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참여' 인니 해상원전 연구용역 10월 완료…연내 착공 전망

2월 제안서 제출 후 연구 진행
12억 달러 투자해 500MW 규모 토륨 용융염 원자로 건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참여하는 인도네시아 해상 원전 사업 프로젝트가 오는 10월 연구용역이 완료된다. 토륨 용융염 원자로(TMSR) 개발 계획과 관련해 인니 정부가 요청한 연구가 완료되면 연내 발전소 착공이 유력하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원자력 발전 개발 회사 토르콘 인터내셔널(Thorcon International Pte Ltd)은 인도네시아에 12억 달러를 투자해 500MW 규모의 토륨 용융염 원자로(TMSR)를 건설하는 데 필요한 연구 용역을 곧 완료한다. 

 

밥 에스 에펜디(Bob S Effendi) 토르콘 파워 인도네시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인니 정부가 이 프로젝트를 국가 전략 프로젝트(PSN)로 만들기 위한 고려하고 있다"며 "오는 10월에 연구가 완료된다"고 말했다.

 

이어 "토르콘과 인도네시아 국가연구혁신청(BRIN)은 실험적인 원자력 발전소(PLTN) 건설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토르콘 발전소는 인도네시아 지리적 여건에 따라 부유식 발전플랜트(Barge Mounted Power Plant, 이하 BMPP)나 부유식 형태로 건설될 예정이다. 

 

부유식 해상 원자력발전소는 미리 조립한 발전설비를 부양 바지에 실은 뒤 해상 적당한 장소에 만들어진 인공 방파제에 계류시키는 것으로, 냉각수는 직접 바닷물에서 취한다. 보통 해상 원전 용량은 10만㎾ 규모로 통상 원전의 10% 정도의 출력을 지닌다.

 

토르콘은 인도네시아에서 국세수입·지출예산(APBN) 없이 석탄 발전소와 경쟁할 수 있는 목표 판매 가격으로 민자발전사업(IPP)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올해 정부에서 요청한 모든 연구를 완료할 예정이다.

 

토르콘은 토륨 원자력 발전소를 인니에 건설 후 2027년 상업운전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우조선은 2019년에 사업 참여를 확정지었다. <본보 2019년 7월 19일 참고 대우조선, '바다 위 원전' 사업 참여…"3년 내 부유식 해상 원전 건설">
 

토륨발전소는 길이 174m, 너비 66m의 크기의 부유 시설로 설계됐으며 현대 선박건물에 사용되는 대형 모듈에 의존할 계획이다. 대우조선은 파나막스급 유조선과 동일한 74m 길리의 구조 설계로 선박을 건조해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토르콘은 인니 정부 제안서 제출 외 토륨 용융염 원자로(TMSR) 프로토타입 건설에 대비해 설계, 시공, 운영(EPC) 작업을 수행업체로 엔지니어링사 엠프레사리오스 아그루파도스(EAI)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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