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팀 쿡이 출시를 목전에 둔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프로'의 홍보 모델로 나섰다. 팀 쿡 CEO는 비전프로에 대해서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유료기사코드] 미국의 연예정보 월간지 베니티페어(Vanity Fair)는 1일(현지시간) 팀 쿡 CEO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팀 쿡 CEO는 인터뷰에서 비전프로를 사용하며 느꼈던 점과 미래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자신의 생각을 얘기했다. 팀 쿡 CEO는 비전프로를 사용하면서 느꼈던 경험을 전했다. 팀 쿡 CEO는 "원한다면 실제로 소파에 누워서 천장에 디스플레이를 설치할 수 있다"며 "비전프로를 연결해 천장에서 포드VS페라리를 시청했는데 공간 오디오 덕분에 켄 마일스의 포드 GT40이 방에 있는 것 처럼 느껴졌다"고 전했다. 팀 쿡 CEO는 비전프로 등 기술발전에 따른 미래 변화에 대해서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하는 일은 무언가에 대해서 그 끈을 당기기 시작하고 그것이 우리를 어디로 데려가는지 보는 것"이라며 "로드맵 등 확실한 관점도 있지만 많은 부분이 탐색과 파악의 과정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팀 쿡 CEO를 인터뷰한 베니티페어의 기자 닉 볼튼은 자신이 경험한 비전프로에 문제점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닉 볼튼 기자는 "비전프로의 가장 큰 문제점은 몰입도가 너무 높다는 것"이라며 "비전프로 경험이 종료됐을 때 TV도 아이폰도 심지어 주변 현실 세계도 놀라울 정도로 밋밋한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가 증강 현실 없이 사는 것을 상상할 수 없는 날이 올 것"이라며 "우리가 점점 더 기술에 둘러싸여 마약처럼 이 안경을 가망할 대 증강현실의 해상도가 선상하는 도파민에 대한 가망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애플 비전프로 출시와 함께 확장현실(XR) 기기 시장이 다시 활성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XR은 가상 공간에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로 가상현실(VR)·증강현실(AR)·혼합현실(MR)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애플에 이어 삼성전자도 XR 장비를 개발하고 있으며 LG전자도 이르면 2025년 XR 장비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세계 최고 부자 중 한 명인 사우디아라비아 빈 살만 왕세자도 XR 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비전프로를 미국시간으로 2일 사전예약자들을 대상으로 판매하기 시작한다. 애플은 2024년에만 최대 60만대에 비전프로를 출하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원자력 기업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이 원자력과 태양광을 결합한 차세대 복합 발전소 개발을 추진한다. 친환경 에너지 시장 선점을 위해 신기술 개발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홀텍은 2일 원자력과 태양광을 결합한 차세대 복합 발전소 모델인 CNSP(Combined Nuclear/Solar Plant) 설계를 공개했다. 이는 홀텍의 소형모듈원전(SMR) SMR-300과 태양광 포집 기술(HI-THERM HSP), 그린 보일러 등을 결합한 것이다. 그린 보일러는 홀텍이 독점 개발한 Feorite™를 사용해 만든 열 저장장치다. 전기를 저장하는 태양광 전지나 배터리와 달리 60년이 넘는 서비스 수명을 자랑하며, 리튬 등 환경적 유해물질 없이 친환경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저장 및 사용할 수 있다. SMR-300은 300㎿e급 소형원전으로, 기존 홀텍이 개발하던 SMR-160보다 전기 출력을 높인 모델이다. 사막·극지 등 지역·환경적 제한 없이 활용할 수 있는 범용 원자로다. 후쿠시마 사태, 테러 등 모든 잠재적 가상 위험 시뮬레이션을 거쳐 안전성을 검증받았다. 홀텍은 원전 설계·재료·제조 등 핵심 분야에서 10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한 원자력 전문기업으로, 19개 자회사를 가지고 5개 대륙에 진출해 사용후 핵연료 저장시설 시장 점유율 세계 1위, 원전해체 사업 미국 점유율 1위 등 원전사업 전반에 걸쳐 독보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1년 11월 홀텍과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SMR 개발 및 사업추진 △원전해체사업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 구축 등 원전 밸류체인 전반의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율호가 투자한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회사 ‘아쿠아메탈스(Aqua Metals)’가 네바다주로부터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자금 지원을 토대로 현지에 건설중인 상업화 규모 생산 시설 완공에 박차를 가한다. [유료기사코드] 1일 아쿠아메탈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네바다주 주지사 경제개발실(GOED)로부터 220만 달러(약 29억원) 규모 인센티브 패키지를 승인받았다. 확보한 자금은 건설중인 재활용 공장 '시에라 ARC(AquaRefining Campus)'에 투입할 계획이다. 시에라 ARC는 타호-리노산업센터 내 5에이커 규모 부지에 들어선다. 작년 착공했으며 올 상반기 초기 시운전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1단계 연간 3000t의 블랙매스를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을 갖춘다. 이는 매년 전기차 10만 대 생산에 쓰일 원재료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추후 2단계 투자를 단행, 생산능력을 연간 1만t까지 증설할 계획이다. 현재 시에라 ARC 완공 일정을 맞추기 위해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최근까지 △바닥재를 위한 시멘트 타설 △건물 상부 구조물용 강철 프레임워크 설치 △장비 설치 준비를 위한 전기·기계 설비 구축 등을 완료했다. 아쿠아메탈스는 인근에 파일럿 공장도 24시간 가동하고 있다. 연간 75t의 블랙매스 처리 파일럿 시설을 짓기로 하고 8개월 만에 설계부터 가동까지 완료했다. 니켈과 구리, 코발트, 수산화리튬 등 배터리 원재료를 추출해 잠재·기존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하고 있다. GOED는 아쿠아메탈스가 네바다주의 경제 성장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향후 10년간 신규 일자리 창출, 급여, 생산량 등을 종합해 3억9200만 달러 이상 규모의 경제적 효과를 낼 것이라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또 주정부는 아쿠아메탈스를 통해 약 460만 달러 규모 세수입을 예상하고 있다. 스티브 코튼 아쿠아메탈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지속가능한 재활용에 대한 우리의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높게 평가해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GOED에 대단히 감사하고 있다"며 "이 경제적 인센티브는 시에라 ARC를 건설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강화해 계속해서 좋은 급여를 받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네바다주의 청정에너지 부문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4년 설립된 아쿠아메탈스는 최소한의 화학 물질만을 사용해 친환경적으로 고순도의 유가금속을 회수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업체다. 율호는 작년 전략적 투자를 통해 500만 달러(약 60억원) 규모의 신주 매각 계약을 맺고 아쿠아메탈스 2대 주주로 등극했다. 앞서 양사는 배터리 리사이클링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서(MOU)도 체결했다. 추가 투자를 실시하고 한국 내 합작사 설립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공동 모색키로 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출시하는 가운데 아이폰 생태계 인기 날씨 애플리케이션(앱)인 '캐롯웨더'도 MR 버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애플 팁스터인 M1은 지난달 21일 자신의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서 캐롯웨더가 MR 버전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캐롯웨더는 애플 비전 프로가 출시되는 2일 오전 7시, 앱스토어에서 해당 앱을 다운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캐롯웨더 MR 버전은 디바이스 특성에 맞게 3D 그래픽을 기반으로 입체적으로 날씨 정보를 제공한다. 공개된 사진 중 3D 지구를 띄워놓고 다양한 날씨정보를 제공하는 부분이 관심받고 있다. 캐롯웨더 MR 버전에는 AI기반 캐릭터인 캐롯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됐다. 해당 캐릭터는 애플리케이션 이용자에게 날씨 정보 외에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농담을 하며 사용자 경험을 강화한다. 캐롯웨더 비전프로 전용 버전은 구독 서비스도 제공한다. 날씨 확인 외에 다양한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월 4.99달러에서 14.99달러에 달하는 구독료를 내야한다. 캐롯웨더는 연간 요금도 지원 19.99달러~59.99달러 범위에서 요금을 선택할 수 있다. 한편 애플 비전프로 출시와 함께 확장현실(XR) 기기 시장이 다시 활성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XR은 가상 공간에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로 가상현실(VR)·증강현실(AR)·혼합현실(MR)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애플에 이어 삼성전자도 XR 장비를 개발하고 있으며 LG전자도 이르면 2025년 XR 장비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세계 최고 부자 중 한 명인 사우디아라비아 빈 살만 왕세자도 XR 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자동차 기술 공급업체 앱티브(Aptiv)가 현대자동차그룹과 함께 설립한 자율주행 업체 모셔널(Motional)에 대한 증자를 중단하고 보유 지분도 줄일 예정이다.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비용 증가가 요인으로 꼽힌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케빈 클라크 앱티브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진행된 실적 발표에서 “모셔널이 기술 로드맵 측면에서 계속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더 이상 자본을 투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모셔널에 대한 앱티브 지분도 점차 줄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따른 비용 부담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앱티브는 올해 수익 전망치를 주당 5.55~6.05달러로 예측했는데 여기엔 모셔널 손실과 관련된 주당 1.20달러의 비현금성 자본 손실이 포함돼 있다. 모셔널의 실적 부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모셔널은 지난 2022년 상반기 516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는데 1년만인 지난해 상반기 7500억원으로 그 규모가 확대됐다. 지난 2022년 말에는 정리해고 소식이 전해지며 모셔널의 법인 정리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이 최고재무책임자(CFO)에 이어 최고전략책임자(CSO)까지 현대차 임원으로 교체하며 이를 일축시켰다. CFO는 이철곤 현대차 IR 팀장·상무가, CSO는 박세혁 현대차 상무가 맡고 있다. 앱티브 외에도 포드, 폭스바겐, 제너럴 모터스(GM) 등 많은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자율주행 기술 개발 사업을 축소하거나 아예 중단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 개발은 짧은 시간 안에 투자금액을 회수하기 어려운 분야이기 때문이다. GM은 올해 로봇택시 사업부인 크루즈에 대한 자본투입을 약 10억 달러(약 1조3365억원) 삭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드와 폭스바겐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공동 설립한 자율주행 스타트업 아르고 AI는 지난해 폐업했다. 모셔널은 지난 2020년 현대차그룹과 앱티브가 공동 설립했다. 당시 현대자동차가 1조2678억원, 기아가 6969억원, 현대모비스가 4978억원을 출자해 총 2조5000억원 가량의 자금을 들여 50%의 지분을 취득했다. 나머지 지분 50%는 앱티브가 보유하고 있다. 한편, 앱티브는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의 자동차 부품 및 기술 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에 힘입어 월스트리트 예상치를 상회한 수익을 올렸다. 시장정보업체 LSEG에 따르면 4분기 조정 순이익은 주당 1.40달러로 월스트리트 예상치인 1.33달러를 상회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가 약 13조원 규모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 블룸버그통신은 1일 소식통을 인용,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이달 중으로 아람코의 100억 달러(약 13조3400억원) 규모 주식 공모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아람코가 석유 생산 능력 확대 계획을 철회한 데 따른 후속 조치라고 불룸버그는 전했다. 다만 아람코 측이 사실 확인을 해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아람코는 지난달 30일 현재 하루 석유 생산능력을 1200만 배럴에서 1300만 배럴로 늘리기로 한 계획을 백지화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지시에 따라 몇 년 동안 생산능력을 현행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아람코는 앞서 지난 2020년 최대 산유량을 2027년까지 1300만 배럴로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번 결정이 석유 수요 둔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124만 배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증가폭(하루 230만 배럴)이나 석유수출국기구(OPEC) 전망치(225만 배럴)보다 40% 적은 수치다. IEA는 수요 둔화 요인으로 전 세계적 탈(脫) 탄소화와 거시경제 악화 우려를 들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의료 스타트업 '아트로포스 헬스(Atropos Health, 이하 아트로포스)'가 구글과 손을 잡았다. 자사가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플랫폼과 구글의 의료 데이터 솔루션을 통합, 성능과 보안성을 끌어올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아트로포스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구글 클라우드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아트로포스의 생성형 AI 기반 운영체제(OS) '제네바 OS'를 '헬스케어 데이터 엔진(HDE)' 인터페이스 등 구글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다양한 의료 서비스와 호환되도록 최적화했다. 구글 클라우드 고객은 아트로포스 제네바 OS가 적용된 애플리케이션(앱) '챗RWD'을 설치한 뒤 질문을 하면 방대한 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즉각 답변한다. 출판 가능한 수준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의료진은 이를 활용해 환자에 적합한 치료와 처방을 결정하고 임상 연구를 가속화한다. 구글 클라우드의 보안 인프라를 활용해 환자 개인정보 등 데이터를 엄격하게 관리한다. 일반 기업의 보안 기준치를 충족할 만큼 보안 강도를 높였다는 게 아트로포스의 설명이다. 챗RWD는 의료 분야에 특화된 최초의 챗GPT다. 인터넷 정보에만 의존하는 챗GPT와 달리 챗RWD는 실제 환자 데이터와 각종 논문과 임상 데이터 등에 기반, 신뢰성과 정확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아트로포스는 양사 협력을 통해 고객들이 의료 시스템 인프라 유지·관리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또 데이터를 통해 얻은 정보를 활용해 의료진의 의사결정의 통찰력과 속도를 개선,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아트로포스는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는 데이터 기반 의료 서비스 스타트업이다. 지난 2020년 스탠포드대학교 의과대학에서 분사해 설립됐다. 수백만 개의 익명화된 환자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다. 의료기관, 생명과학 기업, 임상의 및 연구자들이 데이터 기반 치료를 통해 임상 결과를 개선하고 연구를 촉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 받아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삼성전자의 투자 자회사 ‘삼성넥스트’는 작년 아트로포스의 펀딩라운드에 참여했다. 투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당시 스미토모상사 산하 벤처 그룹 ‘프레시디오 벤처스’, 가인겔스, 오데레 캐피탈 등도 동참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투자 전문매체 더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이 테슬라의 주식분할 가능성을 회의적으로 전망했다. 테슬라 주가가 최고치를 기록하지 않는 한 주식분할은 어렵다는 분석이다. 1일 더 모틀리 풀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2020년 8월과 2022년 8월 단 두 차례만 주식분할을 단행했다. 주식분할 비율은 2020년 5대1, 2022년 3대1이었다. 더 모틀리 풀은 테슬라의 주식분할에 대해 두 가지 이유를 언급했다. 직원들에게 보상으로 주식을 지급하고 주식을 더 작은 단위로 나누면 직원들이 회사에 대한 지분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 첫 번째 이유다. 두 번째 이유는 테슬라가 자사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접근을 지속적으로 높이려는 데 있다. 테슬라는 자사 주식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지지가 높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월스트리트 젠에 따르면 테슬라 주식 44%는 개인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다. 다만 더 모틀리 풀은 테슬라의 주식분할 가능성을 낮게 봤다. 현재 테슬라 주식은 주당 180달러(약 24만원)를 조금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52주 최고가인 299달러(약 40만원)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테슬라 주가가 300달러인 상황에서도 주식분할이 이뤄지지 않았던 만큼 최고치를 기록하지 않는 한 주식분할은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더 모틀리 풀은 테슬라의 단기·중기 사업 계획을 가늠할 수 있는 최근 4분기 실적 보고서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테슬라는 다음 성장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차세대 차량 디자인을 준비하는 데 자원을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차량 인도량은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궁극적으로 중요한 것은 투자자들이 테슬라가 시간이 지나도 계속 성장하고 주주를 위한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믿는지 여부라는 게 더 모틀리 풀 주장이다. 차세대 플랫폼은 차치하고서라도 전기차와 에너지 저장장치, 인공지능(AI) 분야에서 테슬라의 성장 기회가 무궁무진하다는 게 더 모틀리 풀 판단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이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1단계 비행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에어택시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아처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州) 산타클라라 본사에서 자사 eVTOL 미드나이트(Midnight)의 1단계 시험 비행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지난 10월 실물 크기 프로토타입의 시험 비행을 시작한 이후 3개월 만에 1단계 테스트를 완료했다. 이번 시험비행 결과를 토대로 2단계 시험 비행을 실시할 방침이다. <본보 2023년 10월 27일자 참고 : 美 에어택시 아처, 시제기 시험비행 착수…조비 추격 박차> 미드나이트는 조종사 이외에 4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eVTOL다. 32㎞의 짧은 연속 여행에 최적화됐으며, 충전 시간은 약 10분이다. 오는 2024년 말까지 모든 인증 절차를 완료하고 도시 항공 운송 네트워크의 일부로 사용해 2025년에 출시할 계획이다. 애덤 골드스테인 아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몇 년간 비행 테스트를 통해 많은 양의 데이터를 수집했다"면서 "에어택시 도입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아처는 유나이티드항공과 함께 2025년 시카고에서 전기구동 항공택시를 운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캘리포니아, 뉴욕, 플로리다 등 미국 주요 대도시에도 UAM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처는 현재 조지아주 코빙턴에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 시설은 약 3만2500㎡ 면적으로 연간 최대 650대의 eVTOL를 생산하게 된다. 오는 2024년 가동이 목표다. 이후 약 7만4300㎡ 규모로 시설을 추가 확장해 연간 생산량을 최대 230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폴란드가 웨스팅하우스와 벡텔 컨소시엄이 참여하는 원전 사업에 CfD(양방향 차액정산 계약) 방식의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 웨스팅하우스가 원전 사업에 대한 지분 투자를 거부하자 새로운 대안을 찾은 셈이다. 31일 현지 에너지 포털인 비즈네스얼러트(BiznesAlert)에 따르면 폴란드 기후환경부는 북부 포메라니아 지방의 첫 원자력 발전소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CfD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기후환경부는 “최근 유럽연합(EU) 전력시장 설계규정 개혁제안에 포함된 유일한 형태의 가격 지원은 CfD 계약”이라며 “CfD를 통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와 함께 사업 및 금융 모델을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폴란드 정부는 지난 2022년 11월 루비아토보·코팔리노 지역에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노형 3기를 짓는다고 발표했다. 이어 지난해 7월 폴란드 기후환경부는 국영 전력기업 PEJ의 원전 건설허가 신청서를 승인했고, 9월엔 웨스팅하우스·벡텔 컨소시엄이 PEJ와 엔지니어링 계약을 맺었다. 이후 폴란드 정부는 웨스팅하우스·벡텔 컨소시엄에 최소 30%의 지분 투자를 제안했지만 웨스팅하우스는 최대 10%의 지분만 투자할 수 있다며 이를 거부했다. 특히 웨스팅하우스·벡텔 컨소시엄은 AP1000 노형과 종합설계에 대한 공급자일 뿐 투자자가 아니라는 점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폴란드가 대안으로 찾은 CfD는 원전 사업자가 원금 및 이윤을 회수하도록 장기간 전력 구매 가격을 보장하는 방식이다. 원자력 발전소의 경우 미리 정해진 기준 가격에서 플러스 또는 마이너스 편차가 발생하면 계약 파트너 중 하나인 전력회사 또는 전력 소비자에게 보조금을 지급한다. 이 밖에 폴란드 정부는 Sa-Ho 모델을 다른 금융 조달 방안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다. Sa-Ho 모델은 원자력 발전소 공동 소유주에게 직접 에너지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최종 소비자의 에너지 요금에 CfD처럼 추가 요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웨스팅하우스·벡텔 컨소시엄이 추진 중인 원전 프로젝트는 오는 2026년 착공해 2033년 가동할 예정이다. 다만 프로젝트 자금 조달이 합의되지 않아 일정이 다소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첫 번째 발전소 사업비는 최소 200억 달러(약 26조7000억원)에 이른다. 한편, 국내 중견 발전기자재업체인 비에이치아이(BHI)는 웨스팅하우스 원전 프로젝트에 원자력기기를 공급하기로 했다. 비에이치아이는 과거 웨스팅하우스의 플래그십 모델인 AP1000 원자로에 핵심 기자재인 콘덴서를 납품한 이력이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메타 AI가 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자체적으로 판단해 역할을 수행하는 로봇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메타 AI는 비전 언어 모델(vision-language model, VLM) 기술을 성숙시켜 로봇에 적용하는 연구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업계에 따르면 메타 AI와 뉴욕대학교 연구진은 사전 학습된 머신러닝 모델을 통합해 보이지 않는 환경에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로봇 시스템을 만들 수 있는 개방형 지식 기반 프레임워크 'OK-로봇(OK-Robot)' 논문을 발표했다. 메타 AI 등에 따르면 OK-로봇은 VLM을 활용해 별도의 훈련 없이도 픽 앤 드롭(들고 내려놓기)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메타 AI가 OK-로봇 프레임워크를 개발한 것은 현재의 로봇 시스템이 일반적으로 이전에 본 적이 있는 환경에 배치되도록 설계돼 훈련된 장소 외에서는 기능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이런 한계는 비정형 주택과 같이 데이터가 부족한 환경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메타 AI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VLM 기술을 로봇 공학 기술과 결합했다. VLM에 시각, 3D 환경 맵 등의 데이터를 학습시키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로봇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OK-로봇은 개방형 어휘 객체 탐색 모듈, RGB-D 파악 모듈, 드롭핑 휴리스틱 시스템 등이 결합됐다. OK-로봇은 새로운 공간에 배치되면 공간을 스캔한다. 이용자도 아이폰 앱을 활용해 RGB-D 이미지를 촬영한다. OK-로봇 시스템은 이렇게 확보한 공간 이미지 데이터를 통합해 3D 환경 맵을 생성한다. 또한 시스템은 비전 트랜스포머(ViT) 모델로 각 이미지를 처리해 사물에 대한 정보도 추출해 시맨틱 객체 메모리 모듈도 생성한다. 연구진은 이렇게 만들어진 OK-로봇은 10개 가정에 배치에 171개의 실험을 진행했다. OK-로봇은 58%의 사례에서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했다. 연구진은 쿼리를 개선하고 공간을 정리하는 등의 과정을 거치면 성공률이 82% 이상으로 증가한다고 덧붙였다. 메타 AI 연구진은 "완전히 새로운 환경에 도착해 자율적으로 작동, 완벽하게 작업을 완료하는데 평균 10분도 걸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VLM 기술을 활용한 AI 로봇 개발은 메타 AI외에도 구글 등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향후 가정용 AI 로봇 시장 등을 두고 미국 빅테크들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호주판 권도형'으로 불리는 샘 리(Sam Lee) 전 블록체인 글로벌 CEO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 부터 폰지 사기 혐의로 고소 당했다. SEC는 29일(현지시간) 사기성 암호화폐 투자 펀드 하이퍼버스를 만들어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줬다는 혐의로 샘 리, 브렌다 청가 등을 메릴랜드 지방법원에 고소했다. SEC는 고소장을 통해 샘 리에게 사기 혐의를, 브렌다 청가에는 사기와 함께 미국 증권법 위반 혐의를 부여했다. 이번에 고소 당한 샘 리는 함대 호주에서 비트코인 왕자라고 불린만큼 업계에서 이름을 알렸다. 이들이 문제가 된 것은 2020년 6월 출시돼 2022년 11월까지 판매된 암호화폐 투자 펀드 '하이퍼 펀드' 때문이다. 샘 리는 현재는 파산한 비트코인 채굴, 컨설팅 기업 '비트코인 글로벌'을 이끌며 호주 암호화폐 업계에 영향력을 행사한 바 있다. 비트코인 글로벌은 한 때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의 호주 사업 파트너로도 활동했다. 이들은 하이퍼펀드를 판매하며 원금에 두 배에서 세 배까 될때까지 매일 0.5%에서 1%사이에 수익을 제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하이퍼펀드는 2021년 7월부터 투자자들의 인출을 차단하기 시작했다. SEC가 제출한 고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높은 수익률을 약속하며 투자자들을 끌어들였고 투자금을 받아 기존 투자자들에게 지급하는 전형적인 폰지 사기의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모은 투자금은 18억9000만 달러(약 2조5200억원)에 달했다. 이외도 이들은 하이퍼펀드를 출시하면서 공식 행사에 배우를 고용해 CEO를 연기하게 하기도 하는 등 대담한 범죄행각을 벌였다. SEC가 고소장을 제출하며 샘 리를 포함한 관련자들의 재판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법원이 이들에게 유죄 결정을 내리면 최대 징역 5년형을 선고 받을 수 있다. SEC 측은 "샘 리와 공모자들은 부당한 부를 축적하기 위해 하이퍼펀드를 통해 투자자들을 유인했다"며 "하이퍼펀드는 허위, 사기성 과장, 진술, 약속을 통해 금전 및 재산을 편취하기 위한 계획"이렀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