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네덜란드 노광장비 회사 ASML이 화재로 중단했던 베를린 공장의 일부 생산라인을 재가동한다.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급증하고 있는 극자외선(EUV) 장비 수요에 대응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ASML은 내달 말 베를린 공장에서 EUV 시스템 모듈인 웨이퍼 클램프의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다. 웨이퍼 클램프는 노광 공정 시 웨이퍼를 고정하는 핵심 부품이다. ASML은 지난 1월 3일 베를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며 웨이퍼 클램프 생산을 멈췄었다. 당시 전체 3만2000㎡ 부지 중 약 200㎡만 영향을 받았는데 피해 현장 중 웨이퍼 클램프의 생산라인도 포함됐다. 업계는 당장 노광장비 공급량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 블룸버그인텔리전스는 "핵심 부품 출하량이 10% 감소하면 전 세계 노광장비 공급은 일시적으로 8.4% 줄 수 있다"고 전망했었다. 특히 ASML이 독점 공급하는 EUV 장비의 리드 타임(주문 후 납품까지 소요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EUV는 10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이하 첨단 공정 구현에 꼭 필요한 장비로 꼽힌다. TSMC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인텔 등 반도체 회사들이 미세 공정을 도입하며 EUV 주문을 확대하는 가운데 베를린 공장의 화재가 겹치면서 수급 불균형이 심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ASML은 재가동에 만전을 기하며 EUV 주문에 대응할 계획이다. ASML은 2020년 31대, 2021년 40대 안팎에 그쳤던 EUV 노광장비 생산량을 올해 55대, 2023년 60대로 확대한다. 본사가 위치한 네덜란드 남부 펠트호번 내 새 공장 부지를 마련하며 추가 투자도 모색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인도 모바일 농산물 도매 플랫폼 '닌자카트(Ninjacart)'에 추가 투자를 완료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닌자카트의 900만 달러(약 110억원) 규모 자금조달에 참여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영국계 투자사 메인스트림디지털이 자금을 투입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20년 12월 시리즈C 후속투자에 참여한 데 이어 두 번째 투자다. 이번 자금조달에서 닌자카트는 기업가치를 8억1200만 달러(약 1조300억원)로 평가받았다. 닌자카트는 인도 벵갈루루에 본사를 둔 B2B 농산물 도매 플랫폼이다. 농부와 배송기사, 소매상인 등이 앱 터치 몇 번으로 거래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벵갈루루와 첸나이, 델리, 뭄바이 등 인도 내 7개 도시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인도의 과채류 소매시장은 2020년 기준 150조원으로 추산되며, 2030년에는 약 300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쿠팡 고위경영진들이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에도 줄줄이 쿠팡 주식을 팔아치웠다. 주주들의 매각 행진이 이어지며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시동을 걸었다는 관측도 나온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클 파커(Michael Parker) 쿠팡 최고회계책임자(CAO)는 쿠팡의 클래스A 보통주 7만2891주를 한 주당 평균 13달러(약 1만6500원)에 매각했다. 가격 범위는 1주당 12.77달러~13.24달러(약 1만6200원~1만6800원)였다. 전체 판매금액은 약 94만7583달러(약 12억원)에 달한다. 이번 주식 매각에 따라 마이클 파커 쿠팡 최고회계책임자가 보유한 쿠팡 주식은 11만1466주에서 3만8575주로 줄어들었다. 이번 매각 과정에서의 쿠팡 주식 평균가격을 감안하면 약 50만1475달러(약 6억4000만원)에 달한다. 쿠팡은 이번 거래에 3만8575주의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가 포함됐다고 전했다. 마이클 파커 최고회계책임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주식 거래 보고 서류를 통해 특정 납세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주식을 팔았다고 설명했다. 마이클 파커 최고회계책임자는 지난 2019년 11월 쿠팡에 합류했다. 쿠팡 이전에는 월마트와 나이키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지난 4월 투안 팸(Thuan Pham) 쿠팡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쿠팡 클래스A 보통주 11만9990주를 매각한 데 이어 또 쿠팡 고위경영진이 쿠팡 주식을 팔아치운 것이다. 투안 팸 CTO는 납세 의무를 수행할 목적으로 주식을 매각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주주들의 매각 행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쿠팡의 2대 주주 그린옥스캐피탈파트너스(Greenoaks Capital Partners)는 1년도 되지 않은 기간 동안 쿠팡 주식을 다섯 차례 내다 팔았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소프트뱅크비전펀드(SVF Investments)도 작년 9월 쿠팡 주식 5700만주를 판매한 데 이어 클래스A 보통주 5000만주를 추가 매각하기도 했다. 주요 주주들이 쿠팡 지분을 정리하는 가운데 쿠팡 주가는 하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7월13일 44.53달러(약 5만6400원)를 기록했던 쿠팡 주가는 지난 19일 12.95달러(약 1만6400원)까지 뒷걸음질쳤다. 1년도 안 되는 기간 동안 주가가 70.92% 떨어진 것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볼랏 악출라코프 카자흐스탄 에너지부 장관이 러시아의 원전 기술을 호평했다. 대(對)러 제재를 강화하고 있는 서방의 눈치를 보면서도 우방인 러시아에 높은 점수를 매기며 신규 원전 입찰을 앞두고 러시아로 분위기가 쏠리고 있다. 영국 원전 전문지 뉴클리어 엔지니어링 인터내셔널 등에 따르면 악출라코프 장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오일·가스 엔지니어링 포럼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의 발전과 운영 노하우는 프랑스, 미국과 마찬가지로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된다"라고 밝혔다. 러시아 로사톰과의 협력 계획은 부인했다. 로사톰을 신규 원전 사업자로 확정하진 않았지만 배제하지도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특히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의 지탄을 받고 있다. 핀란드는 최근 로사톰과 맺은 원전 사업 계약을 종료했다. 체코는 일찌감치 안보 위협을 이유로 로사톰을 신규 원전 입찰에서 제외했었다. 카자흐스탄의 행보는 이들과 정반대다. 카자흐스탄은 전통적인 친(親)러시아 국가로 서방과 거리를 두고 있다. 카자흐스탄 외교부는 지난달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엔지니어링과 화학 등 여러 분야에서 40억 달러(약 5조원) 규모의 경제협력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양국의 협력은 원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악출라코프 장관이 로사톰의 역량을 치켜세우면서 신규 원전 사업을 러시아가 수주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재 카자흐스탄 원전에 관심을 표한 국가는 러시아와 한국, 미국, 프랑스, 중국 등이다. 구체적으로 △한국수력원자력의 APR-1000·APR-1400 △로사톰의 VVER-1200·VVER-1000 △프랑스 EDF의 ATMEA1 △중국 국영 중국핵공업집단공사(CNNC)의 HPR-1000·CNP-600가 물망에 올랐다. 소형모듈원자로(SMR) 중에서는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과 일본 히타치제작소 합작사인 GE-히타치 뉴클리어 에너지(GEH)의 'BWRX-300'와 미국 뉴스케일파워의 'VOYGR™'가 후보로 꼽힌다. 원전 사업비는 50억 달러(약 6조원), 용량은 2.4GW로 추정된다. 구소련 시절 원전 후보지였던 알마티주의 울켄 지역이 부지로 거론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이스라엘 의료장비 기술기업 '나녹스(Nano-x)'가 SK스퀘어 인사를 이사회 멤버로 임명했다. 이와함께 나녹스는 1분기 실적도 공개했다. 나녹스는 19일(현지시간) SK스퀘어가 추천한 신소영 대표를 이사회 멤버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 대표 이사회 멤버 승인은 16일(현지시간) 진행된 이사회를 통해 결정됐다. 신 대표는 SK스퀘어 아메리카스 CEO로 15년간 SK텔레콤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아왔다. 신 대표는 나녹스의 2023년 정기주주총회까지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게 된다. 나녹스의 이사회 멤버 선임은 지난해 11월 단행된 SK스퀘어의 인적분할에 따른 후속조치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인적분할을 통해 SK스퀘어를 신설법인으로 출범시켰다. SK스퀘어는 반도체와 ICT기반의 투자전문회사로 SK하이닉스, SK쉴더스, 11번가, 티맵모빌리티, 원스토어, 콘텐츠웨이브, SK플래닛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월 14일 SK스퀘어 인적분할 과정에서 보유하고 있던 나녹스의 지분 모두를 SK스퀘어로 이전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019년 6월과 2020년 6월 두차례에 걸쳐 총 2300만 달러(약 250억원)을 투자해 나녹스 2대 주주가 됐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자료에 따르면 SK스퀘어는 현재 나녹스의 보통주 260만7466주와 SK스퀘어 아메리카스가 보유한 신주인수권 226만2443주를 보유해 총 486만9909주를 보유, 나녹스의 전체 발행주 4787만7719주 중 10.2%를 확보하게 됐다. 나녹스는 1분기 실적도 공개했다. 나녹스는 1분기 180만 달러(약 23억원) 매출을 기록, 지난해 4분기보다 38% 성장했다고 밝혔다. 1분기 순손실은 2170만 달러로 전년동기보다 800만 달러 증가했다. 순손실 증가에는 나녹스 AI와의 합병과정에서 비용이 증가, 연구개발비 증가, 기타 비용 증가 등이 원인이 됐으며 영업, 마케팅 비용 감소가 순소실을 완화시켰다. 나노엑스는 반도체 기반 디지털 엑스레이로 주목받는 스타트업이다. 반도체 기반 디지털 엑스레이는 필라멘트를 이용한 아날로그 방식의 기존 엑스레이를 반도체 나노 특성을 활용한 디지털 방식으로 바꾸는 차세대 의료 장비 기술이다. 이미지 선명도는 높이고 장비 가격은 10분의 1 수준인 대당 1억원으로 낮춰 경쟁력을 확보했다. 나녹스는 현재 SK하이닉스에 인접한 용인 원삼 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에 반도체 제조공장(FAB)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3600여평의 부지를 매입했고 공장 구축, 시설 확충, 인력채용 등을 위해 올해 약 4000만 달러(약 44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장이 테슬라가 LG에너지솔루션의 현지 공장 인근에 기가팩토리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측 고위 관계자가 잇따라 만남을 가지며 테슬라의 인도네시아 투자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업계에 따르면 바흐릴 라하달리아 투자조정청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투자조정청 주최로 열린 'G20으로 가는 길: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투자에 관한 포럼'에 참석해 "테슬라는 LG에너지솔루션, 폭스콘 등의 공장이 들어설 중앙 자바(Central Java) 바탕(Batang) 산업단지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라하달리아 투자조정청장은 "테슬라는 연내 인도네시아 투자 계획을 확정할 것"이라며 "아직 계약서에 서명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일정과 위치 등은 밝힐 수 없지만 자동차 배터리 생태계 혹은 자동차 생산과 관련된 투자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지부진했던 테슬라의 인도네시아 투자 계획은 최근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달부터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부 사절단이 연이어 테슬라의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 스페이스X 발사장과 오스틴 기가팩토리를 방문,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와 면담하는 과정에서 본격화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가 바탕산업단지에 기가팩토리 건설을 확정할 경우 배터리 핵심 공급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의 동맹도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 LX인터내셔널, 포스코, 화유 등과 함께 'LG컨소시엄'을 꾸려 90억 달러 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광물, 제정련, 전구체, 양극재, 셀생산에 이르는 전기차 배터리 통합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 2020년부터 인도네시아 투자·협력 방안을 검토해왔다. 풍부한 자원 매장량과 전기차 신흥 시장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테슬라와 인도네시아 정부는 니켈 공장, 전기차 배터리, ESS(에너지저장장치) 생산시설부터 스페이스X 우주선 발사대까지 다양한 옵션을 놓고 협상을 추진했다. 작년 초 테슬라가 인도네시아 정부에 투자 제안서를 제출하며 프로젝트가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공장 설립을 둘러싼 세부 조건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입장 차이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3월에는 양측 협상이 결렬됐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석유공사와 GS에너지가 아랍에미리트(UAE) 광구 개발에 활기를 보이고 있다. 머반유를 추가로 발견하며 국내 도입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UAE 국영 석유회사 애드녹(ADNOC)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알다프라 페트롤룸(Al Dhafra Petroleum)이 운영하는 알다프라 유전에서 경질 머반유 약 5000만 배럴이 발견됐다"라고 밝혔다. 알다프라 페트롤룸은 석유공사와 GS에너지, 애드녹이 2012년 3월 아부다비와 광구 참여 계약을 맺은 후 이듬해 만든 합작사다. 애드녹 60%, 석유공사 30%, GS에너지 10%의 지분을 보유하며 UAE 육상광구(Area 1)를 개발해왔다. 이들은 탐사를 시작한지 약 7년 만인 2019년 6월 Area 1 내 할리바 유전 개발에 성공해 상업생산에 돌입했다. 하루 4만 배럴, 연간 584만 배럴을 생산하며 그해 9월부터 국내에 도입했다. 한국컨소시엄이 탐사부터 개발, 생산에 성공해 국내에 직도입한 최초의 사례로 UAE 사업은 해외자원개발의 대표적인 성공 케이스로 꼽힌다. 이번에 추가 머번유가 발견되며 석유공사와 GS에너지는 도입 물량을 확대하고 에너지 안보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머반유는 UAE에서 생산되는 대표 유종 중 하나로 황 함량이 0.8%에 불과한 고품질 경질원유다. 전 세계적인 탄소 감축 노력에 대응해 국제해사기구(IMO)가 선박에 사용되는 연료유의 황 함량 규제를 강화하며 주목을 받았다. 애드녹과 세계 최대 거래소 그룹 인터컨티넨탈 익스체인지(ICE), GS칼텍스, 영국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 미국 셸 등 글로벌 기업들의 참여 속에 머반유를 거래하는 ICE 아부다비 선물거래소(IFAD)가 지난해 출범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제과의 인도 자회사인 아이스크림업체 하브모어(HABMOR)가 올 여름 대폭 성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롯데제과는 지난 2018년 약 1650억원을 들여 하브모어의 주식 100%를 인수했다. 20일 현지 업계에 따르면 올해 여름 인도 아이스크림 시장은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과 비교해 30~35%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서 실시된 각종 제한 조치로 인한 침체기를 지나 다시 활성화될 것이란 예측이다. 코로나19 2년 동안 가정 내 소비 증가는 아이스크림 부문에 도움이 되긴 했으나 호텔, 레스토랑, 케이터링 등 가정 외 채널에서의 아이스크림 제품 판매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줄어들고 관련 제한 조치가 완화되면서 사무실과 교육기관 등이 다시 운영을 시작함에 따라 가정 외 채널 판매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하브모어는 인도 서북부 지역의 중심 도시인 구자라트(Gujarat)주에 있다. 1944년 설립된 기업으로 아이스크림 제조,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150여종의 제품을 3만여개의 점포에서 판매한다. 지역에서는 시장 점유율 선두를 다투는 기업이다. 아이스크림 전문점 사업도 전개한다. 인수 당시 112개에 달하는 매장을 운영하는 중이었다. 롯데제과는 인도 아이스크림 시장 진출을 통해 하브모어의 영향력을 인도 전역으로 넓히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후 하브모어는 월드콘을 인도 시장에 출시하고, ITC 마스터셰프 냉동식품과 전략적 제휴 계약을 맺고 푸시카트를 활용한 판매에 나섰다. 제품군 확대와 판매 채널 다변화에 힘쓴 것이다. 빈센트 노로냐(Vincent Noronha) 하브모어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하브모어 독점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의 숫자는 이미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하브모어는 주요 대도시와 소도시에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으며 전국 단위로 확장된 유통망 등에 힘입어 올해 상당한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가철도공단·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도화엔지니어링·서울교통공사 등으로 구성된 '팀 코리아'가 코스타리카 산호세 전기철도 광역여객철도 사업 수주에 도전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리아 컨소시엄은 코스타리카 철도청(Incofer)에 산호세 전기철도 광역여객철도 사업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제안서를 제출했다. 코리아 컨소시엄을 포함해 총 8개 사업자가 경쟁한다. 중남미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제위축을 경험했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국가들이 대규모 인프라 확충을 추진하며 인프라 시장의 성장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이에 수주 기회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중남미 지역은 부족한 재정 여력을 메우기 위한 민관투자합작(PPP) 사업 방식을 통한 사업 개발이 확대될 것으로 분석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IBK기업은행이 내년 임원 임금을 정부 가이드라인에 맞춰 1.4% 올릴 예정이다. 다만 성과급 한도는 하향 조정했다. 20일 더구루 취재 결과 기업은행 이사회는 지난 2월 임원 기본 연봉을 1.4% 인상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이러한 인상률은 내년부터 적용된다. 이는 정부가 올해 공공기관 총인건비 인상률을 1.4%로 정한데 따른 것이다. 공공기관운영법상 기타공공기관인 기업은행은 정부의 공무원 임금 가이드라인을 적용받는다. 공공기관 인건비 인상률은 지난 2020년 2.8%였는데 지난해 코로나 19 고통 분담 차원에서 0.9%로 크게 낮췄고, 올해의 경우 상향 조정됐다. 기업은행은 또 임원의 성과급 최고 한도를 20%포인트 낮췄다. 일부 공공기관들이 과도한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다는 비판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윤종원 기업은행장 등 등기이사 2인의 보수총액은 7억12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보수액은 3억5600만원이었다. 한편, 기업은행은 올해 1분기 순이익 659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4% 증가한 수치다. 중기대출 잔액은 작년 말 대비 5조4000억원(2.6%) 증가한 209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롯데관광개발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드림타워 카지노가 전통의 강자 파라다이스·GKL(그랜드코리아레저)의 대항마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해 6월 개장이후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최대 수혜주로 터닝포인트를 맞고 있어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드림타워 카지노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보다 28.5% 증가한 185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실적은 게임 매출이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게임 매출은 점진적으로 우상향이다. △1월 37억원 △2월 47억원 △3월 101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VIP 대상 테이블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1분기 VIP 대상 테이블 매출은 144억원, 일반인 대상 테이블 매출은 41억원을 기록했다. 드림타워 카지노의 매출이 크게 증가한 요인으로 위드 코로나로 인해 국제선 운항과 해외 여행객이 늘었기 때문이다.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객실 가동률이 증가하면서 덩달아 카지노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드림타워 카지노가 파라다이스와 GKL 등 기존 카지노 기업의 아성을 위협할 수 있을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드림타워 카지노는 게임 테이블 141대를 비롯해 슬롯머신 190대, 전자 테이블 게임 71대와 ETG 마스터 테이블 7대 등 총 409대의 최신 게임 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6월 개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탄탄한 호텔 부문의 실적을 기반으로 카지노 비즈니스의 수익 극대화가 매칭되는 모습을 띄며 성장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에서 D램 가격 담합 의혹으로 피소됐던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이 항소심에서 완승을 거뒀다. 원심부터 줄곧 무죄가 입증돼 대법원에 가더라도 원고 승소 가능성은 높지 않을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제9 연방순회항소법원(CAFC)은 현지 로펌 하겐스 버먼이 원고 측을 대리해 신청한 전원합의체 재심리(en band rehearing)를 지난 16일(현지시간) 기각했다. 재판부의 항소심 기각 판결해 불복해 재심리를 요청했으나 법원은 최종적으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3사의 손을 '또' 들어줬다. 전원합의체 재심리는 미국특허소송 절차 중 하나로, 대법원에 상고하기 전 마지막 단계다. 항소법원의 3인 판사로 구성된 재판부 판결에 이의를 제기할 때 쓰인다. 종신직 판사 다수가 찬성투표한 경우 무작위 선정된 11명의 판사로 구성된 전원합의체 재판부가 해당 사건을 다시 심리한다. 재심리 요청을 기각 당해도 상고 허가를 신청할 수는 있다. 하지만 미국 특허 소송에서 상고 허가를 받아 심리를 받는 경우는 1년에 2, 3건에 불과해 상고심을 거치지 않고 확정되는 경우가 많다. 또 이 사건은 원심 재판부부터 항소심까지 줄곧 피고 측에 혐의 없음이 확인돼 원고가 패소할 확률이 높다. 제9 순회항소법원은 지난 3월 하겐스 버먼이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법원의 판결에 불복해 제기한 항소심을 기각하고 원심판결을 유지했다. 법원은 원고가 주장하는 피고의 위법 행위에 대한 실질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피고들이 D램 가격을 의도적으로 조정하기 위해 생산량을 줄이는 등 사전 합의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정황적·사실적 증거없이 추측 뿐이라는 지적이다. 원고 측은 항소심 판결을 재검토 해달라며 지난 4월 곧장 재심리를 요청했다. 항소법원은 재심리 신청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원고는 "3명의 판사로 구성된 재판부가 다른 순회 법원에서 이전에 승인한 적이 없는 반독점 사건 변론에 대한 더 높은 기준을 발표했을 때 오류를 범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하겐스 버먼은 지난 2018년 4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을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 법원에 제소했다. 2년 뒤인 2020년 12월 원고 패소 판결이 나왔으나 항소를 결정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은 전 세계 D램 시장점유율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이들이 독과점 지위를 이용해 생산량을 제한하며 가격을 끌어올렸다는 게 원고측 입장이다. 특히 2016~2017년 사이 D램 가격이 폭등해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더구루=김명은 기자] 유한양행의 기술수출 파트너인 미국 바이오기업 프로세사 파마수티컬스(Processa Pharmaceuticals, 이하 프로세사)가 최대 4억5000만 달러(약 6200억 원) 규모의 기술료를 수령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기술의 원 소유자인 유한양행도 상당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프로세사는 17일(현지시간) 바이오테크기업 인택트 테라퓨틱스(Intact Therapeutics, 이하 인택트)와 위장질환 치료제인 'PCS12852'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조지 응(George Ng) 프로세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은 차세대 암 치료법을 개발한다는 우리의 사명에 집중하면서 비종양학 자산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은 프로세사뿐 아니라 유한양행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PCS12852는 당초 유한양행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지난 2020년 프로세사가 기술을 이전받았다. 유한양행은 당시 계약금으로 프로세사 주식 약 50만 주를 확보했다. 계약 내용은 향후 개발 및 상업화 진행에 따라 최대 4억850만 달러(약 5700억 원) 규모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부문 강화를 위해 글로벌 소스코드 저장 플랫폼 깃허브(GitHub)의 전 최고경영자(CEO)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메타는 세계적 수준의 인재를 영입해 AI 부문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미국 경제 전문매체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메타는 깃허브의 전 CEO인 냇 프리드먼(Nat Friedman)과 영입 협상을 벌이고 있다. 메타는 냇 프리드먼을 영입, AI 사업에 합류시킨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메타는 냇 프리드먼과 함께 벤처 캐피털 NFDG를 설립한 다니엘 그로스(Daniel Gross)와도 AI 연구 부서 합류를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메타는 냇 프리드먼, 다니엘 그로스 영입과 함께 NFDG 지분 일부를 인수 논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냇 프리드먼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을 졸업한 이후 Ximian이라는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를 공동설립하며, 본격적인 커리어를 시작했다. 2003년 Ximian을 노벨(NOVELL)이라는 소프트웨어 회사에 매각한 냇 프리드먼은 2010년까지 노벨의 '오픈 소스' 총괄로 활동했다. 2011년 Xamarin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