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원자력 기업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이 영국 소형모듈원전(SMR) 부품 공장 건설 작업에 착수했다. 현대건설의 유럽 원전 시장 진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개리스 토마스 홀텍 영국법인 임원은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SMR 건설을 위한 공장 부지를 찾기 위한 경쟁을 시작할 것"이라며 "앞으로 15년간 원전 개발과 관련 부품 공장 설립에 6억 파운드(약 1조200억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방 정부와 협의를 진행 중으로 신규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홀텍은 현대건설과 함께 영국 SMR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지난 5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주영한국대사관에서 현대건설, 홀텍, 영국 발포어비티 및 모트맥도날드 등은 영국 원자력청 SMR 기술 경쟁 공동 참여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대건설과 홀텍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영국 원자력청 SMR 기술 선정 프로젝트 입찰서 제출 △영국 SMR 배치 최종 투자 선정을 위한 시장 경쟁력 향상 △향후 SMR 최초 호기 배치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등에 긴밀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영국 정부가 추진하는 SMR 사업 사업자 최종 후보에 올라 있다. △EDF △GE히타치뉴클리어에너지 △뉴스케일파워 △롤스로이스SMR △웨스팅하우스 등과 경쟁한다. 기술 설계 입찰 후 선정된 최종 SMR 기술에 대한 투자 결정이 2029년 내 완료되면 2030년 중 영국 최초의 SMR 건설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본보 2023년 10월 4일자 참고 : 현대건설·홀텍, 英 SMR 사업 최종후보 올라…뉴스케일파워 등과 경쟁> 홀텍은 2050년까지 총 5.1GW(기가와트) 규모 32대의 SMR을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폐쇄 원전이 있는 웨일즈 북부 트로스피니드와 영국 헤이샴, 올드베리 등 세 곳을 잠재력 후보지로 고려 중이다. 현대건설과 홀텍은 2021년 SMR 공동개발 및 사업 동반 진출에 대한 협력 계약을 체결한 이후 미국 SMR 최초 호기 설계 등 SMR은 물론 원전해체사업,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 구축 등 원전 가치사슬(밸류체인) 전반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홀텍이 개발 중인 SMR-300은 300㎿e급 소형원전으로, 기존 홀텍이 개발하던 SMR-160보다 전기 출력을 높인 모델이다. 사막·극지 등 지역·환경적 제한 없이 활용할 수 있는 범용 원자로다. 후쿠시마 사태, 테러 등 모든 잠재적 가상 위험 시뮬레이션을 거쳐 안전성을 검증받았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데이비드 로젠버그(David Rosenberg) 미국 인디애나주 상무장관이 대한민국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에 마련된 포스코 부스를 찾았다. 포스코퓨처엠 임원과 만나 배터리 소재 사업 현황을 공유받았다. 인디애나주에 삼성SDI의 대규모 배터리 합작공장이 건설되는 만큼 파트너인 포스코퓨처엠과도 협력을 모색했을 것으로 보인다. 8일 인디애나주 경제개발공사(IEDC)에 따르면 로젠버그 장관은 전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를 찾아 포스코그룹의 부스를 방문했다. 박준영 포스코퓨처엠 상무보의 안내를 받아 부스를 관람하고 포스코그룹이진행하는 배터리 관련 사업을 살폈다. IEDC는 방문 직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인디애나주의 오랜 파트너 중 하나인 포스코의 부스를 둘러보며 포스코가 이루고 있는 발전을 목격했다"며 "지금까지 쌓아온 관계를 계속해서 구축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소회를 남겼다. 포스코는 2017년 인디애나주 남단 제퍼슨빌에 2090만 달러(약 280억원)를 투자해 연간 2만5000톤(t)의 생산능력을 갖춘 선재 가공 공장을 설립했다. 포스코의 투자로 인디애나주는 미국 내 최대 철강 생산지의 명성을 굳건히 했다. 인디애나주 철강 생산량은 지난 2021년 2430만t으로 전년 대비 12.5% 증가했다. 철강으로 맺어진 포스코와 인디애나주의 인연은 이번 회동을 계기로 배터리까지 아우를 전망이다. 인디애나주는 북미 전기차 허브로 각광받고 있다. 삼성SDI는 스텔란티스와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에 두 개의 배터리 합작공장(총 연산 67GWh)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공장(30GWh 이상)도 인디애나주 세인트조지프 카운티 뉴 칼라일에 들어선다. 성일하이텍은 인디애나주에 2025년 2분기 가동을 목표로 북미 제2의 리사이클링 파크를 짓고 있다. 한국 배터리 기업들의 투자가 늘며 인디애나주도 후속 투자 유치에 나섰다. 에릭 홀콤 인디애나 주지사는 지난 2022년 방한해 삼성SDI 천안사업장에서 최윤호 사장과 면담을 가졌다. 삼성SDI 협력사들과도 회동해 투자를 주문했다. 로젠버그 장관 또한 인터배터리를 찾기 전 박진 중대형전지사업부장(부사장)과 만나 협력을 다졌다. 포스코퓨처엠은 국내 유일한 양·음극재 회사다. 지난해 삼성SDI와 40조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032년까지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NCA 양극재를 공급한다. 삼성SDI의 핵심 파트너사인 만큼 미국에 동반 진출을 꾀할 수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2030년까지 양극재 100만톤t, 음극재 37만t의 생산능력을 갖춘다는 목표다. 생산량을 확대하며 북미도 눈여겨보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GM과 캐나다 퀘벡주 베캉쿠아에 양극재 합작공장을 건설 중이다. 2022년 연산 3만t의 양극재 공장 투자를 결정한 후 이듬해 3만3000t을 추가하고 4만5000t의 전구체 공장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소프트뱅크가 미국 핵융합 기술 스타트업 블루 레이저 퓨전(Blue Laser Fusion·BLF)에 투자했다. 블루 레이저 퓨전은 핵융합 기술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나카무라 슈지 서울반도체 기술고문이 설립한 블루 레이저 퓨전이 최근 소프트뱅크와 무역회사 이토추로부터 각각 수백만 달러의 투자 자금을 유치했다. 일본 민간 부문의 첫 전략적 투자다. 앞서 블루 레이저 퓨전은 지난해 7월 일본 최고 벤처 캐피털인 JAFCO 그룹과 SPARX 그룹이 참여한 첫 번째 시드 펀딩 라운드를 통해 총 2500만 달러(약 320억 원)를 모금했다. 이후 벤처 캐피털과 기타 투자자들로부터 추가 자금을 조달하며 총 3750만 달러(약 500억원)를 확보했다. 소프트뱅크와 이토추는 핵융합 기술을 청정 에너지 분야의 유망 옵션으로 보고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이토추는 핵융합을 통한 전력 생산 협력으로 의료, 통신, 재료가공 등의 분야에도 문호를 개방할 예정이다. 블루 레이저 퓨전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오는 2030년을 목표로 한 핵융합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블루 레이저 퓨전은 오는 2025년 첫 번째 프로토타입을 완성한 후 2030년까지 상업용 핵융합로를 시연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블루 레이저 퓨전은 지난 2월 일본 법인을 설립하고 오사카 대학 외 기업, 연구기관과 협력하고 있다. 4억 엔(약 36억원)을 들여 오사카 대학에 필요한 장비를 설치하고 연말까지 초기 실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블루 레이저 퓨전은 현재 연료에 강력한 레이저 빔을 쏘아 핵융합 반응을 일으키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레이저로 점화된 핵융합에서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추출할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독자적인 레이저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은 진공 챔버에서 서로 마주보는 거울에 의해 레이저 빛이 반사돼 빛을 증폭시키는 방식이다. 블루 레이저 퓨전은 이 기술을 통해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앞서 나간다는 각오다. 핵융합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기준 전 세계 43개 기업이 핵융합을 연구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총 62억 달러(약 8조2367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는데 1년 전보다 14억 달러(약 1조8600억원) 증가한 수치다. 각국 정부도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의 경우 지난해 4월 핵융합 에너지에 관한 첫 번째 국가 전략을 발표했는데 오는 2050년경 기술을 상용화하고 스타트업 및 기타 분야 진출을 지원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미국과 영국도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핵융합에 관한 국가 전략을 수립했다. 특히 미국 에너지부는 관련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공공·민간 연구를 촉진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한편, 블루 레이저 퓨전은 지난 2014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이자 서울반도체 기술고문인 나카무라 슈지 교수가 2022년 설립한 핵융합 에너지 기업이다. 전력망용 에너지 생성을 위한 레이저 융합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특허 출원 건수는 200건이 넘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빅테크 알리바바(Alibaba)의 연구팀이 이미지를 비디오로 변환해주는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아토모비디오(AtomoVideo)를 공개했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알리바바 연구진은 지난 4일(현지시간)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아카이브(arxiv)를 통해 '아토모비디오: 고화질 이미지 투 비디오 생성(AtomoVideo: High Fidelity Image-to-Video Generation)'이라는 제목으로 연구결과를 공유했다. 아모토비디오는 이미지를 부여하고 이를 기반으로 연속된 이미지 생성해 영상을 만드는 생성형 AI 프레임워크다. 프레임워크는 소프트웨어를 구성하는 일종의 뼈대로 개발자들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지원하기위한 일종의 도구라 할 수 있다. 알리바바 연구진은 아토모비디오와 기존 이미지 투 비디오 모델을 비교한 영상도 업로드했다. 아토모비디오와 비교된 모델은 런웨이의 젠2(Gen-2), 피카 1.0이다. 알리바바 연구진은 각 모델에 같은 이미지를 부여하고 각각 어떤 영상을 구현하는지를 비교했다. 아토모비디오는 기존 젠2나 피카 1.0에 비해서 상세한 표현 등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이며 현실감은 떨어지지만 단순한 화면을 구현하는 만큼 움직임이나 피사체의 동작에 있어서는 더욱 현실적으로 보인다. 알리바바 연구진은 향후에는 입력된 이미지에 대한 높은 충실도를 유지하면서 부드러운 모션 전환을 지원하도록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중국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미국 AI 기술력을 따라잡기 위한 기술 개발이 동시다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반도체 제재 등으로 기술 격차가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특히 중국에서는 오픈AI의 소라 공개 이후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중국 보안 소프트웨어 기업 360보안테크놀로지(三六零安全科技, 이하 치후360)의 창립자인 저우훙이(周鸿祎) 치후360 창립자 겸 회장은 "중국의 LLM개발 수준은 챗GPT 기반이 된 GPT-3.5에 근접한다. GPT-4와는 여전히 1년 반의 격차가 있다"며 "오픈AI는 GPT-5 등 비밀 무기를 들고 있을 것이라고 본다면 미국과 중국 간의 AI 격차는 여전히 커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며 차이를 인정하기도 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카타르가 중국 조선소에 27만㎥급 초대형 큐맥스(Q-Max) LNG 운반선을 추가 발주할 전망이다. 카타르는 2차 LNG 프로젝트에서 큐맥스 LNG 운반선을 일곱 척 발주할 예정이었으나 세 척 더 추가 주문한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에너지는 중국선박공업집단(CSSC) 산하 후동중화조선에 27만1000㎥의 큐맥스급 LNG 운반선 10척 발주를 검토하고 있다. 신조선 인도 예상은 2029년 이후다. 필립 베르테로티에르(Philippe Berterotiere) 가즈트랜스포트&테크니가즈(GTT) 최고경영자(CEO)는 "카타르에너지가 약 18척의 큐맥스를 주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카타르에너지의 발주 계획은 GTT에 화물창을 의뢰하면서 알려졌다. 카타르발(發) 발주 LNG 운반선에는 GTT의 멤브레인(선체와 화물창이 일체화된 형태) 화물창을 장착하고 있다. <본보 2024년 3월 2일 참고 삼성중공업, 카타르 LNG선 15척에 GTT 화물창 장착> 업계에 따르면 수주처는 1차 계획에서 큐맥스 초대형 LNG 운반선 8척을 수주한 후동중화조선일 가능성이 높다. 당초 카타르에너지는 큐맥스 초대형 LNG 운반선 15척 주문을 계획해왔다. 1차 LNG 프로젝트에서 후동중화에 8척을 발주한 뒤 2차 건조 협상 중이다. <본보 2024년 2월 15일 참고 카타르, 한국 '난색' 표한 Q-Max급 LNG선 일감 중국에 넘긴다> 18척으로 늘어날 경우, 2차 LNG 프로젝트에서 총 10척을 수주하게 되는 셈이다. 카타르에너지는 큐맥스 초대형 LNG 운반선 일감을 맡기기 위해 척당 3억 달러(약 4000억원) 이상 지불할 것으로 알려졌다. 카타르에너지는 2차 LNG 프로젝트에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국내 조선 3사에 총 44척을 주문했다. HD현대중공업은 17척, 삼성중공업이 15척 수주했고, 한화오션은 공식 계약 전이지만 12척을 수주한다. <본보 2024년 2월 13일 참고 [단독] 한화오션도 카타르 2차 물량 확보...12척 수주 확실시> 세계 최대 LNG 생산국인 카타르는 연간 LNG 생산량을 기존 7700만톤(t)에서 1억2600만t으로 확대하는 증산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카타르에너지는 LNG 증산에 따라 LNG 운반선 150척 이상이 필요하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메타가 동영상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거래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메타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전체 소셜네트워크 동영상 생태계에서 개발 중인 AI모델로 단일 적용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톰 앨리슨(Tom Alison) 페이스북 대표는 6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기술 컨퍼런스에서 "전체 동영상 생태계에 힘을 실어줄 거대 AI 모델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톰 앨리슨 대표는 "해당 AI모델은 2026년까지 진행될 메타의 기술 로드맵 중 일부"라며 "숏폼 서비스인 릴스와 긴 동영상 모두를 지원하는 AI 추천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메타는 모든 동영상 생태계를 지원하는 거대 AI 모델을 개발하는 것은 현재까지 각 동영상 서비스마다 별도의 모델을 사용해왔기 때문이다. 메타는 단일 모델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의 모든 동영상 서비스 생태계를 하나로 묶어내기 위해서 거대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는 것이다. 톰 앨리슨 대표는 "새로운 모델 개발 작업이 제대로 수행된다면 동영상 추천 서비스의 관련성, 응답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톰 앨리슨 대표는 이와 함께 메타의 AI 전환에 대한 내용도 공유했다. 메타 경영진은 지난해 대형언어모델(LLM) 열풍 속 대규모 AI 모델이 채팅 등 모든 종류의 매우 일반적인 유형의 활동을 처리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메타가 보유하고 있는 모든 제품을 아우르는 거대 AI 모델 구축을 결정했다. 이에 1단계로 기존에 운영되던 추천 시스템 하드웨어를 기존 컴퓨터 칩에서 그래픽 처리장치(GPU)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에 메타는 엔비디아와 수십억 달러 규모에 GPU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메타의 AI 전환 작업은 3단계에 접어들었으며 기술 검증, 제품 적용 작업을 진행 중이다. 메타는 향후 디지털 비서와 같은 생성형 AI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채팅에도 AI 모델을 적용한다. 해당 모델은 예를 들어 이용자가 피드를 통해 특정 요리에 대한 동영상을 시청했다면 AI모델에 해당 요리에 대한 정보를 알려달라는 식으로 질문하면 이에 대한 답변을 하는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 톰 앨리슨 대표는 "해당 서비스 제공을 위한 GPU도 대량으로 비축해놓았다"고 전하며 "우리는 일종의 멀티플레이어 같은 소비자 환경에 생성형AI를 적용할 기회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이집트 정부가 현대로템의 전동차 공급 사업과 관련해 한국수출입은행의 차관을 승인했다. 8일 이집트 대통령실에 따르면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4억6000만 달러(약 6100억원) 규모 수출입은행 차관 계약에 서명했다. 이 자금은 현대로템의 카이로 지하철 2호선·3호선용 전동열차 공급 사업에 투입된다. 현대로템은 앞서 지난 2022년 8월 이집트 교통부 산하 터널청(NAT)과 카이로 2호선·3호선 전동차 공급 및 현지화 사업 계약을 맺었다. 총사업비는 5억6320만 달러(약 7500억원) 규모다. 현대로템은 이집트 수도 카이로의 핵심 철도 노선인 2호선(슈브라역~엘무닙역·21.6㎞)과 3호선(아들리 만수르역~카이로 대학역·41.3㎞)에 들어갈 전동차를 2028년까지 납품할 예정이다. 납품 후 보증기간까지 지나면 8년간 차량 유지보수도 함께 담당한다. 특히 수에즈 운하 공업 단지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이집트 정부는 이번 협력으로 해당 공업 단지 내 철도차량 생산 공장 설립과 동시에 최대 관심사인 철도차량 현지화 확대를 모두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현대로템이 이집트에 납품할 전동차에는 최고 기온 50도를 웃도는 현지 여름철 폭염 속에서도 안정적인 운행이 가능하도록 고온에 최적화된 각종 부품은 물론 객실 내 적정 온도 유지를 위한 에어컨이 탑재된다. 이는 일부 전동차에만 에어컨이 설치될 정도로 노후화가 극심한 현지 상황을 고려한 설계다. 또 현지 3호선 전동차에는 처음으로 LCD(액정표시장치) 노선도가 제공되는 등 탑승객 편의를 위한 각종 장비가 설치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조회수 143억회를 기록한 인기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의 애니메이션이 일본 애니메이션 생태계를 변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대만 온라인 매체인 입보보전(立報傳媒)은 "나 혼자만 레벨업이 아직 첫 번째 시즌이 끝나지 않았지만 일본 애니메이션 산업의 일본 만화 독점 생태계를 크게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은 한국에서 제작된 웹툰이지만 애니메이션은 일본의 유명 제작사인 A-1픽쳐스가 참여했다. A-1픽쳐스는 소드 아트 온라인, 페어리 테일, 청의 엑소시스트, 일곱 개의 대죄 등 유명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경력이 있는 스튜디오다. 이에 나 혼자만 레벨업의 애니메이션의 감독, 각본, 캐릭터 디자인, 음악 등 대부분의 요소가 일본 제작자의 손에서 탄생했다. 입보보전은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와 협력하는 외국 만화 작품도 있지만 대중성있는 작품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며 "한국 만화는 물론 타 국가의 만화도 일본 제작사에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일본 애니메이션 생태계의 다양성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은 E급 헌터였던 성진우가 성장형 헌터로 각성해 악의 무리와 싸우며 가족과 인류를 지키는 내용을 담은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웹소설은 2016년부터 연재를 시작했으며 웹툰화는 2018년 진행됐다. 웹툰화 이후 나 혼자만 레벨업은 한국, 일본, 미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며 누적 조회수 143억회를 돌파했다. 이에 글로벌 웹툰 시장을 확장하려는 카카오 엔터테인먼트의 대표 IP로 역할을 해왔다. 나혼자만 레벨업 애니메이션 시즌1은 현재 8화까지 공개됐으며 인터넷무비 데이타베이스(IMDB) TV프로그램 인기순위 톱100에 포함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아마존이 100% 원자력 발전으로 가동되는 대형 데이터센터를 손에 넣었다. 데이터센터 가동에 투입되는 막대한 양의 전기로 인해 기업들의 탄소중립 전략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원자력 에너지가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7일 미국 탈렌 에너지(Talen Energy, 이하 탈렌)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아마존웹서비스(AWS)에 펜실베니아주 루체른 카운티에 있는 큐뮬러스 데이터센터 캠퍼스(Cumulus Data Center Campus)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매각 대금은 6억5000만 달러(약 8677억5000만원)이며, 데이터센터는 물론 전력 인프라 등이 포함된 금액이다. 큐뮬러스 데이터센터 캠퍼스는 1200에이커 규모 토지에 들어선 시설이다. 초기 용량 48MW 규모로 작년 초 개장했다. AWS는 큐뮬러스 데이터센터 용량을 960MW급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인근에 위치한 2.5GW급 서스퀘하나(Susquehanna) 원자력 발전소를 통해 전력을 수급한다. 1075에이커 규모의 서스퀘하나 발전소는 미국에서 6번째로 큰 원자력 발전소다. 1983년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2개 원자로를 활용해 일일 6300만kWh급 전력을 생산한다. AWS는 탈렌과 10년 전력 구매 계약을 맺고 원자력 발전을 지속 활용한다. 아마존은 큐뮬러스 데이터센터 인수를 통해 오는 204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 원자력 발전은 탄소 발생이 없고 다른 신재생에너지에 비해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해 아마존의 탄소 저감을 위한 대안으로 적합하다. 최근 데이터센터는 이산화탄소 발생의 새로운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데이터센터 한 곳을 가동하기 위해서는 수십만 가구가 이용할 수 있는 규모의 전력이 필요한데, 화력발전 등 전통적인 전력 조달 방식을 활용할 경우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데이터센터와 전송망이 세계 전력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최대 1.5%에 이른다. 이들 전력 소비에 따른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브라질 전체 배출량과 맞먹는다. 실제 글로벌 IT 기업들도 앞다퉈 원자력 발전소와 전력 공급망을 연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는 미 최대 원전 소유주인 콘스텔레이션 에너지로부터 버지니아에 있는 데이터 센터 가동을 위해 원자력 에너지를 구매하기로 했다. 소형모듈원자로(SMR)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MR 전문가를 영입하고 SMR 개발 프로그램 팀을 꾸렸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 협력사인 'LT정밀'이 미국 미시간주에 배터리 부품 공장을 짓는다. 멕시코 전장부품 생산시설에 이어 잇따라 대규모 투자를 확정,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7일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주 주지사실에 따르면 LT정밀은 홀랜드에 배터리 부품 제조 공장 설립을 위해 4320만 달러(약 580억원)를 투자한다. 주정부는 LT정밀에 '미시간 비즈니스 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70만 달러(약 9억원) 규모 성과 기반 보조금을 지원키로 했다. LT정밀은 미시간 공장을 북미 본사로 삼는다. 이 곳에서 전기차 배터리용 냉각판, 원통형 배터리캔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7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신공장에서 생산된 부품은 인근에 생산거점을 둔 LG에너지솔루션 미시간 공장에 납품될 것으로 예상된다. LT정밀은 LG에너지솔루션의 차세대 4680 원통형 배터리캔 공급사로 알려져 있다. 미시간 공장 설립을 계기로 냉각판까지 포함한 수주 품목 다변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주목할 품목은 원통형 배터리캔이다. LT정밀이 이 곳에서 4680 배터리용 캔까지 생산할 경우, LG에너지솔루션이 4680 배터리 생산거점을 미시간 공장까지 확장할 수 있다는 추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22년 5800억원을 투입, 충북 오창 2공장에 테슬라에 공급하기 위한 연간 9GWh 규모의 4680 배터리 라인을 신설했다. 이르면 오는 8월 양산에 돌입한다. LT정밀은 범LG가인 LT그룹 계열사다. 내연차용 부품 중심에서 전기차용 열관리 시스템, 전동식 컴프레서, 배터리캔 등 전기차와 배터리 주요 부품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했다. 작년 12월엔 멕시코에 전기차 열관리 부품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를 확정하며 북미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유럽, 중국에서 해외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한편 휘트머 주지사와 미시간주 경제 사절단은 지난 4일부터 5일간의 일정으로 대만과 한국을 차례로 방문한다. 전날 개막한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에 참석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부스 등을 둘러봤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반도체업체 화룬웨이(華潤微)가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을 대상으로 기업 설명회를 열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화룬웨이는 지난달 29일 애널리스트 미팅을 개최했다. 화룬웨이는 "올해 매출 목표는 전년 대비 성장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매출총이익률 30% 이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양극성 트랜지스터(IGBT)를 비롯해 3세대 반도체, 모듈, 센서 등 핵심 제품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모스펫(MOSFET) 소자 제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미국의 전방위적인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자국 내 반도체 산업을 적극 키우고 있다. 최근엔 3세대 반도체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포괄적인 계획을 추진하다. 3세대 반도체는 실리콘 카바이드, 질화갈륨 등으로 만든 칩으로 높은 온도에서 작동할 수 있어 5세대 무선주파수 칩, 전기자동차 등이 사용된다. 화룬웨이는 또한 "태양광 발전, 에너지 저장, 자동차 전자장치 등 고급 애플리케이션 분야 양극성 트랜지스터 제품 비중을 계속 확대할 것"이라며 "모스펫 제품은 고급 분야로 확장을 추진하고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화룬웨이는 "충칭 공장 12인치 생산 능력은 월 2만개 수준으로 올해 3만개 수준까지 확대할 것"이라며 "심천 12인치 공장을 연내 완공해 가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오픈AI의 GPT-4, 앤트로픽의 클로드2(Claude 2), 메타의 라마2(Llama 2), 미스트랄AI의 믹스트랄(Mixtral) 등 주요 대형언어모델(LLM)에 대한 저작권 테스트가 진행됐다. 테스트 결과 오픈AI의 GPT-4가 가장 많이 저작권 보호 콘텐츠를 그대로 출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료기사코드] 인공지능(AI) 모델 평가 스타트업 패트로너스AI(Patronus AI)는 6일(현지시간) 주요 4개 LLM에 대한 저작권 침해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테스트에는 GPT-4, 클로드2, 라마2, 믹스트랄 등이 이용됐다. 패트로너스AI는 이번 테스트에 자체 개발한 카피라이트캐처(CopyrightCatcher) 솔루션을 이용했다. 패트로너스AI는 우선 미국 내에서 저작권법에 보호를 받고 있는 도서 목록을 샘플링했다.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100개의 프롬프트 세트를 만들었다. 프롬프트는 특정 도서의 첫 번째 구절을 묻는 질문 50개와 도서에서 발췌한 텍스트를 완성해달라는 프롬프트 50개로 구성됐다. 패트로너스AI는 프롬프트를 통해 내놓는 질문에 저작권 보호 도서에 포함된 100글자 이상이 그대로 복사됐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GPT-4는 첫번째 구절을 알려달라는 요청 중 26%에 대해서 저작권 보호 도서의 내용을 그대로 소개했다. 문장을 완성해달라는 요청에는 60%의 경우에서 저작권 보호 도서 내 내용을 그대로 출력했다. 반면 클로드2는 첫 번째 구절을 묻는 질문에 "저작권이 있는 책에 접근할 수 없다"며 단 한 건도 출력하지 않았다. 반면 문장 완성 질문에는 16% 사례에서 출력이 이뤄졌다. 해당 테스트는 라마2와 믹스트랄에서도 동일하게 진행됐다. 이에 라마는 양쪽 사례 모두에서 10%의 확률로 도서 내용를 출력했으며 믹스트랄은 첫 번째 구절 질문에 38%, 문장 완성 요청에 6% 질문에 내용을 그대로 출력했다. 이번 연구는 전세계적으로 AI모델 훈련에 대한 저작권 침해 다툼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등장해 업계에 큰 관심을 받고 있다. AI개발업체들은 저작권을 보호받는 작품 없이 AI모델을 훈련시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AI모델에 대한 저작권 침해 논란은 향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패트로너스AI는 AI모델 평가, 보안 분야 스타트업이다. 메타 출신 머신러닝 전문가 아난드 카나판(Anand Kannappan), 레베카 치엔(Rebecca Qian)이 뉴욕에 설립했다. 패트로너스AI는 LLM의 성능 점수화, 적대적 테스트 사례 생성 뿐 아니라 LLM 실수를 감지할 수 있는 솔루션을 기업들에 제공한다. 기업들은 이를 통해 AI제품에 대한 안정성과 정확성 등에 대한 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 패트로너스AI는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 등으로부터 투자를 300만 달러(약 40억원) 시드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