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골드만삭스와 캐나다 연기금이 미국 태양광 에너지 기업 앨터스 파워(Altus Power)에 투자했다. 앨터스 파워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파이프라인 확장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앨터스 파워는 2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계열사와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자회사 CPPIB 크레딧 인베스트먼트 III(CPP 인베스트먼트)로부터 1억 달러(약 1300억원)의 대출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출 자금의 연 이자율은 8.50%이며 기간은 6년이다. 3년 후부터 수수료 없이 선상환이 가능하다. 그렉 펠톤 앨터스 파워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우리의 파이프라인을 확장 운영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시설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동시에 거래 상대방에게는 확실성을, 주주에게는 수익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평가했다. 더스틴 웨버 앨터스 파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골드만삭스와 CPP 인베스트먼트를 파트너로 맞이해 올해 성장 계획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자금 조달은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데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앨터스 파워는 태양광 에너지 분야의 핵심 기업 중 하나로 에너지 사용 인사이트와 태양광 절감에 혁신을 가져오는 AI 기반 클라우드 기반 툴인 ’앨터스 IQ‘를 개발했다. 앨터스 IQ는 실시간 모니터링과 효과적인 포트폴리오 통합으로 앨터스 파워의 성장을 가속화 하고 있다. 실적도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앨터스 파워 매출 성장률은 전년 대비 54% 증가해 업계 평균인 6.9%를 훌쩍 뛰어넘었다. 12개월 후행 순이익률은 58%, 매출 총이익률은 82.35%를 기록하며 연구·개발(R&D)과 자본 벤처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앨터스 파워 주가는 지난해에만 약 12.8% 상승했다. 12월에는 4.75달러에서 6.99달러까지 47% 급등하는 등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반도체 기업 AMD가 RDNA3 아키텍처 기반 나비(Navi) 3x 라인업을 활용한 새로운 모바일 GPU(그래픽카드)를 개발 중이다. AMD는 기존 나비 3x 기반 모바일GPU 라인업의 공백을 채우며 시장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3일 유명 하드웨어 팁스터 'Harukaze5179'에 따르면 캐나다에 위치한 AMD 그래픽 본사에서 전 세계 연구소에 배송 명세서를 통해 코드네임 '쿠아르조(Cuarzo)' 제품 등이 확인됐다. 해당 명세서에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배송된 제품 내역이 담겨있으며 쿠아르조 로호(ROJO), 베르데(Verde), 아줄(Azul) 등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다. Harukaze5179 등에 따르면 로호는 나비31, 베르데는 나비32, 아줄은 나비33으로 보인다. 이번 배송목록 공개를 두고 AMD가 나비32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GPU를 개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모바일GPU는 데스크탑 등에 탑재되는 GPU가 아닌 랩탑(노트북) 등에 탑재되는 그래픽카드를 말한다. AMD는 현재 나비31 기반 모바일GPU로 RX 7900M과 나비33 기반 RX 7600M 시리즈를 보유하고 있지만 두 제품 사이에 간극을 메울 제품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나비32를 기반으로 한 RX 7800M 등을 개발해 공백을 채워 라인업을 완성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픽카드 전문매체인 비디오카드즈는 공개된 배송목록 자료에서 나비32용 보드 D716과 XEM 변형 목록을 확인할 수 있는만큼 AMD가 나비32 기반 모바일 GPU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1분기 내로 새로운 모바일 GPU에 대한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투자 전문매체 더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이 올해 아이온큐(IonQ) 주식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이유 4가지를 공개했다. 더 모틀리 풀은 1일(현지시간) ‘2024년 아이온큐 주식으로 돈을 벌 수 있는 4가지 이유’란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더 모틀리 풀은 양자 컴퓨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에 주목했다. 인공지능(AI)과 생성형 AI 같이 투자자들에게 더 친숙한 기술을 구동하는 데 양자 컴퓨터가 실용적으로 사용되면서 이러한 이해가 더욱 깊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아이온큐는 인공지능 시장 내 존재감을 넓혀 나가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생성형 AI 개발사 자파타 AI(Zapata AI)와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복잡한 실제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양자 컴퓨팅의 새로운 잠재적 이점을 실현하겠다는 차원에서다. 더 모틀리 풀은 올해 아이온큐의 기술적 이점이 더 부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글의 알파벳과 IBM이 양자 컴퓨팅 플랫폼을 개발 중이지만, 아이온큐의 기술력이 이들 업체보다 몇 년 앞서 있다는 이유에서다. 알파벳과 IBM은 오는 2030년까지 유틸리티 규모의 양자 컴퓨팅 솔루션을 도입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 업체들의 시스템 기반이 되는 초전도 큐비트는 사용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비용도 많이 든다. 본격적인 상업화까지는 수년이 더 걸릴 것이란 게 더 모틀리 풀 판단이다. 이와 함께 더 모틀리 풀은 아이온큐가 올해 획기적인 기술 도약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이온 양자 컴퓨팅 시스템을 계속 개선해 나가면서 내년에는 기술적 퀀텀점프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했다. 양자 컴퓨팅 시스템 내의 아원자 입자 수를 측정하는 척도인 AQ(알고리즘 큐비트)의 경우 올해 35에 도달한 이후 내년 64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온큐는 지난 3분기 실적 보고서를 통해 “이정표대로 진행된다면 현재 사용 가능한 기존 컴퓨터로는 아이온큐 시스템을 완전히 시뮬레이션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글로벌 대기업들과의 협력 가능성도 아이온큐 주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유 중 하나다. 기술 대기업과 다른 양자 컴퓨팅 스타트업이 엄청난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더 나은 포지셔닝 방법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독일의 투자관리기관인 VC HTGF의 수석 매니저인 게르노트 버거는 “올해 대기업들이 전략적 제휴와 협업을 통해 양자 컴퓨팅 분야에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잠재적 인수를 모색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퀀텀 인사이더의 매트 스웨인은 “양자 컴퓨팅에 대한 연구 결과가 주목 받기 시작하면서 그동안 방관하고 있던 대기업들도 관심을 보일 것”이라며 “올해 투자 거래가 봇물을 이룰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희토그룹(中国稀土集团)이 광동성희토산업그룹(廣東省稀土産業集團) 지분을 인수했다. 중국 정부의 자원 관리 통합 작업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광성비철금속(廣晟有色金屬)은 1일(현지시간) 간접 지배주주인 광성그룹이 자회사인 광동성희토산업그룹 지분 100%를 중국희토그룹에 양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거래가 완료되면 중국희토그룹은 광동성희토산업그룹 지분 38.45%를 확보하게 된다. 다만 광동성희토산업그룹은 최대주주 자리를 유지할 전망이다. 광성비철금속은 이번 거래가 광동 지역 희토류 자원을 전문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자원 배분을 최적화 해 국가 전략 자원의 안정성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광성비철금속은 광동성에서 유일하게 합법적으로 희토류 채굴을 할 수 있는 기업으로, 광동성에서 승인된 모든 희토류 채굴 인증서를 보유하고 있다. 3개의 희토류 광산 채굴 기업을 소유하고 있으며, 12만t(톤) 이상의 중희토류 자원을 관리하고 있다. 광성그룹의 경우 지난해 10월 중국희토그룹과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양측은 자원 통합과 산업 보완 등을 통해 희토류 산업과 과학 연구, 인재 양성 등 여러 분야에서 심도있는 교류와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거래는 희토류 산업을 통제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 정부는 희토류를 전략 자원으로 평가하고 이와 관련한 개발·생산·수출 활동을 정책적으로 통제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중국 정부는 6대 대형 희토기업을 통폐합하고 생산량을 할당했다. 이어 지난 2021년 12월에는 우쾅그룹과 중국 알루미늄, 간저우희토그룹 등 3개 자원기업 및 2개의 국유 연구기관의 통폐합을 비준하고 중국희토그룹을 출범 시켰다. 중국희토그룹은 지난해 9월 중국 샤먼텅스텐(厦门钨业)과 협력 기본 계약을 체결하고 희토류 광산 채굴과 제련·분리 산업을 공동 운영하는 합작사 2곳을 설립하기로 했다. 박문시 IPG 차이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의 희토류 산업 통합은 기술 혁신을 촉진하고 고용과 세수를 늘리는 데 긍정적인 의미가 있다”면서도 “통합 과정에서 공정 경쟁, 자원 환경, 기타 문제에 주의를 기울여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블록체인 기업 오지스의 크로스체인 프로토콜 '오르빗브릿지'가 해킹으로 대규모 피해를 입었다. 오지스는 즉각 대응에 나섰다. 블록체인 보안회사 사이버스 얼럿(Cyvers Alerts)는 1일(현지시간) 자사의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오르빗 브릿지'가 해킹 당했다고 밝혔다. 이런 사실은 다수의 엑스 내 알리미 계정 등을 통해서 확인, 추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해킹은 익스플로잇(취약점공격)이 발생한 것으로 3000만 USDT, 1000만 USDC를 비롯해 9500 이더리움, 230.89 래핑비트코인, 1000만 DAI 등이 유출됐다. 피해금액은 8150만 달러(약 1056억 달러)에 달한다. 오지스 측도 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오지스는 오르빗브릿지 공식 엑스를 통해 "2023년 12월 31일 오후 8시 52분 47초 +UTC에 미확인 액세스가 확인됐다"고 전했다. 오지스는 해커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대처에 나서고 있으며 도난당한 자산을 추적, 동결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오지스는 주요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에 도난당한 자산을 동결해 줄 것을 요청했다 덧붙였다.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해킹도 북한의 소행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오르빗브릿지 해킹으로 카카오 블록체인 네트워크 클레이튼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클레이튼 네트워크 내 가장 큰 자산 8개가 오르빗브릿지에 래핑된 자산이기 때문이다. 이번 해킹으로 클레이스왑 내 오르빗브릿지 자산들의 모든 유동성이 고갈된 만큼 대처에 따라 장기간 회복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현재 오르빗브릿지를 사칭한 피싱 사기도 기승을 부리고 있는 만큼 이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지스는 블록체인 기술 기업으로 클레이스왑 등의 디파이 서비스를 비롯해 크로스체인 브릿지 오르빗 브릿지, 온체인 분석 플랫폼 올비트닷컴, 블록체인 익스플로러 클레이튼스코프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 웹3 생태계를 확장해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일본 정부가 독일 머크가 포토레지스트 세계 1위 기업 JSR을 인수하려고 하자 이를 막기 위해 국유화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료기사코드] 2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일본 국부펀드 산업혁신투자기구(JIC)가 작년 7월 JSR을 인수한 배경으로 머크의 JSR 인수 입찰 참여가 거론된다. FT는 소식통을 인용 "머크가 지난 2022년 가을 JSR에 인수 제안서를 제출했다"며 "이후 여러 글로벌 사모펀드(PEF)가 인수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에 JIC가 JSR이 적대적 인수합병(M&A)으로 해외에 팔릴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사실상 국유화를 선택한 것이다. JIC은 작년 7월 JSR을 1조엔(약 9조2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 100%를 매수한 이후 상장 폐지할 방침이다. JSR은 포토레지스트 세계 1위로 시장 점유율은 30%에 달한다. 포토레지스트는 반도체 회로를 새길 때 필수적인 소재(감광액)다. 특히 최첨단 반도체 공정인 5㎚ 이하 파운드리 공정에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용 포토레지스트는 독보적이다. 한·일 관계가 최악이던 2019년 7월 일본 정부가 보복 조치로 한국에 수출을 규제한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소재 세 개 가운데 하나가 포토레지스트다. 일본 정부는 반도체를 전략물자로 정하고 잇따라 반도체 산업에 거액의 지원을 하고 있다. JIC는 일본이 지난 2018년 신산업 육성을 위해 출범시킨 펀드다. 도요타자동차, 소니 등 민간 기업도 일부 출자했지만 대부분의 자금을 일본 정부가 대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화생명 중국 합작사인 중한인수보험유한공사가 현지 사회개발사업 투자와 녹색금융 전환에 앞장 서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한인수보험유한공사는 최근 ‘화안-취저우 난후 프로젝트 채무 투자 계획’에 1억5000만 위안(약 270억원)을 투자했다. 이 프로젝트 자금은 난후광장 문화관광단지 프로젝트 건설에 투입될 예정이다. 지난 2022년에는 ‘에버브라이트 용명-항저우 광전자 산업기지 인프라 부채 투자 계획’에 1억 위안(약 180억원)을 베팅하기도 했다. 이 사업은 푸양의 산업 모델을 전통적인 제지 산업에서 녹색 광전자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것으로 현재 프로젝트 1단계가 완료·승인된 상태다. 중한인수보험유한공사는 장강삼각주 지역의 주요 교통 프로젝트와 민생 프로젝트 건설을 지원하기도 했다. 회사채 및 기타 형태의 부채와 주식에 투자해 장강삼각주 지역의 통합 발전을 뒷받침 하고 있다. 또한 항저우시의 ‘아시안게임·대도시·현대화’ 정책에 따라 아시안게임 테마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지원 사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항저우의 도시 인프라 연결과 도시 인간 거주지의 유기적 재생을 지원하는 데 주력해, 항저우의 종합 에너지 수준을 전반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기여했다. 중한인수보험유한공사는 적극적인 녹색 금융 활동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부문에서도 역할을 하고 있다. 녹색산업과 녹색가치 발굴에 집중하고 있으며 녹색채권, 녹색펀드, 녹색주식 등 다양한 녹색금융상품을 배정하고 있다. 중한인수보험유한공사는 지난해까지 녹색 금융 부문에 2억3000만 위안(약 420억원) 이상을 투자하며 당초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올해에도 에너지 절약과 환경보호, 청정에너지, 청정생산, 생태환경 등 다양한 녹색 금융 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중한인수보험유한공사는 한화생명과 중국 저장성 국제무역그룹이 지난 2012년 12월 각각 50%씩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국제무역그룹은 지난 2018년 말 합작법인의 지분을 자회사인 저장동팡에 양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화학 회사 리안롱(利安隆)이 국내 소재 기업인 아이피아이테크를 인수했다. 반도체부터 전기차까지 폭넓게 쓰이며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폴리이미드(PI) 기술을 확보한다. 리안롱은 1일(현지시간) 선전증권거래소에서 자회사 이싱추앙주(宜兴创聚)를 통해 아이피아이테크 지분을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KDB산업은행의 지분을 제외한 91.74%를 308억6500만원에 취득했다. 2000만 위안(약 36억원) 이하의 대출도 제공했다. 아이피아이테크는 이를 활용해 산은이 보유한 지분(8.26%)을 환매해 소각했다. 이 과정을 거쳐 이싱추앙주는 아이피아이테크 지분 전량을 갖게 된다. 2015년 설립된 아이피아이테크는 PI 생산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일본이 주도하던 PI 소재의 국산화에 성공해 주목을 받았다. 연성회로기판(FPCB)의 핵심 소재인 '연성동박정층판(FCCL)'에 적용되는 PI 제조 관련 압도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다. 아이피아이테크는 삼성벤처투자와 포스코기술투자, S-OIL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반도체 패키징 공정에 PI를 적용하고, 포스코 산하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재료공정연구소와 PI계 전극 바인더 개발에도 협력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으로 사업 영토를 넓히며 PI 제품의 다변화를 이끌었다. 리안롱은 이번 인수로 고기능 첨단 소재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PI는 석유화학 연료로 만들어진 물질 중 내열성이 가장 높다. 금속과 같은 강도를 가지면서도 무게는 약 10%에 불과하고 내화학성, 유연성 등이 우수하다.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으로 꼽히며 스마트폰과 반도체 패키지,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에 활용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QY리서치는 PI 시장이 2021년 87억4900만 달러(약 11조원)에서 2029년 125억3000만 달러(약 16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글로벌 빅파마 사노피가 올해 전도유망한 헬스케어주식 톱5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사노피가 지난 2020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받은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사클라사'(성분명 이사툭시맙)의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1일 미국 투자전문매체 인사이더 몽키(Insider Monkey)는 미국 금융사 애널리스트 평가를 분석한 결과, 사노피를 올해 전도유망한 헬스케어주식 톱5에서 1위로 뽑았다. 이번 조사에서 사노피와 함께 △로열티 파마(Royalty Pharma) △바이진(Beigene) △이그잭트 사이언스 코퍼레이션(Exact Sciences Corporation) △레전드 바이오텍 코퍼레이션(Legend Biotech Corporation)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미국 애널리스트들은 사노피 목표 주가를 지난해 12월28일 종가 49.38달러에서 96.16달러로 94.7% 상향 조정했다. 사클라사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데 따른 것이다. 사노피는 지난해 12월7일 사클라사가 후기 임상시험에서 1차 평가지표를 충족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발표 당시 디트마르 베르거(Dietmar Berger) 사노피 최고 개발 책임자(CDO)는 "사클라사는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분야에서 최고(Best-in-class)가 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 게다가 미국 바이오기업 리제네론과 공동 연구 중인 알레르기질환 치료제 '듀픽센트'(성분명 두필루맙)도 적응증 확대에 나서면서 실적 확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듀픽센트는 지난해 11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제 관련 임상 3상에서 긍정적인 데이터를 도출, FDA에 허가 신청할 예정이다. 사노피에 이어 로열티 파마가 두 번째로 유망한 헬스케어 주식으로 떠올랐다. 로열티 파마의 목표 주가는 46.75달러다. 지난해 12월28일 종가 27.96달러보다 67.2% 높다. 로열티 파마는 바이오의약품 투자로 로열티를 확보해 매출을 낸다. 그만큼 많은 파이프라인을 보유할 수 있다는 얘기다. 최근 가장 눈에 띄는 행보는 테바 파마슈티컬(Teva Pharmaceutical Industries Limited)의 정신분열증 치료제 올란자핀(성분명 자이프렉사)에 투자를 단행한 점이다. 로열티 파마는 올란자핀 연구에 최대 1억2500만달러를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올란자핀이 상용화될 경우, 한 자릿수 중반가량의 로열티를 받게 된다. 3위 바이젠의 목표 주가는 267.67달러다. 지난해 12월28일(179.48달러)보다 49.1% 올렸다. 바이젠은 엔셈 테라퓨틱스(Ensem Therapeutics)와 파트너십을 강화해 항암제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있다는 점이 애널리스트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 백혈병 치료제 손로토클락스(개발명 BGB-11417)이 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상업화 기대감이 크다는 평가도 받았다. 이그잭트 사이언스와 레전드 바이오텍의 목표 주가는 각각 93.25달러, 87.64달러다. 두 기업의 지난해 12월28일 종가는 각각 75.72달러, 59.81달러였다. 이그잭트 사이언스는 대장암 검진 키트 '콜로가드'(Cologuard)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게다가 예방의학, 일차의료 전문가 등으로 이루어진 미국 예방 서비스 태스크 포스(Preventive Services Task Force)가 대장암 검진 권진 연령을 50세에서 45세로 낮춘 점이 콜로가드의 성장성을 키우고 있다는 설명이다. 레전드 바이오텍은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카비벡티'(성분명 실타캡타진 오토류셀')가 업계의 관심을 받았다. 카비벡티에 일찌감치 10억달러를 투자한 파트너사 존슨앤존슨은 카비벡티의 글로벌 매출이 최대 2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정부가 일부 중국 청정에너지 제품에 대한 무역관세 인상을 논의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조 바이든 정부는 약 3000억 달러(약 390조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트럼프 정부의 무역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소비자 비용 부담 경감과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한 관세 인하 여부에 대해 미국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정부가 중국 전기차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것 외에 중국산 태양광 제품과 전기차 배터리 팩에도 관세 인상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전략적으로 중요하지 않은 중국 소비재에 대해선 관세 인하를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공식 논평을 통해 미국 정부를 비판하고 나섰다. 왕 대변인은 “지난해 미국이 통과시킨 관세 감면 조치를 포함한 부당하고 차별적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었다”면서 “안보를 명분으로 한 미국 우선주의는 시장경제와 공평경쟁의 원칙에 위배되며 세계 산업망과 공급망의 안정을 위협하는 노골적인 보호무역주의”라고 지적했다. 이어 “세계무역기구(WTO)의 최혜국 대우와 내국민 대우 원칙 위반 소지가 있어 유럽연합을 포함한 여러 국가도 불만을 표했다”면서 “미국이 WTO의 규칙을 준수하고 공평 경쟁의 무역질서를 수호해 각국 기업에 공평하고 공정하며 차별 없는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한 왕 대변인은 “중국은 후속 상황을 면밀히 관찰할 것이며 필요시 중국의 합법적인 권익을 수호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가나가 원전 건설 부지 결정을 목전에 뒀다. 후보지 2곳을 평가해 최종 부지를 낙점하고 2030년 가동을 목표로 원전을 짓는다. 한국도 원전 수주에 관심을 표명한 가운데 미국이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고 있다. 1일 코트라 아크라무역관에 따르면 가나 원전 회사 'NPG(Nuclear Power Ghana)'는 서부 은수반(Nsuban)과 중구 오보탄(Obotan)을 원전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 기술 평가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곧 최종 부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NPG는 6개국에 정보요청서(RFI)도 발송했다. 한국과 미국, 중국, 캐나다, 프랑스, 러시아로부터 기술과 재무 등을 담은 답변서를 받았다. 6곳에서 대형(700~1400㎿), 9곳에서 소형 원전(50~300㎿) 제안을 받았다. 가나는 제안서를 평가해 최종 사업자를 정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원전을 가동해 전력 공급난을 해소한다. 가나는 1990년대 이전까지 수력발전을 주요 전력 공급원으로 활용했다. 하지만 전력 부족이 심화되면서 화력발전을 했다. 2022년 기준 화력발전 비중은 67.9%, 수력발전은 31.4%다. 화력발전을 적극적으로 도입했으나 전력 수급은 개선되지 않았다. 가나는 결국 원전을 택했다. 아쿠포아도 대통령은 지난해 원전을 도입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밝힌 3단계 로드맵 중 가나는 원전 공급사를 선정하고 프로젝트 구조를 구축하는 2단계에 진입했다. 가나의 원전 건설을 가장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국가는 미국이다.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는 2017년 9월 가나와 원전 안전 기술 협력 협력을 체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미 에너지부는 원전 안전과 보안 조치를 지원한다. 국무부도 '소형원자로 기술의 책임있는 사용을 위한 기반 인프라(FIRST)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인재 양성을 돕고 있다. 175만 달러(약 23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원전 제어실 시뮬레이터를 제공하고 학술 교류를 추진한다. 작년 10월에는 가나 아크라에서 '미-아프리카 원자력 에너지 서밋(USANES 2023)'이 열렸다. 미국은 정부와 학계, 산업계 관계자를 초청해 협력을 촉진하고 혁신적인 원전 기술을 공유했다. 또한 캐나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019년 9월, 파키스탄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021년 12월 가나와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유럽 원자력 교육훈련 네트워크(ENEA)도 원전 인력 육성에 협업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 전기차가 공유 차량으로 일본 도로 위를 달린다. 친환경 프리미엄 전략 일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선택권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1일 닛케이에 따르면 매체는 최근 우버는 테슬라와 협력해 일본 시장 진출을 모색한다고 보도했다. 모델Y 30대를 우선 도입하고 올해 중반 100대까지 늘린다. 고객은 '프리미엄 전기차' 카테고리를 선택해 테슬라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현지 택시 요금보다 약 20% 비싸다. 서비스 초기에는 도쿄 내 △치요다 △조우 △미나토 △신주쿠 △시부야 등 일부 지역으로 이용이 제한된다. 추후 이용 지역을 확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버는 일본의 차량 공유 산업에 대한 정책 변화에 따라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정부는 내년 4월부터 일부 지역에서 차량 공유 산업 규제를 대폭 완화키로 했다. 현재는 차량 공유가 금지돼 있지만 일부 관광지와 도심지 등 공급이 부족한 지역에서 서비스를 허용키로 했다. 고령화에 따른 택시 운전자 부족 문제가 대두되면서 관광객이 몰리는 시기에 이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다. 한편 우버는 글로벌 탈탄소화를 달성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전기차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북미와 유럽 등 33개 국가에서는 전기차 기반 '우버 그린'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우버는 전기차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8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미국과 캐나다에서, 2040년까지 전 세계에서 완전 전기화를 이룬다는 목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메타(Meta)와 패션 브랜드 레이벤(Ray Ban)이 새로운 디자인의 스마트 안경을 공개했다. 메타는 실시간 인공지능(AI) 번역 기능을 정식 출시하는 등 스마트 안경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메타-레이벤은 '스카일러 샤이니 초키 그레이(Skyler Shiny Chalky Gray)'라는 스마트 안경을 출시했다. 메타-레이벤은 해당 스마트 안경이 뉴트럴 톤에 포인트 컬러를 더한 캣아이 디자인을 가지고 있어 실내외 어디에서나 착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메타에 따르면 스카일러 샤이니 초키 그레이 스마트 안경은 '연한 회색의 안경 프레임'과 변색 기능을 갖춘 '트랜지션 사파이어 렌즈'가 결합됐다. 또한 1200만 화소 광각 카메라와 오픈이어 스피커 2개, 마이크 5개, 완충 시 최대 4시간 사용 가능한 배터리가 장착됐다. 무게는 50그램(g)이다. 트랜지션 사파이어 렌즈는 실내에서는 투명하게, 실외에서는 검정색으로 변해 사용성을 높였다. 스카일러 샤이니 초키 그레이 스마트 안경은 미국과 캐나다, 영국, 아일랜드, 오스트리아, 벨기에,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핀란드, 노르웨이, 덴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연구팀이 생체신호로 감정을 확인할 수 있는 '패치'를 만들었다. 연구팀은 해당 기술이 원격 의료 분야에서 활용도를 높여갈 것으로 전망했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연구팀은 피부 온도와 심박수, 혈중 산소 농도와 같은 생체신호를 모니터링해, 착용자의 감정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스티커 형태의 패치를 개발했다. 해당 연구 내용은 미국화학회 동료 심사저널인 '나노레터스(Nano Letters)'를 통해 공개됐다. 패치에는 피부 온도, 심박수, 혈중 산소 농도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센서가 탑재됐다. 패치에서 실시간으로 측정된 데이터는 모바일 기기와 클라우드를 통해 의사에게 전달돼, 환자의 상태를 평가하는데 사용된다. 연구팀은 측정된 데이터만 전송되도록 설계돼 개인정보가 보호된다고 덧붙였다. 패치 개발은 2단계에 걸쳐 진행됐다. 1단계에서는 8명의 실험자를 모집해 △행복 △놀라움 △두려움 △슬픔 △분노 △혐오 등 6가지 감정에서 나타나는 얼굴 표정을 확인했다. 이렇게 확보된 데이터는 인공지능(AI) 모델 학습에 이용됐다. 연구팀은 AI모델이 얼굴 표정만을 보고 96.28%의 정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