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쿠웨이트 해운물류기업인 GAC그룹이 한국에 첫 사무소를 개설했다. 아태지역 진출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작년 베트남 개설 이후 한국에도 사무소를 마련했다. 한국 사무소는 아시아 시장 확대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GAC는 한국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서울에 첫 번째 사무소를 개설했다. 다니엘 노르드버그(Daniel Nordberg) GAC 아시아태평양·인도 그룹 부사장은 "한국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한국 내 사업과의 시너지를 모색하면서 서비스를 확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GAC는 서울에 사무소를 마련해 한국 고객의 요구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며 세계적 수준의 운송 서비스 제공업체로서 GAC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GAC는 30년 넘게 한국에서 포괄적인 범위의 운송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한국 서비스의 핵심은 드라이 도킹 지원, 축산 및 승무원 변경 서비스, 보호 기관을 포함한 선박 대리점과 관련 운송 서비스에 있다. 향후 재생 에너지 분야인 해상풍력발전사업에서의 협력도 모색한다. 한국은 2030년까지 14.3GW의 해상풍력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GAC가 한국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건 해운산업의 시장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한국 해운 산업은 세계 해양 무역의 1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활기차고 성공적인 산업 중 하나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한국 수출은 7.9% 증가해 68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수입은 3.3%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GAC는 쿠웨이트에 전문 선박 대리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1956년 설립됐다. 다양한 화물 솔루션과 선박 대리점을 운영한다. 현재 세계 50여개국에 300개 이상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글로벌 직원수는 7500명이 넘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지난달 북미 지역 암호화폐 채굴업체의 비트코인 생산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력 공급이 충분하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북미 최대 암호화폐 채굴기업 마라톤디지털홀딩스는 지난달 1084개 비트코인(BTC)을 생산했다. 이는 전월 1853개 대비 42% 감소한 수치다. 마라톤디지털은 "날씨와 관련한 생산량 축소 및 장비 오류로 인한 채굴 중단 등으로 1월 평균 해시레이트가 14% 감소한 19.3엑사해시로 나타났다"면서 "생산량 회복을 위해 단기적 중단 문제 해결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라이엇플랫폼즈의 비트코인 생산량은 520개로 전월 619개 대비 감소했다. 라이엇플랫폼즈는 "지난달 텍사스 지역의 과도한 추위로 에너지 수요가 증가하면서 생산량이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외에 클린스파크·사이퍼마이닝·비트팜즈 등 북미 지역 대표적인 채굴업체의 비트코인 생산량도 20% 안팎으로 줄었다. 한편, 지난해 전 세계 암호화폐 채굴업체가 호주 전체 사용량과 맞먹는 전력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전 세계 암호화폐 채굴자들이 호주 전체와 같은 양의 전기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암호화폐 채굴에 사용되는 전력 사용량이 전 세계 전력 수요의 0.2~0.9%를 차지했다. 미국에서만 암호화폐 채굴이 국가 전력 수요의 0.6~2.3%를 차지했다. 이는 유타주와 웨스트버지니아주 전체의 전력 수요와 같다. 지난해 9월 뉴욕타임스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은 구글이 1년에 사용하는 에너지의 7배 수준인 약 91테라와트시(terawatt-hours)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베테랑 사이버 보안 전문가가 BCI(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업 뉴럴링크의 브레인칩 해킹 가능성을 언급하고 나섰다. 뉴럴링크가 첫 브레인칩 이식을 성공한 가운데 보안을 둘러싼 이슈가 새로이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베테랑 사이버 보안 전문가 로저 A. 그라임스(Roger A. Grimes, 이하 로저 그라임스)는 3일(현지시간) 더 U.S. 선(The U.S. Sun)과의 인터뷰를 통해 "무엇이든 해킹될 수 있다. 브레인 칩도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로저 그라임스는 35년간 보안 컨설팅, 보안 전문가 양성 등의 업무를 담당해온 업계 베테랑이다. 그는 "브레인칩이 해킹되기 위해서는 우선 브레인칩이 인터넷과 연결돼 있어야 하고 브레인칩이 어떤 운영체제로 작동하는지도 알아야 한다"며 "또한 칩과 인터페이스 하기 위해서는 물리적으로 가까워야 하고 칩의 작동 방식과 작동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조작하는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지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기술 수준에서는 브레인칩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막연한 생각조착 하지 못하고 있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브레인칩이 해킹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로저 그라임스는 추후 브레인칩이 상용화되면 해킹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로저 그라임스는 "과거 의료기기 해킹 사례를 보면 해커가 착용자의 생명에 해를 끼치는 방식으로 악의적으로 기기를 조작할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브레인칩도 상황에 따라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뉴럴링크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사람에게 처음으로 브레인칩을 이식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환자는 잘 회복하고 있다"며 "뉴럴링크의 첫 제품은 텔레파시로 생각만으로 휴대전화나 컴퓨터 등 거의 모든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럴링크는 초기에는 사지 마비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식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BCI 시장을 두고 뉴럴링크 외에도 싱크론 등이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싱크론은 2021년 허가를 받아 이미 호주와 미국에서 1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하기도 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원스토어가 미국의 앱·광고 플랫폼 업체 '디지털터빈(Digital Turbine)'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원스토어는 디지털터빈과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 원스토어는 6일 디지털터빈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또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디지털터빈으로부터 1000만 달러(약 133억원) 투자도 유치했다고 덧붙였다. 원스토어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디지털터빈의 싱글탭(SingleTap®) 기술을 적용한다. 디지털터빈은 싱글탭 기술을 통해 원스토어에서 앱을 배포하는 개발자들에게 최적화된 앱 설치 경로, 동급 최고의 전환율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스토어가 디지털터빈과 손잡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것은 EU(유럽연합)이 새로운 디지털시장법(DMA)을 통해 구글과 애플의 독점권에 대한 규제에 나섰기 때문으로 보인다. 3월부터 발효되는 EU의 DMA는 플랫폼 사업자가 이용자에게 자체 스토어만을 강요할 경우 불공정 행위로 간주한다. 이에 애플은 EU에서 서비스되는 앱스토어에서 서드파티 스토어를 허용하기로 했다. 즉 지금까지는 안드로이드 생태계에서만 호환되던 원스토어가 아이폰 생태계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원스토어는 플랫폼에 디지털터빈 앱 배포 및 수익화 솔루션 제품군을 보완해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 방안도 공동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원스토어 관계자는 "디지털터빈의 투자는 원스토어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뛰어난 파트너와 협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앱마켓을 넘어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정준수 삼성전자 이집트 생산법인(SEEG-P) 법인장(상무)이 무스타파 마드불리 이집트 총리와 만났다. 아프리카의 전략적 요충지인 이집트 내 생산기지를 활용해 수출을 약 50% 확대한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6일(현지시간) 이집트 총리실에 따르면 마드불리 총리는 이날 이집트 카이로주 신행정수도 정부청사에서 정 상무 일행과 현지 투자와 지원에 관한 회의를 가졌다. 아흐메드 사미르 통상산업부 장관과 호삼 하이바 투자청장도 배석했다. 정 상무는 이집트와 유럽연합(EU)의 파트너십 협정을 활용해 수출액을 7억 달러(약 9300억원)에서 10억5000만 달러(약 1조4000억원)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집트는 지난 2004년 발효한 EU와의 파트너십 협정에 따라 이집트에서 생산한 제품을 무관세로 유럽에 수출할 수 있다. 이집트산 제품이 유럽에서 가격 경쟁력을 가지며 삼성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 상무는 삼성이 이집트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2012년 이집트 베니수에프주 와스타시 콤 아부라디 공단에 공장을 세워 이듬해부터 TV와 모니터 생산을 시작했다. 이집트 교육부의 요청으로 현지 학생들에게 배포할 교육용 태블릿도 생산했다. 2022년 5월 3000만 달러(약 400억원)를 투자해 생산라인을 추가했다. 작년 8월에는 이집트 정부로부터 스마트폰 공장 건설을 위한 골든 라이선스를 받았다. 이 라이선스를 획득한 기업은 인센티브 제공과 행정 업무 우선 지원, 공증·공시 수수료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생산 품목을 늘리며 삼성이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바는 상당하다. 삼성전자는 약 2000명을 고용했다. 이집트 공장에서 생산하는 TV와 모니터 중 약 85%를 수출하고 있다. 마드불리 총리는 삼성의 투자에 감사를 표하며 삼성은 이집트에 중요한 파트너라고 거듭 밝혔다. 약 100만 대의 태블릿을 공급해 교육 시스템의 현대화를 도운 점도 언급했다. 이집트 정부의 인센티브를 활용해 더 많은 투자를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정 상무와 헤이바 투자청장의 면담 자리에서도 추가 투자가 회의 주제 중 하나로 거론됐었다. 이집트는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를 아우르는 전략적 요충지다. 미국과 유럽, 중남미, 아프리카 주요국들과 광범위한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이집트는 수출 운임 지원과 금융 제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중동·아프리카의 제조업 강국으로 도약했다. 이집트 중앙은행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국내총생산(GDP) 중 제조업 비중은 16.8%를 기록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캐나다 넥스트소스 머티리얼즈(NextSource Materials, 이하 넥스트소스)가 조만간 마다가스카르 흑연 광산 상업 생산을 개시한다. 2단계 증설도 순항하며 파트너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글로벌 흑연 공급망이 탄탄해질 전망이다. 넥스트소스는 5일(현지시간) 오는 6월부터 장기구매계약(오프테이크)을 체결한 고객에 마다가스카르 남부 톨리아라주에 위치한 몰로 광산에서 확보한 흑연정광을 첫 인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작년 6월 시범 생산에 돌입한지 1년여 만이다. 넥스트소스는 오는 7월 흑연 처리 공장 1단계 연간 생산능력 1만7000톤(t)을 갖추고 풀가동 체제에 돌입한다. 4월 내 장비 교체를 마치고 6월까지 생산량 목표 달성을 위해 램프업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12월 흑연정광 연간 생산능력을 2단계 12만t까지 확장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도 마쳤다. <본보 2023년 12월 13일 참고 넥스트소스, 마다가스카르 2단계 흑연 생산 기반 마련...포스코인터 공급망 '청신호'> 넥스트소스의 흑연 광산 개발 계획이 순항하면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원재료 공급망 구축 전략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작년 8월 넥스트소스와 광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단계 증설분을 공급받기 위해 구체적인 물량 규모 등을 논의중이다. <본보 2023년 8월 31일 참고 [단독] 포스코인터, '마다가스카르 흑연광산 보유' 加 넥스트소스와 계약> 흑연은 전기를 발생시키며 배터리 수명을 결정짓는 음극재의 주원료다. 흑연과 음극재 시장은 업스트림부터 다운스트림까지 중국이 꽉 잡고 있다. 작년 중국은 전 세계 흑연 공급량의 79%를 생산했다. 중국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자체 흑연 공급망을 구축해야 한다. 원자재 시장조사기관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BMI)에 따르면 2035년 천연흑연 수요는 2022년 전 세계 공급량의 6.5배에 이를 전망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탄탄한 흑연 수급 능력을 바탕으로 포스코퓨처엠의 음극재 사업을 지원 사격하고, 그룹 내 배터리 밸류체인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퓨처엠은 연간 8만2000t인 음극재 생산능력을 2030년 37만t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중 흑연 기반 음극재 생산능력은 천연흑연(18만2000t)과 인조흑연(15만3000t)을 합쳐 총 33만5000t에 달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BCI(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업 싱크론(Synchron)이 독일 의료부품 제조업체 아쿠안다스(Acquandas) 소수 지분을 인수했다. 싱크론은 기술 혁신과 공급망 확보를 통해 브레인칩 대량 생산을 본격화 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싱크론은 최근 아쿠안다스 소수 지분 인수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이번 투자의 일환으로 톰 옥슬리 싱크론 최고경영자(CEO)가 아쿠안다스 거버넌스 위원회에 합류하고, 리키 바네르지 싱크론 최고기술경영자(CTO)가 옵저버로 참여한다. 지난 2012년 설립된 아쿠안다스는 의료기기와 자동차, 소비자 산업 등에 박막 부품을 공급하는 기술 회사다. 최첨단 마이크로시스템 기술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의료 기기 등 기타 여러 제품에 완전히 새로운 세대의 금속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싱크론은 아쿠안다스 투자를 통해 독보적인 제품 제공을 위한 기술 혁신과 공급망 강화를 기대했다. 특히 브레인칩의 상업적 출시를 위한 대량 생산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했다. 싱크론은 거동이 불편한 환자를 위한 BCI를 개발하고 있다. 임플란트인 싱크론 스위치(Synchron Switch)는 경정맥을 통해 환자의 혈관을 통해 이식되며, 뇌의 운동 피질 표면에 자리 잡도록 삽입된다. 이와 관련해 싱크론은 지난 2021년 7월 미국에서 인체 시험 승인을 받았다. 이어 지난해 11월엔 중증 마비 환자 6명을 대상으로 BCI를 테스트하는 미국 기반 인체 시험에 대한 환자 등록을 완료했다. 싱크론이 아쿠안다스에 대한 투자로 브레인칩 대량 생산을 본격화 하면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뉴럴링크(Neuralink)와의 경쟁도 보다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앞서 뉴럴링크는 지난 1월 전 세계 최초로 인간에게 브레인칩을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이식 시대를 예고했다. 옥슬리 CEO는 “우리는 기능성 혈관 내 신경 기술을 개척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번 투자를 통해 우리만의 고유한 제품 제공을 위한 기술 혁신과 공급망 강화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유전자 검사 전문기업 인바이테(Invitae)가 파산 초읽기에 들어갔다.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기업이 잇따라 파산하면서 손실이 더욱 커진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인바이테는 앞으로 몇 주 내로 파산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인바이테는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2022년 중반부터 인력 구조조정과 비핵심 사업 매각 등 경영 정상화에 안감힘을 쓰고 있다. 현재 이 회사는 15억 달러(약 2조원)에 이르는 부채를 안고 있다. 인바이테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유전자 검사 전문기업이다. 유전암, 심장학, 신경학, 소아유전학 등의 질병에 대한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서 지난 2021년 소프트뱅크가 이 회사에 12억 달러(약 1조6000억원)를 투자하며 주목받은 바 있다. <본보 2021년 4월 10일자 참고 : 美인바이테, '소프트뱅크 1.3조 투자' 하루 반짝…주가 뒷걸음질> 인바이테가 파산 신청을 준비함에 따라 소프트뱅크가 큰 손실을 입을 전망이다. 소프트뱅크는 최근 투자한 기업의 잇단 파산으로 휘청이고 있다. 앞서 작년 11월 공유 오피스 기업 위워크의 파산으로 137억 달러(약 18조3000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손정의(손마사요시) 회장은 2017년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를 설립해 세계 최대 기술 투자자로 발돋움하고 수백 개 스타트업에 1400억 달러(약 190조원) 이상 투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이 인도 전략 모바일게임 '가루다사가(Garuda Saga)'를 공개했다. 크래프톤은 가루다사가를 앞세워 인도 게임 시장을 확대한다. 크래프톤 인도법인은 5일(현지시간) 가루다사가를 공개하고 사전등록을 개시했다. 크래프톤은 가루다사가의 정확한 출시일은 발표하지 않았다. 가루다사가는 한국의 게임개발사 알케미스트 게임즈(Alchemist Games)와 협업해 개발됐다. 가루다사가는 인도 신화와 전설을 기반으로 한 세계관을 가진 로그라이크 어드벤처 게임이다. 이용자는 지옥 깊은 곳에서 탈출하려는 알루 왕을 돕는 임무를 맡은 영웅 가루다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가루다사가는 19개의 챕터로 구성됐으며 각 챕터는 15개의 레밸로 세부화 돼 있다. 이용자는 수차례 몰려오는 몬스터들과 전투를 벌인다. 크래프톤은 가루다사가가 뛰어난 그래픽과 스토리라인을 갖춰 다양한 게임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사전등록에 참여하는 이용자들에게 특전을 제공한다. 사전등록자는 게임 출시 시 특별 보상과 사전등록자에게 제공되는 스타터 팩을 받게 된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가루다사가는 풍부한 인도의 스토리와 스릴 넘치는 게임플레이를 결합한 독특한 모바일 게임"이라며 "가루다사가를 인도 이용자들에게 선보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25일 사내소통프로그램 '크래프톤 라이브 토크'를 통해 2024년 인도 게임시장 독보적 1위를 확보하기 위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attlegrounds Mobile India, BGMI)의 서비스를 강화하고 인도 내 퍼블리싱과 e스포츠 확대에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DHL 그룹 산하 물류 공급업체인 DHL 서플라이 체인(DHL Supply Chain)과 합작사 'ASMO'(Advanced Supply Management Operations)를 출범한다. 아람코의 조달 전문성과 DHL의 공급망을 결합해 가장 낮은 조달 비용을 제공해 에너지, 화학 및 산업 부문의 공급망 효율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아람코는 5일(현지시간) DHL 서플라이 체인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새로운 조달 및 물류 서비스 허브인 합작회사 ASMO를 설립했다. 합작사 ASMO는 아람코와 DHL의 경제적 이익을 증진하는 동시에 사우디아라비아와 중동과 북아프리(MENA) 지역의 산업 부문 전반에 걸쳐 성장을 가속화 시킨다. 이를 통해 글로벌 물류 허브가 되겠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2030년 비전을 지원할 계획이다. 살렘 알 후레이쉬(Salem A. Al-Huraish) 아람코 조달 총괄 부사장은 "현대 공급망 문제에 대한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ASMO를 출범했다"며 "양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물류 조달의 효율성을 높이고 공급의 신뢰성을 강화해 공급 중단에 대한 취약성을 줄이는 동시에 지속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탄소 배출을 줄인다"고 말했다. ASMO의 목표는 공급망을 재정의하고 전통적인 물류와 조달 장벽을 깨고 에너지, 화학 및 산업 부문에 무한한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공급망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 절감과 규모의 경제를 추구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와 MENA 지역에 다양한 상품을 운송한다. 오스카 드 복(Oscar de Bok) DHL 서플라이 체인 CEO는 "ASMO는 에너지, 화학 및 산업 부문의 기업을 위해 포괄적이고 통합된 엔드투엔드 공급망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우디 최초의 허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러시아 IT기업 얀덱스(Yandex)의 매각이 확정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2년 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서방 자본의 대규모 러시아 철수가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얀덱스의 지주회사인 얀덱스 NV는 5일(현지시간) 러시아 컨소시엄에 4750억루블(약 7조원)에 러시아와 일부 해외 시장에서 진행되는 얀덱스 그룹의 모든 사업을 매각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모스크바 거래소 기준 얀덱스의 시가총액이 약 9250억 루블(약 13조6000억원)에 달하는 것에 비하면 거의 반가격에 매각되는 것이다. 얀덱스는 러시아 인터넷 검색시장 60% 이상을 점유하는 최대 포털 사업자다. 얀덱스는 러시아 내 AI, 자율주행 등 최첨단 기술 개발을 주도하며 '러시아의 구글'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얀덱스NV는 지난해 11월 전쟁이라는 전례없는 지정학적 환경을 고려, 러시아 등에서 진행되는 모든 사업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러시아 자본이 얀덱스를 인수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어왔다. 얀덱스 러시아 사업을 인수하는 곳은 '컨소시엄닷퍼스트(Consortium.First)'로 러시아 2위 기업 루크오일이 소유한 아르고넛(Argonaut)을 비롯해 인피니티 매니지먼트(Infinity Management), IT닷엘러베이션(IT.Elaboration), 메리디안-서비스(Meridian-Servis) 등 최대 50개 투자사가 참여, 어느 투자자도 5%이상의 지분을 갖지 못하도록 했다. 컨소시엄닷퍼스트는 얀덱스NV에 매각 대금 중 50% 이상을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얀덱스NV의 클래스 A 주식을 합산해 지불한다. 매각 작업은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1차 거래에서는 2300억 루블(약 3조3900억원) 상당의 현금 등가물, 최대 6780만주의 얀덱스NV 클래스 A 주식으로 구성되며 목표 지분의 약 68%가 거래된다. 1차 거래는 2024년 상반기 중으로 마감될 예정이다. 2차 거래는 남은 32% 가량의 지분을 거래하며 대금은 현금과 얀덱스 클래스 A 주식이다. 2차 거래는 1차 거래가 마감되고 7주 이내에 이뤄진다. 얀덱스NV는 2차 거래가 마감되면 즉시 효력이 발생할 수 있도록 모스크바 증권거래소에 클래스A 주식 상장폐지 신청하고 얀덱스 러시아 사업은 1차 거래 마감 후 상장될 예정이다. 얀덱스NV는 매각 제안을 클래스 A 주주총회와 임시 주주총회에 상정해 승인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며 상세한 거래 조건과 매각 배경 등을 담은 주주 안내문도 공지한다. 얀덱스NV는 러시아 사업을 매각하고 유럽 내 인공지능(AI) 사업에 집중한다. 매각 후 얀덱스NV가 보유하게 될 회사는 AI클라우드 플랫폼 네비우스AI, 생성형AI·LLM 개발 데이터 솔루션 토로카AI, 자율주행 기술 개발 기업 Av라이드, 애드테크 기업 트리플텐 등이다. 얀덱스NV 관계자는 "제안된 거래를 통해 주주들은 투자금 일부를 회수하는 동시에 우리가 유지할 해외 사업의 새로운 성장 잠재력을 실현할 것"이라며 "모든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위해 발전하고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USDT)가 모바일 결제 애플리케이션 우비트(Oobit)에 투자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결제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테더는 6일 2500만 달러(약 330억원) 규모로 우비트의 시리즈A 자금조달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테더가 주도한 이번 펀딩에는 솔라나 공동 창업자 아나톨리 야코벤트를 비롯해 홍콩 벤처캐피털(VC) CMCC글로벌 산하 타이탄펀드와 468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우비트는 암호화폐 기반 모바일 결제 솔루션 기업이다. 비자와 마스터카드를 사용하는 전 세계 1억개 가맹점에서 스마트폰을 결제 단말기에 갖다 대면 곧바로 결제되는 탭앤드페이(Tap and Pay) 서비스를 지원한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최고경영자(CEO)는 "우비트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암호화폐의 광범위한 채택을 촉진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테더는 2014년 출시된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이다. 스테이블 코인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해 미국 달러나 원화와 같은 법정화폐와 1:1로 가치가 고정된 민간기업이 발행하는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이다. 스테이블코인 부문 테더의 점유율은 약 71%로, 시가총액은 960억 달러(약 128조원)에 이른다. 테더는 작년 4분기 29억 달러(약 3조87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작년 말 기준 총자산은 985억 달러(약 130조원)로 집계됐다. 총자산은 미국 국채·비트코인·금 등으로 구성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