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출시 1년여만에 갑작스럽게 서비스가 중단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 사태 여파로 인도 내 e스포츠 이벤트도 중단되고 있다. 7월 31일(현지시간) 인도 내 최고 e스포츠 리그인 ESPL(Esports Premier League)는 8월 1일부터 진행되기로 한 그랜드 파이널 이벤트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ESPL은 지난 시즌 가레나 프리파이어를 종목을 채택했으며 이번 시즌에는 BGMI를 종목으로 채택했다. 이번 그랜드 파이널에는 총 16개 팀이 참가해 경쟁할 예정이었으나 인도 정부의 갑작스러운 BGMI 서비스 금지 결정으로 무기한 연기됐다. 이번 사태는 인도 정부가 지난 28일(현지시간) 갑작스럽게 BGMI의 서비스를 중단시키기로 결정하면서 시작됐다. 이에따라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등 양대 앱마켓에서 BGMI가 사라졌다. BGMI의 이번 서비스 중단 사유는 'IT법 69(A)'에 따른 것으로 해당 법안은 개인정보 보호문제에 관한 법안이다. 업계에서는 BGMI가 여전히 중국과의 연관성에 대해서 의심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전에 서비스되던 PUBG 모바일도 2020년 9월 인도와 중국 간의 국경분쟁으로 촉발된 중국 관련 애플리케이션 금지 조치로 10월 31일부로 서비스가 중단됐다. 서비스 중단 이후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전용 버전 개발에 나섰으며 개인정보 보호 조치를 강화하는 등 대책을 통해 BGMI를 재출시했다. 재출시 이후 인도의 MeitY(전자정보통신부)도 PUBG모바일과 BGMI는 다른 게임으로 인정하고 서비스 할 수 있도록 해왔다. 크래프톤도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법인장은 "우리는 항상 데이터 보호법, 규정을 포함해 인도의 모든 법률을 준수했다"며 "관계 당국에 진정성을 전달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15일 가량 크래프톤과 관계 당국간의 합의가 진행될 예정으로 합의 결과에 따라 서비스 재개는 물론 e스포츠 대회 재개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이어 필리핀 시장 공략에 나섰다. 동남아시아 시장의 판세가 일본차에서 한국차로 기울고 있는 만큼 공격적인 판매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31일 기아 필리핀 판매법인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 15일 필리핀 마닐라 올티가스(Ortigas)에 쇼룸을 오픈했다. 마카티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비즈니스 주요지인 만큼 수요 확보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다. 오픈 첫날부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스토닉 2대가 판매되는 등 현지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오픈 기념 방문 고객에게 자동차 부품을 1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깜짝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방문객 수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행사 기간은 내달 31일까지다. 주요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브랜드 인지도 상승이 기대된다. 딜러 채용 등 현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점에서 브랜드 이미지 제고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티가스 쇼룸 관계자는 "기아 고객 확보를 위해 올티카스 지역을 선택했다"며 "많은 고객이 기아의 서비스를 경험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올티가스 쇼룸은 기아가 현지에서 운영하는 41번째 쇼룸이다. 기아는 연말까지 현지 쇼룸 50개 운영을 목표하고 있다. 위치 선정을 마무리하는 대로 나머지 9개 쇼룸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현지 판매 전략을 '직접 판매'로 전환한 현대차 역시 현지 쇼룸 설립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현지 딜러사인 'HARI'를 통해서만 판매를 진행한 탓에 직영으로 운영하는 쇼룸은 없는 상태다. 필리핀 현지화 전략을 토대로 향후 생산 법인 설립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필리핀 공략에 적극 나선 결과는 동남아시장에서 양사의 입지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미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시장에선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존재감이 상승하고 있다는 평가다. '동남아=일본차 텃밭' 등식이 깨지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베트남자동차공업협회(VAM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베트남 합작사인 현대탄콩과 타코기아는 올해 상반기(1∼6월) 각각 3만6397대, 3만5485대를 판매했다. 총판매량은 7만1882대로, 전년 대비 29.3% 증가했다. 일본 토요타 판매량(4만3085대)의 1.7배에 달하는 수치다. 같은 기간 베트남 시장 점유율은 38.8%로 토요타(23.2%)를 15.6%포인트 앞섰다. 인도네시아 시장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현대차·기아의 합산 판매량은 1만2013대로 전년(2990대) 대비 4배가량 증가했다. 전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0.8%에서 올해 2.6%로 1.8%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아직까진 토요타와 판매 격차가 크다. 같은 기간 토요타는 14만9461대를 판매, 시장 점유율 31.4%)를 기록했다. 한편 양사는 아태 권역 목표 판매 대수를 41만9000대로 설정했다. 이는 국내를 포함한 9개 글로벌 권역 가운데 성장 목표치(전년 실적 대비 올해 목표 증가율)가 가장 높은 것으로, 동남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현대차그룹의 의지가 반영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사 '얼티엄셀즈'가 미국 랜싱상공회의소와 접촉했다. 미시간 내 세 번째 합작공장 착공을 앞두고 사업 현황과 지원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스티븐 디 자핑가(Steven D. Japinga) 랜싱상공회의소 홍보 담당은 지난 28일 트위터에서 "이날 오후 얼티엄셀즈와 멋진 만남을 가졌다"라며 배터리셀 공장 투자에 기대감을 표했다. 얼티엄셀즈는 올해 초 미시간주 랜싱에 세 번째 공장 설립을 발표했다. 총 26억 달러(약 3조원)를 투자해 연내 착공해 돌입한다. 2025년 초 1단계 양산을 시작해 최종적으로 연간 50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이는 1회 충전으로 500㎞ 이상 주행 가능한 전기차 약 70만대에 탑재할 수 있는 규모다. 얼티엄셀즈는 이번 회동으로 현지 기관과 긴밀히 소통하며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은 지난 2020년 말 합작사를 출범한 후 미국에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오하이오에 연간 40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지어 올해 하반기부터 가동한다. 테네시에 동일한 규모의 2공장도 건설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 준공된다. 4공장 투자도 검토 중이어서 향후 생산량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얼티엄셀즈를 발판 삼아 북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탄소 중립 정책으로 북미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북미는 지난해 46GWh에서 내년 143GWh, 2025년 286GWh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GM은 LG의 든든한 북미 파트너사다. GM은 미국 테슬라를 제치고 북미 선두 업체가 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2025년까지 전기차를 30종 이상 출시하고 2035년까지 모든 생산 차종을 전기차로 바꿀 계획이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CJ제일제당이 ‘식물성 식품(Plant-based)’ 사업을 미래 주력 성장동력으로 삼고 글로벌 공략에 칼을 빼들었다. 국내뿐 아니라 식물성 식품 사업 성장속도가 빠른 미국, 유럽, 일본 등을 적극 공략해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해외에서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31일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Fortune Business Insights)에 따르면 글로벌 비건 시장 규모는 2021년 261억6000만 달러(약 34조4000억원)에서 2028년 613억5000만 달러(약 80조68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육류시장과 비교한 대체육 시장 비중은 1~2%에 불과하나 가치소비와 윤리적 소비를 중요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2030년에는 28%가량으로 늘어나고 2040년에는 전체 육류시장의 60%를 대체육이 차지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대체육 제품도 콩 등 식물성 단백질을 기반으로 하는 것과 배양육 등으로 다양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콩고기를 시험 삼아 시장에 내놓는 초기 단계를 지나 가정간편식(HMR)을 대량 생산하는 등 산업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 국내 대체육 시장 규모는 200억원 수준이나 미래 시장가능성이 유망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CJ제일제당은 지난 2월 케이셀 바이오사이언스(KCell Biosciences)와 동물세포 배양배지 및 배지 소재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며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케이셀은 세포배양배지 국산화를 추진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올해 하반기 부산에 자리한 공장이 준공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2위 규모의 세포배양배지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CJ제일제당은 배양육 생산에 사용되는 배지소재 개발 및 공급을, 케이셀은 배지 생산을 맡게 됐다. CJ제일제당은 경쟁력 있는 배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세포배양배지는 배양육 생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사업 경쟁력 확보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또 CJ제일제당은 식물성 식품 사업도 본격 전개하고 있다. 식물성 식품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2025년까지 매출 2000억원 규모로 사업을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올리겠다는 포부다. CJ제일제당은 이달 플랜테이블 떡갈비, 함박스테이크, 주먹밥 2종을 출시하며 식물성 식품 라인업도 확대했다. 고기를 대체하는 식물성 소재인 TVP(Textured Vegetable Protein)를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개발해 고기 함량이 높은 떡갈비 등에 적용했다. 최적화된 식물성 식품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인천 2공장에 연 1000톤 규모의 자체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향후 국내는 물론 글로벌 사업 확대에 맞춰 증설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식물성 식품에 대한 해외 시장의 반응도 뜨겁기 때문이다. 출시 후 6개월 만에 미국, 일본, 호주 등 20개국 이상으로 수출국을 늘렸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식물성 식품 기술을 가진 기업이 미래 산업에서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것이라 판단하고 2016년부터 사업을 준비해왔다"면서 "CJ제일제당의 노하우와 경험이 축적된 식물성 식품으로 국내 시장을 개척하고 미국, 유럽 등 해외 선진시장 직접 진출을 확대해 한국 식문화의 세계화를 완성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슬로바키아가 군 현대화를 위해 공군 훈련기(F-16용), 군용트럭, 장갑차, 드론, 소형무기 등 100여 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라 한국산 무기 수출이 기대된다. 31일 코트라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무역관이 낸 보고서에 따르면 슬로바이카 국방부 군 현대화를 위해 공군 훈련기(F-16용), 군용트럭, 장갑차, 드론, 소형무기 등 100여 개의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유럽 정세는 지난 2월 24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이후로 변화를 맞았다. 이에 슬로바키아 포함 유럽 국가들은 전쟁을 기점으로 방위 인프라 구축에 더 많이 투자하고 있다. 슬로바키아 방위 산업은 비효율적이고 경쟁력 부족으로 급격하게 하향세를 보였다. 하지만 2004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 후 규정에 따라 국방 예산 규모를 늘렸다. 올해 18억 유로를 국방비 예산으로 배정했다. 현재 슬로바키아 군현대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보안, 운송, 물류 노후장비를 교체하려는 것이다. 특히 지난 6월 2035년 국방 장기발전계획을 세우고 적극 이행 중이다. 첫 번째로 오는 2024년까지 슬로바키아 영토에서 동맹군 수용에 필요한 인프라와 서비스 그리고 자원을 제공한다. 이어 152대의 궤도형 장갑차와 76대의 8×8차륜형 장갑차의 구매, F-16 전투기 도입을 위한 투자도 실시한다. 아울러 2026년까지 현대식 장비 구입은 물론 직업군인의 수도 늘린다. 코트라 무역관은 "올해는 슬로바키아 국방력 강화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러시아산 노후화된 군사무기 체계를 현대화하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이며, 공군 훈련기(F-16용), 군용트럭, 장갑차, 드론, 소형무기 등에서 수요가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글로벌 반도체 매출 성장률이 3년 연속 하향세를 그릴 것으로 관측된다. 휴대폰과 PC, 태블릿PC의 출하량이 줄고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며 수요가 둔화된 탓이다. 코로나19 이후 극심했던 수급난은 하반기부터 해소되는 분위기다. 31일 코트라 실리콘밸리무역관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시장 매출은 올해 1분기 1593억400만 달러(약 207조원)로 전분기 대비 0.03% 하락했다. 분기 매출이 감소한 것은 2020년 2분기 이후 7분기 만이다. 가트너는 글로벌 반도체 매출 성장률이 지난해 26.3%에서 올해 13.6%, 내년 3.6%로 내리막길을 걸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 업황은 좋지 않다. 수요는 침체되고 있다. 올해 휴대폰과 PC, 태블릿PC의 출하량은 전년 대비 7.6%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인플레이션,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여파로 당분간 수요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미국 AMD와 엔비디아는 대만 TSMC에 주문을 줄이겠다고 통보했다. AMD는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에 쓰일 5나노미터(㎚·10억분의 1m) 기반 반도체 주문은 유지하지만 그래픽처리장치(GPU)용 6·7나노는 축소한다. 엔비디아는 가상 화폐 채굴용 GPU 출하량을 감축하며 칩 주문을 조정하기로 했다. 수요가 둔화되며 반도체 품귀 현상은 해소되는 분위기다. 미국 블룸버그는 최근 서스퀘하나 파이낸셜 그룹(Susquehanna Financial Group)의 발표를 인용해 "지난달 반도체 리드타임(주문 뒤 생산해 배송까지 걸리는 시간)이 평균 27주를 기록해 5월에 비해 하루 줄었다"라고 보도했다. 완성차 공장의 셧다운을 야기한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의 리드타임은 가장 많이 줄었다. 전력반도체(PMIC)도 마찬가지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스마트폰용 반도체 품귀가 오는 하반기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무선통신칩(RFIC)을 포함한 5세대(5G) 이동통신 관련 칩셋의 재고 규모는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일부 부품은 가격이 인하돼 연초와 분위기가 다르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반도체 업체들의 공격적인 투자가 수급난 완화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미국은 520억 달러(약 68조원)의 보조금 제공을 약속하는 반도체 산업 육성 법안(CHIPS Act)을 앞세워 인텔을 비롯해 주요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반도체장비재료협회는 현재 건설 중인 시설이 모두 가동되는 2024년 이후부터 전 세계 반도체 생산 용량이 약 4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 부문 공급 부족 해소에 기여할 수 있는 8인치 웨이퍼의 용량은 약 21% 증대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메모리 반도체의 공급 과잉 우려가 나온다. 산자이 메로트라(Sanjay Mehrotra)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실적발표회에서 "하반기 스마트폰과 노트북에 사용되는 첨단 메모리 반도체가 과잉 공급될 수 있다"라고 밝혔었다. 파운드리 산업 전망도 변화가 감지된다. 특히 올해 초만 하더라도 디스플레이 구동 반도체(DDI)와 이미지센서(CIS), PMIC 생산에 쓰이는 8인치 파운드리 공정의 수익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근 주문 취소 사례가 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하반기 파운드리 공정의 가동률이 일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파운드리 업체는 통상 6개월 단위로 주문을 받는데 지난 1월 수요 조사에서 하반기 6개월치 주문을 모두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가 웹3.0 스타트업 '스페이스 앤드 타임(Space and Time)'에 투자했다. 스페이스앤드타임은 29일(현지시간) 벤처캐피털 프레임워크벤처스가 주도한 시드 투자 라운드에서 1000만 달러(약 13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삼성전자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삼성넥스트'가 참여했다. 삼성넥스트의 투자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넥스트 외에도 DCG(Digital Currency Group), 스트라토스, IOSG 벤처스, 얼라이언스 벤처스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스페이스앤드타임은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고 상호 작용하기 위해 사용하는 쿼리 언어 프로그래밍을 참조하는 SQL 증명이라는 새로운 암호화 프로토콜을 개발하고 있다. 해당 프로토콜을 사용하면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이 요청한 데이터를 저렴하고 안전한 방식으로 검증해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스페이스앤드타임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추가적인 엔지니어 영입에 투입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스페이스앤드타임 관계자는 "분산형 애플리케이션의 핵심 문제는 데이터를 조작할 수 있는 중앙 집중식 데이터베이스와 함께 작업을 해야한다는 것"이라며 "SQL 증명 모델은 누군가가 쿼리를 변경한 경우와 같이 변조의 증거를 사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핵심 기술로 떠오르고 있는 것인 '인공지능(AI)' 기술이다. 인공지능은 인간의 학습, 추론, 지각 능력 등을 인공적으로 구현해낸 것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 빅데이터와 결합돼 핵심기술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전 지구적으로도 국가, 기업, 학회 등 다양한 조직들이 AI 기술을 개발, 강화하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썬더마크 캐피탈이 발표한 'AI연구 순위'를 살펴보면 기업부문에서는 AI기술 개발에서 가장 앞서나가고 있는 곳은 200.2점을 받은 미국의 구글이었다. 구글의 점수는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의 79.3점보다 2.5배에 달할 정도로 큰 차이를 보여줬다. 3위에는 54.9점을 기록한 페이스북, 4위는 26.5점을 받은 아마존, 5위는 26.3점을 받은 IBM으로 톱5 기업을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장악했으면 톱30개 기업 안에는 11개 기업을 포함시키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미국에 이어서 톱30 안에 많은 기업을 포함시킨 국가는 중국으로 총 10개 기업이 리스트에 올랐다. 중국 기업 중 가장 선도적인 AI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는 화웨이로 21.8점으로 IBM에 이어 전체 순위 6위에 올랐다. 중국 다음은 3개의 기업을 포함시킨 한국이었다. 한국기업 중에서는 10.0점을 획득한 삼성전자가 10위에 올랐다. 네이버가 2.8점으로 28위에 올랐으며 의료용 AI를 개발하는 AI트릭스 2.7점으로 29위에 올랐다. 카카오도 2.3점으로 32위에 랭크됐다. 이외에도 톱30 기업에는 일본 2개, 러시아·베트남·독일·프랑스가 각각 1개의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국가별 평가에서는 미국이 1801.3점으로 압도적 1위에 올랐으며 431.1점으로 평가된 중국이 2위였다. 영국과 독일, 캐나다가 미국, 중국과 함께 톱5에 이름을 올렸으며 한국은 101.1점으로 프랑스에 이어 7위에 위치했다. 한국은 2020년 평가에서는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2021년 전년대비 64% 점수를 끌어올리며 76.6점을 기록해 8위에 올랐으며 2022년에는 32%를 올려 7위에 오르게 됐다. 글로벌 대학별 평가에서는 미국의 MIT가 107.1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한국 대학 중에서는 42.4점을 획득한 카이스트가 12위, 20.6점을 획득한 서울대학교가 32위였다. 썬더마크 캐피탈은 한국의 AI연구 출판지수가 중국, 독일, 싱가포르 등과 함께 빠르게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한국의 AI연구 실적이 스위스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향상됐고 싱가포르의 경우 2년동안 128%, 55%가 증가하면서 몇 년 안에 일본을 뛰어 넘을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얏 시우 애니모카브랜즈 회장이 NFT(대체불가토큰)를 도입하지 않겠다고 밝힌 마인크래프트 개발사에 대해 '위선적'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에픽게임즈 팀 스위니 CEO도 비판에 동참하며 마인크래프트 NFT 금지에 대한 설왕설래가 오고가고 있다. 얏 시우 애니모카브랜즈 회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를 통해 "NFT는 마인크래프트 그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았다"며 "모장 스튜디오의 결정은 위선적"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사건은 모장 스튜디오가 지난 20일(현지시간) 자사 게임 플랫폼에 NFT를 도입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시작됐다. 모장 스튜디오는 "NFT가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 사이에 차별을 만들 수 있다"며 금지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마인크래프트의 어떤 콘텐츠로도 NFT를 만들 수 없다고 덧붙였다. 모장 스튜디오는 NFT의 투기성과 투자심리 자극은 게임 유저에게 폭리를 취하도록 만들어 게임 플레이의 본질 자체를 흔들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모장 스튜디오의 결정에 마인크래프트의 오픈소스를 활용해 만들어진 NFT 프로젝트인 'NFT 월즈'의 가격이 급락했고 관련 NFT 판매도 중단됐다. NFT월즈는 새로운 게임 플랫폼을 찾아 다시 개발 될 예정이다. 얏 시우 애니모카브랜즈 회장은 이런 상황을 보고 "그들은(모장스튜디오) 피해를 입고 있다는 증거를 제시하지도 않았고 NFT가 무엇인지도 정의하지 않았다"며 "피해사실을 입증하기위한 결정이 아니라 순전히 의견에 따른 우선순위 결정"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모장 스튜디오가 NFT를 통합 적용하는 것이 아닌 유저에게 선택권을 줄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에픽게임즈의 팀 스위니 CEO도 "개발자는 게임을 자유롭게 구축할 수 있어야 하고 플레이어는 게임 플레이 여부를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며 "나는 상점, 게임 시스템에 개발자가 개입해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견해를 강요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실리콘 웨이퍼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반도체 시장의 성장과 현지 공장의 화재로 품귀 현상이 심화된 영향이다. 현지 업체들은 공격적으로 증설에 나섰다. 30일 코트라 난징무역관에 따르면 중국 실리콘 웨이퍼 가격은 지난 15일 기준 kg당 305위안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율주행차와 인공지능, 고성능 컴퓨터, 5세대(5G) 통신 등 신산업에서 반도체가 널리 쓰이며 실리콘 웨이퍼의 수요가 증가했으나 공급은 따라가지 못한 탓이다. 지난 6월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 위치한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가동이 중단됐다. 같은 자치구 내 다른 공장까지 영향을 받았다. 더욱이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커지며 웨이퍼 업체들은 가동률을 하향 조정했고 공급량은 대폭 축소됐다. 향후 가격은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에너지트렌드는 당분간 실리콘 웨이퍼 가격의 하방 압력은 크지 않다고 예상했다. 반도체 수요가 확대되고 중국의 코로나 방역 완화로 배터리 등 다운스트림 업체의 생산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중국 톈진종우한반도체(Tianjin Zhonghuan Semiconductor Co., Ltd.)는 "올해 품귀 현상을 보일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톈진종우한반도체는 전 세계 단결정 실리콘 웨이퍼 3위 업체로 해외에서 18%, 중국에서 80% 이상의 점유율을 올리고 있다. 중국 웨이퍼 제조사들은 견조한 수요에 대응해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실리콘 웨이퍼 생산량은 약 227GW로 2020년 대비 40.99% 뛰었다. 톈진종우한반도체는 작년 말 75만개였던 실리콘 웨이퍼 생산능력을 연말 100만개로 늘릴 계획이다. 12인치 실리콘 웨이퍼도 17만개에서 32만개로 확대한다. 이미 2017년 말 신공장을 착공했으며 당초 계획보다 완공 일정(2027년)을 앞당기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롱지그린에너지 테크놀로지는 공장 가동률을 작년보다 높인다. 올해 연간 90~100GW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이는 작년 단결정 웨이퍼 생산량(69.96GW)보다 42% 증가한 규모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탈리아가 러시아산 가스를 대체하고자 알제리와 아제르바이잔 등으로 수입국을 다변화하고 있다. 가스전 투자도 재개해 천연가스 생산을 50억㎥로 늘리고 2024년 천연가스의 탈(脫)러시아에 박차를 가한다. 30일 코트라 밀라노무역관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2024년 하반기까지 천연가스의 탈러시아를 추진한다. 러시아산 수입을 줄이고자 여러 나라에 구애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아제르바이잔 가스관을 통한 공급량을 80억㎥에서 200억㎥로 늘린다는 목표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알제리와 장기 천연가스 공급 계약을 맺고 연간 총 290억㎥를 수입하며 리비아산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NG) 공급망도 다각화하고 있다. 이집트로부터 연간 30억㎥, 카타르로부터 연간 65억㎥의 LNG를 조달하고 알제리와 90억㎥ 규모의 LNG 추가 수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탈리아 에니(Eni)는 최근 세계 최대 규모 LNG 프로젝트인 카타르 노스필드 이스트 플랜트 확장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카타르산 LNG 도입량을 연간 7700만t에서 2025년 1억1000만t으로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 가스 수입을 확대하며 인프라도 확충하고 있다. 이탈리아 가스 공급사 스남(Snam)은 LNG 비중을 현재 6.5%에서 25%까지 높이고자 인프라 투자를 약속했다. 지난 5월과 7월 부유식가스저장재기화설비(FSRU) 2척을 구매해 내년 봄과 2024년 3분기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가스전 개발도 활발하다. 이탈리아는 2012년 가스 소비량의 약 11.5%를 자체 생산으로 충당했으나 지난해 비중은 4.4%까지 축소됐다. 광구 개발과 시추에 대한 투자가 중단된 탓이다. 이탈리아 정부는 투자를 재개하고 노후 시설의 현대화를 추진, 50억㎥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생산된 가스는 현지 중소기업을 비롯해 산업체에 우선 배정한다. 이탈리아가 가스 수입과 자체 생산에 힘을 쏟는 배경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있다. 이탈리아는 탈원전과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골자로 한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며 '중간 다리'로 천연가스를 적극 활용해왔다. 이탈리아의 1차 에너지 소비에서 천연가스가 차지하는 비율은 2020년 42%에 달했다. 천연가스 소비량의 약 96%는 수입으로 채웠다. 특히 러시아산 비중은 지난해 약 40%를 기록했다. 러시아에 대한 높은 의존도는 올해 2월 전쟁이 발발한 후 이탈리아의 에너지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서방이 제재를 강화하자 러시아는 천연가스 대금을 루블화로 결제하라고 강수를 뒀다. 루블화로 지불하지 않는 곳에 가스 공급을 끊겠다고 협박했다.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 가스프롬은 이미 에니에 공급을 축소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건설과 이라크 정부가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을 정상화하기 위한 협의에 나선다. 한화건설이 밀린 공사 대금을 정상적으로 회수하며 공사를 재개할지 주목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NIC)는 최근 한화건설에 비스마야 신도시 공사 재개와 관련한 협의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현재 이 공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공사비 미지급 등의 문제로 최소한의 작업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 간 최대 쟁점은 공사비다. NIC 측은 이미 충분한 공사비를 지급했다고 주장하는 데 반해 한화건설 측은 미지급된 대금을 받아야 공사를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화건설 사업보고서를 보면 작년 말 기준 비스마야 신도시 공사와 관련한 미수금은 약 7415억원에 이른다. 한화건설은 "NIC 협의 요청에 따라 미수금 문제 등을 비롯해 신도시 완성을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 과정에서 일부 계약 조건도 협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스마야 신도시 프로젝트는 이라크 전후 복구 사업의 일환이다. 이라크 수도인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10㎞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에 10만 가구 규모의 신도시를 건설하는 것이다. 한화건설은 지난 2012년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공사와 2015년 사회기반시설 공사를 각각 수주했다. 하지만 IS 사태에 따른 정세 불안과 이라크 정부의 공사대금 지급 지연 등으로 공사가 장기간 지연됐다. 중동 정세가 안정되면서 2019년부터 공사가 정상화됐지만 2020년 초 코로나19가 확산하며 속도 조절에 들어간 상태다. 애초 두 사업 모두 2020년 완료가 목표였는데 현재 오는 2027년까지 밀린 상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가 2022년 5월 상장 이후 3년 만에 시가총액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유료기사코드]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뉴스케일파워는 전거래일인 지난 23일 대비 17.46% 오른 35.52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는 52주 최고가인 35.77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종가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다. 이로써 시총은 101억 달러(약 13조8600억원)로 불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3일 원자력 산업 활성화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뉴스케일파워 등 원전주가 급등했다. 행정명령은 △원자력규제위원회(NRC) 개혁 △에너지부 내 원자력 에너지 연구 개혁 △연방 정부 토지 내 원전 건립 추진 △미국 내 우라늄 채굴 및 농축 확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정책으로 미국 원자력 에너지 용량을 현재 약 100GW(기가와트)에서 2050년까지 400GW로 확대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에너지부의 지원을 받아 SMR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뉴스케일파워의 SMR은 1기당 77㎿(메가와트)의 원자로 모듈을 최대 12
[더구루=김명은 기자] 영국 담배회사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가 인도 1위 담배 제조업체 'ITC' 지분 2.3%를 매각한다. 이를 통해 부채를 줄이고,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BAT는 26일(현지시간) ITC 주식 2억9000만주를 14억달러(약 1조9000억원)에 대량 매매(블록딜) 방식으로 팔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거래는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이 주도한다. 주식이 처분된 후에도 BAT는 ITC의 지분 23.1%를 보유하며 여전히 최대 투자자로 남는다. 이번 거래로 기업 혁신과 부채 감축, 지속 가능한 주주 수익률 투자 약속을 이행함으로써 재무 유연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주식 매각 수익금을 부채 상환과 자사주 추가 매입에 쓸 예정이다. 올해 11억 파운드(14억9000만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매입 규모를 2억 파운드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연간 전망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BAT의 ITC 지분 매각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됐다. BAT가 2023년 기준 60조원이 넘는 부채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