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에스토니아가 우크라이나에 8000만 유로(약 1150억원) 규모의 무기를 지원했다. 발트 3국 중 한 곳인 에스토니아는 우크라이나를 강력하게 지지해 왔다. 에스토니아 정부는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인해 줄어든 무기 비축량을 보충하고 자국의 방어 능력을 유지하기 위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으로부터 무기 구매에 나선 바 있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토니아 국방부는 3일(현지시간) 작년 12월 승인된 8000만 유로 규모의 군사 지원 패키지가 우크라이나에 성공적으로 전달했다.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군사 지원 패키지에는 미국산 대전차 미사일 재블린(Javelin), 기관총, 소형 무기 탄약, 다양한 유형의 장비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장비의 수량, 도착 시간과 목적지는 보안상의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다. 한노 페브쿠르(Hanno Pevkur) 에스토니아 국방부 장관은 "또 다른 군사 지원 패키지가 우크라이나에 도착해 방어에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에 만족한다"며 "에스토니아는 동맹국들과 함께 우크라이나에 승리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토니아는 그동안 우크라이나에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 자주포, 포탄, 대전차 지뢰, 대전차 박격포, 기관총, 차량, 통신 장비와 야전 병원, 의료 용품 등 광범위한 지원 패키지를 제공해왔다. 최신 지원 패키지를 포함해 에스토니아의 우크라이나 지원액은 2022년 이후 5억 유로(5억 47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에스토니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의 약 1.4%에 해당한다. 서방 지원이 부진해져도 에스토니아의 우크라이나 지원은 계속된다. 카야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는 "향후 4년 동안 무기 외 개인 보호 장비(헬멧, 방탄복 등) 와 군용 식량 배급 등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에 GDP의 0.25%를 지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카야 총리는 유럽연합의 우크라이나 무기지원과 대러경제재제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에스토니아 정부는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인해 줄어든 무기 비축량을 보충하고 자국의 방어 능력을 유지하기 위해 일련의 군사 장비를 구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155mm K9 자주포, 미국의 M142 고 기동성 포병 로켓 시스템(HIMARS), 피오룬 단거리 휴대용 방공 시스템 등을 구매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작년 1월 에스토니아 국방부 산하 국방투자센터(ECDI)와 K9 12문 추가 계약을 맺었다. 2026년에 인도될 예정이다. <본보 2022년 12월 12일 참고 [단독] 에스토니아, 한화 'K9 자주포' 12문 추가 도입> 에스토니아 군당국은 지난 2018년에 K9 자주포 12문을 처음 도입했다. 이후 수량을 지속 확대해 지금까지 누적 구매 물량은 36문으로 늘어났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 최대 재벌 아다니 그룹이 세계 최대 규모의 구리 공장을 짓는다. 인도의 구리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국가적 에너지 전환 목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다니 그룹은 인도 구자라트주 문드라에 세계 최대 규모의 구리 생산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12억 달러(약 1조6000억원)가 투입되는 이 공장은 아다니 엔터프라이즈 자회사인 쿠치 코퍼가 운영하며 연간 100만t(톤)의 생산 능력을 갖출 전망이다. 아다니 그룹은 자원 거래와 물류, 재생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 강력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역량을 활용해 오는 2030년까지 세계 최대 규모의 구리 제련 단지를 설립, 구리 산업에서도 글로벌 리더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이번에 건설되는 구리 공장은 친환경적 지속가능성과 효율성을 우선시한다. 인도에서 가장 효율적인 구리 제련소 중 하나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에너지 믹스에서 재생 에너지 비중을 늘리고 친환경 전력 옵션을 모색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운영사인 쿠치 코퍼는 2단계에 걸쳐 구리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1단계는 연간 50만t의 생산 능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되며 오는 3월 중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주로 정제된 구리 음극과 봉 외에 △금 △은 △셀레늄 △백금 △황산 같은 부산물을 생산할 예정이다. 아다니 그룹 구리 공장은 인도의 구리 산업 수요를 충족 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구리는 △전기 자동차 △충전 인프라 △태양광 발전 △풍력 발전 △배터리 등 다양한 산업에 필수 요소로 쓰이고 있다. 하지만 인도 내 구리 생산량은 국내 수요를 충족 시키지 못해 수입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최근 5년 동안 인도의 구리 수입량은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엔 사상 최고치인 18만1000t을 기록했다. 수출량은 사상 최저치인 3만t으로 급감했다. 인도 구리 소비량은 친환경 에너지 산업 성장에 힘입어 오는 2027년까지 170만t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아다니 그룹 관계자는 “이번 구리 공장은 구리 자급자족을 향한 인도의 여정과 에너지 전환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기존 강점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방안을 도입함으로써 글로벌 구리 산업의 리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다니 그룹은 지난 1998년 무역회사로 시작해 △항만 △공항 △발전소 △녹색에너지 △식용유 △시멘트 △부동산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왔다. 이후 설립 30여년 만에 인도 최대 물류·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베르나르 아르노(Bernard Arnault)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이 요한 루퍼트(Johann Rupert) 리츠몬트(Richemont) 회장에게 인수 의사를 타진했다. 리츠몬트는 스위스 명품 기업으로 △반클리프앤아펠(Van cleef & Arpels) △까르띠에(Cartier) △피아제(Piaget) △IWC △몽블랑(Mon Blanc) △바쉐론 콘스탄틴(Vacheron Constantin) 등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VMH이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리츠몬트 인수합병(M&A)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실제로 아르노 회장은 리츠몬트 인수를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LVMH 실적 발표에서 경쟁사 리츠몬트 실적을 칭찬하며 "지원을 원한다면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아르노 회장이 루퍼트 회장에 지분 매입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업계에서 해석한다. 아르노 회장의 이 같은 인수 제안은 반클리프앤아펠 사업성을 높이 평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클리프앤아펠을 인수하면 △티파니앤코(Tiffany & co) △불가리(Bvlgari) 등 브랜드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반클리프앤아펠은 리치몬트 매출을 이끄는 핵심 브랜드로, 글로벌 하이엔드주얼리 시장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반클리프앤아펠을 포함한 주얼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났다. 이 기간 리치몬트의 총 매출(환율적용)은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55억9000만유로(약 8조571억원)를 달성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아르노 회장의 리치몬트 인수 가능성을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 루퍼트 회장이 지분을 매각할 의사가 없어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루퍼트 회장은 지난 2022년 글로벌 투자은행이 지분 거래를 제안했을 때도 거절한 바 있다. 게다가 리치몬트 매출도 2021년을 제외하고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 조사결과 리치몬트 매출은 △2019년 139억9000만유로(20조1645억원) △2020년 142억4000만유로(20조5248억원) △2021년 131억4000만유로(18조9393억원) △2022년 167억5000만유로(24조1426억원) △2023년 추정치 199억5000만유로(28조7549억원)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나스닥 글로벌마켓에 상장한 캡티비전(Captivision)이 현지 주식시장 분석업체로부터 가격 감시 경고(Price Watch Alerts)를 받았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주식시장 분석업체 인베스터스옵저버(InvestorsObserver)는 캡티비전에 가격 감시 경고를 내렸다. 인베스터스옵저버의 가격 감시 경고는 독자적인 채점 방식을 기반으로 한다. 각 주식은 단기 기술과 장기 기술, 펀더멘털 요소를 기준으로 평가되며 각 점수를 합산해 주식의 전반적인 투자 적합성을 결정하는 전체 점수를 산출한다. 캡티비전은 지난해 11월 G-글라스 개발 공급업체 글람(GLAAM)이 나스닥에 상장된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 JGGC(재규어 글로벌 그로쓰 코퍼레이션)과의 기업 합병을 통해 미국 증시에 입성했다. 나스닥 진입은 글로벌셀렉트마켓과 글로벌마켓, 캐피탈마켓 등 3가지 시장으로 구성되는데 이 가운데 글로벌마켓에 상장했다. 캡티비전은 세계 최초로 투명 유리에 미디어를 재생하는 G-글라스를 개발·공급하고 있다. G-글라스는 투명 유리의 기본 특성과 맞춤형 대규모 미디어 디스플레이 기능을 결합한 융복합 정보통신기술(ICT) 제품이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미국 바이오기업 카라테라퓨틱스(Cara Therapeutics)가 감각이상성배통(Notalgia Paresthetica·NP) 신약후보물질 '디펠리케팔린'(Difelikefalin) 임상 2/3상에 집중한다. 디펠리케팔린은 종근당이 지난 2012년 카라테라퓨틱스로부터 도입한 신약후보 물질이다. 지난 202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받아 만성 신장질환(CKD) 가려움증 치료제(상품명 코수바·Korsuva)로 쓰이고 있다. 종근당이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영향력을 키워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5일 카라테라퓨틱스에 따르면 경구용 디펠리케팔린을 NP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도록 임상에 돌입한다. 이번 임상명은 'KOURAGE'로, 8주간 NP환자를 두 파트로 나뉘어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 평행 비교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한다. NP란 말초 신경 장애로 인해 손이나 팔, 등에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신경통을 말한다. 파트1은 디펠리케팔린의 적정 투약 용량을 선정하기 위해 진행된다. 이어 파트2에서는 디펠리케팔린 또는 위약 반복 투여 시험으로 진행된다. 파트1 임상 결과는 오는 3분기에 나온다. 파트2 톱라인 발표는 오는 2025년 예정돼 있다. 톱라인은 각 임상시험에서 후보물질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허가당국에 제출한 각 평가기준에 대한 결과의 요약본이다. 디펠리케팔린의 경우, 가려움증이 줄어들거나 사라진 환자의 비율 등이 평가기준이 된다. 카라테라퓨틱스는 디펠리케팔린이 NP치료제로 개발되면 매출을 크게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NP치료제 시장은 잠재력 높은 분야라는 분석에서다. 미국에서만 NP환자 수는 65만명에 달하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받은 약물이 없어 미충족의료 수요가 높다는 설명이다. 카라테라퓨틱스가 디펠리케팔린 NP치료제 임상에 나서면서 종근당의 파이프라인 확보 전략이 빛을 볼지 이목이 쏠린다. 다만 디펠리케팔린이 NP치료제 용도로 FDA허가를 받게 되더라도 별도의 계약을 체결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 종근당은 운영 전략에 따라 상세 계약 조건을 밝히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앞서 종근당은 지난 2012년 카라테라퓨틱스와 CKD 가려움증 치료제 디펠리케팔린 관련 국내 독점 공급·판권을 사 오며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종근당은 카라테라퓨틱스 지분 0.2%(7만5597주)를 확보한 상태다. CKD 가려움증 치료제 용도인 경구용 디펠리케팔린은 이르면 올해 국내에서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을 허가받아 오는 5월까지 진행된다. 국내 시험 대상자는 39명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네시아가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의 주요 기술 유출 의혹에 대응하고 나섰다. KF-21 자료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인도네시아 기술자의 숫자부터 잘못됐다고 대응했다. 자료 유출 혐의는 인정하되 혐의자 수에서 양국간 이견을 보이며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랄루 무하마드 이크발(Lalu Muhamad Iqbal) 인도네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정부는 현재 KAI와 KF-21 전투기 개발 관련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인도네시아 기술자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며 "조사 대상이 된 기술자 수는 한국 언론 보도와 달리 한 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련 조사를 위해 주한인도네시아대사관도 한국 외교부 등 관련 기관과 연락을 취했다"며 "대사관은 해당 기술자와 이야기를 나눴으며 구금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파견된 인도네시아 기술자 2명은 KF-21 관련 자료를 이동식저장장치(USB)에 넣어 외부로 반출하려다 적발됐다. 인니 기술자가 확보한 KF-21 기술 자료는 AESA 레이더 등 항전장비, 시험비행 기술, 개발 과정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인니 기술자들은 현재 출국이 금지된 상태이다. 기술 유출 관련 정황에 대해서는 현재 국정원을 포함한 관계기관이 합동조사 중이다. 군사기밀이나 방위산업기술보호법에 저촉되는 등의 세부사항은 조사결과가 나온 이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랄루 무하마드 이크발 대변인은 "인니 기술자들은 2016년부터 공동 프로젝트에 참여해 왔으며, 이미 작업 절차와 규칙을 알고 있다"며 "KF-21은 인도네시아와 한국 모두에게 전략적인 프로젝트로, 파트너십에서 발생하는 모든 종류의 문제에 대해 가능한 한 최선을 다해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2015년부터 2028년까지 8조8000억원 사업비를 공동 부담해 4.5세대급 전투기를 개발하는 KF-21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인니 기술자 30여명이 항공기술을 습득하고 KF-21 관련 기술을 공유하기 위해 KAI 사천공장에 파견됐다. 인도네시아는 KF-21의 개발비 20%에 해당하는 약 1조7000억원을 2026년 6월까지 부담하고 시제기 1대와 기술자료 등을 이전받아 전투기 48대를 인도네시아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그러나 현재 예산 부족 등의 이유를 대며 분담금을 제대로 내지 않아 1조원을 연체 중이다. KF-21은 2021년 4월 첫 시제기가 나왔고, 지난해 시제 6호기까지 비행에 성공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최대 희토류 기업 MP 머티리얼즈(MP Materials)가 호주 희토류 기업 리나스(Lynas) 인수를 추진한다. 세계 최대의 희토류 생산업체가 탄생할지 주목된다. 5일 호주 파이낸셜 리뷰(AFR) 보도에 따르면 MP 머티리얼즈와 리나스는 최근 M&A(인수·합병)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 MP 머티리얼즈와 리나스는 지난해 희토류 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M&A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중국이 최근 희토류 추출과 분리 기술 수출을 금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한 차원이기도 하다. 아만다 라카제 리나스 전무이사는 AFR과 인터뷰에서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M&A 제안을 받아왔다”면서 “호주 사업을 보완하고 미국 국방부와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중희토류 공급원이 필요하다”고 M&A 협상 배경을 설명했다. 리나스는 지난 2020년부터 미국 국방부의 자금 지원을 받아 텍사스주에 희토류 처리 공장을 짓고 있다. 미국 정부는 중국에 대한 희토류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해당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미국은 희토류 수입량의 약 80%를 중국에서 공급받고 있다. MP 머티리얼즈도 미국 국방부와 중희토류 공급을 늘리기 위한 계약을 체결하는 등 미국 정부로부터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다. 리나스 인수가 현실화 할 경우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 최대의 희토류 생산업체가 될 전망이다. MP 머티리얼즈는 한국 기업인 성안과도 미국산 희토류 산화물(NdPr Oxide) 공급 계약을 맺고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해 7월 240t 규모의 희토류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후 12월 첫 번째 구매발주를 진행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민간 우주기업 로켓랩(Rocket Lab)이 전환선순위채권(Convertible Senior Notes) 발행을 통해 약 4000억원을 조달한다. 민간 우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로켓랩은 최대 3억 달러(약 4000억원) 규모로 전환선순위채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오는 2029년 만기로, 금리는 4.250%다. 로켓랩은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과 운전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지난 2006년 창업한 로켓랩은 일렉트론을 개발하고 2017년부터 상업 발사를 해온 소형 우주 발사체 업계 강자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비교되고 있다. 본사는 미국에, 발사대는 뉴질랜드에 있다. 2018년 이후 170여개 위성을 궤도에 배치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스페이스X에 이어 매년 두 번째로 많은 위성을 발사하고 있다. 로켓랩은 현재 최대 20회 재사용이 가능한 엔진을 개발 중이다. 연내 출시 예정으로 경쟁사인 스페이스X에 비해 최대 반값 수준인 5000만 달러(약 670억원)에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로켓랩은 최근 미국 정부와 최대 5억1500만 달러(약 6900억원) 규모 18대 발사체 설계·생산·운영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2027년 발사 예정으로 오는 2030년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운영 기간은 2033년까지 3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SK텔레콤(SKT)이 글로벌 통신·기술기업 연합체인 TM포럼(TM Forum) 회원사로 합류했다. SKT는 TM포럼과 협력해 글로벌 AI 생태계 확대에 힘을 보탠다는 목표다. 5일 TM포럼에 따르면 SKT는 이달 초 회원사로 합류했다. SKT는 TM포럼을 통해 개방형 디지털 아키텍처(Open Digital Architecture, ODA)의 확장과 더불어 AI 역량을 확장하는데 힘을 보탤 전망이다. SK텔레콤이 회원사로 합류한 TM포럼은 글로벌 통신, 엔터테인먼트 산업 서비스 제공업체와 기술기업 등이 모인 비영리 협회로 1988년 설립됐다. TM포럼에는 AT&T, 벨 캐나다, 차이나 모바일, 델, 에릭슨, 소프트뱅크, 화웨이 등이 주요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110개국이 넘는 지역에서 50억명 이상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TM포럼에 소속된 국내 통신사는 SK텔레콤이 유일하다. TM포럼은 △통신,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위한 표준 및 모범 사례 개발 △회원사 간 협업 및 정보 공유 촉진 △멤버의 교육 및 자격 개발 지원 등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특히 ODA의 개발과 운영 등을 주도 하고 있다. ODA는 3GPP, ESTI, ITU-T 등 타 표준기관과 협력해 개발되고 있다. ODA는 표준화된 API, 데이터 모델, 아키텍처, 솔루션 등을 제공해 서비스 제공업체가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의 개발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만들어 혁신을 촉진한다. 이에 AT&T는 ODA를 기반으로 5G 기반 서비스를, 버라이즌은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SK텔레콤의 가입은 TM포럼 회원사들과의 AI 협력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SK텔레콤은 TM의 연례 대표행사인 DTW의 2023년 행사에 참여해 AI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AI기업으로의 도약 전략을 선보였다. 또한 지난해 7월 도이치텔레콤, 이앤, 싱텔 등과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켰다. 도이치텔레콤과 싱텔은 TM포럼 회원사이다. SK텔레콤은 ODA를 통해 AI기반 밸류 스트림을 창출하고 차세대 통신 서비스 개발과 제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정석근 SK텔레콤 글로벌AI·테크사업 담당(부사장)은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AI에 역량을 집중해야하며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며 "TM포럼 멤버십,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와 협력해 신뢰할 수 있는 통신 인프라를 개발하고 서비스형 모델로서의 사용편의성을 보장해 글로벌 비즈니스 사례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이 자국 희토류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다양한 산업에서 희토류의 가치가 점점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에 대한 희토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의도가 깔려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희토류는 원소주기율표상의 제3B족에 해당하는 란탄계열 15개 원소와 스칸듐, 이트륨을 포함한 총 17개의 원소를 의미한다. 최근에는 △반도체 △초전도체 △고성능 축전지 △디스플레이 △하이브리드 자동차 △전기 모터 등이 이용되는 첨단산업에 필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미국 내에서도 희토류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은 전 세계 희토류 생산 1위 국가인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국내 생산을 본격적으로 증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미국 기업들은 희토류와 응용 제품 생산을 가속화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USA레어어스(USA Rare Earth)는 친환경적으로 희토류를 추출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방식의 이온 교환 기술을 사용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연간 최대 4800t(톤)의 자석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MP 머티리얼즈(MP Materials)는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최대 희토류 생산업체로 희토류 광산 및 가공 시설인 캘리포니아의 마운틴 패스 광산에서 희토류 채굴과 제련, 분리, 정련을 모두 수행하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 최대 1000t의 희토류 자석을 생산한다는 각오다. 천연 우라늄 정광을 생산하는 에너지퓨얼스(Energy Fuels)는 퇴근 혼합 REE 탄산염을 포함한 고급 희토류 원소 물질의 생산을 시작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유타주 화이트 메사 지역에 희토류 원소 분리 시설을 건설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부터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시설은 연간 최대 1만5000t의 희토류 산화물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피닉스테일링스(Pheonix Tailings)는 네오디뮴을 생산하고 있으며 디스프로슘, 테르븀 및 철·디스프로슘 합금으로 생산을 확장할 예정이다. 공정 핵심은 희토류가 포함된 산화물 농축물을 얻은 다음 분리 기술을 통해 원하는 최종 제품을 추출하는 과정에 있다. 오는 2026년까지 연간 3000t 이상의 희토류 금속 완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중국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현지 식음료 시장에서 웰빙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향후 시장 세분화가 진행됨에 따라 관련 시장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식음료 시장에서는 웰빙 식품 수요가 증가했다. 현지 소비들 사이에서 건강한 식단을 추구하는 트렌드가 확산한 것이 조미료, 음료, 식품 등의 구매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천연 유제품, 저당·저염 조미료, 음료의 경우 무설탕 차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몰린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첨가제·방부제 등의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은 햄과 소시지, 당이 많이 들어있는 탄산음료와 꿀 등의 수요는 감소했다.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중국 성인용 분유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숙면, 뼈 건강 관리를 등을 위한 분유 소비가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교육 수준 제고, 국가 연금 인상 등으로 인해 실버층 사이에서 '자신을 위한(위에지·悦己)' 소비 트렌드가 확대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중국이 50세 이상 인구 비중 34.6%, 60세 이상 인구 비중 18.1%의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만큼 시장 전망도 밝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로컬 유제품 기업 이리(伊利), 멍뉴우(蒙牛) 등은 관련 제품을 출시하며 소비자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 웰빙 식품 수요는 올해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개인화된 소비 증가, 품질 및 안전 니즈 증가로 인해 개인 맞춤형, 프리미엄 제품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관련 시장이 성장할 것이란 예상이다. 코트라 중국 상하이무역관은 “무엇보다 소비자의 개인화, 다양화 수요가 증가하고 품질 및 안전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개인 맞춤형, 프리미엄 제품이 주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호주 배터리 금속 생산업체가 니켈의 글로벌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하락하자 광산의 니켈 채굴 프로젝트를 중단한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 리튬 광산 회사 IGO는 서호주 코스모스 니켈 프로젝트의 관리 및 유지 보수에 들어간다. 연간 리튬 생산량 전망도 하향 조정한다. IGO는 그린부시 리튬 프로젝트의 2024 회계연도 생산 가이던스를 140만 톤에서 130만 톤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기존 보다 7% 감소한 수치이다. IGO는 하반기에 매출이 20%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호주의 니켈 생산업체들은 인도네시아가 니켈 공급 강국으로 부상하면서 가격 압박을 받았고, 이로 인해 지난 한 해 동안 가격이 40% 하락했다. 호주 수산화 리튬 생산 제련소인 Kwinana의 수산화리튬 판매 부진도 니켈 생산 중단 원인으로 작용한다. 이반 벨라(Ivan Vella) IGO의 최고경영자(CEO)는 "IGO의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결과이지만, 현재 환경에서 코스모스 광산을 계속 개발하는 데 수반되는 운영과 재무 위험을 무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니켈 가격 하락에 IGO 외 다른 글로벌 공급망도 광산 폐쇄 등 니켈 생산을 중단했다. 호주 억만장자 앤드류 포레스트가 소유한 와이루 메탈스(Wyloo Metals)가 니켈 광산 폐쇄를 발표했으며, BHP 그룹도 가공 공장의 일부 폐쇄 공식화 했다. 캐나다 자원회사 퍼스트퀀텀미네랄스(FQM)는 레이븐소프 광산을 2년간 일시 폐쇄한다.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인 인도네시아도 니켈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인해 공급망 통제에 나선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