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장녀가 창립 멤버로 근무 중인 미국 벤처캐피털 GFT벤처스가 지능형 영상분석(Intelligent Video Analytics·IVA)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최근 1800억원 규모 인공지능(AI) 분야 벤처펀드를 새로 조성한 이후 첫 번째 투자다. 미국 IVA 기술기업 큐오텍스(Qortex)는 GFT벤처스 주도로 1000만 달러(약 130억원) 규모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IVA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영상 자료를 분석하는 기술이다. 시장조사기관 모도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AI 영상분석 시장은 2023년 181억1000만 달러(약 24조원)에서 연평균 33%씩 성장해 2028년 753억5000만 달러(약 98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큐오텍스의 기술은 용량·시간·언어 등에 관계 없이 영상의 순간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검색·분류·선별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제프 허브스트 GFT벤처스 공동대표는 "큐오텍스의 AI 기반 IVA 기술은 미디어 및 광고 분야에 적용하고 있으며 빠르게 업계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이번 투자로 회사가 AI 기반 광고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IVA 산업 전반에 걸쳐 엄청한 혁신을 이룰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GFT벤처스는 엔비디아 출신 제프 허브스트 대표와 삼성벤처투자 미국법인에서 매니징 디렉터를 지낸 베테랑 벤처캐피털리스트 음재훈(제이 음) 전 트랜스링크 공동대표가 함께 설립한 투자사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기반을 두고 있다. 특히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의 첫째 딸인 박하민씨가 창립 멤버로 있어 눈길을 끈다. 그는 미국 코넬대 역사학과와 스탠퍼드대 MBA(경영대학원 석사)를 졸업한 후, 맥킨지앤컴퍼니·CBRE를 거쳐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 등에서 근무했다. 2021년 4월 GFT벤처스 창립 멤버로 합류했다. GFT벤처스는 최근 AI 분야에 투자하기 위한 신규 펀드를 1억4000만 달러(약 1800억원) 규모로 조성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이 펀드에 출자했다. <본보 2023년 9월 18일자 참고 : '실리콘밸리 큰손' 음재훈, 1900억 규모 AI 투자 펀드 조성…미래에셋 투자>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가 참여한 1조원 규모의 페루 해군 현대화 사업 수주전 경쟁이 치열하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페루는 해군 현대화 사업에서 군함을 공동 생산할 조선소 후보자로 한국 HD현대중공업과 △이탈리아 핀칸티에리 △네덜란드 다멘 △독일 티센크루프 △프랑스 나발 △스페인 나반티아를 올렸다. 6파전이 벌어지는 셈이다. 페루는 이달 내 공동 제작 조선소를 확보하기 위해 첫 번째 기술제안서를 요청하고, 내년 1월 말까지 제안서를 평가할 예정이다. 세자르 아우구스토 베노위츠(Cesar Augusto Benowitz) 페루 해군산업서비스 책임자는 "이번 기술제안서로 기술을 평가해 내년 말까지 첫 번째 선박을 건조하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페루는 해군 현대화를 위해 2019년부터 2020년 사이에 부두(보트 수리를 위한 도킹 지점) 건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수행했다. 장비와 인프라 개선을 위해 더 많은 예산을 확보했으며, 페루 정부사업 재정 펀드(Fonafe)로 자금 지원까지 받는다. 페루 해군은 현대화 사업을 통해 최소 23척의 선박을 건조할 계획이다. 2900~4500톤(t)급 다목적 함정 6척, 장기간 해상 해안경비대 작전과 수색 및 구조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1500t~2200t의 원해경비함(OPV) 3척, 리오 파티빌카급 해상 순찰함 4척, 군수지원함(LCU) 4척, 1200톤 잠수함 4척, 4만t급 유조선 2척 등이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9월 페루 해군 현대화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후보에 오른 조선소는 HD현대중공업 외 △STX △한화오션 △영국 밥콕 인터내셔널 △영국 BAE 시스템즈 △네덜란드 다멘 △이탈리아 핀칸티에리 △프랑스 나발그룹 △스페인 나반티아 △독일 NVL △독일 티센크루프 등이었다. 이들중 6개 조선소가 1차 후보로 압축됐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시스템이 투자한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오버에어가 전기 수직 이착륙기(eVTOL) 시제기 조립을 완료했다. 내년 초 첫 테스트 비행에 나선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오버에어는 최초의 실물 크기 eVTOL 버터플라이(Butterfly) 'XP-1' 시제기 조립을 완료했다. 오버에어는 내년 초 캘리포니아주 빅터빌에 있는 대규모 비행 테스트 시설에서 시제기 비행 테스트를 실시한다. 초기 테스트는 항공기의 55데시벨 소음 목표와 함께 추진 시스템, 비행 제어 메커니즘, 안전 기능 및 작동 효율성을 검증하는 데 중점을 둔다. 벤 티그너(Ben Tigner) 오버에어 최고경영자(CEO)는 "시제기 기체를 조립하는 것은 수년간의 업계 전문성, 세심한 개발 계획, 혁신적인 엔지니어링, 오버에어 팀 전체의 노력의 정점"이라며 "추진력 테스트에서 시제기 조립으로의 전환은 더 안전하고 조용하며 신뢰할 수 있는 eVTOL 접근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오버에어는 지난 10월 말부터 시제기 제작에 돌입했다. <본보 2023년 10월 31일 참고 '한화 투자' 오버에어, 에어택시 시제픔 'XP-1' 제작 돌입> 오버에어의 버터플라이는 최대 100마일(161km)의 주행거리와 200mph(322km/h)의 최고 속도를 자랑한다. 5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고 무거운 화물도 적재할 수 있다. 최적 속도 틸트 로터(OSTR) 및 개별 블레이드 제어(IBC)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된 최초의 eVTOL이다. 오는 2026년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한화시스템은 2019년 국내 최초로 도심항공교통(UAM) 시장에 진출해 개인용 비행체(PAV) 선진기술을 보유한 오버에어와 함께 eVTOL 버터플라이를 개발중이다. 2019년부터 오버에어에 1억500만 달러(약 1360억원)를 투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6500만 달러(약 840억원)를 투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챗GPT의 개발사 오픈AI가 인공지능(AI)의 안전한 사용을 위한 규칙을 발표했다. 오픈AI는 새로운 안전 규칙을 통해 AI의 안전한 발전에 집중한다. [유료기사코드] 오픈AI는 18일(현지시간) '대응(Preparedness)'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통해 AI로 인한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대비팀의 역할과 규칙 변경 등의 내용을 공개했다. 오픈AI 대응팀은 지난 10월26일 공개됐다. 대응팀은 AI모델의 위험성을 평가해 치명적인 위험에 대비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대응팀은 새로운 AI 모델을 개별적인 설득(Individualized persuasion), 사이버 보안, 화학·생물학·방사능·핵폭발(CBRN) 위헙, 자가 복제(ARA)의 범주에서 평가한다. 대응팀은 4가지 범주를 기준으로 AI모델의 스코어보드를 만들고 임계값을 정의했다. 대응팀은 이 기준으로 AI모델을 평가해 위험도가 중간 이하인 모델만 배포할 수 있다. 높음 이하인 모델은 추가로 개발을 진행하며 높음 또는 심각 모델은 추가 보안 조치를 구현해 재차 평가를 받는다. 오픈AI는 나아가 대응팀이 작성한 보고서를 검토하고 경영진과 이사회에 동시에 보고하는 역할을 할 안전자문 그룹도 구성했다. 여기에 리더십의 잘못된 결정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이사회가 결정을 번복할 수 있는 권리도 부여했다. 대응팀은 향후 정기적인 안전 훈련도 실시하고 기업 내 스트레스 테스트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지속적으로 레드팀을 구성해 AI모델의 평가를 진행하고 결과도 공유할 예정이다. 오픈AI 측은 "알려진 안전 위험과 알려지지 않은 다른 안전 위험을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대만 TSMC의 2나노 공정 팹 장비 설치 일정이 공개됐다. TSMC는 차질없이 2나노미터(이하 나노) 공정 제조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주커 바오샨에 건설되고 있는 2나노 팹에 내년 4월부터 장비 설치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같은 사실은 15일 열린 신주과학단지 43주년 기념행사에서 발표됐다. TSMC는 주커 바오샨 1단계 건설 작업을 통해 연구개발(R&D) 센터를 완공했다. 주커 바오샨 R&D센터에서는 2나노 반도체 생산 공정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2단계 작업은 2나노 생산기지 건설로 현재 공장 건물 건설과 함께 도로 등 공공시설 구축 등이 진행되고 있다. TSMC는 공장 건물 건설이 마무리되면 2024년 4월부터 2나노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장비를 설치한다. 2나노 초미세공정 제조에는 네덜란드 ASML이 개발한 '하이 뉴메리컬어퍼처 극자외선(하이 NA EUV) 노광장비'가 필수적이다. 하이 NA EUV 장비는 기존 장비보다 렌즈와 반사경 크기를 키워 집광능력을 끌어올렸다. 기존 장비의 집광능력은 0.33 NA로, 새로운 EUV 장비는 이 수치가 0.55에 달한다. 집광능력이 높아진 만큼 웨이퍼에 더 정밀하게 미세한 패턴을 새길 수 있다. 이에 전세계 파운드리 업체들에서는 하이 NA EUV 노광장비 확보에 나선 상황이다. 하이 NA 확보는 인텔이 앞서나가 초도물량 6대를 모두 확보했다. 인텔은 하이 NA를 앞세워 2024년 중으로 1.8나노, 2나노 미세공정 반도체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TSMC는 2025년부터 2나노 반도체 생산에 돌입한다. 신주과학단지 측은 도로 등 인프라 구축과 공장 건설이 동시에 진행돼 교통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만큼 빠르게 인프라를 구축해, 팹 건설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글로벌파운드리 청두 공장이 중국 국가 반도체 펀드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중국 파운드리 회사 상하이화리마이크로(上海华力微电子, HLMC)에 편입된 후 현지 정부로부터 지원을 확보하며 공장 건설 재개의 발판을 마련했다. 월간 3만장의 웨이퍼 생산능력을 갖추며 중국 반도체 굴기의 선봉장에 선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중국 기업정보 플랫폼 치차차(企查查)와 대만 테크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글로벌파운드리 청두 공장은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펀드(일명 '대기금') 2기로부터 36억 위안(약 6500억원)의 지분 투자를 유치했다. 사명도 '화홍 청두(華虹成都)'로 변경됐다. 청두 공장은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합작사업으로 주목을 받았었다. 글로벌파운드리가 51%를 갖고, 나머지는 청두시 당국의 투자 기구가 보유했다. 글로벌파운드리는 2017년 5월 100억 달러(약 14조원)를 투자해 12인치 웨이퍼를 생산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2018년 말 1단계 생산에 돌입하고, 이듬해 4분기 2단계 투자까지 완료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미·중 관계가 틀어지며 투자 여건은 악화됐다. 중국 정부의 지원 부족과 사전 조사 부실도 논란이 됐다. 결국 글로벌파운드리는 2018년 6월 청두 공장 채용을 중단했고, 그해 10월 1단계 성숙 공정에 대한 투자도 취소했다. 2020년 5월 공식적으로 운영 중단을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중국 HLMC가 청두 공장의 새 주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었다. 생산량을 늘리고자 청두 공장을 눈여겨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진석 하이닉스반도체 전 부사장이 대표로 있는 진세미(Jinsemi)와 청두시 정부 측이 합작한 청두가오전(成都高真科技)도 후보로 거론됐다. 여러 추측을 낳은 글로벌파운드리 청두 공장은 HLMC의 품에 안겼다. 지난 8월 8일 화홍 청두로 사명을 바꿔 새롭게 출범했다. 화홍 청두는 대기금의 투자를 확보해 등록 자본금이 1억 위안(약 180억원)에서 228억 위안(약 4조1600억원)으로 증가했다. 재원 조달에 총력을 기울이며 공장 건설을 다시 시작한다. 지난달 청두 공장 1단계 설계·시공 관련 입찰을 개시했다. 공사 기간은 약 3년으로 연간 3만 장의 웨이퍼 생산능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브라질 리튬 채굴업체 시그마리튬(Sigma Lithium)이 회사 매각 초읽기에 들어갔다. 중국 배터리 기업 CATL과 독일 자동차 제조사 폭스바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유료기사코드] 시그마리튬은 18일(현지시간) 최종 인수 후보자와 계약 및 세부 구조 등에 대한 협상에 시작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인수 기업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CATL과 폭스바겐 두 곳이 경쟁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시그마리튬은 내년 초 최종 인수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시그마리튬 현재 주요 경영진은 회사 매각 이후에도 경영에 참여하게 된다. 시그마리튬은 회사 매각과 함께 미국 나스닥과 싱가포르 증권거래소 이중 상장도 추진한다. 이는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다. 아나 카브랄 시그마리튬 최고경영자(CEO)는 "자동차 제조사, 배터리 제조사 등 글로벌 기업의 관심을 받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회사 매각 등 전략적 프로세스를 진행하는 동안 회사의 경쟁력을 크게 높였다"고 전했다. 시그마리튬은 브라질의 대규모 리튬 매장지 '그로타 도 시릴로' 광산 개발권을 갖고 있다. 작년 12월 당초 예상보다 광물 매장량이 63% 많다고 공개하며 내년부터 리튬 생산량을 3배까지 늘릴 수 있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지난 10월에는 자사 그린테크 공장의 일일 최대 생산량이 890t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연간 32만t의 트리플 제로 그린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수치다. 시그마리튬은 올해 트리플 제로 그린 리튬 생산 목표치를 13만t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그린테크 공장을 증설했으며 설계 가동률 85%를 초과해 88%로 가동 중에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영국의 반도체 설계 기업 Arm이 중국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수십 명을 해고했다.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제재의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Arm은 최근 중국에서 근무하던 70명 이상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해고했다. 또한 일부 역할을 중국 외 아시아 국가들로 재배치할 준비를 하고 있다. Arm은 올해 초에도 Arm 차이나의 직원 100명 이상을 해고했다. 이들은 중국 시장 특화 신규 칩 기술을 연구하는 연구 개발 부서 연구원들이었다. 또한 한때 200명의 규모였던 중국 고객 지원팀도 70명 이상 해고돼 규모가 축소됐다. Arm의 중국 내 구조조정을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로 매출이 감소하는 것과 함께 미국의 중국 반도체 제재로 중국 시장의 점유율을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Arm은 지난달 8일(현지시간) 3분기 매출 8억600만 달러(약 1조5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평균 예상치를 뛰어넘은 결과로 라이선스 매출의 증가가 실적을 이끌었다. 하지만 Arm은 4분기엔 월가의 전망보다 다소 낮은 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 시장의 Arm 매출 기여도가 25%에서 20%로 감소한 것도 원인이 됐다. 중국 시장의 매출이 감소한 것은 중국 외 시장이 빠르게 성공하고 있는 것 외에도 미국의 수출 규제로 판매가 제한된 제품들이 있기 때문이다. Arm은 스마트폰에 쓰이는 모바일 앱 프로세서(AP) 부문의 선도 기업으로 모바일 칩 설계 분야 점유율이 90%에 이른다. 삼성전자와 애플, 퀄컴 등에서 제작하는 모바일 AP 대부분이 Arm의 기본 설계도를 사용한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2016년 320억 달러를 투자해 Arm을 인수했다. 이후 엔비디아가 Arm 인수를 시도 했지만 각국 경쟁 당국의 반대에 막혀 무산되기도 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미국에서 난임 부부의 치료 접근성이 좋아졌다. 자궁 내 인공수정(IUI·intrauterine insemination) 키트가 일반의약품(OTC)으로 처음 승인받았다. OTC란 소비자가 의사의 처방전 없이 약국과 편의점, 식료품점, 온라인 등에서 구매해 집에서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의약품·의료기기를 말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난임치료 전문 기업 모시 베이비(Mosie Baby)의 가정용 IUI 키트가 FDA로부터 OTC 판매 허가를 받았다. 모시 베이비에 따르면 가정용 IUI 키트는 병의원에서 진행하는 IUI 시술과 임신 성공률이 동등하다는 설명이다. 가격은 130달러로 책정됐다. 모시베이비는 먼저 회사 공식 판매몰과 CVS, 월마트, 아마존, 옵텀(Optum) 등 미국 대형 약국 운영업체에 가정용 IUI 키트를 판매하고, 내년부터 유통망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모시베이비는 가정용 IUI 키트의 FDA 승인으로 아이를 원하는 가정의 경제적, 정신적 부담을 덜고 건강한 임신과 출산의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모시베이비는 지난 2015년 미국 텍사스주에서 설립한 난임치료 전문기업으로, △배란기 측정기 △남성 불임 검사 키트 △난소 나이(FSH호르몬) 측정기 등을 판매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기반을 둔 탈탄소 기술기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이달 초 UAE 기후펀드에 2조6000억원을 출자하는 등 중동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분산형 탈탄소 인프라 기업 포지티브제로(Positive Zero)는 19일 블랙록과 최대 4억 달러(약 5200억원) 규모 투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포지티브제로는 두바이에 본사를 둔 탈탄소 기술기업이다. 지난해 △태양광 기업 '시라즈파워' △에너지 효율 서비스 기업 '타카솔루션스' △주문형 배터리 기업 '하이퍼에너지' 등 3사가 합병해 출범했다. 걸프협력회의(GCC) 국가의 에저니 전환 프로젝트를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무함마드 압둘가파르 후세인 포지티브제로 공동 창업자 겸 회장은 "이번 투자는 지역의 잠재력을 우리의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에너지 경제의 새로운 시대를 개척하려는 두 회사의 열망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2030년까지 재생 에너지를 3배로 확대하고 에너지 효율성을 2배 향상하겠다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에드 윈터 블랙록 아시아·태평양 및 중동 지역 책임자는 "포지티브제로는 중동 지역 국가들이 설정한 야심 찬 경제 성장과 에너지 전환 목표에 따른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좋은 위치를 선점하고 있다"면서 "이 회사의 빠른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블랙록은 운용자산(AUM) 9조5000만 달러에 이르는 세계 최대 운용사다. '월스트리트의 제왕'으로 불리는 래리 핑크 회장이 이끌고 있다. 블랙록은 애플·아마존·삼성전자 등 주요 글로벌 기업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S엠트론의 미국법인이 텍사스주 팔레스타인시에 트랙터 조립 공장을 짓는다. 현지 시의회로부터 보조금 관련 협정의 승인을 받았다. 추가 투자를 단행해 기계화 추세로 트랙터 도입이 증가하는 미국에서 수주를 확대한다. 18일 팔레스타인 시의회에 따르면 이 의회는 지난 1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시와 LS트랙터 USA의 챕터 380 협정 체결 안건을 승인했다. 챕터 380은 텍사스에 투자해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다. 삼성전자와 동진쎄미켐 등 텍사스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도 챕터 380의 혜택을 받았었다. LS트랙터 USA는 팔레스타인시와의 계약에 따라 인센티브와 함께 부지도 구매한다. 내년 2월 29일까지 부지를 확보해 현지에 조립 공장을 짓는다. LS엠트론은 "북미 트랙터 시장 확대에 대비해 중부 지역에 거점을 확보하고자 투자했다"며 "투자비 등 자세한 내용은 공개가 어렵다"고 밝혔다. 미국은 농촌 인구 감소와 취미 농사꾼인 하비파머(Hobby farmer)의 증가로 트랙터 시장이 성장했다. 미국 장비제조업협회에 따르면 농업용 트랙터 판매량은 2020년 28만8187대에서 2021년 31만7944대로 늘었다. 이듬해 금리 인상으로 인한 소비 위축으로 트랙터 판매량도 27만대 수준으로 줄었으나 장기적으로는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농촌 내 노동력이 줄고 임금이 상승하며 기계화 추세가 강화되고 있어서다. LS엠트론은 추가 투자로 북미 수요에 적기에 대응한다. LS엠트론은 2009년 미국 법인을 설립했다. 노스캐롤라이나와 일리노이, 캘리포니아, 루이지애나에 물류 창고를 운영하며 세를 넓혔다. 북미 농기계딜러협회(Equipment Dealers Association, 이하 EDA)가 주관한 '딜러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2019년까지 5년 연속 1위를 수상하며 투자 노력을 인정받았다. 2021년 기준 북미에서만 약 1만 대 이상의 수주 잔량을 확보했고, 작년 말에는 세계 2위 농기계 기업인 CNH 인더스트리얼과 약 5000억원(2만8500대) 규모의 트랙터 공급 계약을 맺었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북미와 유럽에 트랙터를 납품한다. 북미발 수주에 힘입어 LS엠트론의 실적도 상승세다. 2021년 5년 만에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 1조209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21년 104억원에서 이듬해 501억원으로 다섯 배 급등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칠레 국영 광업 기업 코델코(Codelco)와 LG에너지솔루션의 리튬 공급사 SQM(Sociedad Quimica y Minera de Chile)이 리튬 파트너십 체결을 앞두고 있다. 원주민 협의체와의 회의를 통해 아타카마 소금 평원에서 리튬 개발을 촉진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코델코는 글로벌 리튬 생산량 2위 기업 SQM(Sociedad Quimica y Minera de Chile)과 다음달 리튬 부문 민관파트너십(PPP)을 체결을 위해 원주민 공동체와 원탁회의를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지역 사회의 참여를 위한 프레임워크를 마련할 계획이다. 코델코는 성명을 내고 "원탁회의는 코델코와 SQM 간의 최종 동맹의 틀에서 칠레 소금평원 아타카마(Atacama) 보호와 지속가능성에 맞춰 원주민 공동체 참여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18개 원주민 공동체로 구성된 아타카마 원주민 협의회는 정부의 리튬 전략에 더 많은 참여를 촉구해 왔다. 이번 원탁회의는 코델코와 SQM 간 리튬 개발 합의가 임박했음을 보여준다. 코델코과 SQM은 지난 5월부터 리튬 채굴 민관 파트너십 논의를 시작했다. 양사는 아타카마(Atacama) 소금 사막을 개발하기 위한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해왔다. 현재 칠레에서 리튬 채굴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SQM은 칠레산업진흥청(CORFO)과 맺은 리튬 채굴 계약이 2030년에 만료된다. 라이선스 만료 전 리튬 채굴을 계속할 수 있도록 대비하기 위해 코델코와 리튬 개발 협의에 나선 것이다. 리튬을 국유화해 전략 자원으로 이용한다는 칠레 정부 계획에 따라 칠레 리튬 개발 사업 주도권은 국영 기업인 코델코에 있다. SQM은 LG에너지솔루션에 리튬을 공급해왔다. LG에너지솔루션은 SQM으로부터 2021년부터 9년 동안 리튬 약 5만5000t을 받기로 했다. 그러나 급증하는 글로벌 배터리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7개년치 잔여 물량인 3만6000t을 약 3배 가까이 확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 7년간 10만톤(t)의 리튬을 장기 공급받는다. 고성능 순수 전기차 200만 대 이상의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물량이다. <본보 2023년 7월 7일 참고 LG에너지솔루션, 칠레 SQM 리튬 '7년간 10만톤' 공급 받는다> 1968년 설립된 SQM은 칠레와 호주 등에 리튬 광산을 소유한 기업이다. 전 세계 리튬 시장의 약 19%를 차지하고 있다. 작년 11월 SK온과 2023~2027년 수산화리튬 총 5만7000t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한국 배터리 회사들과도 활발히 협력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는 리튬 공급 외 양극재 합작공장 설립과 폐배터리 재활용 연구에 협력하며 파트너십을 넓혔다. <본보 2022년 5월 6일 참고 LG에너지솔루션, 세계 2위 리튬업체 SQM 양극재 합작공장 추진>
[더구루=홍성일 기자] 메타(Meta)와 패션 브랜드 레이벤(Ray Ban)이 새로운 디자인의 스마트 안경을 공개했다. 메타는 실시간 인공지능(AI) 번역 기능을 정식 출시하는 등 스마트 안경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메타-레이벤은 '스카일러 샤이니 초키 그레이(Skyler Shiny Chalky Gray)'라는 스마트 안경을 출시했다. 메타-레이벤은 해당 스마트 안경이 뉴트럴 톤에 포인트 컬러를 더한 캣아이 디자인을 가지고 있어 실내외 어디에서나 착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메타에 따르면 스카일러 샤이니 초키 그레이 스마트 안경은 '연한 회색의 안경 프레임'과 변색 기능을 갖춘 '트랜지션 사파이어 렌즈'가 결합됐다. 또한 1200만 화소 광각 카메라와 오픈이어 스피커 2개, 마이크 5개, 완충 시 최대 4시간 사용 가능한 배터리가 장착됐다. 무게는 50그램(g)이다. 트랜지션 사파이어 렌즈는 실내에서는 투명하게, 실외에서는 검정색으로 변해 사용성을 높였다. 스카일러 샤이니 초키 그레이 스마트 안경은 미국과 캐나다, 영국, 아일랜드, 오스트리아, 벨기에,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핀란드, 노르웨이, 덴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연구팀이 생체신호로 감정을 확인할 수 있는 '패치'를 만들었다. 연구팀은 해당 기술이 원격 의료 분야에서 활용도를 높여갈 것으로 전망했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연구팀은 피부 온도와 심박수, 혈중 산소 농도와 같은 생체신호를 모니터링해, 착용자의 감정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스티커 형태의 패치를 개발했다. 해당 연구 내용은 미국화학회 동료 심사저널인 '나노레터스(Nano Letters)'를 통해 공개됐다. 패치에는 피부 온도, 심박수, 혈중 산소 농도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센서가 탑재됐다. 패치에서 실시간으로 측정된 데이터는 모바일 기기와 클라우드를 통해 의사에게 전달돼, 환자의 상태를 평가하는데 사용된다. 연구팀은 측정된 데이터만 전송되도록 설계돼 개인정보가 보호된다고 덧붙였다. 패치 개발은 2단계에 걸쳐 진행됐다. 1단계에서는 8명의 실험자를 모집해 △행복 △놀라움 △두려움 △슬픔 △분노 △혐오 등 6가지 감정에서 나타나는 얼굴 표정을 확인했다. 이렇게 확보된 데이터는 인공지능(AI) 모델 학습에 이용됐다. 연구팀은 AI모델이 얼굴 표정만을 보고 96.28%의 정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