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광산기업 '필바라 미네랄스(Pilbara Minerals, 이하 필바라)'가 중국 청신리튬과 리튬 정광 공급 계약을 연장했다. 공급량도 총 38만5000톤(t)으로 확대했다. 고객사들의 견조한 수요를 토대로 리튬 정광 증설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3일 필바라에 따르면 이 회사는 청신리튬과 장기 리튬 정광 공급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8만5000t, 2025년과 2026년에 각각 15만t을 공급한다. 이는 필바라가 지난해 청신리튬과 맺은 계약의 연장선이다. 당시 필바라는 2024년 회계연도(2023년 7월1일~2024년 6월30일)에 7만t을 공급하기로 했었다. 청신리튬은 중국 내 2위 리튬 기업이다. 중국 자오상은행연구원에 따르면 청신리튬의 연간 탄산리튬(LCE) 생산능력은 2022년 기준 14만t을 기록했다. LG화학과 SK온, 포스코퓨처엠, 중국 BYD·CATL 등을 고객사로 뒀다. 청신리튬은 고객사 수요에 대응해 리튬 사업을 키우면서 리튬 정광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청신리튬은 △아르헨티나 염호 개발 사업인 SDLA △짐바브웨 사비 스타 광산 △중국 무롱 광산 △중국 예롱·타이양허커우 광산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코스나인을 쓰촨성 청두 탄산리튬 공장에 초청하고 공급 계약을 협의했었다. 리튬 정광의 안정적인 수급을 도모하며 필바라와의 계약도 확대했다. 필바라는 청신리튬과 긴밀히 협력해 리튬 정광의 품질 경쟁력을 입증하고 설비 증설에 박차를 가한다. 2005년 설립된 필바라는 서호주에 위치한 경암형 리튬 광산 필강구라의 지분 100%를 가진 회사다. 작년 3월 필강구라 광산의 리튬 정광 생산량을 키우기 위한 P1000 프로젝트 승인을 받았다. 약 3억7500만 달러(약 5000억원)를 쏟아 연간 생산능력을 58만t에서 2025년 100만t으로 늘릴 계획이다. 고객사들의 수요는 높다. 필바라는 올해 초 간펑리튬과 계약을 갱신했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최대 31만t을 납품한다. <본보 2024년 1월 22일 참고 '포스코 투자' 필바라, 中 간펑리튬과 공급 계약 확대> 2018년 포스코와도 연간 최대 24만t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합작사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을 출범해 작년 11월 전남 율촌산업단지에 1공장을 준공했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올해까지 호주 광석리튬 기반 총 4만3000t 규모의 이차전지 소재용 수산화리튬 생산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지원하는 중국 벤처캐피털(VC)이 중동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펀드를 1조33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이는 중동 지역 내 최대 규모 벤처펀드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중국 간 밀월이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13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계 VC MSA캐피탈은 중동 지역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해 최대 10억 달러(약 1조33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방침이다. 벤 하버그 MSA캐피탈 이사는 "연내 펀드 출시를 위해 지역 투자자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후기 단계에 진입한 회사로 사전 기업공개(IPO) 라운드에 참여한 이후 IPO를 추진한 것"이라고 전했다. MSA는 2014년 설립한 VC로 20억 달러(약 2조6640억원) 이상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공공투자펀드(PIF)의 자회사인 JADA(Jada Fund of Funds)가 이 회사에 투자한 바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중국은 최근 밀월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22년 12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정상회담을 진행한 것을 계기로 경제 협력을 확대하는 중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석유 수입국이며, 사우디아라비아의 최대 교역국가다. 실제로 양국은 지난해 11월 500억 위안(약 9조2300억원) 규모로 양국간 첫 통화 스와프 협정에 서명했다. 통화 스와프는 서로 다른 통화를 미리 약정된 환율에 따라 맞교환하는 외환 거래를 말한다. 또 같은 달 홍콩 증시에 아시아 처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됐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이 아랍에미리트(UAE)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 시장에 진출한다. 글로벌 UAM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조비는 13일 두바이 도로교통청(RTA)과 오는 2026년 UAE에 에어택시 서비스를 도입하는 내용의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조비는 6년간 두바이에서 에어택시를 운영할 수 있는 독점권을 확보했다.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 정부 정상회담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두바이 왕세자인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 막툼 UAE 부통령 겸 총리이 직접 참석했다. 조벤 비버트 조비 최고경영자(CEO)는 "지속가능한 여객 서비스의 가치를 전 세계에 증명하기 위해 두바이 정부와 협력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두바이를 시작으로 UAE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비는 또 영국 버티포트 전문개발 기업 스카이포츠(Skyports) 두바이 전역에 4개 버티포트(수직 이착륙장) 건설·설계·운영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두바이 국제공항과 인공섬 팜 주메이라, 두바이 마리나, 두바이 다운타운 등에 버티포트를 구축할 방침이다. 조비는 세계 정부 정상회담에서 자사가 개발 중인 전기 수직이착륙 비행체(eVTOL) 기체 S4 모델을 전시했다. 조종사와 승객 4명을 태울 수 있는 모델로 한 번 충전에 240㎞를 운항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320㎞다. 조비 에비에이션은 UAM에 활용되는 전기항공기의 최장 비행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연방항공국(FAA)의 상업 비행용 허가인 G-1 인증을 획득한 UAM 기체 제조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이다. 오는 2025년 상용화가 목표다. SKT는 지난 2022년 1월 C조비와 UAM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지난해 6월에는 1억 달러의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블록체인 플랫폼 헤데라해시그래프(HBAR)가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와 기술 스타트업 육성에 나선다. 사우디 시장에 관심 있는 기술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딥테크 벤처 스튜디오'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BAR재단과 사우디 투자부는 최근 딥테크 벤처 스튜디오 설립을 위한 2억5000만 달러(약 3330억원) 규모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딥테크 벤처 스튜디오는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로봇공학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양자컴퓨팅 분야의 혁신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HBAR재단은 딥테크 벤처 스튜디오를 통해 혁신 기술에 대한 접근성을 제공함으로써 사우디 경제 혁신과 경제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했다. 딥테크 벤처 스튜디오 설립 소식이 알려진 직후 헤데라 자체 암호화폐인 HBAR 가격은 한때 11.8% 상승한 0.7776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헤데라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 구축 등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플랫폼 업체다. 헤데라 이사회에는 △구글과 △IBM △도이치텔레콤 △노무라 △런던대 △보잉 등 글로벌 기업과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LG전자와 신한은행이 가입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7월 HBAR과의 스테이블코인 송금 결제 개념증명(PoC) 타당성 실험을 완료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 또는 특정자산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다. 개념증명 실험은 신규 프로젝트의 실제 실현 가능성을 측정하기 위해 진행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파나마 운하와 수에즈 운하의 통행 차질로 미국향 해상운임이 두 배 이상 상승했다. 파나마 운하의 통항 제한으로 미 동안향 물류비 상방 압력이 가해지던 상황에서 수에즈 운하까지 막히자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물류 대란과 운임 상승 폭이 커졌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물류는 파나마 운하청이 통항을 제한하고, 후티 반군 공격으로 수에즈 운하 운항이 중단되면서 차질을 빚고 있다. 미국 물류에 적신호가 켜진 것은 지난해 가뭄으로 인해 파나마 운하청이 통항을 제한하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지난해 봄 엘리뇨의 영향으로 중남미를 덮친 극심한 가뭄이 발생해 파나마 운하의 통행량이 줄었다. 파나마운하청은 우기가 시작되는 3월까지는 통항 제한은 이어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파나마 운하 통행 제한으로 글로벌 해운사들은 파나마 운하 대신 수에즈 운하 혹은 희망봉 우회로 변경해 운항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작년 11월 예멘 반군 후티가 홍해를 항해하는 선박을 대상으로 무차별 공습하면서 수에즈 운하 노선에도 차질이 발생했다. 수에즈 운하는 전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의 30%를 담당하는 중요한 항로다. 해운사들은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홍해 루트를 중단하거나 희망봉 경유로 노선을 바꿨다. 홍해 해협은 수에즈 운하와 홍해를 거쳐 바브 알만데브(Bab al-Mandeb) 해협을 지나 인도양으로 향하는 항로로 유럽에서 아시아까지 가는 가장 빠른 노선이다. 연간 약 1만7000척의 선박과 전 세계 물동량의 12%가 수에즈 운하를 통과한다. 특히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유럽 국가에 홍해 항로는 중동의 원유와 천연가스가 수입되는 중요한 경로이다. 수에즈 운하를 지나지 않고 유럽에서 아시아까지 가기 위해서는 아프리카 대륙을 우회하는데 이 경우 수에즈 운하 보다 약 7000km 길어지며 운송일도 열흘이나 늘어난다. 운송 기간이 길어지면서 추가적인 연료비가 운송비에 더해진다. 양대 운하 차질로 일부 글로벌 물류는 내륙 운송으로 대체하고 있다. 한 식품기업은 뉴욕∙뉴저지항, 서배너항, 휴스턴항으로 받았던 물량 전부를 미서부로 하역해 내륙 운송으로 동부에 공급하고 있다. 트럭으로 운송할 경우 5일 정도 지연은 있지만 납기 일정을 맞출 수는 있다. 다만 트럭 운전사들이 운임을 왕복으로 청구하면서 운임비가 상승한다. 코트라 관계자는 "글로벌 물류상황이 급변중인 현재 수출을 하는 우리 기업 입장에게는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해 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경쟁당국이 허위 그린 마케팅 단속을 강화하고 있어 현지에 진출하려는 우리 기업의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코트라 '우리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미 그린 마케팅에 숨겨진 위험' 보고서에 따르면 그린 마케팅은 환경 보호, 지속 가능성, 자연에 대한 책임감 등을 강조하는 마케팅 전략과 활동을 의미한다. 대표적으로 △환경 친화적 제품 개발 △지속 가능한 패키징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친환경 캠페인 △친환경적인 브랜드 이미지 구축 등이 있다. 하지만 기업은 공급망에 대한 부적절한 이해, 철저한 대비 부족, 그린 마케팅 규정 인식 부족 등 다양한 요인으로 소비자를 오도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는 친환경적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의 이목을 끌기 위해 제품을 친환경적이라고 허위로 또는 충분한 근거없이 주장하는 '그린워싱(Greenwashing)'은 그린 마케팅의 위험 요소로 꼽힌다. 미국의 연방거래위원회(FTC)는 그린 가이드를 발행해서 소비자를 기만하거나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환경 마케팅 관행을 방지하기 위한 지침을 제공한다. 1992년 처음 발행된 이후 지난 2012년 마지막으로 업데이트했다. 올해 다시 개정할 예정으로 환경 이익에 관한 표시, 재활용에 대한 표시, 탄소 상쇄 및 인증 등의 내용이 포함될 전망이다. 미국에서 친환경 마케팅을 하고자 하는 기업이라면 FTC는 그린 가이드를 검토해야 한다. 입증할 수 없는 친환경 마케팅은 그린워싱 혐의로 벌금이 부과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사례로 대나무에서 유래한 레이온 섬유로 만든 제품 24종에 대해 친환경이라며 허위 마케팅한 미국의 거대 유통업체 콜스와 월마트는 FTC로부터 기소당했다. 두 회사는 대나무를 이용한 레이온 직물이 환경친화적인 공정을 사용해서 만들어졌고, 유해한 화학 물질이 없고 깨끗하며 무독성인 재료를 사용해 생산됐기 때문에 환경적인 이점이 있다고 마케팅했다. 하지만 환경단체는 실제로 대나무를 레이온으로 전환하려면 독성 화학 물질을 사용해야하며 위험한 오염 물질이 발생한다고 주장하며 두 회사를 기소했다. FTC는 콜스와 월마트에 기만적인 친환경 주장이나 기타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광고 사용을 중단하고 해당 분야에서 가장 큰 벌금인 각각 250만 달러와 3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하는 명령을 내려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 불만사항과 더불어 벌금명령은 FTC를 미국 법무부가 제출했으며, 해당 사례는 현재 법원에 계류 중이다. 이에 대해 코트라는 "미국에서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커진 만큼 무분별한 사용을 지양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법적인 노력 또한 수시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도 이러한 변화에 따른 사전 대비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멕시코 핀테크 산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중남미 국가 최초로 핀테크법을 제정하는 등 산업 전반의 여건이 개선되면서다. 핀테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 향후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멕시코의 핀테크 거래 규모는 860억 달러(약 114조원)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1215억 달러(약 161조원)를 기록한 가운데 내년에는 1407억 달러(약 187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핀테크 기업도 중남미 국가 중에서 브라질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멕시코의 핀테크 기업 수는 지난 2022년 기준 650여 개사로 전년 동기 대비 26%, 최근 4년간 연평균 18% 성장했다. 금융생태계 내 전략적 제휴 및 협력과 판매전략의 혁신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 등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핀테크 기술을 활용하는 기업도 늘어나고 있다.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전문업체 핀노비스타(Finnovista)에 따르면 지난 2021~2022년 오픈파이낸스와 API(응용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활용하는 기업은 각각 16%, 14% 증가했다. 또한 핀테크 전문지 핀테크 레이더(Fintech Rader) 설문조사에 참여한 기업 중 44%는 머신러닝을 비롯한 AI 기술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28%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한다면 크게 늘어난 수치다. 규제 환경도 멕시코 핀테크 시장의 성장을 뒷받침 하고 있다. 멕시코는 지난 2018년 중남미 국가 최초로 핀테크 관련 법안을 제정했다. 일명 핀테크법으로 불리는 ‘금융기관 규제법(Ley para Regular las Instituciones de Tecnología Financiera)’은 민간 부문의 금융 조직과 운영 및 기능을 규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금융기관 규제법의 주요 내용으로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규제 △가상 자산 및 암호화폐 등 디지털 자산 규정 △전자 결제 기금 규제 △오픈 뱅킹 촉진 △규제 샌드박스 도입 △소비자 보호 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멕시코 국민들은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며 “잠재적 사용자 규모가 크고 적용 가능 서비스 범위가 넓어 멕시코의 핀테크 생태계는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플러그파워'가 테네시주 수소 공장 가동을 재개한다. 탄탄한 수소 생산능력을 확보해 주요 공급원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한다. [유료기사코드] 12일 플러그파워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테네시주 찰스턴에 위치한 일일 10톤(t) 규모 수소 공장 생산을 다시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작년 11월 가동을 중단한지 약 3개월여 만이다. 플러그파워는 지난달 그린수소 생산을 개시한 15t 규모 조지아 공장까지 합쳐 미국에서만 25t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루이지애나에 건설 중인 올린(Olin)과의 합작 공장도 올 3분기 내 양산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루이지애나 시설은 일일 15t 규모 생산능력을 갖출 전망이다. 미국 △뉴욕주 △텍사스주와 △핀란드 △벨기에에도 공장을 짓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 하루에 500t 이상의 액화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수소 공장을 가동하고 2028년까지 일일 1000t으로 생산량을 늘린다는 목표다. 플러그파워는 테네시와 조지아 공장을 정상 가동함으로써 생산 단가를 낮춰 수익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테네시 공장의 경우 가동 중단 기간 동안 플랜트 효율성 향상을 위한 설계를 추진해 생산성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앤디 마시 플러그파워 최고경영자(CEO)는 "테네시 공장이 다시 가동 상태로 돌아오면서 우리는 북미 지역에 수직 통합 수소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또 다른 단계를 밟았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독일의 방산기업 라인메탈이 헝가리 바르펄로터(Várpalota) 탄약 공장의 2단계 투자를 개시했다. 라인메탈은 신규 생산을 통해 유럽 내 탄약 부족 문제를 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라인메탈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바르펄로터 공장 2단계 건설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바르펄로터 공장은 2단계 공사가 완료되면 당초 목표했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라인메탈은 지난 2022년 5월 헝가리 군대 디지털화를 추진하기 위해 현지 IT기업 4iG Plc과 헝가리 국영기업 HM 일렉트로닉과 합작사 Zrt를 설립하기로 했다. 라인메탈은 협력사들과 함께 헝가리 군대는 물론 중부, 동부 유럽의 군 현대화 사업을 공략하기로 했다. 바르펄로터 공장도 합작 프로젝트를 통해 건설되는 것으로 1차 건설에서는 100헥타르 규모의 공장이 건설됐다. 2차 건설 작업은 약 20헥타르 규모의 생산 시설을 추가로 건설하는 것으로 공사가 완료되면 바르펄로터 공장의 규모는 120헥타르에 달하게 되며 직원은 최대 200명까지 늘어난다. 바르펄로터 공장은 올해부터 1차 생산시설에서 링스(Lynx) 보병 전투차에 사용될 30mm 중구경 탄약을 생산한다. 2차 공사는 2025년 중으로 마무리되며 해당 생산라인에서 2026년부터 PzH 2000 자주포용 155mm 포탄과 레오파드 2 전차와 후속 모델인 KF51 판터용 120mm 탄약을 제조한다. 라인메탈은 바르펄로터 공장에서 생산되는 탄약 일부는 헝가리군에 공급하고 나머지는 전부 주변국으로 수출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정부가 탄소배출량 공개 규정을 위반한 기업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다. 배출권 유료 할당은 점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지난 4일 탄소배출권 거래에 관한 새로운 규정을 도입하는 국무원 법령 '탄소배출권 거래 관리 잠정 조례'를 발표했다. 오는 5월 1일부터 공식 시행한다. 이 조례는 탄소배출권 거래 제도를 법규의 형태로 정비한 것으로 국가 차원의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을 만들기 위해 제정했다. 세계 최대의 탄소배출국인 중국은 앞서 작년 7월 2200여개 발전 기업을 대상으로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도입했다. 새 규정에 따라 탄소배출량을 공개를 미루거나 배출량을 허위로 공개한 기업에 최대 200만 위안(약 3억7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한다. 중국은 이 조례를 통해 △허가·등록 기관 및 거래 기관의 법적 지위와 책임 △탄소배출권 거래 포함 범위 및 거래 대상, 거래 주체, 거래 방식 △중점 배출 기관 확정 △탄소배출량 분배 △배출 보고서 작성 및 심사 △탄소배출권 할당량 시장 거래 등 6가지 측면에서 탄소배출권 거래 관리를 위해 필요한 제도적 틀을 확립했다. 연간 국가 차원의 탄소배출 총량과 배출량 분배 방안은 국가 온실가스 배출 통제 목표를 기반으로 경제·사회 발전 상황, 산업 구조, 업계 발전 단계, 역사적 배출 현황, 시장 조절 등 요소를 고려하여 확정할 계획이다. 탄소배출 할당량은 무료로 분배되며, 국가 필요에 따라 무료 분배와 유상 분배를 점진적으로 결합한 분배 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러시아 정부가 석유·가스 판매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외화 매입을 재개할 방침이다. 11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재무부는 내달 6일까지 732억 루블(약 1조650억원) 상당의 외화와 금을 매입할 계획이다. 이는 로이터가 전문가 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예상치(150억 루블·약 2200억원)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작년 8월과 10월 달러당 100루블을 넘어섰던 자국 통화 가치의 압력을 경감하기 위해 외화 매입을 새해로 연기한 바 있다. 앞서 상반기에는 서방 제재로 에너지 수입에 타격을 받으면서 위안화를 매도했다. 러시아는 올해 에너지 수입이 1222억 루블(약 1조7800억원)을 기록했다. 이달에는 1954억 루블(약 2조8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 정부는 석유·가스 수출로 인해 수입이 부족할 경우 국부기금에서 외화를 판매하거나, 반대로 초과할 경우 외화를 매입한다. 앞서 러시아즌 지난달 15일~이달 6일 691억 루블(약 1조원)의 외화를 판매할 계획을 세웠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국 패션 스타일이 한류 바람을 타고 싱가포르 유행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가방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국내 브랜드에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글로벌 트레이드 아틀라스(Global Trade Atlas)에 따르면 지난해 싱가포르 가방 수입 상위 10개국 중 한국은 수입액 75만 달러로 7위를 차지했다. 10개국 중 8개 국가 수입 규모가 전년 대비 줄어든 반면 한국은 61.22% 증가하며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싱가포르에서 떠오르고 있는 한국 가방 브랜드로는 △마르헨제이 △플리츠마마 △파인드카푸어 △돈키 △니히 △앨리스마샤 등이 거론된다. 이중 마르헨제이와 플리츠마마는 비건과 친환경 지향 브랜드다. 현지 고객들이 중요시 생각하는 소비 가치가 친환경과 맞닿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싱가포르에서는 MZ세대를 중심으로 구름 모양을 본떠 디자인한 일명 '구름백' 등 퀄팅백(원단 소재에 퀄팅(누빔) 공법을 적용한 가방)이 인기를 끌고 있다. 현지 브랜드들은 칼린 등 한국 브랜드에 협업을 요청, 현지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온·오프라인 판매와 동시에 단시간 내 품절되는 등 관심이 높다. 구름백은 H&M그룹 산하 스웨덴 브랜드 '코스(COS)'의 제품이지만 블랙핑크 멤버인 제니가 2021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착용 사진을 올리며 단숨에 주목을 받았다. 제니의 ‘애착템’으로 알려지며 입소문을 타더니 사실상 'K-가방' 대표주자가 됐다. 국내 패션 브랜드들이 유사한 디자인의 구름백을 앞다퉈 출시해 스테디 제품으로 자리 잡은 영향이 컸다. 한국산 가방 수입 규모가 압도적인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일등공신으로는 인스타그램, 틱톡 등 SNS가 꼽힌다. 한국 연예인들이나 인플루언서들이 자주 착용, SNS를 통해 제품이 자연스레 노출돼 현지 소비자의 관심을 받는다. 구름백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싱가포르 인플루언서들이 한국 디자인 가방을 주기적으로 소개하거나 브랜드가 직접 SNS 채널을 운영하며 콘텐츠를 제공하고 현지 소비자들과 소통을 강화한 것 또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밖에 △팝업스토어 오픈 △싱가포르 브랜드와의 협업 등 각 브랜드별 다양한 판매 전략도 톡톡한 효과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의 추세를 고려할 때 한국 가방을 포함한 패션은 싱가포르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지 브랜드와의 협업과 다양한 이벤트 등으로 한국 패션 스타일이 현지에 소개되면서 한국 브랜드는 싱가포르 내의 다양한 소비자 층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끌 전망"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