1620조원)로 베트남 전체 경제의 22%를 차지할 전망이다. 베트남의 프롭테크 스타트업 분야는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이 때문에 벤처 투자자들이 시장 선점을 위해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다. 작년 기준 베트남에는 160여개 프롭테크 스타트업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80%가 외국계 기업이거나 외국인 투자자가 출자한 기업이다. 유형별로 공유사무실과 공유주거가 전체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주목을 받는다. 건물·아파트 감정, 건물 관리, 임대 보수부터, 관리비 납부 등 부동산 관리 분야에서도 프롭테크가 활성화하고 있다. 코트라는 "프롭테크는 부동산 산업의 4차 혁명을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주목되는 분야"라며 "진출을 앞둔 기업은 직접 진출 이외에도 베트남에서 발전 전망이 높은 스타트업을 육성하거나 또는 투자하는 방법으로 우회진출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공급망 위기와 사상 초유의 엔저 현상 등으로 일본 기업의 리쇼어링(국내 복귀)이 가속화하고 있다. 17일 코트라 일본 도쿄무역관의 '공급망 혼란 및 엔저로 자국복귀 속도 내는 일 기업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자동차 대기업 스바루는 최근 군마현에 전기차(EV) 공장 신설 계획을 발표했다. 스바루가 자국 내 완성차 생산 라인을 신설하는 것은 약 50년 만이다. 스바루는 5년간 일본 내 생산 체제 재편에 2500억 엔(약 2조38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전자부품 제조사 TDK도 차량용 전장 부품 증산을 위해 이와테현에 신규 공장을 건설할 방침이다. 투자액은 500억 엔(약 4800억원)으로 이 회사의 역대 최대 규모다. 이외에 키오사이·일본항공 전자공업·JVC켄우드·캐논·카네카·고바야시제약·교세라 등도 자국 내 공장을 신설·증설할 예정이다. 일본 의류업체도 자국 복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 섬유산업은 1970년대부터 생산 시설의 해외 이전이 진행돼 현재는 일본에서 판매되는 의류 중 금액 기준 79%, 물량 기준 98%가 해외 공장에서 생산된다. 그런데 엔저와 신흥국 인건비 상승으로 해외 생산 비용이 증가했고 코로나 사태로 물류 혼란을 겪게 되면서 자국 생산 비중 확대에 나섰다. 코트라는 "미·중 무역 마찰 심화에서 촉발된 국제 질서 불안정화에 따른 경제안전보장 의식 고양, 코로나 사태에 따른 공급망 단절 등으로 일본에서는 제조업 부문의 생산 거점 자국 복귀가 진행되고 있다"며 "여기에 엔저와 신흥국의 임금 상승으로 해외 생산 비용 부담이 늘어난 점도 국내 회귀를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현재 과도한 국가 부채 등의 요인으로 다른 나라들처럼 금리 인상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엔저 추세가 당분간은 지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므로 이러한 엔저 상황을 역이용해 일본 정부는 자국 기업의 국내 복귀를 촉진하고 수출력 강화 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유럽 자동차 환경의 대대적인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 유럽연합(EU)이 운전자 보조 시스템 장착 의무화를 공식화했기 때문. 17일 코트라 등 업계에 따르면 EU는 지난 6일 자동차 일반 안전에 관한 법령에 따라 운전자 보조 시스템 의무화를 도입했다. 도로 안전 개선을 위해서다. 특히 운전자와 보행자, 자전거 이용자 보호를 강화하는 데 목적을 뒀다. EU는 신규 법령 시행으로 오는 2038년까지 2만5000명 이상의 생명을 구할 것으로 봤다. 아울러 최소 14만 명의 중상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일단 신 차종을 대상으로 적용한 뒤 오는 2024년 7월 7일부터 모든 신차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유럽 도로를 달리는 모든 차량에는 △지능형 속도 보조장치 △카메라 또는 센서가 있는 후진 보조장치 △운전자 졸음 및 운전자 상태 경고 시스템 △사고기록장치(EDR: Event Data Recorder) △비상 제동 등의 기능이 탑재되어야 한다. 승용차와 경상용차에는 △차선 유지 시스템 △자동 제동 시스템, 버스와 트럭에는 △사각지대 감지 △보행자 경고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을 추가로 장착해야 한다. 아울러 무인차량 승인을 위한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 차량에 대한 세부 기술 규정도 채택할 예정이다. 새로운 UN 자율주행 레벨3 규정에 부합한 규정이 탄생하는 것이다. 완전 무인자동차 제조기업을 위한 테스트 절차, 사이버 보안 요구 사항을 비롯해 데이터 기록 규정, 안전 성능 모니터링 및 사고 보고 등의 요구 사항이 포함된다. EU는 이를 토대로 대중의 신뢰를 높이고 혁신을 촉진, 유럽 자동차산업 경쟁력을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자율주행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베스타게르(Margrethe Vestager)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이번 규정을 통해 사람들의 안전을 핵심으로 하는 틀 안에서 EU에 자율 및 무인 차량을 도입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EU의 법규 개정에 따른 조치가 자동차 관련 부품 기업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완성차 생산 시 필수적인 장치 장착에 따른 부담이 확대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해당 주요 기술 및 제품 의무 장착에 따른 수요 증가는 국내 기업에도 수출 확대의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며 "자율주행 관련 보다 나은 기술 및 핵심기술 개발을 더욱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아일랜드 더블린에 본사를 두고 있는 제약업체 호라이즌 테라퓨틱스(Horizon Therapeutics·이하 호라이즌)가 개발한 크라이스텍사(Krystexxa·페글로티카제)의 활용도가 보다 높아졌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호라이즌이 제출한 크라이스텍사에 대한 추가 생물의약품 허가신청(supplemental Biologics License Application·sBLA)을 승인했다. 크라이스텍사 주사제를 메토트렉세이트(Methotrexate) 함께 투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지금까지 크라이스텍사는 기존 의약품을 활용한 치료제 반응을 보이지 않는 조절이 어려운 통풍을 성인 만성 통풍 환자 치료제로 쓰였다. 호라이즌은 이번 FDA의 결정에 따라 통제되지 않는 통증으로 힘들어하는 보다 많은 환자를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라이즌은 이번 FDA의 라벨 확장 결정이 무작위, 통제 방식으로 이뤄진 미러(MIRROR) 시험에서 나온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통제되지 않는 통풍을 지닌 환자들을 메토트렉세이트 투여군과 플라시보군으로 무작위로 나눠 4주간 메토트렉세이트군에게 주당 15㎎의 메토트렉세이트를 투여했다. 이후 52주에 걸쳐 메토트렉세이트와 크라이스텍사 병용요법군, 크라이스텍사 단독요법(플라시보)군으로 분류해 비교했다. 6개월째에 측정한 결과 메토트렉세이트와 크라이스텍사 병용요법군에 속한 환자 가운데 71%에게서 반응률이 30%p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라이스텍사 단독요법군에서의 해당 비율은 39%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 환자의 반응률은 12개월 동안 거의 30%p 가까이 높게 개선됐다. 특히 메토트렉세이트와 크라이스텍사 병용요법군에서의 12개월 완전 반응률은 60%에 달했다. 31%에 그친 크라이스텍사 단독요법군의 두 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엘리자베스 H. Z. 톰슨(Elizabeth H.Z. Thompson) 호라이즌 연구·개발 총괄부사장은 "메토트렉세이트와 크라이스텍사 병용요법 승인은 5년 넘게 이어진 노력의 결실이며 통풍 커뮤니티와 협력해 환자들의 경험과 결과를 개선시키려는 호라이즌의 헌신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이번 승인으로 인해 환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의사들이 메토트렉세이트와 크라이스텍사 병용요법을 추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TSMC가 내달 가오슝 공장 건설에 착수한다. 토지 확보와 인·허가 과정에서 가오슝시의 도움이 컸다. 반도체 업황 악화에도 일정대로 투자를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반도체 대책 마련과 지원 법안 통과가 늦어지고 있는 한·미와 분위기와 대조된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대만 남부 항구도시 가오슝에서 내달 공장을 착공한다. 대만 국영석유기업 CPC의 정유소가 있던 부지를 활용해 1단계로 월간 4만장의 생산량을 갖춘 제1공장을 구축한다. 엔비디아와 AMD 등에 공급할 6·7나노미터(㎚·10억분의 1m) 반도체를 2024년부터 양산한다. 이어 2025년까지 월간 생산능력이 2만장인 22·28나노 기반의 제2공장을 완공한다. 가오슝시 당국은 TMSC의 허가 절차를 지원했다. 지난 5월 CPC와 29만8300㎡ 규모의 토지 양도를 완료했다. 공장 건설에 따른 환경 영향을 평가해 지난 3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조사 결과를 공유했다. 토양과 지하수 오염을 유발하지 않는다고 결론을 짓고 건설 면허를 신속히 획득하도록 도왔다. 최근에도 TMSC의 공장 가동에 따른 수질 오염 우려가 일자 가오슝시 경제개발국이 나서 직접 반박했다. 시당국의 지원에 힘입어 생산량을 늘리며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의 지배력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TSMC는 작년 4월 향후 3년간 1000억 달러(약 130조원)를 쏟겠다고 발표했다. 올해에만 최대 440억 달러(약 58조원)의 투자를 예상하고 있다. 반도체 업황이 악화되면서 소폭 조정될 가능성은 있으나 가오슝을 비롯해 계획한 투자는 대부분 일정대로 추진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만 정부가 TSMC의 투자를 적극 조력하며 미국, 국내의 분위기와 비교되고 있다. 미국은 520억 달러(약 68조원) 규모의 자금 지원이 담긴 반도체 법안이 의회에서 계류되고 있다. 최악의 경우 법안이 폐기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인텔과 삼성전자, TSMC 등 반도체 기업들은 법안 통과를 촉구하는 성명을 냈었다. 국내에서도 윤석열 정부가 이주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착공식에서 반도체 종합정책을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미뤄졌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P2E게임 BR1:인피니트 로얄을 개발하고 있는 브라보레디(BRAVO READY)가 투자를 유치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브라보레디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시드 투자 라운드를 통해 300만 달러(약 39억원)를 조달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솔라나 벤처스를 비롯해 식스맨 벤처스, 시노 글로벌 캐피탈, 쉬마 캐피탈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브라보레디는 NFT(대체불가토큰), 수익창출 기능 등이 결합된 P2E게임 BR1:인피니트 로얄을 개발하고 있다. BR1:인피니트 로얄은 생존슈팅게임으로 게이머는 다른 플레이어들과 전투를 벌여 생존하게되면 토큰을 생성, 적립할 수 있다. BR1:인피니트 로얄에 참가하는 유저는 게임 맵에 가장 외곽에 스폰되며 중앙을 향해 나아간다. 수백 명의 유저들과 경쟁을 펼치며 중앙으로 갈수록 많은 아이템 획득, 다른 유저들을 공격할 수 있다. BR1:인피니트 로얄에서 눈에 띄는 것은 유저들의 캐릭터가 NFT로 보관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브라보레디 관계자는 "유저가 게임의 가치를 느끼려면 매일 또는 매주 해당 게임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해야한다"며 "폭 넓은 유저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재미가 없다면 잘 짜여진 경제 모델도 무너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브리티시볼트가 유럽 최고 융복합학과인 워릭대 제조업그룹(Warwick Manufacturing Group, 이하 WMG)와 배터리셀 연구 협력을 연장한다. 포스코케미칼에 이어 WMG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영국 첫 기가팩토리 가동에 총력을 기울인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브리티시볼트는 WMG와 수백만 파운드 규모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향후 2년 동안 배터리셀을 개발하고 테스트, 소규모 생산을 추진한다. 연구를 토대로 영국 최초 배터리 기가팩토리 가동을 지원한다. 브리티시볼트는 잉글랜드 북동부 노섬벌랜드 약 25만㎡ 부지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연간 38GWh 규모를 갖춘다. 이는 30만개 배터리팩을 만들 수 있는 규모다. 숙련 일자리 3000개를 포함해 총 8000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브리티시볼트는 WMG와 지난 1년간 배터리 연구에 협력해왔다. WMG, 영국 배터리 산업화센터(UKBIC)와 배터리 시제품 생산도 모색하고 있다. 세 회사가 개발한 배터리셀 ‘B샘플’은 용량과 에너지 등에서 경쟁사들보다 우수하다고 브리티시볼트는 설명했다. 브리티시볼트는 연구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배터리 생산에 박차를 가한다. 브리티시볼트는 금융권 출신인 오랄 나자리가 2019년 창업한 회사다. 영국 정부의 지원 속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 노섬벌랜드와 캐나다 퀘벡 등에 총 100GWh에 달하는 배터리 생산라인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2억 파운드를 쏟아 웨스트미들랜즈에 테스트 시설 구축도 진행 중이다. 영국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인 애스턴마틴과 로터스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브리티시볼트는 지난달 말 포스코케미칼과 배터리 소재 개발·공급을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배터리 소재의 유럽 생산을 추진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이 출자한 스타트업 위스크에어로(Wisk Aero)가 5세대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를 영국과 호주에서 공개한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위스크에어로는 영국 판버러 에어쇼와 호주 브리지번에서 5세대 항공기 코라(Cora)를 선보인다. 먼저 위스크에어로는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영국에서 열리는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eVTOL를 전시한다. 게리 가이신(Gary Gysin) 위스크에어로의 최고경영자(CEO)는 전시회 동안 항공기와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대한 회사의 자율적 접근 방식에 대해 더 많이 공유하기 위해 현장에 있을 예정이다. 판버러 에어쇼는 파리에어쇼, 싱가포르에어쇼와 함께 세계 3대 에어쇼로 꼽힌다. 현대자동차그룹 미국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법인 '슈퍼널'도 참가해 글로벌 에어 택시 경쟁에 함께 한다. <본보 2022년 6월 14일 참고 현대차 슈퍼널, 英 '판버러 에어쇼' 참가…UAM 사업 드라이브> 또 이달 말 호주 브리지번(Brisbane)에서도 두 번째 항공기를 전시할 예정이다. 베키 태너(Becky Tanner) 위스크에어로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와 아시아 태평양 지역 이사인 캐시 맥고완(Catherine MacGowan)이 현장에 머무른다. 위스크에어로가 영국과 호주에서 공개 전시하는 건 위스크에어로의 확장되는 글로벌 입지와 미래항공모빌리티(AAM)에 대한 대중의 관심 증가를 위해서다. 게리 가이신 위스크에어로 CEO는 "5세대 eVTOL 에어택시를 영국, 호주와 처음으로 공개 공유하게 돼 흥분된다"며 "우리의 개발과 비행 시험 프로그램에 영향을 주지 않고 한 번에 여러 장소에서 시연, 전시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까운 미래에 영국, 호주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다른 장소들과 5세대 항공기를 공유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위스크에어로는 호주 UAM 사업을 개시했다. 호주에서 eVTOL 자율 항공 서비스 출시 시기는 미정이지만, 오는 2032년 브리즈번 올림픽에 맞춰 도입할 계획이다. <본보 2022년 6월 13일 참고 '보잉 투자' 위스크에어로, 호주 UAM 사업 개시> 이보다 앞서 영국 UAM 인프라 전문 기업 버티포트 개발업체 스카이포츠(Skyports)와도 손을 잡고 도심공항을 구축한다. <본보 2022년 4월 23일 참고 '보잉 투자' 위스크에어로, 영국 UAM 전문기업과 맞손> 위스크에어로는 구글의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가 투자한 플라잉카(Flying car) 스타트업 키티호크(Kitty Hawk)와 보잉이 2019년 공동 설립했다. 보잉이 4억5000만 달러(약 5389억원)을 투자해 최대주주이다. 올해 말 6세대 항공기를 공개할 계획이다. 위스크에어로는 20억 달러(약 2조3990억원)를 들여 3~4인승 eVTOL를 개발 중이다. 기체 개발에는 100명의 보잉 엔지니어도 참여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메타버스 게임 전문 '로블록스'가 전 스포티파이 임원과 메타 임원을 영입하며 콘텐츠 부문을 강화한다. 로블록스는 11일(현지시간) 스포티파이의 전 음악 개발 책임자인 카리비 다고고-잭(Karibi Dagogo-Jack)과 메타의 신규 콘텐츠 책임자였던 토드 리히텐(Todd Lichten)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카리비 다고고-잭은 지난 4월 사임한 존 블라소폴로스(Jon Vlassopulos)에 이어 음악 파트너십 총괄로 활동하며 로블록스 음악 사업 부문을 이끌게 된다. 토드 리히텐은 엔터테인먼트 파트너십 총괄로 활동한다. 두 사람은 패션·뷰티 파트너십 총괄 위니 버크, 스포츠 파트너십 총괄 헤이든 워링, 계정 관리·파트너십 총괄 아르빈드 자야람과 함께 파트너십 팀의 주요구성원으로 일한다. 로블록스는 이번 영입을 통해 아티스트, 브랜드, 플랫폼들과의 협업을 확대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로블록스 관계자는 "로블록스에 최고의 브랜드들이 입점하며 많은 성공을 거뒀다"며 "새로운 포맷을 실험하고 지속적인 소셜공간을 창출하며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 창의성의 경계를 넓히면서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5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일본 완성차 브랜드 4사의 희비가 갈렸다. 토요타와 혼다는 판매량이 증가한 반면, 스바루와 마쓰다는 두 자릿수 감소했다. 하이브리드차(HEV) 전략의 차이가 실적의 명암을 가른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일본자동차공업회 등에 따르면 토요타(렉서스 포함)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24만17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0.9% 증가한 수준이다. 혼다는 13만5432대를 판매, 전년 대비 6.5% 성장했다. 반면 스바루와 마쓰다는 각각 5만2292대, 2만8937대를 판매했다. 양사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0.4%,18.6% 하락했다. 이같은 실적 차이를 만든 배경에는 하이브리드차 전략의 유무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토요타와 혼다는 하이브리드 중심의 전동화 라인업을 조기에 확장하며 미국 시장 내 수요를 흡수한 반면, 스바루와 마쓰다는 하이브리드 모델 비중이 낮았고 주력 모델 재고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1분기 미국 경량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는 전체 판매의 12%를 차지하며 전기차(8%)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2%)를 제치고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하이브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플러그파워가 호주 녹색 암모니아 생산업체 'AGA(Allied Green Ammonia)'와 협력해 아시아·태평양 사업을 확장한다. 호주에 이어 우즈베키스탄에서도 친환경 화학 공장에 쓰일 전해조를 공급한다. 플러그파워는 9일(현지시간) AGA와 2GW 규모 전해조 공급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오는 10~1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타슈켄트 국제 투자 포럼(Tashkent International Investment Forum)'에서 체결식을 열 예정이다. 산제이 슈레스타(Sanjay Shrestha) 플러그파워 사장과 알프레드 베네딕트(Alfred Benedict) AGA 창업자가 참석해 직접 서명한다. 플러그파워의 전해조는 우즈베키스탄 화학공장에 공급된다. 지속가능항공유(SAF)와 그린 디젤, 친환경 비료 등을 생산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신공장은 약 55억 달러(약 7조4800억원)가 투입되며, 현지 정부의 지원으로 설립된다. 플러그파워는 AGA와 호주에서도 협력하고 있다. 작년 3월 체결한 3GW급 양성자교환막(PEM) 전해조 공급 계약을 계기로 호주 노던테리토리주에 일일 2700미터톤(TPD) 규모 녹색 암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