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토요타 제치고 이스라엘 판매 ‘1위’…기아 ‘톱3’

현대차, 1~4월 누적 1만5691대 판매…점유율 13.5%
기아, 점유율 8.5%로 3위 유지…지난달 1364대 판매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이스라엘 자동차 시장에서 토요타를 제치고 '왕좌'를 차지했다. 기아도 '톱3'에 이름을 올리며 국내 완성차 브랜드의 저력을 입증했다. 현대차·기아는 중동 주요 시장 중 하나인 이스라엘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모양새다.

 

8일 중국 자동차 매체 오토홈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4월 이스라엘에서 1만5691대를 판매, 전체 브랜드 중 판매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6% 증가한 수준으로, 시장 점유율은 13.5%를 기록했다.

 

현대차가 누적 순위 1위를 차지한 데에는 지난달 판매량 급증한 것이 주효했다. 4월 판매 순위 1위인 토요타(2890대)의 판매량은 10.6% 증가한 반면, 현대차 지난달 판매량(2810대)은 전년 동월 대비 69.8% 상승했다. 토요타와 현대차의 판매량 차이는 80대에 불과하다.

 

토요타는 1~4월 누적 1만4627대를 판매, 2위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12.5%다.

 

기아는 같은 기간 누적 판매량 9877대를 기록, 3위에 올랐다. 점유율 8.5%다. 4월 판매량은 1364대로, 점유율은 7%를 기록했다.

 

 

4위부터는 △체리(6431대, 5.5%) △스코다(9303대, 8.0%) △체리 재쿠(5041대, 4.3%) △MG(3867대, 3.3%) △BYD(4155대, 3.6%) △샤오펑(2705대, 2.3%) △닛산(4475대, 3.8%) 순으로 이어졌다.

 

현대차와 기아가 이스라엘 시장에서 높은 성적을 낸 배경에는 신흥국 전략 차종으로 인한 수요가 크게 늘었다는 점이 있었다. 지난 1994년 이스라엘에 첫 수출을 시작하며 아중동 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시작한 현대차는 신흥국 전략 차종인 크레타와 코나 등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앞세워 인기를 견인한 바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향후에도  전동화 모델 확대와 현지 맞춤 전략을 토대로 이스라엘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기아는 일찍이 이스라엘 시장에 진출해 유통망과 브랜드 인지도를 꾸준히 다져왔다"며 "최근 이스라엘에서는 중국 브랜드의 빠른 확산도 관측되고 있으나 현대차와 기아는 품질과 사후 서비스 면에서 우위를 유지하고 있어 상위권 지위를 당분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4월 이스라엘 전체 신차 판매량은 총 11만6658대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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