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전기차 시장, 새로운 ‘기회의 땅’ 급부상

필리핀 정부, ‘전기차 산업을 위한 포괄적 로드맵’ 공개
전기차 업체에 세금 면제·생산 비용 보조 혜택 부여

 

[더구루=정등용 기자] 필리핀 전기차 시장이 급부상 하고 있다. 필리핀 정부가 ‘전기차산업발전법’ 발효와 함께 구체적인 전기차 산업 발전 로드맵을 공개하면서다. 로드맵에는 전기차 업체를 지원하는 내용이 대폭 담겨 있어 한국 기업들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될 전망이다.

 

2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필리핀 정부는 최근 전기차산업발전법을 시행하기 시작했다. 이 법안은 수송 분야에서의 수입연료 의존도를 낮추고 전기차 개발을 위한 환경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전기차산업발전법 시행과 함께 필리핀 정부는 ‘전기차 산업을 위한 포괄적 로드맵’도 발표했다. 로드맵은 △전기차 및 충전소 △전기차 관련 제조업 △전기차 연구 및 개발 △전기차 산업 인력양성 등 4가지 분야의 발전 전략을 담고 있다.

 

로드맵에 따르면 필리핀 정부는 전기차 제품 및 부품 제조기업에 대한 세금 면제 혜택과 함께 전기차 생산 비용의 일부를 보조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재정적 인센티브 중 하나로는 전기차 제조 업체가 필리핀 정부의 ‘전략적 투자우선계획’에 포함되는 내용이 있다. 이 경우 업체는 일정 기간 동안 세제 혜택과 같은 인센티브를 부여 받을 수 있다.

 

비재정적 인센티브의 경우 전기차 제조업체나 수입업체에 대해 신속한 세관 업무 처리를 지원하는 것과 함께 △차량 우선 등록 혜택 △차량 등록우선갱신 혜택 △전기차용 특수차량번호판 발급 등이 있다.

 

현재 필리핀 전기차 시장은 매우 작고 관련 인프라도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필리핀에 등록된 전기차는 약 1만2000대로 대부분 전기 삼륜차고 나머지는 전기 오토바이나 전기 지프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이번 전기차산업발전법 시행과 전기차 산업 발전 로드맵이 한국 기업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필리핀 전기차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국 기업의 필리핀 전기차 및 관련 시장 진출 기회도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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