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스위스 명품 '리츠몬트' 인수 만지작

반클리프앤아펠 사업성 높은 평가 전해져
리치몬트 매출 성장 중…매각 이유 없어

[더구루=한아름 기자] 베르나르 아르노(Bernard Arnault)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이 요한 루퍼트(Johann Rupert) 리츠몬트(Richemont) 회장에게 인수 의사를 타진했다. 리츠몬트는 스위스 명품 기업으로 △반클리프앤아펠(Van cleef & Arpels) △까르띠에(Cartier) △피아제(Piaget) △IWC △몽블랑(Mon Blanc) △바쉐론 콘스탄틴(Vacheron Constantin) 등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VMH이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리츠몬트 인수합병(M&A)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실제로 아르노 회장은 리츠몬트 인수를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LVMH 실적 발표에서 경쟁사 리츠몬트 실적을 칭찬하며 "지원을 원한다면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아르노 회장이 루퍼트 회장에 지분 매입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업계에서 해석한다.

 

아르노 회장의 이 같은 인수 제안은 반클리프앤아펠 사업성을 높이 평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클리프앤아펠을 인수하면 △티파니앤코(Tiffany & co) △불가리(Bvlgari) 등 브랜드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반클리프앤아펠은 리치몬트 매출을 이끄는 핵심 브랜드로, 글로벌 하이엔드주얼리 시장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반클리프앤아펠을 포함한 주얼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났다. 이 기간 리치몬트의 총 매출(환율적용)은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55억9000만유로(약 8조571억원)를 달성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아르노 회장의 리치몬트 인수 가능성을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

 

루퍼트 회장이 지분을 매각할 의사가 없어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루퍼트 회장은 지난 2022년 글로벌 투자은행이 지분 거래를 제안했을 때도 거절한 바 있다. 

 

게다가 리치몬트 매출도 2021년을 제외하고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 조사결과 리치몬트 매출은 △2019년 139억9000만유로(20조1645억원) △2020년 142억4000만유로(20조5248억원) △2021년 131억4000만유로(18조9393억원) △2022년 167억5000만유로(24조1426억원) △2023년 추정치 199억5000만유로(28조7549억원)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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