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엣지 자회사' 코캄, 배터리 신공장 건설…생산능력 10배 확대

충북 음성 소재 연간 2GWh 공장…추후 증설도
SK·포스코·더블유스코프 등 탄탄한 공급망 구축
7월 양산 목표…ESS·모빌리티용 배터리 생산

[더구루=정예린 기자] 이스라엘 태양광업체 솔라엣지 테크놀로지(이하 솔라엣지)의 자회사 '코캄'이 약 2000억원을 투자해 리튬이온배터리 신공장을 짓고 생산 능력을 10배 이상 늘렸다.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구축하고 공급망을 탄탄히 해 생산성을 대폭 향상,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코캄은 25일 충북 음성혁신도시에 위치한 연간 2GWh 규모 배터리셀 제조 시설 '셀라2(Sella2)' 오픈 기념 준공식을 개최했다. 조만간 셋업을 마무리하고 7월 말 양산, 8월 말 출하한다는 목표다. 

 

원재료 공급사와의 접근성과 교통 인프라를 고려해 음성을 두 번째 공장 소재지로 선택했다. 충북에는 코캄의 핵심 공급사인 더블유스코프코리아, 엔켐, 동원시스템즈 등이 생산 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또다른 파트너사인 SK넥실리스, 포스코케미칼 등의 거점은 물론 충남에 있는 코캄 논산 사업장과 거리도 가깝다. 

 

추후 시장 수요에 따라 라인 증설도 검토한다. 코캄은 배터리셀 생산 용량을 확장할 수 있도록 셀라2에 유휴공간을 뒀다. 가동 초기에는 원재료 저장 창고 등으로 활용한 뒤 생산 라인으로 전환한다. 

 

지난 2020년 12월 착공해 올 3월 완공된 셀라2는 5만6000㎡ 크기의 부지에 들어선 대규모 공장이다. 코캄 설립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자금이 투입됐다. 이 곳에서는 가정·상업용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부터 무정전 전원 공급 장치(UPS)용과 전기차 등 모빌리티용 배터리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한다.

 

코캄은 신공장 건설 과정에서 생산성과 안전성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대표적으로 독일 아이리히(Eirich)로부터 믹서장비를 공급받아 기존 약 4시간이 소요됐던 믹싱 공정 시간을 25분으로 대폭 단축했다. 이밖에 이중문을 설치해 배터리 생산 공정 내 먼지 유입 방지와 온·습도 관리를 강화하고, 활물질 공급 자동 로봇과 안전 시설 등을 도입해 사고 발생을 미연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정세웅 코캄 대표는 "셀라2 공장 오픈은 솔라엣지가 코캄을 인수한 뒤 지속 투자를 통해 얻은 가장 의미있는 결실"이라며 "코캄은 작년 창사 이래 가장 큰 매출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도 셀라2 본격 가동을 계기로 내년과 내후년 더 큰 규모의 매출을 이루고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코캄은 지난 1998년 설립된 리튬이온배터리 시스템·ESS 솔루션 제조사다. 리튬이온배터리 제조 특허를 100개 이상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솔라엣지를 새 주인으로 맞이하며 재도약의 첫 걸음을 뗐다. 기존에 충남 논산에도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다. 셀라2 가동을 기점으로 논산 기지는 연구개발(R&D) 거점 기지로 전환할 예정이다. 

 

배터리 생산능력 증가로 모회사이자 최대 고객사인 솔라엣지와의 협력도 확대될 전망이다. 양사는 솔라엣지의 태양광 제품과 코캄의 배터리 시스템을 합친 통합 태양광 솔루션을 공급, 글로벌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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