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북미 아이스하키 리그(NHL)에서 활약하며 전설로 불리는 체코 출신 아이스하키 선수 야르오미르 야그르(Jaromir Jagr)가 기아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기아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EV6'의 안전성 덕분에 자칫 목숨을 잃을 뻔 했던 심각한 충돌 사고에도 경미한 부상에 그쳤다는 이유에서다. 야르오미르 야그르 선수는 25일(현지시간) 본인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충돌 사고로 일그러진 EV6 사진을 게시하고 "기아가 나를 구했다"며 "심각한 사고였음에도 큰 부상 없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V6 오너인 야그르는 이날 아침 체코 도로를 달리던 중 트램과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다. 트램은 도로 위에 깔린 레일 위를 주행하는 노면전차를 말한다. 교통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레일 위에 멈춰서게 된 것이 화근였다. 트램은 야그르가 타고 있던 EV6의 왼쪽 측면을 그대로 들이받았다. 야그르는 "나의 실수로 일어난 사고였다"며 "트램이 부딪히는 순간에는 정말 끝이라고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트램에 타고 있던 승객들이 모두 무사하다는 점"이라며 "현장에서 도움을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야그르는 이번 사고로 한쪽 손에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사고 직후 잠시 다리를 절뚝거리기는 했지만 병원을 찾지는 않았다. 도리어 사고 차량을 촬영하는 등 멀쩡한 모습을 보이며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사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야그르의 음주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측정을 실시했지만 알코올 수치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EV6에 대한 안전성이 주목받으며 기아 브랜드의 이미지와 인지도 제고 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유명 스포츠 선수가 겪은 사고인 만큼 화제가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2월 타이거 우즈가 제네시스 GV80을 운행하다 심각한 전복 사고를 당했음에도 다리 부상에 그치며 제네시스 차량 안전성이 큰 주목을 받았었다"며 "이번 사고 역시 기아 브랜드의 안전성을 알리는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 EV6는 25일(현지시간)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을 받았다. EV6는 △성인 탑승자 안전성 △어린이 탑승자 안전성 △안전 보조 시스템 △교통약자 안전성 등 평가 부문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유로NCAP는 탁월한 측면 충돌 방지 설계 때문으로 성인 탑승자 부문 90% 이상 안전성을 보였다고 강조햇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필버라 미네랄(Plibara Minerals, 이하 필버라)이 최근 경매에서 역대 최고가에 리튬 정광을 팔았다. 전기차 확대로 견조한 리튬 수요가 지속되며 경매가는 한 달 만에 5% 이상 뛰었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필버라는 지난 24일(현지시간) 2022년 2차 리튬 정광 경매를 실시했다. 가격은 t당 5955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4월 27일 경매(5650달러) 때보다 5.4% 뛰었다. 탄산리튬환산기준(LCE) 약 41만8000위안(약 7900만원)이었으며 거래량은 5000t, 정광 등급은 5.5%로 확인됐다. 필버라는 작년 하반기 세 차례 경매에서도 가격을 올렸다. 작년 7월 1250달러에서 9월 2240달러, 10월 2350달러로 상승했다. 올해 들어 두 배 가까이 급등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의 양극재에 들어간다. 전기차 시대가 본격화되며 리튬 몸값도 비싸지고 있다. 한국광해공업공단에 따르면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달 말 6만8546달러로 전년 대비 261.9% 폭등했다.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중국 봉쇄 여파로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생산에 차질을 빚으며 7만 달러를 훌쩍 넘긴 가격이 그나마 하락했으나 이는 단기적인 현상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중국 톈치리튬의 장웨이핑 동사장은 앞서 "배터리 제조사들의 확장 속도가 리튬 공급보다 훨씬 빠르다"라고 밝혔었다. 중국 야장스노우웨이 마이닝이 보유한 리튬 광산의 탐사권은 시작 가격의 600배에 달하는 20억 위안(약 3790억원)에 팔렸다. 리튬 가격이 강세를 보이며 필버라의 수혜가 예상된다. 2005년 설립된 필버라는 리튬 원광 자원량이 2억t을 넘는 필간구라 광산 지분 100%를 갖고 있다. 2018년 포스코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으며 리튬 합작사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는 작년 4월 설립한 리튬 생산법인 포스코리튬솔루션은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으로 변경하고 지분 18%를 필버라에 양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이 인도의 음악NFT 마켓플레이스에 투자했다. 크래프톤은 이번 투자를 통해 인도 내 투자 포트폴리오를 블록체인 분야로 확장하게 됐다. 음악NFT 마켓플레이스 플랫폼 팬타이거(FanTiger)를 운영하는 아티스트퍼스트 테크놀로지(ArtistFirst Technology, 이하 아티스트퍼스트)는 25일(현지시간) 시드 투자 라운드를 통해 550만 달러(약 7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크래프톤을 비롯해 프라베가 벤처스, GAMA, 우드스톡 펀드, IOSG 벤처스, 폴리곤 스튜디오 등과 다수의 앤젤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아티스트퍼스트는 음악NFT를 생선, 거래 할 수 있는 플랫폼인 '팬타이거'를 운영하고 있다. 팬타이거에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음악 NFT를 구매하면 독점적인 아티스트 커뮤니티에 참여하고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 콘텐츠, 백스테이지 접근 등과 같은 다양한 특전을 누릴 수 있다. 아티스트들도 자신의 음악NFT를 판매해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아티스트퍼스트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개발팀 인력을 늘리고 파트너십도 확대한다. 특히 인도 내 유명 아티스트들을 영입하는데도 투입한다. 아티스트퍼스트 관계자는 "음악NFT는 음악스트리밍이 음악 감상을 변화시킨 것처럼 음악 산업을 혁신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며 "우리의 비전은 1000만 명의 유저를 플랫폼으로 유입시켜 디지털 수집을 소유할 수 있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로 크래프톤은 인도 투자 분야를 블록체인 분야로 확장하게 됐다. 크래프톤은 지난 2020년 인도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1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이후 지난해 3월 e스포츠 스타트업인 '노드윈 게이밍'에 대한 255억원 투자로 포문을 열었다. 그리고 2020년 6월에는 게임 스트리밍 '로코'에 101억원, 7월에는 인도 웹소설 플랫폼 '프라틸리피'에 515억원을 투자했다. 12월에는 데이팅앱인 FRND에 투자하기도 했다. 또한 올해 들어서도 오디오 플랫폼 '쿠쿠FM'와 로코, 릴라게임즈 등에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신세계그룹이 미국 여성 위생용품 브랜드 '라엘'에 투자했다. 신세계는 자사의 벤처캐피털 회사를 통해 라엘이 진행한 35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B 투자에 참여했다. 이번 펀딩은 미국 여성 케어 부문에서 모금된 금액 중에 가장 큰 규모다. 라엘은 확보한 자금을 유기농 여성용품 개발과 글로벌 진출, 브랜드 마케팅 투자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라운드는 콜로플넥스트(Colopl Next)와 시그니트파트너스(Signite Partners)가 주도했다. 시그니트파트너스는 신세계그룹의 벤처캐피털 회사다. 기존 투자사인 미래에셋, 유니레버벤처스를 비롯해 최근 아든파트너스와 ST캐피탈도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이번 펀딩으로 라엘은 회사 설립 5년 만에 총 5900만 달러에 이르는 투자금을 유치했다. 제프리 림(Jeffery Lim) 시그니트 파트너스 매니징 파트너는 "라엘의 성장 궤적과 높은 고객 충성도에 투자 결정을 내렸다"며 "웰니스 분야의 혁신 기업으로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라엘은 미국에서 먼저 브랜드를 론칭한 후 한국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미국 아마존에서 여성용품 판매 1위에 올랐다. 여성 케어 시장에서 유기농 카테고리 비중은 미국이 10% 미만인데 비해 한국은 30% 이상을 차지한다. 이번 투자는 라엘이 미국과 한국에서 정상급 브랜드로 거듭나고, 12개 국가에 진출하는 등 빠른 사업 확장을 통해 지속적인 성공을 거두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한편 라엘은 여성이라면 누구나 평균 40년 이상 동안 매달 사용하는 생리대에 독성 성분이 있다는 조사 결과에 주목하고 높은 품질을 안전하게 쓸 수 있는 유기농 여성용품을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설립된 브랜드다. 론칭 이후 현재까지 순면 커버 생리대를 비롯해 순면 탐폰, 안심 팬티 등 유기농 여성용품을 출시해왔다. 피부에 닿는 생리대 탑 시트를 100% 텍사스산 유기농 순면으로 사용해 피부 자극을 최소화한 점이 특징이다. OCS 국제 유기농 인증, 스위스 SGS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불검출 인증,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에 이어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방사능 불검출 인증을 받았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이규성 칼라일그룹 대표는 우크라이나 사태, 미국 금리인상 등으로 전 세계 금융 시장에 불확실성이 확산하는 가운데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규성 대표는 25일(현지시간) 일본 니케이(니혼게이자이)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수·합병(M&A) 활동과 사모펀드 자금조달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여전히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며 "전 세계 최고의 경영자와 기업은 어떤 기회가 창출되고 있는지를 생각하기 시작했고, 이것이 칼라일의 사고방식"이라고 밝혔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M&A 거래 규모는 1조100억 달러(약 1280조원)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신규 펀드 조성 속도가 느려지기는 했지만 충분히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드라이 파우더(미투자 자금)'이 많다"며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기회를 창출한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에서 투자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전했다. 칼라일은 최근 인프라와 에너지 투자 사업을 통합하는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이 대표는 "대체 에너지원으로의 전환은 앞으로 수십년 동안 엄청난 기회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여기에는 액화천연가스(LNG)가 포함되며 이는 화석 연료에서 벗어나는 핵심"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아시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에 대해선 "아시아의 근본적인 성장과 기회는 매우 활기차고 앞으로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중국과 인도, 한국, 일본이 이 지역에서 유망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이에 따른 봉쇄 조치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장기적인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이며 더 많은 소비 성장이 일어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규성 대표는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컨설팅그룹 매킨지앤드컴퍼니를 거쳐 사모펀드 워버그핀커스에 입사했다. 워버그핀커스에서 20년간 각종 투자와 기업 인수 활동을 총괄하면서 능력을 인정받아 2013년 칼라일 창업자 중 한명인 윌리엄 콘웨이의 추천으로 칼라일에 합류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이스라엘 태양광업체 솔라엣지 테크놀로지(이하 솔라엣지)의 자회사 '코캄'이 약 2000억원을 투자해 리튬이온배터리 신공장을 짓고 생산 능력을 10배 이상 늘렸다.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구축하고 공급망을 탄탄히 해 생산성을 대폭 향상,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코캄은 25일 충북 음성혁신도시에 위치한 연간 2GWh 규모 배터리셀 제조 시설 '셀라2(Sella2)' 오픈 기념 준공식을 개최했다. 조만간 셋업을 마무리하고 7월 말 양산, 8월 말 출하한다는 목표다. 원재료 공급사와의 접근성과 교통 인프라를 고려해 음성을 두 번째 공장 소재지로 선택했다. 충북에는 코캄의 핵심 공급사인 더블유스코프코리아, 엔켐, 동원시스템즈 등이 생산 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또다른 파트너사인 SK넥실리스, 포스코케미칼 등의 거점은 물론 충남에 있는 코캄 논산 사업장과 거리도 가깝다. 추후 시장 수요에 따라 라인 증설도 검토한다. 코캄은 배터리셀 생산 용량을 확장할 수 있도록 셀라2에 유휴공간을 뒀다. 가동 초기에는 원재료 저장 창고 등으로 활용한 뒤 생산 라인으로 전환한다. 지난 2020년 12월 착공해 올 3월 완공된 셀라2는 5만6000㎡ 크기의 부지에 들어선 대규모 공장이다. 코캄 설립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자금이 투입됐다. 이 곳에서는 가정·상업용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부터 무정전 전원 공급 장치(UPS)용과 전기차 등 모빌리티용 배터리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한다. 코캄은 신공장 건설 과정에서 생산성과 안전성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대표적으로 독일 아이리히(Eirich)로부터 믹서장비를 공급받아 기존 약 4시간이 소요됐던 믹싱 공정 시간을 25분으로 대폭 단축했다. 이밖에 이중문을 설치해 배터리 생산 공정 내 먼지 유입 방지와 온·습도 관리를 강화하고, 활물질 공급 자동 로봇과 안전 시설 등을 도입해 사고 발생을 미연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정세웅 코캄 대표는 "셀라2 공장 오픈은 솔라엣지가 코캄을 인수한 뒤 지속 투자를 통해 얻은 가장 의미있는 결실"이라며 "코캄은 작년 창사 이래 가장 큰 매출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도 셀라2 본격 가동을 계기로 내년과 내후년 더 큰 규모의 매출을 이루고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코캄은 지난 1998년 설립된 리튬이온배터리 시스템·ESS 솔루션 제조사다. 리튬이온배터리 제조 특허를 100개 이상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솔라엣지를 새 주인으로 맞이하며 재도약의 첫 걸음을 뗐다. 기존에 충남 논산에도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다. 셀라2 가동을 기점으로 논산 기지는 연구개발(R&D) 거점 기지로 전환할 예정이다. 배터리 생산능력 증가로 모회사이자 최대 고객사인 솔라엣지와의 협력도 확대될 전망이다. 양사는 솔라엣지의 태양광 제품과 코캄의 배터리 시스템을 합친 통합 태양광 솔루션을 공급, 글로벌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미국 텍사스주(州)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미국 LNG 생산업체 텍사스LNG(Texas LNG Brownsville LLC)는 25일 삼성엔지니어링·테크닙에너지스 컨소시엄을 텍사스 브라운스빌 항구에 추진하는 LNG 수출 터미널의 시공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터미널은 연간 400만t 규모로 LNG를 수출하는 시설이다. 삼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설계·조달·공사(EPC) 및 시운전을 담당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앞서 지난 2014년 이 사업의 기본설계(FEED)를 수행하면서 지분도 투자한 바 있다. 이 프로젝트는 브라운스빌 항구에 44만5154㎡ 규모의 LNG 생산시설 및 저장탱크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1단계 공사비만 10억 달러(약 1조2640억원)에 달한다. 지난 2020년 현지 환경평가를 통과하며 착공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일정이 지연됐다. 텍사스LNG 모회사인 글렌판그룹(Glenfarne Group)의 브렌단 듀발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우수한 파트너의 도움을 받아 텍사스LNG는 재생 에너지로 구동되고 안전하게 에너지를 공급하는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LNG 수출시설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했다. 박천홍 삼성엔지니어링 솔루션사업본부장은 "두 선도 기업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고객에게 훌륭한 성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이 중국산 희토류를 견제하는 가운데 미국에서 두번째로 큰 희토류 매장지가 발견됐다. 이로써 미국은 중국산 희토류 의존도를 낮출수 있을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니오코프(NioCorp Development)는 최근 완료된 타당성 조사에서 엘크 크리크(Elk Creek) 프로젝트가 미국에서 두 번째로 희토류 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엘크 크리크는 희토류 재료 생산업체 엠피 머터리얼즈(MP Materials)가 소유한 마운틴 패스(Mountain Pass) 희토류 매장지 다음으로 크다. 이번에 업데이트 된 타당성 조사에서 엘크 크리크 광물자원은 비교적 높은 등급과 다양한 양의 니오븀, 스칸듐, 티타늄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 타당성 조사에서 엘크 크리크 프로젝트의 세후 순현재가치는 21억 달러에서 23억5000만 달러로 12% 증가했다. 예상 갱도 수명도 36년에서 38년으로 늘어났다. 마크 스미스 니오코프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업데이트된 타당성 조사 결과는 매우 좋은 소식"이라며 "엘크 크리크 광구가 미국에서 가장 큰 희토류 자원 중 하나라는 것을 입증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 운송, 재생 에너지 생산, 녹색 메가 인프라 프로젝트 등으로 희토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니오코프는 자금 조달이 확보되면 희토류가 1차 니오븀, 스칸듐, 티타늄 생산 공정의 일부로 채굴되고, 분쇄돼 용액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희토류는 원소별 쓰임새가 달라 희토류 광물을 분리해낸 뒤 금속원소별로 추출, 분쇄해야 한다. 특히 니오코프가 미국 내 큰 희토류 매장지를 발견해 희토류 사업도 확대, 발전할 전망이다. 희토류 가격은 10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으며 절정에 달했다. 전기차·풍력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빠르게 커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희토류 수요가 급증했다. 희토류는 ‘산업의 비타민’이라고 불릴 정도로 중요한 자원이다. 그러나 생산 지역은 한정적이고, 생산 과정에서 환경오염이 불가피해 대다수 선진국이 생산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현재는 중국이 세계 최대 희토류 생산 국가다. 한국무역협회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국 내 희토류 생산량(16.8만t)은 전 세계 생산량에서 60.6%를 차지한다. 희토류 최대 수요국인 미국은 수입량의 80% 이상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희토류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작년 6월 자국 내 희토류 생산을 재개하고, 미국 국방부는 희토류 생산·공급기업을 지원해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건화·도화엔지니어링·유신·트라콤 등이 구성한 팀 코리아가 케냐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축 사업의 컨설팅 업무를 맡는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케냐 도시도로청과 한국 컨소시엄은 약 63억원 규모 나이로비 외곽순환도로 BRT 구축 사업을 위한 컨설팅 계약을 맺었다. 이는 케냐 수도 나이로비 시내 교통 혼잡 완화와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1단계 사업으로 시내 5개 구간에 BRT를 구축하고, 향후 확장·연계할 예정이다. 내년 6월 착공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이 사업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한다. 실라스 키노티 도시도로청 청장은 "BRT 구축을 통해 도시 혼잡을 완화하고 도로 안전을 개선할 것"이라며 "동시에 도시의 이동성과 연결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파워시스템이 미국 헬리오겐에 초임계 이산화탄소(sCO₂) 발전 설비에 쓰일 주요 설비를 공급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파워시스템은 헬리오겐과 발전소 핵심 설비인 파워 블록(Power Block)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인 설비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한화파워시스템이 주력하는 하는 압축기로 추정된다. 이는 캘리포니아주 우드사이드에 지어지는 5㎿급 초임계 이산화탄소(sCO₂) 발전 설비에 쓰인다. sCO₂ 발전소는 이산화탄소를 가열해 전기를 만드는 설비다. 기존 증기 발전시스템은 열원으로 물을 끓여 증기를 생성하고 이를 활용해 대형 터빈을 돌리지만 sCO₂ 발전시스템은 CO₂를 쓴다. 터보 기기 작아지고 구조가 단순해지며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장점이 있다. 원자력, 화력뿐 아니라 태양광, 바이오, 지열 발전소 등 재생에너지에도 적용 가능하다. 헬리오겐은 이 기술을 활용해 열에너지 저장장치와 연동된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미 우드사이드로부터 최대 5000만 달러(약 630억원), 미 에너지부로부터 3900만 달러(약 490억원)를 지원받았으며 설계를 마치고 이달 테스트에 돌입했다. 한화파워시스템은 헬리오겐과 손잡고 sCO₂의 상용화에 나서며 미국 시장에서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2050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친환경 정책을 적극 펼치고 있다. 작년 말 미국 상원을 통과한 1조2000억 달러(약 1510조원)의 인프라 예산안 중 730억 달러(약 90조원)를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배정했다. 재생에너지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한화파워시스템의 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파워시스템은 국내에서 대용량 고압 공기·가스 압축기 관련 독자 기술을 보유한 유일한 회사다. 2011년 가스압축기 시장에 진출한 후 중국 상하이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미국 휴스턴 등에 판매법인을 세우고 글로벌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한편, 2013년 설립된 헬리오겐은 인공지능(AI)으로 거울의 방향을 조정해 태양광에서 전력을 만들어내는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 빌 게이츠가 초기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기업 가치가 약 20억 달러(약 2조5290억원)로 추정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광해광업공단이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산을 긴급 현장 점검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자원개발 정책과 '코드' 맞추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문재인 정부에서 매각 절차를 밟았지만 이번 긴급 점검을 통해 정반대로 사업을 유지·확대하기로 한 셈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광해광업공단은 지난 13일 부터 21일까지 마다가스카르에 직접 방문, '암바토비 니켈 프로젝트' 현장을 점검했다. 광해광업공단은 이번 출장길에 암바토비 니켈 채광지역을 현장 점검하고, 발전소를 비롯해 제련공장과 정련공장 등부대 시설도 꼼꼼히 살폈다. 광해광업공단이 긴급 점검에 나선 것은 윤석열 정부가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해외자원 개발을 활성화하겠다는 정책 때문이다. 정부는 세제와 금융 지원을 통해 민간기업의 해외자원 투자를 늘려 공급망을 안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전 정권과 정반대 기조이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자원공기업 경영 정상화를 이유로 광해광업공단에 해외자산 처분을 권고했다. 정부의 해외자원개발을 담당하는 광해광업공단의 손실이 이어지자 재무 정상화를 위해 오는 2023년까지 암바토비 광산을 비롯 해외 자원개발 사업을 순차적으로 매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는 에너지와 원자재 수급 불확실성이 커지며 에너지 안보 중요성이 커지자 해외자원 개발에 힘을 싣는다는 방침이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자원 개발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24일 대구에서 열린 제28차 세계가스총회에 참석해 "최근 에너지와 원자재 수급 불확실성이 커지며 에너지 안보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민간이 중심이 돼 해외 투자 활력을 높이고 해외자원 개발에 관한 산업 생태계를 회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에서 '적폐'로 규정된 해외자원 개발을 재개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역시 △파나마 코브레 구리 광산 △멕시코 볼레오 구리 광산 등 광해광업공단의 해외 광산도 매각치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광해광업공단은 지난 2006년 포스코인터내셔널, STX와 함께 암바토비 니켈 광산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지난 2014년 상업생산을 시작, 배터리 핵심소재인 니켈과 코발트를 각각 연 4만7000t과 3400t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1년 동안 생산 중단하며 큰 손실을 봤지만 배터리 수요 증가로 니켈값이 뛰면서 올 1분기 3514만6000달러에 달하는 이익을 올렸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 K2 흑표(블랙팬서)가 우크라이나 전장을 누빌 가능성이 커졌다. 폴란드 정부가 보유한 러시아산 전차의 대체 후보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기 때문이다. 폴란드는 K2 흑표를 구매해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된 러시아산 전차를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폴란드 군당국은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한 T-72를 대체할 전차로 K2 흑표와 독일 레오파드2 등을 유력 후보로 올려 놓고 구매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같은 의사는 안제이 두다(Andrzej Duda) 폴란드 대통령이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과 별도로 언급한 이후 공개됐다. 폴란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난민을 가장 많이 수용하고, 군수품을 전달하는 등 강려한 지원하고 있다. 특히 폴란드는 바르샤바 조약(동국권 군사동맹조약기구) 가입 시기에 물려받은 상당한 수의 전차 T-72를 우크라이나에 전달한 바 있다. 당시 T-72 100여대 이상을 외교적 마찰을 우려해 조용히 보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로 대러시아 제재가 강화되자 러시아산 전차를 교체하길 바라고 있다. 폴란드 당국은 군 요구사항을 충족하며 개발된 레오파드 2A7 또는 K2 흑표를 구매하기 위해 독일과 한국 간 논의를 시작했다. 그동안 폴란드군은 실용적인 이유로 레오파드2를 선호해왔다. 이미 250여 대를 갖고 있어서다. 하지만 현대로템과 폴란드 국영방산업체 PGZ그룹 경영진이 최근 연이어 회동하면서 전차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로템은 K2 흑표 생산을 통해 폴란드 시장에 진출하고 전차 기술력을 알릴 계획이다. <본보 2022년 5월 2일 참고 [단독] 현대로템 'K2 전차' 유럽 수출 초읽기..한국·폴란드 두달만에 또 회동> 현대로템은 1984년 K1전차를 시작으로 1997년 이를 개량한 K1A1, 2008년 K2 등 후속 전차를 개발하며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2008년에는 전차 대국인 독일을 제치고 터키로부터 K2전차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해 주목을 받았다. 'K2PL'이라고 불리는 K2 흑표는 2020년 9월 키엘체에서 개최된 국제무기산업박람회(MSPO)에서 공개됐다. 우크라이나와도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현대로템 현지 근로자는 지난 3월 우크라이나 사태 위험에도 자발적으로 수리 작업에 참여하며 현지 고속 열차를 수리했다. <본보 2022년 3월 22일 참고 [단독] 현대로템, 러시아 침공에도 우크라이나 열차 수리작업 '유지'> 현대로템이 우크라이나 근로자 모두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으나 현지 직원들이 애국심에 의해 남아 열차 수리를 도와준 것이다. 수리된 열차는 현대로템이 2012년 공급한 열차(№002)이다. 여객 운송 보다는 긴급 물자 운송용으로 쓰인다. 또 우크라이나 철도청인 우크르잘리즈니짜(Ukrzaliznytsia)가 지난 20일(현지시간) 개설한 '키예프~쇼스타카' 노선에도 현대로템 열차를 투입한다. <본보 2022년 5월 24일 참고 현대로템 우크라이나 전쟁통 누빈다>
[더구루=김명은 기자] 유한양행의 기술수출 파트너인 미국 바이오기업 프로세사 파마수티컬스(Processa Pharmaceuticals, 이하 프로세사)가 최대 4억5000만 달러(약 6200억 원) 규모의 기술료를 수령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기술의 원 소유자인 유한양행도 상당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프로세사는 17일(현지시간) 바이오테크기업 인택트 테라퓨틱스(Intact Therapeutics, 이하 인택트)와 위장질환 치료제인 'PCS12852'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조지 응(George Ng) 프로세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은 차세대 암 치료법을 개발한다는 우리의 사명에 집중하면서 비종양학 자산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은 프로세사뿐 아니라 유한양행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PCS12852는 당초 유한양행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지난 2020년 프로세사가 기술을 이전받았다. 유한양행은 당시 계약금으로 프로세사 주식 약 50만 주를 확보했다. 계약 내용은 향후 개발 및 상업화 진행에 따라 최대 4억850만 달러(약 5700억 원) 규모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부문 강화를 위해 글로벌 소스코드 저장 플랫폼 깃허브(GitHub)의 전 최고경영자(CEO)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메타는 세계적 수준의 인재를 영입해 AI 부문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미국 경제 전문매체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메타는 깃허브의 전 CEO인 냇 프리드먼(Nat Friedman)과 영입 협상을 벌이고 있다. 메타는 냇 프리드먼을 영입, AI 사업에 합류시킨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메타는 냇 프리드먼과 함께 벤처 캐피털 NFDG를 설립한 다니엘 그로스(Daniel Gross)와도 AI 연구 부서 합류를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메타는 냇 프리드먼, 다니엘 그로스 영입과 함께 NFDG 지분 일부를 인수 논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냇 프리드먼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을 졸업한 이후 Ximian이라는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를 공동설립하며, 본격적인 커리어를 시작했다. 2003년 Ximian을 노벨(NOVELL)이라는 소프트웨어 회사에 매각한 냇 프리드먼은 2010년까지 노벨의 '오픈 소스' 총괄로 활동했다. 2011년 Xamarin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