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의 오픈AI 서비스를 확대한다. MS는 신규 서비스를 통해 기업용 인공지능(AI) 시장까지 범위를 넓혀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MS는 20일(현지시간) 공식블로그를 통해 온 애저 오픈AI 서비스 온 유어 데이터(Azure OpenAI Service On Your Data)의 정식 서비스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애저 오픈AI 서비스 온 유어 데이터는 각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애저, 오픈AI의 서비스를 결합해 맞춤형 AI 서비스를 구축해주는 기능이다. MS는 온 유어 데이터 기능을 활용하면 기업이 GPT-4와 같은 오픈AI의 AI모델을 활용해 자체 애플리케이션이나 코파일럿(Copilot), 챗봇을 구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애저의 강력한 보안 기능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MS는 온 유어 데이터에서 GPT-4외에도 GPT-3.5터보, GPT-3.5 터보 16k, GPT-4 32k 등도 다양한 오픈AI의 대형언어모델(LLM)을 선택해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MS는 애저 오픈AI 서비스 온 유어 데이터가 사용자에게 B2C(기업-소비자가 거래), B2B(기업-기업간 거래) 모두에서 데이터 분석 능력을 높여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며 의사결정 과정을 효율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애저 오픈AI 서비스 온 유어 데이터를 활용해 자체 AI서비스를 구축한 소프트웨어 기업 영 윌리엄스(Young Williams) 관계자는 "온 유어 데이터를 활용해 여러 주 정부와 파트너십을 맺어 기쁘다"며 "프리야(Priya) 봇은 24시간 지원 업무를 제공해 공공기관이 시민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5위 자동차 부품사' 포비아가 주력 매출처인 유럽에서 일자리를 대폭 축소한다. 비용 절감을 꾀하고 전기차 시대에 대응한다. 포비아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유럽에서 2028년까지 최대 1만 개 일자리를 줄인다고 밝혔다. 체코와 독일, 폴란드, 프랑스, 스페인 등 주요 사업장에서 일자리를 축소할 계획이다. 올리비에 듀랑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만 명을 정리해고 한다는 의미는 전혀 아니다"라며 "꼭 필요한 분야에서 사람을 뽑도록 채용을 제한하겠다는 뜻"이라고 부연했다. 현재 유럽 사업장의 직원 수는 약 7만5500명이다. 포비아의 일자리 축소는 EU-포워드 전략의 일부다. EU-포워드는 포비아의 원가 절감 프로젝트다. 일자리를 줄이는 대신 인공지능(AI) 도입과 신기술 개발에 매진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포비아는 2019년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 매출 비중이 50%에 달했지만 코로나19 이후 46%로 줄었다. 유럽 비중은 작년 3분기 42%를 기록했다. 전기차로의 변화까지 맞물리면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포비아는 EU-포워드를 내놓았다. 앞서 콘티넨탈도 전기차 시대에 대비해 비용 절감을 추진했다. 2025년까지 6개 사업부를 5개로 줄이고 직원 4000~6000명가량을 감원한다. 독일 ZF(ZF Friedrichshafen)는 전체 인력의 약 20%를 자를 수 있다고 경고했었다. 포비아는 2028년부터 연간 5억 유로(약 7200억원)의 비용 절감을 꾀한다. 이를 통해 지난해 2.5%였던 영업이익률을 7%로 끌어올린다. 올해 매출 목표치는 275억~285억 유로(약 40~41조원)다. 포비아는 지난해 매출이 272억5000만 유로(약 40조원)로 전년(245억7000만 유로·약 35조원) 대비 소폭 증가했다. 포비아는 지난 2022년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 '포레시아'(Faurecia)와 독일 부품사 '헬라'(HELLA)가 합병해 설립된 회사다. 시트와 조명, 내·외장재 등을 생산하며 폭스바겐과 다임러, 토요타,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테슬라 등을 고객사로 뒀다. 독일 컨설팅 업체 롤랜드버거가 지난해 발표한 '2023 롤랜드버거 100대 글로벌 장비 제조업체' 조사에서 5위를 기록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연기금 가운데 하나인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인베스트먼트)가 국내 물류센터에 투자한 자금 일부를 회수했다. CPP인베스트먼트는 21일 켄달스퀘어디벨롭먼트벤처 1호(KDVⅠ) 지분 21%를 매각한다고 밝혔다. CPP인베스트먼트는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약 2억4500만 달러(약 3300억원)의 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CPP인베스트먼트는 앞서 지난 2015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부동산 자산운용사 ESR, 네덜란드공적연금(APG) 등과 합작 투자해 KDVⅠ를 조성한 바 있다. 초기 투자액은 1억7500만 달러(약 2300억원)였다. 이후 2018년과 2019년 투자 규모를 확대했다. CPP인베스트먼트는 이번 지분 매각 이후에도 KDVⅠ 지분 24%를 보유한 주요 투자자를 유지한다. CPP인베스트먼트는 "한국은 고품질 물류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가 있는 아시아에서 가장 발전된 전자상거래 시장 가운데 하나"라며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일부 투자 차익을 실현했다"고 전했다. CPPIB는 세계 10대 연기금 중 한 곳으로 운용자산이 5900억 캐나다달러(약 580조원)에 이른다. 캐나다 토론토에 본사가 있으며, 홍콩, 런던, 룩셈부르크, 뭄바이,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에 지사를 두고 있다. CPPIB는 다른 주요 연기금보다 부동산·PE 등 대체투자 분야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편, 작년 하반기 국내 물류센터 부동산 시장이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가 내놓은 '2023년 하반기 물류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물류센터 거래 규모는 1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32% 감소했다. 연간 거래 규모는 4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580만㎡에 달하는 93개의 물류센터가 완공됐지만, 인허가를 완료한 물류센터는 전년 대비 36% 감소한 95개에 불과했다. 95개의 신규 인허가 물류센터 모두 지난해 착공에 돌입하지 못했다. 올해는 400만㎡ 규모 물류센터 공급이 예상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에어로텍이 인천 송도에 짓는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장비 합작 공장이 내달 첫 삽을 뜬다. 글로벌 기업의 기술력에 힘입어 국내 부품·장비 산업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로텍은 송도 4공구 지식정보산업단지 내 들어설 첨단 자동화 장비·부품 제조·연구시설을 3월 착공한다. 작년 10월 합작 파트너사인 애니모션텍,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투자 계약을 체결한지 5개월여 만이다. 신공장은 5414㎡ 규모 부지에 건설된다. 오는 2026년 완공 목표다. 총 사업비는 306억원이고 이중 에어로텍이 사업비의 25%인 570만 달러를 투자한다. 에어로텍은 송도 공장을 아시아 생산 거점으로 삼는다.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시장의 반도체와 OLED 등 디스플레이용 기술·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 송도 공장에 자사 핵심 기술 상당 부분을 이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송도 공장은 에어로텍과 안아그룹 계열사인 애니모션텍 간 합작 결과물이다. 양사는 지난 2007년 대리점 계약을 통해 처음 인연을 맺었다. 2017년 에어로텍이 애니모션텍에 지분 투자를 단행,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오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지분 투자 규모를 확대하고 송도 합작 공장 설립을 결정했다. 1970년 설립된 에어로텍은 레이저 스캐너 분야에서 글로벌 3위를 기록하고, 전자빔 웨이퍼 검사 시스템과 초정밀 모션 제어 솔루션 분야에서 주요 키플레이어로 선정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는 기업이다. 이들 분야는 기계의 미세한 움직임을 제어하는 기술로, 자동화 장비의 뇌에 해당하는 핵심 부품 산업이다. 로버트 노보트낙 에어로텍 사장은 "에어로텍은 애니모션텍과의 동반 성장을 통해 생산과 판매능력 등을 강화하고 있다"며 "한국에서의 입지를 확대해 우리는 전 세계에 자동화·모션 제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프랑스가 첫 소형모듈원자로(SMR) 도입 프로젝트에 본격 시동을 건다. 유럽연합(EU)의 탄소중립 정책을 뒷받침하는 한편 국가 에너지 안보 확립에 박차를 가한다. [유료기사코드] 20일 'TV 서드 매거진' 등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이달 내 가르주 쉬스클랑에 위치한 마쿨 원자력발전소(Site nucléaire de Marcoule) 내 40헥타르 규모 부지에 SMR을 건설하는 방안을 승인하고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오는 2030년 건설에 착수하고 약 40개월 후 시운전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프랑스 국영 전력 기업 'EDF'를 필두로 △프랑스 원자력청(CEA) △방위산업업체 나발그룹(Naval Group) △핵잠수함‧항공모함 제조사 테크닉아톰(TechnicAtome) 등이 컨소시엄을 꾸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SMR 개발부터 가동까지 모두 책임진다. 컨소시엄은 지난 2019년부터 SMR 도입을 위해 머리를 맞대 왔다. 같은해 9월 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 연례총회에서 SMR 프로젝트 '뉘아르(Nuward)'를 공개했다. EDF는 작년 자회사를 설립하고 프로젝트명을 따 ‘뉘아르’로 명명했다. 170MW급 SMR 2개를 건설해 340MW 규모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프랑스는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SMR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당초 원전 비중을 50%까지 낮추는 방안을 세웠었다. 하지만 SMR의 등장으로 정책 기조가 변화하고 있다.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동시에 안정적인 에너지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원전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유럽연합(EU)도 SMR 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이달 초 발표한 '2050년 기후 중립을 위한 2040년 배출 감소 권고안'에서 SMR을 기후 목표 달성을 위한 주요 대안으로 인정했다. EU는 2030년까지 첫 번째 SMR 가동하기 위해 연합체인 '유럽SMR산업동맹'도 출범했다. EU 차원에서 나서 SMR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미국, 중국, 러시아 등을 견제하고 경쟁력을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AMD가 젠(Zen)5 아키텍처 기반 중앙처리장치(CPU)를 오는 3분기 대량 양산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TSMC가 위탁생산을 맡으며 양사 간 동맹이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대만연합신문망(UDN)은 지난 19일(현지시간) "AMD의 새로운 3나노미터(nm) 공정 기반 젠5 아키텍처 플랫폼이 2분기 웨이퍼 양산 단계에 들어갈 것으로 추정된다"며 "생산능력이 매달 증가해 3분기에는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AMD는 젠5 아키텍처를 데스크탑, 노트북, 서버 등 애플리케이션 전면에 도입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AMD CPU 제품 라인은 인공지능(AI) 시대에 진입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젠5 아키텍처가 3나노 공정을 활용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당초 AMD가 젠5 아키텍처는 3나노 공정을, 젠5에서 한 단계 진화한 젠5C는 3나노와 4나노 공정을 혼합 적용할 것이라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UDN이 젠5와 젠5C를 혼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는 3분기 젠5 기반 칩을 대량 양산하는 것은 맞지만 3나노가 아닌 4나노 공정을 기반으로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AMD는 지난 2022년 발표한 젠 아키텍처 로드맵에서 올해 젠5·젠5C를 상용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오는 3분기 젠5 기반 CPU를 출시할 경우 로드맵이 계획대로 이행되는 셈이다. 당시 젠5 아키텍처가 △젠4 대비 향상된 성능과 효율성 △통합 AI·머신러닝 최적화 등의 특성을 갖췄다고 자신했었다. 젠5와 젠5C는 각각 '너바나(Nirvana)'와 '프로메테우스(Prometheus)'라는 코드명을 가진 아키텍처다. AMD는 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가속처리장치(APU) 등 차세대 프로세서에 젠5·젠5C를 적용할 예정이다. 젠5는 TSMC의 4나노 공정 기반으로 생산돼 표준 디자인으로 활용된다. 젠5C는 클라이언트와 서버 응용처를 겨냥한 아키텍처다. 젠5C 기반 칩 생산 물량은 TSMC 3나노 공정과 삼성전자 4나노 공정이 나눠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가 확보할 물량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최대 석유 회사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2810억 달러(약 375조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에너지 수출 제한이 화석 연료 가격 급등을 촉발시킨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20일 국제 비정부기구인 글로벌 위트니스(Global Witness)에 따르면 BP, 쉘(Shell), 쉐브론(Chevron), 엑슨모빌(ExxonMobil),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 등 5개 메이저 석유 회사들이 전쟁의 주요 '승자'로 떠올랐다. 글로벌 위트니스는 "5개 석유회사들은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에너지 가격과 가계 비용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2810억 달러(약 375조원)를 벌어 들였다"고 밝혔다. 영국에 본사를 둔 BP와 쉘은 전쟁이 시작된 이후 총 942억 달러(약 125조원)의 수익을 올렸다. 쉘은 2022년 2분기부터 589억 달러(약 79조원)의 수익을 올렸다. BP는 350억 달러(약 47조원)을 벌었다. 글로벌 위트니스는 이 금액이 연속 17개월 동안 영국의 모든 가구 전기 요금을 충당하기에 충분하다고 추정한다. 유럽과 미국의 주요 기업인 쉐브론과 엑슨모빌, 토탈에너지는 총 1870억 달러(약 250조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엑스모빌은 2022년과 2023년에 걸쳐 860억 달러(약 115조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고, 쉐브론과 토탈은 500억 달러(약 67조원) 이상을 기록했다. 패트릭 갤리(Patrick Galey) 글로벌 위트니스 선임 화석 연료 조사관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은 우크라이나 국민과 난방에 어려움을 겪는 유럽 전역의 가구에 이르기까지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입혔다"며 "이번 분석은 화석연료 메이저 회사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주요 승자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5대 슈퍼 메이저 기업은 작년에 거둔 수익으로 1000억 달러(약 134조원) 이상의 기록적인 배당금으로 투자자들에게 보상할 전망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과 중국간 컨테이너 물동량이 6년 만에 최저치로 감소했다. 중국 경기 둔화로 컨테이너 운송 수요가 타격을 입고, 중미 갈등에 따라 중국에서 미국으로 환적하기 위해 한국으로 들어오는 컨테이너 수가 줄어들면서 물동량이 감소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의 여객·화물 겸용 운반선인 '카페리(RO-PAX, 로팩)'가 지난해 중국으로 운반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52만4800TEU로 201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2022년 물동량과 비교해 16% 감소했다. 로팩스는 한국과 중국 간 승객, 자동차, 컨테이너를 운송한다. 한중 항로는 지난 2017년 3월 중국이 사드 보복 조치로 한한령(한류금지령)을 발동하면서 중국 여행객과 물동량이 급감했다. 이후 코로나 사태로 인해 컨테이너 운임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2021년에는 67만1100TEU를 운송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평택~르자오(日照) 노선에서 4만1300TEU가 출하됐다. 이는 2022년 대비 36% 감소했다. 평택~웨이하이(威海) 노선은 35% 감소한 3만100TEU를 기록했다. 인천~칭다오(青岛)는 29% 감소한 4만6300TEU를 운송했다. 평택~룽청(英成) 노선의 물동량은 5만TEU로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보였다. 한중간 물동량은 중국의 컨테이너 운송 수요 감소와 중미 갈등에 따른 환적량이 줄면서 컨테이너 화물 시장이 전반적으로 후퇴하면서 줄었다. 컨테이너 화물 운송 사업 외 여객 사업도 부진하다. 지난해 한중 카페리 항로의 여객 수송 실적은 14만2000명에 그쳤다. 현재 카페리 운영 노선은 인천 거점의 △웨이하이 △칭다오 △옌타이 △스다오 △롄윈강 5개 노선, 평택 거점의 △르자오 △웨이하이 △옌타이 3개 노선, 군산-스다오 노선 등 9개 노선이다. 여객 수송 감소는 중국 단둥항 공사가 영향을 미쳤다. 공사로 인해 인천~단동 노선이 운항 중단이 장기화 되면서 이 항로에서 운항하던 단동국제페리(Dandong International Ferry)의 1만6500t급 카페리선 '동방명주6(Oriental Pearl VI, 오리엔탈 펄 6호)는 한국 제이에스해운(JS Shipping)에 매각됐다. '동방명주6'는 속초~블라디보스토크 항로에 투입돼 승객을 수송하고 있다. 선박은 여객 600명, 화물 150TEU와 차량 350대를 실을 수 있다. JS해운은 지난해 11월 속초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연결하는 항로에 재취항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가스기술공사가 북미 지역 LNG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와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등 전방위적인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20일 한국가스기술공사에 따르면 조용돈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미국과 파나마를 방문해 LNG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했다.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이번 방문에서 골드만삭스 투자 본부장을 만나 캐나다 바이오가스 프로젝트와 루이지애나 소형 LNG(SSLNG, Small Scale LNG) 프로젝트 관련 업무회의를 진행했다. 또한 코반 에너지 그룹(Corban Energy Group)과 델라웨어주 LNG 공급설비와 소형 LNG 터미널 설계·구매, 소형 LNG 터미널 구매용역 등 프로젝트 관련 협의를 이어갔다. 더불어 파나마 콜론 LNG 터미널 증설공사 시운전 현장을 방문해 발주처인 포스코이엔씨와 해외 LNG 터미널 사업 동반 진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시운전 현장 안전점검과 수행 직원 간담회도 진행했다. 한국가스기술공사는 글로벌 LNG 사업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글로벌 LNG 시장 규모가 연간 2억8500만t(톤)씩 증가할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소형 LNG는 최근 강화된 환경규제와 타 연료 대비 향상된 경제성, 지리적 여건 등으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소형 LNG는 ISO 탱크 컨테이너에 LNG를 담아 필요한 장소까지 운반해 소비자에게 소량으로 나눠 판매하는 것이 가능하다. 별도의 대형 기화터미널과 가스관이 필요없다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글로벌 전문기관들도 소형 LNG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보고 있다. IEA(국제에너지기구)는 소형 LNG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발전 및 산업용 석유 수요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우드매킨지는 소형 LNG가 도서지역과 낙후지역 등 소규모 전력시장의 발전연료로 사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보안 소프트웨어 기업 360보안테크놀로지(三六零安全科技, 이하 치후360)의 창립자가 오픈AI의 영상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소라(SORA)'의 등장으로 일반인공지능(AGI·인간 수준의 사고가 가능해 다양한 상황을 학습할 수 있는 AI)의 등장 시기까지 빨라졌다고 주장했다. [유료기사코드] 저우훙이(周鸿祎) 치후360 창립자 겸 회장은 16일(현지시간)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소라의 탄생을 통해 AGI 구현이 10년에서 1~2년으로 단축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우훙이 회장은 소라에 대해 "소라는 단순히 동영상 제작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며 "대형언어모델(LLM)을 통해 실제 세계를 이해하고 시뮬레이션 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AI가 카메라에 연결되고 영화와 유튜브 등 모든 영상을 시청하며 텍스트 학습보다 더 빠르게 세상을 이해하게 될 것"이라며 "AGI는 10년, 20년의 문제가 아니게됐다"고 덧붙였다. 저우홍이 회장은 소라의 등장으로 영상 산업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AI가 좋은 비디오를 만들 수 있지만 주제, 대본, 서브 플롯, 대사 조정 등은 아직 인간 창의성이 필요하다"며 "광고, 영화 예편 등 짧은 영상 산업에는 큰 지각변동을 가져올 수 있다. 틱톡의 창의적 도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또한 미국과 중국 간에 벌어지고 있는 AI개발 경쟁에 대해서 현재 미국의 압도적 우위라는 설명도 이었다. 저우홍이 회장은 "중국의 LLM개발 수준은 챗GPT 기반이 된 GPT-3.5에 근접한다. GPT-4와는 여전히 1년 반의 격차가 있다"며 "오픈AI는 GPT-5 등 비밀 무기를 들고 있을 것이라고 본다면 미국과 중국 간의 AI 격차는 여전히 커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소라는 챗GPT를 개발한 AI기업 오픈AI가 개발했으며 텍스트를 영상으로 변환해주는 텍스트 투 비디오(Text To Video) 모델이다. 소라는 프로프트에 입력된 텍스트를 영상으로 만들어주는 생성형 AI 모델로 최대 1분 길이의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오픈AI는 "소라가 여러 캐릭터, 특정 유형의 동작, 피사체와 배경의 정확한 디테일 포함된 복잡한 장면을 생성할 수 있다"며 "소라는 사용자가 프롬프트에서 요청한 내용뿐 아니라 실제 세계에서 이런 사물이 어떻게 존재하는지도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오픈AI는 소라에 대한 레드팀 테스트를 시작했으며 피드백을 위해 다수의 시각 예술가, 디자이너, 영화제작자에게도 접근권을 부여해 테스트를 진행한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미국 친환경 기업 카이로스 에어로스페이스(Kairos Aerospace·이하 카이로스)에 투자를 단행했다. 카이로스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에너지 산업의 메탄 배출 감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블랙록은 최근 카이로스 시리즈 D 펀딩을 통해 5200만 달러(약 690억원)를 주도했다. 이번 펀딩 라운드에는 블랙록 외에도 △하트리 파트너스 △DCVC △클라이밋 인베스트먼트 △에너지 이노베이션 캐피털 등 기존·신규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블랙록의 이번 투자 확대는 환경 보호와 경제 성장을 동시에 달성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이번 투자는 메탄 배출 감소 기술 개발·활용 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고,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카이로스는 고주파 공중 메탄 검출 기술을 개발해 석유·가스 산업의 메탄 배출량을 정확하게 측정하고 감소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 기술은 석유·가스 기업의 수익 창출을 넘어 환경 관리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투자 유치로 카이로스는 사업 운영을 전 세계적으로 확장하고 최첨단 메탄 감지 기술과 소프트웨어 제품 개발에 투자할 예정이다. 또한 석유·가스 산업 고객들이 새로운 메탄 규제와 수수료에 적응하도록 돕는 데에 투자 자금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그레그 로텐버그 카이로스 에어로스페이스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의 지원을 받게 돼 기쁘다"며 "석유·가스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가치를 제안하고 글로벌 입지를 확장해 뛰어난 인재에도 투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2014년 설립된 카이로스는 올 1분기에 인사이트엠(Insight M)으로 공식 리브랜딩할 예정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이 희토류 수요가 점점 높아지자 자국 생산을 본격적으로 늘린다.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희토류 공급망의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DOE)는 석탄에서 희토류(REE) 및 기타 중요 광물 생산을 위한 시설을 설립하기 위해 1700만 달러(약 230억원)을 할당했다. 미국 내 희토류 산업 자립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만큼 석탄에서 희토류를 추출하기 위해 투자한다. DOE의 자금은 희토류와 기타 중요한 광물의 추출, 분리 및 생산에 전념하는 잠재적 미래 시설에 대한 프런트엔드 엔지니어링 설계(FEED) 연구 개발을 지원한다. 현재 미국 일리노이 대학교 어바나-샴페인 이사회가 일리노이 내 석탄 기반의 핵심 광물 생산을 위한 완전히 통합된 공급망 구축을 목표로 하는 FEED 연구를 수행 중이다. 조지아에 있는 환경 컨설턴트 위너 워터 서비스(Winner Water Services)는 석탄재에서 희토류를 추출하는 동시에 콘크리트 시장에서 활용하기 위한 재를 생산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DOE의 재정 지원은 석탄과 석탄 폐기물에서 잠재적으로 희토류를 추출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의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고 기후 변화 완화에 도움이 된다. 미국은 희토류 80% 이상을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석탄에서 희토류를 추출하고자 한다. 미국은 2500억 톤(t)의 석탄 매장량과 40억t의 폐석탄, 약 20억t의 석탄재를 보유하고 있다. 희토류는 원소주기율표상의 제3B족에 해당하는 란탄계열 15개 원소와 스칸듐, 이트륨을 포함한 총 17개의 원소를 의미한다. 반도체, 초전도체, 고성능 축전지, 디스플레이, 하이브리드 자동차, 전기 모터, 태양광패널, 풍력터빈 등 청정 에너지 기술 생산에 필수적이다. 한편, 미국 기업들도 중국산 희토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적으로 희토류 제조를 늘리고 있다. 중국보다 친환경적인 제조 방식을 사용해 내구성이 뛰어나고 환경오염을 최소화한 희토류를 생산한다 <본보 2023년 12월 27일 참고 美 기업들, 중국 희토류 공급망 장악 대비 자체 생산·제조 확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