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테슬라 대형 전기 트럭 모델 '사이버트럭'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도가 하락하고 있다. 스테인리스강 소재 초경량 합금으로 이뤄진 방탄 외관이 무색할 정도로 녹과 부식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서다. 무엇보다 제값을 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사이버트럭 외관에 녹과 부식의 초기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이는 사이버트럭 구매자들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등 온라인에 게시한 글과 사진을 통해 알려졌다. 이들 구매자는 "스테인리스강 소재 초경량 합금으로 만들어진 차체 패널에 주황색 얼룩이 번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고객 인도 과정에서 발생한 얼룩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빗속에서 주행한 이후 발생한 현상이라는 점에서 구매자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사이버트럭 오너스 클럽(Cybertruck Owners Club) 포럼 회원으로 알려진 락사르(Raxar)는 직접 촬영한 차량 사진을 올리고 "이틀 동안 빗속에서 사이버트럭을 운전한 이후 차량 외관에 작은 주황색 반점이 나타나는 것을 발견했다"며 "자체적으로 광택 처리를 해봤지만, 깨끗하게 사라지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스레드 아이디 vertigo3pc를 사용하는 또 다른 사이버트럭 구매자는 "구매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차임에도 최근 차량 외관 부식 문제로 지역 센터를 찾아가 서비스 접수를 한 상태"라며 "구매 이후 대부분 집 앞에 주차를 해뒀고 주행 거리는 381마일(약 613km)에 불과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실제 사이버트럭에는 클리어 코트(clear coat) 기능이 없다. 클리어 코트는 차량 외관 보호 장벽 역할을 하는 투명 페인트의 가장 바깥쪽 층으로, 외관 흠집과 마모를 방지한다. 이에 테슬라는 차량 관리를 위해 정기적인 세차를 권장하고 있다. 메뉴얼을 통해 차량 외관이 부식성 물질에 취약하다는 점을 알리고 있으며 외관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즉시 씻어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필요한 경우 변성 알코올을 사용해 자국을 제거한 후 그 부분을 물과 연한 비-세정제 비누로 씻어 알코올을 제거하라는 친절한 설명도 나와 있다. 외관을 관리하기 위한 지속적인 클리닝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구매자들도 이미 알고 있다. 문제는 사이버트럭 판매 가격을 고려할 때 기능성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구매 만족도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별도 관리를 위해 수천 달러의 비용을 투입해야 한다는 사실에 분노를 표시하는 구매자들도 생겨나고 있다. 앞서 테슬라는 사이버트럭 판매 가격을 지난 2019년 4만 달러에서 2023년 6만 달러로 2만 달러 인상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이버트럭의 외관이 다른 차들보다 튼튼하다는 사실은 대부분 공감할 것"이라며 "다만, 5분만 달려도 차량 외관에 얼룩이 생기는 수준이라면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챗GPT의 개발사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해 국가 산하 해킹 조직의 AI사용을 차단했다. 해당 계정들의 별도 공격 행위는 식별되지 않았다. [유료기사코드] 오픈AI는 14일(현지시간) 국가 안보 위협 행위자와 관련된 계정 5개를 종료했다고 밝혔다.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 쓰렛 인텔리전스(Microsoft Threat Intelligence)와 협력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종료된 계정들은 각각 중국, 북한, 이란, 러시아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관련 위협 행위자는 차콜 타이푼(Charcoal Typhoon), 살몬 타이푼(Salmon Typhoon)이며 △북한 에메랄드 슬릿(Emerald Sleet) △이란 크림슨 샌드스톰(Crimson Sandstorm) △러시아 포레스트 블리자드(Forest Blizzard) 등이다. 차콜 타이푼과 살몬 타이푼은 중국 정부 산하에 있는 조직이며 에메랄드 슬릿은 북한 정찰 총국 산하 해킹조직인 '킴수키'와 겹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크림슨 샌드스톰은 이란혁명수비대 산하 조직이며 포레스트 블리자드는 러시아 정보기관 GRU 26165 부대와 연관된 곳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차콜 타이푼 계정은 챗GPT 등을 통해 다양한 기업과 사이버 보안 도구를 조사했다. 또한 코드를 디버그하고 스크립트를 생성했을 뿐 아니라 피싱 캠페인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콘텐츠를 제작했다. 살몬 타이푼은 기술 문서를 번역하고 여러 정보기관 및 지역 위협 행위자에 대한 공개 정보를 검색했다. 이외에도 코딩, 시스템에서 프로세스를 숨길 수 있는 방법 등을 연구했다. 북한의 에메랄드 슬릿 계정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방어 관련 전문가와 조직을 파악했으며 공개된 취약점 파악은 물론 피싱 캠페인 사용을 위해 콘텐츠 등을 만들었다. 이란의 크림슨 샌드스톰은 앱과 웹 개발 스트립팅 지원, 스피어 피싱 캠페인 사용 가능성 콘텐츠 생성, 멀웨어가 탐지를 회피하는 방법 등을 확인했다. 포레스트 블리자드는 위성 통신 프로토콜과 레이더 이미지 기술에 대한 오픈 소스 연구와 스크립팅 작업 지원을 위해서 오픈AI의 서비스를 사용했다. 오픈AI 측은 "위협 행위자들의 활동은 외부 보안 전문가와 실시한 레드팀 평가와 일치했다"며 "GPT-4가 비AI 툴을 넘어서는 악성 사이버 공격에 제한적이고 점진적인 기능만 제공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부동산 자산운용사 ESR(e-Shang Redwood Group)이 국내 최초 개방형 물류센터 펀드를 내놓았다. 국내 물류 부동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ESR은 15일 한국 플랫폼 ESR켄달스퀘어를 통해 영구 개방형 코어 로지스틱스 펀드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국내외 운용사 가운데 개방형 물류센터 펀드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개방형 펀드는 펀드 만기와 관계없이 투자자가 원하면 언제든지 중도 환매할 수 있는 펀드다. 해당 펀드는 ESR켄달스퀘어가 보유한 7개 물류센터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7개 물류센터의 전체면적은 총 100만㎡에 달하며, 평균 임차율은 99%다. 옥상 태양광 발전 시스템, 지게차용 전기차 충전소 등 친환경 기능을 갖췄다. 제프리 션 및 스튜어트 깁슨 ESR 공동 창업자는 "한국 시장 최초로 개방형 물류 펀드를 출시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우수한 한국 물류센터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관 투자자를 계속 유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ESR은 아·태 지역 최대이자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상장 부동산 자산운용사다. 아시아 최대 물류회사로 중국 물류업체 이상(e-Shang)과 싱가포르 물류 부동산 투자업체 레드우드(Redwood)가 지난 2016년 합병하며 설립됐다. 현재 운용자산(AUM)은 1500억 달러(약 200조원)에 이른다. 자회사 ESR켄달스퀘어는 국내 시장에서 총 600만㎡ 면적의 물류센터을 보유한 한국 최대 물류 부동산 운용사다. 운용자산은 140억 달러(약 18조6340억원)다. 한편, 작년 하반기 국내 물류센터 부동산 시장이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가 내놓은 '2023년 하반기 물류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물류센터 거래 규모는 1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32% 감소했다. 연간 거래 규모는 4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580만㎡에 달하는 93개의 물류센터가 완공됐지만, 인허가를 완료한 물류센터는 전년 대비 36% 감소한 95개에 불과했다. 95개의 신규 인허가 물류센터 모두 지난해 착공에 돌입하지 못했다. 올해는 400만㎡ 규모 물류센터 공급이 예상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했던 영화 '빅쇼트'의 주인공 마이클 버리가 미국 반도체주 하락에 베팅했다가 쓴맛을 봤다.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주요 반도체 기업의 주가가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1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마이클 버리가 이끄는 자산운용사 사이언에셋 매니지먼트는 작년 4분기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SOXX) 풋옵션 10만주를 전량 매각했다. 이 ETF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주요 투자기업으로는 엔비디아·AMD·브로드컴·퀄컴·인텔·램리서치·TSMC 등이 있다. 작년 말 기준 1년 수익률은 66.90%에 달했다. 앞서 버리는 작년 3분기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 풋옵션에 베팅한 바 있다. 풋옵션은 투자자가 주식을 정해진 가격에 향후 되팔 수 있는 권리로, 주로 하락세에 베팅할 때 사용된다. 버리는 반도체 업종이 고점을 찍고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러한 예상이 보기 좋게 빗나간 꼴이다. 버리는 작년 4분기 HCA헬스케어·씨티그룹·오라클·CVS헬스 등을 새로 포트폴리오에 편입했다. 또 알리바바와 징둥닷컴 등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주식을 추가로 매수했다. 반면 스텔란티스, 유로나브 등은 전량 매도했다. 버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 '빅쇼트' 실제 주인공이다. 당시 금융위기를 유발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예측하고 공매도에 나서서 8억 달러(약 1조700억원) 이상의 큰 수익을 거둔 것으로 유명하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중웨이구펀(中伟股份, 이하 CNGR)이 핀란드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아 전구체 공장 건설 준비를 마쳤다. 안정적인 현지 공급망을 갖춰 전기차 주요 시장인 유럽 내 배터리·완성차 고객 수요에 대응하고 신규 수주 발굴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14일 CNGR에 따르면 핀란드 남부 지역 국가행정기관(AVI)는 최근 CNGR 핀란드가 하미나에 짓는 연간 6만 톤(t) 규모 전구체 생산 공장에 대한 환경·가동 허가를 승인했다. 지난 2021년 CNGR이 공장 설립 계획을 밝힌지 3년여 만이다. 신공장은 핀란드 국영 광업회사 '피니시미네랄그룹(FMG)'과 협력 결과물이다. 공장을 운영하는 CNGR 핀란드는 CNGR과 FMG가 각각 지분 60%, 40%를 보유한 합작사다. 양사는 최대 5억 유로를 투자한다. CNGR과 FMG는 지난 2021년 전구체 공장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당국으로부터 환경 허가를 받아 2022년 여름께 착공, 2024년 첫 양산에 돌입한다는 목표를 세웠었다. 하지만 승인 절차가 늦어지며 건설 일정이 지연됐다. 연간 생산능력도 절반으로 줄었다. 당초 하미나 공장에서 연간 12만t의 전구체를 양산할 계획이었으나 6만t 규모를 우선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연간 6만t은 77kWh급 전기차 배터리 약 50만 개에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이다. 니켈·코발트·망간(NCM) 삼원계 전구체를 주력 생산한다. CNGR 핀란드는 하미나 시설을 통해 현지에 지속가능한 배터리 제조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구체 공장 부지 내 원자재 전처리·재활용 공장도 건설한다. 배터리 핵심 소재를 재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설계할 계획이다. 전구체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4대 핵심 소재인 양극재의 핵심 원료다. 양극재 재료비의 70~80%를 차지한다. 전기차 시장 성장에 힘입어 전구체 수요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이 관련 사업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CNGR은 전구체를 만드는 중국 최대 규모 업체 중 한 곳이다. 전구체는 리튬이온배터리 양극재 재료비의 70~80%를 차지한다. CNGR은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와 포스코퓨처엠, 엘앤에프, CATL, 독일 바스프, 미국 테슬라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토르스텐 라르스 CNGR 핀란드 최고경영자(CEO)는 "환경 허가를 받는 것은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는 데 큰 이정표"이라며 "하미나 지역은 배터리 분야 핵심 중심지로 자리매김해 핀란드 경제와 고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 벤처투자펀드 삼성카탈리스트펀드가 비지상 네트워크(NTN·Non-Terrestrial Network) 사업자 스카일로 테크놀로지스(Skylo Technologies)에 투자했다. 삼성전자가 비지상 네트워크 기술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카일로는 3700만 달러(약 500억원) 규모 신규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인텔캐피탈과 이노베이션엔디버스가 공동으로 주선한 이번 펀딩에는 삼성카탈리스트펀드와 BMW아이벤처스, 넥스트47, 세라핌스페이스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인텐캐피탈과 이노베이션엔디버스는 이번 투자로 이사회에 참여한다. 스카일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비지상 네트워크 사업자다. 비지상 네트워크는 사막·바다·산악 지대 등 통신이 잘 안 되는 음영 지역에서 인공위성을 기지국처럼 활용해 통신 환경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비상 상황에 유용하다고 평가받는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글로벌 비시장 네트워크 시장 규모는 2023년 49억 달러(약 6조5500억원)에서 2026년 88억 달러(약 11조7600억원)로 커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작년 10월 실리콘밸리 미주 총괄 본부에서 열린 '삼성 시스템LSI 테크 데이 2023'에서 스카일로와 차세대 5G 모뎀을 통해 모바일 기기와 인공위성을 5G로 연결하는 비지상 네트워크 통신을 소개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실제 휴대전화 서비스 불가 지역에서 인공위성을 5G로 연결하고 양방향 문자 송수신을 통해 구조 요청을 하는 데모 영상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비지상 네트워크 표준 기술을 확보한 상태다. 이는 5G 통신 기반으로 지구를 공전하는 저궤도 위성의 위치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지상의 단말기와 위성 간의 주파수 오차(도플러 효과)를 최소화하는 '도플러 천이 보상' 기술이다. 파스 트리베디 스카일로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놀라운 투자자 컨소시엄과 협력해 스카일로의 표준 기술을 비지상 네트워크 생태계 내 최우선 선택 기술로 만들 것"이라며 "이번 라운드는 통신사와 파트너십을 가속화하고 모든 장비 제조업체가 우리의 표준 기반 솔루션을 채택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가 우주 전력 공급원의 판도를 바꿀 대체제로 주목받고 있다. 가벼우면서도 높은 효율에 대한 강점이 부각되고 있어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우주에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개발 경쟁이 시작됐다. 지구 저궤도 위성(LEO)은 지구 주위를 돌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이 필요한데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패널이 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우주 탐사용 태양광전지는 갈륨비소계 태양전지 패널을 사용해왔다. 효율이 약 30%로 좋고 내구성이 뛰어나지만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또 제조 공정도 복잡하다. 대신 페로브스카이트를 사용하면 실리콘 태양광 셀 대비 유연하고 가벼우면서도 높은 효율을 구현하고 가격도 낮출 수 있다. 유연한 폴리머 시트에 배치할 수 있으며 효율 측면에서 갈륨 비소보다 성능도 뛰어나다. 다만 안정성은 아직 연구 중이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 전지는 태양 전지의 한 종류로, 페로브스카이트 구조를 가진 물질을 광흡수층으로 사용하는 태양 전지이다. 납이나 주석을 중심 금속으로 하는 유-무기 할로젠화물이 주로 사용된다. 우주 탐사용 태양광전지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가 주목받자 미국 우주 스타트업 메리다 에어로스페이스는 위성용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개발에 나선다. 로켓 발사 모터부터 위성 부품, 지상 통신 시스템까지 메리다 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와 관련된 모든 것을 갖춘 원스톱 기업으로 자리매김 한다는 목표이다. 안드레아 마르케스(Andrea Marquez) 메리다 에어로스페이스 엔지니어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자가 치유 효과 덕분에 우주 환경에서 고에너지 방사선에 대한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줬다"며 "페로브스카이트는 우주 온도의 영향을 받아 광 흡수 능력이 향상된다"고 개발 이유를 설명했다. 페로브스카이트의 성장 잠재력에 글로벌 기업들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 1위 태양광업체 룽지뤼넝(隆基绿能·LONGi)은 실리콘과 페로브스카이트를 결합한 탬덤셀 방식으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개발했다. 룽지뤼넝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미국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NREL)로부터 33.9%의 광-전자 전환효율을 인증받았다. 광-전자 전환효율이 높으면 같은 면적의 태양광 패널에서 같은 양의 빛을 받아 더 많은 전기를 생산할 수 있어 발전효율이 높아진다. <본보 2023년 11월 8일 참고 中 룽지뤼넝,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전환효율 세계기록 경신> 폴란드 바르샤바의 태양 에너지 장비 공급업체 솔레 테크놀로지(Saule Technologies)도 페로브스카이트를 기반으로 하는 잉크젯 인쇄 방식의 초박형 유연한 태양전지를 개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화큐셀이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기반 이중접합 탠덤 태양전지 상용화에 집중하고 있다. 탠덤 태양전지 상용화를 위해서는 안정성과 높은 원가 등 해결해야 할 과제다. <본보 2023년 12월 7일 참고 한화큐셀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탠덤 셀, 상용화 안정성 여전한 과제">
[더구루=한아름 기자] 미국 앰닐 파마수티컬(Amneal Pharmaceuticals)의 파킨슨병 치료제 'IPX203'(성분명 레보도파·카르비도파)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에 재도전한다. FDA로부터 보완요구서한(CRL)을 받은 지 7개월 만이다. 앰닐은 IPX203을 오는 하반기에 승인을 획득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료기사코드] 14일 FDA에 따르면 앰닐은 IPX203의 신약승인신청(NDA)을 재제출을 완료했다. 이번 NDA 신청서에는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 데이터를 포함해 안전성 자료를 보강했다. 이는 FDA가 지난해 7월 IPX203의 안전성 자료가 충분하지 않다며 앰닐에 CRL을 발송한 데 따른 것이다. FDA에 따르면 레보도파는 약동학 연구를 바탕으로 안전성에 대한 충분한 과학적 근거를 확립했지만, 카르비도파는 충분히 검증되지 않다고 판단했다. 앰닐은 오는 하반기에 FDA로부터 IPX203의 판매 승인을 획득할 것으로 전망했다. IPX203은 기존 파킨슨병 치료제보다 특장점이 확실하다는 이유에서다. IPX203은 기존 파킨슨병 치료제보다 약효 지속 시간이 길어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기존 파킨슨병 치료제는 하루에 다섯 번 복용해야 하는 반면 IPX203은 세번만 복용하면 된다. IPX203은 기존 파킨슨병 치료제인 레보도파·카르비도파를 복합 캡슐형 서방형 제제로 개발됐다. 서방형 제제는 약물의 방출 기전을 조절해 복용 이후 체내에 장시간 동안 약효를 내는 의약품을 말한다. 레보도파는 도파민을 보충해 도파민 신경세포가 사멸하는 것을 막지만 5년 이상 복용 시 약효가 소실된다. 카르비도파는 레보도파의 약효 소진 현상을 막는 데 도움을 준다. 이 때문에 제약업계에서는 복합제로 개발하고 있다. 현재 애브비(Abbvie)도 같은 성분으로 FDA 승인을 받았다. 듀오도파(Duodopa)라는 제품명으로 국내외에서 판매 중이다. 앰닐이 파킨슨병 치료제 허가에 재도전하면서 115억달러(14조9500억원) 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글로벌 파킨슨병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19년 35억달러(4조5500억원)에서 2029년 115억달러로 연평균 12.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이 단일 국가 기준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시장 규모는 2019년 기준 약 18억달러(2조 3400억원)로 전체 파킨슨병 시장의 51.5%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22년 기준 파킨슨병 환자 수가 12만명을 넘어섰다. 한편 파킨슨병은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점점 소실되며 발생하는 질환이다. 느린 움직임과 경직, 균형 장애 등 다양한 유형의 운동 및 인지 장애를 유발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일론 머스크의 터널 스타트업 보링컴퍼니(Boring Company)가 법인을 이전한다. 머스크에 대한 급여 패키지 무효 판결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링컴퍼니는 최근 법인 주소지를 기존 델라웨어주에서 네바다주로 변경했다. 보링컴퍼니는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서 대규모 루프를 건설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새로운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엔 더 많은 카지노와 쇼핑몰, 네바다 대학교 라스베가스 캠퍼스, 주거 지역까지 도달할 수 있는 수십 개의 터널이 포함됐다. 새로운 교통 시스템은 69개의 역과 65마일의 터널로 구성돼 있다. 보링컴퍼니는 이미 여러 개의 라스베가스 루프 정류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터널은 라스베가스 컨벤션 센터를 방문하는 수천 명의 사람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라스베가스 루프가 확장되면 시간당 9만 명 이상의 승객을 수송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보링컴퍼니 외에 다른 머스크 업체들도 델라웨어주를 떠나고 있다. 뇌 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개발업체 뉴럴링크가 최근 델라웨어주에서 네바다주로 법인을 이전했으며, 테슬라도 법적 기반을 델라웨어주에서 텍사스주로 이전하기 위한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처럼 머스크 업체들이 잇따라 델라웨어주를 벗어나고 있는 데에는 델라웨어 고등법원의 급여 패키지 무효 판결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델라웨어 고등법원은 테슬라 소액주주인 리차드 토네타가 “급여 패키지는 머스크가 이사회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이기 때문에 무효화돼야 한다”며 이사회와 머스크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편을 들어줬다. 급여 패키지는 지난 2018년 테슬라 이사회가 머스크에게 지급하기로 승인한 것이다. 여기엔 회사의 시가총액이 500억 달러(약 66조8250억원) 증가하고 테슬라가 매출 목표를 달성할 경우 약 560억 달러(약 74조8440억원)의 스톡옵션을 12회 분할로 지급하는 내용이 담겼다. 캐서린 맥코믹 미국 델라웨어주 고등법원 판사는 머스크와 테슬라 이사회에 대해 “보상 계획이 공정하다는 것을 증명할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며 “당사자 합의가 있을 때까지 급여 패키지를 무효로 한다”고 판시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프로'를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에서 사용하기 위한 드라이버 개발이 본격화 됐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업계에 따르면 iVRy는 비전프로용 스팀VR(SteamVR)를 개발하고 있다. 공식 소셜미디어서비스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린데 이어 지난 9일에는 밸브(VALVE)의 승인을 받아 비전프로용 드라이버 상세페이지도 개설했다. iVRy외에 버추얼 데스크탑(Virtual Desktop)도 비전프로용 스팀VR 드라이버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VRy과 버추얼 데스크탑은 다양한 VR 디바이스를 스팀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iVRy를 활용하면 퀘스트, 피코, 오큘러스 고, 삼성기어 VR, 구글 드림데이, PSVR1 등을 스팀VR에서 사용할 수 있다. 버추얼 데스크탑은 퀘스트, 피코, 바이브 XR 엘리트 등을 지원한다. iVRy과 버추얼 데스크탑이 비전프로용 스팀VR 드라이버 출시를 예고했지만 출시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버추얼 데스크탑의 경우 비전프로를 확보해 개발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안드로이드 기반 헤드셋과 다른 기술 기반으로 더욱 복잡한 작업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iVRy의 경우 4월에 비전프로 기기를 확보할 것으로 알려져 개발에는 수개월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두 개발사가 비전프로용 스팀VR 드라이버를 개발해도 애플이 앱스토어 업로드 승인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또한 해당 드라이버들이 컨트롤러를 지원하지 않아 사용성이 떨어진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한편 애플은 지난 2일 미국에서 비전프로의 판매를 시작했다. 비전프로는 3499달러(약 465만원)부터 판매되며 초도물량 8만대가 모두 판매됐다. 애플은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늘려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목표다. 한국 시장 출시일은 미정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IBM이 일본 토판 포토마스크(Toppan Photomasks, 이하 토판)와 손잡고 2나노미터(nm)급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포토마스크 개발에 나선다. 약 20년간 이어진 토판과의 동맹을 확대해 초미세 반도체 소자 양산을 앞당긴다. [유료기사코드] 13일 토판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IBM과 극자외선(EUV) 리소그래피를 활용한 2나노 공정용 포토마스크 제조 기술 공동 연구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ASML의 차세대 EUV 장비 '하이(High) NA'에 적합한 포토마스크도 개발키로 했다. IBM과 토판은 올 1분기부터 향후 5년간 포토마스크 기술 개발을 함께 추진한다. 미국 뉴욕주 알바니에 위치한 IBM의 알바니 나노테크 컴플렉스와 일본 사이타마현 니자시에 있는 토판의 아사카 공장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불화아르곤(ArF) 액침노광 등의 광원을 활용하는 성숙 공정용 포토마스크와 달리 2나노 이하 반도체 생산에 투입되는 제품에는 고난이도 기술과 전문 장비 사용이 요구된다. 토판은 세계 1위 반도체용 포토마스크 공급 업체로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신 반도체 기술 로드맵에 적합한 고급 멀티빔 리소그래피 장비 등을 설치해 생산 인프라도 갖추고 있다. 특히 반도체 초미세공정을 구현할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고 있는 ASML ‘하이 NA’ 장비에 사용 가능한 포토마스크 개발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하이 NA는 하이 NA는 해상력을 높여 미세한 반도체 회로를 구현할 수 있는 장비다. 적은 횟수로 미세 회로를 그리기 때문에 회로 패턴이 새겨진 마스크 사용 수를 줄여 비용 절감과 공정 시간 단축이 가능하다. 장비 1대당 가격이 약 5000억원을 호가하는 고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파운드리 업체들은 물량 확보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가장 먼저 인텔이 도입을 선언한 데 이어 삼성전자, TSMC 등도 반입을 추진 중이다. ASML은 하이 NA 대량 양산 시점을 오는 2025~2026년께로 보고 있다. <본보 2022년 5월 24일 참고 'EUV 노광기' 한 대 가격 5000억 돌파…ASML 차세대 제품가격 공개> IBM과 토판의 인연은 지난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양사는 45나노 공정부터 기술 협력을 시작, 10년에 걸쳐 32·28·22·20·14나노급 공정용 포토마스크 제조 기술을 성공적으로 개발했다. 2015년 이후 9년여 만에 다시 포토마스크 공동 개발에 손을 잡았다. 니노미야 테루오 토판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은 반도체 미세화를 지원하고 산업 발전을 촉진하며 일본의 성장에 기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우리의 기술력과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파트너로 선정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하며, 2나노 이상 초미세화 실현을 가속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이밍 부 IBM 글로벌 반도체 R&D 부사장은 "EUV 및 하이 NA EUV 리소그래피 시스템을 사용하는 새로운 포토마스크는 2나노 공정 이하에서 반도체 기술을 설계하고 생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토판과의 협력은 일본 반도체 공급망의 중요한 부분인 고급 파운드리 제조 역량을 지원하는 새로운 솔루션 개발을 통해 고급 로직 스케일링의 혁신을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게임콘솔 엑스박스(Xbox)의 '퍼스트파티(독점 게임)' 전략을 수정할 것이라는 루머가 퍼지고 있는 가운데 엑스박스 경영진이 직접 나서 관련 내용을 설명한다. MS가 엑스박스 전략을 변경하면 글로벌 콘솔 게임 시장이 요동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2일(현지시간) 엑스박스는 한국시간으로 14일 오전 5시 '공식 엑스박스 팟캐스트(Official Xbox Podcast)'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팟캐스트에는 필 스펜서 MS 게이밍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사라 본드 엑스박스 대표, 맷 부티 엑스박스 게임 스튜디오 대표 등이 참석한다. 이날 팟캐스트는 최근 전세계 게임 팬과 관계자들을 집중시키고 있는 '퍼스트파티' 전략 수정에 대한 내용이 공유될 것으로 알려졌다. MS측도 "엑스박스 비즈니스 업데이트를 공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퍼스트파티는 플랫폼 독점 타이틀로 엑스박스, 소니, 닌텐도 등 콘솔사들은 각 사를 대표하는 퍼스트파티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퍼스트파티의 경쟁력은 콘솔 플랫폼의 경쟁력하고도 이어진다. MS는 그동안 퍼스트파티 부문에서 소니와 닌텐도에 밀려왔다. 이에 콘솔 판매량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과 닌텐도 스위치에 밀려왔다. MS는 퍼스트파티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베데스다, 액티비전 블리자드 등을 인수하는데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입했다. 특히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통해 콜오브듀티라는 최고의 퍼스트파티 게임을 확보했다. 이런 상황에서 MS가 퍼스트파티를 타 플랫폼에서 출시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게 된 것이다. 미국 현지 매체들에서는 하이파이 러쉬, 스타필드, 인디아나 존스와 같은 게임이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MS가 새로운 퍼스트파티 전략을 고민하는데는 비용적 측면이 크다는 분석이다. 게임 개발 비용으로 수천억원을 투입하는 경우도 나오는 가운데 신작 타이틀을 엑스박스에서만 출시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는 것이다. 또한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인수과정에서 최고 히트작인 콜 오브 듀티 라인의 독점권을 10년간 포기하고 타 플랫폼에 공급하기로 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 퍼스트파티를 수 년 전부터 시간 텀을 두고 PC에서도 출시하고 있기 때문에 MS가 유사한 전략을 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