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GM 합작사, 美 랜싱상공회의소 회동…3공장 건설 본궤도

자핑가 홍보 담당 "멋진 만남"…3공장 지원 등 논의 추정
연내 착공…연간 50GWh 규모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사 '얼티엄셀즈'가 미국 랜싱상공회의소와 접촉했다. 미시간 내 세 번째 합작공장 착공을 앞두고 사업 현황과 지원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스티븐 디 자핑가(Steven D. Japinga) 랜싱상공회의소 홍보 담당은 지난 28일 트위터에서 "이날 오후 얼티엄셀즈와 멋진 만남을 가졌다"라며 배터리셀 공장 투자에 기대감을 표했다.

 

얼티엄셀즈는 올해 초 미시간주 랜싱에 세 번째 공장 설립을 발표했다. 총 26억 달러(약 3조원)를 투자해 연내 착공해 돌입한다. 2025년 초 1단계 양산을 시작해 최종적으로 연간 50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이는 1회 충전으로 500㎞ 이상 주행 가능한 전기차 약 70만대에 탑재할 수 있는 규모다.

 

얼티엄셀즈는 이번 회동으로 현지 기관과 긴밀히 소통하며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은 지난 2020년 말 합작사를 출범한 후 미국에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오하이오에 연간 40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지어 올해 하반기부터 가동한다. 테네시에 동일한 규모의 2공장도 건설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 준공된다. 4공장 투자도 검토 중이어서 향후 생산량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얼티엄셀즈를 발판 삼아 북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탄소 중립 정책으로 북미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북미는 지난해 46GWh에서 내년 143GWh, 2025년 286GWh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GM은 LG의 든든한 북미 파트너사다. GM은 미국 테슬라를 제치고 북미 선두 업체가 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2025년까지 전기차를 30종 이상 출시하고 2035년까지 모든 생산 차종을 전기차로 바꿀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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