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석유공사·GS에너지, UAE 알다프라서 '고품질 원유' 머반유 추가 발견

'한국컨소시엄 파트너' ADNOC "경질 머반유 5000만 배럴 확인"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석유공사와 GS에너지가 아랍에미리트(UAE) 광구 개발에 활기를 보이고 있다. 머반유를 추가로 발견하며 국내 도입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UAE 국영 석유회사 애드녹(ADNOC)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알다프라 페트롤룸(Al Dhafra Petroleum)이 운영하는 알다프라 유전에서 경질 머반유 약 5000만 배럴이 발견됐다"라고 밝혔다.

 

알다프라 페트롤룸은 석유공사와 GS에너지, 애드녹이 2012년 3월 아부다비와 광구 참여 계약을 맺은 후 이듬해 만든 합작사다. 애드녹 60%, 석유공사 30%, GS에너지 10%의 지분을 보유하며 UAE 육상광구(Area 1)를 개발해왔다.

 

이들은 탐사를 시작한지 약 7년 만인 2019년 6월 Area 1 내 할리바 유전 개발에 성공해 상업생산에 돌입했다. 하루 4만 배럴, 연간 584만 배럴을 생산하며 그해 9월부터 국내에 도입했다. 한국컨소시엄이 탐사부터 개발, 생산에 성공해 국내에 직도입한 최초의 사례로 UAE 사업은 해외자원개발의 대표적인 성공 케이스로 꼽힌다.

 

이번에 추가 머번유가 발견되며 석유공사와 GS에너지는 도입 물량을 확대하고 에너지 안보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머반유는 UAE에서 생산되는 대표 유종 중 하나로 황 함량이 0.8%에 불과한 고품질 경질원유다. 전 세계적인 탄소 감축 노력에 대응해 국제해사기구(IMO)가 선박에 사용되는 연료유의 황 함량 규제를 강화하며 주목을 받았다. 애드녹과 세계 최대 거래소 그룹 인터컨티넨탈 익스체인지(ICE), GS칼텍스, 영국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 미국 셸 등 글로벌 기업들의 참여 속에 머반유를 거래하는 ICE 아부다비 선물거래소(IFAD)가 지난해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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