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가 주요 국가와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수입 관세 인하를 추진한다. 무역을 활성화해 국가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함이다. 7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및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는 영국과 유럽연합(EU), 호주 등과 FTA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자동차·위스키·기계류 등의 수입 관세를 낮출 예정이다. 이는 자유무역 및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전략적 전환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으로 영국과 FTA를 통해 영국산 위스키 수입 관세를 150% 낮추고, 자동차 관세도 100% 인하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정부 관계자는 현지 언론에 "관세가 국가재정에 기여하는 부분이 있으나 상품과 서비스의 자유로운 이동이 가져오는 경제적 이익이 이를 상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 관세는 총 조세수입의 약 8% 수준이다. 인도는 다른 국가에 비해 높은 관세율을 보유하고 있는데, 관세를 포함한 무역 장벽을 점진적으로 철폐하는 글로벌 추세에 맞춰 정책을 재조정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가치 사슬로의 통합과 보호무역주의에서 벗어나려는 포괄적 전략의 일환으로, 인도 경제 내에서 경쟁력과 품질 향상, 소비자 혜택 증진을 목표로 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경제 발전을 이끌어온 전통 제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중국 정부는 스마트 기술을 적극 도입해 고가 제품 생산을 늘리는 등의 정책을 시행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工业和信息化部) 등 8개 부처는 최근 '전통 제조업의 전환과 고도화를 위한 지도 의견(关于加快传统制造业转型升级的指导意见)'을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2027년까지 △첨단 기술 △스마트 △친환경 △융합이라는 4개 주요 과제를 설정하고 제조업을 역량을 높일 것이라는 목표를 밝혔다. 중국 경제는 전통 제조업을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전통 제조업에는 △석유화학 △철강 △건축자재 △비철금속 △기계 △자동차 △경공업 △섬유 등이 포함되며 세계 공장으로 역할해 왔다. 하지만 중국의 전통제조업은 큰 규모에 비해 체력이 약하고 종합적이지만 정교하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저가 제품 생산에 집중돼 있어 저가품은 공급이 과잉되고 있지만 고가제품은 오히려 공급이 부족한 실정이다. 혁신 역량 부족, 산업 기반 취약 등으로 문제로 거론된다. 그렇다보니 최근 중국 제조업에는 한계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이는 전체 제조업이 발생시키는 부가가치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전통 제조업의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AI, 빅데이터, 5G,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인터넷 등 첨단 기술을 제조업에 적용하는 스마트 제조업을 육성하기로 한 것이다. 중국 정부는 스마트제조업을 육성해 2027년까지 산업 기업의 디지털 R&D 및 설계 도구 보급률을 각각 90%, 70%을 넘어서게하는 것을 목표로 계획을 진행한다. 또한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물 소비량 감소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통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은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스마트제조업 전환은 중국의 산업 시스템의 역동적인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이 러시아의 군사 행동에 대한 허위 정보를 유포한 혐의로 금지된 이후 러시아 국산 SNS들이 빠르게 성장했다. 이들 플랫폼 등은 늘어난 이용자층을 기반으로 빠르게 상업적 활용을 늘려가고 있다. 코트라상트페테르부르크무역관은 2일 '러시아에서는 Facebook보다는 Vkontakte'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 SNS 시장 변화에 대해서 소개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 SNS 플랫폼은 정상적인 이용이 어려워졌다. 그리고 이 빈틈을 파고 든 것이 브콘탁테(Vkontakte, 이하 VK)와 텔레그램과 같은 러시아산 SNS다. VK는 2006년 서비스를 시작한 러시아 대표 SNS로 러시아를 비롯한 구소련권 국가들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VK는 2022년 기준 러시아에서만 6900만명이 넘는 이용자를 확보했으며 2027년까지 300만명의 추가 이용자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텔레그램도 빠르게 성장했다. 2023년 1월 기준 텔레그램 내 러시아 이용자는 4880만여명으로 인터넷 사용자의 약 40%가 사용하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금지 조치 이후 1단 간 23%에 달하는 러시아 이용자가 유입돼 빠르게 덩치를 키웠다. 러시아에서도 SNS가 빠르게 성장하며 상업적 이용도 활발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전자상거래 홍보에 이용되고 있으며 음악 산업에서도 SNS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또한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도 활발해지고 있다. 텔레그램의 경우에는 웹사이트 링크나 텍스트를 활용한 알림 메시지 형태로 기업이나 행사단체에서 이용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텔레그램을 통해 고객들과의 소통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코트라상트페테르부르크 무역관은 "러시아 시장 내에서 SNS를 정보 수집의 수단으로 인식하는 인구수가 증가했다. 기업보다는 개인의 활용이 더 많다는 점에서 소비재 등 FMCG류의 홍보에 보다 적합하다"며 "화장품의 경우 K-뷰티가 인기임에도 불구하고 개별 화장품 브랜드의 인지도는 약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NS 홍보의 경우 TV, 라디오 등의 정식 매체 보다 비용이 저렴하고 젊은 층의 사용 횟수가 높아 러시아 진출 화장품 업체들이 활용하기에 좋은 홍보 수단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태국 전기차 충전 시장이 떠오르고 있다. 태국 무공해 차량 시장이 성장을 거듭하면서 충전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 차원에서 공공 충전소를 설치하는 것과 더불어 충전소 개발 및 운영업체에 적극적인 투자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향후 발전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6일 태국 전기자동차협회(EVAT)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태국 무공해 차량(xEV) 시장 누적 규모는 16만160대로 집계됐다. 이 중 배터리 전기차(BEV)는 7만7741대(전동 오토바이, 전기 툭툭, 전기 버스·트럭 포함)에 달한다. 하이브리드차(H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는 각각 7만2036대와 1만383대를 나타냈다. xEV 시장 규모가 확대되면서 현지 전기차 충전 시장 또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넥스트 무브 스트레티지 컨설팅(Next Move Strategy Consulting, NMSC) 보고서에 따르면 태국 전기차 충전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29.5%)를 나타내며 오는 2030년 15억450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태국 정부 역시 전기차 인프라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 공공 급속 충전기 최대 4400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어 2030년에는 주요 도시 전역에 전기차 충전소 1만2000개와 배터리 교환소 1450개를 설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2023년 9월 기준 태국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는 2222개이며 충전기 대수는 8702대다. 특히 공공 전기차 충전소 사업은 △태국석유공사(PTT) △수도권전력청(MEA) △지방전력청(PEA) △태국전력청(EGAT) 등 현지 주요 공기업과 정부 기관에서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순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국 투자청(BOI)도 전동화 전화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및 서비스 제공을 강화하기 위해 충전소 개발 및 운영업체에 적극적인 투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전기차 충전기 40개 이상(DC 고속 충전기 10개 포함)을 보유한 충전소에 투자한 기업은 5년간 법인세 면제, 16~40개 미만의 충전기를 갖춘 충전소에 투자한 기업은 3년간 법인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업계는 태국 내 전기차 충전소 수가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PHEV와 BEV 운전자가 거주지에 충전기를 설치할 가능성도 높아 2025년 공공 충전소 수치는 예상치를 밑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를 계획하는 기업은 관련된 다양한 요소를 신중하게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전기차 충전시설 이외에도 인프라 연계 주차, 배송, 리테일, 고객 서비스 등 관련 사업 진출을 고려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전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이란이 재생 에너지 분야를 강화하고 있다.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 개발과 새로운 발전소 통합을 지원하기 위해 국가 전력망 확장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이란 에너지부는 최근 공식 회의를 열고 발전소 개발 계획을 알렸다. 알리 아크바르 메흐라비안(Ali Akbar Mehrabian) 이란 에너지부 장관은 "발전소 개발을 위한 실질적인 계획을 시작했으며, 새로운 프로젝트들이 점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 1만 메가와트(MW) 이상의 건설이 시작됐으며, 매일 1기의 발전소가 가동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란 에너지부의 신재생 발전소 건설 계획은 에브라힘 라이시(Ebrahim Raisi) 대통령의 에너지 정책 방향과 같다.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은 지난달 말 "총 용량 4000MW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착수했다"며 "현재의 약 1119MW인 신재생 전력 생산 능력을 약 5119MW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란 태양광 프로젝트에서 민간 투자자는 전국에 총 95개의 태양광 발전소를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다. 1500MW 용량의 발전소 2기, 500MW 2기로 나눠서 진행한다.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는 이란의 여름 피크 기간(6월 말) 이전에 완료돼 국가 전력 수요의 일부를 충족하게 된다. 이란 재생에너지·에너지 효율기구(SATBA)가 지난 2022년 말에 이 프로젝트에 대한 입찰 공고해 106개의 지원자 중 85개의 회사를 선정헀다. 이란의 재생에너지 산업은 SATBA가 관리한다. 이란은 또 새 발전소들의 통합을 지원하기 위해 국가 전력망 확장 프로그램도 추진 중이다. 이란 정부는 작년부터 신재생 발전소 활성화를 위한 투자를 유치했다. 이란은 총 에너지 생산에서 90%를 차지하는 천연가스 비중을 태양광 발전 등 재생 에너지 활용을 늘리고자 한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성장하는 불가리아 보톡스 시장에서 국산 제품의 입지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용 시술에 대한 현지인들의 인식이 개선된 가운데 국산 보톡스 품질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다. 6일 글로벌 수출입 통계기관 GTA(Global Trade Atlas)에 따르면 지난해 불가리아 보톡스 수입시장 규모는 839만6000달러(약 110억2600만원)로 집계됐다. 99만5000달러(약 13억700만원) 규모에 그쳤던 전년에 비해 8배 넘게 급증한 수치다. 불가리아 보톡스 시장 1위는 우크라이나가 차지했다. 작년 불가리아의 우크라이나 보톡스 수입액은 243만8000달러(약 32억210만원)로 집계됐다. 이어 슬로베니아(163만6000달러·약 21억4820만원)가 2위, 라트비아(109만5000달러·약 14억3780만원)가 3위, 미국(82만3000달러·약 10억8040만)가 4위, 폴란드(63만1000달러·약 8억2840만원)가 5위에 올랐다. 한국은 5만4000달러(약 7220만원)로 15위에 랭크됐다. 지난 2022년 1만1000달러(약 1440만원)에 불과했던 불가리아의 국산 보톡스 수입액은 5배 가까이 급증했다. 젊은 불가리아 국민들을 중심으로 보톡스 등 미용 시술에 대한 인식이 개선된 것이 시장 확대 요인으로 꼽힌다. 현지 사회조사기관 트렌드(Trend)가 지난 2022년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청년층(18세~29세)의 절반 이상은 미용 시술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령층은 과반 이상이 부정적 의견을 표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판데믹을 거치면서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SNS 사용이 확대되면서 연예인과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확대되며 젊은 층을 중심으로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불가리아에서 국산 보톡스의 품질이 호평을 받고 있어 앞으로도 국산 보톡스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업계에서는 국산 보톡스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미용시술을 받는 현지인들의 소득 수준이 높은 편이라 시장성이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한국산 보톡스와 필러는 이미 상당한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의 미용시술 시장 규모는 세계적 수준으로, 질적으로 검증된 제품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오는 2분기부터 중국향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생산한다. 당초 계획한 출시일보다 약 1년 미뤄졌으나 중국 시장을 장악하려는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 저사양 칩을 앞세워 미국의 대(對)중국 규제를 돌파한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오는 2분기부터 H20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스트론으로부터 기판을 받는다. H20은 기존 H100의 변형 제품이다. H100보다 컴퓨팅 성능은 약 15% 뒤쳐졌지만 메모리 용량은 크다. H20은 96GB로 H100(80GB)을 웃돈다. 최대 4.0Tb/s의 메모리 대역폭을 제공한다. 엔비디아는 미국의 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를 우회하고자 사양이 낮은 H20을 개발했다. 미국 상무부는 2022년 10월부터 고사양 AI 칩 수출을 제한했다. 1년 후 A800과 H800 등 저성능 AI 칩의 판매를 금지하는 규제를 추가로 발동했다. 11월 중순에서 10월 23일로 규제 적용 시점도 보름가량 앞당겼다. 규제가 강화되면서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을 잃을 위기에 놓였다. 작년 11월에는 미국의 규제로 엔비디아가 50억 달러(약 6조5700억원)에 달하는 손해를 입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알리바바와 바이트댄스(틱톡), 바이두 등 중국 기업으로부터 따낸 수주를 이행하지 못해서다. 중국을 포기할 수 없는 엔비디아는 사양이 더 낮은 칩을 개발했다. H20은 미국의 규제를 충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는 작년 11월 16일 중국에 H20을 출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H20과 서버 제조사들의 제품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터지면서 출시도 미뤄졌다. 엔비디아는 올해 H20을 비롯해 L20, L2 등 저사양 칩을 선보여 중국 시장에서 우위를 지킨다는 전략이다. 5세대(5G) 이동통신과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이 산업 곳곳에 도입되면서 AI 반도체 시장은 커지고 있다. 영국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시장 규모는 약 70억 달러(약 9조2100억원)에 달한다. 엔비디아는 중국에서 90%가 넘는 점유율을 올리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중국 비중은 20~25%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국과 대만 진공펌프 회사가 의기투합했다. 진공펌프 합작사를 출범해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5일 국내 진공펌프 생산 업체 ‘동방플랜텍’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대만 '포워드테크놀로지(중국명 鋒魁科技, 이하 포워드)’와 합작사 'DB-세미(DB-SEMI)’를 설립했다. 경북 대구에 거점을 두고 삼성, SK, LG 등 대기업 부품 공급망 진입을 노린다. 포워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에 샘플을 보낸 후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올 하반기 제품 인증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납품이 결정돼 출하량이 늘어나면 대구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진공펌프는 밀폐된 공간에서 기계·물리·화학적 방법을 이용, 공기를 추출하고 진공 상태를 발생·유지시키는 설비다. 반도체 증착, 식각, 확산 공정 등에서 활용된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뿐만 아니라 태양광 발전 시설에서도 쓰인다. 포워드는 한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동방플랜텍과 손을 잡기로 결정했다. 한국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사들의 생산 거점이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다른 아시아 국가 진출 교두보가 될 수 있는 지리적 이점도 있다. 또 동방플랜텍은 토종 한국 기업인데다 진공펌프 분야에서 약 40년 사업 경험을 쌓아 해외 기업에 대한 장벽을 허물기에도 적합하다. 1992년 설립된 포워드는 전자 기계 장비·시스템을 개발·제조하는 회사다. 대만 상장 기업 중 유일하게 반도체용 진공펌프 제조한다. 전체 수익의 85%가 진공펌프 판매와 유지 관리 서비스 사업에서 발생한다. TSMC, 이노룩스, UMC를 비롯한 대만 주요 반도체 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대만, 중국, 싱가폴, 베트남 등에 생산 공장이 있다. 한국에는 충청남도 천안과 대구에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대구 시설은 동방플랜텍과의 합작 공장이다. 천안 공장은 고객 서비스와 유지보수 업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포워드는 작년 11월까지 2억7086만 대만달러 규모 수익을 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3% 증가한 수치다. 올해 역시 진공펌프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미국 모기지금리 전망치를 소폭 하향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다. 다만 모기지금리가 6%대는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5일 투자 노트를 통해 “30년 만기 모기지금리가 올해 말 6.3%로 떨어진 후 내년 연준의 금리 인하가 본격화 하면 6%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모기지금리가 내년까지 6% 이상은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30년 만기 모기지금리 전망치를 올해 말 기준 7.1%, 내년 말 기준 6.6%로 예상한 바 있다. 로저 애쉬워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이번 수정은 경제의 견고한 성장 배경과 모기지 금리, 국채 수익률 간의 스프레드가 일부 압축되는 가운데 올해 연준이 5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경제학자들의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미국 국책 주택담보금융업체 프레디 맥(Freddie Mac)에 따르면 지난주 30년 만기 모기지금리 평균치는 6.62%로, 10월에 기록한 사이클 최고치인 7.79%에서 급격히 하락했다. 골드만삭스는 모기지금리의 지속적인 하락이 주택 구입 여건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지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급격히 오른 모기지금리 상승분을 완전히 해소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전반적인 모기지 금리 하락은 모기지 담보부 증권 시장에 안정성을 가져와 지난 2023년 1조5000억 달러(약 1970조원)였던 모기지 대출을 2025년 2조 달러(약 2600조원)까지 늘릴 것으로 예측했다. 애쉬워스는 “지난해 주택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더 낮은 모기지금리를 적용받기 위해 재융자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이에 따라 모기지 대출 증가의 상당 부분은 재융자 활동의 증가에 의해 주도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싱가포르 판아시아메탈스(PAM)가 남미 최대 리튬 프로젝트를 인수한다. 올초 중에 지구물리학 조사와 채광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판아시아메탈스는 최근 칠레 타마 아타카마(Tama Atacama) 리튬 프로젝트를 인수하기 위한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판아시아메탈스는 올해 12월까지 10만 달러(약 1억3000만원)의 옵션금을 지불하고, 내년 12월까지 10만 달러를 추가로 납부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2026년 12월까지 최종적으로 200만 달러(약 26억원)를 지급하면서 프로젝트 지분 100%를 확보할 방침이다. 타마 아타카마 프로젝트는 남미에서 가장 큰 리튬 염호 프로젝트 중 하나로 라마티다스(Ramatidas) 프로젝트 북부 절반과 돌로레스 노스(Dolores North), 돌로레스 사우스(Dolores South), 포존(Pozon), 핑크(Pink) 프로젝트 부지를 포괄하고 있다. 총 면적은 약 1200㎢(제곱킬로미터)에 이른다. 타마 아타카마 프로젝트는 최대 2200ppm·평균 700ppm의 리튬이 검출된 3개 광구를 포함하고 있다. 현재 탐사 라이선스 신청이 진행 중에 있으며, 필요한 모든 인프라가 구비돼 있다는 전략적 장점을 갖고 있다. 판아시아메탈스는 올초 중에 타마 아타카마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지구물리학 조사와 채광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한 라마티다스 프로젝트 남부 절반을 비롯한 다른 리튬 매장지역의 추가 인수를 추진할 방침이다. 폴 록 판아시아메탈스 이사는 “타마 아타카마 리튬 프로젝트는 글로벌 동종업계에서 가장 큰 리튬 염수 프로젝트 중 하나가 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면서 “리튬에 대한 표면 분석 결과가 매우 높으며 모든 인프라 요건이 충족되는 등 부러움을 살 만한 전략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판아시아메탈스는 칠레 정부와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칠레 정부는 리튬산업 국유화를 위해 국영 광산 기업 코델코의 자산과 민간 광산 기업 SQM(Sociedad Quimica y Minera de Chile)을 통합하는 새로운 리튬 파트너십을 발표한 바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구글 딥마인드가 인공지능(AI) 로봇이 인간에게 위협을 가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칙을 만들었다. 구글 딥마인드는 AI에 대한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안전을 담보하는 한편 통제권을 강화한 AI로봇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구글 딥마인드는 4일(현지시간) 로봇공학 연구를 위해 오토RT(AutoRT), 사라-RT(SARA-RT), RT-트라젝토리(RT-Trajectory) 등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구글 딥마인드는 새로운 기술을 기반으로 집정리, 조리 등이 가능한 도우미 로봇 등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오토RT는 대형언어모델(LLM), 비전언어모델(VLM)과 같은 대규모 기반 모델과 RT-1, RT-2와 같은 로봇 제어 모델을 결합한 새로운 교육 데이터 수집 시스템이다. 오토RT는 VLM을 통해 로봇 시스템이 주변 환경과 시야 속에 있는 물체를 인식하며 LLM을 통해 수행가능한 작업 목록을 제시하고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구글 딥마인드는 7개월간 구글 캠퍼스 내에서 수십 대의 로봇을 동시에 안전하게 컨트롤해 6650종의 작업에 대한 7만7000개의 데이터세트를 수집했다. 구글 딥마인드는 오토RT가 데이터 수집 시스템임과 동시에 자율 로봇의 초기 시연 모델인 만큼 안전 가드레일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이에 '아이작 아시모프의 3원칙'을 기반으로 LLM 기반 의사 모델에 '인간에게 해를 끼칠 수 없다'는 명령이 추가됐다. 또한 로봇이 인간, 동물, 날카로운 물체 또는 전기 제품에 관련된 작업을 시도하지 않도록 했다. 구글 딥마인드는 여기서 더 나아가 명령이 제대로 내려져도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로봇 공학 단계에서 안전 조치도 추가했다. 딥마인드는 로봇 관절에 임계치 이상의 힘이 주어지면 자동으로 멈추게 프로그래밍 했으며 물리적 비활성화 스위치를 통해 인간의 통제권도 강화했다. 이외에도 구글 딥마인드는 사라-RT(SARA-RT)를 통해 데이터처리와 의사결정 속도를 끌어올렸으며 RT-트라젝토리(RT-Trajectory)를 통해 인간의 행동 데이터 등을 확보해 정확성도 강화할 수 있었다. 구글 딥마인드 측은 "오토RT와 같은 대규모 데이터 수집, 사라-RT를 통한 효율성, RT-트라젝토리를 통해 모션 일반화와 시스템을 통해 로봇을 만드는 미래를 상상한다"며 "향후에도 로봇 공학의 과제를 해결하고 더욱 발전된 기능과 기술을 적용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파나마 운하가 가뭄으로 인해 평년 대비 6피트(약 1.8m) 낮은 수위를 기록하면서 물류난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가뭄 해결책으로 '댐건설, 인공호수, 인공강우' 등의 프로젝트가 거론되나 복잡한 과정과 고비용이 변수로 작용한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파나마 운하는 매년 12월부터 4월까지 건기 기간으로 가뭄 현상이 더욱 악화돼 병목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가뭄으로 인해 운하 선박 통행량이 감축되고, 그에 따른 배송이 지연으로 물품 배송비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파나마 운하는 매년 약 2700억 달러(한화 약 358조원) 규모의 화물을 운송한다. 파나마 운하의 글로벌 해상무역 기여도는 3%이며, 미국 동부해안과 동북아시아 해안을 오가는 컨테이너의 46%가 파나마 운하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하는 파나마의 가장 큰 수익원이기도 하다. 파나마는 지난 2022년에 운하 운영으로 43억 달러(약 5조6500억원)를 벌어들였다. 현재 파나마 운하의 일일 통행 선박 수는 24대이다. 지난해 말 22대에서 올 1월부터 24대로 늘어났다. 기존 일평균 통행 대수 38대보다 낮은 수치다. 에릭 코르도바(Erick Córdoba) 파나마 운하 당국의 수자원 부서 관리자는 "건기 동안 하루 24척의 선박이 통행할 수 있도록 보조 저수지인 알라후엘라 호수에서 물을 방출할 것"이라며 "5월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운하의 교통량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알라후엘라 호수의 물 방출은 단기적인 해결책일 뿐, 장기적으로는 인공 호수 조성과 구름씨뿌리기(인공강우 프로젝트)가 담수 공급 해결책으로 언급되고 있다. 다만 이러한 조치들은 실행까지 수년이 걸리며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 인디오 강의 신규댐 건설도 거론된다. 인디오 강에 댐을 건설해 파나마 운하의 핵심 갑문 수자원인 가툰 호수(Lake Gatún)로 물을 이동시키기 위한 8km(5마일) 길이 파이프라인 구축, 담수를 공급하는 것이다. 해당 방안의 경우 약 20억 달러(약 2조 6600억 원)의 비용이 들고 적어도 6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역사회 반대와 환경 문제도 고려사항으로 대두된다. 인디오 강 신규 댐 건설은 토지가 침수될 수 있어 농부와 목장주들이 반대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메타(Meta)와 패션 브랜드 레이벤(Ray Ban)이 새로운 디자인의 스마트 안경을 공개했다. 메타는 실시간 인공지능(AI) 번역 기능을 정식 출시하는 등 스마트 안경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메타-레이벤은 '스카일러 샤이니 초키 그레이(Skyler Shiny Chalky Gray)'라는 스마트 안경을 출시했다. 메타-레이벤은 해당 스마트 안경이 뉴트럴 톤에 포인트 컬러를 더한 캣아이 디자인을 가지고 있어 실내외 어디에서나 착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메타에 따르면 스카일러 샤이니 초키 그레이 스마트 안경은 '연한 회색의 안경 프레임'과 변색 기능을 갖춘 '트랜지션 사파이어 렌즈'가 결합됐다. 또한 1200만 화소 광각 카메라와 오픈이어 스피커 2개, 마이크 5개, 완충 시 최대 4시간 사용 가능한 배터리가 장착됐다. 무게는 50그램(g)이다. 트랜지션 사파이어 렌즈는 실내에서는 투명하게, 실외에서는 검정색으로 변해 사용성을 높였다. 스카일러 샤이니 초키 그레이 스마트 안경은 미국과 캐나다, 영국, 아일랜드, 오스트리아, 벨기에,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핀란드, 노르웨이, 덴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연구팀이 생체신호로 감정을 확인할 수 있는 '패치'를 만들었다. 연구팀은 해당 기술이 원격 의료 분야에서 활용도를 높여갈 것으로 전망했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연구팀은 피부 온도와 심박수, 혈중 산소 농도와 같은 생체신호를 모니터링해, 착용자의 감정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스티커 형태의 패치를 개발했다. 해당 연구 내용은 미국화학회 동료 심사저널인 '나노레터스(Nano Letters)'를 통해 공개됐다. 패치에는 피부 온도, 심박수, 혈중 산소 농도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센서가 탑재됐다. 패치에서 실시간으로 측정된 데이터는 모바일 기기와 클라우드를 통해 의사에게 전달돼, 환자의 상태를 평가하는데 사용된다. 연구팀은 측정된 데이터만 전송되도록 설계돼 개인정보가 보호된다고 덧붙였다. 패치 개발은 2단계에 걸쳐 진행됐다. 1단계에서는 8명의 실험자를 모집해 △행복 △놀라움 △두려움 △슬픔 △분노 △혐오 등 6가지 감정에서 나타나는 얼굴 표정을 확인했다. 이렇게 확보된 데이터는 인공지능(AI) 모델 학습에 이용됐다. 연구팀은 AI모델이 얼굴 표정만을 보고 96.28%의 정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