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이하 조비)이 미국에 이어 영국에서도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를 선보일 수 있게 한다. [유료기사코드] 조비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영국 민간항공국(CAA)에 eVTOL 설계 인증을 공식적으로 신청했다. 일종의 형식 인증으로 조비의 항공기가 안전하고 상업적 운영에 사용할 준비가 되었음을 증명하기 위해 각 항공기 시스템 전반에 걸쳐 엄격한 테스트 및 문서화를 수행하는 프로세스이다. 조비는 영국 전역에서 새로운 형태의 깨끗하고 저렴한 도시와 지역 연결을 제공할 수 있는 전기 항공기 승차 공유 잠재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조비의 CAA 인증은 영국 시장 진출 가속화를 의미한다. 앞서 조비는 미 연방항공청(FAA)로부터 주문형 상업용 에어택시 운영을 시작하는 데 필요한 인증을 받았다. 미국에 이어 영국에서도 사용 인증을 신청한 것으로 영국 시장에 eVTOL을 선보인다는 방침다. <본보 2022년 5월 27일 참고 'SKT 파트너' 조비, 美 에어택시 운영 자격증 획득> 조벤 비버트(JoeBen Bevirt) 조비 에비에이션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CAA 인증 신청을 두고 "조비는 규제에 대한 협력적 접근 방식이 더 큰 안전을 촉진하고 대중과 환경에 도움이 되는 신기술 도입을 가속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조비는 CAA 형식 인증을 위해 영국의 국방·안보 무역협회인 ADS에 합류했다. 영국의 항공 교통 관제 서비스 제공업체인 NATS와 함께 조비 서비스를 통합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본보 2022년 4월 7일 참고 'SKT 파트너' 조비 , 英 에어택시 시장 진출> 지난 4월에는 영국 시장 진출을 위해 사무실도 마련했다. <본보 2022년 3월 7일 참고 'SKT 파트너' 조비 에비에이션, 영국 사무실 개설> 조비는 1회 충전으로 최대 사거리가 150마일을 비행하는 eVTOL를 개발 중이다. 조종사와 4명의 승객을 탑승하며 최대 시속 200마일의 속도로 수송할 수 있다. 10년 이상의 개발 과정에서 1000회 이상의 시험 비행을 했다. 빠르고 조용하며, 배기가스 배출이 없다. 2024년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SK텔레콤과는 UAM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사는 정기 협의체를 결성하고, 기체·서비스 플랫폼(MaaS·Mobility as a Service) 등 전 분야에 걸친 상호 협력을 추진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캐나다 '라이-사이클(Li-Cycle)'이 폐배터리 재활용 과정에서 리튬을 추출할 수 있다는 점을 자사의 최대 강점으로 꼽았다. 생산능력을 지속 확장해 급증하고 있는 글로벌 수요에 적기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아제이 코차르 라이-사이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현지 매체 '오토모티브뉴스 캐나다'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배터리 재활용 업체들도 리튬 회수 작업에 착수했지만 불순물 제어 등으로 인해 실패했다"며 "우리는 리튬에서 핵심적이고 중요한 요소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코차르 CEO는 "오는 2030년 배터리 재활용이 필요한 리튬이온배터리는 300만t에 달할 것"이라며 "현재 우리는 2만t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이를 더 확장하기 위한 엄청난 단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폐배터리 후처리 시장의 최고 플레이어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배터리 재활용은 크게 전처리와 후처리 공정으로 나눠진다. 전처리는 회수한 배터리를 파·분쇄한 뒤 검은색 분말 형태의 블랙 매스(Black Mass)로 만드는 공정이다. 후처리 공정은 건·습식 제련으로 원재료를 추출한다. 코차르 CEO는 "'허브'라고 부르는 시설을 기반으로 구축하고 있는 후처리 사업은 대규모 자본과 팀이 필요하고 정교한 습식 제련 기술이 요구돼 어려운 시장"이라면서도 "우리는 폐배터리 전처리와 후처리 모두에서 플레이어가 되기를 원하지만 특히 후처리 분야에서 최고의 리더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주요 투자사이자 파트너사인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과의 돈독한 파트너십도 강조했다. 코차르 CEO는 "우리는 LG로부터 다양한 배터리 스크랩을 얻고 있으며, LG는 허브에서 생산된 황산니켈에 대한 오프테이크 지위를 갖고 있다"며 "폐배터리 양과 처리해야 할 재료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이-사이클은 다 쓰거나 결함 등으로 버려진 배터리에서 핵심 원료인 니켈, 코발트, 리튬 등을 추출해 새 배터리에 사용할 수 있도록 탈바꿈하는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펼치고 있다. 다른 핵심 소재들과 함께 매년 최대 8500t의 재활용 탄산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애리조나를 시작으로 북미 △앨라배마 △오하이오 △뉴욕 로체스터와 유럽 △노르웨이 △독일에 생산시설인 스포크와 허브를 구축한다. 계획한 시설이 모두 가동되면 라이-사이클의 글로벌 폐배터리 처리 용량은 연간 6만5000t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스포크'는 폐배터리를 해체해 플라스틱과 구리, 알루미늄 등으로 분리하고 남은 물질을 잘게 갈아 블랙 매스를 만드는 시설이다. 이 곳에서 만들어진 블랙 매스는 '허브'라고 불리는 시설로 옮겨져 배터리 원재료를 추출한다. 블랙 매스는 검은 분말 가루 형태로 리튬과 니켈 등 배터리 원료가 함유돼 있다.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말 라이-사이클에 총 600억원(지분 2.6%)의 투자를 단행, 동맹을 공고히 하고 있다. 지분 투자와 함께 장기 공급 계약도 맺어 내년부터 10년에 걸쳐 니켈 2만t을 공급받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도 같은해 5월 라이-사이클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루마니아 정부가 미국과 신규 원전 2기를 추가로 건설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소형모듈원자로(SMR)의 자금 확보 논의를 마무리 짓는다. 원전 확대에 열을 올리며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수력원자력 등 국내 기업들의 현지 진출이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버질 포페스쿠 루마니아 에너지부 장관은 18일(현지시간) 현지 유력 방송사인 안테나3(ANTENA3) TV와의 인터뷰에서 "원자로 2기를 더 건설하기를 원한다"라며 "이를 논의하고 SMR에 대한 자금 조달 절차를 완료하고자 내주에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루마니아는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150㎞ 떨어진 체르나보다에 원전 1·2호기(각 700㎿)를 가동하고 있다. 전체 전력 발전용량의 약 6.8%를 원전에서 얻는다. 루마니아 정부는 에너지 공급능력을 확대하고자 원전 발전용량을 4000㎿로 늘린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체르나보다 원전 3·4호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NN)는 앞서 중국 핵전집단공사(CGNPC)와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2016년께 타당성 조사를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2020년 루마니아 정부가 유럽연합(EU) 회원국 또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국가와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하기로 하며 CGNPC과 결별했다. 그해 10월 미국과 원자력 협력 협정을 맺고 이듬해 6월 의회 승인을 받았다. 루마니아는 SMR 건설에도 미국과 협업하고 있다. 뉴스케일파워는 SNN과 작년 11월 협력합의서(Teaming Agreement)를 체결했다. 2030년까지 도이체스티에 총 462㎿(77㎿급 6기) 규모의 SMR을 짓는다. 미국은 기본설계 엔지니어링(FEED)에 필요한 자금 1400만 달러(약 180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포페스쿠 장관은 "1400만 달러는 미국이 설계 단계에서 지원하는 첫 보조금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루마니아가 미국과의 협력을 토대로 원전를 확대하며 국내 기업들의 현지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두산에너빌리티와 삼성물산, GS에너지는 뉴스케일파워와 SMR 사업 개발에 협업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핵심 기자재를 공급하고 삼성물산은 시공, GS에너지는 원전 운영을 지원한다. 한수원도 원전 기자재 수출이 기대된다. 한수원은 지난해 체르나보다 원전의 주변압기 사업을 수주해 지난 2월 출하했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구글이 출자한 항공기 자동조종 시스템 기업인 멀린랩스(Merlin Labs)가 미 공군과 손 잡고 군용기에 자율비행 기술을 접목한다. 또한 대규모 자금 조달에도 성공, 자율비행 기술력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멀린랩스는 최근 미 공군과 'C-130J 슈퍼 허큘리스' 수송기' 자율비행 기술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매튜 조지(Matthew George) 멀린랩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파트너십은 상당한 가치가 있다"면서 "자율비행기업 멀린랩스는 비행기가 스스로 비행할 수 있도록 해 조종사 부족 현상을 완화해준다"고 말했다. 멀린랩스는 자금도 확보했다. 새로운 투자자인 미국 벤처캐피탈 스노우포인트(Snowpoint)와 영국 자산운용사 베일리 기포드(Baille Gifford)와 기존 투자자인 구글 벤처스(Google Ventures)로부터 시리즈 B펀딩으로 1억500만 달러(약 1381억원)를 모금했다. 지난해에는 2500만 달러(약 329억원) 규모로 시리즈 A라운드를 진행했다. 당시 투자자로는 구글 벤처스와 퍼스트 라운드 캐피탈(First Round Capital)이 주도했다. 멀립랩스가 미 공군과 손을 잡은 건 미 하원 군사위원회 때문이다. 군사위원회는 지난 1일 연례 국방예산안 보고서를 통해 미 국방부가 항공기를 자율화하는 데 상업적 해결책을 동원해서라도 조종사 부족 현상을 완화하라고 촉구했다. 슈퍼 허큘리스는 공군 함대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화물 수송기다. 멀린랩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착륙 자율성을 구현한다. 멀린랩스는 대형 화물 항공기 승무원을 줄이고 소형 항공기의 승무원을 완전히 없애기 위해 자율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 소프트웨어는 항공기가 유도로에서 이착륙하기 까지 프로그래밍된 경로를 자동으로 따를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무선을 통해 항공 교통 관제(ATC) 지침을 이해하고 인공 지능을 사용해 이를 따를 수 있다. 다만 멀린랩스가 아직 탐지와 회피 센서를 항공기에 장착할 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당분간은 조종사가 공중과 지상의 장애물을 피하기 위해 탑승해야 한다. 멀린랩스의 자율비행 소프트웨어를 적용하는 곳은 늘고 있다. 멀린랩스는 지난해 다이내믹에비에이션(Dynamic Aviation)과 자율화물과 여객수송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멀린랩스의 자율비행 소프트웨어를 다이내믹에비에이션 소유 비치 크래프트킹에어 55대에 도입한다. <본보 2021년 7월 28일 참고 '구글 출자' 멀린랩스, 자율비행 한 걸음 더> 또 미국 최대 화물 항공사 아메리플라이트(Ameriflight)와도 제휴를 맺고, 항공사 기단에 자율과 반자율 비행 능력을 갖추기로 합의했다. 아메리플라이트는 멀린 기술을 통해 자사 항공기에 더 많은 경험과 역량을 더해 현재 파일럿 구성을 보완한다. <본보 2021년 12월 13일 참고 구글 멀린랩스, 美 최대 화물항공사 손잡고 자율비행기술 담금질> 멀린랩스는 미 연방항공청(FAA)과 뉴질랜드 민간항공국(NZCAA)와의 공동 프로젝트 일환으로 지난해 9월 이착륙 자율 시스템에 대한 인증 기반 승인을 공식적으로 달성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의 바이오테크 스타트업 알토스 랩스(Altos Labs·이하 알토스)가 제약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인물을 영입하며 역량 강화에 나섰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거액을 투자한 회사로 알려져 주목을 끌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알토스 랩스에 따르면 허버트 스킵 버진(Herbert Skip Virgin) 박사를 최고의학책임자(Chief Medical Officer)이자 알토스 의학연구소(Altos Institute of Medicine) 소장으로 영입했다. 허버트 스킵 버진 박사는 오는 9월1일 알토스에 합류한다. 알토스 산하 과학 연구소 세곳과 힘을 합쳐 과학적 발견을 혁신적 의약품으로 전환시키는 작업을 주도하게 된다. 세포 건강을 회복하고 질병을 역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허버트 스킵 버진 박사는 하버드대학교 및 하버드의과대학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워싱턴대학교 의과대학에서 병리학 및 면역학 학과장을 지냈다. 지금은 워싱턴대학교 병리학 및 면역학 겸임교수, UT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 내과 겸임교수 등을 맡고 있다. 또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Vir Biotechnology)에서 수석 부사장 겸 최고과학책임자(Chief Science Officer)로 일하고 있다. 150명이 넘는 과학자를 이끌며 심각한 감염병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한 면역 접근방식 연구를 주도했다. 학계와 업계 양쪽에서 모두 경험을 쌓은 인물인 셈이다. 알토스는 세포 회춘 프로그램의 심층 생물학을 연구하는 한편, 새로운 발견을 의약품으로 전환할 수단을 개발해야하는 상황이다. 중개의학분야에서 탁월한 커리어를 쌓은 허버트 스킵 버진 박사가 알토스 의학 연구소를 이끌며 해당 분야에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9년 말 미국 캘리포니아 팔로 알토에 있는 러시아 출신 투자자 유리 밀너의 맨션에서 열린 이틀 동안의 과학 회의에서 시작된 알토스는 올해 초 공식 출범했다. 제프 베조스와 러시아 출신 투자자 유리 밀너 등의 지원을 바탕으로 30억 달러(약 3조5775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한 알토스는 거액의 연봉을 제시하며 인재 확보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허버트 스킵 버진 박사는 "알토스는 세포 건강 및 세포 회춘 프로그래밍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과학자들이 모여있는 곳"이라면서 "알토스 의학연구소를 이끌며 이들 지식을 혁신적 의약품으로 전환하는 일을 도울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영국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이끄는 우주 탐사기업 버진 갤럭틱(Virgin Galactic)이 차세대 델타급 우주선 조립 공장을 건설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버진 갤럭틱은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에 있는 피닉스-메사 게이트웨이 공항(Phoenix-Mesa Gateway Airport) 인근에 생산시설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공장은 오는 2023년에 완공될 예정으로, 임대 조건과 관리자 또는 임대 규모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회사는 새로운 시설에서 연간 최대 6개의 우주선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지역에 수백 개의 일자리를 가져올 전망이다. 마이클 콜글레이저(Michael Colglazier) 버진 갤럭틱 최고경영자(CEO)는 "우주선 최종 조립 공장은 델타 항공기 생산을 가속화하고 비행 용량을 빠르게 증가시켜 수익 성장을 견인할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버진 갤럭틱은 지난해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의 오렌지카운티의 터스틴(Tustin)에 플라이트 앳 터스틴 레거시(Flight at Tustin Legacy) 사무실 단지에서 5567㎡(6만1000평방피트)를 임대해 우주선 연구거점을 마련했다. 우주선 설계·디자인 등을 위한 곳으로 버진 갤럭틱의 차세대 차량이 설계되고 엔지니어링될 디자인 등 협업 센터로 구축했다. 버진 갤럭틱은 궁극적으로 두 개의 새로운 모선과 증가하는 델타 우주 비행기를 이용해 연간 최대 400개의 준궤도 임무를 발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버진 갤럭틱은 지난해 7월 최초 우주 여행에 성공했지만 우주 비행선 소재에 문제가 생겨 정밀 점검이 필요하다고 판단, 우주관광 사업을 지연했다. 버진갤럭틱 함대에 배치된 유일한 운용 우주선과 항모기인 유니티와 이브에 대한 업그레이드와 유지보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버진 갤럭틱은 오는 2023년 초 한 달에 3번 우주 관광에 나설 계획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인도 정부가 추진한 7조원 규모의 잠수함 프로젝트 수주전 고지를 선점한 가운데 입찰일이 연기됐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국방부는 프로젝트-75(I)에 따라 4000억 루피(약 6조6000억원) 규모의 6척의 고급 잠수함에 대해 제안요청(RFP) 답변 제출 기한을 12월 말로 연장했다. 인도 국방부 관계자는 "이미 연장된 6월 30일의 RFP 마감시한이 6개월 더 연장됐다"며 "지연된 거래는 조달 절차의 전략적 파트너십 모델에서 처음 진행된다"고 말했다. 당초 프로젝트-75(I)는 지난 4월 입찰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인도 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연되다 작업 재개가 늦어졌다. 한차례 미룬 75(I) 잠수한 건조에 대한 제안요청서(RFP)는 이미 발행됐으며, 지난 5월에 인도 국방구매위원회(DAC)의 승인도 받았다. <본보 2021년 6월 4일 참고 '대우조선 참여' 인도 잠수함 이르면 이달 입찰 개시> 현재 대우조선은 인도 해군의 차기 잠수함 도입사업인 '프로젝트 P75(I)'에서 유력한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업체로 거론되고 있다. 유력한 경쟁후보였던 독일 티센크루프 방위시스템이 빠지면서 대우조선이 최종 OEM 후보로 남은 것이다. <본보 2021년 8월 23일 참고 대우조선, '7.8조' 인도 잠수함 수주전 고지 선점…티센크루프 중도포기> 인도 해군은 러시아제 킬로급, 독일제 HDW급, 프랑스제 스코르펜급 재래식 잠수함 합쳐서 15척과 러시아에서 임대한 아클라급 차크라 핵추진 잠수함을 운용하고 있지만 모두 노후화돼 신형 잠수함 도입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인도양까지 진출한 중국 해군이 항공모함과 미사일 구축함, 호위함은 물론 핵과 재래식 잠수함을 대량으로 건조 배치한 것을 의식, 견제 대응하기 위해 잠수함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이에 인도 해군은 연료 전지 기반 항공 독립 추진(AIP) 시스템, 첨단 어뢰, 현대식 미사일과 첨단 대응책을 포함해 현대식 장비, 무기와 센서를 갖춘 6대의 현대식 재래식 잠수함을 건조를 바라고 있다. 잠수함 제조는 인도 정부의 제조업 부흥 정책인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일환으로 현지 조선소 마즈가온 조선소와 L&T가 참여한다. 수주전 입찰에는 △대우조선해양 △스페인 나반티아 △러시아 로소보로넥스포트 △프랑스 나발그룹 등이 참여했다. 대우조선은 과거 인도네시아 잠수함 수주 경력을 앞세워 수주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본보 2020년 9월 4일 참고 '7조' 인도 잠수함사업 10월 입찰…"대우조선 최종후보 포함" 전망>
[더구루=오소영 기자] 애플이 미국에서 아일랜드 특허 괴물로부터 피소된 가운데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가 특허 침해 논란에 휩싸였다. [유료기사코드] 손라이메모리(Sonrai Memory Ltd)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서부지방법원에서 애플을 특허 침해 혐의로 제소했다. 반도체 관련 특허 2건(미국 특허번호 6874014와 6724241)을 무단으로 도용했다고 지적했다. 손라이메모리는 애플이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A', PC용 프로세서 'M·T' 개발에 014 특허를 무단으로 도용했다고 지적했다. 241 특허와 관련해 SK하이닉스의 낸드도 언급했다. SK하이닉스의 낸드가 241 특허를 활용해 생산됐으므로 이를 사용한 애플 제품들도 특허 침해 제품이라는 주장이다. 아이폰12 프로와 SE(3세대), 아이패드 5세대 12.9인치, 맥북프로 13인치가 사례로 언급됐다. 손라이메모리는 △아이폰 6~13 시리즈 △아이패드 프로 전 세대를 포함한 아이패드 시리즈 △맥북에어 2018~2020년형, 맥북프로 2018~2021년형 △맥프로, 맥미니, 아이맥, 맥스튜디오 등 사실상 애플의 거의 모든 제품을 특허 침해 제품으로 꼽았다. 애플의 특허 침해를 선언하고 손해 배상과 변호사 수임료를 포함한 소송 비용을 물 것을 명령해달라고 요구했다. 손라이메모리는 아일랜드 더블린에 본사를 둔 특허관리전문회사(NPE)다. LG전자와 삼성전자, 웨스턴디지털, 구글, 레노버 등 글로벌 기업들과 소송을 벌여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 원전 규제 당국이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제너럴일렉트릭(GE)·일본 히타치 합작법인 'GE 히타치 뉴클리어에너지'(이하 GEH)의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을 평가한다. 6개월 동안 안전 요건을 준수하는지 살피고 SMR 도입을 본격 추진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폴란드 구리·은 제조사 KGHM과 올렌 신토스 그린에너지는 지난 8일(현지시간) 폴란드 국립 원자력규제기관(PAA)에 SMR 기술 평가를 위해 신청서를 냈다. 올렌 신토스 그린에너지는 폴란드 최고 부호 미하우 소워보프(Michał Sołowow)가 운영 중인 신토스 그린에너지와 현지 정유사 PKN 올렌이 지난해 꾸린 합작사다. PAA는 양사가 제안한 기술이 현지 원자력법에서 규정한 안전과 방사선 방호 관련 요건들을 충족하는지를 살핀다. 6개월 이내에 의견을 발표할 예정이다.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3개월 연장할 수 있다. PAA가 기술 검토에 들어서며 폴란드 내 SMR 도입에 탄력이 붙었다. 폴란드는 약 70%에 달하는 석탄 발전소 의존도를 해소하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자 원전 확대 정책을 펼쳐왔다. SMR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폴란드 기업들도 파트너십을 모색해왔다. KGHM은 뉴스케일파워와 지난 2월 SMR 도입을 위한 확정 계약을 체결했다. 2029년 가동을 목표로 뉴스케일파워가 개발한 'VOYGR'(1기당 77㎿) 최대 12기를 노후 석탄화력발전 부지에 짓기로 했다. 두산에너빌리티로부터 주요 기자재를 받고 삼성물산과 시공, GS에너지와 발전소 운영에 협력할 것으로 보인다. 네 회사는 지난 4월 SMR 사업 개발에 협업하고자 양해각서(MOU)를 맺었었다. 올레 신토스 그린에너지는 작년 말 산토스 그린에너지와 GE히타치, 캐나다 BWXT가 손을 잡으며 SMR 구축에 시동을 걸었다. GE히타치의 'BWRX-300'(1기당 300㎿)를 배치해 2029년 첫 원자로를 가동하고 2030년대 초반까지 최소 10기를 가동한다는 포부다. 올레 신토스 그린에너지가 PAA에 낸 신청서는 GE히타치가 공급사 설계검토(Vendor Design Review)를 위해 캐나다 규제 당국에 낸 서류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VDR은 원자로 설계가 캐나다의 원자력 규제 요건과 기대 수준을 충족하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절차다. GE히타치는 미국에서 특정기술주제보고서(Topical Report)에 대한 승인도 추진하고 있다. 특정기술주제보고서는 원전의 안전성과 관련된 기술적 내용을 설명하는 문서다.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사전심사와 승인 과정을 통해 다수의 원전에 적용될 수 있는 주제를 다룬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방역당국이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확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이 경고했다. 조기 진단검사가 충분하게 실시되지 않았고 공격적인 방식으로 백신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바이러스 감염이 쉽게 일어나지는 않는 만큼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지는 않겠지만 확산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스콧 고틸렛(Scott Gottlieb) 전 FDA 국장은 CBS '페이스 더 네이션(Face the Natio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원숭이두창 발병을 억제하는 데 실패했다고 질타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에서 지금까지 확인된 원숭이두창 사례는 1800건이 넘는다. 전 세계에서 보고된 원숭이두창 케이스는 1만2500건 수준이다. 미국 한 나라에서만 전 세계에서 나온 원숭이두창 확진자 가운데 1/7가량이 발생한 셈이다. 스콧 고틸렛 전 국장은 원숭이두창 진단검사 대상을 굉장히 협소하게 정의했기 때문에 실제 원숭이두창 확진자의 극히 일부 사례만 찾아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남성과 성관계를 갖는 남성 커뮤니티와 성병 클리닉을 중심으로 확진자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는데, 이들 커뮤니티 외부에서도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스콧 고틸렛 전 국장은 이밖에도 코로나19 때와 같은 실수가 여럿 있었다고 비판했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유증상 감염환자와 밀접접촉을 하는 경우 감염되는데 코로나19처럼 단순 접촉으로 감염되지는 않는다. 바이러스가 들어있는 에어로졸을 통한 공기전파도 잘 발생하지 않는다. 스콧 고틸렛 전 국장은 "지금 수천 건의 사례가 있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면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를 관리하고 억제할 기회는 아마도 이미 사라졌으며, 혹시 그렇지 않다고 해도 그 가능성은 확실히 줄어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이번주에 열리는 회의에서 원숭이두창을 국제적 공중보건비상사태(Public Health Emergency of International Concern·PHEIC)로 선포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소니가 헤일로, 데스티니 시리즈를 개발한 미국의 게임개발사 '번지'의 인수 작업을 완료했다. 소니는 이번 번지 인수로 플레이스테이션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8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소니그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번지의 지분 100% 인수 작업을 완료했다. 당초 소니가 번지 인수에 36억 달러를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에 제출된 서류를 통해 소니는 인수작업에 37억 달러(약 4조9000억원)를 투입했다고 덧붙였다. 소니에 인수된 번지는 1991년 설립됐으며 우주를 배경으로 한 FPS 장르를 성공적으로 개발해왔다. 번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대표 IP라 할 수 있는 헤일로 시리즈를 비롯해 데스티니 시리즈를 개발했다. 데스티니2는 국내에서 데스티니 가디언즈라는 제목으로 서비스되며 인기를 끌었다. 번지는 소니 인수에도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게임 개발도 독자적으로 진행된다. 특히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을 통해 라이브 서비스 게임 포트폴리오 강화를 천명한만큼 관련 게임의 개발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소니의 번지 인수 작업 완료로 올해 초부터 진행된 게임업계 대규모 M&A 작업이 마무리 돼 가고 있다. 올해 초 GTA 시리즈를 개발한 테이크투는 소셜 모바일 게임 개발사인 징가를 127억 달러(약 16조8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해당 인수 작업은 5월 마무리 됐다. 이제 남은 대형 인수작업은 마이크로소프트의 687억 달러(약 91조원)규모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로, 해당 인수작업은 2023년 2분기에는 완료될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전자가 투자한 바 있는 이스라엘 양자컴퓨팅 스타트업 퀀텀머신(Quantum Machines)이 양자 컴퓨팅 센터를 설립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스라엘 혁신청은 양자 컴퓨팅 센터의 설립 업체로 퀀텀머신을 선정했다. 여기엔 1억 달러의 정부 예산이 지원되고 클래식 컨설팅(Classic Consulting)과 엘빗 시스템(Elbit Systems)이 파트너 업체로 참여한다. 양자 컴퓨팅 기술은 양자 입자의 특성을 기반으로 이미지 처리나 시뮬레이션, 코드 디코딩과 같은 동일한 알고리즘을 빠른 속도로 수행할 수 있는 기능을 한다. 이번에 설립되는 양자 컴퓨팅 센터는 세 가지 양자 처리 기술을 사용해 모든 수준의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에서 연구·개발을 수행 할 수 있다. 특히 미래 클라우드 액세스 옵션과 함께 계산을 직접 실행할 수 있는 본격적인 범용 양자 컴퓨팅 기능도 제공한다. 파트너 업체로 참여하는 엘빗 시스템은 센터 운영 위원회의 일원이 되는 동시에 보안 양자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주도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응용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전담 인력도 센터에 배치할 계획이다. 오릿 파카시 하코언 혁신과학기술부 장관은 “양자 컴퓨팅 센터 설립은 이스라엘의 민간 및 기술 회복력에 있어 중대한 도약을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퀀텀머신은 지난 2018년 초 양자 컴퓨팅 전문가들이 뭉쳐 설립됐다. 업체는 양자 컴퓨터를 더 쉽게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하드웨어 플랫폼 ‘퀀텀 오케스트레이션(QOP)’과 양자 컴퓨터를 위한 최초의 표준 범용 언어 'QUA'를 발표하기도 했다. 퀀텀머신은 현재까지 8300만 달러(약 1095억 원)의 투자 자금을 유치했다. 주요 투자 업체로는 삼성전자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삼성넥스트(Samsung Next)와 레드닷 펀드(Red Dot Fund) 등이 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5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일본 완성차 브랜드 4사의 희비가 갈렸다. 토요타와 혼다는 판매량이 증가한 반면, 스바루와 마쓰다는 두 자릿수 감소했다. 하이브리드차(HEV) 전략의 차이가 실적의 명암을 가른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일본자동차공업회 등에 따르면 토요타(렉서스 포함)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24만17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0.9% 증가한 수준이다. 혼다는 13만5432대를 판매, 전년 대비 6.5% 성장했다. 반면 스바루와 마쓰다는 각각 5만2292대, 2만8937대를 판매했다. 양사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0.4%,18.6% 하락했다. 이같은 실적 차이를 만든 배경에는 하이브리드차 전략의 유무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토요타와 혼다는 하이브리드 중심의 전동화 라인업을 조기에 확장하며 미국 시장 내 수요를 흡수한 반면, 스바루와 마쓰다는 하이브리드 모델 비중이 낮았고 주력 모델 재고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1분기 미국 경량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는 전체 판매의 12%를 차지하며 전기차(8%)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2%)를 제치고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하이브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플러그파워가 호주 녹색 암모니아 생산업체 'AGA(Allied Green Ammonia)'와 협력해 아시아·태평양 사업을 확장한다. 호주에 이어 우즈베키스탄에서도 친환경 화학 공장에 쓰일 전해조를 공급한다. 플러그파워는 9일(현지시간) AGA와 2GW 규모 전해조 공급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오는 10~1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타슈켄트 국제 투자 포럼(Tashkent International Investment Forum)'에서 체결식을 열 예정이다. 산제이 슈레스타(Sanjay Shrestha) 플러그파워 사장과 알프레드 베네딕트(Alfred Benedict) AGA 창업자가 참석해 직접 서명한다. 플러그파워의 전해조는 우즈베키스탄 화학공장에 공급된다. 지속가능항공유(SAF)와 그린 디젤, 친환경 비료 등을 생산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신공장은 약 55억 달러(약 7조4800억원)가 투입되며, 현지 정부의 지원으로 설립된다. 플러그파워는 AGA와 호주에서도 협력하고 있다. 작년 3월 체결한 3GW급 양성자교환막(PEM) 전해조 공급 계약을 계기로 호주 노던테리토리주에 일일 2700미터톤(TPD) 규모 녹색 암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