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참여' 6.6조 규모 인도 잠수함 입찰 미뤄진다

6월 30일 제안요청서 마감시한 6개월 연장
경쟁후보 탈락으로 대우조선 수주전 고지 점령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인도 정부가 추진한 7조원 규모의 잠수함 프로젝트 수주전 고지를 선점한 가운데 입찰일이 연기됐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국방부는 프로젝트-75(I)에 따라 4000억 루피(약 6조6000억원)  규모의 6척의 고급 잠수함에 대해 제안요청(RFP) 답변 제출 기한을 12월 말로 연장했다.
    
인도 국방부 관계자는 "이미 연장된 6월 30일의 RFP 마감시한이 6개월 더 연장됐다"며 "지연된 거래는 조달 절차의 전략적 파트너십 모델에서 처음 진행된다"고 말했다.

 

당초 프로젝트-75(I)는 지난 4월 입찰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인도 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연되다 작업 재개가 늦어졌다.

 

한차례 미룬 75(I) 잠수한 건조에 대한 제안요청서(RFP)는 이미 발행됐으며, 지난 5월에 인도 국방구매위원회(DAC)의 승인도 받았다. <본보 2021년 6월 4일 참고 '대우조선 참여' 인도 잠수함 이르면 이달 입찰 개시>
 

현재 대우조선은 인도 해군의 차기 잠수함 도입사업인 '프로젝트 P75(I)'에서 유력한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업체로 거론되고 있다. 유력한 경쟁후보였던 독일 티센크루프 방위시스템이 빠지면서 대우조선이 최종 OEM 후보로 남은 것이다. <본보 2021년 8월 23일 참고 대우조선, '7.8조' 인도 잠수함 수주전 고지 선점…티센크루프 중도포기>

 

인도 해군은 러시아제 킬로급, 독일제 HDW급, 프랑스제 스코르펜급 재래식 잠수함 합쳐서 15척과 러시아에서 임대한 아클라급 차크라 핵추진 잠수함을 운용하고 있지만 모두 노후화돼 신형 잠수함 도입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인도양까지 진출한 중국 해군이 항공모함과 미사일 구축함, 호위함은 물론 핵과 재래식 잠수함을 대량으로 건조 배치한 것을 의식, 견제 대응하기 위해 잠수함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이에 인도 해군은 연료 전지 기반 항공 독립 추진(AIP) 시스템, 첨단 어뢰, 현대식 미사일과 첨단 대응책을 포함해 현대식 장비, 무기와 센서를 갖춘 6대의 현대식 재래식 잠수함을 건조를 바라고 있다.

 

잠수함 제조는 인도 정부의 제조업 부흥 정책인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일환으로 현지 조선소 마즈가온 조선소와 L&T가 참여한다.

 

수주전 입찰에는 △대우조선해양 △스페인 나반티아 △러시아 로소보로넥스포트 △프랑스 나발그룹 등이 참여했다. 

 

대우조선은 과거 인도네시아 잠수함 수주 경력을 앞세워 수주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본보 2020년 9월 4일 참고 '7조' 인도 잠수함사업 10월 입찰…"대우조선 최종후보 포함"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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