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 자회사이자 세계적인 수처리 기업 GS이니마가 초대형 브라질 하수처리장 사업 수주에 나섰다. GS건설의 해외 신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이니마 브라질은 최근 현지 건설사인 마르키즈(Marquise Infraestrutura)와 파트너십을 맺고 브라질 세아라주(州) 24개 도시의 하수처리시설 사업권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 지역의 하수처리시설을 현대화하기 위한 것이다. 민관협력(PPP) 방식으로 진행되며 총투자액은 오는 2033년까지 62억 헤알(약 1조7000억원)로 예상된다. GS이니마는 글로벌 수처리 기업으로 해수담수화 기술, 하·폐수 정화시설 기술 등을 갖췄다. GS건설은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지난 2011년 이 회사를 인수했고, 지난 2019년 잔여 지분은 모두 매입하며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GS이니마는 GS건설 인수 이후 해외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브라질은 대표적인 해외 거점이다. 앞서 지난 2019년 브라질 수처리 업체 BRK 암비엔탈의 산업용수사업 부문 지분 82.76%를 인수하며 남미 시장에 진출했다. BRK 암비엔탈은 브라질 산업용수 부문 1위 업체다. GS이니마는 또 올해 초 베트남 남부 롱안성 공업용수 공급업체인 푸미빈 건설투자사(PMV)의 지분 30%를 인수했다. PMV는 호치민시와 인접한 롱안성에서 2개 공업용수 공급 사업장을 운영 중인 수처리업체다. 지난 2020년에는 오만의 알 구브라 3단계와 바르카 5단계 민자 담수 발전사업(IWP) 프로젝트도 수주했다. 이 프로젝트는 20년간 운영 계약 금액만 2조5000억원에 이르는 초대형 사업이다. 지난달 바르카 IWP 프로젝트의 사업비 조달을 위한 금융 약정을 완료하며 본격화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최근 지분 투자한 베트남 수처리업체 DNP워터와 동남아 물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동남아 수처리 시장은 최근 경제 발전 등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응오득부 DNP워터 회장은 25일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와 인터뷰에서 "삼성엔지니어링과 메콩강 삼각주 지역 까이베 수처리 시설의 용량을 확대하는 사업을 우선 추진할 예정"이라며 "아울러 호찌민과 롱안 지역의 하수처리 사업의 기회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응오득부 회장은 "협력 과정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은 글로벌 사업의 경험을 공유하고 전문 기술과 프로젝트 관리·운영, 설계·조달·시공(EPC) 종합 역량 등을 이전할 예정"이라며 "또 기후 변화에 따른 수질 오염과 지하수 고갈, 염수 침입 등에 대응할 수 있는 첨단 기술 솔루션 연구에도 협력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DNP워터는 베트남 상수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으로, 민간기업으로는 베트남 내 최대 규모의 수처리 업체다. 베트남 정부의 기존 상수 민영화 자산 매입과 신규 사업 개발을 통해 상수 사업을 확대 중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달 말 이 회사의 지분 24%를 4100만 달러(약 54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자사의 풍부한 EPC 경험 및 수처리 분야 기술력과 DNP 워터의 베트남 상수 사업 경험 및 네트워크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공공 운영 방식으로 진행되는 베트남 상·하수 사업 특성상 산업용 폐수 시장에 먼저 진출한 바 있다. 이번 지분 인수로 상·하수 등 전 분야로 영역을 넓힐 수 있게 됐으며, 향후 DNP 워터가 확보하고 있는 상수 사업과 운영에 공동으로 참여해 베트남 수처리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동남아 수처리 시장은 최근 경제 발전 등으로 차관 사업 위주에서 민간 주도 시장으로 전환 중이다. 특히 베트남은 빠른 도시화와 낮은 인프라로 수처리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베트남을 동남아 수처리 시장의 거점으로 삼고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참여하는 인도네시아 해상 원전 사업 프로젝트가 오는 10월 연구용역이 완료된다. 토륨 용융염 원자로(TMSR) 개발 계획과 관련해 인니 정부가 요청한 연구가 완료되면 연내 발전소 착공이 유력하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원자력 발전 개발 회사 토르콘 인터내셔널(Thorcon International Pte Ltd)은 인도네시아에 12억 달러를 투자해 500MW 규모의 토륨 용융염 원자로(TMSR)를 건설하는 데 필요한 연구 용역을 곧 완료한다. 밥 에스 에펜디(Bob S Effendi) 토르콘 파워 인도네시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인니 정부가 이 프로젝트를 국가 전략 프로젝트(PSN)로 만들기 위한 고려하고 있다"며 "오는 10월에 연구가 완료된다"고 말했다. 이어 "토르콘과 인도네시아 국가연구혁신청(BRIN)은 실험적인 원자력 발전소(PLTN) 건설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토르콘 발전소는 인도네시아 지리적 여건에 따라 부유식 발전플랜트(Barge Mounted Power Plant, 이하 BMPP)나 부유식 형태로 건설될 예정이다. 부유식 해상 원자력발전소는 미리 조립한 발전설비를 부양 바지에 실은 뒤 해상 적당한 장소에 만들어진 인공 방파제에 계류시키는 것으로, 냉각수는 직접 바닷물에서 취한다. 보통 해상 원전 용량은 10만㎾ 규모로 통상 원전의 10% 정도의 출력을 지닌다. 토르콘은 인도네시아에서 국세수입·지출예산(APBN) 없이 석탄 발전소와 경쟁할 수 있는 목표 판매 가격으로 민자발전사업(IPP)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올해 정부에서 요청한 모든 연구를 완료할 예정이다. 토르콘은 토륨 원자력 발전소를 인니에 건설 후 2027년 상업운전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우조선은 2019년에 사업 참여를 확정지었다. 토륨발전소는 길이 174m, 너비 66m의 크기의 부유 시설로 설계됐으며 현대 선박건물에 사용되는 대형 모듈에 의존할 계획이다. 대우조선은 파나막스급 유조선과 동일한 74m 길리의 구조 설계로 선박을 건조해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토르콘은 인니 정부 제안서 제출 외 토륨 용융염 원자로(TMSR) 프로토타입 건설에 대비해 설계, 시공, 운영(EPC) 작업을 수행업체로 엔지니어링사 엠프레사리오스 아그루파도스(EAI)를 선정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금호타이어가 폭스바겐 간판 준중형 세단 모델 '제타'에 신차용 타이어(OE)를 공급한다. 타이어 품질과 기술력을 토대로 폭스바겐그룹과의 인연을 꾸준하게 이어가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프리미엄 컴포트 제품 '솔루스 TA31'이 제타 OE로 공급된다. 금호타이어는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을 두 가지 사이즈('205/55 R17 91V', '205/60 R16 92V')로 폭스바겐 멕시코 푸에블라 공장에 제공한다. 푸에블라 공장은 북·남미에서 판매되는 제타 생산을 담당하고 있는 곳이다. 사계절용 타이어인 솔루스 TA31은 △저소음 △마모성능 △주행성능 등에서 프리미엄 성능을 발휘하는 제품이다. 트레드(접지면)는 균등한 블록과 패턴 배열을 통해 소음을 최소화했고, 블록 강성을 강화해 마른 노면에서의 핸들링과 제동성능을 향상시켰다. 차세대 컴파운드(고무화합물)를 적용하고 트레드의 균일한 접지압 설계로 마모 성능을 극대화했다. 트레드 중앙부에는 4개의 넓은 직선형 배수홈을 설계하고 3D 딤플(Dimple, 홈)을 적용해 젖은 노면에서의 배수성능을 개선했다. 특히 14인치부터 18인치까지 총 46개의 다양한 규격으로 출시, 차급별 특성을 고려해 인치별 각기 차별화된 최적 성능을 갖도록 설계됐다. 김인수 금호타이어 OE영업담당 상무는 "폭스바겐 제타에 OE를 공급한다는 것으로 금호타이어의 높은 품질과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다"며 "제품 혁신을 토대로 프리미엄 자동차 제조사들과 협력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1979년 출시된 제타는 폭스바겐의 베스트셀링 세단 모델이다. 역동적인 비율과 넓은 실내공간,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IB3', ADAS 등 새로운 기능성과 파워트레인이 장착된 것이 특징이다. 현재 7세대까지 출시됐다. 금호타이어는 제타에 앞서 폭스바겐 소행 해치백 모델 '폴로'와 세아트 소형 해치백 모델 '이비자'에 OE를 공급하는 등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을 토대로 폭스바겐그룹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향후 폭스바겐그룹이 출시하는 신차에도 금호타이어 제품이 장착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중국에서 사업을 전개하는 국내 식품기업들이 '중국의 모방'에 몸살을 앓고 있다. 한류 영향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중국 내 가짜 제품 문제도 심화도고 있어서다. 피해가 커지자 CJ제일제당, 오리온, 삼양식품 등은 한국식품산업협회 차원의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중국 지식재산권 법원에 IP(지식재산권)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24일 한국 특허청 통계에 따르면 국내 식품업체들의 중국의 모방 상품으로 인해 지난 2017년부터 작년까지 입은 경제적 손실은 333억원에 달한다. 특허청은 정확한 피해 규모를 측정하기 어려운 만큼 국내 식품업체들이 본 실제 손해는 더 클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상표명을 따라하는 경우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디자인을 그대로 베끼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해 제대로 대응하기 위해 식품산업협회 주도로 업체들이 힘을 모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중국 최대 K-푸드 모조품 생산·유통기업인 청도태양초식품 등을 상대로 지식재산권(IP) 소송을 제기했다. 지금까지 각 개별기업이 중국 현지에서 모조품 및 위조품에 대한 행정단속을 시도한 사례는 있으나, 협력을 통해 상표권 침해 등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청도태양초식품과 정도식품 등은 국내 유명 식품기업의 유통벤더다. 또 인기 한국식품 상표와 디자인을 도용하고 모방 제품 패키지에 '사나이'라는 한글 브랜드를 표시한 유사 한국식품을 생산했다. 중국 전역에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채널을 통해 유통하고 판매했다. 이에 이들이 모방한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CJ제일제당의 다시다·설탕·소금, 대상의 미원·멸치액젓·미역, 오뚜기 당면 등 9개 제품에 대한 상표권 등 침해 소송을 동시에 제기했다. 지식재산권 침해에 강경 대응한 선례를 남겨 경각심을 주기 위한 것이다. 한국식품산업협회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데 중국 내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재판 일정이 계속 연기되는 상황"이라면서 "언제 결과가 나올지도 가늠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기아의 준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모델 신형 스포티지가 대만에서 단일 모델 월간 판매 신기록을 세우면서 중박을 넘어 대박을 예고했다. 24일 기아에 따르면 지난 6월 승용차와 상용차를 포함한 기아 모델의 총 판매량은 2100대에 육박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신형 스포티지 판매량이다. 신형 스포티지는 출시 전부터 사전예약 누적 건수 600여건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달 출시 한 달 만에 1500여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는 기아 단일 모델 기준 월간 판매 신기록이다. 기아의 E-GMP 기반 첫 전용 전기차 모델인 EV6도 지난 4월 출시 이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EV6는 지난달 한 달 동안 총 59대가 팔렷다. 이는 현지 전기차 시장 판매 순위 2위에 해당한다. 기아의 경차 모델인 피칸토(모닝 수출명)는 2분기에만 599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역대 판매 기록을 경신한 것이기도 하다. 한편, 미래지향적이고 혁신적인 패턴으로 구축된 신형 스포티지는 종합 안전운전 지원 시스템과 함께 듀얼 12.3인치 파노라마 곡선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더불어 원버튼 스위칭 디지털 컨트롤 패널과 하만카돈 상단 사운드 시스템이 설치돼 고품질의 객실 분위기를 조성한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비롯한 제약업체들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품 품질 평가를 위한 유익성과 유행성 원칙에 대한 지침에 바이오시밀러와 생물 제재를 포함시켜달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해당 지침은 FDA 산하 미국 의약품평가연구센터에서 규제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FDA에 제품 품질 평가를 위한 유익성 및 유해성 고려 사항의 하나로 바이오시밀러를 포함시키는 방안을 고려해달라고 요구했다. 지난 5월 FDA가 제품 품질 평가를 위한 유익성·유해성 고려사항에 대한 초안을 발표한 가운데 나온 요구다. FDA는 잠재적 약물 부족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위험에 기반한 접근방식을 제품 품질 평가에 적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해결 품질 이슈가 해당 제품이 제공할 수 있는 이익에 미치지 못하거나, 미충족 의료수요가 있어 규제 기관의 신속한 판단에 따른 빠른 시장 출시하는 등의 상황을 염두해 뒀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새로운 규제 경로가 의료 비용을 줄이고 환자가 보다 많은 치료 옵션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을 넓혀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달 안과질환 치료제 바이우비즈를 미국에서 출시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힘을 싣고 있다. 바이우비즈는 처음으로 FDA 허가를 받은 루센티스의 바이오시밀러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는 향상된 경제성을 통해 생물학적 제재에 대한 광범위한 환자의 접근성을 개선할 수 있으며 이는 만성 또는 쇠약성 질병에 대한 조기 치료를 가능할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전체적 치료 결과를 상당히 향상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아모레퍼시픽의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가 인도에서 인기 캐릭터 '피너츠'와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내놓는다. 현지 고객몰이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니스프리 인디아는 퍼너츠와 손잡고 한정판 스킨케어 콜라보 아이템을 론칭했다. 콜라보 제품 노세범 미네랄 파우더(No-sebum Mineral Powder)다. 부드럽고 윤기나는 피부를 위한 파우더라는 설명이다. 노세범 미네랄 파우더는 누적 판매량이 5500만개에 달하는 인기 상품이다. 피지를 컨트롤해주는 데다 메이크업 고정력이 뛰어나다는 특징이 있다. 피너츠에 등장하는 다섯 캐릭터를 패키지 디자인에 활용했다. 이니스프리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은 물론 나이카(Nykaa), 봅데스(Boddess), 퍼플(Purplle) 등 여러 멀티브랜드 플랫폼에서도 콜라보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이니스프리가 인도네시아에 이어 지난 2013년 진출한 인도 시장 공략에 힘을 기울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니스프리는 지난 5월 초 인도네시아에서 인도에 앞서 피너츠 콜라보 제품을 선보였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그린티 씨드 세럼 △그린티 씨드 세럼·화산 송이 모공 클레이 마스크 듀오 △노세범 파우더 쿠션 등을 내놨다. 스누피, 찰리 브라운, 루시, 라이너스, 샐리 브라운 등의 캐릭터를 제품 패키지에 담아냈다. 이니스프리는 "피너츠와 협력해 노세범 미네랄 파우더 한정판 컬렉션을 출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피너츠 캐릭터들을 통해 미소를 짓게 하고 고민을 잊게 해주는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취임 후 첫 아시아 순방에 나선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장관이 일본 재무상과 환율 안정화에 협력하기로 합의했지만 시장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4일 코트라 미국 워싱턴무역관의 '옐런 미 재무장관의 아시아 방문 관련 이슈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지난 12일 일본을 시작으로 19일 우리나라를 차례로 방문했다. 이번 미일 재무장관 회의를 앞두고 양국이 내놓을 환율 안정화 방안에 관심이 쏠렸다. 회담 직전인 지난 11일 장중 엔화는 달러당 137엔을 돌파하는 등 1998년 이후 24년 만에 최약세를 기록하고 있어 수입 물가 급등에 따른 경제난 타개에 일본 정부의 고심이 깊어지는 상황이다. 회담 직후 공동성명에서 "미일 양국 정부는 최근 외환시장 동향과 관련해 긴밀히 협의하고 G7과 G20 합의 연장선에서 환율 문제에 적절하게 협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스즈키 일본 재무상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옐런 장관에게 일본의 외환 상황을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다"라고 밝히면서도 엔화 부양을 위한 정부의 시장 개입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옐런 장관은 미국 정부의 최대 현안인 러시아 원유 수출가 상한제 도입에 대한 일본 정부의 협력 의사를 얻어냈다. 공동성명에서 "양측은 러시아 에너지 가격을 적절한 수준으로 제한하도록 하는 G7의 노력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미국이 강력히 추진하는 러시아 원유 수출가 상한제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린다. 러시아산 원유 공급을 허용함으로써 유가 상승 압력을 완화함과 동시에 가격 상한제를 통해 러시아 정부를 재정적으로 압박한다는 것이다. 양국 재무장관 공동성명에는 더 회복력있고 강력한 국제 공급망 구축을 위해서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간 협력을 증진하는 일명 '프렌드쇼어링(Friendshoring)'을 강조했다. 글로벌 보건 분야에서 양국은 팬데믹 방지·대비·대응을 위해 세계은행 내 금융조정기금(FIF) 설립을 지지하는 등 다자간 국제 방역 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지난 방일 중 옐런 장관이 시장이 기대할 만한 환율 안정화 대책을 내놓는데 소극적이었다는 평가가 높다. 반면 언론은 미국이 당장 절실한 러시아 원유 가격 상한제와 관련해 일본의 지지를 얻는 데는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기아가 전기차 EV6를 앞세워 네덜란드 전기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의 EV6는 지난달 한달동안 네덜란드에서 323대를 판매했다. 이는 6월 네덜란드 전기차 베스트셀링카 6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점유율은 3.2%였다. EV6외에도 기존 전기차 시장 강자였던 니로 EV도 292대가 판매되며 8위에 올랐다. 지난달 네덜란드 전기차 부문 베스트셀링카 톱10 중 2종 이상의 모델을 포함시킨 곳은 기아와 푸조 뿐이었다. 전기차 베스트셀링카 1위는 576대를 판매한 푸조 e-208이었으며 그 뒤를 시트로엥 e-C4(572대), 스코다 엔야크(408대) 순이었다. 2022년 상반기 누적 판매량 순위에서는 스코다의 엔야크가 2710대로 1위를 기록했으며 기아차 니로EV가 1755대로 순수 전기차로는 3위, EV6가 1464대로 5위에 올랐다. 현대차 아이오닉5는 671대로 19위에 위치했다. 브랜드별 상반기 성적표는 전체 19.9%를 점유한 폭스바겐 그룹이 1위를 차지했으며 스텔란티스가 18.1%로 2위, 지리-볼보가 16.3%로 3위, 현대-기아차가 12.7%로 4위, BMW그룹이 11.2%로 톱5를 형성했다. 업계에서는 기아차가 세대 변경에 따라 니로EV의 판매가 저조해진 만큼 신형 니로EV가 출시되면 기아의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유럽의약품청(EMA)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작용 정보를 업데이트했다. 코로나 백신 관련 피해 사례를 꾸준히 모으고 백신 접종 예정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단 입장이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유럽의약품청에 따르면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가 개발한 코로나 백신 제품 정보에 아나필락시스와 감각이상(Paraesthesia)과 감각저하(hypoesthesia) 등이 추가된다. 아나필락시스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이다. 감각이상은 피부가 얼얼하거나 어떤 물질이 피부 위를 기어가는 것과 같은 이상 감각을 말한다. 감각저하는 특히 피부에서 감각과 감도가 저하된 것을 뜻한다. 유럽의약품청은 노바백스 코로나 백신을 접종한 일부 환자에게 아나필락시스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환자나 의료진이 보고하는 사례들은 백신 접종 뒤 관찰된 부작용 의심 사례에 관한 것이지만, 반드시 백신과 관련이 있거나 백신에 의해 유발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유럽의약품청에 따르면 노바백스 코로나 백신은 유럽연합(EU)에서 지난해 12월 판매 승인을 받아 지난달 26일까지 EU 27개국과 유럽경제지역(EEA)에서 접종됐다. 노르웨이와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등에서 21만6000회분 가량이 쓰였다. 앞서 유럽의약품청은 모더나 코로나 백신의 부작용으로 사지가 붓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유럽의약품청은 모더나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일부 환자에게 사지가 과도하게 부풀어 오르는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유럽의약품청은 이 부작용이 얼마나 자주 발생하는지에 대해 알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증상은 의료진의 치료를 필요하지 않고 며칠 후 붓기가 저절로 사라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 부작용으로는 이명이 추가된 바 있다. 유럽의약품청은 이명 사례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연관돼 있다고 결론지었지만, 접종 시 이익이 위험보다 크다는 기존 입장을 강조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의 4680 배터리가 완전히 베일을 벗었다. 자체 건식 전극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등 고사양 배터리를 구현, 테슬라의 기술력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3일 테슬라 전문 유튜브 채널 '더 리미팅 팩터(The Limiting Factor)'가 4680 배터리를 분석한 결과 이 배터리는 니켈 함량 81.6%의 NCM( 니켈·코발트·망간) 811 양극재와 흑연 음극재로 구성됐다. 총 용량은 96~99Wh 수준이다. 특히 눈여겨 볼 부분은 건식 전극 공정이 적용된 음극재다. 당초 업계에서는 양극재에 사용되거나 아예 쓰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일반적으로 배터리 용량과 에너지 밀도를 높이기 위해 10~15%의 실리콘을 추가하는 것과 달리 테슬라의 4680 배터리에는 흑연 음극재만 쓰였다. 4680 배터리셀 무게는 355g이다. 에너지 밀도는 272~296Wh/kg으로 추정된다. 배터리 팩에 힘을 실기 위해 배터리셀 캔에 2170형 배터리보다 두꺼운 강철 인클로저를 적용했으나 자동차 설계 구조에서 무게를 줄이며 배터리 무게가 증가되는 단점을 상쇄했다. 양극재 두께도 2170 배터리(60~70㎛) 대비 20~25% 높은 85㎛이다. 전극 소재 두께가 두꺼운 덕분에 캔이 무겁고 실리콘 음극재 없이도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었다는 게 더 리미팅 팩트의 분석이다. 4680 배터리는 지름 46mm, 길이 80mm인 원통형 제품이다. 기존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를 5배, 출력을 6배 향상시키고 주행거리를 16% 늘린다. 대형 전기트럭 세미, 모델 Y를 비롯해 테슬라의 전기차에 탑재된다. 테슬라는 올해 초 가동을 시작한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4680 배터리 생산에 돌입, 자체 배터리 생산을 본격화했다. 향후 독일 베를린과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도 4680 배터리 제조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배터리 생산능력을 오는 2023년 연간 100GWh, 2030년 3000GWh까지 확장한다는 목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앰프리우스 테크놀로지스(Amprius Technologies, 이하 앰프리우스)'가 한국 배터리 제조사와 손잡았다. 한국 시설에서 앰프리우스의 실리콘 음극재 기술을 접목해 배터리를 생산한다. 외부 파트너십을 활용해 비용 절감과 생산능력 확장의 이점을 모두 취하고 차세대 실리콘 음극재를 상용화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앰프리우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한국 배터리 회사와 실리콘 음극재 기반 배터리 생산을 위한 제조 협약(Contract Manufacturing Agreement)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 제조사의 공장에서 SiCore® 배터리셀을 생산한다. 초기 드론용 배터리로 활용하고 향후 항공우주와 방위, 전기차 등 다양한 분야에 최적화된 배터리를 양산할 계획이다. 다양한 형태의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 경험이 있는 파트너사와 협력하며 글로벌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앰프리우스는 작년 6월 여러 건의 제조 파트너십을 체결해 배터리 생산능력을 500MWh 이상으로 늘렸다고 밝혔었다. 현재까지 1.8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추가 파트너십을 통해 아시아에 제조 거점을 보유, 대륙별 생산체계를 구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최대 종합 화학 기업인 독일 '바스프(BASF)'가 캐나다 퀘벡주에 계획했던 이차전지 소재 공장 투자를 철회했다. [유료기사코드] 다니엘라 레첸버거 바스프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비용 절감 계획과 지속적인 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해 퀘백주 공장 투자를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시장과 고객이 현지 생산 능력을 필요로 할 경우, 언제든 북미 투자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바스프는 지난 2022년 퀘벡주 베캉쿠르에 배터리 소재 공장을 세우기 위해 부지를 확보하고 올해 가동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 공장은 배터리 핵심 부품인 음극 활성 물질을 생산하고, 지역 내 전기차 생태계와 연계된 재활용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배터리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프로젝트는 지지부진해졌다. 바스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배터리 부문 지출을 점진적으로 축소했고, 이 프로젝트의 자동차 파트너사 확보에도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에르 피츠기번 퀘벡주 경제부 장관은 지난 2023년 "오랫동안 바스프로부터 진전된 소식을 듣지 못했다"며 "건설 현장에도 별다른 움직임이 없어 프로젝트가 사실상 멈춰 있는 상태"라고 언급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