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에너지가 베트남 뀐랍II 석탄화력 발전소의 액화천연가스(LNG) 전환을 검토한다. 베트남 정부가 탈(脫)탄소 정책을 펼치고 석탄화력 의존도를 낮추기로 하며 포스코에너지도 사업 계획을 수정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산업무역부는 지난 25일(현지시간) 현지 국회 상임위원회에 제출한 국가 전력개발 마스터플랜(이하 PDP) Ⅷ 초안에 포스코에너지의 뀐랍II 석탄화력 발전사업을 LNG로 전환하는 방안을 담았다. 포스코에너지는 2016년 응에안성 지방정부와 뀐랍II 발전소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동남경제특구 내에 1200㎿(600㎿X2기) 규모의 석탄화력 발전소를 짓기로 하고 사업성 평가를 진행했으나 베트남 정부의 탄소 중립 정책에 제동이 걸렸다. 베트남 정부는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달성하고자 석탄화력의 발전 비중을 2030년 25~31%에서 2045년 약 10%로 줄인다. 1만4120㎿ 규모의 석탄화력 발전소도 폐쇄한다. 대신 1만4000㎿ 규모의 LNG, 1만2000~1만5000㎿ 규모의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지어 전력 수요에 대응한다. 베트남 정부가 LNG·재생에너지로 눈을 돌리며 포스코에너지는 LNG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용량은 당초 계획한 석탄화력보다 늘어날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에너지는 LNG 전환 계획에 대해 "아직 검토 중이며 확정된 바가 없다"라고 밝혔다. 한편, 산업무역부는 PDP Ⅷ 초안에서 삼성물산의 붕앙3 석탄화력 사업(600㎿X2기)의 철수를 명시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2020년 석탄 관련 신규 투자와 사업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 2위 통신사 바르티 에어텔에 5세대(5G) 이동통신 장비를 공급한다. 중국·유럽 업체가 나눠 갖던 바르티 에어텔의 주문을 따내며 인도 5G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바르티 에어텔의 5G 장비 공급사로 선정됐다. 바르티 에어텔은 1995년 인도 뉴델리에 설립된 통신사다. 지난 3월 기준 인도에서 약 3억2600만명에 달하는 모바일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17개국에 진출해 약 4억91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바르티 에어텔은 그동안 핀란드 노키아, 스웨덴 에릭슨, 중국 화웨이·ZTE와 거래해왔다. 특히 2018년 매니저에서 화웨이의 장비를 활용해 5G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화웨이에서 5G 장비를 공급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으나 지난해 인도 정부의 중국 배제 방침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인도 정부는 작년 5월 5G 시범 사업 허용 업체를 발표하며 명단에 화웨이와 ZTE를 뺐다. 2020년 인도군과 중국군이 히말라야 국경 지역에서 충돌한 후 반중 감정이 확산된 여파다. 바르티 에어텔은 선택지가 좁아졌다. 공급망을 다변화하고자 삼성과 논의를 시작했다. 지난 26일 시작한 5G 주파수 경매가 끝난 후 공식적인 구매주문서(PO)를 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계약으로 인도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글로벌 5G 장비 공급사로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인도 1위 통신 사업자 릴라이언스 지오의 오랜 파트너사이기도 하다. 2014년 지오의 4G LTE 구축 사업에 참여해 장비를 독점 납품했다. 5년 후 5GHz 대역의 대용량 다중입출력장치(Massive MIMO), 28GHz 대역의 기지국, 가정용 단말(CPE) 등 5G 통신장비를 제공해 5G 서비스도 시연했다. 인도 시장에서 수주량이 늘며 지난 3월에는 5G 통신장비 공장 투자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다만 지오가 5G부터 에릭슨·노키아와 손을 잡을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유럽 업체들이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품질을 앞세워 지오를 사로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 2분기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의 비중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으로 빅테크 기업의 주가가 부진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28일 미래에셋글로벌인베트스먼트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유주식 현황자료(13F)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4~6월 애플 주식 894만6465주를 매각했다. 2분기 평균 거래 가격은 약 150달러로, 이를 반영하면 13억4200만 달러(약 1조7600억원)에 이르는 규모다. 애플의 주가는 2분기 동안 20% 넘게 하락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같은 기간 MS 주식 508만9018주를 팔았다. 이 기간 평균 거래 가격은 271달러로, 매각 규모는 13억7900만 달러(약 1조8100억원) 수준이다. MS 주가는 2분기 약 17% 내렸다. 이와 함께 아마존 주식 635만1738주를 매도했다. 2분기 평균 거래 가격 126달러를 적용하면, 약 8억 달러(약 1조원) 수준이다.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영향으로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의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 MS는 지난 2분기 매출 518억6500만 달러(약 68조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지만, 시장 예상치 526억4000만 달러(약 69조원)를 밑돌았다. 오는 28일 실적 발표를 앞둔 애플과 아마존 역시 성적이 저조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애플은 전년 대비 1.8% 늘어나는데 그친 828억9000만 달러(약 109조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은 지난 1분기 7년 만에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는 순이익이 82% 감소할 전망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테슬라의 현지 시장 입지 축소에 따른 반사 효과로 현대자동차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오는 2025년 최고치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수요 대부분이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 로컬 브랜드에 쏠릴 것으로 예상, 이후 주춤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시장 조사기관 LMC 오토모티브(LMC Automotive, 이하 LMC)는 최근 미국 전기차 시장 변화 예측을 토대로 연도별 전기차 제조업체 예상 시장 점유율을 지난 26일 발표했다. LMC는 오는 2025년 현대차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10.7%로 최고치를 달성할 것으로 봤다. 현지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가 지배력을 잃게된 데 따른 반사 효과를 누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같은 해 테슬라의 예상 시장 점유율은 올해 예상치(54.8%)보다 34% 두 자릿수 수직하락한 20.8%로 집계됐다. 다만 이는 올해 예상 시장 점유율(10.3%)보다 0.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GM과 포드 등 브랜드가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테슬라가 잃은 수요 대부분이 이들 업체를 중심으로 분배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같은 기간 GM의 예상 시장 점유율은 17.7%, 포드는 11.1%로 각각 올해 예상치(4.6%, 8%) 대비 13.1%, 3.1% 포인트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LMC는 특히 2025년을 기점으로 현대차의 시장 점유율이 성장세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5년 뒤인 2030년에는 점유율이 8.3%까지 떨어져 토요타(10.8%)에도 2.5%포인트 밀리며 5위로 1계단 더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2030년 이후부터는 GM 등 다른 전기차 제조업체의 시장 지배력이 크게 높아짐에 따라 수요 확보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봤다. 같은 해 GM의 예상 시장 점유율은 18.3%로 테슬라(11.2%)보다 7.1% 포인트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 4.7%를 기록, 전체 브랜드 순위 '톱5'에 이름을 올렸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중국에서 재도약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한동안 춤츠러들었던 중국 사업에 최첨단 기술을 선보이는 한편 온라인 채널에 힘을 싣는 등 유통 다변화로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오는 11월 5일부터 10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제5회 중국 국제수입품박람회(China International Import Expo)에 참가한다. 5년 연속 중국 국제수입품박람회에 참여하는 아모레퍼시픽은 ‘혁신적 뷰티 기술’과 ‘녹색 지속가능성’을 테마로 다양한 화장품과 뷰티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제무대에서 수상한 혁신적 개인맞춤형 기술도 발표한다. 아모레퍼시픽이 개발한 마인드링크드 배스봇과 마이스킨 리커버리 플랫폼은 지난해 11월 세계 최대의 소비자 가전 및 기술 전시회로 꼽히는 CES2022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그간 중국에서 펼친 ESG 경영 성과도 공개된다. 아모레퍼시픽은 2030년까지 필요한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또 재활용 가능한 PCR 플라스틱 도입, 공병 재활용 프로젝트 실시 등 친환경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또 아모레퍼시픽은 온라인 채널로 판매 채널을 넓혀 나갈 방침이다. 알리바바그룹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소비자 연구와 신제품 개발 등에 힘을 합친다. 또 알리바바의 티몰과 더불어 현지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인 징둥닷컴(JD.com)은 물론 소셜 플랫폼과도 협력키로 했다. 앞서 지난 1분기 아시아 지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3796억원을 기록하며 부진한 실적을 내자 아모레퍼시픽이 중국에서의 재도약을 위해 힘쓰는 모양새다. 아시아 시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70%에 달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의 여파로 10%가량 매출이 하락했다”면서 “그런 가운데서도 설화수가 자음생 라인을 집중 육성하고 온라인 매출이 증가하며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더블유스코프(W-SCOPE)가 올해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하며 흑자 전환을 예고했다. 한국 자회사가 오는 9월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청약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27일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더블유스코프는 지난 25일(현지시간) 공시를 통해 연간 매출을 440억 엔(약 4221억원), 순이익을 30억 엔(약 288억원)으로 수정했다. 당초 예상 대비 각각 15.7%, 114.2%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실적 전망도 상향했다.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7.6%, 344.4% 늘어난 200억 엔(약 1918억원)과 20억 엔(약 19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는 상반기와 연간 기준 4억1200만 엔(약 40억원)과 29억4000만 엔(약 282원)의 손실을 냈었다. 글로벌 배터리 수요 증가와 생산성 개선이 실적 반등을 견인했다. 엔화 약세에 따른 이익 증가 효과까지 톡톡히 봤다. 더블유스코프는 이같은 기조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더블유스코프는 "상반기 판매량은 소비자와 자동차향 모두에 대한 주요 고객의 수요 증가로 당초 예상 대비 약 10%를 초과했고 전년 대비로는 약 20% 증가했다"며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원재료비와 유틸리티비가 상승하고 있지만 생산성을 향상해 제조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주요 고객사의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요가 많은 코팅분리막 판매량을 늘릴 계획"이라며 "3분기부터는 신규 코팅 라인을 가동해 판매량을 늘릴 예정이며 환율 측면에서도 미국 달러 강세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더블유스코프의 고성장은 한국 자회사 더블유씨피(WCP)의 기업공개(IPO)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더블유씨피는 이달 초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업계는 더블유씨피 몸값이 상장 후 약 4조 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확보한 자금은 설비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당초 내달 상장 예정이었으나 상반기 호실적 달성이 예상돼 오는 9월로 공모 일정을 변경했다. 총 공모 주식 수는 900만 주다. 9월 14~15일 수요예측을 진행해 19일 공모가를 확정하고, 20~21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9월 말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주관사는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다. 한편 삼성전자 출신의 한국 기업인 최원근 대표가 지난 2005년 설립한 더블유스코프는 이차전지 분리막 소재 제조기업이다. 충북 청주와 충주에 생산법인을 두고 있다.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과 장기공급 계약을 맺고 분리막을 납품하고 있다. 미국 최대 차량용 배터리 생산기업 A123시스템즈, 중국 리센 등도 고객사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이 사우디아라비아 원전 수주의 유력 후보로 부상한 가운데 한·미 정부가 국제원자력기구(IAEA) 추가의정서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된다. 원전 수출에 드라이브를 거는 윤석열 대통령과 사우디와의 관계 회복을 꾀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며 기존 합의를 깨고 IAEA 추가의정서 미가입국인 사우디 원전 건설에 협력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 정부는 한전과 러시아 로사톰, 중국광핵집단(CGN), 프랑스 EDF를 1.4GW 규모의 원전 2기 사업 입찰에 초청했다. 한전은 가장 유력한 수주 업체로 꼽힌다. 사우디는 한전의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사업을 중동의 모범 사례로 보고 있다. 한전은 아랍권 최초의 상업용 원전인 바라카 원전 4호기 건설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1·2호기를 가동 중이며 3호기의 연료 장전을 지난달 마쳤다. 4호기의 공정률은 92%에 이른다. 아울러 한전은 신뢰할만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회사로 평가받는다. 한전은 지난 2016년 바라카 원전 사업을 추진하며 수출입은행으로부터 31억 달러(약 3조원)의 대출 지원을 받았었다. 변수는 한·미 정부의 태도에 있다. 양국은 작년 5월 IAEA 추가의정서 가입국에만 원전을 수출하기로 뜻을 모았다. IAEA 추가의정서는 미신고 원전 시설에 대한 IAEA의 사찰 권한을 강제한 제도다. 사우디는 이란 핵 개발을 견제하고자 가입을 꺼리고 있어 한국이 수출을 강행한다면 미국과의 합의를 깨뜨리게 된다. 업계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원전 수출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합의를 원점으로 되돌릴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윤 대통령은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을 목표로 내걸었다. 한전을 중심으로 한 '팀 코리아'를 꾸려 사우디 수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어 탈원전을 외쳤던 전 정부 시절의 합의를 유지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도 주요 동맹국인 한국, 사우디와 협력을 강화하고자 이를 용인할 가능성이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사우디의 마음을 얻고자 애쓰고 있다. 국제 유가를 안정시키고 중동에서 중국의 입김을 잠재우려면 사우디의 협조가 필수적이어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달 초 첫 중동을 방문해 '탈중동 정책'을 멈추겠다고 선언했었다. 다만 미국이 비핵화를 중시해 IAEA 추가의정서를 고수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윤 정부가 기존 합의를 배척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 수출하려는 한국형 원전 'APR1400'은 미국의 원천 기술을 활용해 개발돼 미국 원자력법 123조를 적용받는다. 현지 법안에 따라 미국이 원전 수출을 막은 국가에 한국이 수출을 추진하기 어려워 사우디 사업을 따내려면 미국과의 공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편, 한전은 "IAEA 추가의정서는 한·미 정부간 합의 사항으로 이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적인 금융 IT전문기업 피델리티내셔널인포메이션서비스(FIS)의 전자결제 서비스 업체 월드페이가 토스페이먼츠와 제휴를 맺고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 27일 더구루 취재 결과 FIS는 토스페이먼츠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한국 진출을 추진하는 글로벌 가맹점에 월드페이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월드페이 가맹점은 한국 시장에서 승인과 청산, 결제, 분쟁 관리, 데이터 인사이트 등의 고급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FIS는 한국 진출을 통해 가맹점 고객 기반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은 전 세계에 전자상거래 시장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으로, 시장 규모가 2021년 1210억 달러(약 159조원)에서 2025년 2430억 달러(약 319조원)로 두 배 증가할 전망이다. 가브리엘 데 몬테수스 FIS 국제 상거래 솔루션 책임자는 "한국은 혁신의 얼리 어탑터로 전자상거래 분야 최신 트랜드에 대한 매력적인 테스트 베드로 인정받고 있다"며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지역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월드페이는 미국 대표적인 전자결제 서비스 업체로 연간 거래액이 2조 달러(약 2630조원)에 이른다. FIS는 지난 2019년 이 회사를 350억 달러(약 46조원)에 인수했다. FIS는 은행에 신용카드 결제 처리를 위한 IT 시스템, 자산관리 소프트웨어 등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한편, 토스페이먼츠는 NHN한국사이버결제에 이어 20%대 안팎의 시장점유율로 업계 2위다. 지난 2019년 LG유플러스 PG사업부를 인수해 2020년 8월 토스페이먼츠를 출범할 당시 8만여 개였던 가맹점 규모는 올 4월 말 기준 9만여 개로 늘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과 UAE원자력공사(ENEC)의 합작법인 나와가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4호기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주요 테스트를 완료했다. 3호기의 연료 장전에 이어 4호기의 테스트를 마치며 바라카 4기 전체의 상업운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나와는 지난 21일 "4호기에서 핵심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끝냈다"라고 밝혔다. 나와는 △원자로 냉각재의 온도를 고온상태(291.3℃)까지 올려 모든 계통과 기기가 정상적으로 동작하는지 살피는 고온기능시험(Hot Functional Test) △고온·고압 상태를 가정해 원자로 격납건물의 내구성을 확인하는 구조건전성시험(Structural Integrity Test) △격납건물 내부에 설계압력의 90%를 가해 누설되는 양이 허용치 이내에 있는지를 보는 종합누설률시험(Integrated Leak Rate Test)을 수행했다. 모하메드 이브라힘 알함마디 ENEC 최고경영자(CEO)는 "각 장치를 개발하며 얻은 교훈을 결합해 세계적인 수준의 품질과 안전을 구현하고 효율을 높였다"라며 "이번 테스트로 4호기를 가동할 준비가 됐음을 입증하고 4기를 모두 운영해 깨끗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전력을 공급하는 데 한 발 더 다가가게 됐다"라고 밝혔다. 바라카 원전은 아랍권에서 가동된 최초의 상업용 원전이다. 한전이 2009년 12월에 수주해 아부다비 인근 바라카 지역에 한국형 원전인 APR1400 4기를 건설해왔다. 지난해 1호기, 올해 2호기 상업운전을 시작했으며 지난달 3호기의 운영 허가를 받고 연료를 장전했다. 4호기의 공정률은 92%에 이른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미세공정 생산성을 대폭 개선했다. 핵심 파트너사인 미국 '케이던스(Cadence)'와 손잡고 생태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한 덕이다. 케이던스는 26일(현지시간) 삼성전자의 3·4·5나노미터(nm) 파운드리 공정에 패스트스파이스(FastSPICE) 회로 검증을 지원하는 자사 설계 검증 자동화 툴(EDA) '스펙트레 FX 시뮬레이터’를 최적화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케이던스 EDA 툴을 채택해 제품 시장 출시 시간을 단축시키고 공정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특히 생산성은 최대 2배까지 향상시켰다. 김상윤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디자인 플랫폼 개발실 상무는 "최종 사용자가 요구하는 까다로운 사양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매우 높은 시뮬레이션 정확도와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짧은 검증 주기 내에 작업을 완료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빠른 실행 속도가 필요하다"며 "케이던스와의 협력 결과 '스펙트레 FX 시뮬레이터'는 3·4·5나노 공정 설계에서 최적의 정확도를 제공하면서 높은 성능과 최대 2배의 생산성 개선을 가져다 준다"고 강조했다. '스펙트레 FX 시뮬레이터'는 한 번에 많은 설계를 빠르게 처리 가능해 테이프아웃(칩 설계를 최종적으로 마친 상태) 기한을 맞출 수 있다는 게 케이던스의 설명이다. 직관적인 사용 모델과 과도 시뮬레이션의 병렬화를 통해 편리성과 확장성도 대폭 높였다. EDA 설계 툴은 설계한 칩이 특정 파운드리 공정에서 처음 그린대로 잘 작동하는지 살피는 검증 단계에서 쓰인다. 관련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다양한 회사가 있고 고객사가 어떤 회사의 툴을 사용할 지 모르기 때문에 고객사들이 접근하기 쉽도록 미리 각 기업들의 툴을 최적화해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양사 협업으로 케이던스 프로그램을 쓰는 팹리스 업체들은 삼성전자 파운드리 공정에서도 문제없이 작업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와 케이던스는 오랜 기간 동안 파트너십을 유지해왔다. '스펙트레 FX 시뮬레이터' 뿐 아니라 '디지털 풀 플로우(Digital Full Flow)', '리버레이트 트리오 캐릭터라이제이션 수트(Liberate Trio Characterization Suite)' 등 케이던스의 다양한 EDA 플랫폼을 차세대 파운드리 공정 양산 시기에 맞춰 적용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5일 경기도 화성캠퍼스 V1라인(EUV 전용)에서 세계 최초로 차세대 트랜지스터 GAA(Gate All Around) 기술을 적용한 3나노 파운드리 공정 제품 출하식을 개최하고, 본격 양산을 시작했다. 향후 평택캠퍼스에서도 생산할 예정이다. 3나노 GAA 공정을 고성능 컴퓨팅(HPC)에 처음 적용하고, 주요 고객들과 모바일 SoC 제품 등 다양한 제품군에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디펜스가 폴란드에 K9 자주포 수출을 앞두고 현지 방산기업 PGZ기업과 만남을 갖고 협력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 PGZ는 26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와 PGZ 본사에서 또 다른 만남을 가졌다"며 "한화디펜스 대표단을 초청해 회담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세바스찬 추와크(Sebastian Chwałek) PGZ 회장이 직접 손 대표를 만난 것으로 K9 자주포 수출 외 장갑차 생산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한화디펜스는 최근 PGZ와 협력해 유럽형 장갑차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지 생산 수행을 목표로 개발 협력을 논의했다. 한화디펜스와 PGZ 간 방산 협력은 차세대 보병 전투 차량 '레드백'(Redback)이 기반 장갑차 생산이 유력하다. <본보 2022년 7월 11일 참고 [단독] 한화디펜스·폴란드 PGZ, 유럽형 장갑차 개발 추진> 한화디펜스는 그동안 폴란드와 회동을 갖고 방산 수출 협력을 추진해왔다. <본보 2022년 5월 31일 참고 한화디펜스 K21 장갑차 폴란드 수출길 열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 각국에서는 험지 돌파 능력이 뛰어난 궤도형 장갑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전차미사일 등을 막아낼 수 있는 방호력을 갖춘 전투차량 도입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한화디펜스는 폴란드 정부에 K9 자주포 648문 수출할 예정이다. 마리우시 브와슈차크(Mariusz Błaszczak)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전 폴란드 국방부 본부(Warsaw, ul. Klonowa 1)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군비 계약을 승인했다. <본보 2022년 7월 27일 참고 [단독] 폴란드 국방부 장관, 오늘 한국산 무기 구매계약 서명> 폴란드 국방부는 "한국과의 무기 계약은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중요하고 큰 폴란드 방위 명령 중 하나"라며 "주문한 장비는 폴란드의 방어 잠재력을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덴마크 제약사 레오파마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트랄로키누맙'(tralokinumab·제품명 아드브리)의 임상 3상 사후 분석 결과가 긍정적으로 도출됐다. JW중외제약에도 기대감이 커진다. 레오파마의 아토피 치료제 개발 성공 경험을 토대로 JW중외제약의 아토피 치료제 연구도 순항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유료기사코드] 27일 레오파마는 미국 임상 피부과 학회지(American Journal of Clinical Dermatology)에 트랄로키누맙 아토피 치료제 임상 3상 'ECZTRA 3' 사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ECZTRA 3은 트랄로키누맙과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연고를 추가한 임상이다. 트랄로키누맙은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하는 인터류킨(IL)-13을 억제한다. 지난해 12월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성인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허가받았다. 이번 연구는 중증 아토피 피부염 성인 환자 2000명을 대상으로 한 트랄로키누맙 임상시험 데이터에서 △습진 중증도 지수(EASI) 기준 최소 75% 개선 △연구자 전반적 평가(IGA) △병용 요법의 가려움증 수치 △가려움증으로 인한 수면 장애 및 환자의 삶의 질 지수 등을 평가해 통계 분석한 것으로, 결과적으로 트랄로키누맙이 아토피 피부염 증상을 개선하는 것을 재확인했다. 트랄로키누맙의 치료 효과가 입증되면서 JW중외제약의 아토피 치료제 신약에도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레오파마는 JW중외제약의 아토피 피부염 신약후보 물질 'JW1601'을 2018년 기술 도입해 상용화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12월 글로벌 임상 2상에 돌입했으며 내년 1월 종료가 예상된다. 레오파마는 전 세계 피부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는 만큼 탄탄한 기술력과 독보적인 지배력을 갖고 있다. 국내에 잘 알려진 동화제약 상처치료제 '후시딘' 등을 원(原) 개발한 회사다. 1908년 설립해 피부질환 치료 영역에서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온 만큼 JW1601 상업화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JW1601은 히스타민 H4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염증과 가려움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히스타민 H4는 염증세포의 이동과 활성을 조절하고 가려움 신호전달을 조절하는 수용체로, 아토피피부염의 병리적 요인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JW1601은 상업적 가치가 높다는 분석이다. 이미 개발된 연고나 항체 치료제(주사형)와 달리 경구용 치료제이기 때문이다. 레오파마는 JW1601 전임상 단계에서 가려움증을 줄이는 효과가 고무적이었다며 신약 개발 의지를 보였다. 한편 시장조사 기관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아토피치료제 시장은 지난 2016년 45억7500만달러(약 5조4000억원) 규모를 기록했으며, 2024년엔 73억달러(8조8000억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의 경우 아토피 피부염 관련 시장 규모는 50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추산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앰프리우스 테크놀로지스(Amprius Technologies, 이하 앰프리우스)'가 한국 배터리 제조사와 손잡았다. 한국 시설에서 앰프리우스의 실리콘 음극재 기술을 접목해 배터리를 생산한다. 외부 파트너십을 활용해 비용 절감과 생산능력 확장의 이점을 모두 취하고 차세대 실리콘 음극재를 상용화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앰프리우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한국 배터리 회사와 실리콘 음극재 기반 배터리 생산을 위한 제조 협약(Contract Manufacturing Agreement)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 제조사의 공장에서 SiCore® 배터리셀을 생산한다. 초기 드론용 배터리로 활용하고 향후 항공우주와 방위, 전기차 등 다양한 분야에 최적화된 배터리를 양산할 계획이다. 다양한 형태의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 경험이 있는 파트너사와 협력하며 글로벌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앰프리우스는 작년 6월 여러 건의 제조 파트너십을 체결해 배터리 생산능력을 500MWh 이상으로 늘렸다고 밝혔었다. 현재까지 1.8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추가 파트너십을 통해 아시아에 제조 거점을 보유, 대륙별 생산체계를 구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최대 종합 화학 기업인 독일 '바스프(BASF)'가 캐나다 퀘벡주에 계획했던 이차전지 소재 공장 투자를 철회했다. [유료기사코드] 다니엘라 레첸버거 바스프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비용 절감 계획과 지속적인 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해 퀘백주 공장 투자를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시장과 고객이 현지 생산 능력을 필요로 할 경우, 언제든 북미 투자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바스프는 지난 2022년 퀘벡주 베캉쿠르에 배터리 소재 공장을 세우기 위해 부지를 확보하고 올해 가동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 공장은 배터리 핵심 부품인 음극 활성 물질을 생산하고, 지역 내 전기차 생태계와 연계된 재활용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배터리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프로젝트는 지지부진해졌다. 바스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배터리 부문 지출을 점진적으로 축소했고, 이 프로젝트의 자동차 파트너사 확보에도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에르 피츠기번 퀘벡주 경제부 장관은 지난 2023년 "오랫동안 바스프로부터 진전된 소식을 듣지 못했다"며 "건설 현장에도 별다른 움직임이 없어 프로젝트가 사실상 멈춰 있는 상태"라고 언급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