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카드 인도네시아법인의 회사채 공모에 모집 금액의 3배가 넘는 투자금이 몰렸다. 모회사인 국민카드의 신용도를 바탕으로 회사채 공모가 흥행에 성공한 모습이다. KB파이낸시아 멀티파이낸스는 1조 루피아(약 870억원) 규모로 발행할 예정인 회사채 수요 예측에서 3조1000억 루피아(약 2700억원)의 청약 주문이 들어왔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채권 발행는 △1년 만기 6860억 루피아 △3년 만기 3140억 루피아 등 두 개 트랜치로 이뤄졌다. KB파이낸시아는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로부터 신용등급 'AA+'를 부여받았다. 조달한 자금은 운전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본보 2022년 6월 14일자 참고 : [단독] 국민카드, 인니법인 '900억' 채권 발행 추진…해외시장 공략 박차> KB파이낸시아는 "채권 발행을 통해 인도네시아 최대 여신전문금융사로 도약하기 위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어려운 글로벌 경기 여건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성공적으로 채권을 발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했다. KB파이낸시아는 자동차·오토바이·내구재 할부금융 사업을 하는 여신전문금융사다. 국민카드는 지난 2020년 이 회사 지분 80%를 인수하며 자회사로 편입했다. 인수 당시 여신 취급액 기준 오토바이 담보 대출과 내구재 대출은 각각 업계 3위, 자동차 담보 대출은 업계 5위 수준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친미 성향의 피오트르 나임스키(Piotr Naimski) 폴란드 에너지인프라 특임대사 겸 국무장관이 물러났다. 폴란드 신규 원전 입찰에 나선 웨스팅하우스와 한국수력원자력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업계에 따르면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최근 나임스키 대사를 해임했다.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에너지 정책을 두고 모라비에츠키 총리와 갈등을 빚은 것으로 추정된다. 나임스키 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20일 해임을 통보받았다"라며 "협력 파트너로 적합하지 않고 모든 것을 막으려고만 한다는 말을 들었다"라고 밝혔다. 나임스키 대사는 폴란드의 에너지 전문가다. 바르샤바 대학교를 졸업한 후 폴란드 과학아카데미, 뉴욕대 의과대학 등에서 연구원으로 지내다 1992년 폴란드 국정원에 해당하는 국가안보부 국장에 뽑혔다. 1999년 국가안보보좌관, 2005년 경제부 차관, 2008년 폴란드 대통령실 내 에너지안보팀 위원을 거쳐 2015년 에너지인프라 특임대사 겸 국무장관으로 임명됐다. 노르웨이와 폴란드를 잇는 가스 파이프라인과 신규 원전 건설에 큰 애착을 보이며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왔다. 특히 나임스키 대사는 현지에서 미국에 우호적인 인물로 평가받는다.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제안한 원전에 높은 관심을 표하며 미국 정부·기업 관계자들과 교류해왔다. 작년 3월 패트릭 프래그먼 웨스팅하우스 사장과 면담도 가졌다. 친미 인사로 분류되는 나임스키 대사가 물러나며 한수원은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한수원은 지난 4월 폴란드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EDF와 신규 원전 사업을 두고 경쟁 중이다.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면 원전 6기(6000~9000㎿)의 건설을 맡게 된다. 총사업비는 약 50조원으로 추정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이노텍이 중국 반도체 기업과 합작사를 세워 누적적자 1조원에 달하는 발광다이오드(LED) 사업을 매각한다. 이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는 한편 카메라 모듈 등에 사업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최근 중국 레킨반도체와 LED 합작사를 설립했다. 지분 구조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레킨반도체가 상당 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LG이노텍은 합작사 설립 후 남은 지분도 순차적으로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이노텍은 2020년 LED 사업 종료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중국 업체들이 LED 시장에 진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수익성은 악화됐다. LG이노텍의 LED 사업은 10여 년간 누적 적자가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수를 결정한 후 LG이노텍은 레킨반도체에 LED 특허를 팔았다. 작년부터 한국과 미국 특허를 연이어 매각했다. 특허 이전과 함께 기술, 생산시설까지 전부 넘기기로 하며 지분 매각을 위한 합작사 설립을 추진했다. 레킨반도체는 LG이노텍으로부터 특허 자산과 생산시설을 확보하고 LED 시장 공략에 매진할 계획이다. 레킨반도체는 쑤저우 타이창에 1단계로 10억 위안(약 1940억원)을 쏟고 연구·개발(R&D) 센터와 공장을 짓는다. 쑤저우재료과학연구소와 연구 협력도 강화한다. LG이노텍은 LED 사업을 완전히 종료하고 카메라 모듈과 첨단 기판 등 미래 먹거리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LG이노텍은 경북 구미 C4공장에 있던 광학솔루션 부문 중 레이저모듈(LM) 등을 LED 제품을 생산하던 경기 파주 사업장에 이전시켰다. C4공장의 빈 공간에 카메라 모듈 생산라인을 깔 것으로 알려졌다. LG이노텍은 최근 구미에 1조4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확정했다. 카메라 모듈 생산량을 늘리는 동시에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생산라인을 설치하기로 했다. FC-BGA는 PC, 서버, 네트워크 등의 반도체 칩을 메인 기판과 연결해주는 칩으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지난 2월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증시에서 전기차 스타트업에 대한 공매도 경고등이 켜졌다. 지난달 상업용 전기 밴 제조업체 일렉트릭 라스트 마일 솔루션스(ELMS)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 합병을 통해 미국 증시에 상장한 전기차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파산을 선언하는 등 업계 전반에 위기가 확산하는 분위기다. 21일 미국 시장분석업체 S3파트너스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공매도 우려가 있는 미국 증시 상장사 25곳 가운데 5곳이 전기차 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카누 △로즈타운모터스 △패러데이퓨처 △피스커 △루시드모터스 등이 포함됐다. 공매도는 향후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서 매도한 뒤 실제로 주가가 하락하면 싼값에 되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음으로써 차익을 얻는 매매기법이다. 카누는 2017년 투자은행(IB) 도이치방크 출신 은행원과 BMW 임원이 설립한 전기차 스타트업으로 현재 전기밴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월마트와 4500대 공급 계약을 맺으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또 지난 4월에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에 전기차로 선정됐다. 다만 최근 자금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기 픽업트럭을 주력으로 하는 로즈타운은 이미 작년 3월 공매도 투자자로부터 공격을 받은 바 있다. 힌덴버그리서치는 로즈타운이 발표한 10만대의 선주문량, 생산 일정, 시범 운행 결과 등이 모두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패러데이퓨처는 지난 2014년 중국의 일론 머스크로 불렸던 자웨이팅이 설립한 전기차 업체다. 이 회사 역시 작년 10월 행동주의 공매도 투자자 제이캐피탈리서치가 사기 의혹을 제기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 2월 첫 양산형 전기차 'FF91' 실제 모델을 최초로 공개했고, 오는 3분기부터 본격적인 인도를 시작할 계획이다. 피스커는 애스턴 마틴 출신 유명 자동차 디자이너 헨릭 피스커가 설립한 전기차 제조사다. 오는 11월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오션의 양산을 앞두고 있다. 지난 2월 사전 예약에 돌입, 현재 주문이 5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 픽업을 주력으로 하는 리비안은 2009년 메사추세츠공대를 졸업한 알제이 스커린지가 세운 회사다. 아마존과 포드 등이 이 회사에 투자했다. 현재 최대주주는 지분 19%를 보유한 아마존이다.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리비안의 파선 위험을 경고하기도 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증권 미국 법인이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Prime Brokerage Service, PBS)를 강화한다. 21일 미래에셋증권 미국 법인은 PBS 책임자로 로버트 새켓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로버트 새켓은 존스트레이딩(JonesTrading)에서 증권·금융 글로벌 총괄을 역임하며 증권·대출 및 프라임 브로커리지 비즈니스를 구축한 경험이 있다. 이보다 앞서서는 웰스파고(Wells Fargo)에서 6년 동안 증권 대출 책임자로 근무했으며, 트레이드스테이션 시큐리티(TradeStation Securities)와 씨티그룹(Citigroup)에서도 일한 경력이 있다. 새켓은 미래에셋증권 미국 법인에서 글로벌 프라임 브로커리지 사업 확장을 주도하는 한편 고객들에게 완전 맞춤형 솔루션 상품을 제공할 전망이다. 특히 새켓은 파이낸싱 팀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아시아에 있는 미래에셋증권의 자본 시장, 기업 액세스, 연구 팀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새켓은 “제품과 고객 커버리지에 전체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는 업계 전문가 팀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면서 “파이낸싱 솔루션이나 기술 혁신에만 주력하는 것이 아닌 고객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기업이란 게 인상적”이라고 합류 소감을 전했다. 한편,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는 증권사가 헤지펀드 운용사에 헤지펀드 운용에 필요한 대출, 증권 대여, 자문, 리서치 등 관련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를 말한다. 이 사업은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종합금융투자 사업자만 영위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17년 5월 미국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미국 내 금융기관과 헤지펀드를 대상으로 주식대차, 레포(Repo), PBS 영업 등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은행이 베트남 영업망 확장에 지속해서 나서고 있다. 고객 접점을 확대해 베트남 내 외국계 은행 '1위' 자리를 수성한다는 방침이다. 신한베트남은행은 베트남 중앙은행(SBV)로부터 호찌민시 호앙마이지점과 떤푸지점 개점을 승인받았다고 21일 밝혔다. 호앙마이지점은 이달 28일, 떤푸지점은 29일 각각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신한베트남은행은 현지 네트워크가 45개로 늘어나게 됐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작년 말 박닌성 꿰보지점과 동나이성 비엔화시 통녓지점을 오픈하는 등 현지 네트워크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베트남에 진출한 외국계 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영업망을 운영하고 있다. 2021년 기준 총자산과 순이익 등 재무 부문에서 외국계 은행 1위를 달성했다. 또 글로벌 경제·금융 전문지인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매거진이 발표하는 '베트남 최우수 외국계 은행'으로 3년 연속 선정됐다. 최근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신용등급이 'BB'에서 'BB+'로 상향 조정됐다. 이는 베트남 내 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으로 베트남 국가 신용등급(BB+)과 같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코스닥 상장사 인콘의 미국 바이오 자회사인 자이버사테라퓨틱스(ZyVerSa Therapeutics)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해 미국 증시 상장에 나선다. 자이버사는 20일(현지시간) 나스닥에 상장한 스팩인 라크스퍼 헬스 애퀴지션(Larkspur Health Acquisition)과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는 4분기 합병을 완료할 예정이다. 합병 절차가 마무리되면 나스닥에서 자이버사로 거래를 시작하게 된다. 종목 코드는 'ZVSA'다. 합병 기업의 가치는 1억892만 달러(약 1400억원)로 추정된다. 스테판 글로버 자이버사 회장은 "합병과 공개 시장 진출로 우수하고 안전한 약물이 필요한 신장·염증성 질환 표적 환자를 위한 파이프라인 후보 개발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다니엘 오코너 라크스퍼 회장은 "자이버사는 VAR200, IC100 등 두 가지 흥미로운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주주들에게 상당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자이버사는 지난 2014년 설립한 바이오 기업이다. 만성 신장 희귀질환인 국소불절성 사구체경화증(FSGS)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세계 최초의 의약품 VAR200을 개발하고 있다. 염증조절복합체 신약 파이프라인 IC100은 루푸스신염과 당뇨병성 신장 질환과 같은 염증성 신장 질환으로 확장이 가능하다. 인콘은 지난 2018년 이 회사를 인수했다. 인콘은 DVR 등 영상 보안장비와 영상 보안 솔루션의 개발·제조를 영위하고 있는 CCTV 통합관제 솔루션 분야의 국내 선두기업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시스템이 미래 먹거리 사업인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기술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항공전자기술 솔루션 기업인 하니웰과 손을 잡는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지난 19일(현지 시각) 영국 판버러 에어쇼(Farnborough International Airshow 2022) 현장에서 미국의 방산·우주항공 기업 허니웰(Honeywell)과 무인항공시스템(UAS)·도심항공모빌리티(UAM) 기술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에 따라 하니웰과 한화시스템은 한화시스템의 UAM 플랫폼을 위한 다양한 하이브리드 추진 솔루션과 하니웰의 광범위한 경쟁 제품 포트폴리오를 적용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하니웰이 한국 UAM 솔루션을 제공하는 첫 번째 벤처 기업이 된다. 하니웰은 UAS과 UAM 기술의 선두 주자로서 고객이 보다 지속 가능한 항공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다양한 기성 기술을 제공한다. UAS/UAM 기술에는 항공전자공학, 내비게이션과 센서, 비행 제어 시스템, 전기 및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 솔루션, 연결성 등 기타 제품이 포함된다. 데이비드 실리데이(David Shilliday) 하니웰 에어로스페이스 파워 시스템즈 부사장 겸 총괄 책임자는 "UAM으로 운송의 미래 혁명을 일으키고 지속 가능성과 운송 물류, 고객의 승객 경험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며 "한화시스템과의 협력을 통해 이 분야에서 우리의 작업을 확장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은 방산전자와 ICT 분야에서 차별화된 스마트 기술을 제공한다. 방위전자·ICT 사업을 통해 개발한 첨단 방위기술과 ICT 기술 역량을 결합해 UAM, 지구저궤도(LEO) 위성통신, 미래형 스마트ICT 등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글로벌 UAM 솔루션 제공업체가 되기 위해 도심 항공 운송 시스템과 기체 개발부터 이착륙 시설, 운영·유지 관리 시스템, 연계 서비스 적용에 이르기까지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모든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글로벌 UAM 밸류체인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 UAM 기체, 버티포트, 운송 관리 서비스 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하니웰과 같은 글로벌 항공우주 산업의 주요 업체와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이 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개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하니웰은 지난 2011년 K-9와 K-55A1 자주포 체계업체인 한화디펜스(옛 한화테크윈)에 K-9 자주포 관성항법시스템의 야전정비 능력을 전수한 바 있다. 최근에는 독일 에어택시 제조업체 릴리움(Lilium)과 함께 전기 수직 이착륙항공기(eVTOL) 제트용 전기 모터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본보 2022년 5월 25일 참고 獨 에어택시 릴리움, 토요타 덴소와 전기모터 개발 '맞손'>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누산타라(Nusantara) 개발에 관심을 표명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발랄 라하달리아(Bahlil Lahadalia)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조코 위도도 대통령 방한 일정 조율 목적으로 포스코 고위 관계자와 만났다. 발랄 라하달리아 장관은 이와 관련, "포스코가 신수도 ' 누산타라'(Nusantara) 개발 투자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수도 이전 결정은 취소할 수 없고, 계속 진행되어야 한다"며 "한국 외 아랍에미리트(UAE)와 중국 등 많은 국가들이 IKN 개발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데 관심을 표명했다"고 강조했다. 발랄 라하달리아 장관이 포스코와 만난 건 조코 위도도 대통령 방한 일정 조율 때문이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이달 말 한국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방한 중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여러 신도시 개발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방한에 앞서 수도 이전 투자 의사를 전달한 것이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지난 2019년 8월 인구 과밀과 해수면 상승, 공해 문제로 인해 수도를 자카르타에서 보르네오섬 칼리만탄으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의회는 지난 1월 수도를 자카르타에서 보르네오섬 동(東) 칼리만탄으로 이전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후 정부는 본격적으로 340억 달러(약 44조 2400억 원) 규모의 수도 이전 사업을 진행 중이다. 신수도 개발은 올해 8월에 시작해 오는 2024년까지 진행한다. 현재 자카르타는 도시의 40%가 해수면 아래에 잠겨있는데 지금도 매년 지반(땅의 표면)이 25㎝씩 내려앉고 있다. 도시가 삼각주 범람원에 위치해 근본적으로 홍수에 매우 취약한 지역인데다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과 고층 건물이 증가하며 침몰 속도가 빨라져 수도 이전이 불가피하다. 포스코가 인니 수도 이전 개발 투자 의사를 밝힌 건 인니 내 진행하는 사업 때문이다. 포스코는 인도와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철강 생산량을 확대하고 있으며, 특히 전기차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포스코는 2010년 인도네시아 국영철강사인 크라카타우스틸과 합작해 인니 칠레곤에 '크라카타우 포스코' 일관제철소를 설립했다. 합작사는 50%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는 2027년까지 크라카타우 포스코를 통해 35억 달러(약 4조4000억원)를 투자해 철강 생산 연 1000만t을 달성한다는 목표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이 일본의 자산 매각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적자 해소에 박차를 가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영호 한전 상임감사위원은 지난 5~9일 일본 북해도전력과 주삿포로총영사 등을 방문했다. 일본의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매각 기준을 살폈다. 한전은 재무 구조를 개선하고자 해외 사업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공식화된 건 필리핀 세부 석탄화력발전과 미국 볼더3 태양광발전단지다.. 한전은 주관사를 선정해 연내 매각을 완료할 방침이다. 세부 석탄화력 발전소는 2011년 200㎿ 규모로 준공됐다. 10년 이상 안정적으로 운영되며 필리핀의 전력 공급에 기여해왔다.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매출은 1000억원을 넘어 우량 자산으로 분류된다. 미국 볼더3 태양광발전단지는 네바다주에 태양광 128㎿와 에너지저장장치(ESS) 232MWh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한전 자회사인 한국중부발전과 한화에너지가 공동으로 추진했다. 아울러 한전은 중국 산시성 석탄화력 발전소를 운영하는 거명국제에너지의 매각을 검토한다. 거명국제에너지는 한전과 산시국제전력집단공사(SIEG), 도이체방크와 공동 출자해 2007년 설립한 회사로 한전이 2대 주주(지분 34%)로 있다. 발전자회사들이 투자한 인도네시아 바얀 석탄광산과 호주 물라벤 광산도 모두 매각 대상이다. 자회사 5곳이 지분 4% 씩 보유한 바얀 광산은 서부와 남부, 동서발전이 총 10%를 공동 매각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몰라벤 광산은 서부와 남부, 중부, 남동발전이 보유 지분 전량(총 5%)을 팔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해외 사업을 털어 수조원의 부채 감축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은 연료 가격이 치솟으며 적자 규모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5조8601억원, 올해 1분기 7조786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연간 30조원대의 적자가 전망된다. 한편, 한전 측은 이번 일본 출장과 관련 "세부 내용 확인이 어렵다"라고 밝혔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유한양행이 투자한 미국의 항체 신약 개발사 소렌토 테라퓨틱스(Sorrento Therapeutics·이하 소렌토)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는 중인 STI-1558에 대한 임상 1상을 호주에 이어 미국에서도 실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회사는 단일상승용량, 다중상승용량 임상 1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급성으로 코로나19 증상이 시작된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임상 2상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소렌토가 신청한 STI-1558에 대한 임상시험계획 승인신청(IND)을 승인했다. 소렌토는 FDA의 이번 결정에 따라 신장 및 간 기능이 손상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경구용 Mpro(Main Viral Protease) 억제제 STI-1558 임상 1상을 펼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증등도 신장 및 간 손상이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STI-1558의 약동학을 평가할 예정이다. 소렌토는 이 임상 시험이 승인 과정에서 요구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코로노19 치료를 위한 STI-1558 긴급사용승인(EUA)를 신청하는 데 필요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바탕이 되는 시험이라는 설명이다. 현재까지 나타난 약동학 프로파일은 동물 연구를 바탕으로 나온 예측치와 일치하고 있다. 높은 생체 이용률로 사람에 쉽게 흡수되며, 효과적 혈액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 리토나비르(Ritonavir)를 투여할 필요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동학 모델링에 따르면 하루에 STI-1558 600㎎을 두 차례 투여하면 효과적으로 바이러스 복제를 억제하는 데 필요한 것보다 높은 정도로 혈액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호주에서 실시되는 임상 1상은 지금까지 몇몇 이상 반응이 관찰됐으나 대체로 우수한 내약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상 반응도 일시적이며, 경미하거나 중등도 수준이었으며 치료가 필요하지 않았다. 소렌토는 단일상승용량, 다중상승용량 임상 1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급성으로 코로나19 증상이 시작된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임상 2상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6년 소렌토를 대상으로 1000만 달러(약 116억원) 규모의 투자를 실시했다. 유한양행과 소렌토는 같은 해 9월 신약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제약회사 이뮨오시아를 세우기도 했다. 헨리 지(Henry Ji) 소렌토 사장 겸 CEO는 "STI-1558은 급성 코로나19를 겨냥한 강력하고 효과적인 항바이러스 치료제가 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면서 "임상 1상을 물론 임상 2상과 임상 3상에서 어떤 효과를 발휘할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도네시아가 자체 배터리 기술 역량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 CATL 등 글로벌 배터리 기업과의 파트너십에 핵심 기술은 이전하지 않는다는 조건이 붙으면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토토 누그로호(Toto Nugroho) 인도네시아 국영 배터리 코퍼레이션(IBC)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LG에너지솔루션과 CATL 모두 자체 개발한 기술에 대해 특허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이를 공개하거나 수정할 수 없다"며 "인도네시아는 우리만의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누그로호 CEO는 "현지 파트너에게 기본적인 기술은 제공하지만 최첨단 핵심 기술은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LG에너지솔루션과 CATL 뿐 아니라) 어느 회사나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인도네시아는 전기자동차 분야 핵심 기지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CATL은 현지 배터리 공장 구축 등을 위해 52억 달러 투자를 결정했다. 테슬라와 바스프도 대규모 투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인도네시아를 동남아시아 핵심 거점으로 삼고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자체 배터리 공장은 물론 현대자동차그룹과 연산 10GWh 규모 배터리셀 합작공장도 세운다. 양측은 지난 2020년 98억 달러 규모의 배터리 산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4곳과 협력해 향후 5년간 단계별로 합작 공장을 세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국영 광산기업 마인 아이디, 국영 석유가스회사 페르타미나, 국영 전력회사 피엘엔 등 4개 회사가 지주회사를 만들어 참여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원재료 확보부터 전기차 완성차까지 현지에서 일괄 생산하는 통합 밸류체인 구축을 위해 국내외 업체들과 동반 진출을 추진한다. LG화학, LX인터내셔널, 포스코, 화유 등과 함께 'LG 컨소시엄'도 꾸렸다. 현지 공장은 중앙 자바(Central Java) 바탕(Batang) 산업단지에 들어선다. 이방수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지난달 바탕 산업단지 투자비전 발표회에 참석해 구체적인 프로젝트 계획도 공유한 바 있다. 이 사장은 "바탕 산업단지를 동남아의 가장 중요한 전기차 산단으로 발전시킬 구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탕산단 약 275헥타르에 공장을 조성할 계획이며, 이 프로젝트가 실현되면 연간 350만 대, 200GWh 분량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량 양산이 예정된 2026년이면 전 세계 2차 전지 산업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앰프리우스 테크놀로지스(Amprius Technologies, 이하 앰프리우스)'가 한국 배터리 제조사와 손잡았다. 한국 시설에서 앰프리우스의 실리콘 음극재 기술을 접목해 배터리를 생산한다. 외부 파트너십을 활용해 비용 절감과 생산능력 확장의 이점을 모두 취하고 차세대 실리콘 음극재를 상용화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앰프리우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한국 배터리 회사와 실리콘 음극재 기반 배터리 생산을 위한 제조 협약(Contract Manufacturing Agreement)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 제조사의 공장에서 SiCore® 배터리셀을 생산한다. 초기 드론용 배터리로 활용하고 향후 항공우주와 방위, 전기차 등 다양한 분야에 최적화된 배터리를 양산할 계획이다. 다양한 형태의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 경험이 있는 파트너사와 협력하며 글로벌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앰프리우스는 작년 6월 여러 건의 제조 파트너십을 체결해 배터리 생산능력을 500MWh 이상으로 늘렸다고 밝혔었다. 현재까지 1.8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추가 파트너십을 통해 아시아에 제조 거점을 보유, 대륙별 생산체계를 구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최대 종합 화학 기업인 독일 '바스프(BASF)'가 캐나다 퀘벡주에 계획했던 이차전지 소재 공장 투자를 철회했다. [유료기사코드] 다니엘라 레첸버거 바스프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비용 절감 계획과 지속적인 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해 퀘백주 공장 투자를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시장과 고객이 현지 생산 능력을 필요로 할 경우, 언제든 북미 투자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바스프는 지난 2022년 퀘벡주 베캉쿠르에 배터리 소재 공장을 세우기 위해 부지를 확보하고 올해 가동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 공장은 배터리 핵심 부품인 음극 활성 물질을 생산하고, 지역 내 전기차 생태계와 연계된 재활용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배터리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프로젝트는 지지부진해졌다. 바스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배터리 부문 지출을 점진적으로 축소했고, 이 프로젝트의 자동차 파트너사 확보에도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에르 피츠기번 퀘벡주 경제부 장관은 지난 2023년 "오랫동안 바스프로부터 진전된 소식을 듣지 못했다"며 "건설 현장에도 별다른 움직임이 없어 프로젝트가 사실상 멈춰 있는 상태"라고 언급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