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이 총사업비 2조5000억원 규모 바레인 경전철 사업 수주에 도전한다. 해외 수주 확대 기대감이 나온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바레인 경전철 프로젝트 1단계 공사의 설계·조달·시공(EPC) 사전자격심사(PQ)를 통과했다. 현대건설을 비롯해 △중국항만엔지니어링 △중국중철 △이집트 오라스콤 △프랑스 알스톰 △인도 L&T 등 총 11개 업체가 경쟁한다. 이 사업은 109㎞ 길이의 철도와 20개 역사를 건설하는 공사다. 민관합작투자(PPP)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10억~20억 달러(약 1조2510억~2조5020억원)로 추산된다. 총 4단계로 나눠 개발한다. 1단계 공사는 바레인 수도 마나마의 북동쪽에 있는 무하락 지역의 국제공항을 시작으로 마나마 소재 쇼핑몰인 바레인시티 센터몰을 연결하는 경전철을 건설하는 것이다. 총길이는 28.6㎞로, 4개 역사가 들어선다. 2030년 이전 개통이 목표다. 바레인 교통통신부는 "완전히 자동화된 무인 경전철 시스템을 도입해 효율적인 대중교통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라며 "철도 사업 관련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갖춘 기업을 선정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올해 들어 3억9000만 달러(약 4880억원)의 해외 수주를 기록했다. 국내 건설사 가운데 8번째로 많은 수치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이미경 CJ 부회장이 미국 언론이 꼽은 영화 프로듀서 부자랭킹에 이름을 올렸다. 이 부회장은 한국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하는 사업가 가운데 한 명으로 꼽혔다. 한국 최초로 멀티플렉스 극장을 여는가 하면 ‘기생충’으로 오스카상을 수상하는 등 모든 것을 손에 넣었다는 평가다. 미국 언론 데일리 저널(Daily Journal)은 30일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프로듀서 25인'을 발표했다. 이 부회장은 19위를 차지했다. 데일리 저널은 이 부회장이 보유한 순 자산이 5억 달러(약 6255억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이어 이미경 부회장은 CJ그룹에서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포트폴리오를 총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미경 부회장은 미국 헐리우드 영화 '스튜 신부(The Miracle of Father Stu)' 총괄 프로듀서를 맡는 등 활발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마크 월버그, 멜 깁슨, 재키 위버 등이 출연한다. 지난달 13일 미국에서 개봉한 해당 영화는 소닉 픽처스가 배급했다. 영화 평론 인터넷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는 신선 지수 46%를 기록했다. CJ ENM은 지난해 11월 이미경 부회장의 주도로 미국 영화제작사 엔데버 콘텐츠(Endeavor Content)를 인수하기도 했다.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 수상작 라라랜드(La La Land)와 콜미바이유어네임(Call Me By Your Name) 등의 제작 및 유통·배급에 참여한 업체다. 이에 따라 CJ ENM의 해외 제작 역량이 높아지게 됐다. 하얏트 호텔의 상속자 가운데 한 명인 지지 프리츠거(Gigi Pritzger)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프로듀서 25인' 랭킹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로스엔젤레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영화제작자인 지지 프리츠거의 순자산은 25억 달러(약 3조1275억원)에 이른다. 지지 프리츠거는 지난 2015년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업체 매디슨 웰스 미디어(Madison Wells Media)를 설립했다. 드라이브(Drive), 래빗 홀(Rabbit Hole), 엔더스 게임(Ender’s Game)와 오스카상에 노미네이트됐던 헬 오어 하이 워터(Hell or High Water) 등의 영화를 제작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과 폴란드 양국 국방 장관의 회동으로 현대로템의 K2흑표(블랙팬서) 폴란드 수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마리우스 부와슈차크(Mariusz Błaszczak) 폴란드 국방 장관은 지난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일정으로 방한 중인 가운데 이종섭 국방장관과 강은호 방위사업청장을 만난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 국방 장관은 폴란드와 한국 간 군사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마리우스 부와슈차크 장관은 방한 중 한국 방산업계도 만난다. 폴란드 육군의 방위력 강화가 주요 의제로, 폴란드군의 방어 잠재력을 키운다. 이밖에 주요 국방 프로그램에 참석한다. 이번 회동은 서욱 전 국방부 장관과 회동한 후 석달 만이다. 당시 폴란드는 'K2 흑표전차'로 폴란드가 도입하기로 한 250대의 M1A2 에이브럼스 전차에 이어 후속으로 현대로템 전차 도입을 모색했다. <본보 2022년 2월 23일 참고 [단독] 한국-폴란드 국방장관 회동...현대로템 'K2 전차' 수출 논의> 이종섭 국방 장관 취임 후 성사된 첫 회동으로 현대로템의 K2흑표 수출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폴란드가 유력 후보였던 독일 측과 협상을 중단하면서 현대로템의 기회가 열렸다. 폴란드는 독일의 최신형 레오파드 2A7 전차 지원을 요구했으나 독일이 거부하면서 전차 지원 협조가 교착상태에 빠졌다. <본보 2022년 5월 27일 참고 [단독] 현대로템 폴란드 전차사업 수주 가능성↑…독일 협상 '중단'> 게다가 현대로템과 폴란드 국영방산업체 PGZ그룹 경영진이 최근 연이어 회동하면서 전차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본보 2022년 5월 2일 참고 [단독] 현대로템 'K2 전차' 유럽 수출 초읽기..한국·폴란드 두달만에 또 회동> 폴란드는 차기전차 800대를 새로 확보하는 '울프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 규모는 10.5조원. 폴란드가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250대의 M1A2 에이브럼스 전차 도입을 확정했다. 폴란드 당국은 폴란드 군이 보유한 노후 전차 T-72M1와 PT-91 트바르디전차 대체 장비 구입을 서둘러왔다. 현대로템은 2년 전 폴란드 국영방산업체 PGZ그룹에 K2전차 폴란드 수출형 모델인 K2PL 합작생산을 제안했다. <본보 2020년 9월 11일 참고 현대로템, 폴란드에 'K2 공동생산' 공식제안…10조 전차사업 수주 '히든카드'> 현대로템 관계자는 "K2흑표 장점은 지상군, 공군, 해군 시스템과 통합할 수 있는 완전한 디지털화 가능성으로, 미국 탱크와 상호 운용 가능하다"며 "K2PL은 10~15년 동안 지속될 수 있는 장기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K2PL은 현대로템이 국내 전력화된 K2전차를 개조해 폴란드 맞춤형 모델로 제안한 제품이다. 폴란드에서 군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신규 전차 개발과 양산 사업을 목표로 한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고성능 브랜드 N이 '녹색 지옥'으로 알려진 독일 뉘르부르크링(Nürburgring) 24시 내구레이스에서 2년 연속 우승, 탄탄한 내구성을 알렸다. 현대차는 지난 28~29일 이틀간 독일 라인란트팔트주에 위치한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열린 '2022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 고성능 브랜드 N 라인업인 △엘란트라 N TCR(국내명 아반떼 N TCR) △i30 N TCR △i30 N 컵 카(i30 N Cup Car) 등 총 3개 차종을 출전시켰다. 이 중 엘란트라 N TCR과 i30 N TCR은 TCR 클래스(배기량 2000cc 미만 전륜 투어링 경주차)에서 각각 1, 2위를 차지하며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앞서 이들 모델은 지난해 TCR 클래스에서도 1,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i30 N은 VT2 클래스(배기량 2000cc 미만 터보 엔진을 가진 양산차를 기반으로 최소한의 튜닝을 한 경주차)에 단독 출전해 동급 최고 레이스 랩인 9분5.0695초를 기록하며 브랜드 위상을 높였다. 종합순위는 각각 18위와 31위, 83위다. 이는 지난해 대회 때보다 2~14 계단 상승한 수치로 앞서 이들 모델은 지난해 대회에서 각각 32위, 33위, 89위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7년 연속 전 차종 완주에 성공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현대차는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7년 연속 완주 성공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고성능 브랜드 N의 탄탄한 기본기를 다시 한번 입증해냈다.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는 24시간 동안 가장 많은 주행거리를 기록한 차량이 우승하는 대회다. 뉘르부르크링 서킷은 총 길이 약 25㎞에 좁은 노폭과 심한 고저 차이, 보이지 않는 급커브 등 가혹한 주행 환경으로 ‘녹색 지옥’이라고 불린다. 지난해 대회에는 총 121대가 출전해 99대가 완주에 성공했다. 완주율은 81.8%였다. 틸 바텐베르크(Till Wartenberg) N 브랜드 매니지먼트 모터스포츠 사업부장은 "2년 연속 TCR 클래스에서 우승하며 현대차의 성능과 기술력을 보여주게 돼 기쁘다"며 "특히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진 VT2 클래스에서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현대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웹사이트를 통해 이번 대회를 24시간 라이브로 방송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마트 베트남이 매장에서 판매하는 신선식품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현지에서 브랜드 악화는 물론 매출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롯데마트 매장에서는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상한 먹거리가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언론은 하노이 바딘 디스트리트(Ba Dinh)와 까우짜이(Cau Giay)에 있는 롯데마트 점포를 찾아 살펴본 결과 이들 매장에서 판매되는 식품이 부실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 26일 롯데마트 바딘 매장에서는 유통기한이 7일 지난 절인 망고가 사은품으로 김치 제품과 진열됐다. 김치 제품과 절인 망고를 함께 묶은 띠지 탓에 소비자가 유통기한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 유통기한 논란 뿐만이 아니다. 과일 코너에서는 제품명, 제조일, 유통기한, 원산지, 기업이름 등의 정보를 찾아볼 수 없는 제품이 진열됐다. 스티로폼 트레이 위에 과일을 올려놓고 랩으로 감싸 포장하기만 했을 뿐 수입된 상품으로 보이지만 베트남어로 쓰여진 라벨이 붙어있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까우짜이에 자리한 롯데마트 매장에서는 썩은 제품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포장한 지 하루밖에 지나지 않은 망고스틴 제품에서는 구더기 현상이 관찰됐으며, 찍혀있거나 물이 넘치는 망고스틴 상자도 발견됐다. 수입된 것으로 보이는 돼지고기 제품은 포장일자는 표시돼 있으나 유통기한, 원산지, 공급업체 등의 정보가 누락된 라벨을 부착한 채 판매되고 있었다. 현지 언론은 해당 매장의 냉동식품 카운터 직원이 왜 제품에 유통기한 표시가 없냐는 질문에 "패키지에 표시돼 있다"고 대답했다가 제품을 확인한 뒤에는 "오늘은 스탬프가 다 떨어졌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가 해외 금융시장에서 자금조달 역량을 강화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는 이달 초 싱가포르 대화은행(UOB)과 주택저당증권(MBS)·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커버드본드) 발행과 관련해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양사는 MBS·커버드본드의 발행·상품 경쟁력 강화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주택금융공사 유동화증권 투자자 저변 확대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UOB는 현지 2위 투자은행으로 앞서 지난 2020년 주택금융공사가 국내에서 발행한 MBS에 30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국내에서 발행한 원화 MBS에 외국계 기관이 투자한 것은 2004년 공사 설립 이후 처음이다. 또 올해 3월에는 주택금융공사가 6억 유로(약 8100억원) 규모로 발행한 커버드본드에도 투자했다. 주택금융공사는 또 MBS·커버드본드 마케팅과 투자 수요 확보를 위해 현지 주요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투자 설명회를 실시했다. 이외에 싱가포르 증권거래소(SGX), 금융통화청(MAS) 등 현지 당국과도 해외 채권 발행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편, 주택금융공사는 첫 해외 거점으로 싱가포르 사무소를 설립했다. 지난 11일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베카리 디올(Dior) 회장이 한국 영화와 음악이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면서 한국 예술 문화가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디올은 한국 시장 확대에 방점을 찍고 사업을 이끌어 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디올이 한국에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만큼 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디올이 아시아 시장 주요 거점으로 한국을 낙점하면서 시장 공략을 가속하고 있다. 4월 서울 이화여대에서 디올 2022 가을 패션쇼를 진행한 데 이어 서울 성수동에서 팝업 스토어를 오픈하며 브랜드 이미지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디올이 한국 시장 확대에 집중하는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국이 봉쇄 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봉쇄 정책으로 인해 중국 경제와 기업들이 압박에 직면하자 한국으로 눈을 돌린 것이다. 또한 한국 명품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분석에 따르면 한국은 전 세계 명품 시장의 5~6%를 차지, 세계 7위 명품 시장으로 꼽힌다. 디올 경영진도 한국과의 굳건한 관계를 계속해서 이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실제 피에트로 베카리(Pietro Beccari) 디올 회장 겸 CEO는 최근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 백화점 매장을 방문하고 각사 최고 경영자들과 면담을 진행했다. 베카리 회장은 "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음에도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매출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디올은 한국 여자 아이돌 그룹 블랙핑크의 지수와 수지, 김연아 등을 디올 글로벌 앰배서더로 낙점, 아시아 시장에서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올해 인도 TV 시장 점유율을 32%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올레드(OLED)와 롤러블 TV 등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프리미엄 라인업을 강화, 고성장이 예상되는 인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김학현 LG전자 인도법인 HE(홈엔터테인먼트) 제품 총괄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열린 TV 신제품 공개 행사 '디원앤온리(The One & Only)' 직후 "우리는 인도 1위 TV 브랜드가 되고 싶다"며 "올해 말까지 최소 32%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괄은 "수익 측면에서는 약 30%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주로 대화면과 4K TV에 대한 수요 증가에 의해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 인도법인은 지난해 TV 부문에서 660억 루피(약 1조66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시장 점유율은 27%에 달한다. 올해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70인치 이상 초대형, 4K TV 등 프리미엄군 제품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특히 신형 OLED TV는 처음으로 푸네 공장에서 만든 '메이드 인 인디아' 제품이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량도 50% 늘린다. 김 총괄은 "우리의 TV 생산능력은 연간 200만 개 수준인데 올해는 최대 300만 대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초대형 TV 시장은 전체 시장의 5~6% 수준에 불과하지만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며 "4K TV의 경우에는 작년 판매된 전체 TV 패널의 45%를 차지했고 올해는 55%로 늘어날 것이며, LG전자는 4K TV 시장 1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LG전자는 인도 시장에 42인치부터 97인치에 이르는 다양한 크기의 2022년형 OLED TV를 출시했다. 롤러블 TV인 ‘LG 시그니처 R OLED’도 처음으로 선보였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올 하반기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신규 입찰을 개시한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업황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업계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입찰 공고가 하반기 예고되면서 현대백화점면세점이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인천공항이 대한민국의 관문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있는 만큼 입찰도 준비 중이다. 인천공항 제 1터미널·제 2터미널 면세점 매장 확대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인천공항 신규 면세사업자 선정을 두고 경쟁 입찰전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상은 인천공항 1터미널 9개와 2터미널 6개 등 총 15개 사업권이다. 오는 7월쯤 입찰 공고를 내고 9월에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2016년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를 획득하면서 면세업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올해 매출액이 2조원을 돌파하고, 향후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천공항면세점 입찰 참여를 통해 면세 사업규모를 키워나갈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연달아 진행된 김해공항, 김포공항 면세점 입찰에 포기한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인천공항점 면세점과 무역센터점·동대문점 등 시내 면세점에 주력함과 동시에 인천공항면세점 T1, T2 참여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코로나19 엔데믹 단계에 접어들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도 나오고 있는 만큼 업계는 전체 매출도 점차 증가해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현대백화점 면세점도 기대에 힘입어 다양한 행사를 진행, 고객몰이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면세점은 내국인 여행객을 위한 멤버십 프로그램을 출시했으며 대한항공과 협력해 면세 쇼핑 시 스카이패스 마일리지가 추가로 적립되는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얀마 정부가 자국 짜트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달러화 거래를 통제하는 외환 조치를 단행하면서 우리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코트라 미얀마 양곤무역관의 '외환 조치가 미얀마 경제와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미얀마 중앙은행은 지난달 초 현지 개인과 기업, 기관의 달러화 보유를 금지하는 내용의 외환 조치를 단행했다. 이는 지난해 2월 군부 쿠테타 이후 국제 사회의 경제 제재로 짜트화 가치가 크게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연간 183일 이상 미얀마에 거주한 개인은 조치가 처음 발표된 4월 3일 이후 송금 받은 달러화를 중앙은행 지정환율인 달러당 1850짜트로 환전해야 한다. 이는 기존 고시환율인 1778짜트보다는 높지만 실제 시중거래 환율인 2050짜트에 비해 한참 낮은 수준이다. 이는 미얀마에 연간 183일 이상 거주한 외국인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환전 시기나 방법도 개인이 선택할 수 없으며 계좌를 개설한 주거래 은행이 중앙은행 지시를 받아 강제로 실시한다. 미얀마 내 달러화 거래도 전면 금지됐다. 현재 모든 자국 내 달러화 송금이 중지된 상태다. 그동안 미얀마에서는 짜트화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 기업간 역내 거래를 달러화 계약으로 체결하는 일이 빈번했다. 일부 소액 거래에서도 달러화가 사용되는 등 통용화폐 이원화 현상이 심각했다. 이번 외환 조치에서 특히 핵심적인 사항은 달러화 역외 반출 통제다. 모든 달러화의 해외 송금은 외환감독위원회의 심사를 받아야 한다. 외국인 투자기업의 자본금 회수와 배당금 송금도 통제 대상이 됐고, 미얀마 수입업자의 대금 결제도 모두 외환감독위원회의 건별 심사를 받아야 한다. 이러한 수입 통제가 갑작스럽게 시행되면서 외환감독위원회는 품목별 승인 규정을 마련하지 않은 채 대부분의 대금 결제 요청을 무작정 반려하거나 보류했다. 이로 인해 가솔린, 디젤유 등 유류의 수입이 일시적으로 끊기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위원회는 혼란이 커지자 수입대금 승인 기준을 마련했다. 수입 대금 결제 프로세스는 △수입 라이선스 획득 △달러화 매입 승인 △달러화 해외송급 승인 등 크게 세 단계로 이뤄진다. 외환 조치가 시행되면서 미얀마에 상품을 수출하고 있는 우리 기업도 상당한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한류 열풍에 힘입어 현지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던 K-뷰티 상품과 생활 소비재 등 주력 수출품이 수입 라이선스 획득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경우 수입 허용 품목의 범위가 너무 좁아 현지 생산을 위한 원자재나 판매용 재고 조달에 문제가 생기고 있다. 실제 외환 조치 이후 현지 우리 기업들은 원자재 수입 승인을 거의 받지 못했으며, 이로 인해 상당수 제조기업이 생산을 중단하거나 중단할 위기에 처해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유럽 등 서방 국가와 러시아가 동시에 높은 물가상승을 겪고 있지만 둘 사이의 상관성은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코트라 러시아연방 모스크바무역관의 '러시아 인플레이션 vs 글로벌 인플레이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월 러시아 물가상승률은 전월 대비 7.6%, 전년 동기 대비 16.7%를 기록했다. 특히 식료품 가격이 가장 크게 상승했다. 실제로 지난 3월 식품 가격은 전월 대비 6.73%, 전년 대비 18.0% 뛰었고, 4월 들어선 9.95% 올랐다. 과일·채소 가격은 연초 대비 28.6%나 치솟았다. 이외에 식료품·의류·신발·의약품·자동차·각종 서비스 비용 등의 물가 상승률도 2015년 3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러시아의 비식료품 물가상승률은 연간 기준 20%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다. 건축 자재는 32%, 각종 기계·장비는 40%, 위생화학제품은 22% 등이다. 가전 가운데 세탁기는 46%, 냉장고는 35%, 주방기기는 27.5% 등으로 예상된다. 이외에 컴퓨터 및 주변기기가 36%, 노트북·TV는 20% 각각 상승할 전망이다. 러시아의 전반적인 물가 상승의 가장 큰 요인은 서방 국가의 경제적 제재에 따른 매점매석이 꼽힌다. 제품 부족 현상 또는 환율 불안이라는 경험치가 판매자에게 가격을 선제적으로 올리도록 작용했고 소비자 측도 선제적 가격 인상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는 현상을 보였다. EU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월 유럽 내 물가상승률은 연간 기준 7.5% 수준을 기록했다. 에너지 연료 가격은 44.7% 상승률을 기록했고 식료품 및 기호식품(주류·담배 등)은 5%를 기록했다. 비에너지 산업원료는 3.4%, 서비스는 2.7% 상승률을 보였다. 유럽은 글로벌 공급난에 의한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과 이로 인한 결과치로 볼 수 있는 비용 인플레이션을 동시에 겪고 있다. 비용 인플레이션은 생산 과정에서 원료·전력·인건비 등의 상승으로 생산 비용이 크게 증가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미국 농무부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식품 가격이 2022년 3월부터 계속 인상되면서 전체 소비자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8.5%가 상승했다. 이는 1981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미국 농무부는 이와 같은 기록적인 물가 상승률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연준 금리 인상이 주 요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코트라는 "러시아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움직임은 상관성이 다소 떨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통한 일시적인 패닉바잉 현상과 환율 불안으로 물가 인상을 겪었다면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코로나19 팬데믹에서 회복되지 못한 상황에서 글로벌 공급 악화로 초래됐음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지구 온난화로 미국 남서부 지역 가뭄이 20년 넘게 이어지면서 전 세계 곡물 가격 상승을 부추길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부분 곡물에 대해 수입 의존도가 높아 부담이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코트라 미국 뉴욕무역관의 '미국 남서부의 극심한 가뭄, 곡물 가격 상승의 또 다른 원인 될까'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남서부 네바다와 애리조나에 걸쳐 있는 인공호수인 미드호는 기후 변화로 인한 가뭄으로 수위가 지속해서 내려가고 있다. 이에 최근 바닥이 드러나고 있는 실정이다. 미드호 상류에 있는 포웰호의 함수량은 25% 수준으로 1960년대 인공호가 형성된 이후 가장 적은 양이다. 포웰호 수문을 개방하지 못하자 미드호 수위가 계속 낮아지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샤스타호와 오러빌호의 함수량도 각각 총수용량의 40%·55%에 그치며 1977년 측정을 시작한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남부 캘리포니아는 물 부족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세차와 잔디에 물을 주는 것을 주 1회로 제한했다. 유타는 미관상 이유로 사용을 금지했던 인공잔디를 다시 허용했다. 캘리포니아주는 물 부족에 대비해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비나 눈이 왔을 때의 물을 지하수 공간에 저장하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가뭄으로 농업용수가 부족해지자 농가가 위기를 맞고 있다. 캘리포니아 농업수자원 연합의 마이크 웨이드 연합장은 캘리포니아는 미국 과일 소비량의 3분의 2를 생산하고 있는데, 최근 3년 극심한 가뭄으로 농사를 포기하는 농가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농무부(USDA)는 올해 옥수수 파종이 예상 수치의 22%만 진행됐다고 이달 초 보고했다. 지난 5년간 평균 수치가 50%인 것에 비하면 절반도 안 되는 수치다. 대두는 12%, 밀은 27%가 파종됐으며 지난 5년간의 평균치는 각각 24%, 47%로 역시 절반 수준 정도다. 이에 따라 농산물 선물 가격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트라는 "쌀을 제외한 밀, 콩, 옥수수 등 대부분의 곡물을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 정부는 국내산 밀 생산을 독려하기 위해 보조금을 지급하고 농가를 기술 지원을 하는 등의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기업에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상품성을 끌어올리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구루=김명은 기자] 유한양행의 기술수출 파트너인 미국 바이오기업 프로세사 파마수티컬스(Processa Pharmaceuticals, 이하 프로세사)가 최대 4억5000만 달러(약 6200억 원) 규모의 기술료를 수령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기술의 원 소유자인 유한양행도 상당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프로세사는 17일(현지시간) 바이오테크기업 인택트 테라퓨틱스(Intact Therapeutics, 이하 인택트)와 위장질환 치료제인 'PCS12852'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조지 응(George Ng) 프로세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은 차세대 암 치료법을 개발한다는 우리의 사명에 집중하면서 비종양학 자산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은 프로세사뿐 아니라 유한양행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PCS12852는 당초 유한양행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지난 2020년 프로세사가 기술을 이전받았다. 유한양행은 당시 계약금으로 프로세사 주식 약 50만 주를 확보했다. 계약 내용은 향후 개발 및 상업화 진행에 따라 최대 4억850만 달러(약 5700억 원) 규모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부문 강화를 위해 글로벌 소스코드 저장 플랫폼 깃허브(GitHub)의 전 최고경영자(CEO)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메타는 세계적 수준의 인재를 영입해 AI 부문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미국 경제 전문매체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메타는 깃허브의 전 CEO인 냇 프리드먼(Nat Friedman)과 영입 협상을 벌이고 있다. 메타는 냇 프리드먼을 영입, AI 사업에 합류시킨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메타는 냇 프리드먼과 함께 벤처 캐피털 NFDG를 설립한 다니엘 그로스(Daniel Gross)와도 AI 연구 부서 합류를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메타는 냇 프리드먼, 다니엘 그로스 영입과 함께 NFDG 지분 일부를 인수 논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냇 프리드먼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을 졸업한 이후 Ximian이라는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를 공동설립하며, 본격적인 커리어를 시작했다. 2003년 Ximian을 노벨(NOVELL)이라는 소프트웨어 회사에 매각한 냇 프리드먼은 2010년까지 노벨의 '오픈 소스' 총괄로 활동했다. 2011년 Xamarin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